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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6(4); 2022 > Article
교양교육 사례 연구를 통한 인성교육 수업 모델 제안 -D대학의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이 글에서는 D대학의 인성공통교양으로 기획된 ‘DU EYE(Early Year Experience)’의 기획 의도, 구성 방식, 구현 과정 등을 검토하였다. D대학의 투트랙 인성교육 체계와 해당교과목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반영하여 지향해야 할 인성교육의 모델을 제안하였다. 실제 운영하고 있는 인성교과목의 성과와 한계 분석을 토대로 구상하는 수업모델은 교육현장에 유효한 실질적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국내⋅외의 인성교과 프로그램과 D대학의 인성공통교양으로 기획된 ‘DU EYE(Early Year Experience)’의 기획 의도, 구성 방식, 구현 과정 등을 검토하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그 성과와 한계를 분석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D대학에서 진행한 비전과 진로 설계 교과목 그리고 지역과 연계한 프로젝트 교과목에 대한 연구를 병행함으로써 실질적 문제의식을 공유하였다. D대학 인성교육의 지속적인 실행과 개선점 반영을 통한 쇄신은 인성교육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비전, 진로 그리고 공동체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외 대학의 사례도 검토하고 참고하여 지향해야 할 인성교육 모델로 봉사기반 인성교육과 학습공동체 기반 인성교육을 제안하였다. 이는 국내 인성 교육의 체계화와 효과성 향상 방안 마련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writing is to uncover the planning intention, composition method, and implementation process of ‘DU EYE(Early Year Experience)’ planned as common personality education of D university. This article scrutinized the two- track personality education system of D university and proposed the model of personality education by analysing subjects and reflecting improvement plan. This study examines the case example of the operation of the personality subjects of D University from the planning stage to its execution. The class model that is designed based on the analysis of fruits and limitations of the actual personality subjects can be a practical plan for the education field.
D University systematizes the structure of the personality subject largely with two tracks. One pertains to the subjects such as <DU Vision Design> and <DU Career Design>, and the other one deals with the community-based activity subjects such as <DU Community-based Project Learning> and <DU Sharing and Devotion>. The renewal through continuous implementation and reflection of improvements in personality education at D university will be a good example of personality education.

1. 서론

최근 대학 교양교육의 동향을 살펴보면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융합하고 기초학업부터 인성교육까지 아우르는 ‘리버럴아츠교양교육’을 지향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차 산업시대에는 “적실성 있는 유용한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능력과 자신의 사유 내용을 공동체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 의사소통능력, 기성 지식을 응용하거나 스스로 지식을 창출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문화적 삶 속에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들은 대체로 여러 분야에 걸쳐 있는 복합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지식을 폭넓고 깊이 있는 안목에서 조망하고 연결시켜 주는 ‘지적 연결지평’이 요구된다. 이러한 비판적 사고능력과 의사소통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하고 ‘지적 연결지평’을 지향하는 교육이 바로 ‘보편적인 지성교육’으로서의 교양교육”(최병문 외, 2017: 1)이다. 이처럼 리버럴아츠교양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는 비판적 사고능력, 의사소통능력,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 등의 함양은 ‘4차 산업시대’라는 새로운 사회, 문화적 환경을 반영한 주체적 인재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이를 능동적으로 반영하려는 인문학 영역에서의 주체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현재 각 대학은 교양교육을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하고 있다. 특히 인성교육은 교양교육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1995년 5⋅31 교육개혁 시 인성교육의 등장으로부터 시작하여 2009년에는 창의⋅인성 교육자문위원회가 출범했고,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통한 인재육성’이라는 목표를 선언하며 ‘창의⋅인성 교육 기본방안’을 마련하였다. 이후 2012년에는 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됨으로써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했고, 그 일환으로 인성교육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한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주변을 둘러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하는 지금의 사회적, 경제적 시스템은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결국 2015년에는 인성과 관련한 법률인 ‘인성교육 진흥법’이 제정되어 공표되었다.”(전용숙 외, 2017: 185-186) 이 글에서는 이와 같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대학의 인성교육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인성 교육 프로그램의 여러 목표의식과 이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모두 연구, 분석의 대상으로 삼기에는 그 범위와 내용이 너무도 방대하므로 이 글에서는 특히 두 가지에 집중했다. 하나는 ‘비전과 진로 프로그램’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자기주도적 역량 함양에 주목하는 수업이며, 다른 하나는 ‘공동체 기반 학습’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시민의식과 문제 해결 역량 함양에 주목하는 수업이다. 저널리스트, 학부모 및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학교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용어, 개념, 전략 등을 제공하는 미국의 온라인 사이트인 ‘교육개혁 용어사전’(the Glossary of Education Reform)에 따르면 ‘공동체 기반 학습’이란 교육자들이 역사, 문학, 문화유산, 그리고 자연환경 등을 포함한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을 주변 공동체와 연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교육 방법 및 프로그램들을 지칭한다. 이러한 학습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 내용에 대해 더 친숙함을 느끼게 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 및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1) 요컨대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공동체에 기반한 활동을 통해 더욱 구체화 될 수 있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창시절 동안 어떠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가를 준비할 수 있게 해주며, 이 과정 전체가 자아정체성이 더욱 탄탄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이처럼 이 글에서는 인성을 막연하고 추상적인 도덕적인 자질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미래와 직결되는 비전 및 진로 모색과 관련된 자아정체성으로 파악하고, 이를 위해 지역과 연계한 현장 활동이라는 실천적 프로그램을 확립함으로써 이론과 실천이 상호 침투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패러다임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와 같은 목표는 관련 선행 연구 검토를 바탕으로 문제의식을 도출함으로써 논의를 구체화 할 수 있다. 이에 대학생들을 위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한 논문(박은민, 2012; 이주희 외, 2009; 박희현, 2011; 박은민 외, 2016; 차봉준 외, 2017: 김영준 외, 2018 등)2)들을 검토함으로써 인성교육의 실질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그 동안의 인성교육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교과목 운영과 관련한 연구(김은영 외, 2008; Choi, 2015; 최혜진, 2016; 김혜령 외, 2016; 전용숙 외, 2017; 강옥태 외, 2018: 박선화 외 2020: 이연정, 2021 등)3)들도 검토하였다. 교과목 운영과 관련한 연구들은 논제에 대한 추상적인 접근이 아니라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연구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지향해야 할 인성교육의 모범적인 샘플을 마련하는 데 유용하다. 그리고 논의를 국내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모범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외국의 유사 프로그램들을 고찰하는 것도 본 연구의 문제의식을 더욱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므로 공동체에서 확인된 중요사항들을 다루고 궁극적으로는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국외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사례4)도 필요한 부분을 언급할 것이다.
이 글은 사례 연구로서 D대학의 인성교육을 고찰하는데 집중한다. 국내 소재의 D대학에서는 인성공통교양으로 ‘DU EYE(Early Year Experience)’를 기획⋅운영하고 있는데, 그 구성은 비전과 진로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현장 활동을 활용한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 같은 인성교육 기획과 운영은 단기적이기보다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인성교과를 구성하고자 하는 의욕에서 출발한 것으로, 교과는 물론이고 교과를 보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함께 구축하고자 시도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실제 수업 운영과 성과를 검토하고 이들 교과목이 추구하는 인성역량(자기주도적 역량, 문제해결 역량, 소통과 협업 역량 등) 구현을 수업 성과 설문조사를 통해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그 유효성과 실질성을 검토하고 개선점을 도출하여 현 사회의 요청에 부합하는 인성교육 모델을 마련하고자 한다.

