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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9(1); 2025 > Article
대학생 학습자의 고쳐쓰기 과정에 나타난 띄어쓰기 오류 교정 양상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고는 대학생 글쓰기 과제 71편에 나타난 띄어쓰기 오류 양상을 초고, 최종본을 비교해서 분석함으로써 학습자의 고쳐쓰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의 변화 양상과 학습자의 오류 교정 전략을 알아보고자 한다. 초고와 최종본의 오류 개수 비교 결과, 초고에 비해 최종본에서 오류가 현저하게 감소한 반면, 오류 유형의 비율은 초고와 최종본 사이에 큰 차이가 없어서 붙여 쓴 오류가 띄어 쓴 오류보다 많이 나타났으며 붙여 쓴 오류 중에는 명사+명사 유형, 본용언+보조 용언 유형이, 띄어 쓴 오류 중에는 조사 또는 서술격 조사 활용형이 결합된 경우, 접미사가 결합된 경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학습자가 어려워하는 오류의 출현에 경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띄어쓰기 수정 과정에서 학습자는 맞춤법 검사기, 한글/워드 프로그램 등의 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함을 알 수 있었다. 위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본고는 다음과 같은 교수 방향을 제시하였다. 첫째, 학습자가 스스로 고쳐쓰기 과정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띄어쓰기 오류의 자기 교정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므로 교수자의 피드백은 어문 규범 이외의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둘째, 학습자가 띄어쓰기 자기 교정을 충실히 수행하여 규범에 맞는 글을 쓸 수 있도록, 고빈도 오류 유형 중심으로 교육하되, 맞춤법 검사기 등의 도구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도 필요함을 언급하였다.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aspects of errors in the revision processes and error correction strategies of 71 college students by comparing the draft and final versions of spacing errors in their writing tasks. The analysis revealed a significant decrease in errors from the draft to the final versions. However, the ratio of error types remained consistent, with incorrect non-spacing (written together instead of separately) appearing more frequently than incorrect spacing (written separately instead of together). Among the incorrect spacing errors, ‘noun+noun’ errors were most common, followed by ‘main verb+auxiliary verb’ errors and other types. For the incorrect non-spacing errors, particle-related errors were the most significant, followed by errors involving copula conjugation and others. This suggests that learners have difficulties with specific error types. During the correction process, learners actively used tools such as spell checkers and functions of word processing programs (i.e., Hangeul or Microsoft Word) to identify and correct their spacing errors more efficiently. This indicates that they use these tools within their error correction strategies. Based on this analysis, the paper suggests: First, allowing independent self-correction can demonstrate its effectiveness and enable focused instructor feedback beyond orthographic norms. Second, educating learners on the effective use of spell checkers, with a particular focus on high-frequency error types, can enhance their ability to self-correct accurately and produce texts that comply with spacing norms.

1. 서론

맞춤법, 띄어쓰기1) 등 어문 규범은 글을 쓰는 데 고려해야 할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글의 내용이 아무리 풍부하고 수준이 높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어문 규범에 어긋난 글은 독자에게 신뢰를 주기 힘들며 그 글이 가진 효과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또한 이러한 어문 규범은 문해력 향상을 위한 ”어휘 학습의 출발점”이 되므로(민현식, 2008, p.11) 최근 교육 전반에 있어서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함께 논의되어야 하는 주제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대학 글쓰기 과목에서는 이것이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띄어쓰기는 대학 글쓰기 관련 연구에서도 가장 빈번히 오류가 발생하는 항목으로 지적되어 왔다(김수진, 2018; 방영심, 이혜용, 2013; 정희모, 유혜령, 2012). 이는 맞춤법 검사기 등 학습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도구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학습자 스스로 교정 능력이 부족하거나 대학 글쓰기 수업에서 이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와 관련하여 그간의 연구들은 띄어쓰기 오류를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오류의 유형을 제시하여 학습자의 특성을 밝히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오류의 분류 기준이 일관되지 않거나 학습자의 실제 글쓰기 과정에서의 오류 교정 양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고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대학생 학습자의 초고와 최종본에 나타난 띄어쓰기 오류를 비교, 분석하여 고빈도 오류 유형과 학습자의 오류 교정 양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결과에 대한 논의를 토대로 글쓰기 과목에서의 띄어쓰기 교육의 효과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 세부적으로 본고는 다음의 연구 질문을 제시한다. 첫째, 초고와 최종본에서 띄어쓰기 오류의 유형과 빈도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둘째, 학습자의 고쳐쓰기 과정에서 활용되는 전략이나 도구는 무엇인가? 우리는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아나감으로써 실질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글쓰기 교육의 두 축인 강의와 실습 모두를 고려한 띄어쓰기 교수 방안의 방향성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2. 선행 연구

기존 연구들은 주로 대학생 글쓰기에 나타난 띄어쓰기 오류를 분류하고 그 빈도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였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크게, 띄어쓰기 오류를 다른 여러 가지 오류와 함께 다룬 연구(김수진, 2018; 김영일, 2020; 나은미, 2008; 나은영, 2020; 방영심, 이혜용, 2013; 백애송, 2017; 심보경, 심희정, 2014; 이재현, 2014; 이진성, 2014정언학, 2008; 정언학, 2014; 정희모, 유혜령, 2012; 최성규, 2021 등)와 띄어쓰기만을 단독으로 다룬 연구(김혜정 외, 2016; 박대아, 2010; 박종호, 김보은, 2014; 이경미, 2018 등)로 나눌 수 있다.
본고는 학습자들의 고쳐쓰기 과정에 나타난 띄어쓰기 오류 분석이 목적이므로 이들 중 띄어쓰기 오류 유형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세부적인 기준과 정량적인 비율을 제시한 연구만을 대상으로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제한을 두었을 때 우리가 살펴볼 선행 연구는 김혜정 외(2016)박대아(2010), 방영심, 이혜용(2013), 이경미(2018), 이진성(2014), 최성규(2021)이다.2) 이들의 연구 대상 및 오류 유형을 오류 비율과 함께 정리해서 보이면 <표 1>과 같다.
<표 1>
선행 연구에서 제시한 띄어쓰기 오류 유형 및 비율
논문 연구 대상 오류 유형 분류1) 오류 출현 비율2)
박대아 (2010) 자기소개서 60편, 약 12,000어절 •  붙여 쓴 오류: 명사+명사, 관형어+의존 명사, 관형어+명사, 기타
•  띄어 쓴 오류: 조사, 접사, 한 단어
•  붙여 쓴 오류(86.5%)>띄어 쓴 오류
•  명사+명사(47.2%)>관형어+의존 명사(19%)>기타(12.1%)>관형어+명사(8.2%) 등

방영심, 이혜용 (2013) 소논문 75편 •  단어 구분, 접사, 조사, 의존 명사, 문장부호, 어미 •  단어 구분(55%)>접사(20%)>조사 (11%)>의존 명사(9%) 등

이진성 (2014) 논술형 답안지 174편 •  붙여 쓴 오류
 - 명사구: 형용사+것, 단위 명사, 수식어+명사, 명사+명사
 - 동사구: 보어/목적어, 동사+동사
 - 비구성성분: +부사/부사+, +상황 명사류, 주어/동사
 - 기타
•  띄어 쓴 오류: 조사, 한 단어, 접사, 접미사 ‘하다’
•  붙여 쓴 오류(82.7%)>띄어 쓴 오류 (17.3%)
•  형용사+것(19.6%)>의존 명사류 (17.6%)>단위 명사(17.6%)>조사 (11.4%) 등

