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십을 활용한 리더십 교양교육에 대한 탐색적 연구 -비교과 프로그램으로의 접근 사례

An Exploratory Study on Leadership and Liberal Arts Education using “Followership” Programs -Case of Approaching a Non-subject Educational Program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General Edu. 2021;15(6):205-219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1 December 31
doi : https://doi.org/10.46392/kjge.2021.15.6.205
장제욱
건양대학교 휴머니티칼리지 인문융합학부 부교수, hipuma96@naver.com
Associate Professor, Konyang University
Received 2021 November 20; Revised 2021 December 03; Accepted 2021 December 27.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교양교육에 있어 팔로워십 연구 및 교육 동향, 그리고 리더십 교육과의 연계 필요성을 확인하고,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향후 유관 분야 교육과 연구 방향 설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연구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문헌연구를 통해 팔로워십과 리더십의 연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선행연구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사회수요를 반영하여 기존에 전문가들이 검증해 놓았던 팔로워십 역량항목 자료들을 수집해 분석의 기초로 삼았고, 추가적으로 리더십 교양 수업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잠재적인 필요역량을 추가하여 분석도구로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팔로워십이 리더십 교육을 보완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으며 대학교양교육에 충분히 활성화시킬만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둘째, K 대학생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5가지 팔로워십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팔로워십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이 리더십 교양교과목의 핵심역량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넷째, 팔로워십을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추가적인 비교과 프로그램 지원 필요성도 절감하였다. 아울러 교양교육에 있어 팔로워십의 교육 효과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졸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 방법들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팔로워십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의 경우 향후에는 학습자들의 역량수준과 팔로워십 향상 목적(자기주도적 대학생활, 팀워크 발휘, 사회진출 준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운영함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Trans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firm the necessity of linking “followership” research and educational trends with leadership education in liberal arts education, and to contribute to future education and research direction through followership programs and the operation of non-subject educational programs. In order to solve the research issue, first, previous studies that can confirm the connection between followership and leadership through literature research were examined. In addition, followership competency items verified by experts were collected and used as the basis for analysis, and in-depth interviews were additionally conducted with students participating in leadership and liberal arts classes to add potential necessary competencies.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we confirmed that followership programs can serve to complement leadership education and are already sufficiently active in university education. Second, we were able to confirm five followership competencies that K university students thought were of primary necessity. Third, we found that followership-related programs can have a positive effect on enhancing the core competencies of leadership and liberal arts subjects. Fourth, we realized the keen necessity of adding additional non-subject educational program support in various fields that can incorporate followership programs. Lastly, we learned of the need to apply various research methods to graduates and enrolled students in order to spread the educational effectiveness of followership programs in liberal arts education, and suggested that followership-related non-subject educational programs should be fully considered and operated in the future.

1. 서론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경총에서 진행한 신입사원 채용실태조사(2016) 에 따르면, 입사 1년 이내 조기 퇴사율은 27.7%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기 퇴사의 가장 주된 이유는 조직 및 직무적응의 어려움(49.1%)으로 나타났고, 신입사원 업무 만족도의 경우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조직 내 의사소통 부족, 세대 간의 갈등 발생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홍성철, 권용주, 2019 : 231). 이러한 현상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앞으로는 많은 조직들이 조직 내에서 대부분 팔로워의 역할을 수행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성찰을 더욱 강화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역량 제고 전략을 추진하고 조직 구성원의 몰입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특히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커진 비즈니스 환경에서,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잘 짜인 업무를 부여하거나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보면, 결국 구성원들이 리더의 ‘손발’ 보다는, 조직의 ‘머리’를 지향하며 상황변화에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공룡 기업 IBM의 성공적인 부활에는 CEO였던 루 거스너의 활약이 전부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민쯔버그 같은 학자의 경우 사실 루 거스너는 구성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주력하였고, 정작 본인은 뒤로 물러서 있었다고 이야기한다.1), 이는 리더와 뜻을 함께 하고 행동하는 구성원(팔로워)들의 역할이 리더 역할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한상엽, 2005 :5).

최근 많은 조직들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함에 따라 리더십과 더불어 팔로워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박형철, 2019). 일반적으로 리더의 위치에 있더라도 팔로워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팔로워십을 이해해야 리더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역량 개발이 강조되고 있다(Uhl-Bien, Riggio, Lowe & Carsten, 2014 : 83-104). 한편 조직 내 주류로 등장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성세대와 전혀 다른 생각과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경향이 많다(이호영, 이윤석, 김석호, 허명회, 고흥석, 2013 : 45-46).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 가치관의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팔로워로서의 역할 수행을 독려하고, 향후 올바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직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인재의 중요성이 밝혀진 후 리더십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팔로워십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없이는 리더십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인식(Uhl-Bien, Riggio, Lowe & Carsten, 2014 : 83-104)이 강해지기 시작하면서, 팔로워십에 대한 논의(Baker, 2007 : 55; Bligh, 2011)가 확산되고 있다.

