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양영어에서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 작성을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의 효과 및 학습자들의 인식

Learners’ Perceptions of Self-directed Learning Using Self-reading and a Reading Journal in College General English Classes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General Edu. 2024;18(2):209-227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April 30
doi : https://doi.org/10.46392/kjge.2024.18.2.209
박태숙
상명대학교 계당교양교육원, 부교수, tspark@smu.ac.kr
Associate Professor, Sangmyung University
Received 2024 March 20; Revised 2024 March 25; Accepted 2024 April 14.

Abstract

본 연구는 대학 교양영어에서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 작성을 활용한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미치는 효과와 이러한 수업에 대한 학습자들의 인식을 조사하고자 한다. 연구 참여자는 교양영어를 수강하는 105명의 1학년 디자인대와 예술대 학생들로 이들은 12주에 걸쳐 자신의 전공과 관심에 따라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고 독서저널을 작성하였다. 연구도구는 설문지로 15주차에 학생들은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연구 결과 자율독서 활동은 76.93%의 학생들이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인식했고, 독서활동 시 겪는 어려움은 혼자 해석이 잘 안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독서저널 활동은 77%가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았다고 했고, 독서저널을 작성할 때에는 혼자 영작하는 것을 가장 어려워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수업을 통해 특히 영어 읽기능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선호도에 관하여는 85%의 학생들이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자기주도적인 수업을 선호하였는데,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기 때문에 흥미롭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수업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를 높이게 되고 자신감도 향상시키며, 스스로 독립적으로 영어를 학습하는 방법을 습득함으로써 수업 후 자기주도적인 영어학습을 지속해 나가는 데에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습자 중심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교육 실정에서, 본 연구는 학생들의 영어 수준에 따라 자율독서와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자기주도적인 수업을 기존의 교재를 사용하는 수업과 적절히 융합하여 수업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Trans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learners’ perceptions of self-directed learning for self-reading and reading journal writing in college general English classes. 105 first-year students from the Design College and Art College freely selected and read their texts according to their major and interests over the course of 12 weeks, and participated in the survey in the 15th week. The results showed that 76.93% of the students recognized that self-reading helped them learn English greatly or at least to some extent. The biggest difficulty in self-reading was that it was hard for students to interpret English by themselves. 77% answered that writing a reading journal was helpful in learning English, and students had the most difficulty writing English on their own. Such activities were found to be the most helpful in improving students’ reading ability. 85% preferred self-directed learning consisting of self-reading and reading journal writing, and the main reason stated was that they were able to freely choose what they wanted to read, thus making the reading more interesting for them. Such a class might increase students’ motivation and confidence by encouraging their active and interested participation in the class and further it can serve as the basis for students to continue independent and self-directed English learning after class. In the educational situation where learner-centered instruction is emphasized, this study suggests that self-directed learning for self-reading and reading journal writing can be combined properly with the conventional method using textbooks depending on learners’ proficiency levels in college general English classes.

1. 서론

영어교육에 있어서 역사상 제기되어온 많은 교수법 중에서도 가장 전통적인 문법 번역식 교수법(Grammar Translation Method)은 전형적인 교사 중심 교육의 형태로 현재까지도 이 방법은 교육 현장에서 사라지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송명석(2001)은 우리나라의 입시 위주의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서 교사 중심의 문법 번역식 수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하여 회의를 표하면서, 이에 대하여 입시 위주의 영어 수업에 대한 사고의 고정관념, 교사들의 변화에 대한 수동적인 태도, 영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론에 대한 소극적인 인식, 교수법을 적용하기에 힘든 많은 학생들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 영어교육의 동향은 1980년대 의사소통 접근법이 출현하면서 그 이후 학습자 중심 교육의 중요성이 꾸준히 대두되었고, 1990년대 이후에는 과업중심 교수법, 컴퓨터 기반 언어학습 등 다양한 교수법들이 제시되면서 학습자 중심의 다양한 과업과 활동이 연구되었고 실제 교육에 적용되어왔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영어 교육에서도 문법 번역식 교수법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이 교사 중심 교육 방법은 수업에 적용하는 것과 평가가 모두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영어교육의 동향이 교사 중심 교육에서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습자가 학습에 대한 주체자로서의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이 학습을 계획하고 실행해나가는 학습 형태라고 할 수 있다(이지연, 2018). 이는 자기 조절 학습(self-regulated learnng), 자기계획 학습(self-planned learning), 독립 학습(independent study), 독학(autodidaxy), 개별학습(individual learning)으로 불리기도 한다(Yoo, 1997). 언어학습에 있어서 자기주도성은 자율성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학습자가 책임감과 결정권을 가지고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Dickinson, 1987).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습의 주인이 되어 영어 학습을 하도록 다양한 조별 활동을 도입하여 협력학습을 할 수 있고, 인터넷을 이용한 웹기반 학습이나 코칭을 이용할 수도 있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저널을 작성하면서 영어 학습을 하도록 지도할 수 있는데, 장진태(2009)는 영어로 작성한 자기성찰일지가 자기주도적인 영어 학습과 영어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지연(2018)은 영어교육 전공 학생들이 기사문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한 글을 읽고 성찰일지를 작성한 것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 것을 보고하고 있다. Fakhruddin (2017)은 독서저널의 형태를 사용하여 학생들이 교재의 글을 읽고 요약하고 새로 배운 것들과 의견을 독서저널에 작성하도록 하였는데, 학생들은 독서저널 작성 활동이 유용하다고 동의하여 독서저널 활동은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들에서 조금 더 나아가 대학 교양영어에서 자율독서활동과 독서저널 작성 활동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이러한 자기주도적인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수업 선호도를 조사하고자 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관심에 따라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고, 글의 요약, 느낀 점, 새로 배운 단어를 문장과 정리하는 독서저널 활동을 수업의 주활동으로 할 것이며, 이러한 수업에 참여한 후 수업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여 이러한 수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문법 번역식 교수법이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쉽게 이용될 수 있는 대학 교육 현장에서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학습의 한 유형으로 효율적인 교육 방법의 모형을 제시할 것이다.

2. 선행연구

2.1. 자기주도적 학습

자기주도적 학습은 Knowles(1975)에 의해 도입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개념으로 자기교수(self-teaching), 자기 지향성(self-direction in learning), 자기계획적인 학습(self-planned learning) 등과 비슷한 개념이다(Gremmo & Riley, 1995). 자기주도성은 자율성의 개념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는 학습의 책임감과 결정권을 학습자 스스로가 갖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Dickinson, 1987). 언어 학습에 있어서 자기주도성은 학습자 스스로 학업의 욕구를 진단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선택하며, 학습전략을 실행하고, 학습의 성과를 평가하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볼 수 있다(장진태, 2009). 자기주도성은 메타인지적인 요소와 관련이 깊은데, 메타인지적인 학습전략은 학습 과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학습을 계획하며, 학습과제를 점검하고, 얼마나 잘 학습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전략이다(O’Malley & Chamot, 1990).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습자 중심 교육의 형태이므로 협동학습을 통한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학습이 이용되기도 하고, 인터넷의 발달로 웹기반 자기주도적 학습이 연구되기도 하였다. Johnson & Johnson (1995)에 따르면 협동학습은 학생들이 자기 자신과 집단 구성원 상호 간의 학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함께 학습하도록 소집단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송명석(2001)은 실험집단에서 소그룹을 형성하여 학생들이 학습 활동 및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을 통하여 상호작용하여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도록 했는데, 교수 중심 수업으로 진행한 통제집단보다 실험 집단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및 학업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Bang(2006)은 홈페이지를 활용한 웹기반 자기주도적 학습을 연구하였는데, 웹을 사용하여 자기주도적으로 읽기 학습을 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인식에 있어서도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하여 학생들은 대체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을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이 유용함을 제시하고 있다.

