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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8(1); 2024 > Article
사회혁신 교과수업의 새로운 시도 -민관학협력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개발 및 운영 사례

초록

이 연구는 민관학협력 사회혁신 교양교과 수업의 설계와 운영 실제를 살펴봄으로써 대학-지자체-기업- NGO가 협력하여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대학 수업으로 운영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교과는 지난 2020년부터 서울여자대학교, 한국해비타트,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가 공동 기획, 운영해 오고 있는 민관학협력 대학생-주민 참여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도시혁신스쿨의 확대 운영을 위하여 개발되었다. 기존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인 대학연합 활동이라는 취지와 장점은 살리되, 학사제도 내에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프로젝트 몰입도와 수행 수준의 향상, 그리고 학점인정을 통한 참여 노력에의 보상을 위하여 대학 간 학점교류 방식을 적용한 3학점 교양교과로 수업을 개설하였다. 주요 내용은 주제별로 구성된 팀 단위의 프로젝트 수행을 기본으로 하되, 온라인 주제강의, 2박3일 현장활동, 전문가 자문, 주민참여활동, 결과발표 등으로 구성되었다. 2023년에는 개설 첫 학기로서 총 8개 대학 49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였으나, 향후 수업 운영 대학을 확대하여 프로그램의 교육적⋅사회적 영향을 넓혀 나가고 기존 도새재생 중심의 프로젝트 주제를 도시문제 전반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민관학협력과 대학 간 학점교류에 기반한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수업은 다양한 주체들의 연결과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창출하는 콜렉티브 임팩트 기반 사회혁신 교과수업의 새로운 시도로서 사회혁신교육 실천에 유용하고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design and operation of the private-public-academic partnership Social Innovation Liberal Arts Curriculum. This initiative involves collaboration between universities, local governments, companies, and NGOs local governments, companies, NGOs, and universities to address community problems and create positive change. The ‘Urban Innovation Project (Capstone Design)’ class was developed to operate the Urban Innovation School, which is a collaborative urban regeneration project involving Seoul Women’s University, Habitat for Korea, and POSCO E&C (formerly known as POSCO Engineering & Construction). The project, initiated in 2020, aims to foster private-public-academic partnership and resident participation. While maintaining the purpose and benefits of the current university alliance program, the course was developed as a three-credit liberal arts curriculum. It utilized the inter-university credit exchange method to offer a structured curriculum on a semester-by-semester basis. The aim was to enhance students’ engagement in the project, elevate their performance, and acknowledge their participation efforts by granting credits. The main content is based on the implementation of the project by a team organized by topic. It consists of online lectures, on-site activities for 3 days and 2 nights, expert advice, resident participation activities, and a final output presentation. In the 2023 academic year, a total of 49 students from 8 universities participated in the first semester of the program. In order to enhance the educational and social impact of the program, it is necessary to expand the number of universities that offer and operate classes in the future. Additionally, the project topics should be expanded from solely focusing on urban regeneration to encompassing urban issues as a whole. The ‘Urban Innovation Project (Capstone Design)’ class, which is based on private-public-academic partnership and credit exchange between universities, will be able to propose useful and meaningful implications for the social innovation curriculum. This curriculum aims to solve problems and create a positive impact through the connection and collaboration of various actors and sectors.

1. 서론

시민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편적으로 이해되는 사회혁신은 관점에 따라 다양한 개념으로 소개되고 있다. 1980년대 이후부터 학계에서 논의되기 시작하여 2000년대 이후부터는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가정신, 사회적 책임 등 여러 용어와 개념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한상일, 이현옥, 2016). 최근 대학교육 현장에서도 사회혁신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국내 대학에서 사회혁신교육은, 지난 10여 년간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는데 초창기 MBA 과정 중심에서 최근 학부 교육과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대학에서의 사회혁신교육이 사회적경제 분야로 특성화되어 온 것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13년부터 매년 선발, 지원해 온 사회적경제 선도대학 사업과 관련이 있다. 사회적기업 육성 정책과 함께 촉진된 사회적경제 교육 특성화는 대학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사회혁신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대학 사회혁신교육 발전의 동력이 되어 왔으며, 사회문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비즈니스 모델 기반 사회문제해결은 유용한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이 우리나라 사회혁신교육 현황을 조망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인터뷰에 참여한 사회혁신 전문가 46명(대학 교원, 기관 연구원)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6.7%가 경영학 전문가였고, 다음으로 사회학(33.3%), 경제학(6.7%) 순이었으며 공학과 교육학 분야는 각각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British Council, 2020). 이처럼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한 사회혁신교육은 대부분 전공(연계, 융합 포함)체계 내에서 운영1)되고 있다.
한편 사회혁신교육 전담기구2)를 중심으로 교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아우르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회문제해결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들이 있다. 이들은 사회혁신융합전공, 사회혁신 마이크로전공 등을 개설하기도 하고 동시에 기존 전공과 교양교육 체계 내에서 사회혁신 교과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전공역량과 사회혁신역량을 함께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교양교과 수업 개설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융합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회혁신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교과 수업의 기초 또는 심화단계로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혁신에 관한 관심은 대학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비영리, 공공부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업은 기부와 봉사 중심의 전통적 사회공헌(CSR) 활동에서 적극적인 사회문제해결 주체로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CSV)으로 경영이념과 실천이 변화하고 있다. 비영리조직 또한 후원금에 기반한 기존 사업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조직과 체계를 갖추고 장기적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시점이다. 공공부문에서는 정부 중심의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 지역사회 구성원의 의견 반영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능동적인 변화의 주체자로 바라보며 문제해결 과정에 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혁신은 다양한 부문에서 주목하는 개념과 실천 방향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지역사회, 기업, NGO, 지자체 등과 연계하여 사회문제해결을 시도하는 수업을, 일명 사회혁신 교과로 개발하여 운영하는 대학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전공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수강하는 교양교육 영역에서 사회혁신 교과를 개발하여 운영하는 것은, 전공 분야와 관계 없이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또는 자질로 사회혁신역량을 보는 관점에 기반한 것으로서, 다양한 주체들의 연결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사회혁신의 기본 접근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 기반하여 Alden Rivers et al. (2015)는 사회혁신교육을 ”졸업 후 진로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를 열망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복합적인 과정(the complex process of developing graduates who aspire to change the world for the better, regardless of career path)”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양교과 수업은 여러 전공과 학년,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서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각자의 강점과 배경을 토대로 협력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혁신교육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회혁신이 사회의 ‘문제’ 또는 ‘필요’에서 출발한다는 측면에서, 사회혁신교육 방법으로 이승원 외(2017)는 지역공동체와의 결합, 즉 의미있는 지역사회의 참여를 기반하여 이뤄져야 하며,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협력적인 파트너가 되도록 교육을 구성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Harlam et al. (2017)는 교육에서 명확하고 현실적인 목표와 기대를 갖고 지역사회에 개입하여야 하고, 사회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교육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전문지식을 종합하여야 하며, 장기간의 참여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사회혁신교육은 강의실을 넘어 사회적 문제 또는 필요가 있는 그 현장에서, 참여를 통한 경험을 기반으로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교육이므로 현장과 경험에 의한 학습(Learning by Experience)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인 교육방법으로는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액션러닝(Action Learning),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문제기반학습(Project/Problem Based-Learning)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김미경, 2023; 김은진, 김용기 2020; 김주현, 강영은, 2022; 김희정 외, 2020; 노성여, 2022; 문은정, 2020; 박상혁 외, 2016; 성지은 외, 2016; 이소영, 백준상, 2023; 임수경, 2021).
서울여자대학교(이하 서울여대)는 2019년부터 사회혁신교육을 ‘SI(Social Innovation)교육’이라 명명하고 이를 대학 중장기발전계획 추진목표로 삼고 전담기구를 설치하여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업 중 하나로 2020년부터 한국해비타트,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도시혁신스쿨을 기획하여 운영해 오던 중, 2023년에는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라는 교과명으로 3학점 교양수업을 개설하여 민관학협력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교과는 앞에서 언급한 사회혁신교육의 특징적 요소, 즉 전공과 관계 없이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모여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지역사회 현장을 기반으로 ‘현장의 실제 문제’를 ‘현장의 자산’을 활용하여 ‘현장의 사람들(주민들)’과 함께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사회혁신교육의 특징적 요소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회혁신 교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4년여에 걸쳐 짧지 않은 기간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온 과정과 이를 기반으로 대학 내 학점인정 교과로 개설하여 운영한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사회혁신교육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서 사회혁신 교양교과 수업에 관한 유용하고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배경

