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General Edu Search

CLOSE


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7(6); 2023 > Article
음악감상과 철학적 사유를 융합한 체험중심의 교양교과목 운영 사례연구

Abstract

오늘날의 대학생들과 후세대들은 유년기부터 디지털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 미디어로 소통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했고, 특히 COVID-19 시대를 거치면서 일상적인 삶에서도 비대면 방식의 소통문화에 익숙해졌다. 앞으로 이들이 사회의 주역으로서 활동할 사회는 진보된 AI 기술이 인간의 일을 크게 대신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미래 사회적 환경은 자칫 인간의 지배력, 경쟁력, 그리고 인간성 상실을 야기할 수 있는 디스토피아적 세계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게 하고 있다. 현대시대의 이러한 사회적 고민들은 오늘날의 교육기관에게 창의성, 의사소통 및 협업의 능력을 강화하고 무엇보다도 인간의 감정지능(emotional intelligence) 역량을 높일 수 있게 학습자를 교육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본 논문은 학습자들의 인간성, 감성, 창의성을 함양하기위해 느낌과 직관, 그리고 사유하고 통찰을 주고받는 교양교육을 어떻게 대학교 현장에서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함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한 연구자의 궁리(窮理)를 음악감상 수행능력의 제고와 인문과 예술의 경험적 지식을 함양하는 방법으로 접근한 교과목 운영의 사례로 제시한다. 음악을 통한 예술감상의 체험과 예술철학 사상에 대한 개념학습을 융합적으로 학습하는 교과목의 설계, 운영, 그리고 개선 시도의 예시를 전인교육을 위한 하나의 수업모형으로 소개하고 이러한 문화예술적 경험의 교육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교양교육의 효과를 제시한다. 본 사례연구의 교수법적 시사점과 교육적 효용성은 교양교육 발전을 위한 인문⋅예술적 소양교육 적용 모형설계와 체험중심의 예술교과목의 긍정적 효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Abstract

For current college students and later generations, it was natural to communicate through digital network-based smart media from childhood. Furthermore, amid the COVID-19 era, they became more familiar with the non-face-to-face communication culture in their daily lives. In the future, when they act as the main contributors of society, the advanced AI technology will replace human work more than it has already. Thus, this future social environment makes us recognize the crisis of human dominance, competitiveness, and the loss of our humanity. It is no wonder then that there is a growing voice among educators to emphasize teaching students to strengthen their creativity, communication, and collaboration skills, and to enhance their human emotional intelligenc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present a course example of how to cultivate feeling, intuition, insight, and thinking for ordinary college students in the university with the aim of fostering learners’ humanity, emotions, and creativity. In other words, this study introduces examples of designing, operating, and improving a new convergent general elective college course that combines the experience of art appreciation through music listening and the conceptual learning of ideas in the fields of art and philosophy as a class model for holistic education. After operating the first semester in face-to-face lectures, the teaching method was revised to combine face-to-face and non-face-to-face lectures, otherwise known as “Blended Learning”. After running the second semester of a revised curriculum, analysis of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rive educational meaning and values out of the two courses by identifying and comparing the class reactivity, quality, and artistic characteristics of each semester. It is believed that some educational utility and teaching implications obtained in the process of improving and operating these subject designs will prove useful as a reference for course model design and experience-oriented evaluation of some experience-based art elective subjects.

1. 서론

오늘날 대학이 미래 세대를 위해 앞으로 어떠한 교육을 목표해야 할 것인가의 논의를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초복잡성(super complexity) 그리고 불확정성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런던대학의 명예교수이자 고등교육 철학 이론가 Ronald Barnett이 학력이란 존재론적 의미를 고려하여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의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은 (Barnett, 2012) 매우 복잡하고 불안한, 서로 상충하는 지식들이 혼재하는 상황 속에서 학습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긴장과 갈등을 조정하는 능력, 그리고 스스로의 판단 하에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으로 미래 고등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상은, 2019). Covid-19 팬데믹 이후, 특히 MZ세대 그리고 2010년대 이후 태생인 알파세대가 고립적 성향의 디지털사회 적응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이나연, 2023; 이현주, 2023), 이러한 현상은 AI기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류의 인간성 상실과 사회성 부족에 대한 염려를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근래의 대학 교양교육에서는 학습자들로 하여금 사물과 문제 상황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통섭능력(consilience)을 갖추게 하는 융복합 교육의 필요(이희용, 2011), 학생역량의 기초적 토대로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성 함양의 발현(이은숙, 황혜영, 2013), 그리고 참 사람됨을 잃어버리지 않는 인성교육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지현아, 2017) 또한, 실질적인 삶과 평생교육에 요구되는 감정지능과 자기 반성적 능력 같은 예술과 인문의 소양을 함양하는 체험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최혜진, 2016).
2019년 한국갤럽이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의 면접조사로 통계한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취미생활 중 음악감상은 2위로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함을 알 수 있다(한국갤럽, 2019). 그리고 다른 몇몇 음악연구들을 통해서도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음악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고, 대학생 응답자의 43% 이상이 하루에 두시간 이상 음악을 들을 정도로 음악의 영향력을 크게 인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유명의, 2013; 최진호, 2016).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전공을 제외한 대학의 음악교육은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설정된 것이 없으며 교수자의 역량과 교육적 목적 및 신념에 따라 수업지도안이 다양하게 설계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늘날의 교양교육계에서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자아성찰 역량,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며 인간성을 주목하는 인성교육이며(지현아, 2017), 전문적 지식의 함양을 목표하는 것 보다 세계와 삶을 중심으로 체득되는 교육 즉 체험기반이나 활동기반, 또는 협업을 통해 감각적인 교육과정 실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최혜진, 2016).
오늘날 이러한 사회의 교육적 요구가 상당하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본 논문이 사례로 제시하는 교과목은 대학생의 관심과 교육 필요를 고려하여 음악감상과 예술철학을 융복합적으로 연계하고, 학습자들이 인성과 창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여 전인적 교육의 목표를 실현하려는 시도의 노력이므로 그 교육목적의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대학에서 실천적인 체험기반의 융복합 교양교과목을 설계하여 운영한 사례를 통해 학생들에게 예술적 감응과 소양을 넓히는 음악감상을 유도하면서 자기반성적 사유를 유발할 수 있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모둠 토의활동을 연결하고 타인과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성 함양을 도모하는 음악적 심미교육(aesthetic education)의 운영사례를 설명하고 그 교육적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2. 연구방법