학습자 중심 교육의 흐름 속에서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요인으로 도입된 다른 개념은 코칭으로 영어교육에서 코칭에 관련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김주연, 2010; 신동일, 김주연, 2009) 김주연(2010)은 교양 영어회화 수업에서 코칭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수업을 운영하고 이를 분석하여 코칭이 코치(교수자)와 코칭 고객(학습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김재경과 문은주(2016)는 코칭을 셀프 코칭, 동료 코칭, 교수자 코칭으로 나누어 적용한 후에 각각의 코칭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과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조성진, 김병선(2021)은 셀프 코칭을 적용하여 대학생들이 영어를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한 경험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교양필수 영어 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 중에서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8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여 2021학년도 1학기에 9주차부터 14주차에 걸쳐 6주간 연구를 하였는데, 연구참여자들은 영자신문을 활용한 영어학습의 효과,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이론과 코칭의 개념에 관해 설명을 듣고, 스스로 영자신문 기사를 선정하여 Homma와 Matsuse (2006)의 코칭 질문지인 ‘WISDOM 모델’를 가지고 5주 동안 자기주도학습을 하였다. 심층 면접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질적 분석한 결과 셀프 코칭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효과 향상에 기여한 것을 보여주었고 결과와 연관하여 질문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2.2. 저널 기반 자기주도학습

저널 쓰기는 학습자 중심 교육의 일환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학습 과정에 대해 스스로 성찰하면서 모니터링한 과정을 기록하는 저널을 작성하는데,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개별적 학습 요구를 토대로 저널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학습을 관리해나가고, 자신의 학습 과정에 대해 초인지적인 인식을 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장진태(2009)는 영어로 작성한 자기성찰일지가 자기주도적인 영어 학습과 영어 쓰기 숙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영어 교양과목을 수강하는 1학년 학생들 중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49명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영어일지를 나누어주고 학기 중에 최소 일주일에 3회 이상 영어일지를 쓰도록 요구하였다. 자기주도성과 영어쓰기태도에 관한 사전-사후 설문지, 자기성찰일지의 기록, 개별 및 집단 면담을 통하여 학습일지가 학생들의 영어쓰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학생들로 하여금 매일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켜 줌으로써 그들의 학습 목표와 목적을 분명하게 성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자기 성찰 능력에 대한 태도를 함께 함양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Scharie & Szabo (2000)가 제시하듯이, 진정한 의미의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습자에게 학습 활동의 주체라고 말하며 주도권을 부여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유의미한 학습 활동에 능동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교사는 일정 기간 동안 학습자가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기 위하여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기까지 방법과 습관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에 효과적인 자기 주도 학습을 위해서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최우선시되어야 하고, 기본적인 메타인지적 영어학습전략을 먼저 알려주어야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효과적인 시간 관리법을 체득하도록 도울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지연(2018)은 영어교육을 전공하는 31명의 대학생들을 연구참여자로 하여 저널 쓰기를 통한 자기주도적인 영어 읽기 학습에 관하여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전공선택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로 1학년 25명, 2학년 2명, 4학년 4명으로 구성되었는데, 강좌의 목표가 영어로 된 전공서적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었으므로 학생들은 학술영어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해 문학작품 유형보다는 형식적인 언어(formal language)로 사용된 영자신문들 중에서 글을 선택하도록 지시받았다. 읽기 분량은 각자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였다. 수업은 교실 내 교수와 학습 활동과 교실 외 활동으로 구성하여 학생들은 교실 외 활동으로 자신의 읽기 학습에 대해 저널쓰기를 하면서 개별적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였다. 학습자들이 작성한 저널은 성찰일지 형태로 학습 과정 및 읽기 과정, 자신의 읽기 상의 문제점, 자신의 읽기 능력에 대한 자기 평가, 향후 학습 내용 및 방법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성찰하여 저널을 작성하도록 하였는데, 분량은 제한하지 않았으나 작성 시마다 1장 이상이 되도록 하고 영어 또는 한국어로 작성하도록 하였다. 15주 중에 강좌 소개, 평가, 자기주도적 학습계획 수립 등으로 인하여 4주는 제외하고 11주에 걸쳐 학생들은 저널을 작성하였다. 수집된 저널에 대하여 자기 성찰 내용을 내용 분석법(content analysis)에 따라 질적 분석을 하였고, 15주차에 설문조사를 하여 수집된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결과는 저널작성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은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된 것을 보여주는데, 학생들이 학습 및 학습 과정을 점검하고, 이 과정에서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할 방향을 모색하고, 자신의 읽기 능력에 대해 진단하며 이를 토대로 향후의 학습을 설계해 나가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저널 기반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하여 학습자들은 또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학습 목표 설정, 학습 내용 설정, 학습 방법 설정, 학습 속도 설정, 학습 평가 설정, 학습 동기 부여, 학습 책임감 인식 등에 대해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유용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지연(2018)은 영어교육 전공생을 연구대상자로 한 연구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전공도 포함한 보다 큰 규모의 연구를 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Fakhruddin(2017)은 Majalengka 대학에서 세 개의 다른 학과의 수업을 듣는 총 8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널을 작성하는 활동을 하였고 이러한 저널 작성 활동이 학생들의 글의 이해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이 작성한 저널은 위의 연구들에서 사용한 성찰저널과 다른 개념으로 독서저널(reading journal)이 사용되고 있다. 위 이지연(2018)에서는 학생들이 읽을 글을 뉴스 기사에서 자유롭게 선택한 것에 반해, 이 연구에서 사용한 읽기 자료는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재였다. 학생들은 교재의 글을 집에서 읽고 오도록 과제를 부여받아 수업 전에 미리 글을 읽고 왔으며 수업에서 그 글에 대하여 토의를 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읽은 것을 보고하는 유형의 독서저널을 작성하였다. 독서저널은 5개의 항목으로 학생들은 글의 제목, 글의 짧은 요약, 새로 배운 것들, 새로운 어휘나 용어 및 지식, 의견을 독서저널에 작성하였다. 교수자는 독서저널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글의 내용을 실제로 잘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관련된 문제를 퀴즈로 내어 분석하였는데, 58.7% 학생들이 글을 잘 이해한 것으로 나타났고, 27.9%는 어느 정도 이해했으며, 13.4%는 잘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참가한 학생들의 반 이상이 글을 잘 이해하여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활동은 학생들이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퀴즈까지 실시한 후에는 독서저널이 영어읽기 이해 능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하고자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는데, 이 연구가 중요하게 지적하는 바는, 이 설문지 분석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독서저널을 작성함으로써 도움을 얻었다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독서저널 작성 활동의 유용성에 동의하여 이 활동은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위의 저널 기반 연구 중에서 장진태(2009)는 성찰저널 쓰기 활동이 학생들의 쓰기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고, 이지연(2018)Fakhruddin(2017)는 읽기 능력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이지연(2018)Fakhruddin(2017)의 공통점은 학생들이 저널을 작성하기 위하여 먼저 영어로 글을 읽는 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읽기 자료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지연(2018)은 학생들이 읽을 글을 뉴스기사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였으나, Fakhruddin(2017)은 수업의 교재를 학생들의 읽기 자료로 정하여 학생들은 동일한 글을 읽고 저널을 작성하였다. 그리고 저널의 형태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지연(2018)에서는 학생들이 글을 읽고 저널을 작성하지만 성찰적인 성향이 강하고, Fakhruddin(2017)에서는 글을 읽고 글의 요약, 새로 배운 것들이나 의견을 쓰도록 하여 독서저널의 양상을 띠고 있다. 이지연(2018)의 연구에서는 학생들이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는 자율독서 활동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자율독서 활동은 학생들의 영어 독해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Mikulecky & Jeffries (2005)에 따르면 자율독서는 영어 독해력 학습에서 매우 중요하며,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다독의 기반을 다지고 다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동적인 어휘학습을 도와줄 수 있다. Krashen (1985)은 자율독서 시에 문법과 어휘 학습이 더욱 효과적이고 동시에 쓰기 학습도 촉진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한 책이나 글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학생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것을 읽을 때 독서에 대한 동기가 높아지며, 직접 선택한 책은 언어적으로 진정성 있는 읽기자료라고 말한다. 그리고 학생이 직접 글을 선택할 경우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주제에 관한 글을 선택하기 때문에 언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배경지식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임병빈(2007)은 영어교육과 전공강좌를 수강하는 1학년이 대다수이고 2, 3, 4학년을 포함하는 114명을 대상으로 속독훈련과 자율독서 학습 방법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Fry(2000)의 교재를 사용하여 실험집단은 자율독서 학습을 하면서 속독 훈련을 강조하여 수업을 운영하였고, 통제집단은 번역 중심의 본문 이해와 독해력 문제풀이 과정으로 수업을 하였다. 수업 외의 과제로 실험반은 자율독서록을 작성하면서 읽은 글의 요지와 속독 연습을 한 내용을 적었으나, 통제반은 읽은 글의 줄거리 요약문만을 제출하였다. 교재인 Fry(2000) 중에서 속독 측정용 평가지와 기타 토익 문제와 영어 평가문제를 이용하여 학생들의 독해력을 측정하였는데, 속독 훈련과 자율독서 학습 활동 중심의 지도방법이 번역 위주의 독해력 지도 방법보다 학습자의 영어 독해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험반의 방법이 학습자의 종합적인 독해 능력, 즉 읽기 속도와 이해도를 효과적으로 촉진시켰는데, 상급과 하급 수준의 학생들 모두에서 속독 능력과 어휘력 및 이해력을 증진시킨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문법 번역식 교수법보다 자율독서활동을 통한 학습활동이 속독훈련과 함께 시행될 때 학생들의 독해력 향상에 더 크게 기여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하여 대학 교양영어에서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활동을 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설문조사를 통하여 조사하고자한다. 이러한 수업은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러한 수업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도 함께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주도적인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와 그 이유 및 이 수업에서의 자기주도적인 영어 학습 방법을 수업 후에도 적용하여 지속할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분석하여 이러한 수업의 현재와 미래의 효과를 함께 타진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Fakhruddin(2017)의 학생들이 동일한 교재로 같은 글을 읽고 독서저널을 작성한 것과 달리 이지연(2018)에서처럼 자신이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할 것이다. 이는 Krashen(1985)이 언급하듯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에 따라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율독서를 하면 독서에 대한 동기가 높아져서 더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지연(2018)에서는 연구대상자가 영어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이었고 읽을 글의 유형을 학술영어 읽기 능력 신장을 위해 형식적인 언어로 사용된 기사문으로 제한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일반화를 위하여 영어교육 전공자가 아닌 교양영어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자율독서를 위한 읽기 자료 선택 시에 읽을 글의 장르를 제한하지 않고 어떠한 형태의 글이든 학생이 전공과 관심에 따라 읽고 싶은 글을 읽도록 허용하고자 한다. 그리고 위의 저널 기반 연구들이 쓰기능력이나 읽기능력에 초점을 두었지만, 본 연구는 읽기 능력과 쓰기 능력을 모두 조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자율독서 후 독서저널을 작성할 때에 글을 읽고 느낀 점을 영어로 영작하는 활동을 하도록 하여, 자율독서를 통한 읽기 능력의 향상 뿐만 아니라 매주 하는 독서저널에서의 영작활동을 통해 영어 쓰기 능력에 있어서도 도움을 받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방향을 위한 본 연구의 세부 연구주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주제는 자율독서 활동, 독서저널 작성 활동, 수업을 통해 도움을 받은 점, 수업 선호도로 나누어 각 주제별 학생들의 인식을 다루고 있다.