2. 국외대학 인성교육 우수사례

먼저 국외대학 인성교육 사례를 살펴보면 국외의 경우에도 신입생 교육이 지역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하는 인성교육과 동기 유발이 가능한 비전설계에 해당하는 인문학과 세미나 수업을 다각도로 혼재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은 ‘Core CU Engage programs’라는 공동체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공동체 참여와 학습 과정을 통합하는 목적의식적인 교육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공동체의 실질적인 현안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고 궁극적으로는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 프로그램 아래에는 다양한 ‘시민 참여’, ‘민주주의 교육’, 그리고 ‘캠퍼스 대화 프로그램’들이 시행되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인간과 환경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시민 리더로 학생들을 육성하는 ‘INVST Community Studies Program’, 국제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에게 부합하는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고, 협동적 팀 활동에 뿌리를 두고 정치적 대안을 포함한 문제분석과 해결 활동에 참여하는 ‘Public Achievement’, 시민운동에 깊이 헌신한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장학 프로그램인 ‘Puksta Scholars Program’, 그리고 캠퍼스 내 수업 안과 밖에서 다양한 그룹들 간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타인들의 다원적 관점을 공유하고 복잡한 이슈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며 자기 성찰을 촉진하는 ‘CU Dialogues Program’ 등 10여 개의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학습에 구체성과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5)
이렇게 설계된 수업의 효과를 학생들의 피드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참여를 통한 학습이 촉진되었으며,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봄에서 2014년 가을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9명의 교수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19명 모두가 이러한 방식의 수업이 학생들의 학습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 참여 학생들의 경우에도 이러한 방식의 수업이 가져온 효과에 대해 주제와 관련한 진정한 삶의 현실과 그들의 딜레마를 알 수 있었고, 이것은 우리가 대화하고 배운 것들과 실제 현실을 잘 연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거나,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알게 되었다고 평가하여 이러한 방식의 수업이 교육적으로도 의미 있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Ellen S. Aiken and Karen E. Ramirez, 2014). AAC&U(Association of American Colleges & Universities)의 한 보고서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교육의 깊이와 폭을 심화시키는데 있어서 학생 중심의 대화와 협력에 기반한 참여형 수업으로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수적이다(Caryn McTighe Musil, 2003: 5).
브라운 대학의 ‘스웨러 센터(Swearer Center)’에서도 지역사회 기반 체험 교육 교과목들을 운영하고 있다. 몇 가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브라운 커뮤니티 펠로우쉽’은 학부생이 4년 동안 커뮤니티 조직과 파트너가 되어 주간 리더십 워크숍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고, ‘프로비던스 커뮤니티’는 교육, 건강 및 경제 정의의 변화를 논하기 위해 조직과 협력하는 동료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 학습 및 연구(CBLR)’는 학부생에게 커뮤니티 기반 학습 및 연구 지정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교수진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고, ‘브라운 워싱턴’은 워싱턴 DC에서 한 학기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이와 같이 스웨러 센터에서는 지역과 연계하여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고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일에 대하여 어떤 방식으로 협력, 발전할 수 있을지 수강생이 함께 그 방식을 논의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브라운 대학 스웨러 센터는 첫째, 실천적 학문을 지향하면서 지역사회를 직접 빠르게 보고 체험하며, 둘째, 교육적 측면에서 지향해야 할 사회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한 활동 참여와 경험을 제공하고, 셋째, 학생들이 낸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실제 지역에 적용하여 지역사회에 피드백(반영)하고 반복적으로 개선, 적용하는 연구적 목적을 지닌다. 지역 기반의 이와 같은 스웨러 센터의 강좌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향상을 위한 실천적 형식 중심의 교육으로,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활동과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토론, 개선, 적용을 반복하며 이 프로그램과 연계한 기관과 함께 지역사회의 실질적 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음으로 신입생 세미나를 통해 자아정체성 형성을 도모하는 인성수업의 경우,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는 신입생만을 위한 세미나 프로그램(Freshman Seminar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과학학부(The Faculty of Arts and Sciences)가 운영하는 본 프로그램은 상호 관심 주제에 대해 교수진 및 동료 학생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1학년 청중을 위해 세심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잠재적인 집중을 탐구하기에 이상적이다.6) 세미나는 일반적으로 12명의 학생과 한 명의 강사가 함께 관심을 공유하는 주제를 연구하고, 등급 평가가 아니라 SAT/UNSAT로 평가하며, 읽기, 토론, 에세이 및 프레젠테이션을 수행한다. 세미나는 또한 초청 연사, 콘서트, 전시회, 스튜디오 또는 실험실 작업, 신입생의 학습 경험을 향상시키는 현장 학습과 같은 특별 교육 활동을 제공한다. 1학년 기간 매 학기 1개의 세미나, 총 2개의 세미나에 등록할 수 있으며, 하나의 세미나는 4학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에서도 신입생 세미나 프로그램(Freshman Seminar Program)을 실시하고 있는데, 1학년 학생들에게만 열려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관심 주제에 대해 강사 및 소그룹의 동료 학생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7) 22학년도 2학기에 제공되는 47개의 세미나 목록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읽기, 토론, 실습 및 쓰기를 경험할 수 있다. 한 학기에 1개의 세미나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지원기간 동안 상위 5개의 세미나를 선택하면 그중 하나가 채택되는 방식으로 운영될 만큼 인기가 있다.
1999년부터 ‘신입생 세미나’(freshman seminar)를 실행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는 2019년부터 ‘첫 학기 세미나’(first-year seminar)라고 이름을 바꿔 진행하고 있다.8) 필수과목은 아니지만 본 세미나는 대학에서의 학업 생활에 대한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 있으며, 주요 목표는 모든 1학년 학생들에게 중요한 지적 노력에 전념하는 소규모 학급 환경에서 교수진과 직접 개인적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외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수업과 지역연계 창의봉사 수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년간 학생 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진 지역 공동체에 기반한 참여형 학습 프로그램이나 동기유발을 위한 세미나 수업 및 신입생 수업은 강의실 내에서 행해졌던 전통적인 학습 방식에 대한 하나의 대안처럼 여겨질 만큼 광범위하게 수용되어 실행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선화 외는 “해외 우수 사례 대학들은 전통적 교육의 형태에서 벗어나 학교의 비전과 전통을 반영한 형태의 신입생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는 사실인데, 특히 지역 사회 참여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선배와의 인간관계 구축이 강조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박선화, 이연주, 2020: 363)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서구 유수의 대학들에서 여러 주제와 방식으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수업이 있고 다양한 참여와 콘텐츠를 통해 지역 공동체와 소통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표준화된 심사 및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정도에 이르러 있다. 이처럼 인성 교육은 실질적 실천 교육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흐름과 경향성을 지니고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와 반성적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차 진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사례는 현재 대학에서 신입생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교과목과 학업 상담 체제를 갖추려는 노력이 있고 신입생 학습동기 향상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신입생 교육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도모한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이를 고려하여 적실한 인성교육 체계와 내실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3. D대학 인성교육 사례