팔로워십은 리더십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연구로부터 시작되었다(Kelley, 2008:9). 특히 팔로워십 역량개발 연구가 리더십 역량 연구만큼 학문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강정애, 2015 : 142), 팔로워십 연구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팔로워십에 대한 교육 요구에 비해 조직 현장에서 팔로워십을 다루는 시간은 많지 않고, 리더-구성원 사이에 공감대 형성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박정호, 조병욱, 방유성(2009 : 12-13)은 실증연구를 통해 80% 정도의 응답자가 팔로워십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요즘 들어 많은 대학들이 리더십 교육과 관련하여 새로운 실험을 표방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몇 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사회에서 일반적인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리더십 프로그램을 모방해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대학에서의 리더십 교육은 대학 교양교육의 보편적 목표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소속 대학생들의 교육 니즈를 심도 있게 담아내고 있지도 못하다.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상황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행 대학 교양교육 내의 리더십 분야 교육 현황을 확인하고, 사회수요를 고려하여 대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팔로워십 역량 항목을 도출해보고 팔로워십 컨텐츠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결과를 통해 도출된 시사점들은 리더십과 팔로워십 교양교육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제고하고, 리더십 교양교육 분야에서 팔로워십을 활용한 교과-비교과 연계 프로그램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 문제 1] 학습자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팔로워십 역량은 무엇인가?

[연구 문제 2] 팔로워십을 주제로 한 교과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은?

2. 이론적 배경

2.1. 팔로워 및 팔로워십의 개념

팔로워십을 연구한 학자들이 바라보는 팔로워는 ‘용기가 있고 윤리적이며 전문성을 갖춘 가운데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사람’, ‘리더의 1차적인 협력자로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리더와 조직의 성공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Kelley, 1992) 으로 정의된다. 또 다른 학자들의 경우에는 ‘리더와 함께 목적을 공유하는 사람’(Chaleff, 1995), ‘조직의 비전과 목적을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Dixon & Westbrook, 2003 : 21)으로도 정의하고 있다. 일반 사람들은 팔로워를 ‘리더를 따르는 사람’ 또는 ‘리더와 함께 일하는 사람’ 정도로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팔로워십에 대한 정의는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관계 설정에 따라 학자들마다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본질적으로는 ‘공유된 조직의 비전 달성을 위해 팔로워가 필요역량을 발휘하고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Adair(2008 : 141)의 경우 ‘공동 목적을 갖고 있는 리더를 지지하고 리더와 팔로워들 간의 상호 영향력을 공유하는 것’을 팔로워십이라 정의하였다.

그 동안 팔로워십에 관한 연구는 협소한 범위 내에서 리더십 연구의 일환으로 이루어져왔다. 연구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팔로워십 인식(김영수, 2009; 이혜원, 홍아정, 2009 : 36-40), 팔로워십 특징(Cavell, 2007)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국내에서는 인사관리 측면에서 팔로워 유형의 매개효과 검증 연구(양동훈, 구관모, 2005; 표영현, 정범구, 2004 : 187-190)나 기업 내 조직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팔로워십을 발휘해야 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우며, 리더와 팔로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대다수의 구성원들을 고려해 보았을 때, 팔로워십은 리더십과 함께 대학의 인재육성 분야에 반드시 접목되어야 한다(박지원, 류대현, 2021 : 2).2)

한편 팔로워십에 관한 선행연구는 리더 중심적 관점, 팔로워 중심적 관점, 리더와 팔로워 사이의 관계중심적 관점으로도 수행되어져 왔다(Uhl-Bien,Riggio, Lowe & Carsten, 2014 : 83-104). 이후에는 팔로워십에 대한 고려 없이는 리더십을 이해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리더십 연구와 동등한 가치를 부여해가고 있다(Carsten, Uhl-Bien, West, Patera & McGregor, 2010 : 552-554).

2.2. 팔로워십과 리더십과의 관계

팔로워십과 리더십과 관련된 선행연구(Chaleff, 1995; Frisina, 2005 : 12)에서는 팔로워십이 리더십과 통합적인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팔로워십의 뒷받침이 없다면 리더 또한 원하는 성과를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Kellerman, 2007; Küpers, 2007 : 202-205). 김희봉, 송영수(2014 : 56)의 경우 리더십 연구에서 확인된 역량과 특성들 가운데 상당 부분이 팔로워십 역량과 공통점이 많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효과적인 리더십 역량과 팔로워십 역량이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들도 나타나고 있다(Taylor & Rosenbach, 2005).

리더십의 경우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하다고 인식되면서 다양한 이론들이 주창되었다. 초기에는 리더의 선천적인 특성을 중심으로 특성이론(trait theory)이 대두되었고, 리더의 행동여부에 초점을 맞춰 효과성을 연구한 행동이론(behavior theory)이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어서 리더가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리더십 스타일을 달리해야 한다는 상황이론(situational theory)이 연구되었고(권형창, 김경석, 2015 : 8-9), 이후에는 경영환경에 맞춰 변혁적 리더십과 같은 새로운 리더십들이 연구되어왔다. 한편 지식정보화 사회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리더십에 대한 관점도 변화되었고(송영수, 2007), 더 이상 리더 중심적 사고가 아닌 조직 구성원과의 상호작용과 관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서번트 리더십, 진정추구 리더십 등의 이론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손태원, 2019).3), 이처럼 리더십 연구에 있어서도 팔로워를 고려한 연구들이 점차 증가 추세이며, 이는 최근 들어 조직 내에서 공유 가치를 바탕으로 수평적 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조직문화 추구 양상과 무관하지 않다(Kanawattanachai & Yoo, 2002 : 192).