  • 1) 자율독서 활동이 영어 학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학생들은 인식하며, 자율독서 활동 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 2) 독서저널 작성 활동이 영어 학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학생들은 인식하며, 독서저널 작성 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

  • 3) 학생들은 자율독서와 독서저널 작성을 통해 영어 학습에 도움을 받은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4) 독서저널을 활용한 자기주도학습 유형의 수업과 동일한 교재를 사용하는 수업 중 학생들은 어떤 수업을 선호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3. 연구 방법

3.1. 연구 참여자

본 연구에는 2023학년도 2학기에 충남 소재의 4년제 대학에서 교양영어를 수강하는 1학년 학생 105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디자인대와 예술대 학생들로 디자인대의 한 분반 57명, 예술대의 한 분반 48명의 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의 영어 수준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모두 한 분반에 편성되어 영어 수준은 다양했다. 수업은 학생들의 영어 읽기와 쓰기 능력 향상과 자기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영어 학습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개별적으로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고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활동을 수업의 주활동으로 운영하였다. 수업의 평가는 상대평가로 A학점은 45% 이하로 배정되고, B학점은 80%까지 부여하도록 권고되지만 자율적용이 가능하였다.1)

1주차에 학생들은 한 학기 읽을 글에 대한 독서계획표를 작성하였고, 교수자는 자기 수준에 맞는 글을 선택하는 방법과 영문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 단어를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방법, 읽기와 영작을 할 때 효율적인 번역기 활용 방법 등 자율독서와 독서저널 작성을 위해 필요한 전략 및 방법들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학생의 전공과 관심에 따라 읽고 싶은 글을 검색하여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웹사이트를 제공하였다. 학생들은 2주차부터 매주 독서저널을 작성하였는데, 8주차에는 에세이대회를 진행하고 15주차에는 한 학기 동안 작성한 독서저널을 정리하면서 소감문을 작성하였으므로 학생들은 한 학기에 걸쳐 12개의 독서저널을 작성하였다.

3.2. 수업 운영

학생들은 1주차에 한학기 독서활동을 위한 독서계획표를 작성하였다. 가능하면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글을 읽어서 전공지식 함양의 기초를 닦도록 권고하였지만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도 허용하였다. 글의 장르는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하여 책, 소설, 뉴스기사,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글 중 선택하도록 하였다.2) 그리고 매주 읽을 글의 분량을 정하고 한 학기 달성하고 싶은 글의 분량과 학습 목표도 적게 하였다.

2주차부터는 매주 자신이 선택한 글을 자유롭게 읽으면서 독서활동을 하고 독서저널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독서저널에서 학생들이 작성할 항목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학생들은 해당 저널을 작성하는 주차를 쓰고 작성일을 기입한 후 자신이 읽은 책이나 기사 및 글의 제목을 썼다. 그리고 읽은 글의 출처를 쓰도록 했는데, 기사의 경우는 웹사이트 주소를 제시하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읽은 분량을 쓰도록 하였는데 이는 1주차에 계획한 매주 읽을 분량을 달성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도 하고 매주 읽은 분량을 확인하면서 독서량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다음으로 제시되는 부분들은 독서저널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으로 학생들은 먼저 그 주차에 읽은 내용을 우리말로 요약을 하였다. 읽은 글 전체의 핵심을 요약할 수도 있지만, 새롭게 배웠거나 흥미로웠던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읽으면서 든 생각이나 소감 및 의견을 영어로 쓰도록 하였다. 이 부분에서 학생들은 영작 활동을 하였는데 영작의 길이는 학생의 영어 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하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글을 읽으면서 새로 배운 단어나 표현을 정리하도록 하였다. 단어와 우리말 뜻만을 정리하는 단편적인 방법이 아닌, 단어가 쓰인 문장을 함께 정리하여 문장 속에 쓰인 단어를 보고 의미있는 학습을 하도록 유도하였다. 이를 위하여 독서한 글에서 해당 단어가 있는 문장을 먼저 쓰고, 그 단어가 다른 문장에서 쓰인 예를 더 볼 수 있도록 사전이나 검색을 통하여 해당 단어가 쓰인 문장을 하나 더 찾아 쓰도록 하였다. 다음으로는 수업 시간에 강의나 학생들의 발표를 통하여 새로 배운 단어나 표현을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다음 주차에 읽을 글을 미리 찾아 적도록 하였다. 이는 다음 주차 강의 시간에 읽을 글을 찾느라 글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게 되는 현상을 막아 수업 시간에 충분히 읽으면서 저널을 작성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자율독서와 독서저널 작성은 수업의 주활동으로 주 3시간 수업 중 후반부 1시간 15분 동안 진행하였다. 수업 전반부에는 학생들이 자신이 작성한 독서저널 중에서 선택하여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활동을 하였다. 즉, 읽은 글의 요약을 발표하고 느낀 점을 영어로 발표하였으며, 각자 새로 배운 단어 중에서 2개를 선택하여 문장과 함께 발표하였다. 발표 전에 학생들은 교수자에게 피드백을 받고 발표를 준비하도록 하였다. 수업에서 피드백을 받거나 수업시간에 피드백을 받지 못하면 이메일을 통하여 피드백을 받도록 하였다. 피드백을 통해 느낀 점 영작에서의 오류들을 수정받았고, 발표할 단어의 품사와 예문의 적절성들에 대하여 확인을 받았다. 발표 후 학생들이 발표한 단어들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영작하도록 하였고, 학생들은 영작한 문장을 소크라티브 학습앱을 통하여 제출하였고 교수자는 제출된 영작문에 대하여 바로 피드백을 주었다. 학생들은 발표한 단어들을 문장과 함께 반카톡방에 올려 모두와 공유하였고, 이 단어들은 2번의 퀴즈를 통하여 평가가 이루어졌다. 단어활용 영작 외에 문법과 연관한 단문영작활동도 수업 전반부에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영작문도 학습앱을 통하여 피드백을 주었다.