D대학의 ‘DU EYE(D University early year experience)’ 설계 배경 및 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D대학은 2015년 기초교육대학을 중심으로 교양교육을 강화하면서 ‘DUET(D University Education Together) 3.0’을 표방하고 강의 중심 수업을 지양하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활동 위주의 수업을 지향한다. 이와 같은 흐름은 D대학 설립 취지와 시대의 요구에 따른 2015년 ‘인성교육 진흥법’ 제정⋅공표와 맞물리면서 D대학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DU EYE’ 기획의 계기가 된다.
D대학의 교과목 구조도인 [그림 1]을 보면 크게 두 개 의 트랙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학생들의 자기주도 역량 배양과 미래 설계를 위한 <DU비전설계>와 <DU진로설계>이며 또 하나는 지역 기반 활동 수업인 <DU나눔과헌신>과 <DU지역사랑프로젝트>이다.
[그림 1]
‘DU EYE’ 교과목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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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대학에서는 인성교육을 광의의 개념으로 두고 교과목 체계를 설계했으며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학생의 자아정체성 확립이다. 입시라는 관문을 지나 대학에 입학했지만, 새로운 생활환경과 학습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일부 학생들이 대학생으로서의 생활과 학습에 흥미와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이유는 대학이 학생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제대로 경청하고, 이를 함께 해결하려는 창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학 내 여러 상담소를 이용하기란 심리적 거리감으로 인해 쉽지 않다. 가장 효과적이고 파급력이 높은 방식은 ‘교과목’ 학습을 통해 지도교수와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지속적인 관심 아래 학생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해가고 비전을 수립해 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취지로 설계한 수업이 <DU 비전설계>와 <DU진로설계>이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문화적 지형 속에서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은 행복, 정의, 보람, 긍지를 추구하고 향유하기 위한 삶의 좌표와 방향성을 스스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곧잘 혼돈에 빠지거나 의지를 상실하기도 한다. 이는 자존감을 저하시키고 자아정체성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이 교과목은 전공교수와의 상담지도를 통해서 신입생이 교수자 및 동료학생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며,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비전을 깨닫고 학교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DU지역사랑프로젝트>의 경우 학생들이 팀을 구성하여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현장 활동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강좌는 창의성 기반의 참여형 수업모델로서 지역사회의 삶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현상을 관찰⋅조사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도록 구안되었다. <DU나눔과헌신>은 학생이 직접 봉사활동을 사전에 계획하고 실천하는 체계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 수업이다. 그러나 일반 봉사활동과는 차별화되는데,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공동체 문제에 접근하고 바람직한 지향점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지역 기반 활동 수업은 소통, 협업, 자율, 창의 역량을 함양하고 시민의식과 공동체의식을 갖춘 실천적 지식인을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목적을 가진 DU EYE 교과목의 교육 내용과 평가를 검토해보자. 먼저 DU EYE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DU지역사랑프로젝트> 교과목은 대학생이 지역사회의 삶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현상을 관찰⋅조사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대안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1학년 대상, 공통교양 1학점 수업으로 편성되었다.
1~4주는 이론 강의와 프로젝트 주제 선정 및 계획서 작성과 발표, 5~9주는 프로젝트에 기반한 현장 활동, 10주는 중간발표, 11~13주는 다시 프로젝트 현장 활동, 14~15주는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9) 주제는 ‘생태, 환경/ 인권, 복지/ 문화, 역사’의 세 영역으로 카테고리화할 수 있는데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계획서 작성 단계에서 학생들에게 특히 강조하는 것은 현장 활동의 근거와 사회적 맥락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 면담 및 강연, 조사 연구, 감시활동, 서명/캠페인, 인물 탐방, 칭찬/나눔, 타인의 삶/역할놀이, 동네 관찰, 지도 그리기, 현장 단체 활동 등 활용 가능한 활동과 대안 설계 등의 구체적 사례들을 제시해 준다. 결과물은 3~ 5분가량의 동영상을 제작하고 팀별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인데, 기말고사 직후 우수동영상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수업, 현장 활동과 결과물 제출 여부에 따라 Pass/Fail로 평가한다(전용숙 외, 2017: 197-200). 수업 결과물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 즉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뜻하는 UCC이다.
평가는 교과목 성격에 적합하도록 ‘프로젝트 적합성(주제에 적합한 현장 활동 여부 평가), 프로젝트 독창성(다른 팀과의 차별성 평가), 성과물의 질 평가(동영상과 결과보고서의 가치 평가), 동료 간 협력(팀워크 평가), 지역사회 파급력(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력 평가)’ 등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둘째, 지역 연계 수업이면서도 ‘봉사 활동’을 접목시킴으로써 <DU지역사랑프로젝트>와 차별화한 <DU나눔과헌신> 교과목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봉사 실천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회봉사를 교과화 한 것이다. 팀 기반 운영을 지향하며 부득이한 경우 개별활동을 허용한다. 활동과정을 살펴보면 ‘① 학생 수강인원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해서 기관을 방문, ② 각각의 기관들이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체 브리핑 받음, ③ 학생들은 브리핑 받은 내용과 현장조사, 자료조사를 통해 봉사활동을 기획, ④ 센터는 학생이 선택한 분야의 현장으로 학생들을 매칭하고 다양한 영역이 있는 현장과 연계, ⑤ 학생은 계획서 작성, ⑥ 현장 활동, ⑦ 결과 보고(UCC)’로 수업이 진행된다.10) 이 수업은 대학과 지역단체의 상호협력에 의해 운영된다. 학생이 활동하는 동안 단체의 현장지원과 교수의 피드백이 따른다. 활동 기간이 끝나면 3분 동영상을 제작 발표하는데, 동영상 시청 후 반성적 고찰과 함께 간단한 소감문 작성이 이루어진다. 평가는 수업, 현장 활동, 결과물 제출 여부 등에 따라 Pass/Fail로 이루어진다.
<DU나눔과헌신>은 50강좌 전후 개설, 매학기 1500명 내외의 학생 수강, 300편 내외의 결과물 영상이 출품되는 <DU지역사랑프로젝트>에 비해 그 규모가 작다. 한 학기에 1강좌 개설, 40명 내외의 학생이 꾸준히 수강을 했고 결과물 영상도 20편을 넘지 않는다.
활동 결과물인 동영상은 팀당 1편을 제출한다. UCC 평가는 교과목 성격에 적합하도록 ‘주제의 명료성(활동 주제와 목적의 부합성), 교과목과의 연계성(봉사 기반 프로젝트), 가치 반영(이타성, 공익성), 독창성(창의적 아이디어, 가치확장성), 영상의 예술성(표현력)’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학생들의 활동단체를 세 영역으로 카테고리화 하면, ‘아동교육 및 복지’, ‘도시재생’, ‘미디어와 예술’로 정리할 수 있다. 단체 전반을 아우르며 허브 역할을 하는 기관은 ‘대구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인데, 센터와 연계된 크고 작은 단체들을 살펴보면 먼저 아동교육 및 복지 단체로는 ‘해바라기방과후학교, 와룡배움터, 아띠도서관, 동네책방 협동조합, 공간샘밑, 아울림, 주민쉼터사랑방, 문화마을협동조합, 북구인,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빅핸즈), 연근사랑협동조합, 햇빛따라 도서관’ 등이 있으며, 도시 재생 단체로는 ‘살림협동조합동네부엌, 금강나루사회적협동조합, 신암4동 커뮤니티 맵핑, 동구 사람이야기, 달성토성골목갤러리회, 대구혁신도시아나바다 운영위원회, 강북희망협동조합, 지저동네 디자이너, 지산녹색마을’ 등이 있고, 미디어와 예술 관련 단체로는 ‘남구 여우골주민예술단, 대구마을TV, 고성동 마을신문, 성서공동체FM’ 등이 D대학 학생들과 함께 했다. 활동 사례를 들자면 ‘서구 비산 2, 3동 마을지도 만들기’ 팀의 경우, 어두웠던 지역을 밝게 변화시키고 있는 마을을 널리 소개하고자 지도 만들기를 기획하였는데, 이 학생들이 제작한 지도를 마을 홍보 안내문에 싣고 있어 활동 결과물을 지역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 하나의 사례가 된다. 그 외에도 마을공동체 만들기에서 실행하고 있는 세미나, 주민투표 등에 참가하여 직접 함께 일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제안하기도 하고, 장애인 일터 수요조사를 위한 설문조사, 커뮤니티 맵핑을 통한 소외된 주민 포용을 위한 설문조사 등 마을 자원을 조사하는 다양한 활동도 이루어졌다.
