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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6(6); 2022 > Article
대학생의 음악교양교육을 통한 생활적응 영향 요인 연구 -음악흥미도, 교육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음악교과 기반 교양수업에 참여하는 대학생의 음악흥미도, 교육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을 주요 요인으로 하여 생활적응에 영향력을 나타내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연구의 대상은 국내 C 지역 A 대학교 남녀대학생 총 96명이며, SPSS program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상관분석, 빈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다중회귀분석의 결과, 첫째, 대학생의 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차이, 교수자 만족, 문제해결중심 및 회피중심 행동 스트레스 대처 전략 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음악흥미도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수자 만족이 높을수록 생활적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문제해결중심의 스트레스 대처 전략이 높을수록 생활적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회피중심 행동이 감소할수록 생활적응에 유의한 정적 영향력이 나타났음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대학생의 학교생활적응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음악활동을 활용한 차별화된 교양교육목표의 수립과 효과적 개입 및 계획으로 음악교양교육과정의 재검토와 운영 방안에 관한 모색이 요구된다. 또한, 효율적인 음악교양수업 설계와 스트레스 대처 및 완화, 교육만족을 위해 다각적인 관점에서의 음악교양교육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 수행을 제안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factors that influence life adaptation by using music interest, education satisfaction, and stress coping strategies as major factors among university students participating in music subject-based liberal arts classe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96 male and female university students from A University in region C in Korea.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analysis, frequency analysi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using the SPSS program. As a result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first, factors affecting university students’ adaptation to life were identified as gender difference, instructor satisfaction, and problem-solving-centered and avoidance-centered behavioral stress coping strategy factors. Music interest was not significant. Second, the study showed that the higher the instructor satisfaction was among the students, the higher was the students’ adaptation to life. Third, the study also showed that the higher the problem-solving-centered stress coping strategy was, the higher the students’ adaptation to life. It further confirmed that as the avoidance-centered behavior of students decreased,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their level of life adaptation. Through the results of this study, we can see that we need to review and operate the music liberal arts curriculum through effective intervention and planning, and to establish differentiated liberal arts education goals using various music activities in order to improve university students’ adaptation to school life. In addition, we should conduct continuous research on music liberal arts education from multiple perspectives for effective music education class design, stress coping and alleviation, and the educational satisfaction of our students.

1. 서론

대학생의 시기는 사회인이 되는 준비과정에서 자신의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해 발달과업을 수행하는 시기이다(최장호, 박영숙, 2003). 대학생들은 중등교육의 통제적인 문화가 아닌 자유로운 성인으로서 대학의 문화 속에서 가치관, 정체성, 학업, 타인과의 소통 등 다양한 문제와 고민에 직면하고 있으며, 복잡한 문제 및 혼란스러운 상황을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감, 혼란 등을 겪을 수 있다(손경숙, 2017). 즉, 대학 시절은 학생들의 개인적 측면과 긍정적 자아 발달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다.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다양한 사회적⋅문화적 환경에 노출되어 자율적⋅주도적인 대학생활을 경험하기 시작하게 된다(이숙정, 유지현, 2008). 대학생활은 고등학교 생활과는 여러 측면에서 다르며, 다양한 변화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노력하고 잘 적응할 때 성공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적응에 대한 어려움은 다양한 스트레스로 학생들에게 다가오게 되며, 입학 후 학점 이수 및 시간 관리, 다양한 인간관계와 진로 및 취업에 대한 고민 등 대학생활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은 잠재적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Coffman & Gilligan, 2002). 대학생들은 학교 환경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으며, 현재와 미래의 삶에 대처 가능한 발달적 과제가 될 수 있어(최임숙, 2007) 대학생활적응은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학 및 교수자는 학생들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며, 더 나은 진로와 미래 준비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혁신적인 교육과정 및 방법을 적용하여 지원해야 함이 강조되고 있다.
교양교육으로서 음악교양교육 과정은 음악을 소재로 미를 추구하고 탐구하는 교육활동 과정에서 인성교육의 핵심 덕목들을 효과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교과이다(조성기, 민경훈, E. J. Choe, 2014).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예술적인 경험이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음악적인 지식과 창조적인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여 전인적 인격 형성과 자기계발을 도움으로써, 자신 스스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성장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한수정, 한경훈, 2013). 대학생의 교양교육을 통한 음악교육은 긍정적인 자아상의 형성과 함께 정서적 성장 및 발달을 촉진하여 학교생활의 안정과 적응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의 음악교과를 기반으로 한 교양교육에서 학생들의 음악흥미와 동기를 유발하여 학생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정서적 변화 및 역할을 탐색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음악흥미도는 내재적으로 동기가 변화된 긍정적 정서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김향숙, 2001),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은 자신에 관해 긍정적인 개념을 형성하여 삶에 대한 자신감으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어려운 문제 상황에 자신 스스로 신념을 가지고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접근성을 보이게 된다(서경현, 박정양, 2012). 이러한 대학생들의 음악에 대한 흥미와 정서적 변화로 경험하는 음악의 미적 체험활동은 심신 안정과 사회성을 향상하는 역할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한수정, 2022b). 즉, 학생들이 흥미롭고 즐거운 음악교양학습을 통해 학교생활에서 활력을 얻고 정서적으로 순화될 수 있도록 이끌고, 원만한 교우관계 및 사회성, 도덕적 가치관 등을 향상하게 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의 수업만족과 관련해 대학에서의 강의 특성, 학생 배경 변인, 교수자 특성 등 복합적인 관계의 양상은 대학생의 교육만족에 영향력을 나타냈으며(백평구, 2012), 교육적인 경험에서 학생과 교수의 상호작용, 학생들 사이의 상호적 협력, 능동적인 학습활동, 학습에 투입된 노력, 신속한 피드백, 다양한 학습 경험 등이 제시된 바 있다. 즉, 수업만족을 촉진할 수 있는 효율적인 학습의 진행과 긍정적인 학습동기의 유발 및 상호작용 효과를 상승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상담 병행이 요구되며(한수정, 2022a), 음악교양수업의 운영에서 수업방법 및 평가, 교수자 만족감에 대해 긍정적 효과의 인식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의 바른 성장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학생들이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학교에 부적응을 초래하고 대학생활의 만족도를 감소하게 하여 미래의 준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김혜정, 백용매, 2006). Amirkhan(1990)은 스트레스의 범주에 관해 문제해결중심, 사회적지지 추구, 회피중심의 범주 양식을 제시하였으며, 이 세 가지 대처 양식이 모든 대처 반응을 완벽히 포괄하기는 어려우나 부정적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개인이 취할 수 있는 기본적 대처 구조라고 밝힌 바 있다.
인간의 적응에 관한 노력의 과정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바로 대처의 개념이며, 대처(Coping)는 개인의 수용 능력을 위협하는 내적⋅외적인 요구들을 다루려는 인지적⋅행동적인 노력으로 스트레스 사건 또는 적응을 매개하는 핵심적인 기제로 이해되어왔다(Moss & Schaefer, 1993). 학생들이 대학생활의 적응과정에서 겪는 문제상황에 대한 도움과 변화를 위한 방법, 지인들과의 원만한 감정의 교류 등 사회적지지 측면에서의 적응을 위해, 그리고 문제해결에 관한 계획 및 행동, 선택 방안을 위한 노력과 관심 등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처 전략 능력도 필요하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의 실제 생활에서 겪는 문제에 관해 직시하지 않고 외면하는 행동 등의 회피중심 대처 전략은 감소될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할 것이다. 즉, 대학생들이 음악교과 교양수업을 통해 자아탐색 및 대인관계에서의 소통 능력,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학업과 진로 및 사회활동, 개인 심리적 측면의 차원에서 학교생활적응에 도움을 주어야 함이 강조된다. 이에 음악교과 기반 교양수업에 참여하는 대학생의 생활적응에 영향력을 나타내는 주요 요인으로 음악흥미도, 교육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 요인의 분석을 통해 유의성 정도를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더 나은 생활적응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동안 대학의 음악교양교육 발전을 위한 통합적인 음악교육 지도 방안 및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들(장지원, 2012; 주성희, 이미선, 2015; 김은혜, 2016)과 음악흥미, 교육만족,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들(김향숙, 2001; 황은영, 2012; 박명숙, 2015; 박은희, 2021)을 비롯해 대학생의 학교생활적응, 교양교육 만족도 및 발전 방안, 교양교육 과정과 교수법 개발 및 평가 등 대학 교양교육의 발전적 제고를 위한 여러 연구(Rusell & Petrie, 1992; 정은이, 박용환, 2008; 백평구, 2012; 이은준, 2017)가 다루어져 왔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학교생활적응에 있어 음악예술을 향유하는 교양학습에 흥미와 만족감을 느끼며, 심신의 안정을 부여하여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전략 능력에 관한 음악교양교육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에서 음악교과 기반 교양교육에 참여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의 음악흥미도, 교육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 생활적응에 관해 분석하여 생활적응에 영향력을 나타내는 요인과 그 유의성 정도를 파악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제시한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연구의 문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이 지각하는 음악흥미도가 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둘째, 대학생이 지각하는 교육만족도가 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셋째, 대학생이 지각하는 스트레스 대처 전략 인식이 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떠한가?