도시혁신스쿨은 2020년 서울여대, 한국해비타트, 포스코이앤씨가 만나 지역사회 주민과 대학생을 위한 콜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였다. 당시 서울여대는 새로운 사회혁신교육 모델 수립과 현장의 실제 문제에 기반한 프로젝트 교육의 강화라는 필요를 가지고 있었고, 포스코이앤씨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과 미래세대 인재양성 그리고 건설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있었다. 한국해비타트 또한 기관의 전문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니즈와 더불어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도시 슬럼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각 기관의 필요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공동의 목표를 도출하였다. 그 내용은 1) 기존 정부 주도의 물리적 주거 환경 개선에 집중된 도시재생사업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총체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대학생과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도출하고, 2) 지자체 도시재생사업과 대학교육, NGO와 기업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도시재생분야 콜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하며, 3) 대학생-주민 참여형 현장 중심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의 결과가 실질적인 지역사회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혁신교육 모델을 구축하며, 4) 지역사회 변화의 주체로서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주민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작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처음 시작은 서울여대와 한국해비타트가 서울여대 교양필수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에 도시재생분반을 개설하여 의정부시 신흥마을에서 1, 2학기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다(윤수진, 2020). 포스코이앤씨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다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합류하면서 대학-지자체-기업-NGO의 협력체계가 구축되었다. 1학기 전주시 도토리골 프로젝트부터 지자체와 운영기관이 예산과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우수 아이디어를 마을에 실현하는 사업화 단계까지 나아갔으며, 이후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교육적⋅사회적 임팩트 창출을 위하여 단기 프로젝트 기반 프로그램을 ‘도시혁신스쿨’로 명칭을 변경하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수립하고자 하였다.
2020년도 단일대학 교과수업 연계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2022년까지 총 4차에 걸쳐 의정부, 전주, 부산, 창원에서 프로젝트를 실시하였고, 참여대학과 기업 또한 매년 확대되었다. 도시혁신스쿨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부터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민관학협력 기관을 운영기관과 참여기관으로 구분하고, 또한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 운영 방식을 시도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 형태를 갖추어 가고자 하였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표 1>과 같다(윤수진, 2022).
<표 1>
도시혁신스쿨 운영 내용 요약(2022~2022)
학년도/학기 지역/프로그램명 협력기관 교육방식/결과
2020학년도 1, 2학기 •의정부시 신흥마을
•다함께 다같이 신흥마을 만들기
•의정부시, 서울여대, 한국해비타트, 포스코건설(2학기) •정규수업(교양교과) 연계
•15주 PBL 수업
•총 13개 아이디어 제안

2021학년도 1학기 •전주시 도토리골
•도토리골 새뜰마을 도시재생 해법찾기
•전주시, 서울여대, 전북대, 한국해비타트, 포스코건설 •비교과 프로그램
•비대면교육, 현장워크숍
•6개 아이디어 제안
•우수 아이디어 후속사업

2021학년도 2학기 •부산진구 밭개마을
•도시혁신스쿨 in 부산
•지자체: 부산진구
•운영기관: 서울여대, 한국해비타트, 포스코건설
•참여대학: 고려대, 부산대, 한양대
•정규수업 연계-비교과 프로그램 이원화
•비대면 공통교육, 15주 PBL 수업
•21개 아이디어 제안
•우수 아이디어 후속사업

2022학년도 여름방학, 2학기 •창원 신월지구
•도시혁신스쿨 in 창원
•지자체: 창원특례시
•운영기관: 서울여대, 한국해비타트, 포스코건설
•참여대학: 경남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한양대
•대학연합 비교과 프로그램
•대면교육, 현장워크숍
•25개 아이디어 제안
•우수 아이디어 후속사업
도시혁신스쿨은 총 4차에 걸친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단일 또는 다수) 대학 기존 교과 수업 연계, 대학연합 비교과 프로그램과 같이 다양한 형태를 시도하였으며, 참여대학 또한 매년 증가하였다. 매회 프로그램 종료 시 수강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운영기관 담당자들 간의 회의를 통해 운영상 장단점을 분석하여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을 위한 의견을 모았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교육적 효과, 지역사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도시혁신스쿨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세대 사회혁신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체계화하기 위하여 대학 학사제도 내에서 정규교과 수업으로의 개설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특별히 총 4회에 걸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시행할 때 프로그램 전반적 만족도와 운영방식의 적정성에서 낮은 점수가 나왔고, 프로젝트의 규모와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이에 대한 보상이 낮으므로 학점인정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으며(윤수진, 2022), 학점인정 교과로 참여했을 때 학생들의 활동 몰입도와 책임감, 최종 산출물의 완성도와 수준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참여대학의 모집과 교육과정 운영을 학사제도 내에서 학점교류라는 제도를 활용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2023학년도부터 학점인정 교과수업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하여 교과 개발을 시행하게 되었다.