2.1. 연구대상, 장소, 기간

본 연구는 충청남도에 위치한 H 대학교에서 2022년 1학기 전 학년을 대상으로 개설한 일반교양 강좌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유의 세계>, 그리고 이 수업을 개선하여 2023년 1학기 전 학년을 대상으로 개설한 자유선택 강좌 <FL 음악 속 철학여행>의 운영사례를 연구 분석한다. 2022학년도는 2학점 2시수 대면강의로 아산과 천안의 두 개 캠퍼스에서 각 분반으로 진행하였다. 이후 해당 교과목의 질개선을 위해 학습자들이 음악 비평의 초석이 될 지식을 증진할 수 있도록 기존 수업설계를 변형하여 기초 음악이론적 지식의 내용을 포함하도록 수정⋅보완하면서 교수자가 사전제작한 동영상을 먼저 시청하는 FL (flipped learning) 동영상강의 (1시수)와 대면강의 (2시수)를 합해 총 3학점 3시수로 온⋅오프라인이 섞인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수업으로 2023학년도에 천안캠퍼스에서 진행하였다. 본 수업들은 실험적 융복합 체험기반 교과목 운영의 성격이 강하므로 연구방법에 있어 질적 사례연구방식을 중점적으로 채택하고, 학교차원에서 매 학기 실시하는 학생들의 수업반응도 결과를 객관적인 양적 비교의 척도와 질적자료로써 일부분 참고한다. 융복합 체험형 교과목의 질적 개선이라는 특정 상황에서 전개되는 변화양상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와 내용을 살피기 위해 실질적 사례연구는 매우 적절한 연구방법이라 사료되므로 본 연구는 음악감상과 철학적 논의에 대한 학생들의 현상을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서술적인 목적, 그리고 평가가 함께 결합한 기존의 연구유형을 참고하되(남지연, 2020), 특히 Elliot Eisner의 질적, 예술적 접근의 특성을(김은정, 2018) 고찰한다.

2.2. 참여인원

2022년 1학기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유의 세계> 강의를 수강한 학생의 인원은 아산 캠퍼스 64명 (남 34명, 여 30명), 천안캠퍼스 46명(남 26명, 여 20명)이고, 2023년 1학기 <FL 음악 속 철학여행> 강의를 수강한 학생의 인원은 천안캠퍼스 36명 (남 25명, 여 11명)으로, 본 연구를 위해 학생들에게 결과발표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H 대학의 아산캠퍼스는 주로 공대계열 학과가 다수이고, 천안캠퍼스는 주로 인문사회계열의 학과가 다수인 특성이 있다.

2.3. 교과목 설계와 학습내용 구성

2022년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유의 세계> 교과목을 설계하면서 음악감상과 예술철학적 사유를 융복합적으로 다루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 그리고 사회성 역량 강화를 주목적으로 삼았다. 오희숙(2008)이 정리한 음악과 함께 논의될 만한 7가지 철학 주제인 시간, 수, 감정, 언어, 천재, 현실, 존재를 학습하면서 각 주제와 연결성이 있는 음악을 클래식, 팝, 재즈, 그리고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발췌한 선곡리스트로 배치하였다. 그리고 교과목의 학습운영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음악감상활동지를 활용하여 대면 강의시간 이전까지 매 주차마다 4~5개의 선곡 리스트 중 1곡을 학습자 스스로 선택하여 음악을 감상하고, 악곡과 음악가에 대한 정보를 찾으며 음악의 구성적 요소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감상활동 과제를 수행했다. 이후 대면강의에서 각 주차의 특정 철학적 주제에 관련된 사상과 철학적 주장을 교수자가 설명한 뒤 학생들의 음악감상 경험을 공유하는데, 학습자의 음악인지적 기억의 유도와 종합적 음악비평 활동 수행을 장려하기 위해 각 학생이 한차례 특정 악곡에 대해 자신이 조사한 자료와 음악감상내용을 간단히 발표로 공유하도록 진행했다.
이듬해 2023년 <FL 음악 속 철학여행> 교과목에서는 전년도 교과목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음악비평을 이끌어낼 수 있게 질 개선을 도모하고자 기초 음악이론 지식을 학습내용에 포함하였고, 음악 재감상을 학생 발표 대신 교수의 주도로 진행하고 5~6인으로 구성한 모둠의 토의가 활성화되도록 교수방법을 일부 수정하여 운영하였다. 여러 예술철학자들의 사유와 음악가들의 표현을 통해 세상과 인간의 이해를 높이게끔 고안한 본 수업의 절차, 기술적 방법, 주요한 철학적 아이디어 그리고 음악적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참고할 수 있도록 <표 1>에 주차별 학습내용의 예제를 정리했다.
<표 1>
강의계획 주차별 학습내용
주차 학습 주제 주요 아이디어 (Big Ideas)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유의 세계> (대면강의 2시수) <FL 음악 속 철학여행> (FL 동영상 1시수, 대면강의 2시수)
1 오리엔테이션 교과목 개요, 학습목표, 성적평가 방법 및 강의 운영규칙 설명, 발표 조 편성 등 교과목 개요, 학습목표, 성적평가 방법 및 강의 운영규칙 설명, 모둠 조 편성 등

2 음악이란 무엇인가: 소리의 진동 그리고 음악의 시간성 사전 음악감상 과제: 베토벤, 슈베르트 소나타 외 (총 4곡 중 1곡 선택, 음악감상활동지 작성제출) 대면수업 교수자 강의: 소리의 진동, 예술과 음악에서의 시간성 (60분) 음악 감상과 비평 학생발표 + 교수 피드백 (합계 4곡, 총 40분 이내) 학습내용 토의: LMS 토의 게시판 FL 수업 주제: 음악적 시간의 요소 (25분) FL 음악감상 과제 - 베토벤, 슈베르트 소나타 외 (총 4곡 중 1곡 선택, 음악감상활동지 작성제출) 대면수업 주제: 소리의 진동, 예술과 음악에서의 시간성 (교수자 강의+ 음악 재청취 80분) 모둠 토의활동 준비 - 모둠 별 ice breaking과 라포 형성 (20분)