김혜정 외 (2016) 다양한 글 749편 •  붙여 쓴 오류
 - 체언: 명사(명사+명사, 관형사형+명사, 관형사+명사, 대명사+명사), 의존 명사(관형사(형)+의존 명사, 수관형사+의존 명사)
 - 용언: 본용언+보조 용언, 부사+용언, 그 외
•  띄어 쓴 오류: 조사, 접사, 어미, 용언, 체언
•  붙여 쓴 오류(82.6%)>띄어 쓴 오류(17.4%)
•  관형사(형)+의존 명사(23.1%)>그 외(16%)>명사+명사(14.7%)>조사(8.7%) 등

이경미 (2018) 다양한 글 373편 •  명사류: 명사+명사, 관형사+명사, 관형사+의존 명사, 명사+의존 명사, 그 외
•  조사류: 명사+이다, 의존 명사+이다, 명사+조사, 그 외
•  용언류: 용언+어미, 용언, 동사+동사, 용언+보조 용언
•  체언+용언: 용언+의존 명사, 용언+명사, 명사+용언, 명사+조사+용언, 그 외
•  부사류: 부사+용언, 그 외
•  복합적 양상류
•  용언류(47.9%)>명사류(28.3%)> 체언+용언(14.9%)>조사류(4.5%)>복합적 양상류(2.5%)>부사류(1.9%)>
•  용언+보조 용언(40.5%)>명사{명사(21.8%)>용언+의존 명사(6.4%)> 용언(5.5%) 등

최성규 (2021) 수필, 논설문 2,659편 •  체언 관련: 관형어미+의존 명사, 수관형사+의존 명사, 자립명사+의존 명사, 관형사+의존 명사, 기타+의존 명사, 관형사+자립 명사, 관형어미+ 자립 명사, 의존 명사+자립 명사, 기타+자립 명사, 기타+기타
•  용언 관련: 본용언+보조 용언, 조사상당어구, 체언+용언, 기타+용언, 체언 +서술격 조사
•  범주 혼동: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 기타+의존 명사, 체언+조사, 기타+ 조사, 어미 내부, 조사/체언+용언, 기타+기타
•  조사 관련: 체언+조사, 다른 어미+조사, 조사+조사
•  합성어↔구: 단어 내부, 부사/체언+용언, 부사/체언+부사
•  수식언: 종합+부사, 종합+관형사, 종합+수관형사
•  어미: 어미 내부, 기타
•  파생: 어근+접사, 접사+어근, 접사+접사
•  체언 관련(37.4%)> 용언 관련 (26.9%)>범주 혼동(19.7%)>조사 관련(8.4%)>합성어↔구(4.8%)> 수식언(1.0%)>어미(1.0%)>파생 (0.8%)>
•  본용언+보조 용언(17.2%)>관형사 형 어미+의존 명사(체언 관련, 8.3%)> 수관형사+의존 명사(6.4%)>관형 어미+의존 명사(범주 혼동, 6.8%) 등

주. 1) 표의 내용 중 연구의 의도를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논의의 편의를 위해 일부 변경한 부분이 있음. 예를 들어 박대아(2010), 이진성(2014)에서는 대학별 또는 계열별로 연구 결과를 나눠 밝혔으나 본고의 논의와는 관계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구분 없이 제시함.

2) 오류 빈도 순서는 고빈도 상위 4개까지 제시함.

이러한 연구들은, 김영일(2020, p. 191)에서 적절하게 지적한 바와 같이 ”미시적인 연구 성과가 누적되어 학습자의 작문 오류라는 일단(一團)의 거시적인 연구 성과를 이루고, 이것을 정제하고 가공하여 교육 현장 및 교재 개발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실제로 맞춤법, 띄어쓰기를 포함한 어문 규정에 많아야 1~2주 할애하는 현 상황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제시된 고빈도 오류 유형 등의 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교육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일 수밖에 없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위와 같은 연구들은 나름의 분류, 분석 기준을 세워, 실제적인 학습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과연 이들로부터 오류 출현의 일반적인 양상이나 공통적인 경향성을 추출해 ”교육 현장 및 교재 개발에 두루 활용”할 수 있을까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의문의 여지가 있다.
첫째, <표 1>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각 연구에서 제시한 기준과 오류 분석 결과가 매우 상이해서 일반적인 양상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이는 먼저, 연구자마다 설정한 오류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박대아(2010), 이진성(2014), 김혜정 외(2016)과 같이 대분류 오류로 ‘붙여 쓴 오류’, ‘띄어 쓴 오류’를 설정한 경우가 있는 반면, 이경미(2018), 최성규(2021)과 같이 대분류 오류로 ‘명사류’ 또는 ‘체언 관련’ 등 문법 범주를 이용한 유형을 설정한 경우도 있다. 또한 전체 오류 유형을 하위 유형 없이 ‘단어 구분’, ‘접사’ 등 단 6개 범주로 큼직하게 나눈 연구도 있는 반면(방영심, 이혜용, 2013), 최성규(2021)과 같이 대분류 유형 8개, 소분류 유형 36개로 아주 세밀하게 나눈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가, 어떤 오류 유형을 연구에 포함할지에 대한 판단도 달라서 한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유형이 다른 연구에서는 아예 분석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박대아(2010, p. 353)에서는 ‘명사+명사’ 오류를 ”글쓰기에서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조차 고려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는 ”기초적인 오류”로 간주하고 이를 가장 고빈도로 나타나는 오류로 분석하였으나, 최성규(2021, p. 1066)는 실제 교육에서 활용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이것을 분석에서 제외한 바 있다.
이 밖에 과제 글의 종류가 연구마다 다르다는 것도 상이한 결과를 낳는다. 과제가 자기소개서인지, 소논문인지 등에 따라 사용되는 어휘나 문체가 다른데 이러한 차이는 오류 분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이상적인 거시적 연구 성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코퍼스 마련과 함께, 레지스터를 고려한 분석을 수행하고 이러한 분석에 적합한 오류 분류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선행 연구들은 학습자의 글쓰기 과정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 일반적인 글쓰기 과정은 학습자 스스로의 교정이나 교수자의 피드백 등이 개입된 고쳐쓰기 과정을 포함한다. 이때, 학습자가 스스로 교정했는지, 또는 교수자가 첨삭했는지 등에 따라 오류의 빈도나 양상은 달라질 수가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완성된 결과물의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으므로 학습자가 초고에서 최종본으로 수정해 나가는 과정은 배제되어 있다. 학습자의 고쳐쓰기 과정은 오류 유형과 빈도 변화, 학습자의 자기 교정 전략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므로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위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본고는 다음과 같은 점에 중점을 두어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 선행 연구에서 제시된 분류 기준들을 검토하여 교육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한다. 예컨대, 문법 용어의 일관성 측면에서는 부적절할 수 있으나 교수자가 학습자의 오류를 파악하고 이를 교육 현장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붙여 쓴 오류’와 ‘띄어 쓴 오류’라는 대분류 기준을 채택하되, 하위 유형으로는 학습자가 사전이나 어문 규범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법 범주를 이용해 ‘명사+명사’ 유형이라든지 ‘+접미사’ 유형 등을 설정하였다.
둘째, 초고와 최종본을 비교하여 학습자의 고쳐쓰기 과정에 나타나는 띄어쓰기 오류의 변화 양상을 분석한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부족했던 학습자의 자기 교정 양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오류 결과 분석과 학습자 오류 교정에 대한 간단한 설문 조사를 통해 띄어쓰기 교수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학습자가 오류 교정에 자주 사용하는 도구들의 활용 양상과 한계 등을 분석함으로써 글쓰기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는 띄어쓰기 교수 내용이 단순히 이론적인 어문 규범 지식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도구 활용까지 포함해야 함을 보일 것이다.