3. 연구방법

이 연구는 민관학협력 사회혁신 교양교과 수업의 설계와 운영 실제를 살펴보고, 대학-지자체-기업-NGO가 협력하여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대학 수업으로 운영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 학기 수업 전체를 하나의 ‘사례’로 보고 수업의 설계와 운영 전반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를 위한 자료는 수업의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의 산출물 - 교과개발보고서, 학습자 요구 파악을 위한 사전조사 결과, 강의자료, 학생 발표자료, 성찰저널, 강의평가, 수업운영보고서 - 전체로서, 2022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교과 개발 및 수업 준비기간, 그리고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 수업 운영 기간 수집한 자료이다. 텍스트 자료 중 학생 개인 제출물인 성찰저널과 강의평가는 이 수업에 관한 학생들의 경험과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서, 이를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자료분석이 진행되었다. 수업 시작과 함께 학생들에게 개인정보수집 및 이용, 수집하는 자료의 종류 및 활용 범위에 관한 동의를 구하였고, 연구의 자료는 모두 비밀과 익명성이 보장됨을 알렸다. 질적 연구의 타당성 확보를 위하여 자료를 1차로 분석한 결과를 수업 참여 학생 2인과 함께 검토하면서 토의를 통해 수정 보완하였고, 2차로 질적 연구 경험이 있는 전문가 1인으로부터 자료분석과 결과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4. 연구결과

4.1. 수업의 개설

교과 개설을 위하여 우선 2020~2022학년도 프로그램 운영 시 조사한 만족도 조사 결과, 강의평가 결과, 학생 제출물(성찰저널)을 분석하여 프로그램 강점과 약점, 보완할 점, 수강생 요구를 파악하였다. 도시혁신스쿨에 관한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교과수업과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운영 시 그 결과를 비교하고 학생들이 언급한 장단점을 정리하였으며(윤수진, 2022), 또한 도시혁신스쿨 프로그램의 특성과 강점을 분석하여 기존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와의 차별점을 교과 개발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학생들은 도시혁신스쿨이 ‘현장’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점, 그리고 아이디어 도출(1단계)과 실행(2단계)으로 구분된 단계적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강점으로 언급하였다. 다양한 네트워크는 기업, 지자체, NGO 현장 전문가들의 참여뿐만 아니라 주민들과의 직접적인 만남, 그리고 다양한 대학 소속 학생들과 교류하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기업의 후원과 지자체와 NGO의 현장 실행력을 바탕으로 아이디어의 일부가 실제 마을에 실현된다는 것도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강점을 살리되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운영 시 한계로 지적된 부분을 보완하여, ‘현장 중심’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대학연합’ 교과 수업으로 설계하였다. 대학연합 활동을 교과수업과 연계하기 위하여 타대학에서 취득한 성적(학점)을 소속대학에서 인정하는 학점교류 제도를 적용하였고, 프로젝트 실행 시 민관학 기관의 전문가 참여, 프로젝트 비용 지원, 아이디어 실행 등의 측면에서 캡스톤디자인 수업 요건에 부합하므로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교과명으로 3학점 프로젝트 수업을 <표 2>와 같이 개설하였다.
<표 2>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교과 개요
과목명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Urban Innovation Project(Capstone Design)
수강인원(대상) 50명(1-4학년) 학점(시간) 3학점(45시간)
학문영역 사회과학 주제영역 가치와 사회
수업유형 프로젝트, 블렌디드러닝 이수구분 교양선택
이 수업은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현대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이해⋅분석하고, 해결안을 도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적으로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관련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한다. 다양한 주체들이 협업을 통해 현대사회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현장에서 발견하고, 실제 적용가능한 솔루션을 도출하여 실행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도시혁신스쿨 프로그램의 취지와 목적을 반영하였다. 이는 궁극적으로 ‘관점과 시각 -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를 관찰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 함양’, ‘협업과 소통 - 공동의 목표를 위한 협업적 태도와 의사소통능력 함양’, ‘참여 및 실천 - 자신과 공동체의 변화와 소통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능력 함양’이라는 서울여대 교양교육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교양교과 수업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이는 일종의 융합의 장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한다. 그러므로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즉 전공이나 진로 방향과 관계없이 이 사회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한 열망을 갖도록 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사회혁신교육의 목적이라고 볼 때, 다양한 전공 배경의 학생들이 모여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협력하는 교양수업은 유의미한 교육적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4.2. 수업의 설계

4.2.1. 교육내용 및 방법

앞에서 언급한 이 수업의 목표를 기반으로, 사회혁신의 기본 이론부터, 도시문제에 관한 이해와 분석, 현장 경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만남과 협업으로 교육내용을 구성함으로써, 이 수업은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 가치와 태도를 통합적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수업에서 다룰 교육내용을 사회혁신 교육요소(이재성 외, 2019)에 따라 구분하여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표 3>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교육내용 구성
구분 시각/관점 문제발견 및 정의 솔루션 도출 실천
교육 요소 도시혁신에 관한 시각과 관점을 계발함 도시문제의 현상적 이유와 본질적 원인을 밝혀냄 정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적 차원의 해법을 모색함 대안적 해결책을 실효성 있게 실천하려는 노력을 지향함

교육 내용 •사회혁신 기본 관점
 - 사회혁신 개념
 - ‘문제’의 속성과 유형 → UN SDGs
 - 사회문제해결 단계
 - 사회혁신의 주체
  → 콜렉티브 임팩트
•도시혁신을 위한 주체별 접근
 - 공공(public), 비영리(non-profit), 민간(private), 지역주민(informal)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
•문제의 발견 및 정의
 - 문제상황에 대한 이해
 - 기회와 도전 탐구
 - 문제상황 관련 자료수집, 분석
 - 문제의 구성: 인지된 문제
  → 정의된 문제
•해결안 도출
 - 기존 해결안 리뷰
 - 다양한 아이디어 생성
 -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 선택
  → 기존 해결안보다 더 효과적, 효율적, 지속가능한, 공정한 솔루션
 - 아이디어 재검토 및 테스트
 - 최종 해결안 도출
•실행안 마련
 - 해결안 실행을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
 - 실행을 위한 의견 수렴
•실행(을 위한 노력)

