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 MBTI 과몰입 예방 해체주의 독서프로그램 구성
2.1. MBTI 과몰입 현상
2.2. 해체주의
<표 1>
2.3. MBTI 과몰입 예방 해체주의 독서프로그램: <북BTI>
<표 2>
3. MBTI 과몰입 예방 해체주의 독서프로그램 실제
3.1. <북BTI> 세부 운영 방법
<표 3>
조 | 이름 | 학과 | 나이 | 성별 |
---|---|---|---|---|
1조 | A | 간호학부 | 22세 | 여 |
|
||||
B | 사회복지상담과 | 45세 | 여 | |
|
||||
C | 소방안전관리과 | 24세 | 여 | |
|
||||
D | 간호학부 | 22세 | 여 | |
|
||||
2조 | E | 간호학부 | 20세 | 여 |
|
||||
F | 간호학부 | 18세 | 여 | |
|
||||
G | 간호학부 | 28세 | 여 | |
|
||||
H | 간호학부 | 22세 | 남 | |
|
||||
I | 간호학부 | 31세 | 남 |
<표 4>
3.2. <북BTI> 도서 선정
<표 5>
3.3. 해체주의 독서 과정
3.3.1. 1조 : 서수진, 「골드러시」
<표 6>
(a) 우리나라에서 20살의 시작은 보통 대학교라고 말한다. 대학 진학률이 아주 높은 나라에서 대학교를 가지 않는 것은 틀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여러 이유로 20살에 바로 대학을 진학하지 않았다. 틀에서 벗어나기를 무서워하는 내가, 20대의 시작을 틀에서 벗어났다. (b) 그러나 놀랍게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선입견을 벗어나도 크게 다를 건 없었으며, 오히려 ‘갭이어’라는 표현이 있었다. ‘갭이어’는 학업을 병행하거나 잠시 중단하고 봉사, 여행, 진로 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말한다. (중략) 나 또한 대학 진학하지 않은 그 20살의 1년의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운동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며 자아와 진로를 탐색했다. 그리고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첫 대학교를 진학해 하고 싶은 공부를 잘하고 있다. (중략) (c) ‘끝’은 마지막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시작’일 수 있고, ‘끝’은 혼란스러운 게 아니라 오히려 ‘성장’할 수 있다.
(a) 사랑한다고 해서 꼭 연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기존에도 없었지만, 결혼이라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들의 관계가 파국에 치달았음에도 끊어내지 못한 이유는 영주권 유지를 위한 결혼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이 호주라는 특수한 배경이 아닌 곳에서 연애를 시작했다면 결혼을 미루거나 이혼하더라도 평범하게 관계를 마무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필이면 호주에서, 한국인이, 영주권을 얻기 위해 하게 된 결혼도 문제지만 애초에 (b) 혼인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영주권이 나오지 않는 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c) 좀 더 다양한 관계를 수용할 수 있는 장치가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3.3.2. 2조 : 윤보인, 「압구정 현대를 사지 못해서」
<표 8>
돈이 많을수록 새롭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기 쉽고, 원하는 곳을 언제든 가고, 원하는 것들을 언제든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a) 이런 것을 통해 얻는 행복은 우리도 얻을 수 있는 행복 아닐까? 돈이 많으면 고급아파트, 비싼 차,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지만 (b) 한계 효용 체감으로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무뎌지면 그 사람들에겐 그저 일상이 되고 큰 감흥은 주지 못한다. 돈으로 뭐든 해결할 수 있다는데 애초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마저 느끼는 공허함, 그들만의 결핍, 심적인 문제들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확률이 높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c) 돈이 많은 사람이 행복한 것은, 그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돈이 많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돈이 많으면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거 같다. 돈으로 충족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거기서 끝일뿐 (a) 나는 살아가면서 돈보다 더 중요한 걸 난 원한다. 삶에서의 노동, 내가 행하는 일에 대해서 더 충족되어야 삶을 재밌고 보람 있게 살아간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더 돈에 대해서 미련이 없는 거 같다. 돈은 있다가도 없으며, 없다가도 있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돈을 믿지도 따라가지도 않는 거 같다. 하지만 내가 행하는 노동 행위들은 나와 상대를 채워 줄 수 있다. 그것들은 돈으로 값을 매겨질 수도, 환산할 수도 없다. (b) 돈의 행복에 대해서는 아직 답을 알 수 없다. 죽기 전까지도 그 답을 못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돈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그것들을 채워 나가려는 믿음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