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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5(3); 2021 > Article
전문대학생의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에 관한 통합연구 -마음챙김, 신체자각, 자아탄력성을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는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이 전문대학생들의 마음챙김, 신체자각, 자아탄력성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2020년 2학기 경기도 소재 C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n=91)들로 교양필수인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51명을 실험집단으로 선정하였으며, 통제 집단은 마음챙김과 신체자각 훈련이 없는 인문학 교양강의를 수강한 학생 40명이다. 두 그룹 모두 개강 첫주와 14주차에 마음챙김, 신체자각, 자아탄력성 척도를 각각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동질성 검증하고, 평균과 표준편차, 혼합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와 병행하여 수업 참여율과 태도, 자율수련 수행 빈도가 높은 참여자 8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여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을 통한 경험 및 자율수련과 일상의 변화를 질적분석 하였다. 양적연구결과, 마음챙김(F=10.531, p<.01), 신체자각(F=19.867, p<.001), 자아탄력성(F=4.349, p<.05), 모두에서 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질적 분석은 신체, 정서, 인지, 일상 영역 총 4개의 영역, 15개의 범주로 세분화하였다. 질적연구 결과는 신체영역에서 ‘심신의 불편감 해소’ 등이, 정서영역에서 ‘부정적 감정과 거리가 생김’, ‘짜증이 줄어듦’이, 인지영역에서 ‘생각과 실재의 차이를 알게 됨’, ‘자신에게 너그러워짐’ 등이, 일상영역에서 다양한 명상경험으로 ‘나에게 맞는 명상 수련을 활용함’ 등으로 학습과 생활에 반영하여 스트레스를 줄여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대생을 포함한 대학교육 내 정신건강 교양의 필요성과 미래 인성교육기반으로서의 마음챙김에 대한 적극적 수용에 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that a somatic mindfulness course had upon the body awareness, ego-resilience and mindfulness of college students. The participants included 91 students attending C college, located in Gyeonggi-do. 51 students were assigned to a somatic mindfulness meditation course, and 40 students (the control group) were assigned to a humanities course, without any mindfulness and body awareness training involved. The results of mindfulness, body awareness, and ego-resilience upon the two groups were assessed in week 1, and again when the course was over after 14 weeks. Homogeneity using a variance test, the mean, the standard deviation, and a mixed ANOVA were performed using the SPSS 2.0 program. In parallel with this, a focus group interview was conducted with eight students in order to evaluate their personal experience of the somatic mindfulness meditation course, along with their experience of practicing the course’s techniques at home. Finally, the study assessed any changes that the students might have felt as a result of taking this course. The students were selected based on their attitude toward the course, their attendance record, and their home practice rate.
The quantitative data results showed that in all mindfulness (F=10.531, p<.01), body awareness (F=19.867, p<.001), and ego-resilience (F=4.349, p<.05), the interaction effects between the groups, and the time of assessment,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Based on the qualitative analysis, the results were classified into four areas: 1) physical, 2) emotional, 3) cognitive, and 4) everyday life, as well as into 15 subcategories. The subcategories included ‘decrease of mind-body discomfort’ in the physical area, ‘being able to maintain some distance from negative emotions’, ‘reduced frustration’ in the emotional area, ‘being aware of differences between thoughts and reality’, ‘becoming generous with myself’ in the cognitive area, and ‘choosing a meditation method for myself’ in the everyday life area.
The findings indicated that the students managed the stress they experienced from their school work and in their personal lives using what they learned from the course. Based on these results, the use of mindfulness as a way of educating self-care for mental health, and as a tool for future character education at the college level, is further discussed.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미래의 사회인으로서 후기 청소년기를 거치고 있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입시경쟁에서 벗어나자마자 취업을 위한 학점 경쟁과 스펙 쌓기, 대인관계, 진로와 취업 문제, 경제, 외모와 신체 등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 우울과 상대적 박탈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압박과 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시기에 경험한 스트레스는 신경과민, 우울, 무기력, 불면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다(오혜영, 2018: 6).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 전문 직업기능인 양성을 위한 교육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2~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뿐 만 아니라 실습을 통해 숙련된 기술 획득에 집중한다. 이에 전문대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심리적 부담이 크고, 학업 및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 수준은 상당히 높다. 또한 전문대학교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대우로 인한 위축과 자신감 하락으로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한다(김종운, 이수련, 2018: 533; 석혜정, 이종숙, 2019: 2). 이에 더해 코로나-19의 장기화는 교육 환경을 비롯하여 우리의 삶과 노동 그리고 인간관계 방식까지 우리가 미처 적응하기도 전에 사회 전반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어 불안과 우울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대를 포함한 전국 총 331개 대학교 중 2021년도 1학기에 대면수업만 진행하는 곳은 없었을 뿐 아니라(한국대학신문, 3월8일)1),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2020)가 실시한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실태 4차 조사에서도 20대의 불안(5.57)과 우울(6.6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은 우려를 더한다. 각종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등은 한 개인의 감각, 느낌, 마음, 생각 등 모든 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삶 자체의 존재적 불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김동일(2018: 52)은 대학생들의 심리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회 역시 결국 심리적 위기로부터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은환(2020: 1-25)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심리정신적 트라우마를 회복하기 위해서 각 세대 특징에 맞는 심리정신회복 지원 및 예방 프로그램의 도입을 제기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경우는 대학 교양수업으로 ‘정신건강 교양’을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지만 적절한 도움을 얻기가 쉽지 않은 대학생들에게 접근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음챙김 기반 프로그램이 학교 교육 기관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마음챙김 기반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판단과 빠르고 효율적인 사고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지금 여기에서의 몸, 감각, 마음에 관한 자기탐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판단적인 사고와 탈중심적인 관점을 익힘으로써 반추적인 사고패턴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마음챙김의 다양한 기법은 심신의 안정과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으로 수업에 활용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음챙김과 관련 질적 연구는 미미하였고, 전문대학생들을 위해 교양필수 과목으로 운영되는 마음챙김 기반 수업과 관련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 이에 본 연구는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전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과 신체자각 훈련을 결합한 15주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이 마음챙김, 신체자각, 자아탄력성2)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양적연구와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주관적 경험에 대한 이해와 의미를 탐색하기 위한 질적연구를 병행하여 몸마음챙김 명상의 효과를 통합적으로 보다 깊게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전문대학생들의 정신건강 교양으로써 몸마음챙김 명상이 갖는 역할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은 전문대학생의 마음챙김, 신체자각,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둘째,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의 경험과 의의는 무엇인가?