운영 (교과) 도시혁신 프로젝트(종합설계) 15주 수업 (비교과) 후속사업
도시혁신스쿨은 전체 프로그램이 1단계 아이디어 도출과 2단계 아이디어 실행, 즉 후속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에 실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교과 수업은 1단계 아이디어 도출 단계에 해당하며, 수업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 중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임팩트를 고려하여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지자체와 기업, NGO가 이를 실행한다. 그러므로 <표 3>의 교육요소 중 ‘솔루션 도출’까지가 15주 수업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일정 기간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후속사업이 이어지며, 이것이 교육요소 중 ‘실천’에 해당한다.
이 수업은 지자체 도시재생사업, 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하여 실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공받고, 문제의 해결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의 개입이 있으며, 이 전체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프로젝트/문제기반학습(Problem/Project-Based Learning)에 기초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확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의 반복을 통해 문제를 발견, 정의하고 해결안을 도출하는 디자인씽킹과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 그리고 문제해결 과정에서 과제에 관한 연구와 성찰을 비중 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액션러닝의 특징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주민과 함께 해당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공동창조(Co-Creation)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리빙랩 운영 방식이 일부분 적용된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교육내용과 방법을 기반으로 <표 4>와 같이 시작과 마무리를 제외하고 활동 주제에 따라 총 4개의 모듈로 수업을 구성하였다.
<표 4>
수업 모듈과 주제 및 운영 방법
구분 주제 운영 방법 주차(시간)
시작 오리엔테이션 수업안내 1, 2주차(4.5시간)

모듈1 도시혁신에 관한 기본 이해 주제별 강의, 토론 2~4주차(7.5시간)

모듈2 현장 중심의 문제발견 및 정의 현장워크숍 5~9차(15시간)

모듈3 실효성 있는 솔루션 도출 팀별활동 10~13주차(12시간)

모듈4 실행안 마련 및 제안 최종발표회 14~15주차(6시간)

마무리 성찰 및 평가 성찰, 동료평가 -
이 가운데 모듈2에 해당하는 부분은 현장에서 단기간 집중하여 진행할 수도 있고, 일정 기간 시간을 나누어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을 적용할 수도 있다. 수업이 처음 개설된 2023학년도 1학기 수업에서는 수업 운영 주차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집중이수제를 활용하여 2박 3일간 인천 남동구에서 현장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각 주차 운영 내용은 다음 장 운영 실제에서 구체적으로 다룰 것이다.

4.2.2. 운영방식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교과는 지자체, 기업, NGO와 같이 여러 부문의 기관들이 협력하여 수업을 운영하므로, 기관 간 사전 조율을 통해 수업 일정을 협의하고 수업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이다. 그다음 운영대학에서 수업을 개설하고, 학점교류 방식으로 운영하므로 안내 및 홍보물을 제작하여 참여대학을 모집하는 기간을 거친다. 기존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과 달리 대학 간 학점교류에 기반한 교과수업으로 개설되었기에, 원활한 수업 운영을 위해서는 학사 담당부서의 협조가 중요하다. 참여의사를 밝힌 대학들과 수업을 개설한 서울여대 학사지원팀이 접촉하여 학점교류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절차를 진행하였다. 이 과정을 정리하면 [그림 1]과 같다.
[그림 1]
학점교류 제도에 기반한 참여대학 및 학생 모집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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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의 운영은 참여 학생들의 학교 분포와 민관학협력 기관 담당자들의 수업 참여를 고려하여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하는 블렌디드 러닝 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온라인 강의실 - 프로젝트 현장 - 대면 강의실’을 순환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을 기본 세팅으로 한다.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도출, 제안하고 실제 사업화를 고려하여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안 제안 단계까지 나아가기 위하여 분야별 전문가 자문 세션을 별도로 운영한다. 학생들의 현장 방문 및 워크숍 비용과 팀별 활동 지원금을 기업에서 후원하고, NGO에서는 현장활동 기간 중 주민들과의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고, 수업 전 과정을 이수할 경우 도시혁신스쿨 운영기관 대표 명의의 수료증을 별도로 수여하여 학생들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민관학협력 캡스톤 디자인 수업의 특성을 갖추었다.
평가는 개인과 팀으로 영역을 나누었다. 개인 평가는 주로 과정에 대한 평가로서 출석, 개인과제, 성찰저널, 팀별 활동일지 작성을 기초로 점수를 부여하고, 팀 활동 평가는 프로젝트 결과에 대한 평가로서, 이는 수업 담당교수 외에 기관 담당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종 프로젝트 산출물을 평가하여 점수를 반영한다. 또한 동료평가를 실시하여 학생들이 평가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팀 활동 기여에 대한 적합한 점수 부여와 상호 간 건설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한다.

4.3. 수업의 운영 실제

4.3.1. 수업을 위한 준비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는 도시혁신스쿨 운영기관인 서울여대 교양선택 3학점 교과로 2023학년도 1학기에 처음 개설하여 학점교류 방식으로 운영하였다. 과목개설 후 첫 수업이므로 광범위한 모집보다는 기존 도시혁신스쿨에 참여한 대학을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하였고, 그결과 운영기관인 서울여대를 포함하여 총 8개 대학(경남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숭실대, 인하대, 한양대)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참여의사를 밝힌 일부 대학이 학점교류 제도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서, 이번 학기는 개설 첫 학기 시범운영인 점을 감안하여 학점 불인정(비교과)으로 수업 참여를 허용하였다. 비록 학생이 소속된 대학에서는 학점을 인정하지 않으나, 수업 내에서는 학생들이 모두 동일한 수강생 신분으로 참여하도록 서울여대에서는 학적을 부여하고 수업 시스템(이클래스, 종합정보시스템) 이용 권한을 동일하게 부여하였다. 또한 사전에 성적도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부여함을 알렸다. 모집 결과 총 8개 대학에서 50명이 신청하였으나 수강 정정 기간 후 1명이 수강을 포기하여 총 49명이 수업에 참여하였다.
2023학년도 1학기 수업은 인천 남동구 남촌마을을 프로젝트 현장으로 선정하여 해당 지역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진행하였다. 따라서 남촌마을 사회적 문제와 필요를 발견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것, 그리고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기초로 남촌마을의 문제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솔루션을 도출, 제안하는 것을 수업의 목표로 하였다. 해당 지자체인 남동구청, 그리고 도시혁신스쿨 운영기관(서울여대, 한국해비타트, 포스코이앤씨)과 더불어 남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민과 현장, 학생, 참여기관을 연결하며 코디네이팅하는 역할을 담당하여 협력하였다. 또한 ‘민(기업)’ 부문에 포스코와이드, 포스코A&C, ‘관(공공)’ 부문에 인천 남동경찰서와 논현경찰서가 참여하여 프로젝트 전문성을 더하였다. 수업에 참여한 다양한 기관의 부문과 역할을 나누어 정리하면 <표 5>, [그림 2]와 같다.
<표 5>
2023학년도 1학기 수업 운영을 위한 민관학협력 기관
구분 운영기관 참여기관
(NGO)한국해비타트 (기업)포스코이앤씨 포스코, 포스코와이드, 포스코A&C, 포스코1%나눔재단

인천 남동구청 남동구 도시재생지원센터, 남동경찰서, 논현경찰서

서울여대 (소속대학 학점인정)고려대, 숭실대, 인하대, 한양대 - 26명
(소속대학 학점불인정)경남대, 부산대, 서강대 - 23명
[그림 2]
민관학협력 부문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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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기관은 사전에 현장탐방과 여러 차례 회의를 하면서 수업 운영방식과 기관별 역할, 주요 일자를 확정하고, 인천 남동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프로젝트 주제를 정리하였다. 프로젝트 주제를 총 5개의 키워드 - 역량강화, 마을상권, 미래건축, 공원녹지, 안전환경 - 로 제시하고 사전 모집 시 학생들이 관심분야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이 중 미래건축은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과제로서 모듈러공법을 적용한 어린이도서관 설계를 과제로 제시하였고, 공원녹지, 역량강화, 마을상권, 안전환경은 남촌마을 도시재생사업 과제를 수행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특별히 이번 남촌마을 프로젝트에서는 마을의 안전 환경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하여 해당 지역 경찰서에서 협력하였다.