그렇기 때문에 예비 사회인인 대학생들에게 대학 교양교육 안에서 본인의 리더/팔로워 유형을 확인시키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적절하게 조화시킬지를 생각하게끔 만듦으로써, 대학 내 학습활동의 효과성을 증대시키고 학생들의 동기부여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육과정 틀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이규헌 외, 2010 : 140-141)

한편 연구자들에 따라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관계가 다음의 3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팔로워십과 리더십을 개별적으로 생각하는 경우(Howell & Méndez, 2008)이다. Kelley(1992)는 리더십 범주 내에서 팔로워십을 분리시켜 독립적인 개념으로 발전시켜 서로 대등한 측면으로 접근하였다. 둘째,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유기적인 관계로 인식하는 경우(Cavell, 2007)이다. Chaleff(2003)는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하나의 체제를 이루어야 성과창출이 가능하다는 상호 관계적인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셋째, 팔로워십을 리더십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이다(Hurwitz & Hurwitz, 2009 : 80-86). 이는 리더십과 팔로워십 역량이 중복되어 있으며 리더십 안에 팔로워십이 포함된 개념으로 주장한다. 본 연구에서는 팔로워십과 리더십을 상호관계(dyadic relationship) 측면에서 바라보되, 교양교과목 운영에 필요한 팔로워십 필요역량의 경우 리더십 내에 포함된 개념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2.3. 팔로워십의 사회수요와 대학 교양교육 반영 필요성

국내외 조직들이 리더십 개발에 많은 관심을 쏟음에 따라 다양한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김진모, 주현미, 장상윤, 2011 : 9). 이와 같은 현상은 조직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리더십 관점에서 찾으려는 측면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팔로워가 없는 리더는 소용이 없다(Kellerman, 2007)는 점과 기업의 구성원들이 팔로워로서의 역할 수행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Neal, 2010 : 76-77).

물론 여기에는 리더십이 조직의 성패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실제보다도 훨씬 과장되고 있다는 비판(Collinson, 2008 : 308-312)도 한 몫을 하고 있다.4), 또한 리더십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백기복, 2009)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3.5%가 리더십의 영향력이 낮거나 매우 낮다고 응답한 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에 더 이상 조직의 성과를 리더십에서만 찾기 어렵다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팔로워십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에 조직들이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팔로워십 역량개발 및 교육에 대한 실제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자하는 노력이 증대되고 있다.

김인영(2018 : 15-17)은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리더십 교육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으나 인턴십이나 사회봉사, 그리고 특강 등 단발성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하면서, 리더십 교육이 교양교육에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와 실제 운영사례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특히 리더십 교양교육의 주제들을 살펴보면 자신을 성장시키는 관점에서의 셀프 리더십과 글로벌 리더십이 메인 주제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아울러 취업, 조직관리, 환경, 윤리, 시민의식 등의 주제와도 연결하여 교양교과목이 편성되어 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팔로워십 관련 교육이 대학 교양교육에서 크게 이슈가 된 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팔로워십과 관련한 전문적인 연구와 실증연구가 진행되거나 반영되지 못한 채, 단지 셀프 리더십과 같이 유사한 개념과 콘텐츠 활용 측면에서 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2.4. 교과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업성취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 정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직무능력을 개발하고 대학생활의 만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의 효과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한안나, 2017 : 122). 비교과 프로그램은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별도로 개설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대학생이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학점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정규 수업 시간 외에 수행하는 일체의 교육적⋅사회적 활동’으로 정의된다(배상훈, 한송이, 2015 : 327). 김지혜(2017 : 541-542)의 경우 ‘대학 생활동안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 수행하는 학생의 심리적⋅사회적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교육적⋅사회적 활동’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가 낮고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되고 있다(김수연, 이명관, 2016:598). 때문에 각 대학본부 차원에서 정규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수업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에서 교과 수업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연계한 교양 교과목에 대한 연구는 글쓰기 교과와 관련된 사례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으며(김현주, 2017 : 774), 리더십 혹은 팔로워십과 관련된 정규 교과목과 연계하여 운영된 비교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나 사례들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5)

이에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적응하고 대학의 교양교육과정 목표에 부합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정규 교양교육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구조적으로 잘 연계시켜 필요역량을 실제로 높일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절실하다(박창남, 정원희, 2017 : 43-44). 예를 들어 복합한 문제해결 과정에 대한 경험을 통해 사회적 관계형성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고,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습수행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미헌, 허희옥, 강희성, 류숙희, 김용대, 서정희, 2013 : 297-298). 학생들이 이렇게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정규 교과목의 핵심 주제와 관련된 구체적인 경험을 쌓음으로써 정규 교과목의 학습목표 달성에 좀 더 다가설 수 있다.

3.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양적 및 질적 연구방법을 병행한 혼합연구 방식을 적용하였다. 대학교양교육에서 요구되는 팔로워십 역량개발의 방향성 및 향 후 관련 교육 프로그램적용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 먼저 선행연구(김희봉, 송영수, 2013)에서 기업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도출한 팔로워십 역량항목을 기초적인 분석도구로 활용하였다. 연구도구로 선정한 이유는 첫째, 팔로워십 역량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한 상태에서 최근 개방형 설문 등을 통해 도출된 팔로워십 역량에 대한 실증연구이며 둘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델파이조사를 실시하고 내용타당도를 검증한 역량항목들이며 셋째, 그동안 연구자별로 다양하게 제시된 팔로워십 역량을 포함하고 있어 학습 참여자들의 팔로워십 역량개발의 방향성과 필요역량 인식수준을 확인하려는 연구목적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더십 정규교과목 수강학생들 중 일부에게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하여 키워드 및 텍스트 분석을 통해 팔로워십 필요역량 항목을 추가적으로 도출하였고, 이를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학생들이 인식하는 필요역량의 우선순위를 확인하였다.