2. 이론적 배경

2.1. 대학생의 생활적응

적응이란 일반적으로 개인이 주변 환경과 능동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환경의 요구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키거나, 환경을 자신에게 맞게 능동적으로 변화시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김성경, 2003). 대학생활적응이란 대학생들이 대학이라는 환경 속에서 생활하면서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대학생활 요구에 대처하는 적절한 반응을 말하며(이숙정, 유지현, 2008), 후기 청소년 및 성인 초기에 해당하는 대학 시기의 생활적응에 관한 문제는 학생들의 긍정적인 자아상과 발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생활에의 적응은 대학 내 학업 관련 생활이나 대인관계, 과외 활동 등의 사회생활에 적응하고,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며, 학생 자신이 재학하고 있는 대학이나 학생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애착, 호감, 유대감 등을 갖는 것이다(Baker & Siryk, 1984). 학생들이 적응을 잘하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유지할 수 있으나 적응하는 과정에서 개인이 균형과 조화를 잃게 되면 불만족이나 좌절 등의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된다(정은이, 박용한, 2009). 즉, 대학의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원인 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은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대학생활적응은 점차 다차원적인 현상에서 전반적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적응을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으로 확대되었으며, 개인별 심리적⋅성격적 특성이나 사회적 자원 등과 같은 관련 변인들의 연구가 진행되어왔다(김희숙, 2006). 기존의 연구(김진영, 2013)에 따라 다음의 네 가지로 적응의 요소를 구분하여 제시해보면, 학업적응은 학업에 대한 동기 및 요구에 직면할 때의 행동이나 학업환경과 관련된 일반적인 만족감, 시간의 관리, 분명한 목적의 의식 등을 의미하며, 사회적응은 안정적⋅지지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나 부모와 같은 사회적 관계의 지원 조직 형성과 새로운 사회적 관계의 관리에 관한 능력, 교수 및 동료 친구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정서적응은 자신이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신체적 장애 정도 등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적응하는가를 말하며, 대학환경적응은 자신이 선택한 대학에 대한 애착 정도나 대학의 질에 대한 만족, 대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느끼는 호감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은 교내 환경 및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관계에서 서로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성공적인 생활을 영위하여 학생 스스로 만족을 느끼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연구에서의 생활적응에는 대인관계, 학업활동, 진로 및 사회활동, 개인심리적 측면의 적응을 포함하고 있다.

2.2. 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2.2.1. 음악흥미도

음악흥미도는 음악에 관한 관심과 정서로 개인의 음악적인 활동 경험이나 학습으로 인해 형성되는 태도로써, 음악에 대한 감정적인 만족을 통해 감정의 변화가 형성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음악활동을 수행하는 동안 자신의 정서 및 감정을 통제하는 성향을 나타낸다(권슬기, 2016). 음악흥미도가 높은 사람은 상상력 및 감성을 동원하여 음악적인 지식을 본인의 방식으로 새롭게 재창조할 수 있다(Copland, 1980). 음악흥미와 관련된 선행연구(박은희, 하주연, 2017; 박은희, 2018)에 따르면, 음악흥미도가 높은 학생들은 호기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어 독립적이고 유연한 정서를 소유하여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경향성이 있으며, 음악흥미도와 문제해결력은 정적 관계성을 나타낸 바 있다. 또한, 학생들의 음악 선곡으로 음악적 흥미를 부여하는 것은 공감력 향상에 중요하며, 긍정적 감정의 강화와 함께 우울 및 분노 등 부정적 감정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박은희, 2018) 역할을 한다.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통합적 교양음악교육은 대학생들의 음악적 흥미도를 향상하는 데 효과를 보였으며(박은희, 2021), 대학 교양교과에서의 음악교육은 교과목의 본질적 의미와 교육적인 가치를 기초로 하여 타 예술 영역과의 통합을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흥미가 유발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함이 강조된다(장지원, 2012; 주성희, 이미선, 2015). 이처럼 대학생 시기의 음악활동 및 교양교육은 문화예술 및 통합 교육적 측면에서 교양지식의 습득과 더불어 창의적 소질 및 인성 계발, 자기탐색과 자아실현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며, 음악을 통한 음악흥미도 향상은 학생들의 바람직한 정서적 성장과 생활적응에 유익함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흥미와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조정은, 신현숙, 2013)에서는 음악흥미도와 타인의 사고 및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능력, 학생 자신의 감정 및 정서를 통제하는 자아통제력,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자기주장력 등의 상관관계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학교적응에 음악흥미의 직접효과가 유의미하였으며, 음악흥미가 정서지능과 사회적 기술을 통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가 있었고, 정서지능과 사회적 기술이 매개효과를 나타내어 음악흥미가 학교에서의 적응력을 향상할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이에 대학생이 지각하는 음악흥미도는 심미적⋅도덕적⋅사회적 가치를 제공해주며, 학생들의 생활적응에 유의미한 효과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2.2.2. 교육만족도