4.3.2. 주요 수업활동

앞장에서 제시한 수업 구성안에 따라 2023학년도 1학기에는 <표 6>과 같이 수업이 진행되었다.
<표 6>
2023학년도 1학기 수업 내용
모듈 주차 내용 방식
시작 1주차 오리엔테이션 비대면

2주차 도시혁신스쿨 발대식 대면

도시혁신에 관한 기본 이해 3~4주차 주제강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주민참여
도시재생, 예술 그리고 조경
지자체와 도시재생
NGO와 도시재생
ESG의 이해와 도시혁신스쿨
기술과 지속가능한 도시: 모듈러건축
비대면 (녹화강의)

현장중심 문제발견 및 정의 5~9주차 문제정의 현장활동 대면

실효성 있는 솔루션 도출 10~13주차 문제해결 팀별활동, 멘토링, 자문 대면/비대면

실행안 마련 및 제안 14~15주차 최종발표회 대면

마무리 - 성찰저널, 동료평가 제출 과제 제출
이 수업은 온라인으로 실시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이어서 ‘공감’의 단계로서 수강생과 담당교수를 비롯하여 수업 관계자가 처음 대면으로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학생들은 온라인 주제강의를 개별적으로 수강하였고, 강의내용에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 또는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하여 얻게 된 배움 등을 정리한 인사이트 노트를 개인과제로 제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프로젝트 참여자들 간 라포를 형성하고 도시재생에 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면서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토대를 갖출 수 있었다.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가 다른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수업과 차별점이라면 ‘실제 현장’이 강화된 교육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활동이 바로 문제발견 및 정의를 위한 2박3일 현장활동이다. 프로젝트 현장인 남동구 남촌마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포스코 인재창조원(송도)을 숙소와 강의실로 하면서, 학생들은 현장을 관찰하고 주민들과 만나며 집중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표 7>과 같으며, 집중이수제를 활용하여 총 5주차(15시간)에 해당하는 수업으로 인정하였다.
<표 7>
인천 남동구 2박3일 문제정의 현장활동 내용
시간 1일차 2일차 3일차
09:00~10:00 아침식사 아침식사


10:00~12:00 대학생-주민 참여활동
주민과의 라포형성
주민과 점심식사
팀별 모임, 단체사진 촬영


12:00~13:00 집결 및 출석 점검 귀가


13:00~14:00 오리엔테이션

14:00~17:00 사전교육 <마을의 역사> 마을탐방 및 팀별활동 마을탐방 및 팀별활동

17:00~19:00 저녁식사 및 휴식 저녁식사 및 휴식

19:00~20:00 문제 탐색 및 발견 공유 문제정의 발표 및 피드백

20:00~ 팀별활동
모듈러전시관(미래건축팀)
야간 마을방문(팀별선택)

팀별활동
[그림 3]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장활동의 핵심은 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보고 경험한다는 것이다. 각 팀별로 주민 1~2명이 배정되어 때로는 팀의 일원으로서, 때로는 팀활동의 멘토이자 조언자로서 프로젝트를 함께 하였다. 또한 마을 곳곳을 다니며 직접 관찰하고 인터뷰를 통해 마을의 ‘진짜 필요’가 무엇인지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활동에서 정의한 문제를 중심으로 수강생들은, 이후 팀별로 실효성 있는 솔루션 도출을 위한 팀 활동을 진행하였다. 대학연합으로 팀을 구성하였기에 학생들은 주로 온라인에서 미팅을 하고 정기적으로 대면 미팅을 갖기도 하였다. 여러 지역의 대학 소속 학생들이 참여한다는 이점을 살려서, 인천뿐만 아니라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사례를 찾아보거나 방문하기도 하였다. 팀 활동은 수업 담당교수가 이를 모니터링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였으며, 온/오프라인 정기 미팅을 비롯하여 전화, 이메일, 메신저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과 수시로 소통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팀별로 민, 관 해당 기관 담당자들이 멘토로 함께하여 학생들이 관련 주제에 관해 수시로 묻고 의논할 수 있었으며, 주제별로 전문가 자문위원으로부터 프로젝트 자문을 받는 세션을 운영하였다. 예를 들면 어린이공원 조성 팀은 조경학 전공 교수의 자문을 받았고, 어린이도서관을 설계하는 팀의 경우 포스코A&C 설계 전문가 자문을 받아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아이디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최종 결과발표 전 중간발표 세션을 갖고 현장 관계자의 피드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마지막 모듈로서 수강생 전체를 비롯하여 도시혁신스쿨 운영기관 관계자, 마을 주민 등 수업에 참여한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팀별로 최종 결과발표와 더불어 기관 관계자의 피드백, 그리고 평가 시간을 가졌다.
[그림 3]
2박3일 현장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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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에서는 총 49명의 학생이 11개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표 8>과 같이 5개 주제영역에서 11개 아이디어를 제안, 발표하였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도시혁신스쿨은 1단계 아이디어 도출(교과수업) 과정을 거쳐서 지자체와 기업, NGO가 참신하고 실효성있는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실제 사업화로 이어가는 2단계 아이디어 실행(비교과 프로그램) 과정을 이어간다. 이처럼 [그림 4]와 같이 교과-비교과 연계를 통해 연속성을 갖는 심화과정이 이 수업이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수업으로서 차별점을 갖는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표 8>
프로젝트 주제 및 팀별 결과
주제영역 내용 팀별 프로젝트 결과 팀명
역량강화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기획 주민 간 소통역량 강화 MIRO 전략 역량강화A

