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을 위한 지역 문화 리터러시 연구 -부산 지역 로컬리티를 중심으로

Study on Regional Cultural Literacy for Korean Education : Focusing on Locality of Busan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General Edu. 2024;18(1):221-233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February 28
doi : https://doi.org/10.46392/kjge.2024.18.1.221
김강희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hee12@bufs.ac.kr
Professor, Busan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이 논문은 2023학년도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술연구조성비에 의해 연구되었음.
Received 2024 January 20; Revised 2024 February 03; Accepted 2024 February 19.

Abstract

초록

본 연구는 한국어교육에서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그 교육 내용 구성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부산학과 관련한 단행본 3편과 부산학에 대한 강의 1편을 분석하여 한국어교육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의 안을 구성해 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13주차에 걸쳐 부산의 여러 장소를 기반으로 부산의 로컬리티를 반영한 교육 요소를 고안하였고, 이러한 로컬리티가 태도, 지식, 맥락, 활용면에 있어 어떻게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제언하였다.

Trans Abstract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pose the necessity of cultural literacy education in the Korean language focusing on the Busan region, and to suggest the direction of its educational content composition. To achieve this goal, we analyzed three monographs and one lecture related to studies pertaining to Busan with the aim of designing the framework for cultural literacy education targeting foreign exchange students in Korean education. As a result, we devised educational elements reflecting the locality of Busan based on various places in Busan over a 13-week period. We also made recommendations on how such locality can be implemented in cultural literacy education in terms of attitude, knowledge, context, and practical use.

1. 들어가는 말

본 연구는 한국어교육에서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그 교육 내용 구성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195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온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은 2000년대 이후 ‘한류’라는 한국 문화에의 수요 확산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나, 현재 한국어교육에서 지역 문화에 대한 교육의 비중은 상당히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한국어 교재에서 지역 문화는 추천하는 여행지, 또는 지역 축제 문화의 일환으로서만이 제시되고 있는 경향성이 있다. 본 연구는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차원에서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논의가 한국어교육 안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첫째, 한국어교육학 외연의 확대 차원에서 지역 문화 교육의 필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법무부에서 공개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방문하거나 체류하는 외국인 중 비수도권 지역을 경험하는 외국인의 수가 늘고 있다. 특히 <그림 1>과 같이 부산을 포함하는 영남 지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비중은 18.9%로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

등록 외국인의 지역별 체류 현황(법무부 통계월보, 2023.06)

특정 지역에 거주한다는 것은 단순히 ‘거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의 의사소통 생활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터전이 되는 해당 지역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적응하게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어교육에서는 지역 문화에 대한 교육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에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기초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둘째, 한국 문화교육의 차원에서 로컬리티(locality)1),, 즉 지역의 정체성을 언어화하여 기술하고, 이를 교육 내용으로 변환하기 위한 접근이 요구된다. 진대연(2016:155)에서는 ‘사실상 모든 문화는 지역 문화(local culture)’라고 지적하며 지역 문화와 관련한 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한 바 있으며, 전은주(2013:163-164)에서는 ‘공간에 따라 한국어교육이 차별화되어야 함’을 주장하며 교육환경으로서의 로컬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나, 현재까지도 한국 문화교육에서 로컬리티를 연구한 사례는 드문 실정이다.

특히 로컬리티를 단순히 물리적, 지리적 경계로서의 지역이 지니는 특성에서 나아가 ‘중심:주변’, ‘다수:소수’로 대비되는 소수자성의 가치에 대한 개념(이상봉, 2009)으로 보는 관점으로 확장하여 접근할 때, 한국어 문화교육에서 주변부화되고 있는 문화들을 어떻게 교육 내용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 되리라고 본다.

그렇다면 부산 지역의 로컬리티를 반영한 지역 문화 리터러시란 무엇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까? 전성현(2023)에서는 근대도시로서의 부산이 ‘일본 제국주의와 부산 거주 일본인들에 의해 계획되어 형성된’ 관문 도시였음을 지적하며, 서발턴 문화 차원에서의 부산 역사에 대한 조망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리터러시와 관련된 선행 연구의 이론적 논의에 기반하여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외연을 논하고, 나아가 부산의 로컬리티를 반영한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의 내용을 기술해 보고자 한다.

2. 이론적 논의

2.1. 한국어교육에서 문화 리터러시에의 논의

‘리터러시(Literacy)’에 관한 선행 연구들은 대개 리터러시를 크게 ‘언어, 문화, 비판’의 세 범주로 구분해 오고 있다. 즉, 리터러시의 개념이 과거에는 (1ㄱ) ‘글을 읽고 쓰는 능력’으로 다루어져 왔다면, (1ㄴ) 특정 분야의 지식의 총체로, 그리고 나아가 (1ㄷ) 성찰, 비판 능력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 (1) 리터러시의 개념

  • ㄱ. 글을 읽고 쓰는 능력(Livingstone, 2009)

  • ㄴ. 그 분야의 기본적인 지식이나 앎’(노명완, 1999)