3. 연구 대상 및 방법

3.1. 연구 대상

본고는 2024년 1학기 A 대학교의 <글쓰기> 강좌를 수강한 학부생들의 글쓰기 과제를 대상으로 하였다. 수강생들은 3개 분반, 총 89명으로, 시사적 이슈를 택해 A4 1페이지 내외의 분량의 글을 자유롭게 작성하였다.
수강생들은 과제를 작성하며 [그림 1]에서 제시된 구상하기-쓰기-고쳐쓰기의 과정을 따랐다. 이때, ‘쓰기’ 단계 이후에는 초고를, ‘고쳐쓰기’ 단계 이후에는 최종본을 제출하였는데 총 89명의 학생 중 초고를 제출한 학생은 71명, 최종본을 제출한 학생은 89명이었다. 그러나 본고는 초고와 최종본의 띄어쓰기 오류를 비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므로, 두 가지를 모두 제출한 71명의 과제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3) 이로써 본고에서 분석한 과제는 초고 71편과 최종본 71편, 총 142편으로, 초고의 어절 수는 26,103어절, 최종본의 어절 수는 28,853어절이었다.
[그림 1]
글쓰기 단계와 연계한 과제 작성/제출 과정
kjge-2025-19-1-75-gf1.jpg

3.2. 연구 절차 및 분석 기준

3.2.1. 연구 절차

연구 절차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학습자가 수행한 글쓰기의 환경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학습자들은 [그림 1]에서 제시한 글쓰기 과정을 밟아나가면서 과제를 작성했으며, 본고는 이 중 고쳐쓰기 과정을 통해 오류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았다.4) 이때 학습자가 고쳐쓰기 과정에서 띄어쓰기 오류를 어떻게 자기 교정을 하는지 관찰하기 위한 조치로서 교수자는 띄어쓰기에 대한 피드백은 제공하지 않았다. 교수자는 [그림 1]에서 보듯이 글쓰기 과정에서 여러 차례 피드백을 제공했으나5) 초고 단계에서는 내용 위주의 피드백만 제공하고 띄어쓰기, 맞춤법을 포함한 어문 규범과 관련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초고와 최종본 작성 전에 <표 2>의 과제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공지하였으며 고쳐쓰기 이론 수업에서 고쳐쓰기가 어문 규범, 단어나 표현 차원의 미시적인 부분부터 글 내용 전체의 거시적인 부분까지 아우르는 작업임을 강조하였다.
<표 2>
과제 평가 기준
내용 - 참신성/구체성
- 적절한 제목

문장 - 정확/명확/간결한 문장
- 적절하고 일관된 문체

단락 - 단락 구분
- 통일성/긴밀성/완결성

- 전체 글의 흐름
- 주제의 명확성
- 통일성/긴밀성/완결성

기타 - 맞춤법(띄어쓰기)
- 명백한 오탈자 등 실수
- 제출 기한
- 기타(표절 등)
이러한 내용을 전제로 본고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첫째, 초고와 최종본의 띄어쓰기 오류를 식별하였다. 교수자가 1차 오류 확인 작업을 거친 후,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연구실과 ㈜나라인포테크가 공동 개발한 맞춤법 검사기를 활용하여 2차 확인 작업을 수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오류는 어절 단위가 아니라 유형 단위로 계산하였다. 예를 들어, ”꽃이 필수있을거라고 굳게 믿는다.”와 같은 문장에서 오류를 어절 단위로 계산하면 ”필수있을거라고” 하나의 오류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계산할 경우 세부적인 오류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형별로 나누어 ”필수”, “수있을”, “있을거라고”, 총 3개의 오류가 나타난 것으로 보았다.
둘째, 오류의 유형별 분류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분류 기준을 설정하였다. 오류를 ”붙여 쓴 오류”와 ”띄어 쓴 오류”로 대분류하고, 하위 유형으로 세분화하였다. 이는 학습자들에게 익숙한 용어와 실용적 분류를 중심으로 설정되었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는 3.2.2에서 제시한다.
셋째, 초고와 최종본에서의 오류 빈도와 유형별 변화를 비교하여 학습자의 교정 양상을 분석하였다. 대략적인 교정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서 전체 오류 개수를 비교하였으며 세부적으로 각 오류 유형이 나타나는 빈도 및 비율을 살펴보고 어떤 변화 양상이 나타났는지를 분석하였다.
넷째, 학습자 설문 조사를 통해 오류 교정의 도구 및 전략 활용의 측면을 살펴보았다. 본고는 실제 고쳐쓰기 과정을 살펴보지 못하고 그 과정의 결과물만을 연구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학습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서 어떤 도구나 전략을 활용하여 띄어쓰기를 교정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설문 조사 문항을 작성하기 전, 학습자가 어문 규범 교정 시 어떤 도구를 활용하는지 예비 조사를 실시하였다. 대부분 학습자들이 맞춤법 검사기, 인터넷 검색 등 한정된 방식만을 활용한다고 응답하였으나 이 외에도 학습자들이 실제로 글을 작성하면서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방법들을 추가하여 문항을 작성하였다.
덧붙여, 연구의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첫 주 강의 안내 시간에 수강생들에게 과제가 연구 및 교육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사전에 공지하고 이 내용을 강의계획서에도 명시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는 자발적이며 이를 원치 않을 경우 교수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안내하였으며 과제 제공을 거부하더라도 수강생에게는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음을 명확히 설명하였다. 수강생의 개인 정보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거하였으며, 과제와 설문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하였다.