커뮤니티 클래스 ‘남촌이랑’ 역량강화B

마을상권 마을상권 활성화 방안 블루밍 남촌, 꽃을 피우다: 마을 꽃술 개발 및 판매전략 마을상권A

슬로우 푸드와 슬로우 라이프를 통한 슬로우 타운 마을상권B

도농봉합도시 남촌마을 마을상권C

안전환경 주민참여 기반 안전한 마을 조성 커뮤니티 매핑을 활용한 주민 참여 중심 안전환경 사업 안전환경A

주민과 함께하는 남촌동 미관개선 안전환경B

공원녹지 어린이공원 조성 어린이 놀이터와 휴식공간 공존: 피터팬 테마 공원녹지

미래건축 어린이공원 내 작은도서관 건축 어린이도서관 - 하나의 공간에 두 가지 컨셉을 가진 도서관 미래건축A

어린이도서관 - WEDNesDay 미래건축B

어린이도서관 - 아이들이 책 읽는 나무 미래건축C
[그림 4]
우수 프로젝트 및 실제 사업화 예시(사진출처: 도시혁신스쿨 운영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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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평가

4.4.1. 학생 평가

평가는 학생들에 관한 평가와 프로그램에 관한 평가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학생들에 관한 평가는 <표 9>와 같이 개인 평가와 팀 활동 평가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개인과제의 비중을 높여서 팀 활동 결과의 점수가 개인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개인이 성실하게 수업 전 과정에 참여할 경우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집단의 성취도와 관계없이 수업 전 과정의 성실한 참여를 기반으로 자신의 성취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총점에 따른 평가 등급에 따라 성적을 부여하였다.
<표 9>
평가항목 및 내용
평가항목 점수 세부사항
출석 10점 온라인 수강, 현장활동, 멘토링 총 수업시간 3분의 1 초과 결석 시 F

참여도 10점 현장활동, 팀활동 적극적 참여, 팀원 간 소통 및 기여

태도 10점 활동 전 과정 성실한 태도

과제 20점 과제(1) 팀활동 보고서 과제(2)-1 온라인강의 수강 후 아래 질문을 중심으로 인사이트 노트 제출
  a. 주제강의를 들으며 내가 얻게 된 인사이트는 무엇인가?
  b. 그 인사이트를 나의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c.강의주제 및 내용에 나타난 민관학 부문별 차이는 무엇인가?
과제(2)-2 프로젝트 종료 후 개인 성찰저널 제출

팀프로젝트 50점 최종 결과발표
성적평가 결과, 평가등급에 따른 인원 분포는 <표 10>과 같다. 여기에서 좀 더 살펴봐야 하는 것은, 학점인정 교과 수강생으로 참여한 학생들과 부득이하게 학점교류 협약 체결이 안 되어 소속 대학 학점 불인정(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학생들 간의 성적 차이이다.
<표 10>
수강생 성적 분포 현황
구분 학점인정 (총 26명) 학점불인정 (총 23명)
과제제출 과제 모두 제출 81% (21) 35% (8)

과제(1) 제출 96% (25) 74% (17)

과제(2)-1 제출 92% (24) 83% (19)

과제(2)-2 제출 92% (24) 39% (9)

과제 모두 미제출 - 9% (2)

수강활동 주제강의 수강 완료 81% (21) 70% (16)

성적분포 A+ ~ A0 77% (20) 22% (5)

B+ ~ B0 23% (6) 43% (10)

C+ ~ C0 - 26% (6)

D 이하 - 9% (2)
개인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강의(온라인) 수강과 과제 제출에 있어 교과/비교과 참여 학생 간 수행 수준의 차이가 드러났다. 비교과로 참여한 학생의 경우,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으므로 개인과제를 선택적으로 제출하였고, 특히 마지막 과제로 프로그램 종료 후 제출해야 하는 성찰저널 제출은 상당히 저조한 수행 수준을 보였다. 교과 참여 학생의 경우, 전원이 과제 2개 이상을 제출하였고, 수강생 대부분에 해당하는 81%가 수업 과정 중 부여한 3개 과제를 모두 제출하였다. 개인과제 제출 및 주제강의 수강 비율을 최종 성취도와 비교해 볼 때 개인 성취도가 반영되는 주제강의 수강과 개인과제 제출을 성실하게 수행할 경우 (절대평가 기준으로) B 이상을 안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4.2. 프로그램 평가

수업에 대한 평가는 수업 종료 후 학사지원팀에서 실시하는 공식적인 강의평가 외에 도시혁신스쿨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매회 프로그램마다 실시해 온 만족도 조사를 별도로 실시하였다. 운영 형태에 따른 학생들의 만족도를 비교해 보기 위하여 지난 2020년부터 2023년도까지 결과를 살펴보면 <표 11>과 같다.
<표 11>
프로그램 종료 후 만족도 조사 결과
문항 평균

의정부 (n=28) 전주 (n=24) 부산 (n=36) 창원 (n=28) 인천 (n=28)
프로그램 전반적 만족도 4.6 3.9 4.5 4.0 4.4

프로그램 전, 후 관련 지식/기술의 향상 4.7 4.4 4.7 4.5 4.6

프로그램 필요성에 대한 공감 4.6 4.2 4.6 4.3 4.7

참여 유도 4.9 4.6 4.7 4.1 4.5

운영 방식의 적정성 4.6 4.0 4.4 3.5 4.6

섹터별 전문가 멘토링 제공 4.8 4.5 4.2 4.3 4.6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혁신 참여에 대한 동기 부여 4.8 4.4 4.6 4.4 4.7