교육만족도는 학습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 특성으로 학습에 관한 호의적 또는 비호의적 선택에 영향력을 나타내는 정서적 경향성이라 할 수 있으며, 학습자의 학업활동 과정을 통해 인정이나 보상, 성취 등을 이룰 수 있음을 기대하는 개인적인 감정을 의미한다. DeShields, Kara와 Kaynak(2005)는 교수자와 지원 인력, 수업 요인을 학생의 학교생활 경험 및 만족에 가장 중요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영역으로 설명하였으며, Sevier(1996)에 의하면, 학생들의 대학 내 교육적 경험은 정신적⋅물리적⋅학문적⋅사회적 경험 등 다양한 분야의 총합으로, 교육과정 및 방법, 교육환경에 따라 다른 차이가 있다. 대학생의 교육만족에 관한 연구(신효정, 민혜리, 2009)에서는 교수, 수업운영, 상호작용과 피드백, 수업내용, 평가 등 5가지의 요인을 제시하여 포괄적인 접근을 시도하였으며, 대학생의 교육만족도 효과 요인에 관한 연구(권대봉 외, 2002)에서는 성적평가, 학습지도, 교육의 질, 교수와의 관계 등의 변인을 설정하여 제시한 바 있다. 대학생들이 교수자에 대한 친밀감을 높게 평가할수록 학생들의 전반적인 대학생활적응의 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과 및 동아리 활동, 다양한 사회 체험은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는 학생들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정은이, 박용한, 2008). 이에 교수자는 음악교육의 수행 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흥미 촉진을 유도하여 심리적⋅교육적인 관계 안에서 수업 만족을 향상하도록 도와야 하며, 대학과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하여 음악교양수업에의 효과성, 적절성, 평가 등을 세밀하게 구성하고 설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대학 음악교양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학습 동기의 유발과 학습 몰입을 위한 교육 환경의 제공으로 학습자의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박명숙, 2015), 음악교양과목의 다양화, 다각적인 수업 진행 및 평가 방법을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학습에서는 다양한 음악활동 경험과 연계하여 음악교양교육의 개선을 위한 대안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며, 교수자의 효율적 방식의 교육전달은 생활적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학생이 지각하는 교육만족도는 생활적응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여겨진다.

2.2.3. 스트레스 대처 전략

스트레스는 개인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으로 주관적 인식과 스트레스 요인의 평가를 포함한 개인화된 반응이라 할 수 있으며, 동일한 강도와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반응일지라도 개별적인 차이가 있다(Lecic-Tosevski, Vukovic & Stepanovic, 2011). Amirkhan(1990)이 제안한 스트레스 대처 전략 양식의 범주에서 문제해결중심은 스트레스의 상황을 피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해결하려는 측면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회적지지 추구는 역경에 처했을 때 정서적 또는 도구적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대인의 접촉 요구에 대해 반영함을 말하며, 회피중심은 문제의 상황에 부딪히기보다 심리적 거리를 두어 외면하려는 측면을 반영한 것을 의미한다.
대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긍정적인 경험도 하지만 학업과 관련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겪게 되며, 이러한 스트레스는 학교생활의 적응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Gall, Evans & Bellerose, 2000).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좌절 및 위협, 물리적인 환경, 대인관계의 기술 등의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난 바 있으며, 이러한 요인은 학교적응에 영향력을 나타냈다(이혜성, 손영숙, 김미경, 1989). 학생들이 스트레스의 상황에서 어떠한 대처를 하는지에 따라 생활적응에 차이가 있으므로 스트레스의 대처 방법 파악과 대처 방식에 관한 교육 및 훈련이 필요하며(이정미, 김윤경, 2019),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여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거나, 사회적인 지지 체계 등 적극적인 대처와 적절한 스트레스 대처 사용을 위한 제도의 도입으로 학생들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서민숙, 2020). 즉, 대처 양식에 관한 규명은 개인의 특정 스트레스 상황 자체의 인식과 스트레스 원의 긍정적 해결을 위해 필요한 부분 및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므로 적응 기제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대처 전략 검사의 타당화에 관한 연구(신혜진, 김창대, 2002)에서는 한국과 미국 대학생 집단의 대처 양식 선호도와 성차의 관계에서 사회적지지 추구의 대처 양식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선호하는 결과의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대처 방식에 관한 연구(조성경, 최연실, 2014)에서는 회피를 사용하는 경우에 불안이 높아지고, 적극적인 대처로 사회적지지를 추구할수록 불안이 감소하였으며, 대학생의 생활적응에 관한 연구(김은아, 장금성, 2012; 윤향숙, 한지영, 2011)에서 긍정적인 대처 방식은 심리적인 안녕감을 제공하고, 적극적인 대처 행동들이 개인의 내적 자원을 증진하여 학생들의 대학생활적응이 향상하였음을 밝혔다. 대학의 학업적응에 관한 모델 연구(Rusell & Petrie, 1992)에서는 학업적응 예언 변인으로, 학업요인, 사회환경요인, 심리요인 등의 세 가지 범주 요인으로 구분하여 사회환경요인의 하위요인에서 생활 스트레스요인의 효과성에 관해 강조하였으며, 그 외 다른 연구(강혜영, 2011)에서는 학생들의 전공 적응에 자기효능감 이외에도 스트레스 대처 능력 등 다양한 개인심리적 요인이 관련성이 있음을 주장한 바 있다.
대학생의 스트레스 대처 전략과 음악활동 및 선호에 관한 연구(황은영, 2012)에서는 대학생들이 보통 이상의 스트레스를 경험하였으며, 대처 전략의 양상은 문제중심적, 사회적지지 추구, 소망적 사고, 정서완화적 대처 전략의 순으로 나타났음을 제시하면서 음악감상이나 노래 부르기 등 모든 음악적 경험은 학생들이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는 좋은 전략이 되고, 학생 자신의 스트레스에 관련된 신체적⋅심리적 문제를 적절히 다룰 수 있는 유익한 방법임을 설명하였다. 음악은 상징 및 의사소통의 도구로 사람들의 삶의 양식에 대한 반영과 개인 및 집단 표현과 소통에 유용한 도구가 되며(Abeles, 1980), 함께 노래하거나, 연주 및 합창, 창작활동 등의 참여 경험은 즐거움과 만족감을 부여하여 긍정적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므로(Silverman, 2003) 학생들의 스트레스 대처와 학교생활적응에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대학생 시기의 학교생활에 대한 부적응, 우울증, 스트레스, 심리적 안녕감 등의 변인 간 관계 연구(김유림, 강지현, 2014; 박인숙, 전혜나, 2018)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대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이전, 학업이나 진로 준비 외에도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의 해소는 중요하며, 음악교양교육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의 향상으로 대학생활적응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양식이 뒷받침되어야 함이 강조된다. 이에 대학생이 지각하는 스트레스 대처 전략은 생활적응에 유의미한 효과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3. 연구방법

