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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9(6); 2025 > Article
전문대학의 실천적 교양 교과목 개발 및 운영 사례-지역 자원 기반 교양 교과목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전문대학의 교양교육이 직업교육 중심의 이원 구조 속에서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 연계 실천적 교양교육 모델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로컬크리에이터 양성’을 목표로 한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와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교과목의 개발 과정과 운영 결과를 분석하였다. 두 교과목은 지역 자원과 사회에 대한 이해, 지역자원의 실용화와 산업화에 대한 현장 탐방,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개발로 심화되는 학습주제로 구성되어, 로컬 크리에이터 팀 티칭, 로컬 투어, 로컬 활성화 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그 결과 2024학년도 수강생을 대상으로 공동체의식⋅문제해결력⋅융복합역량에 대한 사전⋅사후 검사 분석을 통해, 두 교과목 모두에서 세 영역의 핵심역량이 유의수준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 지역 현장 탐방, 팀 프로젝트, 지역전문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내용을 지역사회 실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실천적 문제해결을 경험하는 학습 생태계를 형성하는 실험이 되었다. 특히 대구 지역의 문화⋅역사⋅산업 자원을 활용한 교과 경험은 학생들에게 지역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모색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지역자원 기반 교양교육이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실천적 전환을 견인하는 효과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며, 대학-지역사회-학생의 상생 구조를 구축하는 교양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한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junior college liberal arts education, which has struggled to establish its identity within a dual structure dominated by vocational training, by exploring a practical liberal arts education model connected to the local community. To accomplish this, it analyzes the development process and implementation outcomes of two courses—”Local Creative Tour” and “Local Creator Startup”—which were designed with the goal of fostering local creators. The two courses are structured around learning themes that progress from understanding local resources and society, to field visits regarding the utilization and industrialization of those resources, and further to the development of business ideas using local resources. The courses are implemented through team-teaching by local creators, local tours, and team projects aimed at local revitalization. As a result, a pre- and post-test analysis on students enrolled in 2024 revealed statistically significant improvements at the p<.001 level in three core competencies: sense of community, problem-solving ability, and convergence competency. Through these courses, students reported enhanced understanding of the local community, participated in field visits, engaged in team projects, and interacted with local experts, which enabled them to understand learning materials within the real context of the local community. This created a learning ecosystem that allowed for authentic experiential problem-solving. In particular, experiences using Daegu’s cultural, historical, and industrial resources provided students with opportunities to rediscover the meaning of the region and to explore their roles as members of the local community.

1. 들어가는 말

본 연구는 지역자원 기반 교양 교과목의 개발과 운영 결과를 분석해 봄으로써, ‘자유학예(Liberal arts)’중심의 교양교육에서 벗어나 전문대학 교양 교육의 성격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21세기 고등교육은 인구감소, 디지털 전환, 지역사회 붕괴 등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로 인해 대학 교양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전문대학의 교양교육은 ‘직업교육’과 ‘자유학예’라는 이분법적 구조 속에서 교양교육의 성격과 역할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한 채, 실용적 직업기초와 일반교양 교과가 혼재되어 왔다(신동은, 윤영순, 2025; 백승수, 2023). 직업교육의 중추기관이라는 점에 강조점을 두면서, 적은 수의 일반교양 교과목조차도 졸업을 위한 구책맞추기식 정도로 운영되어 실제적인 교양교육의 성과를 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점에서 자유학예에서 기원한 교양교육의 가치와 정신은 계승하면서, 전문대학의 여건에서 학생의 실천적 성장과 핵심역량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모델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서울대학교 학부대학, 2025; 정정민, 2022).
국제사회가 제시한 핵심역량(key competencies) 패러다임은 대학 교양교육의 본질적 목표를 단순 지식 습득에서 벗어나, 복합적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자원 활용 역량, 협업, 시민의식, 창의적 실천력을 고르게 갖춘 인재 양성으로 확대시켰다(OECD, 2005). OECD DeSeCo 프로젝트와 교육부(2020)의 정책적 제언 등은 학생 개개인이 지역사회 등 실제 맥락 속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참여함으로써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실천과 체험 중심 교양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문대학 및 주요 연구대학들도 지역⋅공동체 연계 프로그램, 현장 체험, 융합형, 프로젝트형 교양 교과목을 확대하고 있다(한국교양기초교육원, 2024;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2022).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교양교육의 사례는 ‘지역자원 기반 교양 교육(Local Resource-based Liberal Education)’이다. 학생들은 교실 속 이론을 넘어서 지역사회 현장과 자원을 직접 탐색하며, 지역의 역사⋅문화⋅산업 등 실질적 맥락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 교과목은 지역의 실제 문제와 자원을 학습의 핵심 매체로 활용해 창의적 실천과 협력, 공동체 역량, 핵심역량을 입체적으로 키우는 현장중심 교과 개발과 운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김현진, 2021; 박성숙, 2020; 장윤재⋅장미래, 2023).
기존 연구는 서비스러닝, 지역사회 봉사활동, 현장체험 등 단일 경험 중심의 사례 분석에 집중해 온 경향이 있지만(안미리, 2018; 임수경, 2021; 이은하⋅강이화, 2022), 지역자원을 교양교육의 핵심 학습매체이자 교육과정 전체를 설계한 실증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특히 전문대학이 ‘지역-학생-실천’의 선순환 구조를 적극적으로 설계⋅운영하는 모델과 효과 검증에 관한 학술적 논의가 절실히 요구된다. 현장중심의 실천적 교양교육은 대학-지역-학생이 상호작용하는 학습생태계 구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교과목 모델 개발과 실증적 분석이 필요하다(김현진, 2021; 박성숙, 2020; 장윤재⋅장미래, 2023).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전문대학 현장에 실제로 도입된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Local Creative Tour)>와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Local Creator Startup)> 교과목을 중심으로, 지역자원 활용 모델의 개발 및 운영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학생의 핵심역량 및 창의적 실천력 강화,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 미래지향적 교양교육의 교육적 의의와 가능성을 밝혀내어, 전문대학 교양교육 혁신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실천적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 연구문제1. 지역 자원 기반 교양 교과목의 개발 및 운영 과정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는가?