3.2.2. 오류 분류 기준

선행 연구에서 논의한 것처럼 각 연구의 오류 유형 분류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에 모든 연구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일관적인 기준을 찾기 어려웠다. 본고는 이러한 분석 결과가 궁극적으로 학습자 띄어쓰기 교육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김혜정 외(2016), 박대아(2010), 이진성(2014) 등의 선행 연구에서 제시된, ‘띄어 써야 하는데 붙여 쓴 오류’(이하 ‘붙여 쓴 오류’)와 ‘붙여 써야 하는데 띄어 쓴 오류’(이하 ‘띄어 쓴 오류’)를 대분류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예를 들어 ‘붙여 쓴 오류’는 ‘비교했을 때’라고 써야 하는데, ‘비교했을때’와 같이 잘못 쓴 경우를, ‘띄어 쓴 오류’는 ‘공부할수록’이라고 써야 하는데 ‘공부할 수록’과 같이 잘못 쓴 경우를 의미한다.
이러한 유형 설정은 문법적인 범주 개념과는 거리가 있어 학술적 분류에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고가 이를 기준으로 설정한 것은 앞서 언급한 여러 선행 연구와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사용 측면을 고려하여 교수와 학습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띄어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는 글을 쓰면서 무엇을 띄어 써야 하고 무엇을 붙여 써야 하는지에 대한 무수한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설령 「한글 맞춤법」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대원칙을 알고 있더라도 제41항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와 같은 예외 규칙의 존재로 인해 무엇을 띄어 써야 하고 무엇을 붙여 써야 하는지 명확히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오류 분류 기준에 이러한 내용을 명시적으로 포함함으로써 학습자가 해당 내용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세부적으로, ‘붙여 쓴 오류’의 하위 유형은 후행 요소를 기준으로 구분하였다. 후행 요소는 체언과 용언으로 나누고, 체언은 명사, 의존 명사, 대명사, 수사로, 용언은 본용언과 보조 용언으로 구분하였다. 후행 요소를 기준으로 설정한 이유는 후행 요소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본용언+본용언’6) 구성과 ‘본용언+보조 용언’ 구성은 선행 요소는 본용언으로 동일하지만, 후행 요소가 다르다. 이때 후자의 구성은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전자는 항상 띄어 써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 경우, 띄어쓰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은 후행 요소의 종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학습자가 ‘본용언+본용언’의 경우보다 ‘본용언+보조 용언’의 띄어쓰기를 더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후행 요소를 중심으로 유형을 구분해야 할 실질적인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후행 요소를 기준으로 범주를 세분화할 경우 교사나 연구자가 학습자의 오류와 그 발생 원인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띄어 쓴 오류’는 조사의 결합형, 합성어 및 파생어와 같은 단어 유형, 그리고 어미의 경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는 각각의 유형이 개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간문제’와 같은 합성어는 붙여 써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 범주의 다른 유형들과 동일하지만, 외형적으로 이와 유사하면서도 띄어 써야 하는 ‘명사+명사’ 유형과 비교해서 교수, 학습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유형과 구별된다. 또한, 파생어 중 접미사 결합 유형을 ‘-하다’와 ‘-되다’ 등의 동사/형용사 파생 접미사와 나머지 접미사로 구분하여 제시하였는데, 이는 전자가 동사나 형용사를 파생하는 매우 생산적인 접미사이므로 그 출현 빈도가 높아, 오류 빈도 역시 높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논의한 특성들을 반영하여 설정된 분류 기준과 세부 유형을 정리해 <표 3>에 제시한다.
<표 3>
유형 분류의 기준
유형 분류 기준
붙여 쓴 오류 후행 요소 선행 요소

체언 명사
의존
명사
대명사
수사
명사
용언의
관형사형
관형사
그 외

용언 본용언 본용언
부사
체언(+조사)

보조 용언 본용언

그 외

띄어 쓴 오류 조사 및 서술격 조사 활용형

단어 파생어 접두사+

+접미사 동사/형용사 파생 접미사

그 외

합성어 체언

용언

수식언

어미

그 외

4. 연구 결과

4.1. 오류의 빈도 및 유형

4.1.1. 초고와 최종본의 오류 개수 비교

초고와 최종본의 오류 개수를 비교한 결과, 초고 26,103어절에서 598개의 오류, 최종본 28,853어절에서 377개의 오류가 나타났다. 100어절당 오류 개수로 환산하면 초고는 2.29개, 최종본은 1.32개에 해당한다. 최종본에서의 오류 감소 비율을 백분율로 단순 비교하면 전체 오류 개수는 37%, 100어절당 오류 개수는 42.4%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개별 과제별로 나타난 오류 개수 역시 초고에 비해 최종본에서 많이 감소했다. 71편 중 최종본의 오류 개수가 초고보다 감소한 경우가 42편, 오류 개수가 동일한 경우가 12편, 증가한 경우가 17편으로 나타났는데, 좀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100어절당 오류 개수의 증감을 살펴본 결과도 오류가 감소한 경우는 51편, 오류 개수가 동일한 경우 4편, 증가한 경우 16편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전체적인 오류 빈도가 감소했다는 것은 교수자의 띄어쓰기 피드백 없이도 학습자의 자기 교정이 오류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많지는 않으나 오류 빈도가 감소하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한 경우도 있으므로 세부적인 오류 양상과 오류 발생 원인을 분석해야 할 것이다.

4.1.2. 오류 유형별 빈도

여기에서는 세부적인 오류 유형의 빈도와 출현 양상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표 4>에 제시한 초고의 띄어쓰기 오류 양상은 <표 3>에서 제시한 기준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붙여 쓴 오류’와 ‘띄어 쓴 오류’로 크게 나누고, 붙여 쓴 오류는 후행 요소가 어떤 선행 요소와 결합되는지를 기준으로 하여 하위 유형을 설정하고, 띄어 쓴 오류는 조사 및 서술격 조사 활용형이 결합한 경우, 파생어, 합성어, 어미 등으로 나눠 살펴보았다.7)
<표 4>
초고에 나타난 띄어쓰기 오류
유형 개수 및 비율
붙여 쓴 오류 (427개, 71.4%) +체언 (40.0%) +명사 (29.3%) 명사+명사 135(22.6%)

용언의 관형사형+명사 17(2.8%)

관형사+명사 16(2.7%)

그 외+명사 7(1.2%)

+의존 명사 (10.7%) 명사+의존 명사 8(1.3%)

용언의 관형사형+의존 명사 33(5.5%)

관형사+의존 명사 22(3.7%)

그 외+의존 명사 1(0.2%)

+용언(28.9%) 본용언+보조 용언 112(18.7%)

부사+용언 14(2.3%)

본용언+본용언 11(1.8%)

체언(+조사)+용언 36(6.0%)

그 외 15(2.5%)

띄어 쓴 오류 (171개, 28.6%) +조사 및 서술격 조사 활용형 58(9.7%)

파생어(10.0%) 접두사+ 11(1.8%)

+접미사 49(8.2%) 동사/형용사 파생 접미사 44(7.4%)

그 외 5(0.8%)

합성어(7.4%) 체언 20(3.3%)

용언 16(2.7%)

수식언 8(1.3%)

어미 내부 8(1.3%)

그 외 1(0.2%)

합계 598(100.0%)
초고에 나타난 오류의 양상은 <표 4>에서 알 수 있듯이 붙여 쓴 오류(71.4%)가 띄어 쓴 오류(28.6%)보다 많이 나타났으며, 하위 유형으로 붙여 쓴 오류는 ‘명사+명사’ 유형(22.6%), ‘본용언+보조 용언’(18.7%) 등의 순으로, 띄어 쓴 오류는 파생어의 경우(10.0%), 조사나 서술격 조사 활용형이 후행한 경우(9.7%) 등의 순으로 빈번히 나타났다. 이 중 파생어의 경우는 접미사 파생 오류(8.2%)가 빈번하게 나타났는데 그중에도 특히 동사/형용사 파생 접미사 오류(7.4%)가 압도적이었다.
고쳐쓰기 후 학습자들이 제출한 최종본에 나타난 오류는 <표 5>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초고와 마찬가지로 최종본에서도 붙여 쓴 오류(69.2%)가 띄어 쓴 오류(30.8%)보다 많이 나타났다. 이 중 붙여 쓴 오류 안에서는 명사+명사 유형이 27.3%, 본용언+보조 용언 유형이 18.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띄어 쓴 오류에서는 파생어를 띄어 쓴 경우가 10.3%, 조사나 서술격 조사 활용형을 띄어 쓴 경우가 8.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초고와 마찬가지로 파생어 오류 중에서는 접미사 오류가 9.5%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동사/형용사 파생 접미사 오류가 8%로 두드러졌다.
<표 5>
최종본에 나타난 띄어쓰기 오류
유형 개수 및 비율
붙여 쓴 오류 (261개, 69.2%) +체언 (41.4%) +명사 (31.0%) 명사+명사 103(27.3%)