3.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기존 선행연구와 문헌의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대학생의 음악흥미도, 교육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 생활적응에 관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대학생의 생활적응에 효과성을 나타내는 주요 요인을 탐색하고 그 유의성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자료를 활용한 서술적 양적연구이다.

3.2. 연구대상

연구의 대상은 국내 C 지역의 A 대학교에서 음악교과 기반 교양수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남녀대학생으로서, 자료의 수집 기간은 2022년 5월 25일~6월 15일까지이다. 연구의 조사는 총 11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연구목적에 대해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설문에 동의한 학습자들로 불성실한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 연구대상은 총 96명이다. 본 연구는 음악교과를 기반으로 하는 교양수업 참여 학생들의 응답을 토대로 대학생활적응 영향 요인을 분석한 연구이다. 그러나 연구대상 선정에서 C 지역 한 곳의 4년제 국립종합대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감상활동을 중점으로 하는 음악교과 교양수업에 다전공 및 다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으로 국한하여, 연구결과에 대한 일반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운영한 교양수업은 음악의 이론과 감상, 음악과 인성 수업을 포함하며, 이외에도 조사년도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음악활동 관련 교양교과목은 합창, 뮤지컬 영화감상과 이해, 현대음악의 이해 등이 있다.
<표 1>은 연구대상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분석의 결과이다. 개인적 특성배경에서 참여 연구대상의 성별은 남학생이 52명의 54.2%이며, 여학생은 44명으로써 45.8%의 비율이었다. 학년별에서는 4학년이 31명의 32.3%로 가장 높은 응답 비율로 나타났으며, 학업계열에서는 농업생명환경계열이 33명으로 34.4%의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거주지는 하숙 및 자취가 41명의 42.7%의 응답 비율로 나타났으며, 종교에서는 무교가 69명으로 71.9% 의 비율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외 학생들의 대학 음악교양교육 필요성에 관한 인식에서는 정서적⋅심리적 건강과 안정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56명의 58.3%로 가장 높은 순위의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1>
개인적 특성배경 (N=96)
특성 구분 빈도(%)
성별 남학생 52(54.2)
여학생 44(45.8)
학년 1학년 29(30.2)
2학년 24(25.0)
3학년 12(12.5)
4학년 31(32.3)
학업계열 인문계열 9(9.4)
사회과학계열 6(6.3)
자연과학계열 7(7.3)
경영계열 8(8.3)
공과계열 11(11.5)
전자정보계열 8(8.3)
농업생명환경계열 33(34.4)
사범계열 7(7.3)
생활과학계열 2(2.1)
수의과계열 2(2.1)
의과계열 1(1.0)
융합학과군계열 2(2.1)
거주지 기숙사 32(33.3)
하숙/자취 41(42.7)
자가 21(21.9)
기타 2(2.1)
종교 개신교 11(11.5)
가톨릭 6(6.3)
불교 8(8.3)
무교 69(71.9)
기타 2(2.1)
음악 교양교육 필요성 정서적⋅심리적 건강과 안정을 위해 56(58.3)
올바른 자아성장 및 인격 함양을 위해 28(29.2)
원만한 대인관계 및 사회성 함양을 위해 7(7.3)
미래의 인재 및 리더 양성을 위해 2(2.1)
기타 3(3.1)

3.3. 측정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한 측정도구는 음악교양교육을 통한 생활적응에 관한 분석을 위해 선행연구들(신혜진, 김창대, 2002; 정은이, 박용환, 2009; 유명의, 2013; 이은준, 2017)을 토대로 하여 연구 목적과 대상에 적절하게 문항을 구성하였다. <표 2>에서는 연구에 사용된 주요 측정도구 구성변인에 관한 설명과 척도 및 신뢰도를 제시하였다.
<표 2>
측정도구의 구성 변인 설명
변인 구성 변인 설명 척도/신뢰도
음악 흥미도 음악흥미에 대한 인식 정도 Cronbach’s α 계수 .859 1~5점
(음악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관심도, 음악 선정 시 시간적 여유를 가짐, 음악을 통한 생활의 활력 및 정서적 순환, 경쾌한 리듬의 즐거움과 아름다운 선율 노래 감상에 대한 느낌, 음악을 통한 친구 관계 등 사회성 및 도덕적 가치관 함양, 음악이 성장 과정에 부여하는 원동력)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총 9문항)
교육 만족도 음악교과 교양수업의 만족에 대한 인식 정도 Cronbach’s α 계수 .921 1~4점
• 교육방법 및 평가 만족(적절한 학습 분량, 내용이해를 위한 충분한 시간 부여, 수업목표 및 기대수준의 명확성, 평가 관련 출제내용의 적절성, 수업내용에 적절한 자료 및 미디어 활용, 전반적인 수업의 질 만족 등, 6문항),
• 교수자에 대한 만족(교양과목 내용을 사전 지식과 연관 지어 설명, 적절한 관련 사례 제시, 수업이 흥미롭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함, 성실한 피드백 부여 및 이해를 위한 추가 설명 부여, 교양 함양에의 도움 정도 등, 6문항)
1=전혀 그렇지 않다, 2=가끔 그렇다, 3=그렇다, 4=매우 그렇다(총 12문항)
스트레스 대처 전략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전략에 대한 인식 정도 Cronbach’s α 계수 .889 1~3점
• 사회적지지 추구(주위 사람들에게 문제에 관한 도움과 상황의 변화를 위한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함, 가까운 사람들과 감정을 나눔, 문제상황에 대해 타인에게 이야기함,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수용함, 걱정과 두려움에 대한 친구 및 친지들과의 상의 여부, 타인의 위로나 이해의 말을 수용함, 기분 완화를 위해 가까운 지인 및 전문가를 찾음, 지인들로부터 문제상황에 대해 안심시켜주기를 바람, 비슷한 문제를 경험한 주위 사람들의 이해 및 위로에 대한 수용 등, 11문항),
• 문제해결중심(조치방식에 관한 계획의 수립, 의사결정 전 가능한 해결책에 관해 숙고함, 문제상황에 필요한 점을 고려함, 신중한 행동의 계획 수립 및 노력 정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 및 관심 집중 여부, 선택 방안들에 관한 신중한 검토, 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및 목표의 수립, 효과적 문제해결방법 발견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주변 상황 재정리 등, 11문항),
• 회피중심(대체로 사람들을 피함, 소설 및 영화 등장인물과 자신의 동일화, 좋았던 때를 몽상함, 평소 대비 수면시간의 증가, 문제 외면을 위해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림, 타인들이 자신을 혼자 두기를 바람, 상황변화에 대한 공상에 빠짐, 문제를 잊기 위해 취미 및 스포츠활동에 몰두함, 문제의 실제에서 회피함, 평소 대비 혼자 보내는 시간 및 TV 시청 시간 증가 등, 역산, 11문항)
1=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2=조금 사용하였다, 3=많이 사용하였다(총 33문항)
생활적응 대학의 생활적응에 대한 인식 정도 Cronbach’s α 계수 .916 1~5점
• 대인관계(교내 친한 친구와 선후배 및 지인 여부, 교수님과의 대화 기회 및 인간적인 관계성 유지, 선배의 의견 및 조언 수용, 상담 가능한 교수님 여부 등 4문항),
• 학업활동(수업 및 전공 학업에 충실히 참여함, 평소 학점관리 여부, 발표 및 조별 활동 참여 정도 등 4문항),
• 진로 및 사회활동(자격증 준비 및 외국어 관련 공부에 열심히 임함, 취업 준비를 위한 계획 진행 및 공부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 사회 체험 프로그램 및 교내 문화⋅학술프로그램 참여 등, 6문항),
• 개인심리적 측면(자신의 선택에 관한 책임감, 실패에 대한 재도전의 용기, 자신의 정체성 및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관한 인식, 어려움이 있을 때 과거의 성실했던 기억과 자신의 장점으로 용기를 부여함 등, 4문항)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총 18문항)