2. 이론적 배경

마음챙김은 자기에게 현재 순간 일어나는 모든 경험에 의도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판단 없이 관찰하고 그대로 수용하며 알아차리는 것을 의미한다(Kabat-Zinn, 2013: 27). 이런 주의집중방식은 현재의 경험과 자기를 동일시하지 않고 심리적 안녕감을 높이고 자아탄력성을 높인다.
마음챙김 기반 프로그램은 1970년대 Kabat-Zinn이 개발한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이하 MBSR)이후 다양한 프로그램(MBCT, DBT, ACT, CFT 등)으로 적용되면서, 만성통증, 불안, 재발성우울증, 중독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섭식장애, 신체 이미지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매우 다양한 심신건강 영역과 연령층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옥경, 윤희조, 2013: 146, 조현주, 2020: 12-54).
최근 대학 수업 내에서 인성개발을 위한 교양필수 과목으로 마음챙김 기반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마음챙김이 심리적 문제를 다루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불확실하고 변화가 심한 세계에서 도전과 시행착오를 견딜 수 있는 자기 가치와 태도를 확립하는 데 필요한 인성자질로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민춘기, 2018: 35-64).
국내외 대학의 마음챙김 교양수업 연구들을 살펴보면, Holland(2004)는 마음챙김과 요가, 그리고 신체 자각을 중심으로 대학교의 강좌를 구성하고 장애 학생을 포함한 2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참여자들은 미국 남부 ‘Bible Belt(기독교가 강한 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대)’ 지역 주립대학 학생들이었지만 종교적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탈락하지 않고 수업을 마쳤고, 수업 후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MacLean 등(2020)은 스트레스, 소진, 우울, 불안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캐나다 의대생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교양 필수 및 선택과목을 개설하여 3년 동안의 장기 연구결과를 보고하였다. 참여자들은 코스 내내 높은 스트레스와 낮은 회복탄력성을 보이긴 하였으나, 주당 2시간 이상의 자율수련을 한 학생들의 경우는 마음챙김이 14%(p<0.001), 공감능력은 6%(p<0.001), 자아탄력성은 10%(p=0.003) 증가하였고, 스트레스는 11%(p=0.0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UC Berkeley 로스쿨을 비롯 10여개 로스쿨이 마음챙김 명상 수업을 교과과정에 따로 설치하거나 기존 교과과정 일부에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김기대, 2014: 226-270).
국내에서 진행한 연구를 살펴보면, 김정모, 전미애(2014)는 마음챙김을 통한 인지치료에 기초한 15주 교양강좌 후 실험집단이 비교집단보다 주의집중, 사회적 연결감, 자아존중감이 유의하게 증가하였음을 보여 주었다. 유경훈(2021)은 마음챙김 기반 교양수업에서 회복탄력성에 대한 유의미한 증가를 보고하였고, 김정근(2017) 역시 10주간의 자비명상 프로그램이 대학생들의 마음챙김, 회복탄력성 및 스트레스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김경화(2018)가 통합연구를 통해 살펴본 마음챙김 기반 수업의 결과는, 마음챙김의 변인 중 탈중심주의가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질적연구를 통해 살펴본 학생들의 마음챙김 기반 수업에 대한 의미는 진정한 나를 알아가는 수업, 마음의 따듯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수업 등으로 나타났다. 김경화(2018)는 마음챙김 기반 수업 사례연구에서 이론 위주의 수업에 더하여 미술, 무용, 요가, 미술, 신체활동이 가미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김자경(2020)의 연구를 보면, 체육대학생(n=85)을 대상으로 하여 실험집단은 마음챙김 명상과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통제집단은 요가수업만 진행한 결과, 마음챙김 명상과 요가를 결합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생활스트레스와 정신건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몸마음챙김은 마음챙김의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대상인 신(身), 수(受), 심(心), 법(法), 사념처 가운데 몸의 감각(身)과 느낌(受)에 대한 알아차림을 강조하기 위한 의미를 갖는다. 마음챙김의 측면을 공유하는 감각운동자각, 신체자각 위주의 요가와 신체기반 치료 교육은 현대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현재의 감각과 느낌에 대해 직접적인 자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Holland, 2004: 473). 트라우마를 30년 동안 연구해 온 Van der Kolk(2016: 162)는 신체가 느끼는 미묘한 감각과 느낌인 내부수용감각 수준이 높을수록 삶을 통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알아야 왜 그렇게 느끼는지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움직임 기반의 명상적 수련(movement-based contemplative practices)’, ‘동적 마음챙김(mindfulness in motion)’으로서 언급되고 있는 요가는 그 기저에 내부수용감각, 고유수용감각과 운동감각자각 계발을 내재하고 있다(Salmon, Lush, Jablonski, & Sephton, 2009: 64). 앞서 진행된 연구에서 요가(장진아, 2018: 21-38), 요가와 자기자비훈련(조윤숙, 2019), K-MBSR(심교린, 2017), MBCT(De Jong et al., 2016)등과 같이 움직임이 접목된 마음챙김 기반 프로그램이 미묘한 신체내부 감각을 보다 더 분명하게 지각할 수 있게 하는 신체자각력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자아탄력성은 변화하는 상황적 요구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연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의미하며 내적, 외적 스트레스에 유연하고 융통성 있게 적응하는 일반적인 능력으로 스트레스나 역경을 잘 극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며, 스스로의 확신과 수용이 높고, 창조적이다. 또한 자신의 정서를 적절하게 표현하고자 한다(김금순, 김보미, 2017: 376). 자아탄력성은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보다 대학생(n=145)의 학교생활 적응에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조보람, 이정민, 2019: 1-11), 학습동기와 학습 성과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임지연, 정기수, 2020: 355-378).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선행연구는 마음챙김과 자아탄력성 사이의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MacLean 등(2020)은 마음챙김 점수는 공감(r=.217, p<0.01)및 자아탄력성(r=.539, p<0.01)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스트레스 점수는 음의 상관관계(r=-.380, p<0.01)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학문적 자기효능감(Keye & Pidgeon, 2013), 심리적 안녕감(Pidgeon & Keye, 2014)과 마음챙김, 자아탄력성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음챙김 명상(김완석, 2013), 자비명상(김정근, 2017)에서 마음챙김이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고, 8주간의 대학생을 위한 마음챙김 기술(Mindfulness Skills for Students)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시험기간의 스트레스 관리능력이 비교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어(Galante et al., 2018: e72-81), 마음챙김 훈련은 자아탄력성과 관련하여 광범위한 학생 정신건강 전략에 효과적인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3. 자료수집 및 연구방법