용언의 관형사형+명사 5(1.3%)

관형사+명사 3(0.8%)

그 외+명사 6(1.6%)

+의존 명사 (10.3%) 명사+의존 명사 2(0.5%)

용언의 관형사형+의존 명사 24(6.4%)

관형사+의존 명사 12(3.2%)

그 외+의존 명사 1(0.3%)

+용언(27.9%) 본용언+보조 용언 71(18.8%)

부사+용언 12(3.2%)

본용언+본용언 6(1.6%)

체언(+조사)+용언 16(4.2%)

그 외 13(3.4%)

띄어 쓴 오류 (116개, 30.8%) +조사 및 서술격 조사 활용형 32(8.5%)

파생어(10.3%) 접두사+ 3(0.8%)

+접미사 36(9.5%) 동사/형용사 파생 접미사 30(8%)

그 외 6(1.6%)

합성어(7.7%) 체언 18(4.8%)

용언 5(1.3%)

수식언 6(1.6%)

어미 3(0.8%)

그 외 0(0%)

합계 377(100.0%)
초고와 최종본에서 나타난 오류를 비교한 결과, 다음과 같은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첫째, 오류 유형별 비율은 초고와 최종본 모두에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붙여 쓴 오류는 초고에서 71.4%, 최종본에서 69.2%로, 띄어 쓴 오류(초고 28.6%, 최종본 30.8%)보다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이는 학습자가 붙여 쓴 오류와 관련된 띄어쓰기를 더 어려워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8)
하위 유형의 출현 빈도 역시 초고와 최종본 모두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즉, 붙여 쓴 오류는 ‘명사+명사’, ‘본용언+보조 용언’ 순으로 많이 나타났으며, 띄어 쓴 오류는 조사 및 서술격 조사의 활용형, 동사/형용사 파생 접미사 유형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러한 양상은 초고와 최종본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는 4.1.1에서 초고와 최종본의 오류 개수를 비교한 결과, 최종본의 오류 개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학습자 집단에서 동일한 레지스터를 대상으로 분석을 했을 경우, 위와 같이 오류의 비율이나 양상이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것은 오류 출현에 일관된 패턴이나 경향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즉, 학습자들이 고쳐쓰기를 통해 오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류 유형의 출현 빈도 순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학습자가 자기 교정만으로는 완전히 극복하기 어려운 오류 유형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자의 띄어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오류 유형을 수업 시간에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로 보인다.

4.1.3. 오류 유형의 세부 양상

다음에는 초고와 최종본에 나타난 오류 유형 중 고빈도 유형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양상을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붙여 쓴 오류를 예와 함께 제시한다.
(1) ‘+체언’ 유형
가. 명사+명사: 연락처교환, 감독시절, 중학생때, 상황속, 사형대신, 기간동안, 해킹문제, 사진촬영, 축구관련 등
나. 용언의 관형사형+명사: 젊은세대, 비교했을때, 나은사람, 할일, 볼때 등
다. 관형사+명사: 전세계, 우리군, 어느정도, 다른사람, 어느순간, 매순간 등
라. 그 외+명사:9) 4년전, 1년동안, 300정도 등
마. 명사+의존 명사: 안정감때문이다, 박영숙씨, 생각중, 술집등 등
바. 용언의 관형사형+의존 명사: 무시하는게, 어릴적, 해결하는데, 할수, 이런걸까, 감정일뿐 등
사. 관형사+의존 명사: 서른두살, 천원, 이외에도, 두가지, 수백장 등
바. 그 외+의존 명사: 2달만에, 10분만에 등
(2) ‘+용언’ 유형
가. 본용언+보조 용언: 받아야한다, 뒤처지지않고, 구축되어있어도, 시행되고있음, 견뎌내야한다, 지나고나서 등
나. 부사+용언: 못한다10), 안한다, 제대로된, 소위말해, 더크다, 다시보니, 혼자가면 등
다. 본용언+본용언: 사먹을까, 지키기위해, 보이기도한다, 있을까하는, 듣기만해도 등
라. 체언(+조사)+용언11): 하는 것같다, 뿐만아니라, 사진찍는, 최근들어, 권력있는, 가치있는, 나빼고 등
(3) 그 외12): 인정못 한다, 대부분의돌봄, 또다른, 뉴스및, 나또한 등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유형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오류는 (1가)의 ‘명사+명사’ 오류와 (2가)의 ‘본용언+보조 용언’ 오류였다. 먼저 (1가)의 ‘명사+명사’ 유형의 오류는 선행 연구에서도 고빈도로 나타나는 오류 중 하나다. 특히 이 유형을 학습자가 어려워하는 이유는 이 유형에 속하는 전문 용어의 경우에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된다는 점, 이 유형처럼 ‘명사+명사’의 구조로 분석할 수 있으나 반대로 붙여 써야 하는 합성 명사가 존재한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어떤 논의들은 학습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 유형을 연구에서 제외하거나 글쓰기 수업 현장에서도 이를 배제하고 명확한 유형들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최성규, 2021, pp. 1087-1088).
물론 학습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현실적인 목적을 고려할 때 이러한 견해는 타당한 면이 있다. 그러나 이 유형의 띄어쓰기 오류를 허용하는 것은 띄어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에 대한 혼란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문장의 명확한 의미 파악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고해야 한다.13) 이처럼 ‘명사+명사’ 유형의 띄어쓰기는 기본적인 띄어쓰기 원리와 연결이 될 뿐만 아니라 명사구, 합성 명사의 구분과 관련되어 의미 전달 및 해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과 학습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음으로 많이 나타난 오류인 (2가)의 ‘본용언+보조 용언’ 유형 역시 ‘명사+명사’ 유형만큼이나 학습자의 혼란을 야기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은 보조 용언의 수가 많고 다양하다는 점, 본용언과의 보조 용언이 ‘-아/어’로 연결되는 경우 띄어쓰기가 허용될 수도 있다는 점, 보조 용언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은 본용언과 띄어 쓰는 것임에도 ‘-어지다’ 등과 같이 반드시 붙여 써야 하는 예외도 존재한다는 점 등 때문에 학습의 난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부분을 간과한다면 학습자들은 ”구축되어있지않아서”와 같이 보조 용언을 연속적으로 붙여 써서 의미 전달을 방해하는 오류를 양산할 수도 있다. 물론 관련 규칙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어지다’와 같은 예외를 분명히 언급하고, 붙여 써도 되는 허용적인 규칙보다 띄어 쓰는 원칙에 집중해서 교육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이 유형의 오류는 맞춤법 검사기를 통해서도 상당 부분 교정할 수 있으므로 교수, 학습의 편의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교수 내용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다음에서 살펴볼 것은 띄어 쓴 오류이다. 이 유형으로는 (4)의 ‘조사 및 서술격 조사 활용형’이 후행하는 경우와 (5) ‘파생어’ 유형 중 (나) ‘접미사’가 후행하는 경우가 비슷하게 많이 나타났다.
(4) ‘+조사 및 서술격 조사 활용형’ 유형: 삶 대로, 신호탄 이었기에, 것 보다도, 수 밖에, 꿀팁 이라든가, 것 이라는 등
(5) ‘파생어’ 유형
가. ‘접두사+’ 유형: 제 3의, 비 추천, 웃 어른 등
나. ‘+접미사’ 유형: 차지 했는데, 누락 됐다, 해결 할, 한 번 쯤, 1장 가량, 남 들이, 한 달 간 등
(6) ‘합성어’ 유형
가. ‘체언’ 유형: 한 순간, 우선 순위, 한 몫, 기성 세대, 스무 고개, 그 때 등
나. ‘용언’ 유형: 본 받다, 덜 할, 살아 갔으면, 먹고 살기, 불러 일으킨다, 수 많은, 거울 삼아 등
다. ‘수식언’ 유형: 너도 나도, 한 번, 이른 바, 못 다, 수 없이, 별 반 등
(7) ‘어미’ 유형: 할 수록, 줄 망정, 될 지도, 어딘 가, 맞는 가, 하는 데 등
(8) ‘그 외’ 유형14): 대한축구협회 (KFA)
(4) ‘조사 및 서술격 조사 활용형’이 후행하는 오류에서는 ‘보다’, ‘뿐’, ‘만큼’, ‘대로’ 등 다른 문법 범주와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조사나 ‘이다’ 서술격 조사와 그 활용형이 후행하는 경우의 오류가 특히 두드러졌다. ‘보다’, ‘뿐’, ‘만큼’, ‘대로’ 등은 조사가 아닌, 동일한 형태의 다른 문법 범주가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학습자가 띄어쓰기를 혼동하는 것이므로 고빈도 오류 유형 위주로 간단한 목록을 만들어서 학습자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서술격 조사 역시 ‘이다’라는 고정된 형태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이지만’, ‘이라거나’처럼 어미가 붙어 용언처럼 활용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학습자들이 이를 조사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들도 목록과 함께 다양한 용례를 학습자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한편, (5) ‘파생어’ 오류는 접두사보다는 접미사의 오류 빈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접미사 위주의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접미사 중 ‘-하다’, ‘-되다’, ‘-받다’ 등의 동사나 형용사를 파생하는 접미사 유형은 띄어 써야 하는 동일한 형태의 단어가 존재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접미사는 접미사 유형 자체는 적으나 활용 빈도가 높기 때문에 단기적인 교육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유형이다. 따라서 이들 접미사의 목록과 예시도 교수 내용에 포함되어야 한다.