3.3.1. 음악흥미도

음악흥미도 변인은 학생들이 느끼는 음악흥미에 대한 인식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총 9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측정도구이며, 유명의(2013)의 연구에서 사용한 음악에 관한 관심과 정서적 변화 및 역할에 관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음악흥미도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매우 그렇다’의 5점 리커르트 척도의 구성이다. 문항의 신뢰도 분석결과에서 전체 문항의 측정도구 신뢰도는 .859로 나타나 양호하였으며, 이는 합산한 후 투입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3.3.2. 교육만족도

교육만족도 변인은 학생들이 인식하는 교육방법 및 평가에 대한 만족과 교수자에 대한 만족 정도를 묻는 것으로써, 총 12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측정도구이며, 교양수업만족도에 관한 연구에서 이은준(2017)이 사용한 척도를 활용하였다. 교육만족도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매우 그렇다’의 4점 리커르트 척도 구성이다. 문항의 신뢰도 분석결과에서 교육방법 및 평가 만족 측정 문항(6문항)의 신뢰도는 .888, 교수자 만족 측정 문항(6문항)의 신뢰도는 .866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문항의 신뢰도는 .921로써 양호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3.3.3. 스트레스 대처 전략

스트레스 대처 전략 변인은 학생들이 스트레스 사건을 회상하며 대처 반응을 사용한 정도를 묻는 것으로써, 총 33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측정도구이며, Amirkhan(1990)이 개발한 자기 보고식 형태의 설문지를 신혜진과 김창대(2002)가 번안한 한국판 스트레스 대처 전략 검사지(K-CSI)를 활용하여 측정하였다. 스트레스 대처 전략의 문항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의 1점~많이 사용하였다’의 3점 리커르트 척도의 구성으로, 개발된 척도의 범주로 하였다. 문항의 신뢰도 분석결과에서 사회적지지 추구 측정 문항(11문항)의 신뢰도는 .874, 문제해결중심 측정 문항(11문항)의 신뢰도는 .891, 회피중심 측정 문항(11문항)의 신뢰도는 .887로 나타났으며, 회피 중심 문항은 역산 후 합산하여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전체 문항의 신뢰도는 .889로 나타나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3.4. 생활적응

생활적응 변인은 학생들이 느끼는 대인관계, 학업활동, 진로 및 사회활동, 개인심리적 측면의 적응에 대한 인식 정도를 의미하며, 정은이와 박용환(2009)이 사용한 대학적응척도를 활용하였다. 기존 선행연구에서는 5개 영역의 19문항 구성이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생활적응은 총 18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측정도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의 1점~‘매우 그렇다’의 5점 리커르트 척도의 구성이다. 문항의 신뢰도 분석결과에서 대인관계 측정 문항(4문항)의 신뢰도는 .825, 학업활동 측정 문항(4문항)의 신뢰도는 .810, 진로 및 사회활동 측정 문항(6문항)의 신뢰도는 .897, 개인심리 측정 문항(4문항)의 신뢰도는 .802로 나타났으며, 전체문항의 신뢰도는 .916으로써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4.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 자료 분석은 SPSS 23 Program을 사용하였다. 연구 참여 대상 대학생의 개인특성배경과 회귀분석의 적절성을 파악하고, 생활적응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음악흥미도, 수업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 요인의 유의성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도구의 요인분석으로 문항 신뢰도를 산출하였으며, 기술통계, 상관분석, 빈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행하여 분석결과를 제시하였다.