3.1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의 내용 및 진행

본 연구에서 진행된 몸마음챙김 명상은 경기도 소재 C대학에서 자기개발과 자기조절 역량 개발을 위해 2018년부터 주 1회, 2시간, 15주로 구성되어 실시되고 있는 교양필수 수업이다.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인 C대학은 2017년 이전부터 각 전공에 맞는 이론교육과 졸업 직후 현장에 바로 진출하기 위한 실습교육 이수 등 빡빡한 학사 일정으로 인해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하는 전공 특성으로 인해 심신관련 문제가 나타나고 있었던 바, 일부 학생이 아닌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양교육 차원에서 자기 탐구 및 자기 돌봄 관련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졸업생들이 취업한 기업체 설문 결과, 학생들의 기술 숙련도가 높은 데 반해 자신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그 필요성을 더했다. 이러한 교육과정 개편의 일환으로 2017년 9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8주간의 몸마음챙김 명상 과정을 진행하고, 이를 보완 확대하여 전문대학생들의 신체 및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조절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는 2020년 2학기 수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각 주차별 수업은 1-3주, 12-15주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거리두기로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고, 4-11주는 대면으로 진행하였다.
본 강좌의 구성은 K-MBSR의 다양한 명상 수련방법과 Krftsow(2011)의 자각중심의 비니요가, 신체 중심의 심리치료 기법을 기초로 구성하여 각 주차별로 마음챙김 명상과 마음챙김 요가, 신체자각을 중심으로 한 정서자각 훈련, 몸과 마음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였다. 구체적인 주차별 수업 내용은 <표 1>에 제시하였다.
<표 1>
몸마음챙김명상 수업의 주차별 강의 내용
강의주제 내용 수업 방식
1 오리엔테이션 수업 소개 및 질문, 마음챙김이란 무엇인가? 실시간비대면
2 몸에 대한 마음챙김 몸이란? 몸마음챙김 요가(기본), 바디스캔 실시간비대면
3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 숨 관찰하기, 호흡에 마음챙김하기, 몸마음챙김 요가(기본) 실시간비대면
4 호흡과 움직임의 연결 호흡명상, 요가자세와 호흡 연결하기, 바디스캔 대면
5 습관에 대한 마음챙김 자세와 몸마음의 습관, 몸마음챙김요가(목어깨) 대면
6 스트레스 다루기 스트레스란? 몸마음챙김요가(목어깨) 대면
7 움직임에 대한 마음챙김1 걷는다는 것, 걷기 명상 대면
8 중간고사 먹기명상 대면
9 통증이해하기 통증이란, 몸마음챙김요가(요통) 대면
10 정서다루기1 감정지도, 불안다루기, 몸마음챙김요가(정서) 대면
11 정서다루기2 감정지도, 우울다루기, 호흡 강화, 몸마음챙김요가(정서) 대면
12 움직임에 대한 마음챙김2 마음챙김과 침묵명상(정좌, 걷기, 요가) 실시간비대면
13 친절명상 나에서 타자로 확장되는 마음챙김, 친절명상 실시간비대면
14 몸마음챙김명상 몸과 마음, 그리고 지금여기 마음챙김하기 실시간비대면
15 기말고사 몸마음챙김 명상을 통한 자기이해 보고서 실시간비대면
각 주차별 수업의 진행은 수업 시작을 위한 마음챙김 명상(3분), 수업 전 일지작성(5분), 주차별 심신의 이해를 돕는 이론 강의(20분), 마음챙김 명상과 마음챙김 요가(이완) 등의 실습 강의(40), 마무리 마음챙김 명상(3분), 수업 후 일지작성 및 나눔(15분)으로 구성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은 수업 중 작성되는 수련일지와 누적주차 및 해당주차에 수업에서 배운 명상 기법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수련 방법을 주 3회 이상 자율 수련하고 느낌과 특이점을 적은 간단한 자율수련일지를 작성, 5주차, 9주차, 14주차 총 3회에 걸쳐 수업전용으로 개설한 온라인 카페에 제출하였다. 주차별 수련일지 및 자율수련일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체 과제 보고서는 연구 참여와 상관없이 수강생 전원이 반드시 제출하는 과제물이었으며, 교수자는 제출된 수련 내용을 점검 후 필요한 경우 피드백을 하였다.

3.2 연구대상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는 경기도 소재 C대학에서 2020년도 2학기 8월 31부터 12월 14일까지 15주 동안 진행된 교양강좌 중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에 참여하여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 51명(남:n=16, 여:n=35)이며, 통제집단은 마음챙김, 신체자각 훈련이 없는 인문학 교양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 중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을 듣고 있거나 수강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제외한 40명(남:n=7, 여:n=33)이었다. 실험집단의 전체 수강인원은 110명이었으며, 사전 연구동의 과정에서 연구에 동의하지 않거나 불성실한 응답은 제외하였으며, 개설된 5개의 분반에서 총 81명이 사전-사후 설문에 응하였으나 연구자 요인을 배재하기 위해 동일 연구자가 운영한 3개 분반 51명을 대상으로 최종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시작하기 앞서 IRB승인(P01-202012-22-013)을 받은 동의서에 참여자의 서명을 받았다. 연구자 2인이 실험집단의 서면동의서를 직접 받았고, 대조군의 경우 인문학 교양강좌의 교수가 학기 초 수업 중에 연구에 대한 안내와 연구 목적과 방법을 설명한 후 실험 참가 서면동의서를 받았다. 그리고 실험집단은 수업 중에, 통제집단은 수업진행을 위해 개설된 온라인 카페에 설문관련 온라인 주소를 배포하여 마음챙김, 신체자각, 자아탄력성에 대한 사전(1주차)-사후(14주차)설문을 실시하였다. 동의서에는 취득된 개인정보를 연구목적 이외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응답한 내용이 연구목적으로만 통계처리 되는 점,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하는 것, 미참여에 대한 불이익이 없다는 점, 그리고 연구결과에 대해 원하는 경우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점을 공지하였다.
실험집단 및 통제집단에 따른 인구통계학적 특성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연령에 대해서는 t-검증을, 성별, 명상경험, 심신문제, 현재심신문제에 대해서는 χ²-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연구 참가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표 2>에 제시하였다. 실험집단에 참여한 학생들 가운데 목어깨, 허리 등 신체적 통증을 포함하여 공황장애, 우울과 불안으로 인해 약물 복용, 정신과 진료, 가정사 및 진로 문제를 가진 학생들이 12명 포함되어 있어 수업 중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표 2>
연구 참가자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변인 범주 평균(표준편차) / 빈도(%) t / χ (df) p (n=51)
실험집단 (n=51) 통제집단 (n=40) 전체 (N=91)
연령 21.08(1.47) 21.00(1.73) .25(86) .81
성별 남성 16(31.4) 7(17.5) 23(25.3) 2.28(1) .13
여성 35(68.6) 33(82.5) 68(74.7)
명상경험 없음 42(82.4) 36(90.0) 78(85.7) 1.07(1) .30
있음 9(17.6) 4(10.0) 13(14.3)
심신문제 신체문제 3(5.9) 7(17.5) 10(11.0) 5.88(4) .21
심리문제 13(25.5) 13(32.5) 26(28.6)
심신문제 9(17.6) 3(7.5) 12(13.2)
없음 25(49.0) 17(42.5) 42(46.2)
기타 1(2.0) 0(0.0) 1(1.1)
현재심신문제 신체문제 4(7.8) 7(17.5) 11(12.1) 5.01(4) .29
심리문제 11(21.6) 8(20.0) 19(20.9)
심신문제 11(21.6) 8(20.0) 19(20.9)
없음 25(49.0) 15(37.5) 40(44.0)
기타 0(0.0) 2(5.0) 2(2.2)

. 연령은 평균(표준편차) 및 t값, 나머지는 빈도(%) 및 χ2값임.