  • 연구문제2. 해당 교과목은 학생의 공동체의식, 문제해결력, 융복합역량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가?

  • 이러한 연구문제를 통해 본 연구는 전문대학 교양교육에서 지역자원 기반 실천적 교양교육의 가능성과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실천적 교양(Practical Liberal Education)

실천적 교양교육(Practical Liberal Education)은 기존의 지식 전달 중심 교양교육을 넘어, 학습자가 실제 문제 상황에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는 능력을 중시하는 교육 모델이다(정정민, 2022; 한국교육개발원, 1983). 즉, 교양교육의 전통적 목표인 인문적 성찰⋅비판적 사고를 토대로 하되, 이를 실제 생활⋅지역사회⋅전문 분야의 문제 해결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통합적이며 역동적인 교양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기존 교양교육이 인간, 사회, 자연, 예술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전제로 전인적 성장과 자기성찰을 강조하였다면, 실천적 교양교육은 이러한 성찰을 사회적 실행으로 연결한다(기초교양교육원, 2023; 인하대학교, 2023). 즉, 단순히 ‘알도록 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지적 탐구가 실제 맥락에서 적용되고 실천되도록 유도함으로써 학습자가 자신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지식을 재구성하도록 안내한다. 실천적 교양교육은 복잡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학제적 학습, 팀 프로젝트, 지역사회 연계 활동, 현장기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실천형 학습 방법이 활용된다(인하대학교, 2023; 국민대학교, 2022). 이러한 학습 활동은 학생들이 실제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사고⋅지식⋅방법을 창의적으로 통합하며, 의사소통⋅협업⋅윤리적 판단 등 핵심역량을 실천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실천적 교양교육은 개인의 학습 능력을 넘어 공동체 속에서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중요한 요소로 본다. 봉사활동, 지역기반 학습, 리빙랩(Living Lab), 체험소양교육과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이 실제 사회 변화에 참여하도록 돕고, 지역사회의 요구와 문제를 직접 경험하며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국민대학교, 2022; 연세대학교, 2018).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은 자신의 학습이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깨닫고, 자율적 성장과 공동체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게 된다.
실천적 교양교육의 이러한 성격은 미국 AAC&U의 LEAP 보고서(2005~2007)가 제시한 ‘지적 탐구와 시민적⋅사회적 책임의 통합’이라는 교양교육의 새로운 지향과도 맞닿아 있다. LEAP은 교양교육이 학습자의 인지적 성찰을 넘어 실제 세계의 문제 해결 경험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OECD DeSeCo(2005)는 핵심역량을 “지식⋅기술⋅태도⋅가치를 실천적으로 동원하는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또한 Dewey(1938)의 경험교육론과 Kolb(1984)의 경험학습 이론은 성찰-경험-실천의 순환 구조를 강조하여 실천적 교양교육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교양교육의 사회적 실천성과 지역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다(소경희, 2009; 우대식, 2021; 최연화⋅최경애, 2021). 결국 실천적 교양교육은 학습자의 인문적 성찰을 바탕으로 실제 문제를 탐구⋅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교양교육으로 정의될 수 있다.