  • ㄷ. 개인 목표를 성취하고 지식과 잠재 능력을 계발하며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텍스트를 이해, 활용하고 텍스트를 바탕으로 평가⋅성찰하며, 다양한 텍스트 읽기 활동에 참여하는 능력(OECD, 2016)

이렇게 리터러시를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에서 나아가 비판적, 성찰적, 실천적 사고의 과정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본다면, 문화 리터러시는 구체적으로는 아래 (2ㄱ)과 같이 ‘문화 지식의 총체’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2ㄴ)처럼 문화로부터 배울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나아가 (2ㄷ) 문화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 (2) 문화 리터러시의 개념

  • ㄱ. 구성원 간에 공유된 지식의 총체와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직관을 요구하는 것(Hirsch, 1988)

  • ㄴ. 문화로부터 배울 수 있는 능력(Jennings, E. M., & Purves, A. C., 1991)

  • ㄷ. 사회문화적 요소와 상호작용 속에서 읽고 쓰는 능력, 수행 실천하는 능력,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Green, 1988)

이와 관련하여 한국어교육에서도 문화 리터러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구체적인 개념에의 접근은 아래 (3)을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3ㄱ) 사회문화에 참여하는 기능, (3ㅁ) 문화 주체자로서의 창조 능력 등이 있다.

  • (3) 한국어교육에서의 문화 리터러시

  • ㄱ. 개인이 사회문화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박인기, 2002)

  • ㄴ.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축적된 공동체의 정신적 유산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와 소통하며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변희지, 2012)

  • ㄷ. 시대를 초월해 존재하는 한 사회 공동체의 정보, 지식, 맥락에 대한 이해(김혜진, 2014)

  • ㄹ. 한국어교육에서 문화 리터러시를 한국 문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는 것, 그리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려는 적극적 태도를 바탕으로 한 행위와 능력(박인선, 2020)

  • ㅁ. 한 사회 공동체의 문화적 상황에서 주체적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고 활용할 줄 아는 능력(김혜정⋅윤영, 2022)

한편, 한국어교육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이나 다문화 가정 아동 등 다문화 사회에 대한 고민 속에서 다문화 리터러시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왔는데, 다문화 리터러시에 대한 대표적인 논의로는 최숙기(2007), 권순희 외(2008), 이미숙(2008), 심상민(2009), 서혁(2011), 김영순(2020) 등이 있다.

초기 논의인 심상민(2009)에서는 ‘다문화 리터러시 교육은 기본적으로 그 사회에서 공유되는 다양한 문화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말하며,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그 사회를 비판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사회의 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능력까지를 길러주는 것’을 포함한다고 기술하였으며, <표 1>과 같이 다문화 리터러시의 범주를 ‘맥락, 내용, 환경’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기도 하였다.

다문화 리터러시의 구성(심상민, 2009:348)

이러한 논의들은 사실상 ‘언어(기능적 영역)와 성찰(비판적 사고)’이라는 리터러시의 일관된 외연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보이는데, 이를 종합하면 한국어교육에서의 문화 리터러시란 ‘한국 사회 문화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한국 문화의 맥락 속에서 주체적인 문화생산자로 생활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어교육에서 지역 문화 리터러시는 ‘특정 지역에 대한 지식을 지님은 물론, 더불어 해당 지역 문화의 맥락 속에서 적절히 의사소통을 하며, 나아가 성찰적, 비판적 사고를 토대로 주체적인 문화 생산자로 역할을 하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2.2. 한국어교육에서 문화교육에의 논의

문화교육의 내용에 대한 대표적인 논의 중 하나인 Hammerly(1986)에는 언어교육에서의 문화 범주는 소문화(Small C)에 비중이 있어야 한다고 보았는데, 소문화에 해당하는 정보문화, 행동문화와 대문화(Big C)에 해당하는 성취문화가 그 범주가 될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이때, 정보문화는 해당 문화권에서의 정보나 사실, 교육 제도에 의한 지식 구성을 의미하며, 행동문화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으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전통, 현대 문화를 의미하고, 성취문화는 예술적, 문화적 업적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이와 유사하게 Tomalin & Stempleski(1993)에서도 언어교육에서의 문화 범주를 관념, 산물, 행위로 제시하였는데, 이는 각각 앞선 Hammerly(1986)의 정보, 성취, 행위 문화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어교육에서는 문화교육의 범주에 대한 논의는 <표 2>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문화의 유형

그 중 권오경(2006, 2009)에서는 성취문화, 행동문화, 관념문화를 각각 <표 3>과 같이 ‘인간의 성취물, 의사소통 행위, 사상’으로 정의하여 제시한 바 있다.