3 음악과 수: 피타고라스와 바하를 중심으로 사전 음악감상 과제 - 파헬벨, 마룬5 외 (총 4곡 중 1곡 선택, 음악감상활동지 작성제출) 대면수업 교수자 강의: 음악에서의 수(數)적 응용과 철학적 접근 (60분) 음악 감상과 비평 학생발표 + 교수 피드백 (합계 4곡, 총 40분 이내) 학습내용 토의: LMS 토의 게시판 FL 수업 주제: 음악적 수(數)의 요소 (25분) FL 음악감상 과제 - 파헬벨, 마룬5 외 (총 4곡 중 1곡 선택, 음악감상활동지 작성제출) 대면수업 주제: 음악에서의 수(數)적 응용과 철학적 접근(교수자 강의+ 음악 재청취 80분) 팀 토의활동 - 새롭게 알게 된 것 공유 (20분)

4 음악과 감정의 관계 I: 낭만주의 外 사전 음악감상 과제 - 몬테베르디, 드뷔시 외 (총 4곡 중 1곡 선택, 음악감상활동지 작성제출) 대면수업 교수자 강의: 음악적 감정의 개념 변화 (60분) 음악 감상과 비평 학생발표 + 교수 피드백 (합계 4곡, 총 40분 이내) 학습내용 토의: LMS 토의 게시판 FL 수업 주제: 감정이론 및 음악의 감정표현 구현의 방법론적 접근 (25분) FL 음악감상 과제 - 몬테베르디, 드뷔시 외 (총 4곡 중 1곡 선택, 음악감상활동지 작성제출) 대면수업 주제: 음악적 감정의 개념 변화 (교수자 강의+ 음악 재청취 80분) 팀 토의활동 - 감정을 잘 드러내는 곡에 대한 토의 (20분)


13 음악과 진리 I 절대정신적 진리를 중심으로 사전 음악감상 과제 - 핑크 플로이드, 비욬 외 (총 4곡 중 1곡 선택, 음악감상활동지 작성제출) 대면수업 교수자 강의: 진리란 무엇인가- 절대정신적 진리를 중심으로 (60분) 음악 감상과 비평 학생발표 + 교수 피드백 (합계 4곡, 총 40분 이내) 학습내용 토의: LMS 토의 게시판 FL 수업 주제: 진리와 인식론 (25분) FL 음악감상 과제 - 핑크 플로이드, 비욬 외 (총 4곡 중 1곡 선택, 음악감상활동지 작성제출) 대면수업 주제: 진리란 무엇인가 (교수자 강의+ 음악 재청취 80분) 팀 토의활동 - 음악 속 진리를 상기시키는 음악가/곡에 대한 토의하기 (20분)


15 기말고사 기말고사 퀴즈 FL 팀 발표
주차별 강의계획에서 볼 수 있듯이 학기 초반에는 수와 시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음악의 구성적 측면을 인식하고, 중반에 접어들수록 인간과 세상의 다양함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 예술적 천재들의 사례, 언어/비언어적 음악표현의 예술성, 그리고 현실의 반영성을 주제로 다룬다. 그리고 종반에는 존재론적 진리라는 철학적 주제를 통해 자기주도적 성찰과 인성 함양을 도모하는 단초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각 주차의 학습 주제와 주요 아이디어는 교수자의 설명과 발문, 학습자의 감상수행활동, 수업참여자 간의 생각 공유를 연결하여 학습자가 생경한 철학적 주장에 대해 음악 감상과 비평을 연결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사유를 확장할 수 있게 하는 ‘개념적 렌즈’ 역할을 해줄 수 있다.

2.4. 수업모형

2022년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유의 세계>는 학습자들이 음악감상을 그저 흘려듣는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청취하도록 하기 위해 음악비평을 위해 필요한 인상적, 규칙적, 의도적, 내재적, 맥락적 이해를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음악의 이해를 증진하고 사유를 확장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체험기반 학습이 되도록 기존의 음악비평의 수업모형 연구(이보림, 2018)를 참고하여 수업 단계별 구성을 음악감상, 철학적 논의 초점, 음악 감상⋅비평 공유, LMS 게시판 토의 등의 항목들로 [그림 1]의 설명과 같이 마련하였다. 2023년에 운영한 <FL 음악 속 철학여행>은 FL 교수법을 활용하여 철학적 주제와 관련된 음악이론적 지식전달, 그리고 음악리스트 개요를 다루는 동영상 강의(25분)와 자기주도적 음악감상 과제수행활동을 종합하고 모둠 토의활동을 대면 강의실 안에서 진행하여 행동적인 참여로 소통과 공감을 나누는 학습자 참여주도형 교수법을 응용하였다.
[그림 1]
교과목 진행과정 구성표
kjge-2023-17-6-207-gf1.jpg
한 교과목을 통해서 과연 학생에게 학습이 실제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이해가 일어났는지 그 현상을 보고 분석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와 전이(transfer)의 관계는 맥락속에서 효과적이고 현명하게 활용되었을 때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Wiggins & McTighe, 2005; 이보림, 2018). 그러므로 본 수업모형 계획이 성숙한 이해를 위한 전이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공감(empathy), 적용(application), 설명(explanation), 관점(perspective), 해석(interpretation), 그리고 자기지식(self-knowledge)의 여섯 가지 측면에서 수업 모형의 단계별 전략 특성을 고려하여 생성과정을 정리해보았고, 그 내용은 <표 2>, <표 3>과 같다.
<표 2>
2022년도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유의 세계> 수업모형 생성과정 내용
2022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유의 세계>

과정 단계 내용 이해단계 초점
1 사전과제 음악감상 주의깊게 듣고 감상하기 첫인상 경험 - 직관적 반응 느끼고 살피기 공감 (인상적 이해 증진)


2 수행활동지 작성 적극적 관찰하기 음악의 구성요소와 악곡관련 정보 분별 적용 (규칙적, 의도적 이해 증진)

3 본학습 (대면강의) 예술철학 학습 주제 관련 다양한 철학적 시각 살피기 주제관련 다양한 철학적 주장에 대한 학습 관점 (내재⋅외재적 이해 증진)


4 음악비평 및 재감상 곡의 의도와 시대적 상황 고려, 주의깊게 듣기 지정 학습자 발표 음악비평에 귀 기울이고 음악 재감상하기 해석 (의도적, 맥락적 이해 증진)