3.5. 음악교양수업의 운영

3.5.1. 음악의 이론과 감상

음악의 이론과 감상 교과목은 학생들로 하여금 음악학문의 기초적 이론 및 감상을 학습하게 하여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기초 교양을 쌓고, 교과학습을 통해 전반적인 서양음악과 현대의 포스트모던 음악까지 이론 지식의 이해와 감상활동으로 중세 종교음악에서 현대 뮤지컬 및 재즈 음악까지 두루 습득하도록 하였다. 교과수업의 목표는 시대별, 음악장르별로 균형감 있게 구성하여 음악의 미적체험과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감상은 즐겁고 듣기에 좋은 친숙한 음악을 토대로 정리하여 해설 악보 및 이미지, 시청각 자료로 연계적 음악학습이 되도록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의 음악계 전반적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학습으로 진행하며, 감상활동을 통한 다양한 음악 세계를 토론 및 소감 나누기, 교수 피드백 등, 상호보완적인 학습이 이루어졌다.
교과의 수업은 한 학기 동안 음악의 시대적⋅문화적 배경에 따른 작곡가들의 생애와 대표 작품의 음악적 특징 등 15주 동안 각 차시에서 제시된 주제에 관한 내용과 함께 연계된 문학예술 등 서술적인 묘사와 감상활동을 포함하여 진행되었으며, 수업은 주 1회, 1일 3시간, 주차별 학습 주제별에 연관된 음악이론학습 및 감상활동으로 이루어졌다. 구체적으로, 1학기 15주차 수업의 진행에서 1주차에는 전반적인 교과수업에 관한 오리엔테이션과 종교음악에 관한 음악 이론 및 감상수업을 위한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였다. 이후 주차별 관련 내용으로, 2주차에는 춤음악, 3주차에는 오페라, 4주~5주차에는 관현악곡, 6~7주차에는 실내악곡에 관한 음악학문이론 및 감상활동의 내용으로 다루어졌으며, 8주차에는 습득한 음악이론 학습과 감상곡들을 바탕으로 중간평가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9주차에는 예술가곡, 10주~11주차에는 독주곡, 12주차에는 뮤지컬, 13주차에는 재즈 음악, 14주차에는 현대의 포스트모던 음악 등 다양한 장르별 학습내용과 다채로운 감상활동을 포함하여 설계되어 운영되었다. 마지막으로, 15주차 수업의 종료시점에는 설문조사와 평가가 이루어졌다.
1주차부터 14주차까지 진행된 주차별 수업 운영은 교수자의 이론 강의를 토대로 하여 시대별 역사, 사회, 문화에 따른 지식과 작곡가 생애, 음악 장르별 선정한 작품의 개념, 작곡 배경, 음악 구조 및 형식, 음악적 특징 분석 등 매 주차 학습 주제에 따른 음악이론지식과 연관된 감상활동으로, 개인 및 그룹별 활동, 감상 소감 작성 및 성찰, 질의응답, 현장 연주회 체험 및 보고서 작성, 비평과 발표 등의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3.5.2. 음악과 인성

음악과 인성 교과목은 현대 사회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학생들이 음악예술의 발전 및 변화를 이해하도록 하고 음악과 인성에 관해 통합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과 자기계발 및 타인과의 관계성, 진로 및 미래의 방향성을 계획하는 데 있어 음악적 요소를 포함하는 활동을 통해 인성 발달을 함양하도록 하고, 사회성을 갖춘 인재 발굴 및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과수업의 목표는 음악학문의 발전과 인성 함양을 위한 학습으로 학생들이 건전한 자아를 형성하고, 원만한 사회성과 공동체성을 가진 인격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으로, 음악과 인성의 연계적 학문 지식 습득으로 바람직한 인성과 조화로운 인격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이다.
교과의 수업은 감상활동을 토대로 하여 가창, 연주, 창작, 비평 등, 학습 주제 내용과 이에 적합한 인성 요소들을 연계하여 다루어졌으며, 핵심적 가치는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제시한 8가지 인성 주요 덕목인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을 포함하고 있다. 수업은 주 1회, 1일 3시간 주차에 따른 학습 주제와 연관된 음악학습 및 감상활동을 비롯해 여러 인성 요소를 적용하여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 1학기 15주차 수업 진행에서 1주차에는 교과에 대한 전반적인 오리엔테이션 및 음악과 인성학습을 위한 기초이론을 습득하도록 하였다. 이후 진행된 주차별 내용으로, 2주차에는 과학적 음악기술(흥미, 창의성) 및 감상활동, 인성학습이 다루어졌으며, 3주차에는 학습방법 계획 및 수립에 근거하여 주차별 주제를 세부적으로 제시하였으며, 음악학습 발달과 문학 및 감상활동, 인성학습이 이루어졌다. 4주차에는 음악학습 동기, 자기이해 및 인성이론, 영화 음악 및 감상활동, 5주차에는 음악연습과 대학생을 위한 인성 이론 및 연계 감상활동, 6주차에는 음악표현과 곡 해석, 치유적 인성프로그램 및 감상활동, 7주차에는 음악학습(독보, 듣고 기억하기), 다중지능및 긍정심리학 이론과 인성 연계 감상활동, 8주차에는 음악학습과 감상활동, 연계적 인성학습을 토대로 하여 중간평가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9주차에는 작곡과 즉흥음악 및 감상활동, 자기발견, 인성학습, 10주차에는 기악과 연주, 창작 및 감상활동, 인성학습, 11주차에는 음악 연주자 역할 및 감상활동, 타인과의 관계 형성, ‘소통’ 중심 인성학습, 12주차에는 연주와 음악 역할, ‘배려’ 중심 감상 및 인성학습, 13주차에는 음악 감상자 역할과 공동체활동, ‘협동’ 중심 감상 및 인성학습, 14주차에는 오페라와 뮤지컬 감상 및 ‘책임’ 중심 인성학습 등 각 주차에 진행된 학습 주제별 내용에 적절한 여러 인성 덕목과 연계하여 곡을 선정하고 다양한 감상활동으로 설계, 운영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15주차에는 설문조사 및 평가가 이루어졌다.
1주차부터 14주차까지 주차별 수업 주제 내용은 음악학습이론, 작곡가의 생애, 음악 작품 작곡 배경, 작품 창작 동기 등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에 연관된 적절한 인성 요소를 적용하였으며, 학습주제와 관련된 감상곡 목록을 선정하여 자아 및 타인과의 관계성 탐색, 성찰, 질의응답, 소감 발표 등의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작성한 성찰 소감 내용은 학습자 간에 공유하여 의견을 함께 나누고, 교수자는 수업진행 과정에서 주제와 관련된 자료 및 필요 서식을 지원하였다.