학생들은 매주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글을 읽기도 하고 관심 분야나 흥미를 느끼는 읽고 싶은 글을 읽으면서 독서저널을 작성해 나갔다. <표 1>은 디자인대학의 한 학생(이*연)이 11주차에 작성한 독서저널이다.

디자인대학 이*연 11주차 독서저널

3.3. 연구 도구 및 절차

한 학기 자율독서와 독서저널 작성을 수업의 주활동으로 운영하고 마지막 주차인 15주차에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나누어주고 이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15주차에 독서저널 소감문을 작성하기 전에 먼저 설문지를 나누어주고 한 학기 동안 자율독서 활동을 하고 독서저널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것에 대하여 설문 문항에 성실히 답할 것을 요구하였고 서술형의 경우 생각하는 것을 가능한 열심히 쓰도록 설명하였다. 설문지는 6문항으로 객관식과 서술식이 혼합된 형태로 이루어졌다. <표 2>는 연구주제별 설문 문항의 내용과 문항 유형을 보여준다.

연구주제별 설문 문항 내용

첫 번째 연구주제 영역인 자율독서 활동에 대하여는 개별 독서활동이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 정도와 독서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물었다. 두 번째 연구주제로 독서저널 작성 활동에 관해서는 독서저널 작성 활동이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 정도와 독서저널 작성 시 겪은 어려움을 조사하였다. 세 번째 연구주제는 자율독서와 독서저널 작성 활동을 하는 수업을 통해 영어 학습에 도움을 받은 점을 물었고, 네 번째 연구주제는 이러한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수업 선호도를 조사하였다.

자율독서와 독서저널 작성이 영어 학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1번과 3번 문항은 5개의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독서활동과 독서저널 작성 시 겪은 어려움에 대한 2번과 4번 문항 및 독서활동과 독서저널 작성을 한 수업을 통해 영어 학습에 도움을 받은 점에 대한 5번은 여러 개의 객관식 선택지를 주어 복수로 선택하도록 하였고 기타 의견은 서술하여 쓰도록 하였다. 이는 서술식으로 제시했을 때 답을 하지 않고 지나가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어서 가능하면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보고자 미리 생각하여 객관식 선택지를 제시하였다. 특히 이러한 수업을 통해 영어 학습에 도움을 받은 점은 영어학습과 관련한 항목들을 분류하여 제시하여 학생들이 어떤 면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는지를 객관화하여 보고자 하였다. 6번은 한 학기동안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에 참여한 후 이러한 수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이러한 자기주도적인 수업이나 동일교재로 운영되는 수업 중에서 선호하는 수업을 선택하도록 하였고 선택한 이유를 진술하도록 하였다. 수업 선호에 대한 이유는 객관식으로 제시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진술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학생들의 의견을 더 다양하고도 구체적으로 파악해보고자 함이었다.

연구는 설문에 참여한 105명의 설문지를 수집하여 각 문항별로 분석을 하였다. 1번, 3번, 6번 문항은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여서 각 선택지의 응답자 수를 세어 총 응답자 수에 대한 백분율을 계산하였다. 2번, 4번, 5번 문항은 복수선택을 가능하게 하였으므로 각 선택지 별 응답자 수를 총 응답자 수에 대하여 백분율을 계산하였다. 2번, 4번, 5번 문항에서 기타 의견의 경우는 소수만 적기도 해서 이러한 경우는 그대로 제시하였고, 6번 문항에서 선호하는 수업에 대한 이유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이유를 적었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는 진술에서 나타나는 핵심어 위주로 내용별 질적 분석을 하였다. 문항에 따라 응답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소수 있어서 문항별로 총 응답자 수가 다르게 나타났지만, 각 문항별 응답한 학생들의 수를 모두 세어 총 응답수로 간주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하여 각 선택지 별 백분율을 계산하였다.

4. 결과 및 논의

결과는 연구주제에 따라 자율독서 활동, 독서저널 작성 활동, 수업을 통해 도움을 받은 점, 수업 선호도로 나누어 문항 6개에 대한 분석과 논의를 제시하고자한다.

4.1. 자율독서 활동

4.1.1. 문항1: 매 수업에서 자신이 선택한 영어 글을 읽는 독서 활동이 영어 학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문항1은 자율독서 활동이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 정도를 물었다. 이 문항은 한 명이 답을 하지 않아 104명의 응답을 분석하였는데 결과는 <표 3>에 제시되어있다. 결과를 보면 2번이 53.85%(56명)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절반이 조금 넘는 학생들이 자율독서를 통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1번이 23.08(24명)%로 대략 4분의 1정도의 학생들은 자율독서를 통해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번 ‘보통이다’는 19.26% (20명)이고, 4번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3.85%(4명)이며, 5번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한명도 응답하지 않았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인식한 학생은 3.85%로 매우 적고,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1번과 2번의 응답 비율을 합하면 76.93%(80명)로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자율독서 활동을 통해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의 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가 아니어서 주관성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자율독서 학습이 대학생들의 영어 독해력을 향상시킨다는 Mikulecky & Jeffries (2005)Krashen (1985)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자율독서 활동이 도움이 된 정도

4.1.2. 문항2: 개별 독서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복수선택 가능)

문항2는 개별로 자율독서 활동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에 대한 조사이다. 문항은 복수 선택을 가능하게 하여 총 133개의 응답이 나왔지만, 각 선택지 별 백분율은 총 응답자 수인 105명을 기준으로 백분율을 계산하였다. <표 4>의 8개 선택지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난 것은 4번으로 36.19%(38명)의 학생들이 혼자 독해를 하면서 해석이 잘 안 되고 내용 파악이 안되는 면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2번이 26.67%(28명), 3번이 24.76%(26명)로 나타나 전공 관련 글이나 관심이 있는 흥미로운 글을 읽고 싶은데 적절한 글을 찾기가 어려워 적절한 읽기 자료 선택에 있어서 50%가량의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전공 관련 글이나 뉴스 기사 등 읽을 글을 찾도록 다양한 여러 사이트를 첫 시간에 안내하고 충분한 검색을 통하여 읽고 싶은 글을 선택하도록 하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싶은 글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였다. 다음으로는 5번이 17.14%(18명)로 나타나 읽기활동 자체에 관심과 흥미가 없어서 자율독서 활동에 동기를 가지고 참여하기 힘든 학생들이 있었다. 1번은 5.71%(6명)로 나타나 학생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난이도의 글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난이도보다는 읽고 싶은 내용의 글을 찾는 것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6, 7, 8번은 혹시 있을 수업 중에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하여 방해를 받았는지를 알아보고자 물은 것인데 모두 5% 미만으로 이러한 요소는 학생들의 읽기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6.67%(7명)로 4명은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고 다른 학생은 막힌 공간에서 글을 읽으니 답답했다고 했다. 독서활동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수업이 끝날 때까지의 시간 동안이 무의미하다고 느낀 학생이 한 명 있었고, 또 다른 학생은 애플기기로 작성하면서 겪은 편집 상의 어려움을 지적하였다.