문화교육의 내용(권오경, 2006)

문화교육의 범주 및 유형에 대한 이러한 논의는 문화 리터러시에서 ‘앎’의 내용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선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한편, 배재원(2014)에서는 관념문화 교육이 언어능력 향상 및 한국 사회 적응에 긍정적인 역할을 함으로 관념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는데, ‘성찰’과 ‘실천’을 강조하는 리터러시에서는 관념문화에 대한 논의가 더 확장되어야 함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

3.1. 교육 목표와 역량

한국어교육을 위한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실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 연구가 의사소통 연구와 결합하여 논의되었던 ‘문화 간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Byram(1997)은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을 기존의 의사소통 능력, 즉 언어 능력, 사회언어학적 능력, 담화 능력, 문화 능력 간에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기술하며, 지식, 인식과 태도, 기술 등의 ‘문화 간 능력’이 언어 능력, 사회언어학적 능력, 담화 능력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표 4>와 같이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이라고 하였다.

문화 간 능력의 구성 요소(Byram, 1997)

나아가 Deardorff(2006)에서도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을 ‘문화 간 상황에서 효과적이고 적절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면서,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의 모델을 ‘태도, 지식, 기술’을 중심으로 제시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태도’란 타문화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고, ‘지식’은 문화적 지식, ‘기술’은 듣기, 관찰, 평가, 분석 등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말하며, 이를 토대로 발생하는 내적 결과는 ‘문화에 대한 적응성과 유연성 속에서 상호문화적인 관점과 공감 능력을 갖추는 것’, 나아가 외적 결과는 ‘적절한 의사소통’인 것이라고 기술하였다.

그렇다면, 지역 문화 리터러시를 해당 문화에 대한 실천적 지식과 성찰적 태도라고 접근할 때, 이러한 문화 간 능력은 사실상 지역 문화 리터러시를 결정짓는 속성, 또는 요소에 대한 논의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논의를 2017년 개발된 국제 통용 한국어교육 표준 교육과정의 문화 목표에 연결함으로써 본 논의에서는 한국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구성 요소 및 단계를 <표 5>와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구성 요소 ↲

이와 같이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요소를 크게 ‘태도, 지식, 맥락, 활용’ 4가지 요소로 구성할 때, 부산 지역 문화의 리터러시 교육의 목표는 아래 (4)와 같이 제시할 수 있다.

  • (4)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 목표

  • ㄱ. 열린 태도로 부산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형성할 수 있다.

  • ㄴ. 부산 지역의 문화에 내용 지식을 한국어로 이해할 수 있다.

  • ㄷ. 부산 지역의 문화와 자기 나라의 문화를 비교하여 배울 점과 개선점에 대해 성찰할 수 있다.

  • ㄹ. 부산 지역의 담화에 의사소통 참여자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부산 지역 문화권에서 주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먼저,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은 (4ㄱ)과 같이 태도의 측면에서 부산 지역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와 관심, 호기심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기존의 부산 로컬리티에 대한 선행 연구들은 영화 등 부산의 로컬리티를 기술한 매체들이 부산을지나치게 낭만화하고 있음을 지적(권유리야, 2012 등)한 바 있는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에서는 타자화된 부산이 아닌, 진정성 있는 부산의 로컬리티를 경험하고자 하는 자세의 함양을 중요한 교육 목표로 본다.

다음으로 (4ㄴ) 부산 지역 문화에 대한 내용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지역 문화 교육의 내용 지식의 범주는 문화 교육에서 제시하고 있는 행동문화, 정보문화, 관념문화의 범주를 아우르되, 한국어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언어와 문화를 균등하게 포함할 필요가 있다.

또 (4ㄷ)과 같이 맥락을 고려하여 모어 문화와 부산 지역 문화를 비교,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맥락을 고려한다는 것은, 두 문화권의 시대적 배경, 공간적 배경, 의사소통 참여자, 가치관, 공손에 대한 차이 등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최종적으로는 (4ㄹ)과 같이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 지역 문화 리터러시를 활용한다는 것은 부산 지역 담화에 의사소통 참여자로 참여하여 화청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부산 지역 문화권에서 주체적인 문화생산자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3.2. 교육 내용 구성

본 연구에서는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의 내용을 구성하기 위하여 부산학 도서 3편과 K-MOOC의 부산학 관련 공개 강좌 1편의 강의 자료를 토대로 부산의 로컬리티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자료는 <표 6>과 같다.

분석 대상

먼저 <표 7>과 같이 (가) 교재의 경우 ‘지역학’의 관점에서 부산학에 접근하고 있음을 밝히며 크게 ‘자연과 역사’, ‘문화와 예술’, ‘정치와 행정’, ‘기업과 경제’, ‘사람과 생활’, ‘재생과 미래’라는 6가지 대주제 속에서 부산의 로컬리티를 구성하고 있었는데, ‘사람과 생활’을 제외한 5가지 대주제가 모두 성취 및 관념 문화로 구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의 교육 내용

다음으로 (나) 교재에서는 ‘부산의 정체성 확보는 부산의 전통민속문화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며, 부산 지역의 전통민속 문화와 관련된 교육 내용을 구성하여 <표 8>과 같이 제시하였다. 큰 범주로는 ‘축제, 민속, 지역, 먹거리, 놀이’를 포함하였다.