전체 평균 4.7 4.3 4.5 4.2 4.6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교과 수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는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던 창원과 전주에 비해 높은 점수를 나타내었고, 기존 교과수업과 연계하여 진행하였던 의정부시, 부산진구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4.6점으로 의정부시(4.7)에 이어 높은 점수로 나타났고, 지식/기술의 향상, 필요성 공감, 운영방식의 적정성, 멘토링, 참여 유도, 관심분야 자극 전 영역에서 4.5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던 전주시와 창원시 만족도 조사를 제외하고, 교과 운영 유형별로 전반적 만족도를 비교해 보면, 단일대학 교과수업 연계(의정부시, 4.7) > 대학연합 교과수업 개설(인천남동구, 4.6) > 대학별 기존 교과수업 연계(부산진구, 4.5)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교과 수업으로 진행하였던 의정부시와 인천에서의 만족도가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시행된 전주시와 창원시에서의 만족도 점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의정부시가 단일교과 수업으로 수강생 전체가 같은 소속 대학의 학생이었다는 점과 달리 인천에서는 학점교류 대학연합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던 점을 고려하여 이에 대한 차이를 향후 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수강생들은 서술형 응답을 통해 개선사항으로, 부득이하게 학점불인정 학생이 포함될 경우 수업 운영의 세팅을 동일하게 제공할지라도 팀을 구분하여 구성할 것을 건의하였다. 이는 학점 인정 여부에 따라 학생들의 기여도, 프로젝트 몰입도 등이 달라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수업 기간 중 학생들은 현장활동, 중간발표, 최종결과발표 이렇게 세 차례 전체 학생이 모인 자리에서 각 팀의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고 피드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시간 관계상 대주제별로 또는 전체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였는데, 이에 대해 팀 단위로 피드백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한 중간발표를 현재 1회에서 2회로 피드백을 듣는 기회를 늘리는 방안을 건의하였다. 이 수업이 가진 강점 중 하나가 프로젝트 현장과 지역주민들, 현장 실무자들이 프로젝트 과정에 개입한다는 점이므로 이를 수업 과정 중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강의실을 벗어나 현장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수업의 특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서술형 질문을 통해 이 수업이 지닌 교육적 가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다양한 자원과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을 다수가 공통으로 언급하였다. 사회혁신을 위한 협력과 협업의 중요성을 교과서의 이론이 아니라 실제 변화를 만드는 현장에서, 자신도 하나의 주체가 되어 그 협력 구도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이 수업의 교육적 의미가 큰 것으로 보았다.
이 수업에서는 한 명의 학생이 만나는 사람들의 범위가 매우 넓었다. 타대학/타전공 배경을 가진 팀원들, 마을 주민들, 수업 담당교수, 지자체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 기업 임직원, NGO 사업 담당 매니저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폭넓은 만남과 연결, 협업이 이 수업이 다른 사회문제해결 수업과 차별성을 갖는다고 보았다. 또한 남촌마을의 변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프로젝트 주제를 세분화하여,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젝트 주제가 하나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구조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공동의 목표를 향한 다양성의 연결과 협력이라는 콜렉티브 임팩트 ‘장’을 제공할 수 있었다.
안전환경 뿐만 아니라 다른 조의 발표를 들으며 또 다른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다. 역량강화 팀의 발표를 들으며 캠페인의 물리적인 효과를 배우기도 하고, 마을상권 팀의 발표를 들으며 문제 발견과 브랜딩까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감탄하기도 했다. … 대학생과 마을, 전문가와 주민을 연결시킴으로써 다른 어떤 단체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에너지와 기회를 창출하였다. 대학생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관찰하고, 주민들께 인터뷰를 던지는 것만으로 마을 사람들은 관심을 갖고, 무언가 바뀔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다. 이러한 접촉의 기회만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참여학생 A)
또한 실제 사회문제를 다루는 수행 수준이, 단순히 기관의 과제를 부여받아서 수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실제 예산과 관련 법률을 고려하여 실행가능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도록 함으로써, 단순히 데스크에서 도출한 아이디어로 머무르지 않고 현실 세계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을 프로젝트에 반영하도록 하였다. 학생들에게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프로젝트에 몰입하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민관학이 협력하여 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대학생의 수준에서 해볼 수 없는 큰 프로젝트의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큰 규모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고려해야 할 사람과 조건들이 더 많은데, 어떤 협력관계가 있고 어떤 법률이 있는지 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습니다. 특히 실현가능성은 떨어지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실현 가능한지를 판단하고 이에 맞추어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배우고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는 점이 많아 좋았습니다. (참여학생 B)
또한 기존 수업 세팅에서 교수자-학습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프로젝트를 해가는 공동 창조자이자 협력자로서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가 이 수업의 차별성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청소년때부터 대학교에서까지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고 그에 따라 선생님 혹은 교수님이 진행하는 방향대로 수동적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도시혁신스쿨은 선생님도, 교수님도 없습니다. 단지 하나의 주제를 던져주고 팀원끼리 하나의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인 지지를 해줄 수 있는 담당교수님 혹은 멘토님들이 계셨습니다. 도시재생 이론과 예시에 대해 수동적인 교육을 받는 것보다 직접 두발로 남촌마을을 찾아가 문제상황을 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팀원들끼리 정해진 틀 없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저를 포함하여 학생들 모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학생 C)

4.4.3. 교육의 효과(개인적 성장) 평가

이번 수업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적 효과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학생들의 성찰저널을 분석하였다. 성찰저널 작성은 개인적으로 어떠한 성장을 경험하였는지,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는지, 가장 인상깊은 만남 또는 사건이 무엇이었는지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하였다. 그중 개인의 성장과 관련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으로 세 가지 영역에서 성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① 관련 지식의 향상
우선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관련 지식의 향상이었다. 온라인 녹화 영상으로 제공된 주제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도시재생이 무엇인지 나아가 사회혁신, ESG 등과 관련된 지식의 향상을 경험하였다.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재개발만 알고 있었던 것에서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된 것, 그리고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에 대해 알게 된 것, 사회혁신, ESG에 관한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기반으로 관련 분야 지식이 향상된 것을 개인적 성장으로 가장 많이 언급하였다.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는 도시재생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다. … 현장활동을 하기 전에 들은 온라인 강의 활동이 시작 전 나에게 기본 지식을 알려주었다. 알지 못했던 도시재생의 역사, 지속가능한 발전, ESG 등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본 지식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이후 자료조사를 하거나 현장 활동을 하는 데에 기본 지식으로서 역할을 했던 것 같다. … 일반적인 대학, 특히 나의 전공에서 얻을 수 없었던 도시재생에 관한 지식을 얻은 것이 느껴진다. (참여학생 D)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도시재생’이란 막연히 ‘재개발’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시재생은 재개발과 전혀 다른 개념이며 사회혁신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안전환경팀으로 활동하며 ‘커뮤니티 매핑’, ‘플로깅’ 등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개념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또한 ‘쉐도잉 기법’ 등 다양한 사회혁신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참여학생 E)
또한 자신의 프로젝트 주제를 공부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실제적인 지식을 얻게 된 것을 값진 경험으로 여기고 있었다. 미래건축팀의 경우 모듈러공법을 기반으로 어린이도서관을 설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는데, 이를 위해 모듈러공법에 관한 강의를 듣고 실제 건축물이 있는 전시관을 방문하고, 설계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으며 관련 지식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외에도 주제에 따라 학생들은 마을 브랜딩, 커뮤니티 매핑 등 다양한 개념을 학습하였고, 해당 주제 분야의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이론과 실제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② 프로젝트의 주도적 관리 능력 향상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수업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주제 선정부터 솔루션 도출까지 전 과정을 학생 주도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은 팀원 간 서로 만나고 알아가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예산을 사용하는 등 전 과정을 팀 내 역할 분담을 통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야 했다. 일종의 프로젝트 매니저(PM)로서의 역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특별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대상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고 소통하는 기술의 향상을 경험했다는 언급이 다수 등장하였다.
문제해결 및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인천 남동구 도시재생 현장의 실제 문제를 찾고 발견하는 과정부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세 달 동안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여러 어려움도 겪었지만,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주도성을 기르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 적극적인 자세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학생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되었고, 스스로를 제한하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고, 협력을 위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경청할 자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참여학생 F)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을 갖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관련 기술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었다.
③ 관점/시각의 변화 및 확장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선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이 아닌 영역의 지식을 배우고, 사회혁신 방법론에 기반한 문제해결 과정을 경험하는 가운데 다각도로 문제를 바라보고 솔루션을 도출하는 사회혁신역량, 즉 관련 지식⋅기술⋅태도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또한 현장에서 실제 마을에 존재하는 문제(필요)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인 마을 주민을 바라보는 관점, 다각도로 마을 문제의 원인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관점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경험들이 총체적으로 학생들의 시각과 관점의 변화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주로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만을 만나던 환경에서 건축학과, 경영학과의 사람들을 만나며 그 사람들의 시야를 같이 경험하는 과정은 저에게 협력의 중요성을 알려주었습니다. 서로가 다른 시야에서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고, 그 과정에서 혼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협력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참여학생 G)
민관학협력으로 진행되었던 이 수업의 세팅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협업한다는 것이 학생들에게 유익한 배움의 기회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는 가치를 배우게 되고, 그 가운데서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과 관점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것은 소통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소통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실제적인 성장의 경험으로 이어졌다. 이와 같이 이 수업의 교육적 효과에 관한 학생들의 인식을 살펴보면, 이 수업이 ‘관점과 시각’, ‘협업과 소통’, ‘참여 및 실천’이라는 교양교육의 목표를 추구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었음을 볼 수 있다.
한편 학생들은 강의실을 넘어 현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가운데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팀 프로젝트 수업에서 발견되는 팀원 간의 갈등과 기여도 차이 등도 나타났으나, 특히 지자체와 기업이 제시한 실제 도시재생사업 과제를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팀별 모임에서 도출한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그리고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피드백 과정에서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다시 프로젝트 방향을 바꿔야 할 때 좌절을 경험하였다고 다수의 수강생이 언급하였다.
현장에 가기 전 우리는 각자 조사한 부분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문제와 아이디어를 어느 정도 정하고 현장활동에 갔으나, 현장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아이디어에 큰 논리적 오류가 있었고, 새로운 문제정의를 선정하기까지 매우 혼란스러웠다. 새벽까지 팀원들과 토론하면서 큰 주제와 방향성을 잡았고, 주제 및 방향성에 흔들림이 있을 때마다 팀원들과 의견을 최대한 공유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참여학생 H)
학생들은 실제 과제를 다루는 만큼 사업 담당자와 주민들의 냉철한 피드백을 들으면서 아이디어의 참신성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이 학생들에게 어려움으로 인식되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다수가 ‘소통’에 대해 언급하였다. 팀원들과 현장 전문가들 그리고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마을에 가장 필요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5. 결론 및 제언