2.2. 지역사회 기반 교육(Community-Engaged Liberal Education)

지역사회 연계 교양교육은 대학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교실 중심, 이론 중심의 교양교육이 현실 사회의 문제와 괴리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다. 기존 교양교육은 학문적 탐구와 전인적 성장에 가치를 두었으나 실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문제에 대응하는 실천적 역량을 기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대학의 교양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에 머무른다면 현실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최연화, 2021, p.181). 특히 지역 소멸, 사회적 불평등, 경제구조 변화 등 지역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대학 교양교육이 지역사회와의 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하였다. 이런 변화 속에서 교양교육은 “더 이상 교실 안의 지식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문제를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는 현장 기반 실천적 교양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Rong, 2023, p.4; Baker, 2023, p.220)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 교양교육은 지역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학습의 장이자 파트너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이는 학생이 지역 현장에서 “경험-탐구-기여”를 순환적으로 경험하며 시민성, 공동체의식, 문제해결능력 등을 현실에서 기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Ford Foundation, 2006, p.14). 특히 전문대학에서는 산업체⋅지역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직업세계에서 요구되는 협업⋅실천⋅융합 역량 교육이 가능해지며(한국교양기초교육원, 2021, p.61), 학생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학습하고, 지역사회 역시 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Painter, 2019, p.8). 이러한 과정은 대학의 사회적 책임성과 교양교육의 정체성 재정립에도 기여한다.
지역사회 연계 교양교육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어 왔다. 국내에서는 “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직접 조사⋅분석하고, 지역 파트너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상호작용적 학습구조를 실현한다”(박성숙, 2020, p.128; 안미리, 2018, p.240; 임수경, 2021, p.199; 김복경, 2019, p.54)는 결과를 보인다. 국외에서도 Liberal Arts College를 중심으로 Community-Engaged Learning이 활발히 운영되며, “지역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가능한 교양교육 모델이 제안되고 있다”(Baker, 2023, p.232; Universities Canada, 2016, p.13). 이처럼 지역사회 연계 교양교육은 단순 참여를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성, 문화재생, 사회혁신을 촉진하는 교육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Baker, 2023, p.232).
종합하면, 지역사회 연계 교양교육(Community-Engaged Liberal Education)은 “지역사회 자원, 맥락, 문제, 구성원을 학습의 중심에 두고 대학-지역사회-학생이 상호 협력 속에서 지식을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교양교육 모델”(박성숙, 2020, p.142; 이승원, 2023, p.150)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지식을 실천으로 확장하고, 지역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며, 학습자가 공동체의 주체적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통합적 학습 생태계”가 바로 지역사회 연계 교양교육의 본질이다(Ford Foundation, 2006, p.39; Universities Canada, 2016, p.20).

2.3. 지역 자원 기반 교양 교육(Local Resource-based Liberal Education)