질적연구 대상자는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에 참석한 학생 중에 수업출석률과 태도가 좋고 자율 수련을 성실하게 수행한 학생들을 선정하였다. 질적연구는 성적처리가 끝난 16주차 이후 연구자가 개별 접촉하여 연구에 대해 안내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을 대상으로 표적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FGI)을 온라인상에서 진행하였다. 질적연구 참여자의 특징은 <표 3>에 제시하였다.
<표 3>
FGI 연구참여자 특징
번호 성별 학년 수강이유 자율수련(회)
1 1 우울증 감소 기대 42
2 1 집중력향상 30
3 1 신체활동, 사람을 많이 만나는 수업 39
4 1 신체활동, 온전한 쉼을 위해 46
5 3 명상수업 호기심, 자기돌봄의 필요성 24
6 2 다시 명상을 하고 싶어서 52
7 1 감정조절의 기대 23
8 2 몸을 풀고 싶음 34

3.3 연구도구

3.3.1 한국판 5요인 마음챙김 질문지

마음챙김을 측정하기 위해 Baer 등(2006)이 개발한 척도를 원두리와 김교헌(2006)이 한국판으로 표준화하여 전체 39문항으로 구성한 한국판 5요인 마음챙김 질문지(Five Facet Mindfulness Questionnaire: FFMQ)를 사용하였다. FFMQ는 비자동성, 관찰, 자각행위, 기술, 비판단의 5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자동성은 내적 경험이 일어날 때 자동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 관찰은 내적 자극과 외적 자극을 바라보는 것, 자각행위는 현재 활동에 완전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 기술은 언어를 사용하여 내적 경험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것, 비판단은 자신의 내적 경험과 자극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 척도는 Likert 방식 7점 척도로 이루어졌고, 점수가 높을수록 마음챙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두리와 김교헌(2009)의 연구 결과 전체 신뢰도는 Cronbach’s α = .80이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 = .81이었다.

3.3.2 한국판 다차원 신체자각 척도

신체자각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 Mehling 등(2012)이 개발한 척도를 김완석, 조옥경, 심교린(2016)이 한국판으로 개발하여 타당화한 한국판 다차원 신체자각 척도(Korea Multidimensional Assessment of Interoceptive Awareness: K-MAIA)를 사용하였다. K-MAIA는 Likert 방식 6점 척도로 전체 32문항으로 6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있다. 감각자각은 신체감각에 대한 자각, 감각수용은 감각에 대한 정서 및 주의 반응에 관한 것, 주의 조절은 신체감각에 대한 주의를 조절하는 능력에 관한 것, 심신연결성 자각은 신체와 정서 사이의 연결성 자각이며, 감각복귀는 신체에 주의를 돌려 기능적 결과를 얻으려는 것, 신뢰는 신체에 대한 신념과 신뢰를 의미한다. 각 하위요인은 6,4,7,5,7,3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판 척도의 전체 신뢰도는 Cronbach’s α= .94로 보고되었으며 본 연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2이었다.

3.3.3 자아탄력성 척도

자아탄력성은 O’Connell-Higgins(1983)가 개발하여 자아탄력성의 하위 구성요소를 분류한 Block과 Kremen(1996)의 측정도구를 번역한 후 Park(1996)이 개발한 자아탄력성 척도검사(Ego Resiliency Scale)와 신우열, 김민규, 김주환(2009)이 개발한 한국형 회복탄력성 지수검사를 검토하여 이유민(2014)이 대학생에 맞는 문항으로 변형한 회복탄력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아탄력성은 Likert 방식 5점 척도, 전체 26문항으로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제성은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 긍정성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낙관성과 감사하는 태도, 사회성은 관계성과 공감능력을 의미한다. 신우열, 김민규, 김주환(2009)의 연구에서 하위요인의 신뢰도에 대한 범위는 Cronbach’s α= .72~ .78로 나타났으며, 이유민(2014)연구에서는 신뢰도는 Chronbach’s α= .86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 .94였다.

3.3.4 질적연구

연구참여자가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을 통해 무엇을 경험하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탐색하기 위해 8명을 대상으로 FGI를 실시하여 그 면담내용을 분석하였다. 이와 함께 연구참여자들이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에서 제출한 매주 3회 이상의 자율수련 내용을 적은 수련일지, 수업 중에 작성한 글과 그림, 자기이해 보고서 등을 연구참여자의 동의를 얻어 질적연구 텍스트로 활용하였다.

3.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에 대한 분석은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실험집단 및 통제집단에 따라 인구통계학적 특성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연령에 대해서는 t-검증을, 성별, 명상경험, 심신문제, 현재 심신문제에 대해서는 χ²-검증을 실시하였다. 마음챙김, 신체자각, 자아탄력성 설문에 대한 사전-사후검사의 평균 및 표준편차와 혼합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질적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이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을 통해 어떠한 주관적 경험을 하였는지 알아보고 그 경험의 의미를 탐색하기 위해 연구참여자 중 8명을 선정하여 FGI를 실시하고, 면담자료의 녹취록과 수업 중 제출한 수련일지, 수업 중 작성한 그림과 자율수련 일지, 자기이해보고서를 연구 텍스트로 사용하여 빈도(frequence), 구체성(specificity), 감정(emotion), 광대성(extensivenss)을 고려하여 분석하였다(Krueger & Casey, 2009).