(나)의 교육 내용

또, (다) 교재에서는 비교적 현대사부터 근대사, 일제강점기와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부산 지역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표 9>와 같다.

한편, K-MOOC로 공개된 (라) 강좌는 ‘다양한 문화를 통해, 부산의 독특한 장소성과 문화적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문화와 시민사회의 새로운 대안을 상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며 아래 (5)와 같은 학습 목표를 제시하였다.

  • (5) ㄱ. 부산의 지리와 역사에 대한 이해

  • ㄴ. 부산의 문화유산 소개와 문화의 사회적 역할

  • ㄷ. 개방성과 혼종성으로 압축될 수 있는 부산의 문화적 특징

  • ㄹ. 지역공동체와 시민사회를 위한 새로운 상상

이에 따르면 (5ㄱ) 지리와 역사, (5ㄴ)문화유산, (5ㄷ) 개방성과 혼종성, (5ㄹ)지역공동체와 시민사회로 목표가 설정되었는데 이를 구체화한 커리큘럼은 <표 10>과 같이 제시하였다.

(라) 강좌의 커리큘럼

(다) 교재 내용

앞선 (가), (나), (다), (라)에서 제시하고 있는 부산의 지역 문화 요소를 비교 분석하면 <표 11>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부산 지역 문화는 크게 지역 기반, 언어 기반, 식문화 기반, 관념 기반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은주(2013)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한국어교육에서 중점적으로 적용되는 로컬리티가 한국어 학습 환경으로서의 로컬리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역 기반의 문화 구성 요소를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교육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분석 자료 비교 분석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 제안하고자 하는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교육 내용 구성은 <표 12>와 같이 13주차로 구성하고자 한다. 각각의 세부 내용은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요소를 태도, 지식, 맥락, 활용의 측면에서 골고루 포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 내용 구성안

4. 나가며

본 연구는 부산 지역의 로컬리티를 반영한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의 내용을 제안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부산학과 관련한 단행본 3편과 부산학에 대한 강의 1편을 분석하여 한국어교육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의 안을 구성해 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13주차에 걸쳐 부산의 여러 장소를 기반으로 국제화, 625 피난, 산업화, 일제강점기, 시장, 음식, 사투리, 해수욕장과 레저문화, 지역문학, 낙동강 하구와 축제, 피란학교와 커피, 판자촌, 수영사적공원 등 부산의 로컬리티를 반영한 교육 요소를 고안하였고, 이러한 로컬리티가 태도, 지식, 맥락, 활용면에 있어 어떻게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제언하였다.

염상섭의 <만세전>는 ‘부산의 팔자가 조선의 팔자요, 조선의 팔자가 부산의 팔자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여러 영화들 속에서 묘사되는 부산은 수도와 대비되는 낭만의 변방이지만, 그러한 묘사들은 어쩌면 우리가 진실로 알아야 하는 부산의 오랜 역사와 부산의 진솔한 목소리를 배제한 기술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성찰 속에서, 본고는 더 부산다움으로써 더 한국다운, 그러한 한국의 지역 문화 교육을 이뤄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비록 본 연구는 부산 지역 문화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다루지는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교육적 활용의 사례를 보이지는 못하였으나,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중요성과 그 구성의 안을 보이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작은 의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지역 문화 리터러시에 대한 논의들이 향후 한국어교육학 안에서 끊이지 않고 이루어져 나가기를 바란다.