지역 자원 기반 교양교육은 기존 교양교육이 이론 전달과 인지 중심 교육에 머물러 지역사회와 실제 연결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그동안 대학 교양교육은 교실 안에서 지식을 습득하는 교육에 치중해 왔으나, 지역 소멸, 지역 불균형, 도시재생, 공동체 약화 등 지역사회의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대학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실천적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새로운 교육적 흐름 속에서 지역자원 기반 교양교육을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자원 기반 교양교육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과 현안을 대학 교양수업의 실제적 학습 매체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제시된다(박성숙, 2020; 한국교양기초교육원, 2023).
지역자원 기반 교양교육의 가장 큰 의의는 학생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지역의 맥락을 학습의 중심에 둠으로써 교양교육을 현실 속에서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지역의 역사⋅문화⋅산업⋅공동체 자원을 “실질적 탐구와 학습의 원천”으로 활용하는 접근은 교양교육의 지적 탐구를 지역사회 현장과 직접 연결한다. 특히 지역문화유산, 공동체 활동, 로컬 산업 생태계는 학생이 지역을 분석하고 지역적 관점에서 사고하도록 돕는 핵심 학습 자료로 작동하며(박성숙, 2020; 장윤재⋅장미래, 2023), 교양교육이 지식의 습득을 넘어 “현실 속에서 의미 있게 재구성되도록 지원하는 실천적 교육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된다(정정민, 2022).
지역자원 기반 교양교육은 학생이 교실을 넘어서 지역 현장을 직접 탐색하고,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실천적 학습 활동을 통해 구현된다. 지역문제, 지역균형발전, 문화유산 재해석과 같은 실제 현안은 학습자에게 “살아있는 텍스트”로 제공되며(국민대학교, 2022; 박성숙, 2020), 이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문제해결력, 관찰력, 비판적 사고력을 강화하게 된다(장윤재⋅장미래, 2023). 인하대학교⋅국민대학교 등에서 운영된 지역탐방 및 현장기반 프로젝트 사례는 지식을 적용해 볼 실제 맥락이 마련될 때 학습의 실천성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김현진, 2021).
최근 대학 교양교육에서 주목받는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은 지역자원 기반 교양교육의 확장형 실천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 관점은 학생이 지역의 문화⋅공간⋅스토리⋅자원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접근으로, 단순한 지역 이해를 넘어 실제 지역 문제 해결로 연결되는 창의적 실천력을 강화한다(김현진, 2021; 정정민, 2022). 이러한 학습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지역기반 콘텐츠 개발, 서비스 설계 등으로 확장되며, 기존 교양교육이 제공하지 못했던 실천적⋅창의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팀 프로젝트, 탐방 코스 기획, 브랜딩, 지역기반 비즈니스 아이디어 개발 등의 활동은 학생들이 인문학적 성찰, 사회과학적 분석, 디자인⋅기획 능력, 창업을 위한 실제적 문제해결 등을 융합적으로 활용하게 한다.
요컨대 지역자원 기반 교양교육은 지역사회 자원과 현안을 학습의 중심에 두고, 학생⋅대학⋅지역이 상호 협력하는 실천적 교양교육 모델로 정의할 수 있다. 특히 학생은 지역에 대한 감수성⋅정체성⋅책임성을 갖추게 되고, 지역사회는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발전적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상생 구조를 형성한다(김현진, 2021; 박성숙, 2020). 이러한 교육 모델은 대학이 지역 소멸 대응, 도시재생, 창업 생태계 구축 등 사회적 요구에 기여하는 교육 전략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한국교양기초교육원, 2023; 장윤재⋅장미래, 2023), 궁극적으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학생⋅대학⋅지역이 함께 성장하며 학생의 시민성⋅창의성⋅실천력을 강화하는 미래형 교양교육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3. 지역자원 기반 교양 교과목의 개발과 운영

3.1.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크리에이터 스터트업> 교과목 개발

본 교과목은 2023년부터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관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교과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운영된 교양 교과목이다. 이 사업을 추진한 대구 지역사회에서 기대하는 교과목 운영 성과는 크게 세 가지-지역에 대한 이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태도 형성,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에 대한 이해와 태도 형성-이다. 교과목 개발과 개설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는 대구시(창조경제혁신센터), D대학교, 대구 지역사회 및 로컬 크리이에터이다. 이들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사한 교육성과를 기대한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 교과목 설계나 운영 대해 있어 서로 다른 입장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 교과목을 개설하는 2023년에는 이해관계 집단 간의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로컬 자원 기반 교양교과목 개발 및 개설에 대한 이해관계자 관점의 차이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표 1>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표 1>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교양 교과목 개발 관련 이해관계자의 입장 비교
구분 대구시(창조경제혁신센터) D대학교(교육기관) 지역사회(지역단체, 컬크리에이터)
학습 목표 - 지역경제 및 지역창업 활성화
- 로컬 청년인재 양성
- 지역자원 활용 창업역량 개발
- D대학 핵심역량 강화
- 실천적 교양교육 실현
- 지역기반 탐색⋅적용⋅실천 교육
- 지역문제 해결 능력 강화
- 지역문화⋅자원의 가치인식 제고
-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

학습 주제 - 지역자원기반창업아이디어 개발
- 로컬 비즈니스 모델(BM)
- 도시재생⋅관광⋅문화콘텐츠 개발
- 지역자원 조사⋅분석
- 지역 기반 문제 발굴⋅정의
- 로컬 프로젝트 설계⋅실행
- 지역문화⋅역사 스토리 발굴
- 골목상권⋅공동체 문제 탐색
- 지역 환경⋅복지⋅문화 이슈

학습 방법 - 창업실습 중심교육
- 지역 비즈니스 멘토링
- 현장탐방⋅인터뷰
- 지역전문가공동수업(Co-Teaching)
- 프로젝트 기반 학습
- 지역 기관 협력 실험(리빙랩)
- 기성 창업CEO⋅기관과 협력