자율독서 활동 시 어려웠던 점

이러한 결과에 기반하여 자율독서 활동을 운영하고자 할 때에는 학생들이 전공과 흥미에 따라 적절한 글을 용이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전공에 따라 다양한 웹사이트나 책 및 자료 등 읽기 자료에 대한 정보가 학생들에게 충분히 소개되는 것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웹사이트의 경우 읽기자료를 검색하는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안내하고 연습하도록 지도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혼자서 독해가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하는 적절한 난이도의 글을 선택했는지 교수자가 확인을 하여 필요하면 조정을 하도록 하고, 그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교수자의 개별 피드백이 충분히 제공되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며, 동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짝활동이나 조별활동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읽기 활동에 관심과 흥미가 없는 학생들의 경우는 수업을 교양필수로 듣기 때문에 이러한 양상을 보일 수 있는데, 가능하면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과 독려를 해주면 좋을 것이다.

4.2. 독서저널 작성 활동

4.2.1. 문항3: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활동은 영어 학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문항3은 자율독서를 하면서 독서저널을 작성한 활동이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 정도를 물었다. 이 문항은 5명의 학생이 응답하지 않아 100명의 학생들의 응답을 분석하였는데, <표 5>의 결과를 보면 2번이 58%로 가장 높았고, 1번이 19%로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 이 둘을 합하면 77%의 학생들이 독서저널 작성을 통하여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3번 ‘보통이다’는 19%로 나타났고, 4번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4%였고, 5번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독서저널 작성을 통하여 도움이 되지 않은 학생은 아주 소수였고, 대다수의 학생들이 독서저널을 작성하면서 크거나 또는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위 문항1의 자율독서 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은 점과 비교를 하면 자율독서 활동에서는 크거나 적거나 도움을 받았다고 인식한 학생들의 비율이 76.93%였고, 독서저널 작성에 있어서는 77%이므로 이 두 활동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1번 ‘매우 많이 도움이 되었다’의 경우에 독서활동에서 23.08%이고 독서저널에서는 19%로 나타나 독서저널 작성보다 독서활동에서 매우 많은 도움을 받은 학생이 소수 더 있었다. 이는 독서저널 작성의 경우에 영어 학습과 연관하여서는 느낀 점을 영작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활동이었는데, 학생들은 이 영작을 하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독서활동을 하였으므로 자율독서 활동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는 학생의 비율이 좀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읽은 글의 요약을 영어로 하도록 하는 등 독서저널에서 영작 활동을 하는 부분을 더 추가한다면 독서저널을 통해서 큰 도움을 받을 학생의 비율이 늘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77%의 많은 학생들이 독서저널 작성을 통하여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았다는 결과는 Fakhruddin(2017)의 설문지 분석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독서저널 작성의 유용성에 동의하여 이 활동으로 도움을 받았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독서저널 작성 활동이 도움이 된 정도

4.2.2. 문항4: 독서저널 작성 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복수선택 가능)

문항4는 독서저널을 작성하면서 겪은 어려움에 대하여 조사하였는데, 이 문항도 문항2처럼 복수 선택을 가능하게 하여 응답수를 세어 보니 143개의 응답이 있었지만, 각 선택지 별 백분율은 총 응답자 수인 105명에 대한 백분율을 계산하였다. <표 6>을 보면 3번이 49.52%(52명)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절반 가량의 학생들이 글을 읽고 영어로 느낀 점을 작성할 때 혼자 영작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여 이것이 독서저널을 작성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1번이 45.71%(48명)로 매주 독서활동을 하고 독서저널을 작성해서 과제로 제출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학생이 꽤 있었다. 5번은 수업시간에 우리말 요약까지 작성한 독서저널을 수업 끝나는 시간까지 1차로 제출하도록 하였는데 이 과제 때문에 읽고 싶은 분량을 충분히 읽지 못해서 아쉬웠던 학생이 20.95%(22명) 있었다. 다음으로는 2번이 14.29%(15명)로 혼자 영어 읽기가 힘든 학생들이 있었는데, 혼자 영작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답한 학생들의 비율(49.52%)과 비교하면 영어 읽기는 영작보다는 혼자 하기에 수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혼자서 읽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15%가량 있었다. 4번은 1.90%(2명)의 학생들만 응답하여 개별 피드백이 부족함을 느낀 학생은 매우 소수인 것으로 나타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학생들은 발표 전에 교수자에게 피드백을 반드시 받고 발표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한 학기 동안 피드백을 받는 것에서 제외된 학생은 없었다. 그리고 매 수업 시간 학생들이 독서활동하고 독서저널을 작성할 때 교수자는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주었기 때문에 피드백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느낀 학생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6번 ‘기타’는 5.71%(6명)로 2명은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고 4명의 학생들은 각기 다른 어려움을 진술했는데, 한 학생은 배운 단어를 모두 적어야하는 것이 부담되었다고 했고, 다른 학생은 기사 혹은 책의 난이도를 구별하기가 힘들었다고 진술했다. 개별 피드백이 부담스럽다고 한 학생도 한 명 있었으며, 수업 시간 3시간을 개별 독서활동과 독서저널 작성하고 발표하는 것이 강의실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많다고 느낀 학생이 한 명 있었다.

독서저널 작성 시 어려웠던 점

4.3. 수업을 통해 도움을 받은 점

4.3.1. 문항5: 이번 학기 수업을 통해 어떤 점에서 영어 학습에 가장 도움을 받았는가? (복수선택 가능)

문항5는 개별 독서활동을 하고 독서저널을 작성한 수업을 통해 영어 학습에 가장 도움을 받은 점을 세부적으로 조사하였다. 이 문항은 복수 선택을 가능하게 하여 총 196개의 응답이 나왔고, 각 선택지별 응답자 수를 총 응답자인 105명에 대하여 백분율을 계산하였다. <표 7>의 결과를 보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1번으로 57.14%(60명)가 ‘읽기능력 향상’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4번과 6번이 26.67%로 각 28명의 학생들이 ‘어휘능력 향상’과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 향상’에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다음으로 2번이 22.86%(24명)로 ‘영작능력 향상’에 도움을 받았다고 했으며, 7번 ‘영어에 대한 흥미 증진’이 21.90%(23명)로 나타났다. 5번 ‘독립적인 영어 학습법 습득’은 20.90%(22명)로 나타났고, 3번 ‘문법능력 향상’은 9.52%(10명)로 나타났다. 1명이 ‘기타’에 표시했는데 이 학생은 전공지식 향상에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개별 독서저널 작성 수업을 통해 영어 학습에 가장 도움을 받은 점

이러한 결과를 보면 학생들은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 작성을 통하여 읽기 능력이 가장 많이 향상되었다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읽기 능력 향상이 영작능력 향상보다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학생들이 독서저널에서 읽은 글에 대한 느낀 점을 영작하는 시간보다 독서활동을 한 시간이 더 길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영작능력 향상보다 읽기능력 향상에 있어서 더 도움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Fakhruddin(2017)에서도 학생들은 독서저널을 작성하면서 읽기능력 향상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제시되어, 독서저널 작성을 위한 읽기활동은 학생들의 읽기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휘능력 향상은 영작능력 향상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나 매주 읽은 글에서 새로 배운 단어를 문장과 함께 정리한 활동이 학생들의 어휘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 향상이 어휘능력 향상과 같은 비율로 나타난 것을 보면, 자기주도적인 독서저널 활동은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게 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보인다. 영어에 대한 흥미 증진이 영작능력 향상과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 것을 보면, 독서저널에서 영작활동을 함으로써 영작능력을 향상시킨 것 만큼이나 많은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끼면서 영어 학습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독립적인 영어 학습법 습득도 영작능력 향상과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 독서저널 활동은 영작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하게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영어를 학습해 나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4.4. 수업 선호도

4.4.1. 문항6: 다음에 교양영어를 수강한다고 가정했을 때 다음 두 가지 유형 중에서 어느 수업을 선호하는가? 그리고 (1)이나 (2)를 선택한 이유를 자유롭게 써주세요.