<표 1>에서 보면 팔로워십 필요역량 중요도 인식 설문에 참여한 학생은 ‘리더십 이론과 실제’ 정규 교양수업 3개 분반에 참여한 114명이다. 학년 및 소속 별 인원을 살펴보면 창의융합 단과대학 학생들이 39.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학년으로 보면 3학년이 28.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팔로워십 역량 설문응답자 & 비교과 프로그램 수강자 현황

Pilot으로 시도된 교과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의 경우, 앞서 언급했던 114명 중 52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6) 수강자 중에서는 창의융합단과대학 학생들이 38.5%로 가장 많았고, 학년의 경우 3학년이 36.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4. 연구결과 및 논의

4.1. 팔로워십 역량항목 도출과 필요성 인식 수준

박상욱(2020 : 102)은 해외에서 연구된 팔로워십 주요 역량을 27개로 정리하였고, 국내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팔로워십 주요 역량을 총 26개 역량으로 정리한 바 있다. 이 중 팔로워십과 관련하여 국내외 선행연구에서 5회 이상 언급된 역량 중 공통적으로 다수 언급된 역량은 <표 2>와 같이 긍정적 태도, 팀워크, 조직목표추구/이해, 책임감, 의사소통 등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

국내/외 선행연구에서 팔로워십 관련하여 공통으로 언급된 역량7)

한편 리더십 교양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인식을 반영한 팔로워십 역량항목 도출을 위해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는 대면으로 2시간동안 진행하였으며, 인터뷰 내용을 분석하여 정리해 본 결과 6개의 역량항목(팀워크, 책임감, 정직성, 리더신뢰, 상호존중, 적극적 참여)으로 구분 지을 수 있었다. 앞서 국내외 문헌연구에서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팔로워십 역량으로는 ‘리더신뢰’, ‘상호존중’, ‘적극적 참여’의 3개 요인을 꼽을 수 있다. 이는 학생들이 신뢰에 기초한 수평적인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지향하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고 공감하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밀레니얼 세대 특성 상 전반적으로 성장하려는 의지와 욕구가 강하고 (이호영 외, 2013; Harris-Boundy & Flatt, 2010 : 30-46), 실행력과 실용성이 중시되는 K 대학의 학풍이 반영되어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 선행연구 고찰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최종적으로 취합된 팔로워십 역량항목들에 대해, 리더십 정규 교양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한 수준을 살펴본 결과는 <표 3>과 같다. 전체 역량 중 팔로워십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상위 5개 역량은 리더신뢰(M=4.68, SD=.50), 적극적 참여(M=4.62, SD=.59), 의사소통(M=4.46, SD=.67), 상호존중(M=4.46, SD=.67), 업무전문성(M=4.40, SD=.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표 2>의 선행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팔로워십 필요역량과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팔로워십 역량의 중요성 인식수준

이에 심층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3개의 팔로워십 역량항목을 포함하여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팔로워십 필요역량 상위 5개에 대해, 선행연구와 인터뷰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리더신뢰>

인터뷰 중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리더신뢰는 ‘팔로워 입장에서 리더의 존재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지시를 이행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리더를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연구에 의하면 수평적 업무 관계에서 협업을 도모할 구성원간의 신뢰에 대한 요구도 높아진다고 주장한다(Cohen & Prusak, 2001). 학생들은 신뢰를 기반으로 리더의 역할 수행을 지원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팔로워의 역할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조직이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 만큼 리더와 팔로워 사이에 무한한 신뢰가 쌓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팔로워십은 리더와 상호간의 신뢰가 형성된다면 주변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 신념대로 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4학년 P학생)

“리더와 팔로워는 상호보완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팔로워는 리더가 다소 역량이 미흡하더라도 부족한 점을 채워주면서 함께 일하고 리더에게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학년 K학생)

<적극적 참여>

적극적 참여는 ‘지시받은 업무에만 국한하지 않고 업무를 발전시키며 리더의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즉각적인 반응과 행동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민은실, 2019 : 76). 학생들은 팔로워를 성과를 창출하는 능동적인 주체임과 동시에 리더와 함께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나아가는 파트너라고 인식하고 있다.

“팔로워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리더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아닌, 리더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소통의 주체가 되도록 참여의지를 발휘하는 것이 진정한 팔로워라는 생각이 듭니다.” (1학년 Y학생)

“팔로워십은 조직의 성과창출을 리더의 책임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조직의 공유된 목표달성을 위해 개인이나 집단행동에 보다 적극적인 영향력을 미치려는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언급되어지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4학년 J학생)

<상호존중>

상호존중은 ‘리더, 구성원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기본적인 매너와 태도’를 의미한다. 상호존중의 경우 예의를 중시하는 동양문화 특성과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신보현, 2016). 학생들은 팔로워들의 역할 특성상 상호존중이 원활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인식한다.

“조직 구성원에게는 호의적이고 예의바른 모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을 혼자서 독단적으로 다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팔로워로서 공동체의 일을 쉽게 풀어나가려면 먼저 리더나 동료들을 배려할 줄 아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 M학생)

<의사소통>

의사소통은 다수의 연구자들이 팔로워십의 필요역량으로 언급한 바 있다(Cavell, 2007). 최근 미래학자들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대학생들에게 의사소통이 향 후 더욱 중요시되는 역량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탁월한 팔로워십을 발휘하려면 이해관계자들이 기분 상하지 않게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학년 S학생)

<업무 전문성>

업무전문성은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침을 이해하고 지식과 기술을 숙달하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박민생, 장영철, 2010 : 61; Carsten et al., 2010 : 551). 학생들은 특정 직급이나 세대를 막론하고 업무 및 역할 수행에 요구되는 전문적인 지식을 광범위하게 습득하는 것이 팔로워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리더로부터 인정받고 조직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팔로워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업무 중 해당 분야와 관련된 새로운 제안을 많이 할 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3학년 C학생)