기대 효과 - 지역 창업 생태계 강화
- 지역산업⋅관광 활성화
- 로컬 청년 정착 촉진
- 학생의 실천적 문제해결력 강화
- 지역기반 교양교육 모델 구축
- 지역사회 연계 교육 경쟁력 제고
- 지역 골목 및 상권 활성화
- 지역문화 재해석 및 활성화
- 지역문제 해결 및 공동체 회복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세 개의 이해관계집단 간의 입장 차이는 학습목표, 학습주제, 학습방법, 기대효과 면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처음 시행하는 교과운영사업을 통해 지자체는 지역 정주 청년창업과 청년 정주률을 높이는 데에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반면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지역자원 기반 창업은 교과 학습자가 졸업시점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권장되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학은 지역자원기반 청년창업과 지역정주를 기대하는 지자체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지역자원 창업 관련 교과목이라 할지라도 교양 교과목의 성격과 목적에 맞게 설계되어야 한다는 관점을 유지하였다. 3년 간의 운영과 협의를 통해 기관 및 지역사회와 교육기관과의 의견 차이는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두 개의 교과목 의 운영성과는 ‘지역 이해도 제고’로 설정하고 세부적으로 ‘지역에 대한 이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 형성,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에 대한 이해와 태도 형성’으로 설정하였다(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4) 나아가 교과목의 개발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대학이 주도하도록 하였다.
대학에서는 이 교양 교과목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핵심역량은 공동체 의식, 문제해결력, 융복합역량으로, 폭넓게 ‘지역자원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학습주제이자 교육목표의 방향으로 설정하였다. 이에 교과목 명을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이터 스타트업>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1) 시간적인 순서로 말하면, 2023년 첫해에는 학습주제 및 콘텐츠 개발, 담당교원 교육 및 협의회 운영, 로컬크리에이터 팀 티칭 개발, 교육 가능한 지역자원 발굴 및 현장 학습 개발 등이 우선적으로 진행되었으며, 2024년 현장 연계 팀 프로젝트 평가방안, 성과분석 방안 등이, 2025년 실제 지역 상권 연계 등이 집중적으로 개발 보완되었다. 3년의 운영과 평가 결과로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크리에이터 스터트업> 교과목 개발 과제를 ADDIE모형에 따라 다섯 단계로 정리하여 제시하면 <표 2>와 같다.
<표 2>
ADDIE모형에 따른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크리에이터 스터트업> 교과목의 개발 과제
단계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A (분석) • 지역스토리⋅로컬 브랜드 분석
• 투어 가능한 지역 자원 조사 분석
•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 및 관심도 분석
• 로컬 비즈니스 현황 분석
• 로컬 창업 생태계 조사
• 지역 자원 기반 창업 수요 조사

D (설계) • 학습목표, 학습내용 및 방법, 평가방법 설계
• 투어 코스 구성 요소 설계(스토리, 동선, 경험)
• 집중이수 및 조사분석 프로젝트 평가 설계
• 학습목표, 학습내용 및 방법, 평가방법 설계
• 로컬 비즈니스 모델 설계 템플릿 개발
• 문제정의⋅아이디어 스케치 절차 설계

D (개발) • 담당교수, 현장전문가, 협업 수업관계자 교육
• 주차별, 집중이수 수업양식 개발
• 팀 프로젝트 과제 시나리오 및 평가 개발
• 담당교수, 현장전문가, 협업 수업관계자 교육
• 로컬 창업 프로젝트 양식 개발
• 로컬 창업아이디어 개발 프로젝트 평가 설계

I (실행) • 로컬 자원 및 로컬자원 기반 브랜드 수업 (담당교수 및 현장 전문가 참여 수업)
• 로컬 투어 및 조사 프로젝트 집중이수
• 창업 아이템 도출 및 검증 활동
• MVP 또는 시제품 기획⋅발표
• 로컬 창업가 멘토링 운영

E (평가) • 지필 및 프로젝트 평가
• 수강생 사전 사후평가
• 창업 아이디어 완성도 평가
• 수강생 사전 사후평가
두 개의 교과목은 단계적으로 ‘대구의 역사와 문화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고, 미래사회의 다양한 경제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험’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는 지역자원의 이해에,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은 지역자원의 경제적 활용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었다. 지역자원의 이해에서는 ‘자연상태, 산업경제, 역사전통, 문화예술, 생활문화’ 5대 영역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7대 분야는 ‘스마트 관광, 자연친화활동, 로컬 푸드, 지역시반제조, 디지털문화체험, 지역가치 거점브랜드로 구성된 것을 활용하였다(이창영 외, 2020). 구체적으로 각 교과목의 ① 학습목표 설정, ③ 학습활동 과 학습주제, ④ 교수학습 방법, ⑤ 평가방법 등이 설계되었다. 두 교과목의 구성을 요약해서 제시하면 <표 3>과 같다.
<표 3>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핵심역량별 학습목표, 평가방법 설계
구분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학습목표 • 지역사회와 로컬 자원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
• 로컬 크리에이터의 사례를 통해 지역문제를 탐색할 수 있다.
• 지역 자원의 융합적 활용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 지역 자원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로컬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 협업을 통해 지역 자원 기반 창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