이 연구는 대학 교과수업 기반 사회혁신교육의 일환으로 개설하여 운영한 교양교과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의 개발 및 운영 실제를 하나의 사례로 살펴보았다. 이 교과는 도시혁신스쿨이라는 민관학협력 기반 대학생-주민 참여형 도시재생 프로젝트 운영을 위하여 개발되었다. 도시혁신스쿨은 서울여대 교양교과 수업의 한 분반으로 시작하여 지난 4년간 대학연합 비교과 프로그램, 대학별 교과수업 연계 등 여러 교육방식을 적용해 보았고, 기간 또한 단기 워크숍 유형부터 한 학기 15주 운영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또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면서 교육적,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아 참여하는 대학의 수가 증가하였고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후속사업의 규모도 확대되었다. 이처럼 현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포함된 프로그램이 지속성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것은 대학의 행/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운영하는 민관학 기관 간의 협력이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하나의 새로운 유형의 교과를 개설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과 개발을 주도한 사회혁신교육 전담기구를 비롯하여 교양교과 운영 담당 교양대학, 학점교류 업무 담당 학사지원팀과 같이 대학 내 여러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야만 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이 가진 교육적 가치가 학생들의 변화와 프로젝트 산출물을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는 문제를 발견하고 솔루션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기본 구조는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수업의 방식이지만, 대학-지자체-기업-NGO가 협력하여 수업을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점, 학점교류 제도를 활용하여 대학연합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점, 지역사회에서 프로젝트를 실행하도록 관계 기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는 점, 그리고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후속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현된다는 점, 그 과정에서 민관학 부문별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이 프로젝트 주체로서 학생들과 협업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수업과 차별성을 갖는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주체의 연결과 협력을 통한 변화, 지역주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지역사회 문제해결은 사회혁신의 기본 관점이자 추진 방향이지만 대학에서 실제 현장과 다양한 섹터의 참여를 교육적 경험으로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도시혁신스쿨은 2020년부터 대학-지자체-기업-NGO가 협력하는 활동을 진행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기반 수업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다소 실험적이지만 새로운 유형의 사회혁신 교과 수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다자간 협력 기반 사회혁신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문제의 현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실제 문제해결 역량 강화 및 사회변화 창출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지속 가능하도록 다음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민관학 부문별 기관이 각각의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프로젝트 과정에 따라 중추역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기존 도시혁신스쿨 프로젝트가 교과수업으로 운영됨에 따라 민관학협력 구도에서 교육기관인 대학의 역할이 강화되는 반면 NGO와 기업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반면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후속사업의 경우 지자체와 기업, NGO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아이디어 도출과 후속사업으로 나누어진 1, 2단계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각 기관의 전문성과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을 파악하고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중추조직으로서의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비교과 프로그램과 달리 학점을 부여하는 교과수업에서 ‘평가’는 중요한 영역이다. 민관학협력 교과라는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수업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이들이 어떻게 교육의 과정에 참여하고 평가 주체자로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고 자세한 기준과 역할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수업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대학의 확대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비록 여러 기관의 담당자들이 수업에 참여하더라도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담당교수가 수업 전 과정과 수강생 전체를 총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담당교수가 하나의 프로젝트 수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수업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인원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도시혁신스쿨이라는 민관학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도시혁신프로젝트(종합설계)’ 수업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대학을 추가,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별히 프로젝트가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참여대학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지역 권역별로 거점대학을 지정하여 교과수업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방안은 유용한 접근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수업 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 이 수업은 일차적으로 도시혁신스쿨 운영을 위한 목적으로 개설하였기에 이번 학기 수업은 ‘도시재생’을 주제로 하였다. 그러나 이 교과수업이 도시혁신스쿨이라는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교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창의적 솔루션을 제안하는 사회혁신 인재양성을 위한 수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 주제를 넘어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교육내용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건축 관련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 NGO로 제한된 기관의 참여에서 그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주제 영역의 프로젝트를 실행할 민관학 부문별 협력 기관을 폭넓게 발굴하여 수업의 내용과 접근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Notes

1) 가톨릭대 사회혁신융복합전공, 명지대 사회혁신연계전공,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청운대 사회적기업학과, 한남대 사회적경제기업학과, 한림대 사회혁신경영전공, 한신대 사회적경제경영연계전공

2) 서울여대 SI(Social Innovation)교육센터,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 한양대 사회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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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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