References

1. Bae J. W. 2014;Cultural education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Hyean
2. [배재원. (2014). 한국어 교육에서의 한국문화 교육. 혜안출판사.].
3. Busan School Reorganization Committee. 2015;Introduction to Busan studies. homilbat
4. [부산학교재편찬위원회. (2015). 부산학개론. 호밀밭.].
5. Byram M. 1989. Cultural studies in foreign language education, multilingual matters Clevedon: Multilingual Matters.
6. Byram M. 1997. Teaching and assessing intercultural communicative competence Clevedon, Philadelphia: Multilingual Matters.
7. Cha Y. J. 2017;Locality research through language -Focusing on its subjects and methods-. Urimalgeul 75:53–83.
8. [차윤정. (2009). 언어를 통한 로컬리티 연구 -대상과 방법을 중심으로-. 우리말글, 75, 51-83.].
9. Green B. 2002;A literacy project of our own? English Australia 134:25–32.
10. Hirsch E. D. 1987;Cultural literacy:What every American needs to know. Houghton Mifflin Company
11. Janks H. 2012;The importance of critical literacy. English Teaching:Practice and Critique 11(1):150–163.
12. Jeon E. J. 2013;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locality.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Network for Korean Language and Culture 10(1):153–181.
13. [전은주. (2013). 한국어교육과 로컬리티. 한국언어문화학, 10(1), 153-181.].
14. Jeon S. H. 2023;The necessity and limitations of studies on the gateway city of Busan and 'subaltern'history. Journal of Seokdang Academy 87:155–180.
15. [전상현. (2023). 관문 도시 부산과 ‘서발턴’ 역사 연구의 필요성과 한계. 석당논총, 87, 155-180.].
16. Kim J. S. 2017;The locality of Busan as (re)discovered through Im Kwon-taek's eyes. North-east Asian Cultural Studies 53:167–185.
17. [김정선. (2017). 임권택 감독의 시선을 통해 (재)발견되는 부산의 로컬리티. 동북아문화연구, 53, 167-185.].
18. Kwon O. K. 2009;A study on the composition of Korean culture education qualities. The Language and Culture 5(2):49–72.
19. [권오경. (2009). 한국어교육에서 문화교육 내용 구축 방안. 언어와 문화, 5(2), 49-72.
20. Kwon J. 2012;The distorted regionality of Busan in the films of Busan in 2000s. North-east Asian Cultural Studies 31:289–307.
21. [권유리야. (2012). 2000년대 부산영화에 나타난 왜곡된 부산의 지역성. 동북아문화연구, 31, 289-307.].
22. Lee S. B. 2020;Study on an Alternative Way of Understanding Humanities through 'Locality and humanities'. The Jorunal of Localitology 3:41–73.
23. [이상복. (2009).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으로서 '로컬리티 인문학' 연구의 전망. 로컬리티인문학, (3), 41-73.].
24. Mun J. W. 2018;A study on the outcomes and tasks of locality study in Korean literature. Urimalgeul 76:323–360.
25. [문재원. (2018). 한국문학연구에서 로컬리티 연구 성과와 과제. 우리말글, 76, 323-360.].
26. Park K. T. 2009;Study on the retrospect and controversial subjects of locality studies. Locality-mediated Humanities :107–143.
27. [박규택. (2009). 로컬리티 연구의 동향과 주요 쟁점. 로컬리티 인문학, 107-143.].
28. Shim S, M. 2009;Issues for literacy education in multi-cultural society. Korean Language Education Research 35:331–359.
29. [심상민. (2009). 다문화 사회에서의 문식성(Literacy) 교육의 제 문제. 국어교육학연구, 35, 343-364.] .
30. Song J. S. 2012;Memories and the locality of Pusan - Focusing on historical figures of Busan and cultural properties of Busan -. Journal of Korean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JKLISS) 43(2):343–364.
31. [송정숙. (2012). 부산의 기억과 로컬리티 -<부산의 인물>과 <부산의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43(2), 343-364.].
32. Talmy S. 2010;Becoming “Local”in ESL:Racism as resource in a Hawaii public school. Journal of Language, Identitym and Education 9(1):36–57.
33. Yoo S. H. 2020;Birth of Busan. power of thought
34. [유승훈. (2020). 부산의 탄생. 생각의 힘.].

Notes

1)

로컬리티는 ‘공간적⋅지리적으로 국가의 중심성과 대비되는 새로운 분석 단위로서, 일정 한 장소에서 시공을 가로질러 출현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세계관의 총체(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편, 2009:218)’를 의미한다.

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그림 1]

등록 외국인의 지역별 체류 현황(법무부 통계월보, 2023.06)

<표 1>

다문화 리터러시의 구성(심상민, 2009:348)

범주 다문화 문식성
맥락 다문화적 요소를 포함한 사회⋅문화적 맥락
내용 제1층위 기초적 문식성
제2층위 확장된 문식성 기능적 문식성
비판적 문식성
환경 매체 문식성

<표 2>

문화의 유형

연구 문화의 유형
강승혜 외 2010 문화재 역사 예술문화 제도문화 산업기술 학문 생활 문화 언어문화 정신문화

권오경 2006 성취문화 행동문화 관념문화

배현숙 2002 상징문화 일상문화 가치문화

박영순 2002 역사 예술 제도 자연/산업기술 생활 언어 정신

박갑수 1998 성취/행동문화 현상적/가치적 문화

<표 3>

문화교육의 내용(권오경, 2006)

교육 대상 범주 교육 내용
성취문화 인간이 이룩한 모든 유무형의 업적물
인위성이 가미된 자연생태 문화
상징체계로서 자연생태 문화까지 포함

행동문화 인간의 의사소통 행위 자체
보편적 생활양식, 일상적 행동 유형, 일을 처리하는 방식 등
언어적, 준언어적 비언어적 문화 포함

관념문화 집단 무의식, 집단의식이 전승 체계를 따라 대중화된 현상
민족성, 가치관, 세계관, 정서, 믿음, 사상 등

<표 4>

문화 간 능력의 구성 요소(Byram, 1997)

문화 간 능력
인식과 태도 인지적, 양태적 영역, 문화에 대한 인식

지식 언어적, 비언어적 지식

문화적 지식

기술 발견 기술

의미해석 기술

화행 전략의 기술

상호작용 기술

<표 5>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구성 요소 ↲

지역 문화 리터러시의 구성 요소
4단계 활용 지역 의사소통에의 적용
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서도 상호문화주의의 입각한 존중 속에서 목표 지역 문화에 대한 견해를 논리적으로 밝히고 자신의 입장 및 관점을 구성하여 소통할 수 있는 능력