5 사후과제 피드백 작성 주요 아이디어에 대해 자신이 사유한 것을 작성 본인의 생각의 흐름을 정리하여 LMS 게시판에 작성하고 타 학생 의견 읽고 댓글 달기 자기 지식 (창의적 비평, 인성 역량함양)
<표 3>
2023년도 <FL 음악 속 철학여행> 수업모형 생성과정 내용
2023 <FL 음악 속 철학여행>

과정 단계 내용 이해단계 초점
1 사전강의 (비대면) 개요 강의 주요 아이디어 (Big Idea) 및 소재 개념 설명 주제에 대한 일반 철학과 음악 이론 개념 지식학습 설명 (의도적, 규칙적 이해 증진)


2 음악감상 주의깊게 듣기 음악적 첫인상 - 직관적 반응으로 느끼고 살피기 공감 (인상적 이해 증진)


3 수행활동지 작성 적극적 관찰하기 음악의 구성요소와 악곡관련 정보 분별 적용 (규칙적, 의도적 이해 증진)

4 본강의 (대면) 예술철학 심화학습 다양한 철학적 주장 살피기 주제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시각에 대한 학습 관점 (내재⋅외재적 이해 증진)


5 음악 재감상 곡의 의도와 시대적 상황 고려하며 주의깊게 감상하기 교수자의 설명 들으며 다른 버전 연주의 재감상을 통해 음악비평하기 해석 (의도적, 맥락적 이해 증진)


6 모둠 비평 타학생과 주제 관련 비평을 나누고 생각 확장하기 모둠활동을 통한 음악비평과 모둠이 함께 빅 아이디어에 가장 어울리는 추천음악 논의하여 선곡하기 자기 지식 (소통, 협업, 사회성 역량함양)


7 모둠 결과 공유 및 피드백 소속 모둠의 비평과 내적 경험의 지식을 공유하기 모둠 나눔 활동의 중요 논의사항을 정리하여 발표하고 최고의 추천음악으로 선택된 것을 타 학생 및 교수자와 공유하기 적용 (창의적 비판, 인성역량 강화)
<표 2><표 3>을 비교하면, <FL 음악 속 철학여행>교과목에는 매주 일반적인 개요강의 그리고 음악이론 개념의 설명, 모둠 비평 생성단계가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자기학습시간의 역량활동, 일반적인 철학주제의 개념 설명, 그리고 기초 음악이론 지식에 대한 설명을 매주 FL 시수와 학점으로 정식 학습시간에 포함하게끔 하였는데, 이것은 비음악전공 학습자들이 발전적 변화의 과정을 통해 음악을 감상에 있어 즉각적 반응과 미적 감흥을 넘어 곡을 관찰하고 의미와 내용을 이해하여서 가치를 판단하는 음악비평을 하게 되는 체험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또한, 2023년 운영시 모둠 멤버들 간 토의가 활성화되도록 상호간에 곡을 권하거나 공감하는 과정, 그리고 특정 문제 해결을 하는 흥미적 요소를 가미한 달성과제를 부여했다.

2.5. 수업운영 및 평가방법

두 교과목의 성적평가 방법은 항목과 배점을 출석, 중간고사, 기말평가, 핵심역량 강화활동, 그리고 과제 및 수업태도로 구분하여 구성하여 적용하였다. 중간고사는 학생들이 음악이론을 깊이 알지 못하여도 음악감상과 비평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읽기 자료를 정독한 뒤 자기 스스로 분석 경험을 하여 레포트를 제출하도록 하였고 음악적 이해, 사고, 자기반영, 그리고 비평의 수준에 따라 평가하였다. 2023년도 기말 팀 발표의 평가는 학생평가와 교수평가를 종합하였는데, 각 학생이 자신이 속한 모둠 팀 이외의 타 팀의 발표에 대하여 평가하도록 하여 모든 학생의 평가를 합산하고 평균을 활용하였다.
학생들이 작성한 기말 팀 평가루브릭 <표 4> 점수의 평균과 교수자가 채점한 점수를 5:5 비율로 합산, 각 학생에게 팀 기본성적을 부여하고 난 뒤, 개인 듣기평가 점수와 재합산(8:2 비율)하여 총점 25점으로 환산하여 종합적인 평가로 기말점수를 부여하였다. 본 수업은 학생참여형 시험운영 교과목이므로 절대평가로 최종 학점을 성적처리 하였다.
<표 4>
모둠 별 기말발표 평가 점수 루브릭
구분 영역 내용
모둠 별 기말발표 평가 발표 주제와 접근의 적합성 기말 팀 발표 지정주제 중 한가지를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였는가? 2 1.5 1 0.5 0


주제어에 대한 철학적 접근의 근거와 의미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있는지? 10 7.5 5 2.5 0


보편성을 고려한 접근 주제어에 대한 정리가 일반적 시각으로 동의가 된다고 생각하는지? 8 6 4 2 0


발표를 들으면서 추천하는 곡/음악가에 대하여 호기심 또는 관심이 불러 일으켜졌는지? 10 7.5 5 2.5 0


타당성과 공감성 확보 곡과 아티스트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전달하였는지? 10 7.5 5 2.5 0


음악적으로 감상할 때 감흥이 일어나는 선곡이었는지? 10 7.5 5 2.5 0


발표준비 및 단합력 발표자료를 성의껏 준비한 것이 보이는지? 10 7.5 5 2.5 0


발표를 보면서 팀 단합이 잘 되었다고 생각되었는지? 5 4 3 2 0


발표력 발표할 때 청중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는 느낌이 있는지? 5 4 3 2 1