4. 연구결과

4.1. 기술통계치 및 상관관계 분석

<표 3>은 대학생의 음악흥미도, 교육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 생활적응 변인의 기술통계값을 제시한 것으로, 조사 시점에 따른 변인들의 왜도, 첨도를 활용하여 자료에 대한 정규성을 검증하였다. 연구의 분석 결과, 투입된 변인들의 기술통계치에서 왜도는 2를 넘지 않고, 첨도의 절댓값은 7을 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Kline, 2010), 모든 변인은 단변량 정규성을 만족하는 것으로(Curan, West & Finch, 1996) 판단할 수 있다.
<표 3>
측정도구의 기술통계치
변인 최솟값 최댓값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
성별(남자=더미 1) .00 1.00 .54 .50 -.17 -2.01
학년 1.00 4.00 2.47 1.23 .10 -1.59
음악흥미도 2.67 5.00 4.16 .56 -.26 -.69
교육 만족도 교육방법 및 평가 만족 2.17 4.00 3.52 .45 -.52 -.75
교수자 만족 2.33 4.00 3.49 .49 -.47 -1.08
스트레스 대처전략 사회적지지 추구 1.27 3.00 2.29 .41 -.03 -.67
문제해결중심 1.45 3.00 2.41 .38 -.08 -.86
회피중심 1.00 3.00 2.39 .48 -.74 .00
생활적응 1.50 5.00 3.33 .69 .03 -.21
<표 4>는 피어슨의 적률 상관관계 분석의 결과이며, 주요 측정변인 간의 상관계수는 부분적으로 p<.05, p<.01수준에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4>
주요변인의 상관분석 결과
변인 A B C D E F G
음악흥미도(A) 1.000 - - - - - -
교육방법 및 평가 만족(B) .408** 1.000 - - - - -
교수자 만족(C) .481** .740** 1.000 - - - -
사회적지지 추구(D) .108 .074 .077 1.000 - - -
문제해결중심(E) .265** .324** .270** .342** 1.000 - -
회피중심(F) -.153 .137 .029 .065 .259* 1.000 -
생활적응(G) .173 .153 .267** .195 .479** .276** 1.000

* p<.05,

** p<.01

4.2. 대학생의 생활적응에 효과를 나타내는 요인

음악교양교육을 통한 대학생의 생활적응 F 검증 회귀모형 분석1)의 결과, 생활적응 모형의 통계적 유의성은 F=5.909, p<.001의 유의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적합하였으며, R²=.352로써 생활적응에 관한 설명량은 35.2%이다. 즉, 투입된 변인들은 종속변인인 생활적응에 대해 유의미한 설명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공차 값은 .413~.950, VIF 값은 1.052~2.423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표 5>에서는 대학생의 생활적응모형의 다중회귀분석 결과를 제시하였다. 개별 회귀계수 유의성 검증 결과에서 생활적응에 대한 학습자의 성별, 학년, 음악흥미도, 교육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에 따른 독립변수들의 유의성 정도는 다음과 같다. 성별에서는 B=-.189(t=-2.041)로써,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부적 유의성이 나타났으며, 교육만족도 변인에서 교수자 만족은 B=.324 (t=2.413)로써,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정적 유의성을 나타냈다. 그리고 스트레스 대처 전략 변인에서 문제해결중심은 B=.422(t=4.128)로써, p<.001 수준에서 의미 있는 정적 유의성을 나타냈으며, 회피중심은 B=.234(t=2.483)로써, p<.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정적 유의성이 확인되었다. 한편, 학년은 B=.081, 음악흥미도는 B=.046으로써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만족도 변인에서 교육방법 및 평가 만족은 B=-.241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스트레스 대처 전략 변인에서 사회적지지 추구는 B=.010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 5>
대학생의 생활적응모형 다중회귀분석 결과 (N=96)
모 형 비표준화계수 표준화계수 t 공차 VIF
β 표준오차 베타
상수 .160 .686 - .233 - -
성별 남자(더미=1) -.262 .128 -.189 -2.041* .872 1.147
학년별 학년 .046 .050 .081 .917 .950 1.052
음악흥미도 음악흥미 인식 .057 .128 .046 .445 .696 1.436
교육만족도 교육방법 및 평가 만족 -.369 .205 -.241 -1.796 .414 2.415
교수자 만족 .455 .189 .324 2.413* .413 2.423
스트레스 대처전략 사회적지지 추구 .017 .156 .010 .109 .862 1.161
문제해결중심 .758 .184 .422 4.128*** .711 1.406
회피중심 .338 .136 .234 2.483* .841 1.189
F 5.909*** R².352 Adj. R².292