4. 연구 결과

4.1 집단간 차이분석

각변인의 집단간 사전-사후 평균과 편차, 혼합변량 분석결과는 <표 4>[그림 1]에 제시하였다.
<표 4>
각 변인의 집단간 사전, 사후의 평균과 편차 및 혼합변량분석 결과
변인 실험 (n=51) 통제 (n=40) 집단A 시기B A*B
사전(SD) 사후(SD) 사전(SD) 사후(SD) F F F
마음챙김 전체 3.84(.58) 4.16(.58) 3.98(.46) 3.93(.51) .229 5.443 * 10.531 **
관찰 4.08(1.01) 4.64(.94) 4.40(1.00) 4.26(.99) .031 4.761 ** 13.196 ***
기술 3.97(.88) 4.35(.76) 4.18(.64) 4.19(.72) .037 6.488 * 6.080 *
자각행위 3.85(.93) 3.87(.96) 3.83(.90) 3.82(1.17) .033 .005 .018
비판단 3.69(1.22) 3.87(1.07) 3.62(1.16) 3.55(1.18) .828 .248 1.402
비자동성 3.60(.96) 4.01(.98) 3.83(1.06) 3.80(.95) .002 4.153 * 5.895 *
신체자각 전체 3.24(.65) 3.85(.57) 3.48(.70) 3.45(.68) .442 16.02 *** 19.867 ***
감각자각 3.80(.94) 4.11(.72) 4.13(.89) 3.82(.77) .019 .004 9.230 **
감각수용 3.08(1.05) 3.26(1.02) 2.76(.83) 3.08(.82) 2.325 4.792 * .362
주의조절 3.00(.93) 3.62(.75) 3.18(.90) 3.23(.92) .468 12.042 ** 8.737 **
심신연결성 3.70(.99) 4.46(.70) 3.97(1.03) 4.03(1.04) .233 14.719 *** 10.694 **
감각복귀 2.79(1.02) 3.71(.73) 3.26(1.05) 3.16(1.03) 1415.631 *** 14.502 *** 22.714 ***
신뢰 3.13(1.15) 3.91(1.01) 3.54(1.05) 3.42(.87) .046 8.128 ** 14.802 ***
자아탄력성 전체 3.85(.85) 4.14(.88) 4.16(.68) 4.14(.73) .988 3.366 4.349 *
통제성 3.81(.78) 4.14(.73) 3.98(.68) 3.88(.66) .748 ** 2.144 8.034 **
긍정성 3.80(1.09) 4.08(1.64) 4.26(.78) 4.28(.91) 2.904 2.665 1.865
사회성 3.95(1.12) 4.20(.95) 4.23(.91) 4.25(.95) .770 2.734 1.740

*** p<.001,

** p<.01,

* p<.05

[그림 1]
각 변인의 사전-사후 평균
kjge-2021-15-3-207-gf1.jpg

4.1.1 마음챙김

집단(명상 vs. 통제)과 측정시기(사전-사후)에 따라 마음챙김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반복측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측정시기의 주효과(F=5.443, p<.05)와 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 효과(F=10.531, p<.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반면, 집단의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한편, 마음챙김의 하위요인 가운데 관찰(F=4.761, p<.01), 기술(F=6.488, p<.05), 비자동성(F=14.153, p<.05)은 측정시기의 주효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효과는 관찰(F=13.195, p<.001)), 기술(F=6.090, p<.05), 비자동성(F= 5.895,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자각행위와 비판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4.1.2 신체자각

집단(명상 vs. 통제)과 측정시기(사전-사후)에 따라 신체자각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반복측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측정시기의 주효과(F=16.02, p<.001)와 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 효과(F=19.867,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반면, 집단의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한편, 신체자각의 하위요인별 측정시기의 주효과는 감각수용(F= 4.792, p<.05), 주의조절(F=12.042 p<.01), 심신연결성(F=14.719, p<.001), 감각복귀(F=14.502, p<.001), 신뢰(F=8.128, p<.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감각자각은 유의하지 않았다. 신체자각의 하위요인별 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 효과는 감각자각(F=9.230, p<.01), 주의조절(F=8.737, p<.01), 심신연결성(F=10.694, p<.01), 감각복귀(F=22.714, p<.001), 신뢰(F=14.802,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감각수용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4.1.3 자아탄력성

집단(명상 vs. 통제)과 측정시기(사전-사후)에 따라 자아탄력성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하여 반복측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 효과(F=4.349, p<.05)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반면, 집단의 주효과와 측정시기의 주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한편, 자아탄력성의 하위요인 가운데 통제성은 측정시기의 주효과(F=.748, p<.01)와 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 효과(F=8.034, p<.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긍정성과 사회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두 집단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4.2 질적연구 결과

질적연구 참여자의 면담내용과 과제보고서(중간, 기말), 자율수련일지에 대한 분석은 신체, 정서, 인지, 일상 등 4개의 영역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15개의 범주로 세분화하였다. 그 내용은 <표 5>와 같다.
<표 5>
FGI 질적 자료 범주
영역 범주
신체영역 통증과 불편함을 조절함, 수면의 질이 개선됨, 몸과 마음이 편안해짐
정서영역 부정적 감정이 완화됨, 감정과 거리두기, 스트레스와 부정 감정 조절
인지영역 생각과 실재에 대한 알아차림, 현 상태를 분명하게 앎, 환경관찰, 긍정적 자기인식, 자기돌봄
일상영역 자신에게 맞는 명상을 활용함, 집중력향상, 관계 개선, 삶의 질 향상

4.2.1 신체영역

신체자각과 조절영역은 통증과 신체적 불편함을 조절, 수면의 질 개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짐으로 범주화 되었다. 참여자들은 주로 오랜 컴퓨터 작업과 긴장, 자세 습관,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해 신체의 불편을 지니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현재의 신체 상태를 알아차리고 명상과 요가를 활용하여 통증과 불편감을 경감시킬 수 있었으며, 불규칙한 수면과 수면 전 스마트 폰 사용 등으로 인해 수면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참여자들은 신체자각 기법인 바디스캔을 통해 수면의 질이 개선되었다. 이후 자율수련을 통해 스스로 조절하면서 몸이 편안해지니 마음도 같이 편안해진다는 것을 몸의 변화를 통해 알아차렸다.
“학과 특성상 자리에서 일어나질 않는 그런거다 보니까, 엉덩이나 허리가 굉장히 되게 굳고 아픈 경우가 엄청 많았거든요. 그래서 요가 같은 걸 하면서 카페에도 허리가 아플 때 하는 요가 같은 게 올라와있어서 그런 거 보고 따라하면서 또 굳은 몸을 풀어주고 그러면은 긴장이나 그런 걸 풀어주고 하면은 과제나 그런 게 되게 잘되는 기분이라서 그게 좋았고(참2 인터뷰)”
“명상을 매일 매일 지속적으로 하려고 해도 어휴 허리 아픈데…명상이 끝나고 따로 스트레칭 해줘야 하고….그런데 엉덩이 드니까(방석으로 높이니까) 허리도 편안해지고 그냥 좀 마음만 편안해지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이 같이 편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요(참6 인터뷰)”
“그 감각이 너무 신기해가지고 한동안 수련일지도 바디스캔으로 채웠던 기억도 나요. 밤에 그렇게 음성 틀어놓고 누워가지고 있으면 잠이 잘 오고 다음날 눈이 일찍 떠지고, 찌뿌둥한 것도 없어가지고 하는 게 너무 좋아가지고(참8 인터뷰)”
“길을 걸어 다니며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지만, 땅에 발이 닿는 느낌에 집중하니 그 공간이 나와 닿아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꼈다…. 걸을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휴대전화만 봤었는데, 걷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면 종종 나를 찾아와 괴롭히던 마음 한편이 불편하고 무거워지는 기분 나쁜 감각에서 해방되는 것을 느낀다.(참1 기말보고서)”

