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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5(4); 2021 > Article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 사례 및 운영 방안-SNS와 OVP 글쓰기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의사소통이 익숙해진 대학생들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였다. 대학 교양 과목으로서 글쓰기 교육은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해야 하는 디지털 원주민인 대학생들에게 기존의 전통적 글쓰기 교육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첫째, 디지털 원주민인 대학생들에게 그들의 소통 창구인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A대학에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사례를 제시하였다. 참여한 학생들은 비교과 프로그램의 주제, 프로그램 운영 내용 및 교육 방법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나아가 프로그램 참여 후 역량 강화와 활용 가능성에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이 학습자들의 글쓰기 자신감과 다양한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알았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비교과 프로그램을 대학 글쓰기 교과로 확장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교과 과목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운영 방안을 제시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started from recognizing the fact that writing education for self-expression using an online platform is necessary for those university students who have been engaging in routinized, non-face activities due to COVID-19, and who have thus become very familiar with communication via an online platform. As things are, writing education as a university liberal arts subject has limitations for students who are not only familiar with writing in a digital world, so to speak, but who are expected to respond to our rapidly changing society using only traditional writing educational methods. To overcome these limitations, this study first emphasized the necessity of writing education for self-expression using an online platform that would serve as a window for communication. Secondly, this study proposed cases of writing education for self-expression using an online platform operated as a non-curricular program at University A.
Participating students were highly satisfied with the topic of the non-curricular program, the content of the program operation, and the educational method of the program itself. In addition, the students were also highly satisfied with the possibility of using the program after they completed it, stating that their future participation would instill in them a sense of empowerment.
These results show that writing education for self-expression using an online platform can contribute to the writing confidence of learners in various communication areas. Also, this study emphasized that non-curricular programs for self-expression using an online platform can be expanded to incorporate traditional university writing subjects, and further presented curriculum and operation plans to operate within current curricular writing subjects.

1. 서론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1), 스마트 신인류(Neo-Smart Human),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2)’와 같은 용어들은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해진 ‘Z세대’를 일컫는 표현이다. 인터넷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온라인 플랫폼은 몇몇의 전문적인 영역이 아니라 개개인의 일상적인 영역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글쓰기 역시 공간이 확장되고 있다. 전통적인 글쓰기가 지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졌다면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확장된 것이다. 온라인에서 글쓰기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온라인 플랫폼(on-line platform)’3)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글쓰기 공간이 확장됨으로써 대학 글쓰기 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대학생들에게 온라인 플랫폼은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글, 사진, 영상’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간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간략한 글과 함께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세대에게 대학 입학 후 전통적인 글쓰기를 강요하는 대학의 의사소통 교육은 현실과 괴리를 줄 뿐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과 진지함을 강요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최근 대학 글쓰기 강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4)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학 글쓰기 강좌에서 온라인 플랫폼은 전통적 글쓰기를 위한 ‘수단, 도구’의 차원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이 수단이나 도구가 아닌 그 자체로 글쓰기 교육에 활용될 수 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물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글쓰기 교육만으로 대학 글쓰기 교육이 지향하는 ‘학술적 글쓰기’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치,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글쓰기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전통적 글쓰기의 필자와 독자 경계를 허물고 대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글쓰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

