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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7(3); 2023 > Article
포스트코로나 시대 융복합 온라인 교양교육 개발 연구 -K사이버대학교 강의 제작 및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전 지구적 이슈를 다루는 데에 융복합적 교육이 필요함을 온라인 강의의 매체적 특장점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다. 2020년 K사이버대학교에서 제작된 온라인 교양강의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환문명>을 사례로 분석하였다.
<포코>의 특장점을 논의하기 위해 사전제작과정의 절차를 나누어 다루었고, 사전 설문 결과를 분석했다. 또 학습자 참여 요소인 OX퀴즈를 유형화하여 시사점을 분석했으며, 이를 종합하여 구체적인 강의 구성 및 내용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후 설문을 통해 수강생들의 변화된 인식과 지식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다.
융복합 교과목으로서 <포코>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첫째, 사전 설문 결과를 반영하여 학생참여형 강의로 제작되었다. 둘째, 대담형 강의를 통해 상호작용성을 강화하였다. 셋째, 시각화된 강의정리를 학습 성취를 제고하였다. 넷째, 사회현상에 대한 융복합적 성찰을 유도하여 강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통합적 지식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는 교수자와 학습자 간 상호작용성 극대화를 위해 설계 부분부터 학생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영한 결과이다.
본 연구를 통해 문명사적 전환의 시기에 대응하는 온라인 강의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계에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온라인 교육에서의 융복합 사례 연구로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importance of convergence education in addressing global issues like the COVID-19 pandemic. The study also explores the features of online lectures and analyzes a case study of an online liberal arts lecture titled “Transformative Civilization in the Post COVID-19 Era” produced by K Cyber-​​University in 2020.
The study analyzes the pre-production process and the results of a pre-survey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lecture. The study categorizes the OX quiz, which is a measure of learner participation, and analyzes the lecture composition and content. Lastly, the students’ changed perceptions and attitudes toward knowledge were investigated through post-mortem surveys.
The study finds that “Transformative Civilization in the Post COVID-19 Era” has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as a convergence course: student participation, conversational lectures, visualized summary, and interdisciplinary reflection on social phenomena. The lecture was designed to maximize interaction between the instructor and the learners by identifying and reflecting on the students’ needs.
Overall, the study presents a direction for online lectures during a period of transition in the history of civilization and is a significant case study of convergence in online education. Online education has become a crucial paradigm due to the COVID-19 pandemic, and this study offers valuable insights into creating effective online courses that engage learners and addresses global issues through convergence education.

1. 서론

융복합적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비대면교육의 확대, 학령인구의 감소, 4차 산업혁명 등 대학을 둘러싼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모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교육 현장에서 융복합적 교육의 필요성은 점차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전 지구적 감염병인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었던 2020년,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의 교양 교육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변화된 국내외 상황 및 원인 분석, 그리고 향후 급변하게 될 미래 인류 문명을 다루는 데에 있어 융복합적 관점의 절대적 필요성은 더욱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이 글은 K사이버대학교에서 2020년 제작된 온라인 교양강의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전환문명>이라는 강의를 분석하여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전 지구적 이슈를 다루는 데에 있어 융복합적 교육이 필요함과 동시에 온라인 강의가 갖는 매체적 특장점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환문명>이라는 강의의 구성 및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자 한다. 첫째, 강의에 대한 기본 정보와 기획 단계를 상세히 기술한다. 강의 주제의 특성상 매우 중요한 ‘시의성’을 감안하여 진행된 언론자료 분석, 학생들의 니즈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사전 설문조사에 입각해 섭외한 강사진 구성은 여타의 교양교육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정교한 사전 설계 과정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분석 및 기술은 해당 강의와 본 연구의 사회적 기여도를 이해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부분이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 내용을 ‘지식의 공공성’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한다. 설문 조사의 답변을 분석했을 때 드러난 학습자 개인의 시급도와 그들이 생각하는 공공의 시급도 사이의 차이점을 가지고 교양교육 내용의 공공성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이다. 또한 본 강의는 학생들이 직접 출제한 퀴즈를 강의 내용에 삽입한 바, 퀴즈들의 유형과 퀴즈 내용이 갖는 시사점도 다룬다.
실제 강의의 운영과정을 다룬 4장에서는 본 강의가 가진 가장 큰 특성인 ‘융복합성’에 대해 기술한다. 기획 과정 자체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강의에 대해 갖는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고 코로나라는 대단히 시의적 주제를 다루면서 그 관심도는 더욱 강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대담형 강의라는 진행 형태, 학습자들의 이해도 향상을 위한 애니메이션 삽입 등 다양한 기제들을 분석하여 이 강의가 결과적으로 코로나 19로 발생한 사회현상에 대한 융복합적 성찰을 유도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강의 운영 종료 후 사후 설문을 통해 본 교과목이 기획한 융복합 교과목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 사전 설문과 강의운영을 통해 확인된 학생들의 니즈와 몰입도,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의 변화 정도를 사후 설문을 통해 파악하며, 지속 가능한 융복합 교과목의 구성 및 운영 방식을 탐구한다.