“무비판적으로 리더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업무적으로 성장하거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리더의 생각과 간극을 좁힐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실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창의적인 생각을 제안하고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2학년 L학생)

4.2. 교과연계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 만족도

4.2.1.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개요 및 수업 구성

리더십 정규 교양교과목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팔로워십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역량항목 5개를 도출하고, 이와 관련된 컨텐츠를 교과 과정에 접목시켜 볼 계기가 필요하였다. 이에 코로나 시국을 감안하되 교과와 연계시킨 비교과 프로그램을 Pilot 형태로 운영해 봄으로써,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접목 가능성과 효과성을 탐색해 보기로 하였다. 먼저 정규 교양교과인 ‘리더십 이론과 실제’에서 한 학기동안 다루는 주요 수업모듈은 <표 4>와 같다.

정규 교양교과목 ‘리더십 이론과 실제’의 주요 수업구성

정규 교과에서는 리더십 주요이론에 대한 핵심 메시지를 습득하는데 중점을 두어 특성이론, 행동이론, 변혁적 리더십 등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었다. 그리고 각 이론들과 관련된 주제별 이슈 토론을 진행하여 리더십을 바라보는 개인들의 다양한 시각을 상호 피드백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자신을 객관화 시켜보는데 주력하였다. 그리고 리더십을 개인 차원에서 내재화시키기 위해 ‘나의 리더십 스타일 분석해보기’, ‘개인 비전 조감도 작성해보기(미션-비전-목표-역량지표-핵심가치)’, ‘두 명의 대조되는 인물 리더십 분석해 보기’라는 총 3가지 실습과제를 수행하게 하였다.

반면에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의 경우 이러한 정규 교양수업에 포함되어 있주제와 별도로 팔로워십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실무 관점에서 전달함으로써, 리더-팔로워 사이의 균형감을 길러주는데 초점을 맞추어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우선 교과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의 명칭은 ‘실전 팔로워십’으로 명명하였고, 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일부 활용하여 비대면 줌(zoom) 수업으로 진행하였다. 무엇보다도 현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팔로워십 실천기법이나 사례들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실무경험이 많은 외부강의자를 초빙하여 진행하였다. 일방적인 주입식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과의 상호교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행하고자 1개 클래스의 정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하였다. 이에 ‘20년 2학기 및 ‘21년 1학기에 개설된 ‘리더십 이론과 실제’ 정규 교양교과목에 참여한 학생 중에서 희망자를 받아, 3개 클래스를 열고 총 52명이 수강하였다. 교과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은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어주고자 클래스당 월 1회 2시간씩 총 6시간 교육으로 구성하여 실시하였다.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은 크게 3개의 모듈로 이루어졌고, 각 모듈별로 포함하고 있는 주요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표 5>와 같다.8)

교과 연계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 주요 교육내용

모듈 1에서는 조직 생활에 있어서 왜 팔로워십이 이슈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강사-학생 간 혹은 학생-학생 간 상호 토론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함으로써,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목표 달성 의지를 고취시키는데 주력하였다. 아울러 앞서 도출했던 팔로워십 필요역량 5가지에 대한 개념 이해를 위해 다양한 사례를 접목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향 후 각자의 팔로워십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을 미리 큰 틀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5가지 팔로워십 필요역량 각각의 역량개발계획을 수립해 보도록 하였다.

모듈 2에서는 학습 참여자의 팔로워 유형을 자가진단 해봄으로써 각 유형별 특징과 장.단점을 인지하고, 비대면 수업일지라도 학습자간에 상호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봄으로써 본인이 지향하는 바람직한 팔로워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인식해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여 조직 내 다양한 리더십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팔로워십이 무엇일지 입체적인 토론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할애하였고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모듈 3에서는 실질적으로 일상생활이나 공동체에서 팔로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실천적 기본 스킬 습득에 주력하였다. 즉 리더를 면밀하게 분석해 봄으로써 대응 방향을 생각해 보고, 리더와 제대로 소통하기 위한 실천 팁 등을 소개하는 등 차세대 리더로서의 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팔로워의 바람직한 행동력을 습득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4.2.2. 교과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만족도 분석 결과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한 설문항목은 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1) 교과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종합 만족도, (2) 교육내용의 유익성, (3) 교육시간 및 기간의 적절성, (4) 교육에 활용된 자료의 적절성, (5) 교수자의 수업진행 방법 적절성, (6) 비대면 교육환경의 적절성, (7) 해당과정 타인 추천 여부로 구성하였다. 분석결과는 <표 6>과 같다.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 평균의 경우 4.57점을 나타내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내용의 유익성 측면에서는 평균 4.63점 수준을 보여주어 팔로워십 관련 컨텐츠가 학생들로 하여금 어느 정도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교육 시간 및 기간의 적절성과 교육에 사용된 자료 및 수업진행 방법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엇보다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전에는 리더십 및 팔로워십이라는 주제특성 상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효과성이나 만족도 부분에 있어 다소 우려했던 점도 없지 않으나, 클래스를 소수정예로 운영하고 상호 피드백 시간을 정규 교과목 수업에 비해 훨씬 많이 할애함으로써, 비대면 수업 환경에 대한 만족도 평균이 4.55점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교과 연계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을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학생들이 평균 4.45점이라는 높은 수준에서 응답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비록 초기 Pilot 차원으로 운영되었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리더십 정규 교양교과와 연계하여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학생들의 전반적인 리더십 역량 향상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비교과 프로그램이 정규 교과목인 ‘리더십 이론과 실제’의 핵심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었는가?‘ 라는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리더십 정규 교과목에서 의도하고 있는 리더십 역량 향상에도 실실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해 보았다. 비록 자기보고식(self-report)설문에 기초하였지만, 사전/사후 리더십 역량 향상 인식여부에 대한 점수를 분석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학생들은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후, 평균 0.43 정도의 유의미한 향상(t = -6.73, p < .001)을 나타냈으며, 효과크기(d = .71) 또한 크게 나타나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이 학습자들의 정규 교과목의 리더십 역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사전-사후 리더십 역량 t-검정 결과

추가적으로 주관식 설문문항에 대한 학생들의 응답을 정리하면 <표 8>과 같다.