해당 곡이 다음 학기 플레이 리스트에 포함되는 것이 좋겠는지? 10 7.5 5 2.5 0


듣기 음악 듣고 작곡가와 곡 제목 맞추기 (총 10 문항, 각 2점) 2 1 0


총점 25점 (환산: (FL 팀발표 80점 + 듣기 평가 20점 = 합계 100점)*0.25) _____________점

3. 연구분석

3.1. 표현적 분석

본 연구는 다른 연구에서 흔히 사용하는 행동적 결과로써 양적 측정을 하는 감상능력 검사, 수업의 선호도, 또는 역량함양의 효과에 대한 경험과학적 설문지를 활용하는 탐구방법이 아니라 학생들의 ‘표현적 결과’를 살피는 적절한 연구방법을 응용한다. 이러한 예술적 교육의 평가는 학생이 실제로 성취한 것을 보기 전에 기준을 세울 수 없다는 Eisner적 접근의 연구방법(김은정, 2018)과 맥을 통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학습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표현적 결과들을 교육자가 ‘감식안’을 통해 질적으로 교육현상으로서 포착하고 해석하여 교육적 의미와 가치를 살피는 연구방법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표현적 결과를 살피기 위해 중간고사 레포트의 글에 표현된 내용으로부터 특정 경향성 등을 감식하고 의미를 해석해서 유의미한 것들을 질적 평가자료로 활용하여 교육적 효용성을 조사하고 분석하고자 했다. 중간고사 레포트의 주제, 작성방법과 주의사항 등은 학생들에게 대면수업과 LMS의 공지사항으로 약 4주 전에 전달하였고, 공지내용에는 학생들이 꼭 따라야 할 단계적 절차를 설명했다. 정경영의 저서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생각합니다> (정경영, 2021) 중 5~6 챕터를 반드시 정독하고, 그간 수업 중에 감상했던 모든 곡들 중에서 한 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음악분석을 시도하고 그 경험에 대한 감상을 A4용지 2매 이상으로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했다.
<표 5, 6>에서 볼 수 있듯이 학생들이 제출한 레포트 내용 안에서 자율적으로 본 교과목을 통해 유의미한 성취를 이룬 것으로 감식되는 학습효과와 효용성들을 작성한 것들이 감식되었고 자아성찰, 문제해결능력 함양, 주의깊게 듣고 관찰하는 것, 공감능력의 향상, 새로운 지식함양, 감정지능 향상, 힐링과 위로 등 다양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3.2. 수업반응도 평가 분석

H 대학교의 2022학년도 1학기와 2023학년도 1학기 수강생 수업반응도의 객관식 문항들은 설문의 문항수가 동일했으며 문맥이 서로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으나 내용은 상당히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표 7>로 정리한 수업반응도의 객관식 설문 종합 평가결과를 보면, 2023년도의 평가점수가 2022년의 두 분반의 평균에 비하여 다소 낮았으며, 3개 수업 중 2개 수업(2022년도 1학기 1분반 그리고 2023년도 1학기 FL강의)이 해당학기의 단과대 평균보다 다소 낮은 평점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표 5>
학생들의 중간고사 레포트 내용에서 감식된 긍정적인 표현적 결과 예시 (2022년도)
분반 학생 레포트에서 감식된 긍정의 표현적 결과 학습 효과 의의
2022년 1분반 1 음악을 듣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음악을 집중해서 듣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다면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분석해보게 된 것이 참 좋은 것 같고 관심이 있는 곡에 대해 분석을 해보니 재미도 느꼈으며, 앞으로 관심있는 곡들은 어떤 장르든 분석을 해보며 듣는 것도 음악에 대한 지식과 마음의 교양을 쌓는 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능력함양, 자기주도적 학습

3 음악이라는 과목은 정말 머리로는 이해할 순 없지만 가슴으로는 백번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 음악에 대해서 다르게 이해하고 느끼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과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이 곡에 대한 바라보는 시선이 처음에는 경계를 하며 실눈으로 이 곡을 바라보았다면 지금은 연주회에 앉아 곡을 긴장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며 연주자들이 마무리를 할 때 일어나 브라보! 라 외치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듣게 되었습니다. 자기성찰, 감정지능 향상

8 그래서 처음엔 곡을 감상하고 이를 분석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 분석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면서 감상과제를 할 때도 많은 시간을 들이며 곡을 감상하기도 했는데. 막상 곡을 감상하며 분석해보니 곡을 감상하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옛날엔 그냥 듣고 지나쳤던 부분들이 알고 보면 많은 뜻을 담고 있다는 것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가사가 없는 곡들은 이런 감상들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의깊게 듣기, 새로운 깨달음

9 음악을 분석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처음에 굉장히 망설여지고 어려웠지만 음악은 어떤 사람이 분석하냐에 따라서 달라지고 분석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여 내가 곡을 듣고 느낀 것들을 최대한 잘 녹여 내기 위하여 노력했던 것 같다. 문제해결 능력 함양, 느낌을 표현하는 법

17 음악은 단순히 소리일뿐만 아니라 가사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의사의 역할을 하고, 떄로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며 인간의 궁극적인 감정인 자유에 다가갈수 있게 해준다. 힐링, 소통, 자유

19 이번 수업과 이번 과제가 새로운 경험이 되어 다가왔고 아주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음악을 더 많이 듣고 많이 알게 되어 스스로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른 음악을 접할 때도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배움, 관점의 확대
<표 6>
학생들의 중간고사 레포트 내용에서 감식된 긍정적인 표현적 결과 예시 (2023년도)
분반 학생 레포트에서 감식된 긍정의 표현적 결과 학습 효과 의의
2023 1분반 3 저는 다른 사람들이 노래를 통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새로운 다짐을 갖는다고 했을 때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달빛이라는 노래를 통해 그 감정과 기분을 충분히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런 클래식 음악으로도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경험, 공감능력 함양

5 평상시에는 듣기 좋아서 무심코 듣던 노래가 갑자기 궁금해지고 힙합음악 특성상 가사에 비유적인 표현이 많고 잘 이해가지 않는 구절이나 펀치라인이 꽤나 있었기에 그것을 찾아보고 음악 배경을 알아보던 경험과 외국 힙합의 경우 가사해석본과 뮤직 비디오 해석을 보며 저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분석을 보며 비교해보던 경험이 있었는데 물론 전문적으로 파고들어서 분석을 한 것을 아니지만 저에게도 이러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음악 분석이라는 것이 그리 멀리있지 않았구나 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수업시간에 다양한 클래식 음악들을 접하고 감상하면서 평소에 전혀 듣지 않았던 클래식 음악에 조금씩 관심이 가는 것 같아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아성찰, 문제해결능력, 음악적 다양성 이해