과학기술의 발달로 매체가 다양화되고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온라인(on-line)’이라는 가상의 공간이 생겨났고, 온라인 플랫폼들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의 의사소통은 더욱 일상화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우리 삶의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의사소통의 방식 또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 글쓰기 교육 역시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의사소통과 매체의 관련성은 많은 연구들을 통해 논의되어 왔다. 월터 J. 옹(1982)은 인류의 역사를 ‘1차 구술문화 시대 - 문자문화 시대 - 2차 구술문화 시대’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Bolter(2009)는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후기 인쇄시대’라고 명명하며 이전과는 다른 공간에서 필자가 글을 쓰고 이를 소통하게 되었음을 역설하였다. 물론 지금까지도 책이나 잡지 등의 인쇄 매체는 여전히 가치 있고 위력적인 자료로 기능한다. 그러나 인쇄 매체는 이미 다양한 디지털 매체의 도전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과학적, 학술적 지식을 조직하고 제시하는 데에 더 이상 인쇄물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김지연, 2013: 3).
매체의 변화와 함께 글쓰기 역시 지면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 글쓰기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글쓰기로 변화하고 있다. 지면에서 온라인으로 글쓰기의 공간이 달라지면서 글쓰기의 모습 역시 달라지고 있다.
<표 1>을 통해 전통적 글쓰기와 디지털 글쓰기의 차이점을 살펴보자. 전통적 글쓰기는 사고의 집중 의식을 거친 후 의식적이고 계획적으로 체계를 갖추어 글쓰기가 이루어진다. 인쇄가 완료된 글은 수정과 편집이 어려우며 저자에게 절대적 권한이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디지털 글쓰기는 사고가 분절된 상태에서 단편적 내용으로 단문 중심의 동시적이고 가변적인 글쓰기가 이루어진다. 전통적 글쓰기와 달리 수정과 편집이 자유롭고 글이 게시되는 순간 저자와 독자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표 1>
전통적 글쓰기와 디지털 글쓰기5)
전통적 글쓰기 디지털 글쓰기6)
선형적 글쓰기 비선형적 글쓰기
의식적 계획적 글쓰기 가변적⋅동시적글쓰기
사고의 집중과체계적 내용 사고의분절과 단편적 내용
장문과 단문이 두루 가능 단문이 유리
저자에게절대적권한 저자와독자의 상호작용
수정과 편집이어려움 수정과 편집이쉬움
내용전달중심의 글쓰기 깊이보다 얕고 넓은 글쓰기
문자중심 멀티미디어화
생산, 유통, 소비의일원화 생산, 유통, 소비의 다원화
검증된 지식, 높은 신뢰도 진위여부불확실, 낮은신뢰도
특히, 디지털 글쓰기가 갖고 있는 수정의 편리함, 가변적⋅동시적 글쓰기는 대학생들이 글쓰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명승은(2008)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인터넷은 글쓰기의 상호작용성을 한층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 이것은 인터넷이 만든 가상공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독자들이 수동적인 위치를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적어도 예전처럼 단편적인 수용자의 위치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콘텐츠를 배포하고 유통할 수 있는 통로가 제한되었던 예전과 비교해 콘텐츠 소비자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 확보되었기 때문이다(김지연, 2013: 4).
송팔성(2007: 114)에서는 디지털 글쓰기를 디지털시대의 멀티미디어 글쓰기라고 표현하면서 기존 글쓰기와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는데, 디지털시대의 멀티미디어 글쓰기는 컴퓨터와 편집프로그램을 도구로 삼아 문자, 이미지, 사운드 등의 다양한 미디어들을 함께 결합시키면서 표현과 전달의 극대화를 꾀한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 멀티미디어 글쓰기 방식은 오디오 텍스트, 비디오 텍스트, 문자 텍스트가 함께 결합되고 조응되는 멀티미디어 텍스트 글쓰기, 즉 다중적이자 입체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미디어 들쓰기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대학 글쓰기 교육을 받는 학습자들은 디지털 원주민이다. 대학 글쓰기를 교육하는 교수자보다 온라인 플랫폼의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까지 받게 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이 일상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 글쓰기 교육 역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하지만 주민재(2010: 380)는 대학 글쓰기의 목적으로 상저되는 학술적 글쓰기에 신문식성(New Literacy)이나 복합양식 문식성(multimodel literacies)을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주민재(2010)의 주장처럼 대학 글쓰기의 목적은 학술적 글쓰기에 있다.
하지만 대학 글쓰기 교육의 주 학습자인 대학생들은 예비 사회인으로서 대학의 교양 교과목 특히 글쓰기 교과목에서는 졸업 이후 사회적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SNS나 유튜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신문식성 또는 복합양식 문식성 교육이 필요하다. 기업이나 지자체 등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SNS나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양희(2016: 325)에서도 현재 대학 글쓰기가 논리성과 선형적 사고에 입각한 학술적 글쓰기에서 표현주의나 비판적 문식력 신장이라는 표현성, 비판성 측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재설정하고 있다는 점은 멀티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도입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한 바 있다. 박광길(2020: 37)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대학 글쓰기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SNS가 가진 속성이 정치, 경제에 작용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 학문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은 온라인 글쓰기를 타인과의 대화, 즉 의사소통의 한가지로 생각한다. 이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글쓰기가 단지 글쓰기 활동뿐 아니라 대화의 수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대학의 글쓰기 교과목들은 주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다. 신입생에게 진지하고 체계적인 전통적 글쓰기는 글쓰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기표현 글쓰기를 제안하고자 한다. 김양희(2016: 338)에서는 자기로부터 출발하는 글쓰기는 글쓰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대학 신입생들에게 글에 대한 친숙함을 느끼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여 성숙한 주체로 커나갈 수 있다고 하였다.
송팔성(2007)에서는 J.L Kinneavy의 담론유형 ‘표출적 담론(expressive discourse), 설득적 담론(persuasive discourse), 문학적 담론(literary discourse), 지시적 담론(referential discourse)’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글쓰기 교과과정을 제시하였다.
<표 2>의 J.L Kinneavy의 담론유형에 따르면 자기표현 글쓰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담론은 표출적 담론과 지시적 담론으로 볼 수 있다. 권동우, 배혜진(2020: 85)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SNS의 주요 기능은 ‘소통하기 > 정보얻기 > 생각쓰기 > 기타’의 순서로 나타났고, 학생들이 SNS를 이용하는 실질적인 목적은 ‘정보얻기 > 소통하기 > 생각쓰기 > 기타’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은 SNS를 포함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때 ‘정보’는 지시적 담론, ‘소통, 생각’은 표출적 담론으로 볼 수 있다.
<표 2>
J.L Kinneavy의 담론유형과 특징7)
담론유형 초점 특징 예시
표출적 담론 작자 개인적 성향의 담론 일기, 일지
지시적 담론 대상의 실재 설명하는 방식의 담론 실험보고서, 신문
문학적 담론 형상화된 주제 간접적 담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설득적 담론 수신자 가치지향적 담론 비평, 논술, 광고, 설교
본 연구에서는 첫째, 디지털 원주민인 대학생들에게 그들의 소통 창구인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둘째, A대학에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사례를 제시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의사소통 영역을 경험함으로써 글쓰기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비교과 프로그램을 대학 글쓰기 교과로 확장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교과 과목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3.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비교과 교육 사례 및 효과