문항6은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교양영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를 조사하고자 한 것으로 다음에 교양영어를 수강한다면 두 가지 유형의 수업 중에서 어떤 수업을 선택할 것인지를 물었다. 동일한 교재로 운영되는 수업은 현재 대부분의 대학의 일반적인 교양영어 수업의 형태이고, 본 연구자도 2022학년도까지 수준별로 각 분반에 동일한 교재로 수업을 운영하였다. 그러나 2023년에 교과가 개정되면서 수준별 수업이 아닌 단대별 전공기초강화를 위한 교양영어 수업으로 교육목표가 전환되면서 모든 수준의 학생들이 한 분반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다. 이에 수업의 방향을 바꾸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에 따라 각자의 수준에 맞는 글을 스스로 맞춤식으로 선택하여 자유롭게 글을 읽고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운영하였다. 이 문항에서는 5명의 학생들이 응답을 하지 않아 100명의 응답을 분석하였는데, <표 8>의 결과를 보면 85%(85명)의 학생들이 이번 학기처럼 개별적으로 독서활동을 하고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15명)의 학생들은 동일한 교재로 한 학기 운영되는 수업을 선호하였다.

개별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

이에 대한 이유는 100명의 학생 중 93명이 적었는데, 이 중에서 79명은 (1)을 선택한 이유를 14명은 (2)를 선택한 이유를 적었다. 학생들이 적은 다양한 이유에 대하여 핵심어를 중심으로 분류를 해보았다. 결과는 <표 9>와 <표 10>에 제시되어있다. <표 9>는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이고 <표 10>은 동일한 교재로 운영되는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이다. 이 표들은 핵심어 별로 분석된 학생들의 수와 비율 및 해당하는 학생들의 의견 중 일부 학생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표 9>에서 볼 수 있듯이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이러한 수업이 흥미롭고 재밌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를 적은 79명의 학생 중 25명(31.65%)이 흥미롭다는 이유를 공통적으로 언급하였다. 각자 자신이 읽고 싶은 관심 분야의 글을 선택해서 읽기 때문에 동일한 교재로 진행하는 수업보다 재미있다는 것을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14명(17.72%)의 학생들이 자율성을 이유로 설명했다. 자신이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아진다고 했고, 이들 중 3명의 학생은 자유도가 높은 수업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으로는 9명(11.39%)의 학생들이 수준을 지적했는데, 학생들의 영어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수준에 맞는 독서활동을 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했다. 5명은 다양한 글 읽기를 통한 배움의 다양성을 지적했고, 4명은 수업에 참여도를 높게 해주는 것을 언급했고, 또 다른 4명은 개별적으로 독서활동을 하는 것이 영어 학습 면에서 영어실력을 더 향상시켜준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 외에 지식과 정보를 습득한 것, 능동성, 자기주도성, 영어와의 친밀감, 부담이 적은 것, 창의성을 이유로 진술하였고, 5명의 학생들은 특별한 이유를 진술하지 않고 이러한 수업 방식이 좋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자율독서 활동을 하고 개별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활동이 자신이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음으로써 수업에 더 흥미있게 참여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글을 읽음으로써 영어 학습의 효과를 더 올린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

<표 10>을 보면 동일한 교재로 운영되는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를 볼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답한 학생이 매우 소수이어서 백분율이 큰 의미가 없지만 위의 (1)에 대한 결과와 일관적이도록 하기 위해 백분율을 제시하였다.

동일한 교재로 운영되는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

가장 많은 6명의 학생들(42.86%)이 공부 및 학습을 언급했는데, 이들은 학습적인 면에 있어서 동일한 교재로 하는 수업이 영어공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2명은 매주 읽을 글을 찾는 것이 번거롭고 다른 주제를 고르고 학습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1명도 교재로 하는 수업이 더 익숙해서 선호한다고 했다. 2명은 교재로 수업을 하면 다른 학생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적었다. 개별성을 언급한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은 모든 학생이 개별적으로 활동을 해서 수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동일한 교재를 사용하는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이유는 교재를 사용하는 수업이 영어학습에 있어서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인데 이러한 학생들은 영어 수준이 비교적 낮은 학생들로 보인다. 위의 문항2와 문항6에서 독서활동이나 독서저널 작성 활동을 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혼자 독해하고 영작하는 것이 어려웠다는 점이었는데, 특히 영어 능력이 낮은 학생들은 독해와 영작을 혼자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학생들은 교수자와 동료의 도움이 매우 필요했을 수 있다. 이에 영어 수준이 낮은 학생들에 대하여는 이들의 수준에 맞는 교재로 수업을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을 것이다. 즉 혼자 독해하고 영작하는 것이 어려운 학생들은 독서활동과 독서저널을 활용한 수업보다 동일한 교재로 운영하는 수업이 권장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읽고 싶은 글을 직접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음으로써 흥미롭게 영어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영어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 혼자 읽기와 영작이 가능한 학생들은 개별 독서저널을 활용한 수업을 통하여 더 효율적인 영어학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5. 결론

본 연구는 대학교 교양영어 수업에서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학생들의 영어학습에 미치는 효과와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충남 소재의 한 대학에서 2023학년도 2학기에 교양영어를 수강한 디자인대와 예술대의 105명의 학생들로 이들은 한 학기 동안 자율독서 활동을 하면서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에 참여하고 15주차에 설문지에 응답하여 자신들의 의견을 선택하거나 진술하였다.

연구 결과 자율독서 활동에 대하여 76.93%의 학생들이 독서 활동을 통해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자율독서는 학생들의 영어 독해력 학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며 학생들의 독해력을 향상시켜준다는 Mikulecky & Jeffries (2005)Krashen(1985)의 주장을 뒷받침하였다. 자율독서 활동 시 겪는 어려움은 혼자 독해를 하면서 해석이 잘 안되고 내용 파악이 안 되어 겪는 어려움이 제일 컸고, 전공 관련 글이나 관심이 있는 흥미로운 글을 찾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다. 독서저널 활동에 대하여는 77%의 학생들이 독서저널 작성을 통하여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하여 독서저널 작성의 유용성을 보여준 Fakhruddin(2017)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독서저널을 작성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혼자 영작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고, 매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도 꽤 있었다.

