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4(5); 2020 > Arti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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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오늘날 죽음학에서는 죽음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태도를 에릭슨의 생애발달단계별 특성에 기초를 두고 바라보고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러한 모형은 자칫 인간을 폐쇄적이고 단선적 발달단계개념의 한계성에 머물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만약 우리의 시선이 유학의 대학이나 논어에 나오는 인간 발달개념을 염두에 둔다면, 한결,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더 발전적이고 탄력성 있게 바라 볼 수 있게 된다. 예컨대, 대학에 나오는 “격물-치지-성의-정심-수신-치국-평천하‘나 논어에 나오는 “소자회지, 붕우신지, 노자안지” 사상이나, “지어학-이립-불혹-지천명-이순-종심소욕불유구”의 발달단계는 서양의 생애발달단계를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장점적 요소가 있다. 임병식외, 『삶의 성찰, 죽음에게 물어보다』, 가리온(2019) 참조.
8) 죽음학은 ‘삶과 죽어감’에 대한 학문이다. 이는 학명으로 ‘싸나톨로지(Thanatology)’이다. 한국에서는 이를 죽음학, 임종학, 생사(生死)학 등으로 거명되고 있다. 싸나톨로지의 어원은 ‘death’를 뜻하는 그리이스어 ‘thanatos’에 ology(a science of organized body of knowledge)가 붙은 단어로, 1960년 초 시작된 ‘death-awareness movement(죽음인식)’에 출발을 두고 있다.(Death and Dying Life and Living. Charles A. Corr, Clyde M. Nabe, Donna M. Corr, 7th Edition 2012, Wadsworth, Thomson Learning Publishing Co) 그래서 싸나톨로지는 ‘죽음인식, 죽음의 준비, 죽어가는 사람 돌봄, 죽어가는 자와 돌보는 자들의 관계 정립, 못다 해결한 인간관계 해결, 직면한 죽음에서 희망 찾기,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 등에 관한 학문, 즉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학문’으로 개념화된다.(Handbook of Thanatology: The Essential Body of Knowledge for the Study of Death, Dying and Bereavement. David E. Balk, David K. Meagher (editors), 2013, Routledge). 그러나 Kastenbaum(1995)이 싸나톨로지를 ‘죽음을 다루는 생명학(the study of life with death left in)’으로 정의하면서 죽음 연구의 목적이 well-dying 보다는 well -being에 더 치중되게 되었다. 즉 죽음 연구는 산 자(죽을 자이긴 하지만, 현재의 삶에서 미래의 죽음을 보아야하는)와 죽는 자를 함께 다루는, 그러나 산 자의 죽음(이것이 바로 산자의 삶과 동어의)을 더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죽음교육은 모든 단계(대표적으로 Erikson의 8단계에 적용함)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 적용되어야하는 학문으로 그 주제와 접근방법이 더욱 중요해지게 되었다.
10) 보건복지부 2019 보도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2018년 사망원인통계 중 자살 관련 설명에서 지난해 자살사망자수 증가는 모방 자살 효과 등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였다. http://www.mohw.go.kr/upload/viewer/skin/doc.html?fn=1569298109512_20190924130829.hwp&rs=/upload/viewer/result/20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