3단계 맥락 지역의 맥락을 활용하여 비판적, 성찰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예) 목표 지역 문화와 자신의 모어 문화를 비교하여 배울 점과 개선점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능력

2단계 지식 지역의 행동문화, 정보문화, 관념문화에 대한 지식
예) 지역 문화 지식의 정확성에 대한 측정

1단계 태도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열린 태도
예) 관심(↓)------관심(↑)

<표 6>

분석 대상

구분 유형 제목
단행본(저서) 부산학개론, 부산학교재편찬위원회 지음

단행본(저서) 부산의 발견, 권민수 지음

단행본(저서) 부산의 탄생, 유승훈 지음

공개 강좌 K-MOOC, 부산학,

<표 7>

(가)의 교육 내용

목차 세부 내용
자연과 역사 1. 부산의 자연과 기후
2. 부산의 역사적 기원과 변모
3. 그때, 그 자리
4. 한국전쟁과 근대의 기억

문화와 예술 5. 해항도시 부산의 특이성과 문화
6. 한국전쟁과 부산 지역문학
7. 부산 미술의 어제와 오늘

정치와 행정 8. 부산의 행정
9. 부산 정치의 역동성과 변화 가능성

기업과 경제 10. 부산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11. 부산경제의 성장과 정체
12. 제3의 공간으로서 부산 관광콘텐츠

사람과 생활 13. 부산인구의 추이와 고령화
14. 부산의 상징과 자랑
15. 부산 사람들의 성격과 정체성
16. 부산사람의 하루

재생과 미래 17. 부산 산동네 형성사
18. 도시재생과 부산의 변신
19. 부산의 미래 비전과 신산업

<표 8>

(나)의 교육 내용

목차 세부 내용
부산의 축제 2012년~2014년 축제

한국 전통 민속의 발견 한국 전통 가옥 기술을 활용한 전통조립부스
전통 곡예⋅묘기의 복원 및 4D기술기반의 융복합 첨단 실증공연

부산의 발견 1. 지역 대표 상징물 자격루- 세계 일류급 부산의 보물
2. 문화재 보고 동래- 무지개형 돌다리 이섭교는 꿈?
3. 인간과 밀착한 생명체 디딜방아- 코카콜라 병보다 더 섬세함, 아름다움
4. 명지와 소금
5. 부산 강서구 천가동(가덕도)
6. 낙동강의 그네축제를 생각한다
7. 수영사적공원의 문화콘텐츠와 입지 조건 - 경상좌수영 복원 ‘수군 교대식’ 어떨까
8. 전통 민속공연과 체류형 관광 - 세계에 내놓을 부산표 상시공연 만들자
9. 역사⋅민속관광의 개발(어둠의 관광)- 치욕의 역사 현장 없애기보다 활용을
10. 기장에서 민속촌을 떠올린다 - 일광 영화촬영소와 멋진 궁합
11. 부산에서 ‘민속놀이 엑스포’를 -‘지스타’ 행사장 민속놀이 체험 어떨까
12. 금정구의 아시아 하이웨이 시점과 종점-‘AHI’시종점에 상징물 만들면 어떨까
13. 한옥의 묘미-기록에 남아있는 선동주막 부활 어떨까
14. 짚신과 부산의 신발산업 - 부산 먹여살렸던 ‘신발’ 축제 생길 법 하다
15. 멍석

부산의 먹거리와 놀이 부산 부산의 먹거리와 갈매기빵
1-1. 부산의 갈매기빵
1-2. 파형동기
2. 부산의 놀이 널뛰기
2-1. 한국 널뛰기의 문헌자료로 본 시대적 전승 상황
2-2. 널뛰기의 경기 규칙
2-3. 부산 공연 널뛰기 동작

<표 9>

(다) 교재 내용

목차 세부 내용
1장 대한민국의 막다른 최전선, 피란수도 부산 1-1. 굳세어라 금순아와 경상도 아가씨
1-2. 대한민국의 심장부가 된 부산
1-3. 아, 힘들고 거친 피란살이 3년이여
1-4. 그래도, 피란지에서 희망을 찾다
1-5. 이상만 반공정권의 탄생
1-6. 이별의 부산 정거장, 피란수도 부산은 무엇을 남겼나

2장 뜨겁게 달궈진 ‘수출과 정치 용관로’의 탄생‘ 2-1. 수출산업의 최전선, 부산
2-2. 민주주의 최전선과 대통령의 잉태

3장 외세 열기로 가득한 개항의 도가니 3-1. 근대 관문도시 부산
3-2. 조선을 삼킨 근대
3-3. 부산항 그림지도의 거류지
3-4. 해관과 감리서
3-6. 푸른 눈의 이방인이 본 ‘Fusan’

4장 근대 조선을 축소한 도시, 부산 4-1. 부산에 열린 근대의 관문
4-2. 달라진 부산, 근대의 시공간
4-3. 관광지로 전락한 동래
4-4. 일제에 맞서는 부산 사람