6 이 음악 분석을 하면서 이 곡을 10번은 더 넘게 들어 보면서 첫번째로 들었을 때는 느껴지지 않았던 악기 소리나 가수가 부르는 창법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지만 4번 5번 들어보면 볼수록 확실히 기존에 느껴지지 않았던 악기나 가수의 창법들이 자세히 느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그 부분이 확실히 인상적 이였던 것 같다. …(중간 생략)… 이 음악 분석을 하면서 내가 굉장히 아직 음악에 대한 분석을 하는데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주어진 자료를 읽으면서도 내가 이렇게 자세히 분석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천천히 음악을 들어보고 가사를 보면서 이 음악에 대한 분석에 조금은 자신감도 붙었던 것 같고 인상에 남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주의깊게 듣기, 자아성찰, 문제해결능력 함양

15 곡을 분석한다는 것은 감상의 일환으로 자신의 느낌만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악보를 찾아보고 몇 번이나 연주자의 곡을 들어보고, 다른 연주자의 곡도 찾아보면서 작곡가나 연주자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상상하며 파악하고자 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깨달음, 자기학습능력 함양

22 평소 음악을 그저 귀로 듣고 감상하기만 했지, 분석까지 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노래를 결정할 때 나의 얕은 음악적 지식으로 인한 막막함이 있었다…생각보다 곡이 길지 않기도 했고, 분석을 처음 해 본 터라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음악을 분석하면서 감상하는 것이 더욱 음악 듣는 재미를 돋궈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곡을 선택하고 여러가지 버전의 백조를 들어보았다. 같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악기에 중점을 두었는지, 편곡을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서 들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 그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곡을 분석하고 찾아보면서, 자연스럽게 카미유 생상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새로운 깨달음, 주의깊게 듣기
<표 7>
수업반응도 결과
학기 과목명 이수구분 학점시수 수강인원 응답인원 원 점수 단과대 평균
2022-1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유의 세계 (1분반) 일반교양 2/2 65 45 90.51 91.40

2022-1 음악으로 확장하는 사유의 세계 (2분반) 일반교양 2/2 46 28 93.37 91.40

2023-1 FL 음악 속 철학여행 자유선택 3/3 36 24 88.88 90.05
세 수업을 통틀어 설문내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2023년도의 평가에서 시험 및 성적평가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묻는 항목이었으며, 백분율로 환산하여 88점으로 평가되었다. 해당 학기의 학생의 주관식 응답에서도 이와 연관된 건의사항으로 보이는 의견이 있었는데, ‘조별로 추천 곡을 선정하고 발표할 때 점수를 모든 학생들이 평가한 것을 바탕으로 추가점수를 부여하셨는데, 토론은 학생들이 하더라도 교수님의 평가를 원합니다’라는 내용으로, 평가자 주체에 대한 개선의 요구를 하였다(1건). 그 외의 개선의견으로는 ‘불편하겠지만 출결을 매 시수마다 해주세요’(1건)과 ‘팀변경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계속 유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건)라는 내용으로 총 3건의 개선의견이 있었다. 2022년에는 2개 분반을 합쳐 ‘과제의 빈도가 줄었으면’ (총 4건), ‘2교시 도망가는 학생들을 관리해주었으면’ (1건), ‘인터넷 자료 활용 시 출처를 공신력 있는 것만 사용했으면 좋겠음’ (1건), ‘고전음악에 치중해 있음’ (1건), ‘음악 감상을 늘려주었으면 좋겠음’ (1건)으로 총 8건이 있었다. 한편, 수업반응도 주관식 문항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눈에 띄었는데, 2022년도는 ‘음악을 듣는 방식과 사고방식의 확장을 하는 수업’, ‘단순히 음악을 배우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 ‘클래식과 음악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음악을 통해 철학, 사유하는 것은 물론 금학기 동안 지친 마음도 위로 받을 수 있었다’ 등이 있었다. 2023년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팀모임이 즐거웠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어서 수업 자체가 되게 재밌게 다가왔던 것 같다’, ‘수준에 맞추려고 하셨고 토론을 통해 관심도가 높아지는 수업이었다’ 등이 있었다.

4. 연구결과

본 연구에서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내용의 커리큘럼이지만 교수법에 다소 변화를 주어서 개선운영한 교과목에 대해 학생들의 수업반응도를 행동적 결과와 표현적 결과로 비교한 사례를 살폈고, 이 연구를 통해 눈에 띄는 현상학적인 차이점들과 운영결과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4.1. 학습자 행동의 현상학적 감식

2022년도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일방적인 교수의 강의나 학생발표를 들을 때 졸거나 지루해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였던 것에 비하여 2023년도에는 모둠 활동 토의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조는 학습자가 없이 각 팀원이 소통하며 협력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2023년도 수업에서 활동기반학습의 방식에 있어 구체적인 목적을 이루도록 명확한 목표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보다 적극적인 학생 참여와 활기찬 토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해당 주차의 플레이리스트 중 주제에 가장 적합한 곡을 선정하고 이유를 설명하여 설득시키는 경합을 벌여 우수 모둠에게 인센티브 점수 부여를 제시하였더니 토의하는 소리가 커지고 보다 활발한 소통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그 결과, 2023년도 모둠 활동을 하면서 멤버간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는 상호작용과 동료 훈련을 통해 음악감상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를 얻었다는 학생들의 평을 들었고 이러한 활동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도와 2023년도에 극소수(분반 별 1명이내)의 학생이 감상활동지의 형식을 무시한 채 2~3 줄만 본인이 원하는 내용만 작성하여 제출하거나 또는 아예 미제출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 감식되었다.