2. 선행연구 분석

많은 연구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지구 전체를 포괄하는 당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융합적 시각이 요구된다. 즉, 어떤 의제에 대해 총체적 이해와 통섭적 사유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이 참여하는 교수요목의 개발이 필요하다(이희용, 2011: 19-20). 학제적 융복합에 기반한 교양교육은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백승수, 2017: 19; 여건종, 2016: 33). 그런데 국내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융합 교과목의 상당수는 자생적이기보다는 교육 환경의 변화에 따른 핵심 역량 강화나 대학의 특성화 사업이라는 목적 아래에서 주도되었던 것이 사실이다(홍병선 2016: 18-9).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융복합 교과목의 제작을 촉진시키는 강력한 배경이 되어주었으며, 최근 관련 연구가 최근 유의미하게 축적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와 관련하여 음미할 만한 진술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고자 시행했던 일련의 조치와 제도들, 가령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 격리 등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 따라 일상의 변화가 급진전되었고, 대면에서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 언택트(untact) 문화의 확산으로 사회, 문화적 대전환이 일어났으며, 노동, 고용, 산업 구조 전반에서도 이전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변환(transformation)이 현실화되었다(김재인, 2020: 124).

코로나19 팬데믹이 비단 질병의 영역에 한정하지 않는 전방위적인 거대한 변환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코로나19는 인간 문명이 축적해온 모순이 한꺼번에 표출된 사건으로, “자연 질병이지만 사회 질병이고, 국가 질병이지만 세계 질병”이자, “일국 차원에서는 퇴치가 불가능한 복합적⋅중층적인 사태”(윤미영, 2021a: 109)이다.
손승남은 새로운 리버럴아츠를 논하면서, 인류 역사의 변곡점으로 팬데믹, 인공지능, 기후변화를 꼽는다. 그에 따르면 “훗날 미래의 역사가들이 21세기를 서술한다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위치할 것”(손승남, 2021: 375)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이를 미래 문해력(futures literacy)이 필요한 이유로 거론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같이 질병, 인구, 생태, 과학기술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제기하는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므로, 미래 문해력이야말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핵심역량이라는 것이다(손승남, 2021: 381).
그동안 융복합 교육의 대학별 운영 사례는 어느 정도 축적되어왔다.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융복합 교양 교과(박성연, 2018)가 개발되었고, 이공계생을 위한 글쓰기 교육(김현정, 2015) 또한 이루어졌다. 이영희, 윤승준(2016)은 과학과 공학, 법학, 경제학, 문학, 철학 등을 융합한 교양 교과를 개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통해 과학적 소양교육에 다학문적 접근의 융복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만족도 제고에 도움이 됨을 밝혔다. 영화를 활용한 학제 간 융복합 온라인 창의⋅인성 수업모형을 개발한 연구(윤정진, 2021)에서도 학습자의 소감문을 통해 개발된 수업 모형의 적절성을 확인했다. 또한 윤미영(2021a)의 연구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 지속 가능한 삶의 실현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제간 융복합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에 기획된 <코로나 인문예술치료학>의 운영 사례를 보여준다. 이 연구는 코로나19와 같은 “문명의 모순이 한꺼번에 표출”(윤미영, 2021a:131)된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제적인 이해가 필요함을 지적하며 <코로나 인문예술치료학>이 의료-인문예술학의 결합을 시도한 과목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대학에서 시도된 융복합 교육적 시도들을 다룬 많은 연구들이 있지만, 사이버대학의 사례를 다룬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2020년 초반부터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매김하면서 대학의 온라인 강의에 대한 전례 없는 교육적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윤정진, 2021: 1008-1009)을 고려해볼 때, 사이버대학의 교육 사례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불가분한 구성 요소가 된 온라인 교육 모델에 큰 참조점이 될 수 있다.

3. 연구방법

3.1. 사전설문 및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전환문명>의 강의구성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환문명>(이하 <포코>)은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2020년 초 기획되어 2020년 2학기부터 개설된 뒤 2023년 2학기까지 운영 예정인 과목이다. 강의는 교양학부에 3학점 과목으로 개설되었다. 교과목 개요(표 1)에서 볼 수 있듯, 자기주도적 인문강좌를 표방하면서 학생 참여적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강의의 내용, 운영, 아카이빙 세 측면에서의 개선을 목표로 명시했다. 본 연구에서는 2020년 2학기에서부터 2022년 1학기(하계계절학기)까지 이루어졌던 상호작용을 다룬다.
<표 1>
교과목 개요
교과목 개요
교과목명 국문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전환문명 학년 개설학과 학점
영문 Transformative Civilization After the Coronavirus Pandemic 학년 무관 교양학부 3학점
수업목표 본 과목을 통해 수강생은 2020년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 현상 이후 뒤바뀐 각 분야의 최신 트렌드에 대한 지식을 학습한다. 문명전환, 교육, 의료, 예술, 정치, 경제 등 우리 사회의 각 부문들에서 벌어진 변화와, 그 변화에 대한 통찰을 13명의 연사가 제공한다. 나아가 수강생은 학습한 지식을 바탕으로 뉴트렌드가 자신의 삶과 맺는 관련성을 파악하고 이를 성찰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역량을 함양하게 될 것이다.
수업운영전략 본 강의는 자기주도적 인문강좌 기획 강의로, 강의의 내용, 운영, 종료 후 아카이빙 (<명예의 전당>) 등 강의의 전 단계에 걸쳐서 학생참여적 성격을 강화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최신 중요 이슈와 관련된 내용을 학습함으로써 전환문명시대의 민주시민으로서 기본 역량을 갖추게 하기 위해 개설되었다. 본 강의는 기존의 다른 강의와 달리 5강 체제로 운영된다. 1강에서는 연사를 소개하고, 2강-4강까지 대담식 강의로 진행되며, 5강에서는 4강까지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또한 학생들 간의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토론의 주제를 제안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강의 제작 과정에서 수강생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이해, 지적 욕구, 주관적인 목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전 설문을 실시했다(부록 1 참조). 사전 기획 단계에서는 코로나 국면의 지식 담론 중에서 언론에 실린 주요 이슈를 정리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 주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해당 주제의 시의성과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 내용이 주요 분석 대상이었다. 사전 설문은 2020년 6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총 15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1463명의 재학생을 대상의 응답을 수집했다.
<포코>는 강의촬영에 앞서 사전 제작 과정을 거쳤다. 사전 제작은 제작진의 사전 기획 단계, 사전 설문 조사, 강사 섭외 및 비교과 프로그램 개최의 순으로 이루어졌다(그림 1). 사전 기획 단계에서 논의를 통해 주요 주제를 선정했고, 해당 주제의 시의성과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강생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라 강사를 섭외하여 차시별 담당 주제를 할당하고 대담 형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다(표 2).
[그림 1]
<포코>의 사전 제작과정
kjge-2023-17-3-83-gf1.jpg
<표 2>
주차별 강의 주제 및 강사 목록
주차 주제 강사1)
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질병관리 강사 1 (OOO대 생물학과 교수)
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료 체제 강사 2 (OOOOO의사협의회 대표)
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교육 강사 3 (미국 OOO대 교육학과 교수)
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체제 강사 4 (경제OOOO연구소 소장)
5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치체제 강사 5 (OO대 사회학과 교수)
6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도시 강사 6 (OO대 환경대학원 교수)
7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술 강사 7 (극단 <OO> 대표)
8 중간고사
9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테크놀로지 강사 8 (OOOO대 교양학부 교수)
1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혐오담론 강사 9 (OO대 법학부 교수)
1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강사 10 (여성OOO연구원 연구위원)
1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재난서사 강사 11 (OOO대 교양학부 교수)
1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그린 뉴딜 강사 12 (OOOO연구소 연구원)
1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기후위기 강사 13 (OO사이버대 교수, 전 기상과학OO 대표)
15 기말고사