5장 조선의 가마솥이 된 부산 5-1. 조선시대 가마솥의 탄성
5-2. 해동제국기의 부산
5-3. 해두보로 전락하다
5-4. 관방과 충렬의 최전선

6장 가마솥 문화의 탄생 6-1. 흰 모래밭에서 탄생한 수영 문화
6-2. 춤추고 술 익는 고장, 동래
6-3. 조일 문화의 접경지대, 초량왜관

<표 10>

(라) 강좌의 커리큘럼

주차 세부 내용
1주차 부산하면 바다지 1-1 해양 레저문화의 기원: 해수욕에서 윈드서핑까지
1-2 원더풀 해안선: 달맞이언덕, 영도, 송도
1-3 해운대 마린시티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절망적 슬픔

2주차 시장에서 만나는 부산 2-1 구포시장, 동래시장: 지워낸 부산의 과거
2-2 자갈치시장, 평화시장: 역사적 격량이 만든 부산
2-3 국제시장: 부산의 두 기질, 개방성과 혼종성

3주차 문화란 무엇인가? 3-1 정체성 구성의 요소들: 공통감성 언어 미래
3-2 하나의 부산과 부산의 복수성
3-3 기억과 문화: 스펙터클의 미감

4주차 부산의 언어문화 4-1 언어의 힘: 우리가 남이가에서 자갈치 아지매까지
4-2 사투리vs표준어의 긴장과 갈등의 현장
4-3 대중 미디어에서의 부산 사투리의 지위

5주차 부산의 음식 문화 5-1 음식의 문화적 가치
5-2 도시화 이전의 부산 음식들
5-3 일제강점기와 해방, 그리고 한국전쟁이 낳은 음식들: 어묵, 돼지국밥 등

6주차 부산의 음식 문화2 6-1 부산의 산업화와 그 음식: 조방낙지와 문현곱창
6-2 한일협정과 일본 관광지로서의 부산과 음식: 활어회, 한정식
6-3 전통의 계승과 창안: 매운 떡볶이

7주차 경계 문화 7-1 경계문화란 무엇인가?
7-2 한국의 끝, 부산과 ‘왜관’
7-3 경계문화의 역할과 가능성: 상해거리와 이슬람 사원

8주차 부산의 상징물: 부산타워와 광안대교 8-1 뜨내기들의 주인 되기: 낙동강하구언 조형탑
8-2 부산시립박물관의 공간 구성과 시민 생산 방식
8-3 산업 도시에서 탈산업도시로: 부산타워에서 광안대교로

9주차 부산의 근대화 과정과 지리적 확장 9-1 부산의 시작을 알리는 두 개의 축: 중앙동과 동래
9-2 부산의 산업화와 탈식민적 시민 주체의 생성: 서면
9-3 메갈로폴리스를 꿈꾸는 부산: 해운대

10주차 공론장과 시민문화 10-1 대학교 운동장은 왜 모두 산으로 갔는가?
10-2 공적 영역의 사적 영역화: 부산역 광장
10-3 공론장의 역할과 시민 사회의 필요성

11주차 야구 빼고 부산의 문화를 논할 수 있을까? 11-1 프로 스포츠의 두 얼굴: 집단적 동일성과 스포츠맨십
11-2 부산 싸나이: 젠더 투쟁의 장소
11-3 새로운 공통감성의 모색

12주차 등산도 문화일까? 12-1 건강과 힐링의 이면: 개인과 고독
12-2 한국의 산업화와 공동체의 붕괴
12-3 이사 없는 우리 동네의 꿈

13주차 부산 로컬문화의 가능성과 한계 13-1 홍대문화 vs 경대문화
13-2 식민도시: 지역생산의 역사
13-3 문화의 힘: 주체성과 자율성

<표 11>

분석 자료 비교 분석

구분 세부 구분 (가) (나) (다) (라)
지역 기반 영도 영도다리 - 영도 청학동마을(피란민 마을) 피란학교 해안선

수영 유엔기념공원 수영사적공원 조선시대 수영강, 수영사적공원, 수영 무형문화유산 (수영 지신밟기 등) 광안리

해운대 기업과 경제, 센텀시티 - 조선시대 해운포 마린시티

송정 - - - 레저문화

송도 - - - 케이블카

기장 - 일광 영화촬영소, 기장 민속촌 - -

동래 동래별장 문화재의 보고 변방의 군사도시, 동래기영회(노인모임), 동래학춤, 동래성곽 부산의 시작

서구 - 명지와 소금 부민동(임지수도기념관) -

금정 범어사 아시아하이웨이 금정산성 고령화

사상 야구 도시 낙동강 그네 축제 - 낙동강 하구

거제도 - - 포로수용소 -

서면/부산진구 부산탑 - 부산직할시 승격 기념탑 홍대문화와 경대문화

중구/남포동/ 광복동 시장(깡통시장, 국제시장_ 부마민주항쟁(광복동) - 국제시장(무허가 사교댄스장), 보수동책방, 부림사건, 대통령배출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동구/부산항 초량 적산가옥 신발산업 초량 왜관, 초량요(도자기), 신발산업 경계문화