4.2. 학습자 표현과 수업반응도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오늘날 대학 교양교육에서 통섭능력, 문제 해결하는 창의성, 참 사람됨의 인성, 감정지능과 자기 반성적 능력, 예술과 인문소양 함양의 목적을 이루는 체험교육을 강조하는 점이 있는데, 본 연구의 분석내용을 살펴보면 다수 학생들이 이러한 능력들이 교과과정을 통해 함양되었다고 스스로의 감회를 표현한 것이 포착되었다. 학생감상활동지의 작성내용, 중간평가를 위해 학생들이 제출한 음악분석 레포트를 살펴본 결과, 2022년도 학기의 수강생들에 비하여 2023년도 수업의 수강생들이 음악적 용어에 대한 부담이나 이해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빈도 수가 줄었다. 그리고, 2023년도 학생들의 학습반응도 주관식 답변에서 “음악적 교양을 쌓는데 탁월하다”, 또는 “수준에 맞추려고 하였고 토론을 통해 관심도가 높아지는 수업이었다”는 긍정적 언급들이 눈에 띄었다. 음악이론적 학습에 대한 부담을 특정하여서 언급한 경우는 없었고 음악 비평 능력의 함양에 대한 언급을 볼 수 있었으므로 적절한 수준의 음악이론 지식을 다루었던 것이 학생들에게 거부감 없는 학습의 기회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2022년도의 중간고사 레포트에서 보이는 학생들의 음악분석의 경험에 대한 적극적인 긍정의 표현의 빈도 수가 2023년도보다 높았다는 점이다. 이 점은 앞서 설명한 이론용어 이해에 대한 부담이나 어려움의 언급이 감소한 긍정적 감식결과와는 다소 충돌되므로 특이사항으로 보일 수 있다. 여러 원인들을 종합적으로 유연하게 살피고자 이 현상을 한 가설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학생발표를 없애고 토의에 중점을 둔 변화가 혹 개별 학습자의 심도 깊은 음악분석 경험을 요하는 기본환경의 부담을 줄였고 이로 인해 학습적으로 역현상의 계기가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조심스레 해 볼 수 있겠다. 또한, 본 교과목의 수업반응도 평가가 높은 점수로 나타나지 않는 점은 매 주차 음악감상활동, 다양한 철학에 대한 학습, 그리고 철학적 사유를 나누는 모둠 토의 등에 필수적으로 참여해야만 하므로 일반적으로 ‘쉬운 교양’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음의 반증일 수 있음을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하지만 음악적 소양을 넓히는 과정은 반드시 감상과 종합적인 사고를 경험하는 것이 학습적 목표에 부합하므로 앞으로도 매 학기 학생대상을 좀 더 잘 파악하고 왜 이러한 방법으로 학습을 하는지 그 배경과 목적을 더 잘 설명하도록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5. 시사점과 논의

각 대학교의 교수학습센터 등에서 학생들의 핵심역량강화를 목적으로 거꾸로 배우기 (FL), 문제해결학습(PBL, AL) 등 매우 다양한 혁신적인 교수법을 응용하도록 권장하고 교수법 강의와 워크숍을 제공하면서 MZ세대와 알파세대에 적합한 교육방법을 찾아 교과목에 적용하여 대비하고자 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경향이 도드라질 수록 교양교육에서도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또 어떠한 방식으로 교육하며 평가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교수자 자신이 설계하는 교과목에 맞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학생들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그들에게 반응하는 방식의 수업을 운영하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필요로 하게 된다.
심미적 교육론으로 널리 알려진 음악학자 Bennett Reimer는 그의 탁월한 음악교육 저서인 <경험중심 음악교육철학>에서 음악교육의 일차적인 임무는 ‘사람들이 음악의 가치를 자신의 삶과 사회 속에서 폭넓고 깊이 있게 느끼고 또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설명하였고 (Reimer, 2017, p.9), 또한 음악은 초문화적으로 특징되는 속성과 동시에 문화적으로 뿌리내린 구성물의 특징을 맥락적으로 가지고 있으므로 균형 잡힌 음악 교육에서는 이 두가지 특성이 모두 반영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Reimer, 2017). 한편, 음악감상이 교육에서 중요한 핵심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Reimer의 주장과는 대조적으로 실천주의적 음악교육론으로 잘 알려진 현재 뉴욕대학교의 교수인 David Elliott은 음악 작품은 인간의 ‘음악하는 행위’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매우 강조하면서 음악은 역사,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중요시하는 주장을 하였다 (Elliott, 1955). 이 두 주장은 각각 나름의 일리가 있지만 한 학기의 교양교과목에서 양측의 의견을 모두 만족하는 교과목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사실상 불특정 다수의 전공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리에서 한정된 시간 내에 음악을 통해 전인적 교육을 목적하는 예술교양교육은 서론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대학의 각 현장에서 태생적 환경의 제약과 한계가 상당히 있다. 더군다나 수많은 매개변수를 지닌 오늘날의 대학 교육현장에서 한 예술교양 교과목이 각 학습자에게 실제로 끼치는 교육적 영향과 그 효과를 명확하게 연결 지으려는 시도는 자칫 과한 논리적 비약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교수자는 ‘지금 가르치는 학교와 학생들의 상태를 고려하여서 내가 추구하는 교육의 목적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교과목 별로 맞춤형처럼 학습의 내용과 방법을 고민하며 목적에 맞는 최적화의 교수법과 학습자의 상태를 눈치챌 수 있도록 질적인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본 연구 교과목의 음악철학적 사고와 감성의 교류를 일으키는 감상기반 예술교육의 학습과정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현상학적, 행동적, 그리고 표현적인 반응을 근거하여 볼 때, 음악감상과 철학적 사유를 융합한 교과과정은 분명히 긍정적이고 균형 있는 예술적, 인문적 소양함양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가운데 교수자의 입장에서는 매 학기 수많은 새로운 학습자들의 교육상황을 포착하고 해석하려 시시각각 노력하는 것이 상당히 짧은 시간에 다양한 대상에 대하여 면밀한 관찰을 요하므로 스스로의 한계와 확장 가능성을 인식하게 됨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아무리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개선의 노력을 하여도 늘 새로운 문제나 다양한 예기치 못한 결과가 갑작스레 등장할 수도 있는 것이 현재 초다양성시대의 실질적인 교육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비록 Elliott이 강조한 음악적 실행(practice)의 방법을 사용하는 교양교과목은 아닐지라도 그가 설명한 교수-학습 상황을 조성하여 이끌고 학생의 필요를 순간순간 채우고 그들을 성장시켜주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교수자인 점을 (Elliott, 1995) 주목하고자 한다. 예술교양수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심미교육의 목적은 인간 개성의 발달을 조장함과 동시에 그 개인이 소속된 사회집단의 유기적 통일체 속에서 연역되고 조화된 개인이 되게 하는 데 있는 것이다 (Read, 2007, p.28). 그리고 교육과정은 문서가 아니라 교사 자신이 되어야 하는 것에 있으며 (Elliott, 1995, p. 12) 오늘날 각자의 개성이 강하고 고립적 성향이 도드라지는 MZ 세대를 교양 교육하데 있어 교수자가 섬세한 감식안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그들과의 소통에 적합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힘을 써야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모두에게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하는 AI시대로의 전환점인 환경 속, 현재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될 정도로 교권이 너무나도 추락되어 있는 대한민국 교육현장에서 미래지향적 전인적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인의 역할과 책무는 결코 가벼울 수가 없다. 이렇게 여러 난관을 맞닥뜨린 현 시점에서 미래지향적인 교양교육의 방향성과 예술교육의 효용성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으므로 학생들과 교수가 함께 직관적인 예술적 체험을 증진하며 강의실 안에서 인간적인 생각의 나눔을 확장하고 참여자들 간 상호신뢰와 유대감을 확립하는 교육적 효용성을 지니는 융복합 교양교과목을 궁리하는 한 사례로 본 연구를 제시하였다. 종합적인 심미교육을 도모하는 체험중심의 융복합 교양교과목 개선 운영의 경험을 공유한 본 논문이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연구자와 예술가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문헌