4.2. 학습자의 띄어쓰기 교정 방법

학습자들이 고쳐쓰기 과정에서 띄어쓰기를 어떻게 교정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최종본 제출 후, 간단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89명의 수강생 중 82명이 고쳐쓰기 과정을 수행했다고 응답하였다.15) 이 중 글쓰기 과정 중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교정했다고 응답한 80명을 대상으로 추가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먼저, ”초고 쓰기와 고쳐쓰기 어느 단계에서 맞춤법/띄어쓰기 교정을 수행하였는가?”라는 질문에, ‘초고 쓰기 단계’라고 응답한 학생은 8명(10%), ‘고쳐쓰기’ 단계라고 응답한 학생은 20명(25%), ‘두 단계 모두’에서 교정을 수행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52명(65%)이었다([그림 2] 참고). 대부분의 학생(72명, 90%)이 고쳐쓰기 단계에서 교정을 수행한 반면, 8명(10%)은 초고 쓰기 단계에서만 교정을 진행하여 정작 교정이 필요한 고쳐쓰기 단계에서 별다른 수정 작업을 하지 않았다. 4.1.1에서 살펴본, 최종본에서 초고보다 오류의 개수가 증가한 경우 역시 이처럼 초고 쓰기 단계에서만 오류를 교정한 경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 2]
맞춤법/띄어쓰기 교정을 수행한 단계
kjge-2025-19-1-75-gf2.jpg
이어 ”맞춤법/띄어쓰기 교정에 어떤 방법을 활용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맞춤법 검사기 활용’(47명, 58.8%), ‘한글/워드 프로그램 활용’(44명, 55%), ‘사전 찾기’(26명, 32.5%), ‘잘 모르는 단어/표현을 다른 단어/표현으로 대체’(23명, 28.8%),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검색’(20명, 25%), ‘국립국어원 어문 규정이나 온라인 가나다 참고’(19명, 23.8%), ‘챗 GPT 등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1명, 1.3%)이라고 응답하였다([그림 3] 참고). 이를 통해 대부분의 학습자가 다양한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맞춤법 검사기와 한글/워드 프로그램의 활용 비율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3]
맞춤법/띄어쓰기 교정 방법(복수 응답)
kjge-2025-19-1-75-gf3.jpg
도구 활용과 관련해 김지오(2015)는 응답자의 83.2%가 한글 및 MS워드 프로그램의 문법 검사기를 사용하며, 이들 중 95.4%가 해당 검사기를 신뢰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본고의 설문 조사 결과 역시 학습자들의 도구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김지오(2015)의 결과와 비슷하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한글/워드 프로그램보다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나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등 맞춤법 검사기의 활용도가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학습자의 도구 선호도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학습자들이 교수자의 피드백 없이도 띄어쓰기 오류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검사기의 성능 향상과 적극적인 활용 덕분일 것이다.
한편, ‘사전 찾기’(26명, 32.5%)나 ‘국립국어원 어문 규정이나 온라인 가나다 참고’(19명, 23.8%)와 같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방법을 활용하는 학습자도 존재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조차도 기본 지식이나 올바른 사용법이 전제되지 않으면 오류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인터넷 검색을 활용하는 경우(20명, 25%)와 잘 모르는 단어/표현을 익숙한 단어/표현으로 대체하려는 경우(23명, 28.8%)이다. 인터넷 검색은 학습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부정확한 정보나 신뢰할 수 없는 출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단어/표현 대체의 경우도 학습자가 글에 담고자 의도한 원래의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방법들은 지양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학습자들은 띄어쓰기 교정을 위해 다양한 도구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도구의 활용은 오류 빈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기본 지식이나 올바른 사용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또 다른 오류를 발생시키거나 학습자의 띄어쓰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띄어쓰기 교육은 이러한 도구의 활용을 배제하고 논의될 수 없다. 다음 장에서는 앞서 살펴본 내용과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대학 글쓰기 수업에서 띄어쓰기 교육의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할 수 있을지를 강구할 것이다.