A대학에서는 매년 비교과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1년에는 1)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2)스토리텔링 글쓰기라는 큰 주제로 코로나19가 주춤하던 5월 매주 화요일(4주간) 2시간씩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주간 2시간씩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 사례를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과 실제 사례, 글쓰기 교과 안에서의 운영 방법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A대학의 2019-2020년 비교과 글쓰기 교육에서는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하다가 변화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라는 주제로 변경해서 자기표현 글쓰기를 기획하였다.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는 ‘나’를 알리고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글의 목적이나 작성 방법 등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크게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OVP(On-line Video Platform)로 나누었고, 각각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글쓰기 방법을 알고 실습하기 위해 SNS 글쓰기와 크리에이터 글쓰기로 구분하였다. SNS 글쓰기는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인 SNS에 자기를 표현하는 글쓰기 방법을 학습하기 위한 교육이다. SNS는 ‘사진, 영상, 글, 음악’ 등이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이때 어떠한 방법과 전략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자기표현 글쓰기를 할 것인가에 목적을 두고 있다. 크리에이터 글쓰기는 OVP(On-line Video Platform) 즉,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학습하기 위한 교육이다. SNS와 달리 OVP는 동영상에 초점이 있기 때문에 글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온라인 플랫폼에 따른 교육 목표는 <표 3>과 같이 설정하였다.
<표 3>
온라인 플랫폼과 교육 목표
온라인 플랫폼 교육 목표
SNS 기초 : 온라인 플랫폼으로서의 SNS와 SNS 글쓰기에 대한 이해한다.
실습 : 사진, 글, 핵심어(#)를 포함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실습한다.
OVP 기초 : 온라인 플랫폼으로서의 OVP와 OVP 글쓰기에 대한 이해한다.
실습 : OVP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계획서 쓰기를 실습한다.
A대학은 SMART 라이프대학 내 ‘만화애니메이션학부, K-컬쳐엔터테인먼트학부(엔터테인먼트전공, OTT영화드라마전공), 사진영상학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등 예체능 계열 학과가 많이 분포하고 있어서 SNS나 OVP를 직접 제작, 기획하는 학생들이 많다. A대학은 교양필수로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라는 글쓰기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는데, 글쓰기 교과 수업에서는 보고서, 자기소개서와 같은 실용적 글쓰기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예체능 계열 학과 학생들이 원하는 SNS 글쓰기, 크리에이터 글쓰기, 미디어 글쓰기, 스토리텔링 등의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다양한 글쓰기 교육을 위해 비교과 프로그램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기획하게 되었다.8)
SNS 글쓰기와 크리에이터 글쓰기는 각각 2시간씩 운영되었는데, [그림 1]과 같이 기본적으로 ‘이해 - 계획 - 실습 - 상호작용’의 순서로 진행하였다.
[그림 1]
교육 단계
kjge-2021-15-4-101-gf1.jpg
이해 단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SNS, OVP의 특성을 이해하고 각 플랫폼 특성에 맞게 글을 구성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계획 단계에서는 앞선 단계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기표현 글쓰기를 실습하기 위한 주제를 선정한다. 이때 주제는 ‘나’와 관련된 어떤 내용이든 가능하도록 개방하였다. 크리에이터 글쓰기는 주어진 시간 내에 동영상 제작이 어려웠기 때문에 OVP 운영을 위한 동영상 제작 전 계획하기로 주제를 제한하였다.
실습 단계에서는 앞선 단계에서 설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직접 글을 작성한다. SNS 글쓰기는 ‘글, 사진, 핵심어(#)’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였고, 크리에이터 글쓰기는 OVP 운영 목적, 채널 이름 설정, 영상의 섬네일 구성에 초점을 두도록 하였다. 두 실습은 교수자가 개설한 다음 카페에 가입하여 전체 게시판에 작성하도록 하였다. 다음 카페(daum cafe)는 SNS의 한 종류로 대학생들이 모두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음 계정이 없더라도 카카오톡 계정으로 쉽게 가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9)
상호작용 단계에서는 실습한 글쓰기를 카페에 게시하여 수업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글을 읽고 서로 댓글을 달면서 의사소통을 한다.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매체가 즉각적이고 동시적인 상호작용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까지 교육 단계에 포함시켰다.
위의 네 단계를 바탕으로 2시간씩 2주간 진행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의 구체적인 교육 과정은 <표 4>와 같다.
<표 4>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 과정
주차 차시 강의 주제 세부 내용 비고
1 1 SNS 글쓰기이해하기SNS 글쓰기 이해하기 ⋅SNS의 개념
⋅SNS의 특징과 이미지
⋅SNS글쓰기 구조와 특징
⋅SNS메시지 내용, 구성, 표현
2 자기표현 글쓰기 실습 ⋅⋅실습 주제 :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주제 (예) 자기 소개, 학교 소개, 학과 소개, 맛집 소개, 여행 소개, 핫플 소개 등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주제 카페에 글쓰기& 댓글 달기
2 1 크리에이터 글쓰기 이해하기 ⋅디지털 네이티브와 크리에이터
⋅유튜브와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 글쓰기를 위한 네이밍과 섬네일
2 자기표현글쓰기실습자기표현 글쓰기 실습 ⋅실습 주제 :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준비 (순서) 만들고 싶은 동영상 콘텐츠 - 기존 채널과의 차이점 - 채널명(네이밍) 계획 - 첫 번째 영상 섬네일 구성 계획 카페에 글쓰기& 댓글 달기