<DU나눔과헌신>은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함으로써 봉사배려와 자기주도역량을 함양한다. 그리고 전국 자원봉사단체 포털 시스템인 ‘1365 자원봉사포털’에 봉사점수를 누적함으로써 지속적 봉사로 이어지도록 독려도 한다. 이와 같은 활동들은 대학의 봉사 기능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의 동참자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참여자들은 도덕성, 사회성, 시민의식, 문제해결능력, 협업능력 등의 인성 핵심역량 계발의 기회를 가진다.
셋째, D대학은 교과목 <DU비전설계>를 통해 1학년의 진로와 비전에 대한 상담지도를 하고 신입생이 학교에 적응하도록 전공지도교수와 학생의 대화 장을 마련한다. 아울러 <DU비전설계> 교과목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DU 비전학기’를 운영한다. ‘DU비전학기’는 자아 탐색과 타인 이해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일깨우고 객관적 자기 이해를 통해 자존감을 세우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성공적인 대학생활 설계 및 진로설계역량을 강화하는데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
먼저 오리엔테이션 시간은 <DU비전설계> 전반에 대해서 안내한다. 혹 참여하지 못한 교수의 경우 또는 처음 <DU비전설계>를 진행하는 지도교수는 해당 동영상을 미리 보고 학생과 만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 1단계(1주차)는 비전설계워크숍으로 담당교수 간담회가 열리는데 이 때 비교과프로그램인 ‘DU비전학기’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2단계(2~3주차)는 학생들과 개별면담을 진행하는데 2차시 동영상에서 학생들과 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상담 기법이나 주의할 점 등을 안내하고 있으므로 미리 시청할 것을 권유한다. 3단계(4~8주차)는 학생들이 해당 시스템에서 비전로드맵(VRM)11)을 스스로 입력한다. 지도교수는 4차시 동영상을 참고하여 학생들이 비전로드맵을 입력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4단계(9~14주차)는 VRM에 기초하여 심화된 집단상담 및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마지막 주에는 한 학기 활동을 정리하며 마무리 한다.12)
<DU비전설계>의 경우 신입생 첫 해에 개설되는 공통교양이므로 매해 400개 전후의 강좌가 열리며 4,000명 전후의 학생이 참여한다. 각 클래스별로 비전로드맵 우수작을 1편 선정하여 제출하면 최종 심사하여 45개 전후의 우수작을 선정하여 시상식을 가지고 발표를 통해 내용을 공유한다.
넷째, <DU진로설계>는 대학생활 동안 자신의 성장 기회를 자기주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담당교수 및 전문가의 지도하에 미래지향적 진로로드맵(CRM)13)을 작성하는 교과목이다. <DU진로설계> 는 학생이 자신의 정확한 진로를 고민하고 미리 로드맵을 작성하고 대학 4년 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갖게 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이에 진로적성 검사를 통해 자신의 관심분야를 알아보고 전공과 관련한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한 직업을 면밀히 조사하여 공유 및 피드백을 받도록 운영이 된다. 후반기로 갈수록 희망진로 3가지를 선정해 보도록 하고 점점 범위를 좁혀 나간다. 이 모든 활동은 교수의 피드백이 따르며 교수 학생 간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애로 사항에 대한 적극적 피드백을 함으로써 진로로드맵의 장단기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운영된다.
진로로드맵(CRM) 문항은‘1. 자기이해, 2. 진로탐색, 3. 진로설정, 4. 진로분석, 5. 진로준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입시를 목적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 학생들이 사회의 욕구, 부모의 바람이 아닌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이후 전공과 관련하거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진로에 대해 조사하고 로드맵을 그릴 수 있도록 자기이해부터 진로준비까지 항목을 설정하고 수업을 운영한다. P/F 평가 과목이며 지도교수는 개별상담 2회 이상, 집단상담 2회 이상 진행하는 것을 필수로 하고 학생은 진로로드맵(CRM) 입력을 필수로 수행하여야 한다. <DU진로설계>의 경우 2학년 공통교양이므로 해당 해에 400개 전후의 강좌가 열리며 4,000명 전후의 학생이 참여한다. 각 클래스별로 진로로드맵 우수작을 1편 선정하여 제출하면 최종 심사하여 45개 전후의 우수작을 선정하여 시상식을 가지고 발표를 통해 내용을 공유한다.
이상과 같은 총 4개의 DU EYE 교과목들은 만족도 조사를 매해 실시하는데 <DU지역사랑프로젝트>는 강의실 수업에 익숙한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현장에 나가서 팀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자기주도적 역량과 협업역량, 창의적 발상, 비판적 사고, 공동체 의식 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결과물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횟수가 더할수록 기존 결과물 UCC가 공유되면서 새로운 주제와 표현의 창의성이 떨어지고 현장 활동 또한 시간과 경비의 문제 등으로 대부분이 소극적 활동을 하게 되자 실천적 인재상 양성에 필요한 전문적 운영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DU나눔과헌신>은 기관 봉사의 경우 자칫 학생들이 수동적 활동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수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적극적 기획이다. 그리고 기관(단체) 매칭을 지원하고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부서의 부재로 담당교수가 기관발굴부터 매칭에 이르기까지 제반 업무를 담당해야한다는 점, 이런 부담으로 인해 교과개발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점, 학생들도 지적했듯이 1학점 교과목임에도 불구하고 활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다는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되었다.
신입생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자아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주어 무리 없이 대학 4년을 생활하고 사회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운영한 <DU비전설계>의 경우 교수와의 소통이나 동료와의 소통에 대해서 학생 각자가 느끼는 편차가 컸다. 상담이 성실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VRM작성이 중요하므로 작성자의 태도와 이를 유도하는 교수자의 태도가 모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이 관건이다. 이 교과목의 경우 1학점 상담수업으로 운영하였기 때문에 부족한 시간을 고려하여 VRM을 학생들이 미리 개별적으로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했다. 그러나 기간 안에 입력하지 않아서 실제 교수와의 상담 시간에 활용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초래되기도 하여 한계로 지적되었다. <DU 진로설계> 수업 역시 CRM 작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작성자의 태도와 이를 유도하는 교수자의 태도가 모두 적극적이어야 한다. CRM을 바탕으로 지도교수와 학생의 상담이 얼마나 성실하게 이루어지느냐가 이 수업의 성패 여부를 나누는 관건이다.
전반적인 인성교육 체계에서 고무적인 점은 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인성교과목이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인성교육의 목적에 맞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은 인성 영역이 핵심역량 중 소통과 협업 역량 함양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두 학기 모두 학생들은 대학의 인성교육에서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운영되고 있는 교과목 중에서도 <DU진로설계>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을 정리하면 인성 영역에서는 핵심역량 중 봉사 역량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진로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나 이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나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의 관계에 대한 성찰 위에서 진로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인성 교과목의 이수학점을 2학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가치관과 자아 탐색에 대한 교육내용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전공 전반을 소개하고 여러 교수와 만날 수 있는 기회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비전, 진로탐색 교과목의 수업내용과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비전학기와 진로학기, 학생상담이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좀 더 장기적 차원에서의 수업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4. 대학 인성교육의 모델 제안