3.2.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전환문명>의 강의내용 및 강의 운영

<포코>는 3강으로 구성된 기존의 교과목 구성에서 탈피하여 앞뒤로 특화된 강의를 1강씩 추가하여 총 5강으로 수업을 구성했다. 이른바 ‘숏폼 (short-form)’에 익숙해져 있는 세대들을 고려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표 2는 강별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강에서 연사 소개와 함께 학생이 참여한 OX퀴즈를 제시하여 몰입도를 증진시켰고, 5강은 2~4강의 내용의 요약본으로 구성하되 시각화 작업을 추가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포코>의 또 다른 강의내용상 특징은 대담형 강의를 통해 상호작용성을 강화했다는 데에 있다. 일반적인 사이버대학의 3강 체제와 달리, <포코>는 5강으로 구성되었다. 이 가운데 강의의 본체라 할 수 있는 2~4강은 대담형 강의로 구성하였다. 한 차시 당 한 명의 강사가 나와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본 강의의 총괄기획자인 전담교수가 전체 강의의 진행(Moderation)을 담당하면서 매 차시 다른 주제의 다른 강사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는 대담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포코>는 또한 시각효과를 통해 수강생의 이해도를 향상시키기도 했다. <표 3>에서 볼 수 있다시피, 본 강의의 매 주차 5강에서는 2~4강의 주요 학습내용을 요약한 뒤, 애니메이션을 삽입하여 주요 내용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시도를 했다. 애니메이션은 강의 내용을 요약하는 것인 동시에, 그 요약이 압축과 변형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능동적인 재구성의 결과였다. 특히 강사와 전담교수의 대담 형식을 통해 재현된 언어적 정보가 시각적 정보로 코드 전환되면서 학습자의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표 3>
주차별 강 구성
강의 구성
1강 2강 3강 4강 5강
내용 도입 / 연사소개 / OX퀴즈 대담형 강의 시각화 요약본
실제 강의가 진행되면서, 그 운영 과정 또한 학생참여형으로 이루어졌다. 교과목 개요의 수업운영 전략(표 1)에서 “학생들간의 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토론의 주제를 제안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기술했던 대로 수업을 운영했던 것이다. 학생이 자유게시판에 토론 주제를 올리면, 이 가운데에서 적절한 토론 주제를 선정하여 이루어졌다.

3.3. 사후 설문

강의 종료 후의 만족도 설문(2020년)과 사후 설문(2021년-2022년)을 통해 수강생들의 반응을 수집했다(부록 2부록 3 참조). 만족도 설문은 2020년 12월 23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81명의 응답을 수집했다. 사후 설문은 2021년 2학기, 2022년 1학기 및 2022년 하계계절학기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총 35명의 수강생이 응답했다. 사전 설문과 사후 설문의 주요 문항을 공유하면서, 시기에 따른 수강생들의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게끔 문항을 구성했다. 또한 주관식 문항을 통해 답변을 수집하여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4. 연구결과 및 논의