사직동 야구 야구 야- 프로스포츠

언어 기반 경남 방언 지역 문학, 피란민작가, 사투리 - 문학<만세전> 사투리와 표준어

음식 기반 토착 음식 피란음식 갈매기빵 금정산성 막걸리, 조선인에게 화제가 된 일본음식(스키야키), 냉면(피란민전파), 돼지국밥 국밥, 밀면, 활어회, 떡볶이, 조방낙지

관념
기반
부산시민의 자부심 - 부마항쟁, 부림사건 부산사나이, 주체성과 자율성

<표 12>

부산 지역 문화 리터러시 교육 내용 구성안

주차 세부 내용 지역 문화 리터러시적 요소
1주차 국제사회 속의 부산 - 부산영화의 전당에서 동백섬, APEC하우스로 이어지는 탐방 태도 글로벌시대의 부산에의 열린 관심

지식 부산영화의 전당과 APEC하우스

맥락 자기 나라의 국제회의 시설과 비교

활용 국제사회 속의 부산에 대한 이슈 정리하기

2주차 부산의 민낯 - 부산항에서 차이나타운, 초량으로 이어지는 달동네 탐방 태도 근현대사적 아픔에 대한 열린 자세

지식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에 대한 지식

맥락 경계도시로서 지니는 개방성과 혼종성에 대한 이해

활용 유사한 성격을 지니는 다른 나라의 도시와 비교하는 글 작성하기

3주차 피난과 음식 - 밀면, 돼지국밥, 냉면 태도 다양한 음식에 대한 호기심

지식 피란 음식에 대한 역사적 지식

맥락 다른 나라의 음식과 비교하기

활용 피란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음식을 먹어보기

4주차 동래 산성, 동래 문화재, 동래 별장, 일제 강점기와 부산 태도 동래 지역에 대한 호기심

지식 동래별장에 대한 역사적 지식

맥락 일제강점기의 동래와 현대의 동래에 대한 고찰

활용 동래 문화재 체험 및 현대적 확산 방안 모색

5주차 사직구장 - 야구와 롯데 팬 문화 태도 스포츠에 대한 관심

지식 롯데부산의 팬문화에 대한 이해

맥락 자기 나라의 스포츠 문화와 비교하기

활용 사직 구장에 가서 팬 문화 경험해 보기

6주차 부산의 시장들 - 자갈치 시장, 국제시장, 부평깡통 시장 속 부산의 근현대사 태도 부산 시장에 대한 호기심

지식 부산 시장의 근현대사적 배경지식 알기

맥락 자기 나라의 시장과 비교해 보기

활용 피란의 역사와 부산 시장의 의의에 대해 고찰해 보기

7주차 영화 <친구> 속 부산 사투리 영화 <친구> 촬영지 용두산 공원 태도 사투리에 대한 관심

지식 대표적인 부산 방언

맥락 자기 나라의 방언, 표준어 정책과 부산/한국의 표준어 정책에 대해 생각해 보기

활용 부산 방언 화자와 대화해보기

8주차 기장 미역국 정찬 - 기장 해안 산책 태도 기장 지역에 대한 호기심

지식 기장의 해안 산업 알기

맥락 자기 나라의 대표 산업과 비교해 보기

활용 기장 해안 산책 후 자기 나라에 소개하는 영상 만들어 보기

9주차 송정 해수욕장 - 레저 문화 태도 부산의 레저 문화에 대한 관심

지식 송정해수욕장과 근대화 과정 알기 다양한 레저 스포츠 알기

맥락 자기 나라의 레저 문화와 비교해 보기

활용 자기 나라에 부산의 레저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 만들어 보기

10주차 금정구 범어사 - 지역 문학 산책, 금정구 막걸리 태도 지역 문학과 한국의 절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

지식 지역 문학과 금정구 범어사에 대한 정보

맥락 자기 나라의 지역 문학과 비교해 보기

활용 금정구 범어사 산책, 막걸리 체험

11주차 낙동강 하구 - 그네 축제 태도 낙동강 하구에 대한 관심

지식 낙동강 하구 형성 과정에 대한 지식

맥락 낙동강 하구 그네 축제와 유사한 자기 나라 축제 비교해 보기

활용 낙동강 하구 그네 축제에 참여해 보기

12주차 영도 흰여울마을과 커피 공장, 피란학교 태도 영도에 대한 관심

지식 영도의 피란의 역사

맥락 다른 나라의 피란의 역사와 견주어 보기

활용 영도 탐방, 영도가 21세기에 지니는 의의에 대해 생각해 보기

13주차 광안리, 수영사적공원, 수영강따라 걷기 태도 광안리에 대한 호기심

지식 수영사적공원에 대한 정보

맥락 광안리와 유사한 자기 나라 관광지 비교해 보기

활용 광안리와 수영강을 자기 나라에 영상으로 소개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