※각 차시별 50분 수업

1주차에는 온라인 플랫폼 중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진행하였다. 1차시에는 본격적인 수업 전에 학습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분위기 환기를 위해 몇 가지 질문10)을 하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5분 정도 가졌다. 본격적인 수업에서는 SNS와 SNS 글쓰기의 특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SNS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이용 실태와 확산 과정을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개인화된 콘텐츠, 개방화된 플랫폼, 자유로운 참여와 공유, 정보 생산자와 수용자의 경계 무너짐, 순환적 글쓰기’라는 SNS만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SNS에서는 글보다 이미지가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아이콘, 사진, 그림, 영상’으로 구분하여 SNS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이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SNS의 글쓰기 구조와 특징, 메시지의 내용, 구성, 표현 방법에 대해 학습하였다.
온라인 플랫폼의 한 종류인 SNS는 <표 5>와 같이 기존의 미디어와 다른 글쓰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TV, 라디오와 같은 기존 미디어는 정보 지공자와 정보 수용자의 매개체가 되어 정보 제공자의 생산자 역할을 담당하였다. 반면, SNS는 매개체라는 요소 없이 정보 제공자가 직접 수용자에게 전달하는 정보 생산자 역할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러한 SNS의 글쓰기 구조는 <표 6>과 같은 SNS 글쓰기의 특징으로 이어진다.
<표 5>
SNS의 글쓰기 구조
kjge-2021-15-4-101-gf6.jpg
<표 6>
SNS 글쓰기의 특징
1) 글쓰기가 편리하다 4) 직관적이고 즉흥적이다
2) 글쓰기 부담이 적다 5) 감성적이다
3) 수정이 효율적이다 6) 분량에 제한이 있다
SNS는 정보 제공자가 정보 생산자가 되기 때문에 글쓰기가 편리하다. 기존 미디어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gate keeping’이 존재할 수 있지만 SNS 글쓰기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개인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또 글을 수정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전통적인 글쓰기가 숙고적이고 통찰적이고 이성적이라면 SNS 글쓰기는 정보 제공자가 즉흥적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고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통적인 글쓰기는 글의 체계가 정해져있고 분량 역시 긴 편이라면 SNS 글쓰기는 단문구성으로 짧게 쓸수록 좋다는 특징이 있다. 트위터(140자), 미투(150자)를 제외하고는 SNS 자체에서 글쓰기 분량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두 SNS의 분량 제한으로 미루어 봤을 때 단문의 글이 전달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7>에서 보듯이 SNS 글쓰기의 구성은 전통적 글쓰기와 달리 주로 서론과 결론이 생략되고 본론만 핵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론-본론-결론’을 다 갖추는 구성을 할 수도 있지만 이럴 때는 최대한 축약적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SNS에서는 핵심적인 내용이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표 7>
SNS 글쓰기의 구성과 표현
SNS 글쓰기의 구성 SNS 글쓰기의 표현
1) 서론과 결론 생략 (서론-본론-결론의 구성일 경우 축약적으로 구성)
2) 본론은 핵심적으로 구성
3) 핵심 내용을 단문으로 구성
1) 문장의 비논리성 허용
2) 감각적 단어
3) 구어적 표현
SNS 글쓰기의 표현 역시 전통적 글쓰기와 다르다. 전통적 글쓰기에서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비문법적 표현이나 문장의 비논리성이 허용되지 않지만 SNS 글쓰기에서는 의도적으로 비문법적 표현이나 문장의 비논리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전통적 글쓰기에서는 의미상 적합한 단어가 더 중요했다면 SNS에서는 비표준어형이더라도 감각적인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전통적 글쓰기에서는 대화 상황을 제외하고는 문어체 표현을 사용한다면 SNS에서는 구어체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2차시에는 <표 8>과 같이 1차시에서 살펴본 SNS 글쓰기의 특징을 바탕으로 자기표현 글쓰기를 실습하였다.
<표 8>
SNS 글쓰기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실습
실습 주제 및 유의 사항
※ 실습 주제 :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주제 (예시) 자기 소개, 학교 소개, 학과 소개, 맛집 소개, 여행 소개, 핫플 소개 등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주제
※ 유의 사항: 반드시 ‘글’ 이미지, 핵심어(#)’을 모두 포함할 것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주제를 다 허용하였고, 가이드라인으로 ‘자기 소개, 학교 소개, 학과 소개, 맛집 소개, 여행 소개, 핫플 소개’ 등을 제시하였다. 이때 반드시 SNS를 구성하는 ‘글, 이미지, 핵심어(#)’를 모두 포함하도록 하였다. 특히, ‘#(해시태크)’는 SNS의 노출을 높여주는 중요한 부분인 동시에 글에서 쓰지 못한 부분들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실습은 교수자가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다음 카페(daum cafe) 게시판을 활용하였다.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18명 학생 모두 실습에 참여하였다. 교수자의 걱정과 달리 학습자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서 앨범에서 이미지를 찾거나 자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를 찾기 시작했고, 적극적으로 글을 써내려 갔다. 그 중 자신이 겪은 일과 생각, 감정을 솔직하게 잘 표현한 자기표현 글쓰기 예시를 살펴보자.
<표 9>는 네이버에서 시작한 오늘읽기 챌린지를 끝까지 완성해서 16,000원을 받기 위해 3일 동안 열심히 참여했는데 네이버에서 일방적으로 1,000원을 주며 3일만에 챌린지를 취소한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다. 이 학습자는 이 사건에 분노한 사람들의 대화나 패러디를 모아 이미지로 먼저 보여주고, 이어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설명하는 글을 작성하였다. 글은 ‘경험-이미지에 대한 설명-감정 및 생각-이미지에 대한 설명-감정 및 생각’의 순서로 작성하였고 해시태그로 마무리하였다. SNS 글쓰기의 특징인 ‘흠냐륑’과 같은 감각적 표현, ‘^_^!’과 같은 이모티콘을 찾아볼 수 있고, ‘#네이버, #오늘일기, #화남’과 같이 경험과 감정을 다시 한번 핵심어로 나타낸 것을 알 수 있다. ‘#작심삼일’은 네이버의 일 처리를 빗대어 나타낸 것으로 이미지와 글에서 한번도 쓰지 않은 표현을 해시태그로 나타냄으로써 네이버를 비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표 9>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자기표현 글쓰기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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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표현 글쓰기를 게시하고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자들끼리 서로 댓글을 달아주는 상호작용 시간을 가졌다. 학습자들은 전공, 학년, 성별이 모두 달랐고 교실에서 마스크 쓴 채로 처음 얼굴을 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였다.
<표 10>의 댓글은 네이버 사건으로 자기표현 글쓰기를 실습한 학습자의 게시글 아래 달린 것이다. 총 세 명이 공감을 하며 글을 남겼고 그 중 두 명은 게시한 학습자와 같이 오늘일기 챌린지에 함께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다. ‘ㅎ…, 님두요..?, 드립력, 존잼, 어이없어서뤼’ 등과 같은 표현 역시 SNS 글쓰기에서 허용되는 감각적이고 구어적인 표현들이다.
<표 10>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자기표현 글쓰기 댓글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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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에는 온라인 플랫폼 중 OVP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진행하였다. 1차시에는 본격적인 수업 전에 <타임>의 2006년 커버스토리 ‘올해의 인물: YOU(당신)’11)을 보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5분 정도 가지면서 SNS와는 또 다른 OVP에 대해 알아보았다. 본격적인 수업에서는 OVP 중에서도 유튜브(youtube), 아프리카 TV(afreeca TV)로 대표되는 사용자 중심의 개인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개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개인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크리에이터’의 개념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개인 미디어 플랫폼 중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유튜브의 특징과 개인 미디어 플랫폼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 글쓰기와 관련된 채널 이름을 짓는 방법, 섬네일을 구성하는 방법, 자막의 필요성을 살펴보았다. 본 비교과 프로그램의 목적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자기표현 글쓰기를 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개인 미디어 플랫폼을 제작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제외하였다.