주관식 설문문항에 대한 학습자들의 응답

전반적으로 학생들은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 수강 활동이 가점 항목과 연계되어 있어서 스스로가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를 선택한 의사결정이 옮았음을 입증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리더 입장에서 팔로워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비록 코로나 19 상황이어서 비대면 환경에 입각하여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것이었지만, 줌을 활용한 실시간 강의를 통해서도 대면 강의 못지않은 학습 효과와 만족도를 거둘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점도 또 다른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5. 결론 및 제언

팔로워십은 리더십과 대등한 가치를 지니며(Uhl-Bien & Pillai, 2007)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분리되어 설명될 수 없다(Sharon & Vicki, 2004)는 연구결과가 점점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팔로워십이 대학의 리더십 등 교양교과목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덜 다루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이하면서 많은 조직들에 새로운 개성과 가치를 지닌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해당 세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팔로워십과 관련된 연구가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오세영 외 2014 : 34). 무엇보다도 우리사회의 차세대 주역들을 대상으로 미래에도 꾸준히 조직 경쟁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은, 현재 대학들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지닌 채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팔로워십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이와 함께 실질적으로 교양교육에 팔로워십 컨텐츠를 접목했을 때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를 알아보는 다양한 시도가 더욱 필요하다(Chou, 2012 : 71-83 ; Rountree, 2019).

이에 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조직 내 리더들과 진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역량있는 팔로워로 성장할 수 있도록 K 대학생들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팔로워십 역량을 도출해 보았다. 아울러 도출된 역량을 바탕으로 리더십 정규 교양교과목과 연계하여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을 Pilot 차원으로 운영해보고 관련 시사점을 정리해 봄으로써 다음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팔로워십이 리더십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교양교육에 충분히 반영할만한 것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선행연구를 고찰하면서 리더와 팔로워는 기본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함께하는 관계라는 점을 확인하였고, 건전한 팔로워십은 조직 경쟁력 향상을 위해 리더와 팔로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 덧붙여 대학생들이 건전한 팔로워십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자아 성장의 원천이 될 수 있음도 확인하였다. 왜냐하면 리더의 욕구를 잘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충족시키려는 팔로워에게는 보다 큰 성장의 기회와 도전적인 업무가 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수업 참여자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팔로워십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에서 필요한 팔로워십 역량에 대해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검증한 역량항목과 더불어 리더십 관련 정규 교양교과목 수강 학생들 중 일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필요역량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최종적인 설문을 통해 리더신뢰, 상호존중, 적극적 참여, 의사소통, 업무전문성이라는 팔로워십 필요역량 5개를 도출할 수 있었다.

셋째, 앞서 도출한 다섯 가지 팔로워십 필요역량을 고려하여 교과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리더십 교양교과목의 핵심역량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비교과 프로그램 수강 전/후를 비교한 결과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정규 교과목 리더십 역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비교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요소들(컨텐츠 유익성, 비대면 수업 시 효과적인 교육방법 등)의 적용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교육자료 및 교육시간 등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로 인해 줌을 활용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 비교과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각 클래스를 20명 이내의 소수정예로 운영하고 강사-학습자 간 그리고 학습자-학습자 간 토론시간을 대폭 확대하여 대면수업 못지않은 현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도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긍정적으로 꼽은 요소들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도 팔로워십 컨텐츠가 리더십 컨텐츠와 결함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용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학생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넷째, 팔로워십을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여 교과-비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개설. 운영해 봄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광범위한 경험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 물론 비교과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학생 개인의 관심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대학 차원에서 수업과 수업 외 활동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장려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등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한안나, 2017 : 130-131).

한편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경우 한 대학의 특정 교양교과목 운영 사례를 통해 연구 당위성과 시사점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보편적으로 일반화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아울러 문헌연구를 통해 전문가의 검증과정을 거쳐 도출된 팔로워십 역량항목을 분석을 위한 기초도구로 활용했으나, 향후에는 연구도구에 대한 요인분석 등을 통한 팔로워십 역량의 범주화 등의 후속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둘째, 아쉽게도 본 사례연구는 보다 정교한 수업성과에 대한 데이터 제시가 미흡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추후에는 학생들의 팔로워십 교육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한 보다 다양한 연구 방법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정량적 분석을 좀 더 강화하여 교육전후로 팔로워십 필요역량별 각각의 변이수준을 시차를 두어 확인한다거나, 학습자들의 팔로워십 수준에 따른 교과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의 효과와 만족도의 차이에 대한 후속 연구 등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팔로워십에 대한 재학생과 졸업생 인식의 차이 등에 대한 질적연구 혹은 집단 간 차이를 규명할 수 있는 실험연구 등도 설계해 봄직하다.