5. 논의 및 시사점

지금까지 학습자의 고쳐쓰기 과정에서 띄어쓰기 오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장에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자기 교정 능력을 제고하는 방안과 대학 글쓰기 교육의 개선 방향에 대한 교육적 시사점을 제시할 것이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다음 두 가지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본고가 제시한 오류 변화의 양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우리는 앞에서 학습자가 교수자의 피드백 없이도 고쳐쓰기 과정을 통해 띄어쓰기 오류를 상당 부분 교정한 반면, 초고와 최종본 간에 오류 유형의 출현 비율 등에는 큰 변화가 없음을 살펴보았다. 이는 학습자가 자기 교정을 통해 오류의 절대적인 개수는 줄일 수 있었으나, 오류 해결에는 일관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절대적인 오류 개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학습자가 스스로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하는 자기 교정 능력과 어문 규범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능력이 전혀 없어도 오류의 상당 부분은 도구 활용 등을 통해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앞에서 살펴본 연구 결과를 통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도구 활용에 대한 잘못된 이해이다. 본고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학습자의 적극적인 도구 활용이 오류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도구를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거나 비슷한 유형의 오류가 나타나는 것은 학습자가 도구를 비판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맞춤법 검사기나 한글/워드 프로그램이 오류를 식별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맞는 것을 틀리게 고치는 경우도 빈번히 존재한다.16)
(9) 가. 우리 인생을 여러 개의 허들이 있는 마라톤이라고 했을 때 오래달리기 위한 지구력이 필요하다.
나. 결국 취업할 것 이지만 불안할 수밖에 없다.
(9가)는 ‘오래 달리기’라고 띄어 써야 하는데 검사기가 합성어로 인식하고 교정하지 않은 경우이고 (9나)는 ‘이지만’이 서술격 조사의 활용형임에도 이를 식별하지 못한 경우이다. 이러한 오류를 제대로 교정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도구를 비판적으로 활용해야만 한다.
또한 위의 내용과 이어지는 것으로 학습자의 어문 지식의 부족도 한 원인으로 지적될 수 있다. (9나)의 예에서 ‘이지만’이 서술격 조사가 결합한 형태임을 아는 학습자는 맞춤법 검사기가 오류를 교정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수정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학습자는 오류를 교정할 수 없으며 아무리 도구를 활용하더라도 이것이 자기 교정 능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서의 띄어쓰기 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하도록 한다.
먼저, 고쳐쓰기 과정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학습자 차원과 교수자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학습자에게는 고쳐쓰기 과정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고쳐쓰기 과정의 의미를 제대로 지도해야 한다. 고쳐쓰기 과정에 나타난 띄어쓰기 오류의 감소는 역설적으로 고쳐쓰기 과정을 잘못 이해하고 수행한 결과일 수도 있다. 고쳐쓰기가 글쓰기의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미시적인 차원에서만 수행한 경우, 오히려 띄어쓰기 등의 오류 교정에서는 탁월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학습자의 초고와 최종본을 Microsoft Word의 ‘비교’ 기능으로 분석한 결과, [그림 4]처럼 문장 이하 차원의 교정에 집중한 학습자의 경우, 띄어쓰기 오류가 현저히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협소한 영역에 집중한 고쳐쓰기는 글 전체의 질적 향상과는 관계가 없다. 따라서 고쳐쓰기 단계에서는 어문 규범 수정에만 지나치게 몰두하거나, 반대로 이것을 간과하지 않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그림 4]
고쳐쓰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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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설문 조사에서 초고 쓰기 단계에서만 띄어쓰기를 교정했다고 응답한 학습자들이 있었는데 이는 초고보다 최종본에서 오히려 오류가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역시 고쳐쓰기 과정이 글을 정돈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포함한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수자의 차원에서는 띄어쓰기와 관련된 피드백의 범위를 고려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결과, 교수자가 띄어쓰기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학습자가 스스로 고쳐쓰기를 통해 오류를 유의미하게 줄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교수자가 띄어쓰기와 같은 어문 규범에 대한 피드백보다 다른 영역의 피드백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는 교수자의 어문 규범 교정이 효과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이수곤, 김태훈, 2012, p. 543지현배, 2010, p. 18.), 문법 규칙이나 이론적 내용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이 학습자의 동기와 의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황성근, 2005, pp. 141, 146) 기존 논의와도 궤를 같이한다. 그러나 학습자가 해결하지 못하는 고빈도 오류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므로, 특정 오류를 반복하는 학습자에게는 이에 대한 피드백을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등 교수자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피드백의 범위와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띄어쓰기 교수 내용의 개선이 필요하다. 대학 수업에서 어문 규범은 제한된 시간 내에 다루어지므로 단순한 규범 지식의 전달을 넘어 학습자들이 이를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고쳐쓰기를 통해 전체적인 띄어쓰기 오류가 감소했음에도 특정 오류 유형의 비율이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것은 학습자 오류에 경향성과 패턴이 존재하며, 이는 학습자가 특히 어려워하는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붙여 쓴 오류가 띄어 쓴 오류보다 더 많이 나타났으므로, 단어별로 띄어 써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숙지시키고, ‘명사+명사’, ‘본용언+보조 용언’ 등 고빈도 오류 유형에 초점을 맞춰 교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더라도 기본적인 어문 규범 지식과 품사 등 문법 범주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이는 학습자들이 오류 교정 도구로 많이 활용하는 맞춤법 검사기나 사전을 정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이러한 교육 내용에는 맞춤법 검사기 등의 도구 활용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학습자는 빠르고 간편하게 오류를 확인할 수 있는 이들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면 오류를 효과적으로 수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사기를 지속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어문 규범에 노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맞춤법 검사기나 한글/워드 프로그램 등이 모든 오류를 완벽하게 교정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오류로 안내하는 경우가 있다.17) 따라서 교수자는 도구의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 도구는 학습자의 자기 교정 능력을 보조하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기본적인 어문 규범 지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어 학습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학 글쓰기 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개선이 필요하다.

6. 결론

띄어쓰기는 대학 글쓰기 수업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는 않지만, 실제 글쓰기 오류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며 교수자의 첨삭으로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만큼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본고는 대학생 학습자의 고쳐쓰기 과정에서 나타난 띄어쓰기 오류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활용된 도구 및 전략을 살펴봄으로써 띄어쓰기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대학생 학습자의 초고와 최종본 71편을 분석한 결과, 학습자는 자기 교정만으로도 상당 부분의 띄어쓰기 오류를 수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오류 분포의 내적 양상을 살펴보면, 붙여 쓴 오류와 띄어 쓴 오류의 비율, ‘명사+명사’ 유형, ‘본용언+보조 용언’ 유형 등 고빈도 오류의 출현 순서 등에서 일관된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본고와 비슷한 오류 유형을 설정한 선행 연구에서도 관찰된 것이다.
한편, 학습자들은 오류를 교정하기 위해 맞춤법 검사기, 한글/워드 프로그램 등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도구 활용이 오류 교정에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와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본고는 띄어쓰기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첫째, 고쳐쓰기 과정을 띄어쓰기 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고쳐쓰기를 통해 학습자가 효과적으로 오류를 교정한 것은 고쳐쓰기의 개념이 미시적인 차원에만 적용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미시적인 차원의 교정이 어문 규범이나 표현적인 내용 개선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글 전체의 수준 향상에는 기여하지 않으므로, 적절한 고쳐쓰기 개념에 대한 강조가 필요하다. 또한 교수자의 피드백 없이도 학습자는 상당 부분 오류를 자기 교정할 수 있으므로 교수자는 어문 규범보다는 다른 영역에 집중하여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주장하였다.
둘째, 이론 교육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안하였다. 오류의 일관된 양상은 학습자가 어려움을 겪는 특정 오류 유형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이론 교육은 어문 규범을 넘어 도구 활용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학습자가 띄어쓰기 교정에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도구 활용의 적절한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자기 교정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띄어쓰기 오류 양상을 고쳐쓰기 과정과 연결해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오류 교정 후에도 오류가 일관된 비율로 나타난 것은 띄어쓰기 오류가 불규칙한 현상이 아니라 학습자의 학습적 어려움이나 규칙 미숙지 정도를 나타내는 표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를 반영한 교수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오류 변화 양상을 질적 측면보다는 양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분석하였고, 세부 오류 사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보다 많은 학습자를 대상으로 오류 사례를 정교하게 분석했다면 더 신뢰도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끝으로, 띄어쓰기 오류 분석과 관련하여 기준과 논의 결과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져, 이 결과들이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국어 어문 규범 교육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친다.