학습 내용 • 로컬 크리에이터 기본 개념
• 지역사회⋅문화 자원 조사
• 로컬 크리에이터 인터뷰 및 사례분석
• 팀별 프로젝트 발표 및 공유
• 로컬 비즈니스의 개념과 영역 이해
• 지역 기반 창업 사례 연구
• 팀별 로컬 비즈니스 아이디어 개발
• 브랜딩 전략, 마케팅, 지속가능성 설계

교수학습 방법 • 강의, 사례분석, 팀별 조사, 현장견학,
• 로컬 크리에이터 특강 및 인터뷰
• 전문가 특강, 팀별 창업 아이디어 개발
• 로컬 크리에이터 특강 및 피드백

평가 방법 • 지필평가, 조사보고서, 팀 프로젝트 • 지필평가, 팀별 로컬 아이디어 사업계획서

3.2.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교과목 운영

두 개의 교과목은 D대학 전체 학년, 전체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택 교양으로 2024년 1학기,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는 40명 5개 반 200명으로, 2학기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은 30명 5개 반120명으로 운영되었다. 각 반으로 운영되는 수업은 크게 3가지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하였다. 15시간 수업에서는 담당교수의 강의와 현장 전문가 특강을 진행하고, 집중이수(6~8시간) 수업을 통해 로컬현장 견학, 팀 조사결과보고서 작성, 팀별 발표 평가 등을 진행하였다. 두 교과목의 운영방식을 간략하게 제시하면 <표 4>와 같다.
<표 4>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운영방식(2024년)
구분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1-7주차 • 주차별 수업 운영
• 지역 이해 및 로컬자원 기반 창업 이해
• 담당교수 중심 수업/로컬 크리에이터 참여
• 주차별 수업 운영
• 지역의 문제점 및 지역 창업 가능성 탐색
• 로컬 크리에이터 팀-티칭

8주차 • 지필 또는 과제 평가 • 지필 또는 과제 평가

9주차 • 6시간 지역 현장(북성로) 집중이수
• 로컬 자원 활용 사례 현장 탐구
• 6시간 지역 현장(북성로) 집중이수
• 지역 자원 기반 창업 아이디어 개발

10주차 • 8시간 지역 현장(북성로) 집중이수
• 로컬 자원 활용 사례 팀 조사 발표 및 평가
• 8시간 지역 현장(북성로) 집중이수
• 지역 자원 기반 창업 계획서 발표 및 평가
특히 대구지역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대구 도심 캠퍼스(중구 한옥 캠퍼스)에서 대구시 중구 북성로 현장견학, 팀 프로젝트 수행과 발표를 집중이수로 진행하였다. 집중이수로 진행된 수업은 [그림 1]과 같다.
[그림 1]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티브 스타트업= 교양 교과목 교수학습 방법
kjge-2025-19-6-319-gf1.jpg
이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 역사적 문화적 숨결이 스며있는 지역의 체험, 지역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의 가능성 등을 학습하게 되었다. 전체 수업을 통해 대구 토박이 학생들도, 타 지역에서 대구로 온 학생들도 대구지역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수강생들은 본교의 강의실과 대구의 도심캠퍼스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이 역사적으로 공간적으로 문화적으로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선조들이 이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여 크리에이터가 되었던 것처럼 자신들도 로컬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동참하고 발정에 기여할 수 있는 생각을 해본 것에 대해 스스로 감동이었다고 말하였다, 수강생들이 제출한 팀 프로젝트 지역사회조사 분석 사례를 두 개만 제시하면 [그림 2]와 같다.
[그림 2]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티브 스타트업= 교양 교과목 프로젝트발표 결과
kjge-2025-19-6-319-gf2.jpg

4.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크리에이터 스터트업> 교과목 효과성 분석

4.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교양 교과목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의 교육효과성 분석 대상은 2024학년도 1학기 수강생이고,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의 교육효과성 분석 대상은 2024학년도 2학기 수강생이다. 본 연구의 조사는 수강생 중 교과목 개발 시범 운영 연구목적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자발적으로 조사에 동의해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사전조사는 개강 첫 주 오리엔테이션을 마치 후 온라인 링크를 통해 자율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사후조사는 종강 주에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분석 대상자의 기본 특성을 살펴보면, 두 교과목 모두 1⋅2학년 학생이 주를 이루었으며, 보건계열 학과 특성상 여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공 분포는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 등 보건계열 전공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4.2. 조사도구 및 자료의 분석 방법

