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6(6); 2022 > Arti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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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orldOmeter, World Population, https://www.worldometers.info(검색일: 2022.11.26.)
3) 동정(sympathy)은 타인의 곤경에 대한 수동적 측은지심을 뜻한다. 공감은 1872년 로베르트 피셔(Robert Vischer)가 미학에서 사용한 독일어 감정이입(Einfühlung)에서 유래한다. 역사가 빌헬름 딜타이(Wilhelm Dilthey)는 정신 과정을 설명하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그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것으로 감정이입을 사용하였다. 1909년에 에드워드 티치너(Edward. B .Tichener)는 감정이입을 공감(empathy)으로 번역하였다. 공감은 타인의 곤경을 정서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촉발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며, 또 그렇게 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감정적 반응과 실천적 반응이 뒤따르는 마음이다(리프킨, 2010: 19-20). 기쁨에도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은 동정과 구별된다. 나아가 필자가 강조하는 공감은 정서적 공감이 아닌 지적 공감이라는 점에서 동정과 다르다.
4) 싱어는 정서적 공감과 구별하는 대목에서 지적 공감 대신 인지적 공감(cognitive empathy)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인지적 공감은 심리학자들이 공감능력 측정에 쓰인 대인관계반응검사의 두 가지 영역인 관점 전환과 동일시 상상을 말한다. 즉 싱어를 따를 때 효과적 이타주의자들의 인지적 공감은 이타적 대상에 대한 관점의 전환과 동일시 상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필자가 보았을 때 인지적 공감은 지적 공감에 포함되며, 지적 공감이 이성적 사고에 입각한 효과적 이타주의를 훨씬 잘 설명한다. 가령 최대의 선을 산출하기 위해 계산을 하거나 충돌하는 규칙이나 원리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관점 전환과 동일시 상상만으로는 부족하다. 싱어 또한 효과적 이타주의를 설명할 때 감정과 구별되는 ‘이성’을 사용한다.
Character education and moral education in universities2017 December;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