2차시에는 <표 11>과 같이 ‘나’를 표현하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된다는 가정 하에 채널을 개설하는 준비 계획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두고 실습하였다. 1차시에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간략한 기획서를 작성하면서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사항들을 안내하였다.
<표 11>
OVP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실습
실습 주제 및 유의 사항
※ 실습 주제 :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준비
※ 유의 사항
 1. 내가 만들고 싶은 동영상 콘텐츠는 무엇인가?(지속가능한 콘텐츠)
 2. 기존 유튜브 채널과 내 채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내 채널만의 차별점)
 3. 유튜브 채널명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네이밍 방법에 따라서)
 4. 첫 번째 영상 섬네일의 ‘배경, 카피, 인물’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50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동영상까지 게시하는 것은 불가능하였고, 글쓰기 비교과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기표현을 위한 크리에이터 기획서를 작성해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물론 이 기획서 역시 사업계획서나 제안서의 형태로 전통적인 글쓰기가 되지 않도록 다음 카페(daum cafe)에 핵심 내용만 올리도록 하였다.
총 18명의 학생 모두 크리에이터 기획 계획을 게시하였다. 이들 중 7명은 개인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를 주제로 기획하였고, 나머지 11명은 관심사나 전공과 관련된 주제로 기획하였다. 브이로그를 제외한 주제로는 ‘여행, 게임, 음악, 소설, 책, 운동, 크로키, 그림, 디자인, 건축 모형 만들기, 역학 문제풀이’가 있었다.
<표 12>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콘텐츠 주제를 ‘대학생 VLOG’로 정하였다. 브이로그(vlog)는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을 제작하는 콘텐츠를 의미하는데 ‘나’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자기표현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브이로그와 차이점을 두는 부분을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미대생’에 두고 작업을 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기획하였다. 채널명은 직관적으로 ‘미대생 정OO’으로 네이밍했고 채널에 게시할 첫 번째 영상을 만화애니메이션을 작업하고 있는 일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첫 번째 영상의 섬네일을 위해 배경은 영상의 주제가 잘 드러나도록 작업을 하고 있는 전체 샷으로 설정하고 인물은 괴로워하는 크리에이터의 표정을 중심으로 하여 구독자에게 감정이 잘 전달되도록 하였다. 마지막 카피는 ‘살려주세요’라는 부제를 설정하여 작업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크리에이터의 감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두었다.
<표 12>
OVP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크리에이터 계획안 작성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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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참여한 학생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표 13>은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물어보는 주관식 질문에 응답한 학생들의 의견이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1차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에서 SNS 글쓰기의 특징을 자세히 알고 이에 따라 실습해보는 것이 좋았다고 응답했다.
<표 13>
A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만족도 조사(1)12)
1차: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요즘 SNS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정의와 특징을 알 수 있었고 SNS에서 글쓰는 법 등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SNS에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글을 써보는 것을 해보아서 재밌었습니다.
∥평소에 사용하던 sns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할수있었고 그에 관련된 글쓰기를 배울수있어서 좋았습니다.
∥sns의 여러 특징에 알수있어서 좋았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했던 sns에 대한 자료와 장점을 알고나니 sns가 더 새롭게 느껴졌다. 실습으로 자신이 직접 카페에 글을 올리고 다른사람과 글을 공유할수있는 기회까지 줘서 만족한 프로그램이었다.
∥막연히 쓰던 sns와 관련된 정보를 알게 되어 유용했다. sns 글쓰기를 할 때 어떤 식으로 해야 효과적인지 알게 되었다.
∥sns를 통해 글쓰는 것을 다시 한 번 해 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2차: OVP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이번 2주차에는 ‘내가 유튜버가 된다면?’이라는 주제로 향후 내 유튜브의 활동 닉네임과 컨텐츠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를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조금 더 구체화 해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교수님께서도 수업을 재미있게 잘 해주셔서 즐거웠고 1주차 특강을 듣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유튜브를 시작할 마음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었는데 이번 특강에서 그런 계획을 세울 기회를 얻게 되어 좋았다. 또한 유튜브 채널 이름 짓기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네이밍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네이밍의 요소 등을 배워서 정말 유익했다.
마지막에 글쓰기를 해보면서 배웠던 내용을 써보는 그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되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표현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를 하셨는데 네이밍의 종류, 방법,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실습을 통해 나만의 유튜브 채널을 기획해 보았다. 요즘 1인 미디어가 늘어나는 시기에 이런 내용의 강의를 듣는 것이 언제 가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시간은 이전 시간에 이어 SNS 중에서도 유튜브에 초점을 두어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는 것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제가 직접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운영한다는 상상을 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새로웠고, 저는 SNS를 운영한 적도 없어서 카페에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보자는 간단한 과제로 글을 쓴 것이 어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어색함을 이겨내어 유튜브 채널 생성에 한걸음 다가가게 된다면, 사람과 소통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저의 꿈을 이루기에 이보다 더욱 도움이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계기가 된 강의인 것 같습니다.
2차 OVP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에서는 막연한 크리에이터의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글을 한번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SNS는 정보 수신자와 정보 제공자로서 동시에 역할을 하는 데 비해 OVP는 크리에이터로서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정보 수신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두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표 14>와 같이 A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라는 비교과 프로그램 주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실제 프로그램 내용과 교육 방법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나아가 이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며 다른 교과 과목이나 타 비교과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하였다.
<표 14>
A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만족도 조사(2)13)
1차(SNS) 2차(OVP)
주제 만족도 4.9% 4.6%
내용 만족도 4.9% 4.6%
교육 방법 만족도 4.9% 4.6%
역량 강화 만족도 4.8% 4.5%
역량 활용 가능성 4.8% 4.5%