교양 교과목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수업의 교육효과성 분석 대상은 <표 5>와 같다. 분석을 위해 사용한 도구는 2020년에 D대학에서 개발한 D대학 핵심역량진단도구 문항 가운데, 공동체의식, 문제해결력, 융복합역량 세 개 영역에서 각 4개 문항씩 총 12개 문항을 선정하여(대구보건대학교, 2020), 효과성 분석을 위한 조사도구는 <표 6>과 같다.
<표 5>
교양 교과목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분석대상
구분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운영 학기 2024학년도 1학기 2024학년도 2학기

대상 인원 총 87명(사전⋅사후 응답자 기준 87명) 총 105명(사전⋅사후 응답자 105명)

주요 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등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등
<표 6>
교양 교과목<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효과성 분석도구
핵심역량 하위요인 문항 수
공동체의식 지역사회 공동 가치에 대한 관심, 이해, 참여, 존중과 협력 4개

문제해결력 사고의 유연성, 유창성, 독창성, 문제에 대한 민감성 4개

융복합역량 다양한 접근, 문제 인식력, 대안 탐색,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 4개
교양 교과목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수업 운영 후 교육 효과성 분석을 위해 사전⋅사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모든 문항을 5점 리커트 척도로 체크하도록 하였다. ① 전혀 아니다’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SPSS 21.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 통계 값(빈도(N), 평균(M) 및 표준편차(SD))을 산출한 후 대응 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4.3. 효과성 분석 결과

2024학년도 1학기 교양 교과목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2학기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수업을 이수한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지역실천능력), 문제해결력, 융복합역량 변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업 전과 후의 평균 비교 분석을 위해 대응 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수업 전 및 수업 후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이 M=3.30(수업 전)에서 M=4.08 (수업 후)로, 문제해결력이 M=3.42(수업 전)에서 M=4.13 (수업 후), 융⋅복합역량이 M=2.90(수업 전)에서 M=3.95 (수업 후)로 유의수준 p < .001에서 유의미하게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수업 결과, 분석 결과, 수업 전 및 수업 후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이 M=2.79(수업 전)에서 M=3.93(수업 후), 융⋅복합역량이 M=3.10(수업 전)에서 M=4.03(수업 후), 공동체 의식이 M=3.67(수업 전)에서 M=4.24(수업 후)로 유의수준 p < .001에서 유의미하게 높아졌음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를 요약적으로 제시하면 <표 7>, [그림 3]과 같다.
<표 7>
교양 교과목<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효과성 분석결과
핵심역량 영역 교과목명 사전 평균(M) 사후 평균(M) 향상 정도
공동체의식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3.30 4.08 +0.78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3.52 4.20 +0.68

문제해결력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3.42 4.13 +0.71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3.38 4.19 +0.81

융복합역량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2.90 3.95 +1.05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3.06 4.05 +0.99

*** p < .001

[그림 3]
교양 교과목<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효과성 분석결과
kjge-2025-19-6-319-gf3.jpg
대응표본 t검정 결과, 두 교과목 모두 공동체의식, 문제해결력, 융복합역량 세 영역에서 사전-사후 평균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p<.001). 특히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에서는 융복합역량의 향상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에서는 문제해결력과 융복합역량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변화가 관찰되었다. 이는 지역 현장 기반 프로젝트와 팀 활동이 복합적 사고와 실천적 문제해결 역량 강화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끝으로 수강생들이 서술응답에 의하면, “대구에 몰랐던 장소를 많이 알게 되었고 장소마다 대구의 특색을 잘 볼 수 있었다.” “현장 체험과 견학을 하면서 대구지역에서 역사를 보존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잘 보여서 나름 알찬 수업이었다.” ”팀플이 이렇게 재밌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2024. 4.6~5.4 : 현장 체험 학습에 대한 서술응답) 또한 분석결과로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과 같은 흥미도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책임에도 발달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5. 논의 및 결론

이 연구는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혁신을 위해 실천적 교양교육의 의미와 적용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자원 기반 교양 교과목을 개발⋅운영하고, 그 교육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전문대학 교양교육의 방향과 형식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를 확장한다.