최근 ‘인성’의 개념은 협소함을 넘어 그 범위가 확장되었다. 이제 ‘인성’은 도덕성 교육에만 국한되지 않는 추세인데, 바른 성품의 형성은 자아정체성 형성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성교육은 건강한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건전한 세계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이는 현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졸업 후 비전과 진로라는 실질적 고민들을 함께 해결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고독한 개인 차원의 고민에 질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함께 고민해보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존감은 높아질 것이며, 공감과 소통에 기반한 한 차원 높은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성교육의 목표는 강의실 안에서의 독서나 토론 및 상담으로도 접근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지역사회와 연계한 현장 활동을 통한 실질적 경험으로도 구현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창시절 동안 어떠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가를 준비할 수 있게 해주며, 이 과정 전체가 자아정체성이 더욱 탄탄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학창시절에 미리 사회의 다양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그들과 함께 활동하고 생활하는 체험은 막연한 기대감이나 근거 없는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의미와 무게를 실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는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인성교육에 있어 앞에서 살펴본 투 트랙의 교육은 적실하고 신입생에게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조사하고 분석한 국내⋅외 인성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고 개선점을 반영한 수업 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창의성 기반의 참여형 수업 모델인 <DU지역사랑프로젝트>와 지역 연계를 통해 사회봉사를 내실화하고자 했던 <DU나눔과헌신>은 두 교과를 결합하여 2학점 수업인 <봉사기반 인성교육>으로 편성한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세계적 추세를 반영하고 학점에 비해 크게 소요되는 현장 활동 시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리고 제반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학생들이 현장 활동을 하기 전에 프로젝트 목적과 주제 그리고 진행방법 등에 관한 이론교육을 확대한다. UCC 외의 다양한 결과물 인정을 요청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과물 형식의 다양성을 인정한다. 교과목 관련 운영체제는 ①학생들의 기관 매칭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기관 발굴 및 MOU 체결을 담당하는 교내담당기관, ②대학생과의 협동작업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욕구충족이나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지역사회에는 주민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대학생에게는 현장지도와 수퍼바이저의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사회(봉사기관), ③만인의 복지를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을 기획하여 지역사회 현장에서 수행하는 학생, ④교과목을 운영하고 이론 교육부터 프로젝트 활동까지 수업 전반에서 학생 지도 및 조력의 역할을 하는 지도교수로 구성한다. 이를 반영하여 <표 1>의 수업내용(안)을 제안14)한다.
<표 1>
봉사기반 인성교육 수업내용(안)
주차 차시별 제목 수업내용 수업방법
1 오리엔테이션 및 건학이념 이해 1. 교육목표 및 교육내용, 평가방법 등 안내
2. 사랑, 빛, 자유의 가치 이해
3. Ice Breaking
강의
2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가치 탐구(1) 1. 주제 : 인권, 복지
2. 주제 관련 사회의 숨은 가치와 문제 발견
강의/활동
3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가치 탐구(2) 1. 주제 : 환경,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
2. 주제 관련 사회의 숨은 가치와 문제 발견
강의/활동
4 사회 봉사와 현장 활동에 대한 이해 1. 사회봉사의 개념과 의미
2. 사회봉사자의 기본자세와 활동 수칙
강의/활동
5 기관 안내에 따른 팀 구성 및 기관 방문 1. 기관 소개 및 팀 구성
2, 기관 방문 일정 협의 및 방문
2. 팀 프로젝트 주제 선정 및 활동 계획
활동
6 활동계획 수립 1. 교수피드백
2. 계획서 수정 및 완성
활동/피드백
7 프로젝트 수행 현장 활동 활동/SNS소통, 피드백
8 프로젝트 수행 현장 활동 활동/SNS소통, 피드백
9 중간보고 및 발표(1) 1. 팀별 활동 진행 상황 보고
2. 질의 응답 및 조언
* 현장 활동 병행
팀별 발표, 토론, 피드백 (교수, 동료)
10 중간보고 및 발표(2) 1. 팀별 활동 진행 상황 보고
2. 질의 응답 및 조언
* 현장 활동 병행
11 프로젝트 수행 현장 활동 활동/SNS소통, 피드백
12 프로젝트 수행 및 완료 현장 활동 활동/SNS소통
13 결과물 발표 및 피드백(1) 1. 팀별 프로젝트 결과물 발표
발표/피드백
14 결과물 발표 및 피드백(2) 1. 프로젝트 결과물 수정본 검토
2. 피드백
발표/피드백
15 소감 공유 및 반성적 고찰 1. 최종 결과물 공유
2. 활동을 통해 깨달은 점 공유
3. 동료에 대한 격려와 지지
발표/공유
이 교과목은 D대학의 건학 이념(사랑, 빛, 자유)을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실천함으로써 나눔과 헌신의 정신을 갖춘 대구대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장애인, 노인, 아동⋅청소년, 탈북자, 다문화가정 등 우리사회의 일원이지만 소외되기 쉬운 이웃의 소리에 귀 기울여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나 사회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평가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이론 수업 보완이 필요하다는 논의 하에 이론 수업을 2주차 총 4시간을 구성한다. 수업의 카테고리는 ‘인권, 복지, 환경, 좋은지역사회만들기’로 크게 4개의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다. 주제와 관련한 동영상을 본 후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질문들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토론 등의 활동을 하며 생각을 정립한다. 과도한 해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이나 토론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향후에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 활동을 구상하고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한다.
수업방식은 기본적으로 팀별 협동작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랑, 빛 자유의 이념을 구체화하는 미션(사회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 및 실천, 스스로 설계하는 봉사활동,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 등)을 팀별로 계획하고 현장에 나가 실행하며 상호피드백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 결과물은 다양한 방식(PPT, UCC, 보고서 등)으로 제작하여 최종보고회에서 발표한다.
다음으로는 비전⋅진로탐색 기반 인성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기존의 <DU비전설계>와 <DU진로설계>를 새롭게 <학습공동체기반 인성교육>으로 설계15)한다. <학습공동체기반 인성교육>은 세미나 수업으로 설계하고 교수-학생 간, 학생 서로 간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업방식과 내용을 도입하고, 2학점 교과목으로 개편하여 교수자의 책임성을 높이며 신입생들의 대학생활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상담수업의 경우 교수 학생 간의 친밀감 형성이 중요한데 기존 D대학 교과목의 경우 1학점 상담수업으로 운영하였기 때문에 VRM을 학생들이 미리 개별적으로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했다. 그러나 제때 입력하지 않아서 실제 교수와의 상담 시간에 활용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점이 한계로 지적되었다. 이런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를 줄이려면 2학점 교과목으로 새롭게 개편하여야 한다. 또한 이 교과목은 수업이 단순히 상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병행하는 세미나 수업의 형태로 학과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학생들이 프로젝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학습공동체 기반 인성교육 수업 내용은 <표 2>와 같다.
<표 2>
학습공동체 기반 인성교육 수업내용
주차 차시별 제목 수업내용 수업방법
1 오리엔테이션 1. 수업 목표와 내용, 평가방법 등 안내 PBL, TBL (LMS, SNS 소통 적극 활용)
2. 팀구성 및 팀빌딩
2 비전설계 1. 비전로드맵 가이드 영상 시청
2. 마인드맵 작성
3. 비전로드맵 작성
3 자신의 관심사 탐구 1. 영화시청 및 책탐독
2. 관련 주제 선정 후 토론
4
5 프로젝트 주제 탐구 및 선정 1. 팀 프로젝트 주제 탐구
2. 팀 프로젝트 주제 선정
6 팀 프로젝트 기획 1. 팀 프로젝트 기획
2. 기획안 전체 공유
7
8 중간 1. 프로젝트 기획안 완성
2. 교수자/ 동료 피드백
9 프로젝트 활동1 1. 프로젝트 수행
2. 교수자/ 동료 피드백
10 프로젝트 활동2 1. 프로젝트 수행
2. 교수자/ 동료 피드백
11 프로젝트 활동3 1. 프로젝트 수행
2. 교수자/ 동료 피드백
12 결과물 완성 및 검토 1. 프로젝트 결과물 완성
2. 교수자/ 동료 피드백
13 진로설계 1. 진로로드맵 가이드 영상 시청
2. 마인드맵 작성
3. 진로로드맵 작성
2. 교수자/ 동료 피드백
14
15 기말 최종 상담
<학습공동체기반 인성교육>을 통해 교수-학생 간, 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을 토대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업방식과 내용을 도입하고 교수자의 책임성을 높이며 신입생들의 대학생활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비전로드맵과 진로로드맵16) 작성, 청년세대들의 고민이나 흥미로운 주제를 구상하는 PBL 활동은 대학과 주변탐색 및 자료조사,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대학과 학과 소속감, 우정과 환대의 시간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비전로드맵과 진로로드맵 작성 후에는 지도교수와 학생의 개별상담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국외의 세미나 수업에서도 확인하였듯이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교수와 학생의 관계 형성과 학생의 대학 적응력 향상을 도모한다. 가령 예를 들자면 토목공학과에서 자신의 전공과 관련한 프로젝트 활동을 한 경우를 들 수 있다. 학생들이 이 수업에서 선택한 주제는 다양한 골재 유형에 대한 콘크리트 압축 강도, 나뭇결이 있는 나무와 나뭇결에 대한 나무의 압축 강도, 모래 비율이 다른 콘크리트 압축 강도 등이다. 그룹은 모두 적절한 수준에서 프로젝트의 각 구성 요소를 완료했다.17) 프로젝트 활동은 학생의 생각이나 전공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학생들이 전공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전공지도교수와 학생들의 관계 형성을 도모하고 서로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민이나 흥미를 주제로 하는 학생들 간의 토론이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활동은 학생이 대학에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주체적인 활동을 통해 알게 하며, 스스로 진취적인 미래를 기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전에 대한 생각을 시작으로 전공이나 관심 분야와 관련한 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하고 끝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까지 해보는 이 수업방식은 향후 대학생활의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자기 이해와 자기존중, 자기조절력을 향상시키고 타인이해와 공감 배려를 향상시키며 동기들과의 유대부족, 교수와의 접촉부족을 해소하고 학과와 전공에 대한 적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5. 결론