* p<.05,

**p<.01

*** p<.001

5.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음악교과 기반 교양수업에 참여하는 대학생의 음악흥미도, 교육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을 중심으로 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따른 결론 및 함의는 다음과 같다.
다중회귀분석의 결과, 대학생들의 개인특성배경, 음악흥미도, 교육만족도, 스트레스 대처 전략 변인이 투입된 생활적응모형의 통계적 유의성은 R²의 값이 .352로써 종속변수인 생활적응 변인에 35.2%의 설명력을 나타냈으며, 성별에서는 부적 유의성이 나타났고, 교수자 만족, 문제해결중심, 회피중심 대처 전략은 종속변수인 생활적응에 통계적인 정적 유의성을 나타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이 대학의 음악교양수업 참여 경험을 통해 학년에 따른 차이나 음악흥미 인식 정도, 교육방법 및 평가 만족, 그리고 사회적지지를 추구하는 스트레스 대처 전략보다는 성별에서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이 생활적응에 부적으로 유의하였으며, 교수자에 대한 만족감과 문제해결중심의 스트레스 대처 전략이 높을수록, 회피중심 행동이 감소할수록 생활적응에 정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분석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이 지각하는 음악흥미도가 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의미한 효과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음악흥미가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효과성이 나타난 연구(조정은, 신현숙, 2013)의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이에 국내의 대학별 특성과 문화 풍토, 음악 비전공 학생들의 심리적⋅정서적 특성에 적합한 음악흥미와 교양교육에서의 음악활동 지표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수자는 학생들의 실제적인 삶의 생활 속에서 축적된 다양한 음악적 경험들과 관련된 교양수업에 대한 반응을 토대로, 수업목표 및 내용에 자연스럽게 연관 지어 음악학습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야 하며, 긍정적인 정서 변화 및 역할 수행이 가능하도록 직접적⋅능동적인 음악활동으로 이끌어야 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음악의 내⋅외적 요인과 활동에 다채로운 음악적 요소를 가미하여 학생들의 음악학습에 대한 집중력 및 몰입도, 성취도를 향상하도록 하고, 음악학습의 흥미 및 동기 유발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교수법을 적용한 교과프로그램 개발로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의 체험 기회 확장과 자율적 표현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다양한 학년 학생들의 음악적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학습 초기에 학생들의 음악적 소질 및 적성에 관해 세심하게 파악해야 하며, 집단 심층면접 등을 통한 명확한 의견의 수렴으로, 생활 속에서 직접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주도적인 음악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접근성이 용이한 음악학습 체험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교양음악교수법 개발 및 원만한 수업 운영에 적합한 평가 측정도구 개발이 필요하며, 이에 요구되는 전문가의 검토 및 적극적인 협업이 요구된다.
둘째, 대학생이 지각하는 교육만족도가 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교수자 만족 요인이 유의미한 정적 효과성을 나타냈음이 확인되었다. 이 결과는 교수자와 지원 인력, 수업 등의 요인이 학생의 학교생활 경험과 만족에 가장 중요한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이며(DeShields, Kar, & Kaynak, 2005), 대학생들이 교수자에 대한 친밀감을 높게 평가할수록 전반적인 대학생활적응 수준이 높게 나타난 연구(정은이, 박용한, 2008)의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학생들의 원만한 생활적응을 위해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기대와 요구를 수렴하도록 하고, 학습수요자 중심 접근의 내실 있고 적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수업설계와 함께 음악교양교육에 대한 교수자 만족도를 고려하여 교양수업으로서의 요소별 교육활동으로 세분화⋅차별화된 학습을 구현해야 한다. 교양수업의 실제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는 학점은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교수자는 학생들의 학업성과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성과에 이르는 과정을 더욱 중요시해야 하며, 수업을 위한 환경 개선과 구조적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그리고 교양수업 과정의 전반에서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매우 강조되는 것에 반해, 실제 대학에서는 주로 다수의 대형 강좌로 교양수업이 운영되는 실정을 반영하여 교수자의 창의적⋅자율적인 평가 방식의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교수자는 서로 다른 전공 및 연령의 학생들이 학업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한 대비로, 다양한 주제의 상호적 연계와 상호 간 모순되는 점을 동시에 탐색하게 하고, 주어진 주제에 관해 적극적으로 논의, 학습할 수 있게 하여 단순히 음악학습을 중심으로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을 통해 배운 지식들이 학생들의 실제 삶에서 다른 영역과 잘 연결되어 심도 있는 성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학습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생활적응에 교수자 만족 요인의 효과성이 유의하였으므로, 교양교육 담당 교수자들의 전문성 개발을 위해, 다양한 의견과 우수한 사례 경험을 함께 공유하도록 하고, 교수자 간의 정기적인 심층 대화를 통한 소통과 참관 및 협동학습 등 연계적 학습구조 구축 및 상호적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에서는 교수자의 자질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세미나, 정기적인 심포지엄, 워크숍 지원 등 전문성을 갖춘 교수자 양성을 위한 질적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수업만족도 향상을 위해 교수와 학생 간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과 더불어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수법의 특성을 학생들의 입장에서 선별적⋅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대학생이 지각하는 스트레스 대처 전략 인식이 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은 문제해결중심과 회피중심 대처 전략이 종속변수인 생활적응에 통계적인 정적 유의성을 나타냈음이 확인되었다. 이 결과는 대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좌절이나 위협, 물리적 환경, 대인관계 기술 등의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 학교적응에 영향력을 보인 연구(이혜성, 손영숙, 김미경, 1989), 학생들의 적극적인 대처 행동들이 개인의 내적 자원을 증진하여 대학생활의 적응을 향상하게 함을 보고한 연구(김은아, 장금성, 2012; 윤향숙, 한지영, 2011)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스트레스 대처와 관련해 문제해결력 함양과 회피하는 행동의 감소를 위해 다채로운 음악교양교과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하며, 교양수업 관련 부서에서는 적극적인 협조 및 지원과 대학 내외 음악활동 참여 유도를 위한 맞춤형 교육시스템 강화 등 구체화된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자유로운 접근성과 대중성을 고려한 교내외 음악활동의 활성화와 발전적인 음악교양교과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은 학생들의 심신 안정과 생활적응을 위한 효과적인 개입과 계획, 예방적 차원의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들의 교내외 음악활동으로, 개인 및 그룹 음악 연주, 합창 및 오케스트라활동, 음악문화 공동체모임, 음악 동아리활동, 봉사 및 사회적 현장 체험활동, 음악예술과 연계된 진로 탐색 및 사회활동 확장, 음악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활성화하여 학생 자신의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대처 및 사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이탈 방지 및 학교생활적응에 관한 효과적 방안의 제도 확대가 요구되며, 학생들이 미래의 삶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사회적 기능 및 역할을 수행하는 구성원으로서, 사회⋅문화적인 생활 속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바람직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한편,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서 학생들의 생활적응에 대한 남녀학생의 차이가 유의하였으므로, 성별에 따른 음악교양수업에 대한 주관적⋅정서적 반응의 차이를 고려하고 개인적 특성 요인들을 심도 있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들의 거주지가 기숙사, 하숙 및 자취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가족과 떨어져 독립적인 생활에 잘 적응해야 하는 만큼 원만한 대인관계와 더 나은 학업생활, 진로 및 사회활동, 개인심리의 긍정적 발달을 위해 음악교양교육 과정이 체계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음악교양수업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개인적 자발성 및 능동성의 고취, 상호작용을 통한 핵심적 소양의 습득으로 주요 역량을 함양하도록 지지해야 한다. 또한, 타학문과의 의미 있는 연계적 학습의 실현으로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음악 분야 소양을 두루 섭렵하게 하여 잠재된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선호 및 요구가 교양교과의 목적과 내용에 부합되어 연계성 있고 능동적 참여가 가능한 실천적 교육이 실행되어야 한다. 학생들은 전인적 교육을 기반으로 적응력을 갖춘 학습의 주체자로서 음악적 소양의 효과적 표현과 원만한 소통, 대인관계 및 팀워크,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력 등 학습의 즐거움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융복합적 음악교양교육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사회적 평생학습활동을 고려한 차별화된 교육 목표 수립 및 계획을 통한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며, 생활적응과 교육만족을 위한 적절한 환경 조성 지원 등 양질의 효율적인 학습의 수행으로 교양교육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의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으로, 첫째, 추후 연구에서는 지역과 연구대상을 확장하여 대학생들의 음악교양교육을 통한 생활적응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둘째, 대학생들의 생활적응 증진과 음악교양수업 만족을 위한 교수방법의 선진 우수 사례 연구, 대학 교육 관계자와의 심층면담을 비롯해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한 질적연구의 병행으로 혼합적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대학의 음악교양교과와 타 교과 교양교육의 비교나 학생들의 학교 재학 시의 생활적응과 졸업 후의 성공적인 취업 및 사회생활의 연관성에 관한 비교 등 다면적인 적응에 관한 유의성 차이도 파악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넷째, 연구에서의 투입 변인 외 생활적응에 영향을 나타낼 수 있는 여타의 변수를 활용하여 다각적인 관점에서의 음악교양교육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의 수행을 제안한다.

Notes

1) 생활적응모형 다중회귀분석의 방정식에서 절편(intercept)은 ɑ, 기울기로서의 회귀계수(비표준화계수)는 β, 독립변수는 xi, 더미변수는 D1, 오류항은 ɛi이며, 모형의 다중회귀식은 다음과 같다.

yi = ɑ + β1D1 + β2x1i + β3x2i + β4x3i + β5x4i + β6x5i + β7x6i + β8x7i + ɛ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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