4.1. 사전설문을 통해 나타난 지식의 공공성

<표 4>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사전 설문을 통해 코로나19 국면에서 해결이 시급한 영역의 순위를 묻고, 보기로 실업, 정치, 교육, 환경을 제시했다(문항 3-1). 해당 문항의 응답은 <실업>-<교육>-<교육>-<정치> 순이다. 2순위와 3순위 모두 교육 문제에 응답한 인원이 가장 많지만, 3순위의 경우 환경 문제의 비중이 적지 않고, 순위별 응답 수가 3순위에 가장 많으므로 전체적인 시급성 인식의 순서를 <실업>-<교육>-<환경>-<정치>로 보아도 무방하다. 여기에 5순위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총 1125개 응답) 가운데 <실업>, <교육>, <환경>, <정치> 가운데 하나로 분류할 수 있는 경우 해당 항목에 가산한 결과 <실업>-<교육>-<교육>-<정치>순으로 전체 시급성 인식 순위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표 4>
사전 설문 중 코로나19로 인한 시급성 인식 순위 문항(3-1) 결과
환경 실업 교육 정치 기타
1순위 311 799 184 99 70
2순위 319 366 519 196 63
3순위 428 208 465 313 49
4순위 328 113 240 645 137
문항 4번과 6번을 통해 선호하는 강의 주제의 분포를 확인했다. 4번 문항의 경우 총 13개의 예시 주제를 제시한 뒤 선호하는 주제를 최대 5개 선택하도록 했으며,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선호 주제를 6번 문항을 통해 주관식으로 응답하도록 했다(표 5 사전 설문 문항 참조). 이 경우 앞선 시급성 인식 순위를 묻는 3-1 문항과 마찬가지로 6번 항목(총 713개 응답)을 범주화하여 그 중 일부를 4번 문항에서 제시된 주제에 가산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적인 선호 학습 주제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습 주제는 응답이 많은 순서로 정렬하였다(표 6).
<표 5>
사전 설문 문항(일부)
코로나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환문명>이라는 강의를 듣게 된다면 어떤 내용에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될까요? (최대 5개 선택 가능) -----------------------------------------------------------------
  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료 체제
  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교육
  3)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기후위기
  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5)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테크놀로지
  6)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치체제
  7)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그린뉴딜
  8)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종교
  9)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혐오담론
  1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동북아질서
  1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술
  1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재난 서사 1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
  위에 열거된 내용 외에 당신이 꼭 듣고 싶은 강의 주제에 대해 써주세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할수록 환영합니다.
<표 6>
선호하는 강의 주제 선택 문항 (사전 설문)
번호 학습주제 보기응답 기타응답 비율(%)
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료 체제 1009 41 1050 17
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교육 942 35 977 16
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기후위기 631 19 650 11
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통화 정책과 재정정책 568 66 634 10
5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테크놀로지 499 12 511 8
6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치체제 462 18 480 8
7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그린뉴딜 323 7 330 5
8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종교 303 5 308 5
9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혐오담론 270 8 278 4
1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동북아질서 266 27 293 5
1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술 253 8 261 4
1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재난 서사 248 13 261 4
1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146 0 146 1
14 보기응답 외 - 105 - -
이상의 범주 분류를 통해 나타나는 몇 가지 결과는 다음과 같이 해석될 수 있다. 첫째, 응답 중 상당수가 4번 문항에서 제시된 주제를 반복하거나, 동종 주제의 보다 세분화된 하위 주제를 제안하고 있다. 이는 기획 단계에서 제시된 주제가 학습자의 지적 수요를 상당 부분 충족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그럼에도 나머지 응답에서 유의미한 수의 제안들이 존재하며, 이것들은 몇 가지 범주로 분류될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수요를 반영한 강의 구성 가능 여부와는 별개로, 이 설문 결과는 그 자체로 학습자의 지적 수요가 지닌 일정한 흐름을 보여준다. 가령 보기 응답 외의 105개 응답(14번)에서 일상 활 분야인 인간관계, 운동, 장례문화, 노년의 삶, 가족 구성 등에 대한 요구가 두드러졌다. 셋째, 시급성 인식 순위와 주제 수요 순위 사이의 불일치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경제 분야 문제의 하나인 실업 문제가 가장 시급한 일(1/4위)이라고 인식하면서도 막상 강의 주제에서는 의료 체제와 교육에 대한 선호(각각 1/14위와 2/14위)가 두드러졌다. 또한 그다지 해결이 시급하지 않은 정치 문제(4/4위)가, 선호하는 강의 주제인 <정치 체제>에서는 적지 않은 응답 수(462명)로 중위권(6/14위)을 차지했다. 더욱이 기획 단계에서 논의되었던 주제인 <동북아질서>의 응답 수(266명) 또한 정치 체제로 분류할 수 있어 일정 부분 응답 수가 분산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정치 체제>의 선호 비중은 더욱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 기타 응답을 포함한 최종 결과에서 보기 응답 순위인 혐오담론(9번)과 동북아질서(10번)가 근소한 차이로 바뀌었다는 점 또한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해준다.
사전 설문 조사에서 나타난 두 문항 사이의 괴리는 교육의 공공성이라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습자 개인에게 시급한 문제(예를 들어 실업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이고 공적 측면에서 우선시해야 할 이슈가 있다고 생각하면 이를 강의의 우선 순위에 놓았다는 점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 불일치는 응답자가 설문에 능동적으로 응했기 때문에 드러난 결과로, <포코>의 기획단계에서 잠재적인 강의 수요자가 지식의 공적 측면에 대한 감수성을 지녔음을 확인하게 해줌으로써 강의의 제작자가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사전 설문에는 자신이 수업으로 듣고 싶은 주제에 대해 스스로 OX퀴즈를 만드는 문항이 포함되었다. 문항이 채택될 경우 이름, 학번과 학과를 명시하여 강의의 1강에 쓰인다는 사실을 고지했으며, 총 403개의 응답을 취합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제출한 퀴즈의 주요 유형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하나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확한 지식을 공유하거나, 그 지식을 확인하도록 하는 문제이다(표 7). 여기에는 ‘엘리베이터 버튼과 같이 불특정 다수의 손이 닿는 부분에 설치된 필터의 효과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서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생활방역 체계의 정의에 이르기까지 코로나 국면에서 일상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문제 등이 있다.
<표 7>
OX문항 응답(1)
• 엘리베이터 등 사람들이 접촉할 만한 부분에 사용된 구리 종이 필터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방지에 큰 효과가 없다. (O)
•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핵심이다. (X)
•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배달 및 택배가 늘어나면서 일회용기 및 포장의 쓰레기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포장용기의 소재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O)
• 긴급재난지원금이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시적인 지원 제도로 국민의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한 것을 말한다. (O)
한편 코로나 국면에서 개인이 겪었던 바를 문제로 제안하는 방식도 있었다. 이런 문제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공적 지식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경우였다. 예를 들어 마스크 5부제 실시 기간 동안 88년생의 구입 가능일이 목요일이라는 것은 일부 사람에게만 의미 있는 정보로서, OX 퀴즈의 내용으로는 부적절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유형의 문제는 설문이 실시된 2020년 6월 경에도 박물관, 미술관, 전시회 등의 관람객이 크게 줄지 않은 사실로부터 일정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등, 자신의 삶과 포스트코로나 국면을 밀접하게 연관 짓는 의지적 활동의 한 예로 볼 수도 있다. 표 8의 마지막 문항 밑줄 부분을 보면, 평가를 위해 올바른 지식에 바탕을 둔 문제를 출제하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통념에 도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표 8>
OX문항 응답(3)
• 코로나19를 빌미로 외부 집단에 대한 배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O)
• 코로나19 이후 인종차별이 더 심해졌다. (O)
• 코로나19 이후 종교인에 대하여 혐오감이 늘어났다. (O)
• 코로나 이후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혐오뿐 아니라 계층 간 혐오가 더욱 심해졌다. (O)
• 코로나19로 베트남 국민들을 혐오해야 한다. (X)
• 코로나를 겪으며 상생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느꼈다. (O)
현재의 상황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며 능동적으로 지식을 창출하는 문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설문 단계에서부터 응답자들은 자신이 속한, 또 자신이 주의 깊게 관찰한 분야의 향후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문제들이다. 여기에는 일상적인 경제활동에서 카드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부터, 언택트 시대의 큰 변화 가운데 하나인 예술 분야가 변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예측도 포함된다.
나아가 사회, 정치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성찰을 요청하는 문제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표 4에 나타난 “시급성 인식 순위와 주제 우선 순위”의 간극을 일정 부분 설명해주기도 한다. 지식이 공적 차원에서 작동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는 <포코>의 학습자층이 삶과 지식을 연관 짓는 방식은 일정 부분 일상적 차원에 속할 뿐만 아니라 차별, 혐오, 상생과 같은 공동체의 규범적 측면에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러한 연결성이 교과목 기획 단계에서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확보되었다는 점은 더욱 중요하다.
표 9의 문제에는 응답 시기에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던 인종차별, 종교인에 대한 혐오, 특정 집단에 대한 배타성 등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즉 OX 문제 출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변동된 사회 공동체적 지형에 대한 응답자들의 능동적인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응답자들의 관심은 삶과 연관된 경제적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공동체의 윤리와 규범에까지 이르고 있다.
<표 9>
OX문항 응답(2)
• 코로나19 이후 시행된 마스크 5부제에서 88년생은 목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다. (X, 수요일)
• 코로나19 이후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등 각종 전시회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X) 제가 마지막으로 간 전시회는 삼성역 근처 전시장에서 진행된 ‘알폰스 무하’라는 작가의 작품 전시회였는데, 도슨트 설명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시 관람을 해서 안전거리가 지켜지지 않아 조금 걱정스러운 한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관심이 많구나’ 라고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전 설문을 바탕으로 한 <포코>의 기획은 학습자와의 상호작용에 있어 온라인 강의의 태생적 한계로 여겨졌던 지점을 넘어서는 시도였다.2) <포코>의 사전 설문결과 반영은 온라인 강의 설계 및 운영에서 모든 교수자들의 고민거리인 ‘학습자의 낮은 참여도’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곧, 학습자가 강의 설계부터 함께 할 경우 상호작용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강의계획서 설계 시 학습자의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강의 내용 및 우선 순위를 정하고,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학습자가 직접 제작한 내용을 삽입할 경우 강의에 대한 주목도 및 상호작용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포코> 강의의 시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2. 강의내용 및 운영을 통한 학습효과 제고