Notes

1)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전에 ‘맞춤법’과 ‘띄어쓰기’라는 용어의 쓰임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관례적으로 ‘맞춤법’을 ‘띄어쓰기’와 구분하여 철자법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의 「한글 맞춤법」(1988, 2017)에 고시된 내용에 따르면 한글 맞춤법은 제1장 총칙, 제2장 자모, 제3장 소리에 관한 것,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5장 띄어쓰기, 제6장 그 밖의 것, 부록: 문장 부호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이때의 맞춤법은 단순히 철자법만이 아니라 띄어쓰기, 문장 부호를 아우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로 ‘맞춤법’을 사용할 경우 다른 연구들을 언급, 분석할 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본고에서는 기존 논의들과 같이 맞춤법은 철자 등의 표기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띄어쓰기와 구분해서 사용할 것이다.

2) 이 외에도 띄어쓰기 오류의 유형 및 빈도를 제시한 연구가 있었으나 정확한 기준과 비율이 제시되지 않아 다른 연구와 객관적인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제외하였다.

3) 엄밀히 말하면 초고를 제출한 학생은 72명이다. 그러나 이 중 1명은 주제를 바꿔 다시 쓰기를 해서 최종본을 제출했으므로 제출된 두 편이 완전히 다른 글이라 연구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4) 이때 ‘고쳐쓰기’는 학습자가 글쓰기의 전 과정에 보일 수 있는 여러 번에 걸친 순환적인 수정 과정, 즉 의미 생산 과정이 아니라 일단 초고를 작성한 후 그 초고를 바탕으로 최종본을 완성하기 위해 “이미 만들어진 텍스트의 적절성과 부합성을 판단하고, 이를 이상적 텍스트에 접근시키는 과정”(정희모, 2008, p. 340)을 의미한다.

5) 학습자들은 주제 선정, 개요 작성, 초고, 최종본에 대해 1~4회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피드백 횟수는 학습자마다 다르다. 최종본 과제를 제출하면 누구나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최소한 1회의 피드백을 받게 되나, 나머지 작업에 대한 피드백은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6) 본용언은 보조 용언이라는 대비되는 개념의 존재를 상정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본용언+본용언’이라는 명칭이 어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용언+용언’ 이라고 명명할 경우, ‘본용언+보조 용언’ 구성까지 포함할 위험이 있으므로 어색하더라도 이 표현을 사용할 것이다.

7) <표 4>와 뒤에 제시할 <표 5>에는 <표 3>에서 제시했던, 후행 요소가 대명사나 수사인 경우가 제외되어 있다. 실제로 “건강했던그(←건강했던 그)”나 “그둘(←그 둘)”처럼 대명사나 수사가 후행하는 오류 유형이 존재할 수 있으나 본고의 자료에는 나타나지 않아서 표에 포함하지 않았다.

8) 박대아(2010), 이진성(2014), 김혜정 외(2016) 또한 붙여 쓴 오류가 띄어 쓴 오류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처럼 본고와 선행 연구에서 붙여 쓴 오류가 띄어 쓴 오류보다 현저히 많이 나타난다는 결과가 일관되게 도출된 점은, 띄어쓰기 교육에서 「한글 맞춤법」 제1장 총칙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의 숙지가 우선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9) 의존 명사나 수사 등이 선행하는 경우이다.

10) 이때의 ‘못한다’는 “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표준국어대사전)의 의미로 사전에 등재된 ‘못하다’가 아니라 “외부 상황상 무엇을 할 수 없음”의 의미로 부사 ‘못’과 동사 ‘하다’를 쓴 것이므로 ‘못 한다’라고 띄어 써야 한다.

11) 체언 다음에 용언이 나오거나 체언에 조사가 결합된 형태에 바로 용언을 붙여 쓴 경우 등이다.

12) 일정한 유형을 보이기보다는 입력 실수로 볼 수 있거나(예: 인정못) ‘부사+부사 ’ 등의 경우처럼 체언, 용언의 예시보다는 예가 적은 것들, 문장부호 다음에 붙여 쓴 것들을 한데 보였다.

13) 예를 들어 명사 ‘시간’과 ‘문제’를 연달아 쓸 경우, 띄어서 쓴 명사구 ‘시간 문제’와 띄어 쓰지 않은 합성명사 ‘시간문제’가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거나, 학습자가 ‘연락처교환대신’과 같이 명사를 띄어 쓰지 않고 붙여 쓰는 경우 의미 전달이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이러한 예가 극단적인 경우이고 대부분은 띄어서 쓰거나 붙여서 쓰거나 의미에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명사명+ 사 ’ 유형을 전혀 다루지 않는다면 이런 예를 접할 때 학습자에게 왜 이것이 오류인지, 왜 띄어 써야 하는지를 설명할 근거 자체를 제시할 수 없을 것이다.

14) 문장부호를 붙여 쓰지 않고 띄어 쓴 경우로, 마침표나 쉼표, 물음표 등을 띄어 쓴 여러 경우도 존재할 수 있겠으나 본고에서 대상으로 한 과제에서는 괄호를 띄어 쓴 경우, 단 하나의 예시만 나타났다. 한글 맞춤법 부록의 문장부호 규정에 따르면 이 경우 여는 소괄호는 뒷말에 붙여 쓰고, 닫는 소괄호는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는 규칙을 적용해서 ‘대한축구협회(KFA)’라고 써야 한다.

15) 이는 초고를 교수자에게 제출해서 피드백을 받은 학생은 72명뿐이었으나 제출 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이 고쳐쓰기 과정을 수행했음을 보여준다.

16) (9)는 부산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활용한 결과를 예로 보인 것이다.

17) 익명의 심사자가 지적했듯이, 이러한 도구를 활용할 경우 학습자가 잘못된 어문 지식을 습득할 위험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되는 전문 용어에 대해 한글 프로그램이 일관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띄어서 쓰기”라는 의미는 “띄어 쓰기”로 표기해야 하지만, 프로그램이 이를 사전에 등재된 “글을 쓸 때, 어문 규범에 따라 어떤 말을 앞말과 띄어 쓰는 일”이라는 의미의 한 단어 “띄어쓰기”로 잘못 인식하여 자동 교정하는 등 새로운 오류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처럼 도구는 학습자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지만 오류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교수자는 도구의 활용법과 함께 그 한계를 가르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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