4.2.2 정서 영역

정서 영역은 부정적 감정 완화, 감정과 거리두기, 스트레스와 부정 감정의 조절 3개의 영역으로 범주화되었다. 대부분 입시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화된 불안과 우울,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 받는 자신을 명상을 통해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이 완화되었다. 감정에 따른 습관적인 반응이 아니라 거리를 두고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재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우울이나 불안의 감각에 제가 굉장히 심했고, 그런 감각을 최우선시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감각들을 조금 멀리서 바라보고, 그 다음에 없애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이제 ‘아 그렇구나, 아 그런 감각이 존재하는 구나, 나한테 있구나.’ 그러면서 잠잠해지도록… 마음이 평온해지도록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우울이나 불안의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없애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냥 지켜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그 감정들이 잠잠해졌어요. 파동의 선이 항상 넘쳐가지고…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요동을 쳐도 이 선 안에 있어서 일상생활을 하기가 훨씬 편안해졌어요.(참5 인터뷰)”
“쫌 감정적인 편인데…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되니까 마음도 편안해지고 무의식적으로 ‘아~씨’ 하면서 짜증내고 화내고 그러던 게 그런 게 많이 줄었어요. 일단 마음가짐이 많이 바뀐 거, 그게 가장 큰 거 같았어요.(참7 인터뷰)”
“안 좋은 일이 있더라도 그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내가 무엇에 화가 났는지 알아차리고 화난 감정에 집중을 해보았다. 그러자 나와 그 감정 사이에 거리감이 생겼고 내가 감각을 제어할 수 있었다. 후에는 화를 내려놓고 할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감정을 제어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신기했다.(참2 기말보고서)”
“실제로 되게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예전에는 남이 뭔가 말하면은 비꼬면서 듣는 타입이었거든요. 사실 겉으로는 ‘아 그래’라고 하는데 그러면서 속으로 ‘제 저렇게 얘기하고 있겠지.’ 이런 식으로 근데 지금은 그냥 ‘이렇게 이렇게 생각해’ 그럼 ‘어 그래’ 하고 넘어갈 수 있게 되는… 좀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된 거 같아요.(참4 인터뷰)”

4.2.3 인지 영역

인지영역은 생각과 실재의 차이에 대한 알아차림, 현 상태를 분명하게 앎, 환경 관찰, 긍정적 자기인식, 자기돌봄 5개 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인지영역은 마음챙김을 통해 가장 먼저 알아차려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인지영역은 참여자들의 삶에 대한 태도와도 깊게 관련이 되는데 현존, 비판단과 수용, 자기돌봄 등 지금까지와는 변화된 자기 인식과 수용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제가 걷고 있는데 교수님이 ‘빙판길에서 걷는 사람처럼 걷느냐’고 물어보신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모래길이라서 미끄러질 것 같아서 이렇게 걷는 거라고 했는데, ‘실제 미끄러운지 힘을 줘서 걸어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힘을 주고 걸어봤더니 하나도 미끄럽지 않았어요. 저의 내면에 있었던 불안함이나 우울함들이 이 걸음걸이에 반영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참5 인터뷰)”
“몸마음챙김의 정의는 일단 현재의 저를 아는 거잖아요. 근데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좀 뭔지 모르겠는거에요….내 감정이 어떻고 지금 내가 어떤지 이렇게 보니까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태인거에요. 뭐 과제든지 평소 그냥 뭐든 간에 스트레스를 배로 받고, 요만큼 받아도 되는데 이따 만큼 받으니까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구나 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구요.(참7 인터뷰)”
“비대면으로 했을 때 명상을 할 때 엉덩이 감촉을 느껴보세요. 발바닥 느껴보세요. 이렇게 하셨는데…그때 경험에서 자취방을 좀 새로운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 그런 식으로 평소에 생활하는 공간에 대해서 막 안 들렸던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도 들리고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도 들리고 이런 것들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참8 인터뷰)”
“걷기 명상을 할 때는 막 눈에 들어오는 거 자체가 굉장히 달라요. 막 빛이 눈에 들어와서 눈을 쪼이는 그런 느낌부터,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바람의 감각, 그 다음에 발바닥이 걸어지는 그 느낌부터 이제 오래 걷기 시작하면은 발바닥에 땀이 차고 따뜻해지는 체온의 감각 이런 감각들이 느껴지는데 그냥 이어폰을 끼고 그냥 후다닥 편의점에 갔다오면은 그런 감각들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것도 뭐 처음부터 느껴진 건 아니고, 이제 오랫동안 자율수련을 하게 되면서 반복하게 되면서 느껴지게 되더라구요.(참5 인터뷰)”
“항상 뭔가 소리가 들렸어야 하는데 모순적인 게 소리가 들려야 안정적인….아무 소리도 안 들리거나 밖에서 나는 차 소리나 바람소리. 그냥 그렇다고 그 소리가 크지는 않잖아요. 그런 소리들을 들으면서 아 아무소리도 안 들려도 되는구나를 느꼈던 것 같아요.(참4 인터뷰)”
“예전에는 명상을 해도 제가 어쨌거나 마음속에는 나는 여전히 힘들고 마음속에 우울하거나 하는 감정이 있었는데 (자기친절명상을 배운 후) 이제는 저 스스로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덜 힘들기를 바라고 아 이제는 ‘진짜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라는 감정을 갖게 된 거 같아요. 이게 마음챙김이라고 생각합니다.(참1 인터뷰)”
“‘자애명상’은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조금씩 지워나가기에 충분했다. 나 역시 처음 자애명상을 했을 때 어색한 감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계속 스스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도록 신경을 써가며 명상을 했을 땐, 긍정적인 변화가 눈에 띄었다. 자애명상은 자존감이 낮았던 나에게 최적의 명상이라고 생각되었다.(참3 기말보고서)”
“나는 이제 지금까지 겪었던 나의 모든 부정적 생각과 괴로움이 내가 만들어 낸 것이라는 걸 안다. 나는 이제 불행한 일이 생기더라도…내가 잘못한 것과 어쩔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스스로가 만든 수렁에 빠질 필요는 없기에, 자신에게 더 너그러워지고 관대해질 수 있던 것이다.(참2 기말보고서)”