(※ 최고점 5점 기준)

4. 글쓰기 교과 학습으로의 확장 가능성 및 운영 방안

매체의 다양화로 의사소통 능력이 강화되는 현대사회에서는 기존의 전통적 글쓰기 교육에 집중되어 있는 대학 글쓰기 교육만으로는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학생들은 예비 사회인으로서 직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글쓰기를 익히고 연습할 필요가 있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은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단순 내용 공지부터 마케팅까지 많은 영역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플랫폼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즐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능동적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에서 진행된 A대학의 글쓰기 비교과 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는 대학의 교양 교과목인 글쓰기 교과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다.
먼저,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는 글쓰기 교과 학습에서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시작으로 [그림 2]와 같이 글쓰기 기초학습과 다양한 자기표현 글쓰기로 이어질 수 있다. 1단계는 학기 초반에 글쓰기의 의의와 필요성 등에 대해 살펴보는데, ‘전통적 글쓰기’와 ‘디지털 글쓰기’를 비교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른 글쓰기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온라인 플랫폼 중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실습하면 글쓰기 자체에 대한 학습자들의 두려움이나 어려움을 덜고 시작할 수 있다.
[그림 2]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의 확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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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는 본격적인 글쓰기 기초 학습이 시작되는 단계이다. 글쓰기의 기본적인 단계인 ‘구상하기(계획하기-생각모으기-주제 구체화 및 주제문 작성하기) - 개요 작성하기 - 문단 쓰기 - 초고 완성하기 - 고쳐쓰기’14)를 학습한다. 기초 학습이 완료된 후에는 ‘나’를 주제로 ‘소개’하는 글을 작성해본다. 이때 나를 소개하는 글은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와는 다르며 학기 초반임을 고려해 편한 마음으로 ‘소개’하는 것에 목적을 둔 글이다.
1단계-2단계를 거치면서 글쓰기의 기초까지 이해하고 나면 ‘나’를 주제로한 심화된 응용 글쓰기를 할 수 있다.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에서 시작하여 전은경(2019: 110)15)에서 제시한 세 가지 종류의 자기표현 글쓰기 ‘1)자아 성찰적 글쓰기 2)취업을 위한 글쓰기 3)실용적인 글쓰기’로 점차적으로 나아가 응용할 수 있다.
‘나’를 주제로 한 응용 글쓰기로 첫째, 치유를 위한 글쓰기는 자신을 성찰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글쓰기를 의미하는데, 갓 스무살이 된 신입생들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자기소개서는 대학 내 활동이나 외부 활동 지원, 나아가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자기소개서를 의미한다. 이는 치유⋅성찰 글쓰기와는 달리 기관이나 기업에서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작성해야 하는 글로 차이가 있다. 셋째, 문제해결형 글쓰기는 학술적 글쓰기나 제안서 등의 바탕이 되는 글쓰기로 나의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는 방법을 주제로 응용가능하다.16) 대학생 특히, 신입생들이 ‘나’라는 하나의 주제로 자신을 탐구하고 나아가 다양한 글쓰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교과 과목에서 활용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OVP는 SNS와 달리 동영상을 기본으로 하는 플랫폼이지만 대학의 글쓰기 교과목에서 동영상 촬영 등 기술적인 부분을 교육할 수는 없으므로 OVP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는 [그림 3]과 같이 글쓰기 교과 학습에서 프레젠테이션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림 3]
OVP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의 확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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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중 개인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특징을 알아보고 개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인 크리에이터로서 간략한 계획서를 작성해보는 실습을 할 수 있다. 이때 학습자들은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정보 수신자에서 ‘나’를 표현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운영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어봄으로써 글쓰기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간략하게 계획했던 크리에이터 계획안을 형식과 체계를 갖춘 제안서와 이를 시각적으로 설득한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글쓰기로 완성한다. 이를 위해 2단계에서는 제안서 작성 방법과 프레젠테이션 글쓰기 방법을 학습하고 이에 따라 크리에이터 계획안을 형식화, 체계화한다. 제안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글쓰기는 예비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글로 설명, 표현하고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글쓰기인 동시에 대학에서 반드시 경험하고 연습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의사소통 영역이다.
3단계에서는 2단계에서 작성한 크리에이터 제안서와 이를 시각적으로 정리한 프레젠테이션 글쓰기를 바탕으로 청중들 앞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발표)을 해본다. 의사소통 영역에서 글쓰기와 함께 중요한 말하기 영역을 함께 연습해봄으로써 대학생들이 글쓰기 교과목에서 다양한 의사소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A대학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였다.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정보자원 관리 활용, 문화적 소양, 문제 해결력, 종합적 사고력, 전공 전문성, 현장 실행력, 대인관계, 협업, 글로컬 시민의식, 글로벌 비즈니스, 도전정신, 열정, 목표관리, 비판적 시각’ 총 16개 역량 중 ‘본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향상되었다고 생각하는 핵심역량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먼저, [그림 4]와 같이 16개 핵심역량 중 1차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향상된 핵심역량으로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정보자원 관리 활용, 문화적 소양, 문제 해결력, 현장 실행력, 대인관계, 도전정신, 열정’이 향상했다고 응답하였다.
[그림 4]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통해 향상된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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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그림 5]와 같이 2차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향상된 핵심역량으로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정보자원 관리 활용, 문화적 소양, 문제 해결력, 종합적 사고력, 전공 전문성, 현장 실행력, 글로벌 비즈니스, 도전정신, 열정, 목표관리’가 향상되었다고 응답하였다.
[그림 5]
OVP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통해 향상된 핵심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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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2차 모두 공통적으로 강화되었다고 응답한 역량은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정보자원 관리 활용, 문화적 소양, 문제 해결력, 현장 실행력, 도전정신, 열정’이다.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은 대학 글쓰기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쓰기’라는 표현이 이루어지기 전에 ‘사고’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때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은 좋은 사고, 아이디어를 만들고 좋은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정보자원 관리 활용, 문화적 소양’은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역량이다. 문제 해결 상황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소양을 바탕으로 정보자원을 잘 관리⋅활용하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 ‘현장 실행력, 도전정신, 열정’은 문제 해결을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역량이다. 또 ‘도전정신, 열정’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는 것은 학습자들이 막연하게 생각만 하던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열정적으로 실행,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글쓰기 교과 학습의 일부로 확장함으로써 학습자들이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 자기표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맞추어 A대학에서는 글쓰기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창의력, 융합적 사고력, 정보자원 관리 활용, 문화적 소양, 문제 해결력, 현장 실행력, 도전정신, 열정’ 등 다양한 핵심역량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이와 같은 긍정적 결과들은 글쓰기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글쓰기 교과 학습으로 배치함으로써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를 글쓰기 교과 학습의 일부로 확장함으로써 학습자들은 전통적 글쓰기라는 한정된 의사소통의 방식과 영역에서 벗어나 온라인, 말하기 영역으로 확장하게 될 것이다. 예비 사회인으로서 대학생들에게 글쓰기와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의사소통 영역을 경험하게 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자신감을 갖게 할 수 있고, 신입생들의 글쓰기 및 전공 학습의 자신감 또한 키울 수 있다.