강의내용의 측면에서, <포코>는 5강 체제 아래 애니메이션을 삽입하여 학습효과를 제고했다. 그림 2에서 왼쪽은 2강에서의 장면이고, 오른쪽은 같은 대목을 포함한 5강의 요약본에 송출된 애니메이션이다. 즉, 동일한 사운드가 송출되는 한편, 요약본에서는 다른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본 강의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였다. 구체적인 지구 평균 기온의 변화는 학술적 자료로써 정확하게 제시되어야 하겠지만(좌측 그림), 해당 내용의 구체적인 함축(implication)은 현대에 이르러 평균기온의 등락주기가 짧아지고 있음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우측 그림). 강의내용을 시각화한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목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포코>의 특징인 것이다.이 특징은 수강생의 다양성을 고려한 대담형 강의의 구성 취지에 부응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압축과 변형을 수반하는 시각적 코드 전환은 이해도의 편차를 줄이면서도 수강생들이 전달받는 강의 내용을 다양하게 구성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림 2]
2강과 5강의 영상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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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은 각각 4주차 강의인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체제’(좌측 그림)와 12주차 강의인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재난서사’(우측 그림)의 캡처화면이다.
[그림 3]
5강 시각화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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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화면은 코로나 시기에 공적자금의 투입 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송출된 것이다. 의료서비스의 확충이 다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하며, 여기에는 재정적 손익 계산에서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측 화면은 재난서사의 기-승-전-결로 이루어진 표준적인 플롯이 그것을 향유하는 담화 공동체에 따라 변화될 수 있음을 설명하는 부분에 송출된 것이다. 구조적 완결성을 지닌 플롯과, 그것을 능동적으로 변형시켜가는 담화 공동체의 작업을 시각화함으로써 강의에서 다루었던 ‘마스터플롯’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
이처럼 5강의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강의에 제시되는 참고자료에 머무르지 않고, 전체 강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복합양식적(multimodal) 장치가 된다. 시각화된 자료를 통해 수강생은 2~4강에서 학습한 내용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게 된다.
강의실 자유게시판에 남겨진 학생의 후기(그림 4)는 대담형 강의와 강의내용 시각화를 통해 학습효과가 제고되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언이다. “교수님 리액션이 저희의 리액션”을 통해 학습자의 예상된 의문을 전담교수가 대신 던지는 진행방식이 의도된 효과를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5강이 단순히 강의의 한 부분으로 특색 없이 수용되지 않고, “하이라이트에서 그림으로 표현”해주었음을 명확히 인식되며 일정한 학습효과를 거두었음 또한 확인할 수 있다.
[그림 4]
학생 후기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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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운영의 측면에서 <포코>는 토론방을 개설하고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여 학습참여를 이끌어냈다. 수강생은 자유게시판에 [토론방 개설]이라는 말머리로 발제글을 올리고, 그에 대한 지지나 반대, 혹은 보충의견을 리플로 제기했다(그림 5). 이 과정에서 담당교수 또한 의견을 개진하여 토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에서 개입하였다. 발제글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과 지속 정도, 토론 주제의 적절성, 발제글의 사전조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식 토론 주제로 채택했다. 그림 6은 실제 강의가 운영되었던 2021년 2학기의 토론방이다. 발제자의 이름이 포함된 발제글이 업로드되면, 이에 대해 모든 학생들이 의견을 올리는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학생이 올린 글에 대해 다른 학생은 다양한 말머리를 활용하여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찬성], [반대] 외에도 [제기]라는 말머리를 통해 보다 폭넓고 유연한 관점에서 생각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그림 5]
자유게시판의 토론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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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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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채택된 학생은 게시판에 개설된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었다(그림 7). 강의 기획 및 구성단계에서 강의 주제 선정이나 OX퀴즈를 통해 학생 참여가 이루어졌다면, 실제 강의 운영 단계에서는 토론 개설-명예의 전당으로 이어지는 학생 참여 장치가 마련된 것이다. 현재 명예의 전당은 우수한 학생참여 사례로서 아카이빙 되었으며, 해당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후속 방법 또한 모색 중에 있다.
[그림 7]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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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사후설문 결과에 나타난 융복합적 성찰