4.2.4 일상 영역

학습과 생활을 반영하는 일상영역은 자신에게 맞는 명상을 활용함, 집중력향상, 관계 개선, 삶의 질 향상 4개로 범주화 하였다. 마음챙김에 대해서 알기는 쉽지만 꾸준히 체화(embodiment)해 가는 것은 쉽지 않다. 반복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은 바쁜 학업을 이어가면서도 몸마음챙김 명상에서 배운 여러 명상법을 자율수련 과정에서 꾸준하게 실천한 덕분에 학습과 생활의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 나가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소리명상을 통해 새벽녘까지 과제를 하면서 평소에 예민하게 들려 불편을 느꼈던 주변의 소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호흡명상을 통해 감정의 소용돌이로부터 벗어나 현재의 감각과 느낌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는가하면, 잠시 멈춰 짧게 명상을 진행하면서 친구와의 관계에서 발생한 감정적인 부딪힘을 조절하거나 일상의 긍정성을 느끼는데 활용하고 있었다.
“(새벽 소리명상) 밖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차 소리, 사람들이 웃는 소리도 들렸다. 판단하는 꼬리표를 떼어내니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과제 때문에 아주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마음이 편안했다.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고 몸에 힘이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5분이 지나고 나니 다시 과제를 시작할 힘을 얻은 기분이었다(참1 기말보고서).”
“처음에는 알지 못하였으나 지금은 생각으로 머리가 너무 무겁거나 새벽에 감정에 휘몰아칠 때면 자율 수련일지를 적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 수련이다. 명상을 끝내고 나면 마음에 온기가 느껴지며 강한 집중력이 느껴지는데 이 집중력이 현재에 살고 있는 또 다른 감각이라고 생각한다.(참5 기말보고서)”
“제가 좀 잘…감정이 기복이 좀 왔다 갔다 해서 잘 별 것도 아닌 것에 잘 토라지고 갑자기 감정이 상하고 이런 것이 있어서 그럴 때 그냥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도 기다려봐 그러면서 좀 짧게 명상을 하고 그런 식으로 명상을 되게 많이 했었거든요.(참1 인터뷰)”
“과제 같은 걸 시작할 때 막 10분 만에 딴 생각 든다고 해야 하나 그랬는데 명상에 집중하면서 많이 익숙해지다 보니까 집중력이 많이 향상된 거 같아요….집중의 질도 좋아지고 지금은 한 시간도 집중 잘 되요.(참3 인터뷰)”
“그렇게 걷기 명상도 그렇고 먹기명상도 그렇고 뭐 그냥 소리 명상도 그렇고 아무렇지 않게 그냥 일상 속에서 지나갔던 것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주는 활동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뭔가 삶이 좀 더 재밌어지고 좀 더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그런 요소들 그래서 가끔 좀 더 무기력하거나 좀 인생이 재미가 없다 싶을 때 그런 거 한번 씩 해주고 생각보다 발바닥이 발바닥에 땀이 좀 많이 차네. 그런 거 하면서 혼자 웃어보고 그렇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주는 것 같아요. (참8 인터뷰)”