5. 결론

본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의사소통이 익숙해진 대학생들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였다. 대학 교양 과목으로서 글쓰기 교육은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해야 하는 디지털 원주민인 대학생들에게 기존의 전통적 글쓰기 교육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A대학에서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예비 사회인으로서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글쓰기 비교과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필요성의 일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라는 주제로 2시간씩 2주 운영하였다. 본 연구의 3장에서는 이러한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 실제 사례를 제시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비교과 프로그램의 주제, 프로그램 운영 내용 및 교육 방법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나아가 프로그램 참여 후 역량 강화와 활용 가능성에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결과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이 학습자들의 글쓰기 자신감과 다양한 의사소통 영역에 기여할 수 있음을 알았다.
본 연구의 4장에서는 실제 사례를 보이는 것에서 나아가 A대학에서 운영된 비교과 프로그램이 대학의 교양 글쓰기 교과 프로그램 내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확장 가능성을 강조하고, 어떻게 운영할 수 있는지 제시하였다. 비교과 프로그램의 1차 교육인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는 ‘나’를 주제로 하는 치유⋅성찰 글쓰기,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쓰기, 문제해결형 글쓰기로 확장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비교과 프로그램의 2차 교육인 OVP를 활용한 크리에이터 계획서는 제안서 작성 방법과 프레젠테이션 글쓰기 방법과 연결하여 체계를 갖춘 계획서를 작성으로 확장될 수 있고, 또 다른 의사소통 영역인 말하기 영역으로 확장해 청중 앞에서 프레젠테이션(발표)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A대학의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스스로 향상되었다고 느끼는 핵심역량은 ‘열정, 도전정신, 글로벌 비즈니스, 글로컬 시민의식’이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 교육이 학습자들에게 글쓰기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어 신입생들의 글쓰기 및 학습 전반에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 방법이 글쓰기 교과 커리큘럼으로 잘 활용된다면 예비 사회인으로서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을 경험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Notes

1) 2001년 마크 프렌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노출된 아동,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성인들이 서로 다른 언어, 사고방식, 생활양식을 가진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각각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이라 지칭한 바 있다(권동우, 배혜진, 2020: 84).

2) 2015년 3월에 영국의 경제주간지 <The Economist>는 ‘스마트 폰의 행성(Planet of the Phones)’이라는 표지 제목으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다시 말해, 이 주간지는 스마트폰 없이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인류 문명의 시대가 찾아 왔음을 선언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간을 가리켜 ‘스마트 신인류(Neo-Smart Human)’ 즉, ‘포노 사피엔스’라는 통상적인 칭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박성환, 2021: 173).

3) ‘플랫폼(platform)’은 ‘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공통적인 구조’란 의미망을 가지고 컴퓨터 운영체제(OS)와 같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이 구동될 수 있는 환경을 가리키를 말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각각의 어플리케이션도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서비스 플랫폼의 개념이 나오게 되면서 블로그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각각도 하나의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간주하게 되었다(김지연, 2013: 13).

4) 이러한 연구로는 송필성(2007), “디지털 문화콘텐츠의 창작교육을 위한 멀티미디어 글쓰기 교과과정”, 디지털콘텐츠와 문화정책 2, 가톨릭대학교 콘텐츠산업과 문화정책연구소, 113~128; 김양희(2016), “멀티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대학 글쓰기 수업”, 우리말교육현장연구 제10집 1호 통권 제18호, 우리말교육현장학회, 321~356; 김민옥(2019), “웹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글쓰기 교육 방안”, 한국문학논총 제82집, 한국문학회, 485~521 등이 있다.

5) 이 표는 A대학 글쓰기 교과의 주교재에서 참고한 것이다. 신재기, 제1강 디지털 시대 글쓰기의 필요성, 박수진⋅배혜진⋅신재기⋅윤정헌⋅전은경 공저(2019), 창의적 글쓰기, 소소담담, 22.