대학이 학생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제대로 경청하고, 이를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성찰과 쇄신이 필요하다. 특히 신입생의 자아정체성 형성은 학생이 대학생활에 적응하고 향후 자신의 비전과 진로를 설계하는데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도맡은 대학의 인성교육은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에 따른 비교과 프로그램 마련도 중요하지만 여유롭지 못한 일상 속에서 학생들의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효과적이고 파급력이 높은 교육방식은 역시 ‘교과목’을 통한 학습일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D대학에서 진행한 비전과 진로 설계 교과목 그리고 지역과 연계한 프로젝트 교과목에 대한 연구를 병행함으로써 실질적 문제의식을 공유하였는데 먼저 비전, 진로 그리고 공동체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외 대학의 사례를 검토하고 다음으로 D대학의 인성공통교양으로 기획된 ‘DU EYE(Early Year Experience)’의 기획 의도, 구성 방식, 구현 과정 등을 검토하였다.
국외대학 사례 검토는 국내 인성교육의 체계화와 효과성 향상 방안 마련에 긍정적 기여가 가능하며 D대학 사례 분석의 경우는 타 대학의 교양교육에 대해서는 사실 그 외피만 볼 수밖에 없는데 이와 같은 상세한 사례 연구를 통해서 대학이 지향해야 할 교양교육을 체계화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대학이 어떤 고민과 어떤 문제의식으로 교과목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내밀한 부분까지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교양교육에서 대학 인성교육의 논의를 활성화하는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 글에서는 D대학의 투 트랙 인성교육 체계와 해당 교과목을 분석하고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개선안을 마련⋅반영하여 지향해야 할 인성교육의 모델을 제안하였다. 실제 운영하고 있는 인성교과목의 성과와 한계 분석을 토대로 구상하는 수업모델은 교육현장에 유효한 실질적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D대학의 봉사기반 인성교육 교과목은 현장 활동이 수업으로 접목된 것으로 수업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공동체에서 청년들이 어떤 일을 해야 하며 지역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은 창의적 사고와 자기 주도적 역량을 향상시키고 자신이 소속한 공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며 자아정체성 형성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D대학의 학습공동체 기반 인성교육은 국외의 세미나 수업에서도 확인하였듯이 다양한 주제의 수업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교수와 학생의 관계 형성과 학생의 대학 적응력 향상을 도모하기에 용이하다. 전공지도교수와 학생들의 관계 형성을 도모하고 서로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민이나 흥미를 주제로 하는 학생들 간의 프로젝트 활동은 학생이 대학에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주체적인 활동을 통해 알게 하며 스스로 진취적인 미래를 기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는 자기 이해와 자기존중, 자기조절력을 향상시키고 타인이해와 공감 배려를 향상시키며 동기들과의 유대부족, 교수와의 접촉부족을 해소하고 학과와 전공에 대한 적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아울러 학생들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프로젝트 활동으로 자신의 대학생활 로드맵을 세우고 지역공동체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지역 공동체가 요구하는 역량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 체계적으로 비전, 진로, 공동체 기반 인성교과를 구현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들의 기획 의도, 구성 방식, 구현 과정 등을 검토하고 수업 결과물이나 학생들의 만족도 등을 분석하는 연구는 교양교육에서 바른 인성교육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작업이므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인성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실행 범위를 확장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성교과목을 설계할 수 있는 모범 샘플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Notes