5.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경기도 소재 C대학 내 교양필수 과목으로 개설된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이 전문대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통합적으로 탐구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실험집단은 몸마음챙김 명상 참여자 51명, 통제 집단은 인문학 교양필수 수강생 40명을 대상으로 마음챙김, 신체자각, 자아탄력성과 관련한 사전(1주차)-사후(14주차)의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이를 분석하였다. 질적연구를 위한 인터뷰는 모든 성적처리가 완료된 17주차에 실시하였다. 질적연구 참여자는 수업 참여율, 태도, 자율수련 빈도 등을 고려하여 8명을 선정하였으며, 온라인으로 2시간의 FGI를 실시한 후, 인터뷰 녹취록과 참여자들이 수업에서 제출한 다양한 자료를 연구텍스트로 활용하여 이를 분석하였다.
양적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실험집단이 통계집단에 비해 마음챙김, 신체자각, 자아탄력성 모두에서 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이 학생들의 마음챙김과 신체자각, 자아탄력성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문화산업 관련 학과가 많은 C대학의 특성상 학기말과 학년말은 졸업작품전이나 창작 과제, 대회 참가 등으로 학생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밤을 새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통제집단은 미미한 감소를 보이는 것에 비해 실험집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승을 보이는 결과는 실험집단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음챙김과 신체자각을 통해 자기조절이 가능해지고 자아탄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은 전문대학생들의 마음챙김 수준을 높여주며, 자각과 비판단을 제외한 관찰, 기술, 비자동성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음챙김 기반 교양 강좌가 마음챙김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서태화, 정미정, 2020: 289- 299; 김완석, 2013: 643-667; 김정근, 2017: 72-85)와 맥을 같이 한다.
둘째,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은 전문대학생들의 신체자각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각 수용을 제외한 감각자각, 주의조절, 심신연결성, 감각복귀와 신뢰 요인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 없지만, Mehling 등(2012)심교린(2017)의 연구결과에서 수련경험이 많은 집단은 적은 집단에 비해 신체자각 정도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신체자각과 관련하여 요가, 명상 훈련 등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한 개입이 신체자각을 증진시킨다는 선행연구(장진아, 2018; 조윤숙, 2019; Bornemann et al., 2015; De Jong et al., 2016)의 결과들을 지지한다.
셋째,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은 전문대학생들의 자아탄력성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위요인에서 긍정성, 사회성은 미미한 증가를 보였으며, 통제성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대학생들의 교양수업으로 진행된 명상수련(김완석, 2013)과 자비명상(김정근, 2017)이 대학생들의 회복탄력성을 유의미하게 향상시킨다고 보고하였고, 유경훈(2021: 350)의 연구에서도 t-검증 결과 통제성과 긍정성의 유의하게 증가하여 본 연구 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감각과 느낌, 정서와 연결된 감각 등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상황에서 다양한 감정을 분리하여 바라보고, 새로운 성숙의 기회로 삼는 능력인 자아탄력성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에서 관계성과 공감 영역인 사회성 요인은 상승세를 보이긴 하지만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본 수업의 구성이 자기 탐색에 집중되어 있어 수업 내에서 다루지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한 대인관계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후속연구의 필요성이 있음을 제언한다.
질적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반복적인 자율수련을 하면서 신체영역에서 몸을 움직이거나 주의를 두는 과정에서 ‘굳어진 몸이 풀어짐’, ‘잠이 잘 오고 눈이 일찍 떠짐’, ‘나쁜 감각에서 해방되는 것을 느낌’을 통해 몸과 마음이 함께 편해지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하였다. 통증을 적대시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통증 감각에 주의를 두는 것이 근 긴장과 스트레스 대처 측면에서 더 이로울 뿐 아니라, 매순간 직접 경험하는 느낌이나 감각에 비판단적인 방식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건강생성에 기여할 수 있다(Mehling 등, 2012). 참여자들은 신체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이완과 충분한 휴식을 만나고, 적절한 신체활동이 가져오는 이점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는 자신의 몸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자기조절이 가능해 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마음챙김은 일어나는 부정적 경험을 회피하거나 통제하려고 하지 않고, 비판단과 수용의 태도로 알아차림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불안한 감정을 무조건 없애려 하지 않음’, ‘짜증이 줄어듦’, ‘화난 감정에 집중하면서 감정과 거리가 생김’, ‘마음의 여유가 생김’ 등 불편한 감정과 사건들로부터 떨어져 자신의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마음챙김을 통해 ‘새롭게 지각하기(reperceiving)’라는 근본적인 관점의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의식적 내용에서 탈동일시가 되면서 순간의 경험을 증대된 명확성과 객관성을 통해 보게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심리치유 효과(Shapiro et al., 2006)로 볼 수 있다.
셋째, 인지영역에서 참여자들은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 중에 기존의 경험을 통해 지각과 인지를 통제하려는 자동화된 처리과정이 소거되면서 ‘생각과 실재의 차이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됨’, ‘항상 들려야 했던 소리가 안 들려도 됨’ 등을 보고하였다. 또한 수용적 태도로 부정적 정서와 관련된 감각을 관찰하고 자기친절명상 과정에서 ‘마음이 평온해짐’, ‘자신에게 너그러워짐’, ‘진짜 나를 사랑하게 된 것 같은 감정’을 만나기도 하였다. 이는 탈자동화 이후 자신을 보다 너그럽게 바라보고 돌볼 수 있는 태도를 형성하게 되는 수용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넷째, 마음챙김의 과정은 수업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과 학습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자기 조절을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새벽녘 과제를 하면서 ‘소리 명상’, ‘호흡 명상’ 등으로 자신의 예민함과 불안을 조절하고 평온한 상태에서 다시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또한 친구 관계에서 일어나는 불편한 감정의 변화를 알아차리고 짧게 멈추어 호흡 명상으로 조절하면서 불편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켰고, 무의미한 일상을 새롭게 인식하는 등 마음챙김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만들기도 하였다. Hölzel 등(2011)은 주의조절, 신체자각, 정서조절, 자신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마음챙김 명상의 4가지 작용기제로 보면서 이들 요소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공통적으로 자기 조절 과정을 강화시킨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 신체영역, 정서영역, 인지영역, 일상영역으로 도출된 참여자들의 경험은 마음챙김 명상의 작용기제들의 흐름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질적연구에서는 양적 연구에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던 비판단, 자각, 감각수용에 대해 ‘걷는 것에 집중하면 기분 나쁜 감각에서 해방되는 것을 느낌’, ‘불안한 감정을 무조건 없애려 하지 않음’, ‘화난 감정에 집중하면서 감정과 거리가 생김’ 등 수련 중에 감각을 비판단적으로 자각하고 수용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참여자들의 자율수련의 빈도가 높을수록 마음챙김과 신체자각이 체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MacLean 등(2020)의 연구에서 의대생들이 높은 스트레스와 낮은 자아탄력성을 보였지만 주당 2시간 이상의 자율수련을 한 학생들의 경우는 마음챙김, 자아탄력성이 증가하였고, 스트레스는 감소했다는 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은 마음챙김, 신체자각 수준이 향상되면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힘인 자아탄력성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마음챙김의 하위요인인 자각과 비판단, 신체자각의 하위요인인 감각수용 등 태도와 관련된 요인에서는 유의미한 증가는 보이지 않았지만 실험집단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질적연구 과정에서 몸마음챙김 수업을 통해 신체 및 정서적 조절은 물론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과 일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마음챙김 명상 기법을 활용하면서 일상과 학업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15주간의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은 학생들의 마음챙김 수준을 높이고, 신체자각력을 향상시켜 내외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인 자아탄력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정신건강 교양수업으로서 효과가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감각, 감정 사고를 통해서 일어나는 현상을 동시에 경험하며, 불편한 감정적 사건들을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둔다. 마음챙김은 몸의 감각, 생각, 감정, 인지적 관점에서 자신을 분리하여 거리를 둘 수 있는 탈중심적 태도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경험에 대한 비판단적 초점을 강조한다(Kabat-Zinn, 2010). 본 연구는 마음챙김과 심신의 건강에 대한 이론, 요가를 통한 신체활동, 다양한 명상 실습과 호흡을 통해 전문대학생들이 스스로를 심신 통합적 차원에서 어떻게 알아차리고 돌볼 수 있는지에 중심을 둔 실천적 연구였다. 기존의 마음챙김 기반의 수업 연구들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고, 전문대학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제가 짧아 전문기술교육에 비해 소홀했던 교양교육 부문에서 마음챙김 기반 교양수업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했다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마음챙김과 신체자각, 자아탄력성이 유의하게 상승하여 정신건강 교양프로그램으로서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의 필요성을 입증해 주었다. 또한 본 연구는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이 전문대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양적 연구를 통해 정량적으로 효과를 측정하였을 뿐 아니라 주관적 경험을 드러낼 수 있는 질적연구를 통해 참여자들의 경험을 입체적으로 살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참여자 개개인의 신체, 정서, 인지, 생활 영역에서 일어나는 몸마음챙김 수업의 주관적인 경험들은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대처를 포함한 정신건강뿐 아니라 대학생활의 적응, 학습 성과에 중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아탄력성 프로그램 개발에 마음챙김을 활용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들어 마음챙김에 대한 교육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황금중(2019: 220, 246)은 교육이 우울과 피로로 상징되는 삶의 존재적 어둠의 원인이 아니라 삶의 이해와 실천의 힘을 끌어내는 일, 인간의 전인적 성장을 꾀하기 위해서 마음챙김은 배움 활동 자체의 토대이며,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마음챙김 기반 교육의 필요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마음챙김 기반 교육의 실천방향으로 ‘마음챙김에 대한 교육’과 ‘마음챙김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교육환경의 조성’을 제안한다. 마음챙김을 고등교육에 적용한 창의적 연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보이며, 몸마음챙김 명상 수업 또한 마음챙김에 대한 교육의 일환으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마음챙김과 자아탄력성은 미국의 CCR(Center for Curriculum Redesign)이 21세기 교육의 4가지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는 지식, 스킬, 인성, 메타인지 가운데 가치와 태도요인인 인성자질의 중요요소라는 점(백승수, 2020)에서 미래 인성교육기반으로서의 마음챙김에 대한 교육이 대학교양 교육 내에 적극 수용되어야 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의 대상이 한 지역의 전문대학생 집단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여러 대학생 집단으로 보다 넓은 모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하여야겠다. 둘째, 본 연구는 효과성 측정을 위한 자기보고식 설문을 사용하였고, 수업 참여도가 높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질적연구를 진행하였다. 효과성 평정을 위해서 심전도, 뇌파 등과 같은 측정치를 활용하고, 수업 중간 중간 참여도가 낮은 학생들에 대한 피드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동일인이 교수자와 연구자의 역할을 수행하여 연구자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 질적연구의 인터뷰 또한 별도의 연구자가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몸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 구성요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Notes

1)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05338&utm_source=dable

2) Resilience는 자아탄력성과 회복탄력성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두 용어 가운데 자아탄력성을 사용하고자 하며, 선행연구에서 회복탄력성으로 사용된 연구된 내용은 용어의 변경 없이 그대로 서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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