강의를 통해 확인된 수강생들의 변화는 ‘융복합적 성찰’로 요약될 수 있다. 강의계획서에 적시된 것처럼 <포코>는 질병 관리, 의료 체제와 같이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분야부터 교육, 경제, 정치처럼 보다 확장된 분야, 그리고 예술, 문학처럼 실생활과는 무관해 보이지만 코로나19가 빚어낸 정신적 공황 상태를 이겨내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들, 도시 문제나 페미니즘, 혐오 담론처럼 코로나19로 인해 표출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격성을 분석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마지막 주차에서는 코로나19의 근원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린뉴딜과 기후위기 문제를 다룸으로써 학습자들이 ‘궁극적으로’ 성찰해야 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제시한다.
하나의 현상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분야의 교수자들(대학 교수, 비영리 민간단체 대표, 해외 대학 교수, 극단 대표,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 각자의 입장에서 다루어줌으로써 학습자들은 하나의 이슈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성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다.
현대의 많은 현상들, 그 중에서도 기후위기와 같은 현안은 융복합적 사고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기후위기가 발생하는 원인도, 이를 통해 발생하는 문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모두 융복합적 사고를 통해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포코>가 보여주는 융복합적 강의 설계는 단순히 내용적 융복합성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학습자들의 사고방식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급격한 사회적 변동의 시기에 지식이 범람하는 가운데, 파편화된 지식은 <포코>를 통해 학습자의 지적 체계에 통합될 수 있다.
이러한 통합의 효과를 사후 설문(부록 3)을 실시하여 파악하도록 꾀했다. 사후 설문을 통해 학습자가 강의를 듣고 난 뒤 흥미롭다고 생각된 주제가 무엇인지 파악했으며(4번 문항), 코로나19 팬데믹 및 강의제작 이후 일정 기간(설문 시점 기준 2년 내외)이 지난 시점에서 강의의 시의적절성을 평가할 것을 요구했다(5-1, 5-2문항). 마지막으로 <포코>와 같은 융합형 교과목에 대한 수요를 주관식 문항을 통해 조사했다(6번 문항).
4번 문항은 학습자가 흥미롭게 들은 강의 주제를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것이다. 표 10은 사전 설문과 사후 설문에서 응답한 강의 주제의 선호도 차이를 대조한 것이다. 사전 설문 시의 학습 주제가 실제 제작 과정에서 일부 수정이 있었으므로, 설문에서의 보기가 1대 1로 대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당 주제가 반복되고 있어 유의미한 변화를 포착할 수 있었다. 비율 변화폭은 동일한 학습 주제에 대한 수강생들의 관심을 전체 응답 대비 비율로 비교한 것이다. 사전 설문에서 제시된 뒤 실제로 제작된 주제 가운데 사전 설문과 사후 설문의 비율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주제는 의료 체제, 교육, 그린 뉴딜, 혐오 담론이다. 의료 체제와 교육의 사전 설문에서 보인 관심에 비해 흥미 있게 들었다고 응답한 학생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반면 그린 뉴딜, 혐오 담론과 같이 당초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었던 주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증가했다.
<표 10>
선호하는/흥미롭게 들은 강의주제 선택 문항 (사전/사후 설문)
번호 학습주제 사전 설문 비율(%) 사후 설문 비율(%) 비율 변화폭
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료 체제 17 9 -8
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교육 16 7 -9
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기후위기 11 14 3
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10 7 -3
5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테크놀로지 8 6 -2
6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치체제 8 5 -3
7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그린뉴딜 5 11 6
8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종교 5 - -
9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혐오담론 4 10 6
1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동북아질서 5 - -
1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술 4 4 0
1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재난 서사 4 7 3
1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1 6 5
14 보기응답 외 -
강의의 시의적절성의 경우 5-1 및 5-2번 문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5-1번 문항을 통해 수정이나 보완이 필요한 주제를 복수 선택하게 했는데 의료 체제, 교육, 질병관리, 예술, 뉴테크놀로지, 문학과 재난서사 등이 다수 선택되었다(표 11). 그 이유는 코로나 사태 초기와 상황이 달라진 내용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43%).
<표 11>
사후설문 5-1, 강의내용의 수정과 보완이 필요한 주제
주차 주제 응답 수
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질병관리 12
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료 체제 13
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교육 13
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체제 6
5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치체제 8
6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도시 3
7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술 10
9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테크놀로지 10
1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혐오담론 6
1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8
1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재난서사 10
1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그린 뉴딜 8
1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기후위기 5
4번 문항에서 새롭게 관심을 얻은 강의 주제로 부각된 그린 뉴딜과 혐오 담론은 , 5-1과 5-2문항에서 수정과 보완이 비교적 덜 필요한 것으로 응답된 주제이기도 하다. 해당 주제가 시의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한편, 상황에 대한 비판적 문제 제기의 성격이 커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포코>와 같이 시의성 있는 전지구적 문제에 대응한 융복합적 과목의 경우, 지속 가능한 강의 주제를 구성하는 데 있어 비판적 문제 제기를 포함한 통합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5. 결론