넷째, 정규 단일 교과목을 통해 팔로워십 및 리더십 역량을 향상시킬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학습자가 자발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의 제공과 창의적인 교수전략의 실천도 중요한 몫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토론, PBL 등 학습자 중심의 참여식 수업을 보다 잘 적용시킬 수 있는 교수자 역량강화에도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과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도 학습자 특성(예. 전공, 연령, 성별 등), 팔로워십 향상 목적(대학생활 적응, 팀워크 향상, 진로준비 등) 등을 고려하여 개발하고 운영 효과성을 분석해 본다면 보다 건설적인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리더십 교양교육 분야에 있어 팔로워십 주제를 접목시킨 연구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리더십 교육과 팔로워십 교육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제로 교과와 연계한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수업사례를 통해 교양교육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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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Chaleff I. 1995. The courageous follower San Francisco, CA: Berrett-Koehler Publishers, 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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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한국경영자총협회. 2016. “2016년 신입사원채용 실태조사” https://www.kefplaza.com.

Notes

1)

민쯔버그는 리더 혼자만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거나 홀로 고군분투한다고 해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함께 바라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팔로워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역설함.

2)

불확실성의 시대, 탈 집단주의 시대에서는 구성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자발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함. 최근에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임으로써 내적으로 동기부여하여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강조되고 있음.

3)

팔로워들에게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된 또 하나의 것으로, 리더-구성원 간 교환관계의 질을 강조하는 LMX(Leader-Member Exchange)이론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됨.

4)

리더의 비윤리적 행동, 부정부패, 거짓말, 강제적 권력남용 등 리더십 실패로 인한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 상실로, 리더십이 아닌 팔로워 중심의 디지털 개인화로 조직의 생존전략을 모색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

5)

비교과프로그램들이 대학 자체적으로 정의하고 있는 핵심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반면에 그렇지 않은 비교과 프로그램들의 경우 과감히 축소하여 학생들의 피로감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음. 아울러 사회나 학생들의 수요와 상관없이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자율성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어야 함.

6)

정규 교양교과목인 ‘리더십 이론과 실제’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LMS를 활용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었음.

7)

리더와 팔로워의 각 역할과 상황에 따라 지식과 기술의 영역에서 각기 특화된 필요역량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임.

8)

팔로워 유형구분에서 진행했던 자가진단의 경우, Kelly가 주장했었던 모범형 팔로워 외 유형들에 착안하여 유형별 특징을 설명해나가고, 학생 상호간에 토론과 피드백을 통해 비교해 나가는 방식을 취하였음. 또한 상사 리더유형 진단을 함께 병행해 봄으로써, 팔로워 유형별 적합한 상사 유형을 매칭 시켜보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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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팔로워십 역량 설문응답자 & 비교과 프로그램 수강자 현황

팔로워십 역량 설문응답자 교과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수강자
단과대학 인원(명) 비율(%) 단과대학 인원(명) 비율(%)
재활복지 24 21.0 재활복지 8 15.4
창의융합 45 39.5 창의융합 20 38.5
글로벌경영 21 18.4 글로벌경영 8 15.4
의료공학 6 5.2 의료공학 4 7.7
의과학 18 15.9 의과학 12 23.1
합계 114 100% 합계 52 100%

1학년 24 21.0
1학년 10 19.3
2학년 27 23.8 2학년 16 30.7
3학년 33 28.9 3학년 19 36.5
4학년 30 26.3 4학년 7 13.5

<표 2>

국내/외 선행연구에서 팔로워십 관련하여 공통으로 언급된 역량7)

Knowledge 조직목표추구/이해, 전문적 지식, 대안제시, 혁신성
Soft skill 팀워크, 갈등관리, 리더지원,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Attitude 유연성, 자발성, 긍정적 태도, 용기, 자기관리, 자신감, 정직성, 책임감, 윤리성

<표 3>

팔로워십 역량의 중요성 인식수준

팔로워십 역량 개념정의 중요도 인식
M S.D
조직목표추구/이해 조직비전을 공유하고 수행하는 업무의 목적을 인식 3.93 .82
업무 전문성 업무 및 역할 수행에 요구되는 전문적인 지식 보유 4.40 .71
대안제시 근거를 가지고 문제해결과 관련된 다양한 해법 제언 3.70 .88
혁신성 관행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개선을 탐색하고 노력 3.88 .98
팀워크 본인 일이 아니라도 기꺼이 나서서 동료들을 도움 4.17 .83
갈등관리 소모적인 갈등을 지양하고 갈등 발생 시 능동적인 해결 4.17 .85
*적극적 참여 주변 사람들의 요청사항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행동 4.62 .59
문제해결 문제정의, 원인분석, 대안제시 및 실행을 통해 문제해결 3.93 .91
의사소통 리더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본인 뜻도 제대로 전달 4.46 .67
유연성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사고와 행동범위를 확장 4.00 .77
자발성 조직 비전이나 목표 달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 4.31 .69
긍정적 태도 발생한 문제에 대해 항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 3.96 .86
용기 씩씩하고 굳세게 험난한 일을 헤쳐 나가려는 의지 3.70 .88
*리더신뢰 리더의 가치관 등 제반사항에 대한 확신과 믿는 자세 4.68 .50
자신감 일을 원만하게 해 낼 수 있다는 믿음과 의욕 4.14 .83
정직성 거짓말 하지 않고 사실만을 전달하며 솔직하게 표현 3.88 .98
책임감 기대역할 및 행동과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 4.31 .72
윤리성 사적 이익보다 보편적 윤리기준에 부합되게 행동 4.00 .77
*상호존중 리더와 구성원이 서로를 높이고 소중하게 여김 4.46 .67
리더지원 리더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이를 보완하고 지원 4.10 .84
자기관리 미래를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모니터링 3.74 .93
*