6) 디지털 글쓰기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글쓰기를 의미한다. 온라인 플랫폼 역시 디지털 매체의 일부이므로 포괄적인 의미에서 디지털 글쓰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7) 송팔성(2007: 114~115)에서 설명한 J.L Kinneavy의 담론유형을 초점, 특징, 예시로 나누어 표로 정리한 것이다

8) A대학의 비교과 프로그램 4시간 중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에 참여한 학생은 SNS 글쓰기 18명, 크리에이터 글쓰기 18명(주어진 강의실이 최대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강의실 수용 인원의 절반 기준으로 최대 20명만 수용하게 됨)이었다. 각각 18명씩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는데 이들 중에는 SNS, OVP와 관련된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사진영상학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 학생들(1차(SNS) 5명, 2차(크리에이터) 8명)도 있었지만 기계자동차학부, 소방방재학과, 상담심리학과, 경찰행정학과, 국토정보학부, 사회복지학과 등 다양한 전공자들(1차(SNS) 13명, 2차(크리에이터) 10명)도 많았다. 전공과 관계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9) 코로나 19로 대학 교육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각 대학의 LMS를 비롯하여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교수법들이 나타났다. 필자 역시 네이버(naver) 카페, 다음(daum) 카페, 구글(google) 등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였는데 네이버나 구글은 학습자들이 따로 계정을 마련해야 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다음은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사용이 대중화되어 있어서 별도의 계정 마련이 없어도 된다는 면에서 학습자들의 참여를 쉽게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온라인 플랫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학습자들의 수업 참여를 이끄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10) 수업 시작 전 환기의 차원에서 교수자가 학습자들에게 던진 질문은 총 4가지이다. 1)내가 자주 방문하는 SNS는 어디인가? 2)그 SNS를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내가 운영하는 SNS가 있다면 무엇인가? 4)그 SNS를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2)는 SNS 사용 양상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고 3)~4)는 수동적인 참여에서 그치지 않고 SNS를 능동적으로 참여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다. 질문에 대한 학습자들의 응답을 살펴보면, ‘카카오톡,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수동적으로 참여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은 직접 운영하는 능동적 참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6년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타임지는 ‘올해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사용자가 내용을 올리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디피아(Wikidepia), 영상파일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 개인 블로그 사이트 마이스페이스(MySpace) 등을 필두로 한 개인 미디어의 확산’이라고 하면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당신(즉, 우리)이 단순히 인터넷 정보의 수신자가 아니라 정보의 생산자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디지털 민주주의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의미이다.

12) A대학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google 설문조사 방법으로 강의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만족도 조사는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나누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A대학 비교과 프로그램 전체 운영에 대한 질문을 제외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와 관련된 주관식 응답 ‘본 프로그램의 참가 소감을 남겨주세요’의 결과를 제시하였다.

13) A대학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 총 36명의 학생들에게 google 설문조사 방법으로 강의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강의 만족도 조사 질문 중 교육환경, 시설 등과 관련된 내용을 제외한 다섯 가지 객관식 응답에 대한 평균값을 제시한 것이다.

14) 본고에서 설정한 글쓰기의 기본적인 단계는 A대학의 글쓰기 교재에 따른 것이다. 전은경, 제2강 구상하기와 개요작성하기, 박수진, 배혜진, 신재기, 윤정헌, 전은경 공저(2019), 창의적 글쓰기, 소소담담, 26-27.

15) 전은경(2019: 110)은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자기표현 글쓰기를 1)자아 성찰적 글쓰기, 2)취업을 위한 글쓰기, 3)실용적인 글쓰기로 나누었다. 자아 성찰적 글쓰기는 나를 탐색하고 성찰하여 치유 글쓰기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으나 실용적인 글쓰기와 단절된다. 취업을 위한 글쓰기는 자기소개서로 대표되는데 기업이나 학교에 맞추어 작성하게 된다. 실용적인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펴고 설득을 위한 주장하는 글쓰기 또는 문제해결형 글쓰기로 나에 대한 탐색, 성찰보다는 이성적인 글쓰기가 요구되는 특징이 있다. 전은경(2019: 110)에서는 세 가지 종류의 자기표현 글쓰기를 정리하면서 대학에서는 이들이 모두 단절된 글쓰기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16) A대학의 글쓰기 교재 <창의적 글쓰기>에서는 ‘치유를 위한 글쓰기, 자기소개서 쓰기, 문제해결형 글쓰기’에 대한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A대학의 교양 필수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 교과 수업 내에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1단계 SNS를 활용한 자기표현 글쓰기에서 2단계, 3단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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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옥(2019). “웹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글쓰기 교육 방안”, 한국문학논총 82, 한국문학회, 485-521.

김양희(2016). “멀티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대학 글쓰기 수업”, 우리말교육현장연구 10(1) 통권 제18호, 우리말교육현장학회, 321-356.

김지연(2013). “디지털 필자의 문식 실행 연구 - 전문 블로거의 텍스트 생산과정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박광길(2020). “대학생의 온라인 글쓰기 양상과 교육 방안 연구”, 교양학연구 12, 다빈치미래교양연구소, 20-57.

박성환(2021). “포노 사피엔스(Phono-Sapiens) 시대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어린이 설교”, 복음과 실천신학 59,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173-207.

박수진, 배혜진, 신재기, 윤정헌, 전은경 공저(2019). 창의적 글쓰기, 소소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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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2014). “대학생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미디어 콘텐츠 설계에 관한 연구”, 사고와 표현 7(2), 한국사고와표현학회, 11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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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숙, 신현규(2020). “교양 글쓰기에서 <SNS 글쓰기>의 필요성과 방향 제안”, 문화와 융합 42(9) 통권 73집, 한국문화융합학회, 621-643.

황성근(2014).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글쓰기에 끼친 영향성 연구”, 사고와 표현 7(1), 한국사고와표현학회, 13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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