<포코>는 ‘사회 문제에 대한 융합 교육의 대응 사례’이자 융합 교육 영역의 모델 케이스로서 그 가치를 가진다. 오늘날 사회의 변화는 점차 가속화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인간 문명의 근본 조건이 변화하고 있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융합 교육이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사회적 변화 때문이다. <포코>는 그와 같은 사회적 요구를, 기본적으로 장기간의 기획이 필요한 융합 과목으로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케이스로서 그 학문적 성과가 널리 공유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기존 국내 융합 교과목의 한계를 지적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융복합 교과목 제작의 촉진제로 작용하게 된 사회적 배경을 설명했다. 융복합 교과목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축적되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계에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온라인 교육에서의 융복합 사례 연구라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다만 사후설문 결과가 보여주듯, 시의적절성에 대응한 과목의 특성상 강의가 지속됨에 따라 관심과 만족도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면서도 여전히 연구의 한계로 남는다. 즉 부상하는 특수한 현상에 대응하는 과목의 실효성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인지, 그 해결 방안에 대한 탐색 또한 요청된다는 점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환문명>의 융복합 교양교과목으로서의 특성과 의의를 정리하였다. 교과목명이 시사하듯, 현대사회는 문명사적 전환의 시기를 앞두고 있다. 지식의 반감기가 짧아지고, 인간이 이룩한 문명이 ‘또다른 자연’으로서 인간을 둘러싼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AI의 급속한 발전과 그에 수반되는 첨예한 문화적, 정치적, 법적 문제들, 기후위기론과 함께 부상하는 탄소문명에 대한 자성의 요구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문명사적 전환의 시기에 대응한 온라인 강의의 방향성을 제시한 본 연구의 문제의식이 후속 연구를 통해 지속,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Notes

1) 강의촬영 시점(2020)을 기준,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이름을 삭제하고 소속 및 직함을 수정하여 표기했다.

2) 물론 이러한 시도는 강의의 시의성 때문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학습자 개인의 일상이 흔들리는 시점에서 시의적절하게 개설된 강의에 대한 학습자들의 호감도는 적극적인 설문 응답으로 이어졌고, 그 응답이 응답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의에 직접 반영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강생들은 더욱 더 진지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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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종(2016). “융합형 교양인문학의 의의와 지향점―<자본주의 문화 읽기> 교과목 사례를 중심으로”, 사고와표현 9(3), 한국사고와표현학회, 7-38.

이영희, 윤승준(2016). “대학 교양교육을 위한 융복합 프로그램 개발 및 온라인 수업 적용 분석―단국대학교 이공계 학생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문화연구 22(6), 인하대학교교육연구소, 147-173.

홍병선(2016). “현행 융합 교육에 대한 진단과 융합역량 제고방안”, 교양교육연구 10(4), 한국교양교육학회, 13-35.

홍성연(2020).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원격교육 환경에서 대학교양교과목의 수업성찰”, 교양교육연구 14(6), 한국교양교육학회, 83-298.