개별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을 통해 영어학습에서 도움을 받은 점은 읽기 능력 향상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어휘능력 향상,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 향상, 영작 능력 향상, 영어에 대한 흥미 증진, 독립적인 영어 학습법 습득, 문법 능력 향상 순으로 나타났다. 독서저널에서 느낀 점을 영어로 쓰는 것보다 독서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들였기 때문에 학생들은 읽기 능력 향상에서 영작보다 더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동기부여와 자신감 향상, 영어에 대한 흥미 증진 등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Krashen이 지적하듯이 자신이 선택한 글을 읽는 것은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동기를 높이고 진정성 있는 읽기 자료로 학생들이 더 효율적으로 읽기 학습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업 선호도에 있어서는 85%의 학생들이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자기주도적인 수업을 선호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읽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읽기 때문에 흥미롭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양한 영어 수준의 학생들이 수업에 있는데 각자 자신의 수준에 맞는 글을 선택해서 읽기 때문에 학습 면에서도 유익하여 영어 실력을 더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동일한 교재로 운영하는 수업은 15%만이 선호하였는데, 동일한 교재로 하는 수업이 영어 공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나, 교재로 수업을 하면 다른 학생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일부 학생은 매주 읽을 글을 찾는 것이 번거롭고 부담스러워서 교재로 하는 수업이 좋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들은 자율독서활동과 독서저널 활동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도움을 주며 특히 대학에서 전공 학습을 이어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어 읽기 능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다수인 85%의 학생들이 이러한 자기주도적인 수업을 선호하며,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가 읽기 자료를 자신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 선택함으로써 글을 읽는 데에 흥미를 느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일한 교재로 수업을 하면 학생들의 관심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의 읽기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기가 어렵다. 이는 읽기 및 학습에 대한 동기를 떨어뜨려 학생들을 수업에 수동적으로 임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 작성 활동을 하는 수업을 운영하면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의 글을 선택하여 읽을 수 있기 때문에 학습의 동기가 올라가고 이로 인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읽기를 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훨씬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학습 효과를 올리는 것에 덧붙여 학생들은 읽고 싶은 글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영어와 더 친밀해지고 자신감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수업의 또 다른 장점은 읽기 자료 선택에서부터 글을 읽고 요약하며 느낀 점을 영작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독립적인 영어 학습법을 습득한다는 것이다. 문법 번역식 교수법에서는 학생들이 교수의 설명을 통하여 수동적으로 글의 내용을 파악하지만, 독서저널 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인 학습은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스스로 사전이나 번역기를 찾아가면서 영어 읽기를 함으로써 독립적인 학습을 훈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독립적인 학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기 초 자율독서와 독서저널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효율적인 영어 읽기와 단어 학습 방법에 대한 강의가 주어져야한다. 아울러 읽기와 영작을 할 때 효율적인 사전과 번역기 사용법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 이러한 교수자가 제시한 효과적인 학습 방법으로 자신이 읽고 싶은 내용의 글을 한 학기 동안 읽고 저널을 작성하게 되면, 학생들은 스스로 효과적으로 영어를 읽고 학습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이 훈련이 되어서 향후 수업이 끝난 후에도 영어 학습을 혼자서도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문법 번역식 교수법에서는 학생들이 교수자의 설명에 의존하여 한 학기 수업을 듣고 끝난다면, 독서저널을 활용하는 수업은 수업에서 했던 자기주도적인 학습 방법을 향후 수업이 끝난 후에도 계속 적용하여 효율적인 영어 학습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독립적인 영어 학습을 위한 초석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율독서와 독서저널을 활용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은 학습자 중심 교육의 한 형태로 대학의 교양영어 교육에 적용될 수 있다. 실제 수업에 적용시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 작성 활동의 수업 비중은 영어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영어 능력이 낮은 학생들은 영어로 읽거나 영작을 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이러한 경우에는 혼자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하기가 어려워 영어학습에 흥미를 덜 느끼고 동기부여도 적게 될 수가 있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혼자 독서활동과 영작활동을 하는 것이 어려운 초급 학생들은 교재를 사용하여 수업을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만약 초급이어도 독서활동과 저널활동을 도입한다면 수업 중 짧은 시간을 할애하여 짧은 글을 읽고 저널을 작성하는 활동을 하여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도록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글의 난이도가 적절한지에 대한 교수자의 확인과 피드백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영어 능력이 향상하여 중급, 고급 정도의 영어 수준이 되어 혼자 독서와 영작이 가능한 학생들은 자율독서와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자기주도적인 활동이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독서활동과 저널을 작성하는 시간은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시간을 조율할 수 있을텐데 영어 수준이 올라갈수록 그 시간을 늘리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중급의 경우는 이러한 독서활동 및 저널 작성 활동과 함께 문법 영역 별 영작 활동을 할 수도 있고, 일정한 글을 모두가 함께 읽으면서 독해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급의 경우는 영어 수업 전체를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 작성 활동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 효과도 클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효과와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보여주었는데 연구의 제한점이 있다. 먼저 연구도구가 설문지로 학습의 효과에 대한 결과에 있어서는 객관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 이러한 활동들이 학생들의 읽기 능력과 쓰기 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지를 활용하여 점수의 향상도를 분석하거나,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구성하여 평가 점수를 비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러한 자기주도적인 활동들의 효과만을 분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러한 활동 시에 나타나는 어려움이나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선호도까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을 연구 목표로 하였으므로, 본 연구는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야 할 것이다.

향후 연구는 더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 작성 활동을 하고 이러한 수업의 효과를 객관적인 평가지의 성적을 분석하여 결과를 보여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영어 수준별로 이러한 자기주도적인 수업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활동이 학생들의 영어 능력에 따라 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객관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조사한다면, 수준별로 이러한 활동의 효율성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준별로 독서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에 대하여 학생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설문지나 인터뷰를 통해 분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들은 자율독서와 독서저널을 활용하는 자기주도적인 유형의 수업을 대학 교양영어 교육에 도입하는 데에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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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1)

평가는 출석 10%, 독서저널 작성 40%, 퀴즈 30%, 발표 10%, 에세이대회 10% 반영하였다.

2)

글의 장르는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하였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뉴스기사를 읽었고, 10% 이하의 학생들이 책이나 소설, 및 웹툰 등 기사가 아닌 글을 읽었다.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표 1>

디자인대학 이*연 11주차 독서저널

____11___주차 독서저널(Reading Journal)
작성일 2023.11.15

책/기사의 제목 Dry Weather Uncovers Stone Designs under Amazon River

책의 저자 / 기사의 출처 https://learningenglish.voanews.com/a/dry-weather-uncovers-stone-designs-under-the-amazon-river/7326175.html

읽은 분량 기사 한 편

읽은 내용 요약 (새롭게 배웠거나 흥미로웠던 내용을 중심으로) 아마존 강의 바위 아래에 2000년 전에 그려진 사람 얼굴 모양의 비석 그림이 발견되어 관심을 불러 오고 있다. 아마존의 날씨가 건조해지자 강의 물 높이가 급격히 떨어져 나타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그 전부터 강물의 높이가 줄어들고 있었다고 보고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큰 수로 떨어져 바위 조각이 드러나고 있다고 한다. 조각에는 과거 유럽 식민자가 정착하기 전 토착민들이 사용했던 무기 등을 보여주며 판화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 조각은 2010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번 년도는 특히 가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읽으면서 든 소감/의견 한국에서도 반구대 암각화와 같은 바위 조각이 있다. 이 반구대 암각화도 원래부터 조각으로 유명했지만 현재 아마존 강의 바위조각처럼 점점 수면이 줄어들면서 심각한 상태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역사 기록을 볼 수 있어 좋지만 한편으로는 지구의 환경문제를 보여주는 증거가 되어 안타깝다. 사람들이 환경 상태를 먼저 살피면서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
In Korea, there are rock sculptures such as Ulju Daegok-ri Bangudae petroglyphs. This petroglyph was originally famous for its sculptures, but it is now beginning to show a serious condition as the water surface gradually decreases, like a piece of rock in the Amazon River. It is good to see historical records, but on the other hand, it is unfortunate that it is evidence of environmental problems on Earth. I hope that people will observe the environmental conditions first and follow what needs to be observed.

새로 배운 단어/표현 (2개 이상) 단어 1: big drop (크게 떨어지다)
(1) 내가 (책, 기사에서) 읽은 문장: The stone carvings appeared as a result of a big drop in water levels because of dry weather in parts of northern Brazil. (2) 사전이나 검색해서 찾은 새로운 문장:
I invested stocks to get out of debt, but my stocks showed a big drop yesterday.
단어 2: carving (조각)
(1) 내가 (책, 기사에서) 읽은 문장: People had reported some of the rock carvings before during periods when water levels were low.
(2) 사전이나 검색해서 찾은 새로운 문장: Mount Rushmore has a famous carving. 단어 3: engraving (판화)
(1) 내가 (책, 기사에서) 읽은 문장: The engravings are prehistoric, or precolonial.
(2) 사전이나 검색해서 찾은 새로운 문장: Also featured is Albrecht Durer’s 16th century engraving, Melancholia
I, which features a pensive angel holding a compass, surrounded by geometric shapes and strange measuring devices. 단어 4: precolonial (식민지 시대 이전의)
(1) 내가 (책, 기사에서) 읽은 문장: The engravings are prehistoric, or precolonial.
(2) 사전이나 검색해서 찾은 새로운 문장: However, Amin’s regime was possibly less efficient than those of the precolonial monarchs.