1) 공동체 기반 학습과 관련한 개념, 용어, 사례 등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다음의 온라인 사이트 참고. http://edglossary.org/community-based-learning/

2) 박은민(2012). “대학생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효과”,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7), 한국콘텐츠학회, 497-509. 이주희 외(2009). “대학생을 위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인간발달연구 16(2), 205-220. 박희현(2011). “대학생을 위한 리더십 계발 프로그램의 효과”, 인간발달연구 18(2), 1-20. 박은민 외(2016). “DS 인성교육 인증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검증”, 교원교육 32(3),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원, 219-239. 차봉준, 김은경(2017), “국내 대학 신입생 세미나의 현황과 반족도 분석”, 교양교육연구 11(2), 한국교양교육학회, 311-338. 김영준, 김경숙(2018), “대학 인성교육 교과-비교과 간 융합체계 개발 기초연구” 한국융합학회논문지 9(11), 한국융합학회, 193-202.

3) 김은영, 유숙영(2008). “봉사-학습이 대학생의 지역사회참여의식,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학습동기에 미치는 효과”, 교육학연구 46(4), 233-254. 최혜진(2016). “대학에서의 체험기반 교양교과목 운영 모델 연구-목원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10(2), 한국교양교육학회, 193-218. 김혜령, 양민석, 이은아(2016), “‘나눔’가치에 기반한 실천형 인성교육 사례 연구-이화여대<나눔리더십>교과목을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10(3), 한국교양교육학회, 415-446. 전용숙, 안현효(2017). “지역사회기반 인성교육 방식 및 효과성 연구-D대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11(3), 한국교양교육학회, 185-215. 강옥태, 홍석영(2018), “대학에서의 인성교육-경상대학교를 중심으로”, 윤리교육연구49, 한국윤리교육학회, 31-49. 박선화, 이연주(2020), “영미권 대학 신입생 교육 비교 연구”,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0(4),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363-386. 이연정(2021), “대학 ‘신입생 적응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인문사회21 12(4), 인문사회21, 417-418.

4) Brown University 홈페이지 (https://www.brown.edu/academics/college/swearer/)

Campus Compact 홈페이지 (http://www.compact.org/resources/detail.php?id=24)

Colorado University 홈페이지 (http://www.colorado.edu/cuengage/programs-and-initiatives)

edglossary.org 홈페이지 (http://edglossary.org/community- base d-learning/)

Harvard College 홈페이지 (https://freshmanseminars.college.harvard.edu/home)

Princeton University 홈페이지 (https://frs.princeton.edu/)

pennsylvania University 홈페이지 (https://www.college.upenn.edu/first-year-seminars)

5)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다음의 온라인 사이트 참고. http://www.colorado.edu/cuengage/programs-and-initiatives

6) 하버드대학교 신입생 세미나 프로그램 홈페이지, https://freshmanseminars.college.harvard.edu/home

7) 프린스턴대학교 신입생 세미나 프로그램 홈페이지, https://frs.princeton.edu/

8) 펜실베니아대학교 신입생 세미나 프로그램 홈페이지, https://www.college.upenn.edu/first-year-seminars

9) 별첨 1, <DU지역사랑프로젝트> 교과목의 수업계획서 참고.

10) 별첨 2, <DU나눔과헌신> 교과목의 수업계획서 참고.

11) 별첨 5 <DU비전로드맵(VRM) 예시 자료> 참고.

12) 별첨 3, <DU비전설계> 교과목의 수업계획서 참고.

13) 별첨 6 <DU진로로드맵(CRM) 예시 자료> 참고.

14) 현재 D대학에서는 필자가 참여한 교과목 개발 연구를 통해 이 수업안을 반영하여 인성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있을 것이다.

15) 현재 D대학에서는 필자가 참여한 교과목 개발 연구를 통해 <학습공동체기반 인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 교과목의 경우는 현재 운영하는 수업이 이 글에서 제안하는 방향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D대학에서는 향후 이 교과목에 대한 환류를 바탕으로 한 개선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16) 별첨 5 <DU비전로드맵(VRM) 예시 자료> 및 별첨 6 <DU진로로드맵(CRM) 예시 자료> 참고.

17) Eric Musselman(2011). “Development of Freshman Seminar Design Project”, In Proceedings of the 2011 North Midwest Section Conference, University of Minnesota Duluth. 참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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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유숙영(2008). “봉사-학습이 대학생의 지역사회참여의식, 학업적 자기효능감 및 학습동기에 미치는 효과”, 교육학연구 46(4), 23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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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 기초교육대학(2018). 인성 교양 교과 강의계획서 공모사업 결과보고서, 대구대학교.

박미랑(2019). “자아존중감,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능력 향상을 위한 대학생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연구”, 교양교육연구 13(3), 한국교양교육학회, 77-95.

박선화, 이연주(2020). “영미권 대학 신입생 교육 비교 연구”,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0(4),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363-386.

박은민(2012). “대학생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효과”,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2(7), 한국콘텐츠학회, 497-509.

박은민, 이주희, 강지희(2016). “DS 인성교육 인증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검증”, 교원교육 32(3),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연구원, 219-239.

박희현(2011). “대학생을 위한 리더십 계발 프로그램의 효과”, 인간발달연구 18(2), 1-20.

이연정(2021). “대학 ‘신입생 적응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인문사회21 12(4), 인문사회21, 417-418.

이주희, 최명선, 박희현(2009). “대학생을 위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인간발달연구 16(2), 205-220.

인문교양대학 교양교육원(2020). 교양교육 만족(수요)도 조사 및 결과 분석, 인문교양대학 교양교육원.

전용숙, 안현효(2017). “지역사회기반 인성교육 방식 및 효과성연구-D대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11(3), 한국교양교육학회, 185-215.

차봉준, 김은경(2017). “국내 대학 신입생 세미나의 현황과 반족도 분석”, 교양교육연구 11(2), 한국교양교육학회, 311-338.

최병문, 백승수, 손승남, 안현효, 원준식, 김영선(2017). 한국형 리버럴아츠칼리지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최혜진(2016). “대학에서의 체험기반 교양교과목 운영 모델 연구목원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10(2), 한국교양교육학회, 193-218.

Caryn McTighe Musil. (2003). “Educating for Citizenship”, Peer Review 5(3), 000-00.

Eric Musselman. (2011). “Development of Freshman Seminar Design Project”, In Proceedings of the 2011 North Midwest Section Conference, University of Minnesota Duluth.