Appendices

[부록 1] 사전 설문

1. 다음은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경험들입니다. 해당되는 항목에 표시한 후 이어지는 질문에 답하세요.
  • 1) 코로나 사태 이후 환경의 변화와 관련된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 2) 화상회의나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활동에 보다 친숙하게 되었다.

  • 3) 마스크를 쓰면서 마스크의 제조 경위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 4) 새벽에 배송된 식료품/생필품의 포장을 보고 과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 5) 물건을 구매할 때 원료나 해당 물건의 재사용 가능 여부를 따진 적이 있다.

  • 6)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외식보다는 배달 주문을 선호하게 되었다.

  • 7) 지난 총선, 의료분야 관련 정책이나 공약을 눈여겨본 적이 있다.

2. 위 <보기>에서 얼마나 많이 O 표시를 했나요?
①0개 ②1-2개 ③3-4개 ④5-6개 ⑤7개
3-1. 코로나 사태 이후, 아래에 열거하는 문제들의 시급성 순위를 정해주세요. [1순위]
①실업 ②정치 ③교육 ④환경 ⑤기타
3-1. 코로나 사태 이후, 아래에 열거하는 문제들의 시급성 순위를 정해주세요. [2순위]
①실업 ②정치 ③교육 ④환경 ⑤기타
3-1. 코로나 사태 이후, 아래에 열거하는 문제들의 시급성 순위를 정해주세요. [3순위]
①실업 ②정치 ③교육 ④환경 ⑤기타
3-1. 코로나 사태 이후, 아래에 열거하는 문제들의 시급성 순위를 정해주세요. [4순위]
①실업 ②정치 ③교육 ④환경 ⑤기타
3-1. 코로나 사태 이후, 아래에 열거하는 문제들의 시급성 순위를 정해주세요. [5순위]
①실업 ②정치 ③교육 ④환경 ⑤기타
3-2. 위의 3-1. 보기의 기타를 작성해주세요 (주관식)
4. 코로나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환문명>이라는 강의를 듣게 된다면 어떤 내용에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될까요? (최대 5개 선택 가능)
  • 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료 체제

  • 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교육

  • 3)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기후위기

  • 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 5)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테크놀로지

  • 6)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치체제

  • 7)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그린뉴딜

  • 8)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종교

  • 9)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혐오담론

  • 1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동북아질서

  • 1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술

  • 1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재난 서사

  • 1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5. 위에서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간단한 O/X 퀴즈를 만들어주세요(선택). 채택된 문제는 당신의 이름과 함께 수업에 쓰입니다.
예) 문항: 코로나19 이후 전국의 대학은 오프라인 수업을 계속했다. (X) 이름(선택, 원할 경우 학번, 학과 등도  함께 적어주세요: 김경희(18학번, 미래인간과학스쿨)
6. 위에 열거된 내용 외에 당신이 꼭 듣고 싶은 강의 주제에 대해 써주세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할수록 환영합니다.
7. 강의 제목으로 어울리는 것을 선정해주세요
①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패러다임 ②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환문명 ③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트렌드

[부록 2] 만족도 설문

1. ‘포스트코로나시대의전환문명’ 과목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그렇지 않다 ⑤매우 그렇지 않다
2. 교과목 주제 및 내용이 시의적으로 적절하며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그렇지 않다 ⑤매우 그렇지 않다
3. 교수진은 해당 주제에 대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그렇지 않다 ⑤매우 그렇지 않다
4. 학습내용에 따라 적절한 수업방법을 사용하였다.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그렇지 않다 ⑤매우 그렇지 않다
5. 교양과목으로서 교과목 수업 수준은 어떠한가?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그렇지 않다 ⑤매우 그렇지 않다
6. 제공되는 강의노트나 수업자료가 수업에 도움이 되었는가?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그렇지 않다 ⑤매우 그렇지 않다
7. ‘포스트코로나시대의전환문명’ 과목이 불만족스러웠다면 그 이유는?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그렇지 않다 ⑤매우 그렇지 않다
8. ‘포스트코로나시대의전환문명’ 과목이 만족스러웠다면 그 이유는?
①매우 그렇다 ②그렇다 ③보통이다 ④그렇지 않다 ⑤매우 그렇지 않다
9. 향후 미래인문강좌로 듣고 싶은 교과목이나 강의 주제가 있다면?

[부록 3] 사후 설문

1. ~ 3. 사전 설문과 동일
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환문명>의 13개 강의주제 가운데 특히 흥미롭게 들은 주제를 선택해주세요. (최대 5개 선택 가능)
  • 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질병관리

  • 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료 체제

  • 3)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교육

  • 4)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뉴테크놀로지

  • 5)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그린뉴딜

  • 6)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재난 서사

  • 7)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치체제

  • 8)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체제

  • 9)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도시

  • 1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혐오담론

  • 11)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 1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기후위기

  • 1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술

5-1. 팬데믹 3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입니다. 팬데믹 이후 우리사회의 변화를 고려할 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환문명>의 13개 강의 주제 가운데 수정이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선택해주세요. (최대 5개 선택 가능)
4번 문항의 보기와 같음
5-2. 위에서 수정이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를 골라주세요. (복수선택 가능)
  • 1) 코로나 사태 초기와 상황이 달라진 내용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 2) 개인적으로 흥미가 없는 주제이기 때문에

  • 3) 다른 주제와의 관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 4) 다른 주제와 중복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 5) 기타

5-3. 위에서 답변한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여기에 적어주세요.
6. 교양학부의 또다른 미래융합형 과목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예) 전환문명 시대의 인수공통감염병, AI 시대의 전환문명, 뉴노멀 시대의 포스트휴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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