수업시간에 새로 배운 단어/표현 deceptive 기만적인, 현혹하는
spontaneity 자발[즉흥]적임, 자연스러움
alternative 대안, 대체 가능한
breathable 통기성이 있는
glaring 1. 형용사 확연한, 두드러진 (=blatant)
 2. 형용사 너무 밝은, 눈부신
 3. 형용사 노려보는, (분노로) 이글거리는
glare at ~을 응시하다
banish 버려지다, 제거하다
well (액체가) 솟아 나오다[흐르다], 샘솟다
awe경외감
shimmer(빛을 받아) 어른[일렁]거리다
alchemist 연금술사
다음 주차에 읽을 것 https://learningenglish.voanews.com/a/negotiators-meet-in-kenya-for-talks-on-plastic-pollution/7354949.html

<표 2>

연구주제별 설문 문항 내용

연구주제 설문 문항 문항 유형
연구주제1: 자율독서 활동 1. 개별 독서 활동이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 정도 5개 선택지

2. 개별 독서활동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 8개 선택지 및 기타 서술

연구주제2: 독서저널 작성 활동 3. 독서저널 작성 활동이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된 정도 5개 선택지

4. 독서저널 작성 활동 시 어려웠던 점 5개 선택지 및 기타 서술

연구주제3: 영어 학습에 도움을 받은 점 5. 자율독서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한 수업을 통해 영어 학습에 도움을 받은 점 2개 선택지 및 서술

연구주제4: 수업 선호도 6. 자율독서활동과 독서저널 작성 수업 및 동일교재수업에 대한 선호도와 이유 7개 선택지 및 기타 서술

<표 3>

자율독서 활동이 도움이 된 정도

선택지 명수 (비율)
(1) 매우 많이 도움이 되었다 24 (23.08)

(2) 조금 도움이 되었다 56 (53.85)

(3) 보통이다 20 (19.23)

(4)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4 (3.85)

(5)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0 (0.00)

<표 4>

자율독서 활동 시 어려웠던 점

선택지 명수 (비율)
(1) 내 수준에 맞는 난이도의 글을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6 (5.71)

(2) 전공 관련 글을 읽고 싶으나 찾는 것이 어려웠다. 28 (26.67)

(3)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26 (24.76)

(4) 혼자서 해석이 잘 안되고 내용 파악이 힘들었다. 38 (36.19)

(5) 읽기활동 자체에 관심과 흥미가 없다. 18 (17.14)

(6) 교수자가 다른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주는 소리가 다소 시끄러워 활동에 방해가 되었다. 3 (2.86)

(7) 다른 학생들의 소리 때문에 산만하여 활동에 방해가 되었다. 5 (4.76)

(8) 들락날락하는 학생들 때문에 활동에 방해가 된 점이 있었다. 2 (1.90)

(9) 기타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세요) 7 (6.67)

<표 5>

독서저널 작성 활동이 도움이 된 정도

선택지 명수 (비율)
(1) 매우 많이 도움이 되었다 19 (19.00)

(2) 조금 도움이 되었다 58 (58.00)

(3) 보통이다 19 (19.00)

(4)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4 (4.00)

(5)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0 (0.00)

<표 6>

독서저널 작성 시 어려웠던 점

선택지 명수 (비율)
(1) 매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48 (45.71)

(2) 혼자 영어 읽기가 힘들었다. 15 (14.29)

(3) 혼자 영작하기가 힘들었다. 52 (49.52)

(4) 개별 피드백이 부족했다. 2 (1.90)

(5) 수업시간에 요약해서 제출해야 하는 과제 때문에 읽고 싶은 양을 충분히 읽지 못했다. 22 (20.95)

(6) 기타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세요) 6 (5.71)

<표 7>

개별 독서저널 작성 수업을 통해 영어 학습에 가장 도움을 받은 점

선택지 명수 (비율)
(1) 읽기능력 향상 60 (57.14)

(2) 영작능력 향상 24 (22.86)

(3) 문법능력 향상 10 (9.52)

(4) 어휘능력 향상 28 (26.67)

(5) 독립적인 영어 학습법 습득 22 (20.95)

(6)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 향상 28 (26.67)

(7) 영어에 대한 흥미 증진 23 (21.90)

(8) 기타 1 (0.95) (전공지식 향상)

<표 8>

개별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

선택지 명수 (비율)
(1) 이번 학기처럼 개별적으로 독서활동을 하고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 85 (85.00)

(2) 동일한 교재로 한 학기 운영되는 수업 15 (15.00)

<표 9>

자율독서 활동과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

핵심어 명수 (비율) 의견
흥미 25 (31.65) 동일한 교재로 한다면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것 같다. 자기가 선택한 내용을 학습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으나 흥미가 그보다 높다.
서로의 관심사가 다르기에 영어독해에 흥미를 올리려면 개별적 활동이 중요할 듯 싶다.
자신이 흥미 있는 주제, 글로 수업을 진행하여야 집중도, 흥미도가 상승되기 때문.
개별로 알고 싶은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글을
읽어보고 저널을 작성하는 것이 더 흥미가 있을 것 같다.
흥미가 있어야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참여 가능하다.
원하는 글을 읽는 게 더 흥미롭고 직접 선택한거라 끈기있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함.

자율성, 자유로움 14 (17.72)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기사나 책을 읽고 독서활동을 하면 더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고 개인에 따라 유동적인 수업이 좋다.
자유도가 높은 편이 적성에 맞는다.
자율적으로 글을 선택해서 다양하게 읽을 수 있었음.
자유로운 학습 분위기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지루하다.

수준 9 (11.39) 영어 수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기와 맞는 수준인 독서활동을 하는 것이 좋았다.
학생 개인의 수준과 역량을 더 고려한 수업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자마다 글을 읽고 영어를 공부하는 난이도가 다를텐데 영어 교재는 누구에겐 너무 쉽거나 누구에겐 어렵거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각자 수준이나 취향이 다를 수 있어서 개별적으로 하면 모두의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교재를 통해 학습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문법을 공부하는 등의 것일 것인데 학창시절에 그러한 학습법은 나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1)의 경우 원하는 글을 선택하고 개인 역량에 맞추어 학습할 수 있어 좋았다.

다양성 5 (6.33) 동일한 교재로 영어 수업을 하는 것은 학생의 사고를 막고 배움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 같다.
더 다양한 글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

수업에 참여 4 (5.06) 좀더 수업에 참여하고 있음을 느껴서 뿌듯하다. 스스로가 자료 선택을 해야 참여도와 능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각자의 취향에 따른 글을 읽는 게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교재로 수업한다 했을 때 수업률이 저조할 것이라 예상함.

영어 실력향상 4 (5.06) 교재를 통해 배우기 어려운 실전에서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개별적으로 하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된다고 생각한다.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독서저널을 작성하는 수업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더 다양한 영어 능력을 학습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

지식, 정보 3 (3.80) 교재보다 독서활동을 통해 여러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기사들을 찾아 읽으면서 도움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
내가 읽고 싶은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
능동성 3 (3.80) 능동적 활동으로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다.
자기주도성 2 (2.53) 주도적으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독서활동을 하는게 더 좋기 때문. 자기주도적인 영어학습법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어와의 친밀감 2 (2.53) 독서를 하며 영어와 가까워지는 것이 좋다.
담을 쌓았던 영어가 싫어지지 않게 해주는 수업이라고 생각해 좋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부담 적다 2 (2.53) 부담이 적고 즐기면서 하기 좋은 수업이기 때문.
교재 범위를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좋았다.
창의성 1 (1.27) 이런 수업이 더 창의성을 키우는 느낌이고,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스타일.

특별한 이유 없음 5 (6.33) 수업 방식이 마음에 들고 도움이 되었기 때문.
영어 자체가 살짝 지루하지만 그나마 원하는 글을 읽고 작성하는 독서저널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독서저널 쓰는 것이 더 도움될 것 같다.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좋았다.

<표 10>

동일한 교재로 운영되는 수업을 선호하는 이유

핵심어 명수 (비율) 의견
공부 / 학습 (6) 6 (42.86%) 교재 이용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영어공부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체계화된 교육 필요.
개별적 활동보다 같은 교재로 다같은 공부를 하고 활동을 하는 것이 더 수업하는 느낌이 들고 교재가 있으면 영어 지식을 얻기 더 수월할듯하다.
동일한 교재로 하여 다같이 똑같은 것을 배우면 자세히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하지만 개별 독서활동도 재밌고 내가 읽고 싶은 걸 읽을 수 있고 다른 학생들의 다양한 내용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번거로움 / 부담 (2) 2 (14.29%) 책 또는 기사를 찾는 것이 번거로움. 매주 다른 주제를 고르고 학습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른 학생의 도움받기 어려움 (2) 2 (14.29%) 각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수업을 듣는 느낌이어서 한 교재로 한다면 서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더 도움되는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다 개별적으로 작성하니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지 못해 아쉬웠다.

익숙함 (1) 1 (7.14%) 더 익숙한 방법의 영어공부이다.

개별성 (1) 1 (7.14%) (1)은 너무 개인플레이라 수업을 듣는 까닭을 모르겠다.

기타 (1) 1 (7.14%) 다른 이들의 발표를 듣기보다는 저널 일지 적기에 급급했다.

특별한 이유 없음 (1) 1 (7.14%) 교재로 수업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