Ellen, S, Aiken, , Karen, E, Ramirez, . (2014 “Scaling Up Dialogues to Boost Engaged Learning”, Academic Exchange Quarterly, 18(4), 41-47. http://rapidintellect.com/AEQweb/5478l4.pdf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홈페이지, http://hc.khu.ac.kr/v2/02/02.php

브라운대학교 홈페이지, https://www.brown.edu/academics/college/swearer/

콜로라도대학교 홈페이지, http://www.colorado.edu/cuengage/programs-and-initiatives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신입생 세미나 프로그램 홈페이지, https://www.college.upenn.edu/first-year-seminars

프린스턴대학교 신입생 세미나 프로그램 홈페이지, https://frs.princeton.edu/

하버드대학교 신입생 세미나 프로그램 홈페이지, https://freshmanseminars.college.harvard.edu/home

Appendices

<별첨 1>
DU지역사랑프로젝트 공통 수업계획서
주차 주제 방법 인성교육 개발요소
1 목표 교과목의 주요 개념 및 활동 이해 강의 공동체의식 시민의식
내용 교과목의 목표, 성격 및 내용소개
2 목표 지역사회 이해의 필요성 및 접근 방법에 대한 인식 강의 공동체의식 시민의식
내용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 및 접근 방법 탐색
3 목표 현장활동의 의의와 방법에 대한 이해 강의 참여
내용 현장활동의 의미와 중요성
4 목표 지역사회의 특징 및 문제점에 대한 이해 조별 활동 민감성 공감
내용 지역사회의 현황 및 문제점 발견
5 목표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젝트 주제 선정 및 계획서 작성 조별 활동 의사소통 협력
내용 프로젝트 계획서
6 목표 프로젝트 계획서 발표를 통한 내용 공유 및 피드백 발표, 토론 성찰 의사소통 수용
내용 프로젝트 계획서 발표
7 목표 지역사회 이해 및 문제점 확인을 위한 현장 프로젝트 활동 조별 활동 창의성 협력
내용 프로젝트 활동 Ⅰ
8 목표 지역사회 이해 및 문제점 확인을 위한 현장 프로젝트 활동 조별 활동 창의성 협력
내용 프로젝트 활동 Ⅱ
9 목표 지역사회 이해 및 문제점 확인을 위한 현장 프로젝트 활동 조별 활동 의사소통 협력
내용 프로젝트 활동 Ⅲ
10 목표 프로젝트 활동 상황 발표를 통한 성찰 및 갈등해결 발표, 토론 성찰 의사소통 수용
내용 중간발표 및 성찰
11 목표 지역사회 이해 및 문제점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생성 발표, 토론 의사소통 창의성
내용 프로젝트 활동 Ⅳ
12 목표 지역사회 이해 및 문제점 해결을 위한 산출물 및 실행계획 개발 조별 활동 협력 실천
내용 프로젝트 활동 Ⅴ
13 목표 프로젝트 활동 결과 보고서 작성 조별 활동 창의성 책임감
내용 프로젝트 활동 Ⅵ
14,15 목표 프로젝트 활동 결과 발표 및 평가 발표, 토론 공동체의식 시민의식 책임감 성찰
내용 DU 지역사랑프로젝트 결과 보고 (3분 동영상 포함한 결과보고서)
<별첨 2>
DU나눔과헌신 프레임워크
주차 주제 비 고
1 [오리엔테이션]
• DU나눔과헌신 교과목 소개(목적, 수업계획, 평가방안 등)
강의
2 [수요조사]
• 지역사회 요구 분석
• 봉사 기관의 성격 및 활동내용 조사
• 서비스러닝 등 봉사활동 목적, 내용, 기대효과, 전공지식 적용 방안 등 기술
팀 편성
강의, 토의
3 기관 특강 특강, 질의, 응답
4 기관 매칭 및 첫 일정 계획 [강의, 학생활동]
• 기관과 연락 후 첫미팅일 지정
• 스마트 LMS 등을 활용하여 결과 보고
5 기관 방문(현장) 및 일정 논의와 피드백 [현장 활동]
• 스마트 LMS 등을 활용하여 결과 보고
• 일정에 대한 피드백
6 [현장 봉사활동 및 UCC 제작]
• 기관 이해, 일자별 활동 내용, 특정 주제에 대한 탐구, 활동과정에서 발견된
문제 및 대안 등
[현장 활동]
• 스마트 LMS 등을 활용하여 활동보고
• 활동에 대한 피드백
7
8
9
10
11
12
13 결과물 발표 및 수정, 보완 [팀발표(강의실)]
•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
14
15 최종 결과물 제출 우수팀 선정
<별첨 3>
DU비전설계 수업계획표
주차 수업의 주제 및 내용 교재 및 참고자료
1 비전설계 교과 간담회Ⅰ 교육목표 및 교육 내용 소개
* 2 교수-학생 일대일 면담
* DU비전학기 (선택)
* 찾아가는 비전설계 특강 (선택)

학과별 참여(교수포함) 기초교육대학 운영
진로취업처 운영
* 3 교수-학생 일대일 면담
* DU비전학기 (선택)
* 찾아가는 비전설계 특강 (선택)

학과별 참여(교수포함) 기초교육대학 운영
진로취업처 운영
* 4 학생 개인별 비전설계양식 입력(1): 가치관 명료화
* DU비전학기 (선택)
* 찾아가는 비전설계 특강 (선택)
학생 필수-담당교수
학과별 참여(교수포함) 기초교육대학 운영
진로취업처 운영
* 5 학생 개인별 비전설계양식 입력(2): 도덕성의 정립
* DU비전학기 (선택)
* 찾아가는 비전설계 특강 (선택)
학생 필수-담당교수
학과별 참여(교수포함) 기초교육대학 운영
진로취업처 운영
* 6 학생 개인별 비전설계양식 입력(3): 학과 선택 동기
* DU비전학기 (선택)
* 찾아가는 비전설계 특강 (선택)
학생 필수-담당교수
학과별 참여(교수포함) 기초교육대학 운영
진로취업처 운영
7 학생 개인별 비전설계양식 입력(4): 희망진로 학생 필수-담당교수
8 학생 개인별 비전설계양식 입력 (5): 대학생활설계 학생 필수-담당교수
9 비전설계 교과 간담회Ⅱ 비전설계 운영 점검 등 기초교육대학 주관
10 비전설계 발표 및 피드백: 가치관명료화 담당교수-학생 집단 상담
11 비전설계 발표 및 피드백: 도덕성의 정립 담당교수-학생 집단 상담
12 비전설계 발표 및 피드백: 선택과 책임(학과 선택 동기) 담당교수-학생 집단 상담
13 비전설계 발표 및 피드백: 선택과 책임(희망 진로) 담당교수-학생 집단 상담
14 비전설계 발표 및 피드백: 선택과 책임(대학생활설계) 담당교수-학생 집단 상담
15 마무리 비전종합1
<별첨 4>
DU진로설계 수업계획표
주차 수업의 주제 및 내용 교재 및 참고자료
1 진로설계 교과 간담회Ⅰ 교과 오리엔테이션
2 진로 고민 공유 및 방향 설정
3 진로적성검사 실시 진로로드맵 1 작성
4 진로로드맵(CRM) 1 발표 및 피드백 진로로드맵 1 수정
5 면담 일대일 면담
6 전공 관련 진로 및 직업 조사 진로로드맵 2 작성
7 진로로드맵(CRM) 2 발표 및 피드백 진로로드맵 2 작성
8 진로로드맵(CRM) 중간점검 중간시험
9 희망진로 설정 진로로드맵 3 작성
10 희망진로에 따른 SWOT 분석 진로로드맵 4 작성
11 진로로드맵(CRM) 3, 4 발표 및 피드백 진로로드맵 3, 4 수정
12 면담 일대일 면담
13 진로준비를 위한 장단기 계획 설정 진로로드맵 5작성
14 진로로드맵 작성 및 발표 진로로드맵 전반 수정
15 진로로드맵(CRM) 최종점검 기말시험
▶ 별첨 5 <DU비전로드맵(VRM) 예시 자료>
DU비전로드맵(V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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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첨 6 <DU진로로드맵(CRM) 예시 자료>
DU진로로드맵(C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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