( :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로부터 많이 언급되어 추가된 역량항목)

<표 4>

정규 교양교과목 ‘리더십 이론과 실제’의 주요 수업구성

No. 주제 내용
1 리더십 주요이론 이해 - OT, 특성이론, 행동이론, 상황적합이론, LMX이론, 카리스마 리더십, 거래적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진정추구 리더십, 성과중심 리더십 심리적 안전감, Wrap-Up
2 주제별 토론 / 발표 / 피드백 - 리더십, 타고난 것인가? VS 후천적인 것인가?
- 리더십을 대체할 수 있는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나?
- In-Group으로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 쉐르파를 통해 알아본 서번트 리더의 특징은?
- 변혁적 리더와 거래적 리더의 차이점과 사례는?
3 과제 수행 - 나의 리더십 스타일 분석하기 (귄위형, 민주형, 방임형)
- 개인 비전조감도 작성 및 발표
- 리더십 인물분석 리포트 작성하기 (GE의 잭 웰치 VS 3M의 윌리엄 맥나이트)

<표 5>

교과 연계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 주요 교육내용

No. 모듈명 주요 내용
1 팔로워십 중요성& 5가지 필요역량 1. 왜 팔로워십인가?
2. 탁월한 팔로워십 발휘를 위한 5가지 필요역량
(리더신뢰/상호존중/적극적참여/업무전문성/의사소통)
3. 조직을 성장시키는 팔로워십
 - 팔로워십 역량강화를 위한 Action Plan 수립
 - 성공하는 팔로워의 법칙
2 팔로워십 이해 1.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상관관계
 - 리더를 죽이는 팔로워 vs. 조직을 살리는 팔로워
 - 팔로워십의 진정한 의미
2. 나의 팔로워십 유형 진단
 - 팔로워십 유형 모델
 - 유형별 특징 및 팔로워십 강화 방안
3. 팔로워십 성공조건
 - 영화 속의 팔로워 유형
 - 목표 달성과 팀워크를 위한 바람직한 팔로워
4. 세상을 바꾸는 팔로워십
 -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팔로워
3 팔로워십 실천 1. 팔로워십 실천 3요소
2. 최고의 상사관리법 : 팔로워십
3. 팔로워십 실천 스킬
 - 팔로워로 성공하는 소통방법
 - 팔로워를 위한 그 밖의 몇 가지 팁들
4. 남을 세워 나를 높이는 팔로워십
 - 팔로워가 리더이고, 리더가 팔로워다

<표 6>

‘실전 팔로워십’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No. 항목 M SD
1 비교과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만족한다. 4.57 .90
2 비교과 프로그램 교육 내용이 유익하였다. 4.63 .86
3 교육시간 및 기간이 적절하였다. 4.63 .90
4 교육에 활용된 자료가 학습목적 달성에 적절하였다. 4.31 .94
5 교수자의 수업진행 방법이 각 분야별로 적절하였다. 4.21 .95
6 비대면 교육환경이 전반적으로 적절하였다. 4.55 .99
7 동일한 교과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이 진행된 다면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할 것이다. 4.45 .75

<표 7>

사전-사후 리더십 역량 t-검정 결과

구분 M SD t p d
사전 3.72 1.04. -6.73 <.001 .81
사후 4.15 .89

<표 8>

주관식 설문문항에 대한 학습자들의 응답

문항 주요 응답내용
‘실전 팔로워십’ 교과연계 비교과프로그램 참여 시 내용적으로 유익했던 점 - 리더와 팔로워의 개념이 한쪽으로 구분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선의 차이일 뿐 필요행동 및 소양은 유사하다는 것을 알았음.
- 팔로워로서 좋은 역할을 해내는 사람이 리더로서도 좋은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 팔로워 유형을 분석하면서 모범형, 소외형, 실무형, 수동형, 순응형의 특징을 알게 되었음.
- 리더의 성향, 행동, 요구사항을 잘 파악하고 이에 맞는 팔로워가 된다면 조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이 많을 것이라 생각됨.
- 실전 팔로워십을 수강하면서 리더십의 다른 면모를 알게 됨.
- 내가 팔로워로서 뿐만이 아니라 리더로서 어떤 행동과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궁금증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
- 리더십과 팔로워십과 관련된 나의 행동 모습과 유형들을 확인할 수 있었음.
‘실전 팔로워십’ 교과연계 비교과프로그램 참여 시 교육방법적으로 좋았던 점 - 비대면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리더와 팔로워의 특징을 학습자간에 서로 발표를 통해 공유해 보는 것이 좋았음.
- 자가진단 기회가 많았으며, 영화 캐릭터에 빗대어 팔로워의 여러 유형을 자세히 알려주어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음.
- 줌 수업으로도 여러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음. 토론을 통해 학생들 생각이 각기 다름을 경험할 수 있었음.
-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팔로워 유형을 공유하거나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수업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음.
- 다양한 자가진단으로 나의 리더십 스타일, 팔로워십 스타일을 알 확인하고, 그에 따른 보완점을 생각하는 수업방식이 좋았음.
- 강의자와 질문과 답변하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음.
- 나의 생각과 의견에 대해 강의자의 피드백을 그때그때 들을 수 있어서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를 잘했다고 생각함.
보완할 점이나 희망하는 점 - 기본/심화와 같이 컨텐츠 내용의 수준을 구분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필요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