5.1. 실천적 교양교육의 가능성 탐색_ 실천적 교양으로

전통적인 교양교육은 자유학예(liberal arts)를 기반으로 인간의 사유와 인문적 성찰을 중시해 왔다. 이는 개인의 지적 성장과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현대 전문대학 교육의 입장에서 볼 때, 자유학예에서 기원한 교양교육의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면서, 학생의 실천적 성장과 핵심역량 함양할 수 있는 실천적 교양교육의 모델이 요구된다. 특히 전문대학의 교양교육은 직업교육 중심의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라는 실제적 맥락을 활용하여 비판적 사고와 공동체적 책임성을 함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최연화⋅최경애, 2021). D대학교에서 운영된 두 교과목은 이러한 전환을 시도한 실험적 사례로 이해할 수 있다.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는 지역 자원을 인문⋅문화적 관점에서 탐색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해하는 교양적 시선을 형성할 수 있었다.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은 지역 자원을 사회적 실천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학습 과정을 포함하였다. 학생들은 지역 문제를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협업을 통해 실천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학문적 성찰과 지역 문제 해결을 연결하는 사회적 실천형 교양교육의 구체적 구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우대식, 2021). 두 교과목은 교양교육이 지식의 수용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학습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교양교육의 내재적 가치와 핵심역량의 실천적 가치를 통합한 실천적 교양교육(Practical Liberal Education)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5.2.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 교양교육 모델 제시

임수경(2021)은 리빙랩 기반 비교과 교양프로그램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의 협업 구조가 학생의 사회참여 역량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매개가 된다고 지적하였다. D대학교의 두 교과목 역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학습-현장-성과가 순환되는 구조를 형성하였다. 교과목은 대구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콘텐츠 기업, 공방, 문화예술기관 등과 협력하여 운영되었다. 특히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교과목에서는 간호학과와 방사선과 학생들의 문제해결력과 융복합역량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교양교육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문적 탐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대학은 지식 전달 기관을 넘어, 지역혁신 생태계의 교육적 거점으로 역할을 확장할 가능성을 지닌다.
본 연구의 결과는 변화된 사회 환경 속에서 전문대학 교양교육이 효과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후속 연구와 실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첫째, 실천적 교양교육의 개발과 운영을 위한 구체적 모델 정립이 요구된다. 최근 교양교육은 이론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문제 기반 학습, 현장 체험, 융합형 프로젝트, 비교과 프로그램 등 참여형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학생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핵심역량을 실제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팀 프로젝트, 모듈형 수업, 대면⋅비대면 혼합 운영, 자유설계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운영 방식과 지역⋅산업체 연계 실습의 확대는 실천적 교양교육의 질 제고에 기여한다. 앞으로는 교과와 비교과의 연계, 학제 간 융합, 학생 맞춤형 설계를 포함한 교수학습 모델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
둘째, 지역사회와 연계된 교양 교과목의 개발과 운영이 보다 전략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국내외 여러 대학에서는 지역사회의 당면 과제를 수업의 핵심 주제로 설정하고, 지역 기관⋅기업⋅주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교-대학-지역 연계 프로젝트, 지역자원 활용형 교양교과, 서비스러닝, 지역문제 기반 PBL 등은 학생에게 현장성, 실용성, 시민성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다만 이러한 지역 연계 교육의 성과는 대학의 거버넌스 구조, 교육 자원, 교원의 전문성 등 다양한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전국적 확산과 표준화, 사례 공유, 정책적 지원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교양교육 거버넌스 모델의 유형화, 실천적 교양교육의 장기적 학습 성과와 사회적 영향 분석, 지역사회 연계 교양교육의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구조에 대한 다층적 검토가 요구된다. 아울러 학생 참여 효과, 학습자 맞춤형 설계, 디지털 교육과의 융합을 반영한 실증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단일 전문대학에서 한 학기 또는 연속 학기에 걸쳐 운영된 교과목을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자발적 참여자를 중심으로 한 사전-사후 설계를 적용하였으며, 비교집단을 포함하지 못한 한계를 지닌다. 연구 결과는 특정 지역과 교육 환경에 기반하고 있어 일반화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기관 비교 연구, 통제집단을 포함한 준실험 설계, 장기적 학습 성과 추적을 통해 실천적 교양교육의 효과를 보다 정교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

Notes

1) 로컬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한 교과 운영사업으로 시작된 이 교과목 개발의 첫 단계에서 교과목 명, 학습목표 및 내용, 교과목 운영성과를 합의하는 데에는 어려 차례의 숙의과정이 요구되었다. 2023년 첫해 이 교과목은 일반교양으로 편성할 때, 창업을 직접적인 목적으로 하는 ‘창업의 이해’나 ‘창업의 기초로서 기업가정신’ 과는 달리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심형성이라는 일반교육의 목표와 지역자원이 지역 산업과 깊이 연계되어 있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까지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로컬 크리에이티브 투어>와 <로컬 크리이에터 스타트업>으로 교과목 명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개발을 추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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