Barnett, R(2012). Learning for an unknown future, Higher Education Research &Development 31(1), 65-77.
crossref
Choi, H(2016). A study on the experience-based liberal arts curriculum operating model in university - Based on the cases of Mokwon university, The Korean Association of General Education 10(2), 193-218.

[최혜진. (2016). 대학에서의 체험기반 교양교과목 운영 모델 연구: 목원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10(2), 193-218.].

Choi, J(2016). Relationship between K-12 public music education and musical life of college students, The Korean Society of Music Education Technology 29:183-200.

[최진호. (2016). 대학생들의 음악 감상활동 및 초중고교 음악 교과와의 관계. 음악교육공학, 29, 183-200.].

Elliott, J. D(1995). Music matters:A new philosophy of music education, Oxford University Press.

Jeong, K(2021). Liking music, thinking about music:about all the things called music, Gombooks.

[정경영. (2021).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생각합니다: 음악이라고 부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곰출판.].

Jee, H(2017). A study for direction of the character education in University according to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era, The Korean Association of General Education 11(6), 39-61.

[지현아. (2017). 제 4 차 산업혁명시대의 대학 인성교육 방향 연구. 교양교육연구, 11(6), 39-61.].

Kim, E(2018). Qualitative and artistic characteristics of the main concepts of eisner s theory, The Journal of Education Studies 55(2), 1-21.

[김은정. (2018). 아이즈너 이론의 주요 개념에 나타난 질적, 예술적 특성. 교육논총, 55(2), 1-21.].

Lee, B(2018). The development of music criticism instruction model for the visually impaired learners, Korean Music Education Society 47(1), 169-193.
crossref
[이보림. (2018). 시각장애 학습자를 위한 음악비평 수업모형 개발. 음악교육연구, 47(1), 169-193.].

Lee, E, Hwang, H(2013). Creativity as basis of the convergent and integrative studies in liberal education, The Korean Association of General Education 7(2), 103-136.

[이은숙, 황혜영. (2013). 융복합 교양교육의 토대로서의 창의성. 교양교육연구, 7(2), 103-136.].

Lee, H. (2023, October 31). Generation MZ reluctant to talk on the phone…You can find a part-time job via text, Newsis,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31031_0002502996&cID=&pID=00

[이현주. (2023). 전화통화 꺼리는 MZ세대…알바 구직도 문자로, 뉴시스. 2023: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31031_0002502996&cID=&pID=00

Lee, H(2011). Development of a liberal education curriculum for the convergent knowledge education, The Korean Association of General Education 5(2), 11-37.

[이희용. (2011). 지식융합 교육을 위한 교과목 개발. 교양교육연구, 5(2), 11-37.].

Lee, N. (2023, April 6). Preferring online communication over offline…Generation MZ who are attracted to the platform of interest, Digital Daily, https://m.ddaily.co.kr/page/view/2023040517394555640

[이나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소통 선호…관심사 플랫폼으로 몰린 MZ세대, 디지털데일리. https://m.ddaily.co.kr/page/view/2023040517394555640]

Lee, S(2019). An alternative concept of academic ability in an age of supercomplexity:Focusing on the ronald Barnett's perspective, Journal of Education &Culture 25(6), 51-68.

[이상은. (2019). 초복잡성 시대의 새로운 학력관에 대한 철학적 고찰: 바넷 (R. Barnett) 의 논의를 중심으로. 교육문화연구, 25(6), 51-68.].

Nam, J(2020). A case study based on experience-oriented convergence education for creativity and personality competencies in liberal arts, Korean Journal of General Education 14(1), 239-257.

[남지연. (2020). 체험중심의 창의⋅인성 역량강화 교양교육융합적 접근 수업사례. 교양교육연구, 14(1), 239-257.].

Read, H(2007). Education through art, Hwang H, Kim S, Kim J, Kim H, Kim HHakjisa. (Original work published 1943).

[허버트 리드. (2007). 예술을 통한 교육 (황향숙, 김성숙, 김지균, 김향미, 김황기, 공역), 학지사. (원서출판 1943)] .

Reimer, B(2017 A philosophy of music education:Advancing the vision, Choi E, Choi E, Gwak D, Kim KKyoyookbook (Original work published 1988).

[버넷 리머. (2022). 리머의 경험중심 음악교육철학 (최은식, 곽덕주, 김경화, 역), 교육과학사. (원서출판 1988)].

Wiggins, G. P, McTighe, J(2005). Understanding by design:, Association for Supervision and Curriculum Development.

Yoo, M(2013). A study on the interests of music, emotional changes through music &musical activities of University students, A Treatise on The Plastic Media 16(1), 141-150.

[유명의. (2013). 대학생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 음악을 통한 정서변화 및 음악활동에 관한 조사 연구. 조형미디어학, 16(1), 141-150.].

Korea Gallup (2019, May 25). 40 things Korean people like [Culture]-hobby/exercise/favoritesongs/movies/pets (2004-2019). (G20191017), Retrieved from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052

[한국갤럽. (2019, May 25).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문화편]-취미/운동/애창곡/영화/반려동물 (2004-2019). (G20191017).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1052]



ABOUT
ARTICLE CATEGORY

Browse all articles >

BROWSE ARTICLES
EDITORIAL POLICY
AUTHOR INFORMATION
Editorial Office
203-827. Chung-Ang University
84, Heukseok-ro, Dongjak-gu, Seoul, Republic of Korea, 06974
Tel: +82-2-820-5949    E-mail: hangang331@cau.ac.kr                

Copyright © 2022 by The Korean Association of General Education.

Developed in M2PI

Close layer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