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직업 선택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대학생 시기는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어, 진로를 구체화하고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이혜경, 2023; 임정아, 조아미, 2021). 이 시기에 진로를 신중하게 선택한다면,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직업적 성취감과 더불어 사회적 기여와 경제적 안정도 이룰 수 있다(강지희, 2024; 임수연, 고은영, 2022). 현대 사회는 기술 발전과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인해 새로운 직업들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한국고용정보원, 2021). 따라서 학생들은 단순히 진로를 설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적 기회를 발견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박수원, 최병호, 2020).
특히 예술대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들은 전통적인 직업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예술 산업과 기술 환경 속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김서현 외, 2023). 예술 산업은 전통적인 매체와 더불어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김남중, 서경현, 2023; 김중진, 2021). 따라서 예술대학은 학생들이 전통적인 예술 분야로만 진로를 한정하지 않고,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김종국, 2022; 김화성 외, 2023; 박종원, 김준호, 2023).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다양한 직업적 기회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유현진, 이웅규, 2024; 이수정, 남상문, 2021; 조남규, 최자인, 2020).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의 매체와 형식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직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예술 산업이 더 이상 취미나 여가 활동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김중진, 2021; 한국고용정보원, 2021). 증강현실(AR), 홀로그램,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이 디자인과 영상 분야와 결합하면서 예술 산업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예술 전공자들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를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주가한, 박진완, 2024). 또한, 예술 시장의 세계화로 인해 국내 예술 작품은 이제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이동연, 2021). 글로벌 아트 페어, 온라인 갤러리, 경매 플랫폼 등의 발달로 예술 시장은 하나의 통합된 세계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예술 작품을 전 세계에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서대성, 2023; 이혜경, 2023). 이에 따라 예술 전공자들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관객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더 많은 직업적 기회를 얻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 예술대학생들의 진로 교육은 단순한 직업 선택을 넘어, 대학 생활 동안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여 자신의 예술적 가치를 실현할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김남중, 서경현, 2023; 김대우, 2023; 김화성 외, 2023).
이러한 예술 산업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진로 교육이 필수적이다(정혜영, 2023; 조인석, 문윤결, 2023). 그러나 예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 교육에 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구은자(2018)의 연구에 따르면, 예술대학생들의 진로 관련 연구가 시기별로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는 예술대학에서의 진로 교육이 더 많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예술대학생들은 진로를 선택할 때, 일반 대학생들과는 다른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어려움은 예술계의 특수한 직업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서울시 청년 예술인 실태 및 지원사업 혁신 방안 연구(서울문화재단, 2020)에 따르면, 청년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에 집중하기 어려운 주된 이유로 낮은 소득과 불안정한 고용 환경이 제기되었다. 서울 청년 예술인의 57%가 임시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86%는 월 소득이 50만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43%이상은 소득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 이는 졸업 후 예술대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경제적 불안정성을 분명히 보여주며, 진로 선택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예술대학은 취업률 증가뿐만 아니라, 예술대학생들이 졸업 후 직업 예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진로 계획을 마련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예술 산업의 발전과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은 예술대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심태은, 2021). 예술대학생들은 전통적인 예술 활동 외에 다른 진로를 쉽게 고려하지 못해 졸업 후 진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장려려 외, 2024; 조남규, 박계배, 2015), 진로 적응성과 진로 탄력성이 낮아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하늬, 손은령, 2020; 이수진 외, 2021; 조현재, 2015). 진로 적응성은 직무 역할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예측 가능한 상황뿐만 아니라, 직업환경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준비성을 뜻하며 진로 탄력성은 직업적 실패나 좌절,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서 진로를 개발하고 유지하려는 개인의 능력을 의미한다(배현정, 조규판, 2024; 정경화, 2021). 이러한 역량은 불확실한 노동시장과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에서 예술대학생들이 명확한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진로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이다(김수란, 2024; 조아미, 2020; 최미경, 조규판, 2023). 진로 적응성과 진로 탄력성을 강화함으로써, 예술대학생들은 직업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필요한 진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Savickas, 1997).
이러한 맥락에서 예술계열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진로 교과목을 개발하여 교육적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은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김나영, 2023; 이혜경, 2023; 정지은, 2013; 허강석, 2017). 대학 생활 적응은 학생들이 대인 관계, 학업, 사회적 관계, 정서적 안정 등 대학 환경에 원활히 적응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이는 학생들이 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신지영, 2000; 정은이, 박용한, 2009). 이와 함께 진로 준비 행동은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계획과 실행을 포함하는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습득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박유리 외, 2017; 임은미, 이명숙, 2003). 이러한 두 요소는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예술대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설정하고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김광현, 강성배, 2016; 이준모, 2019). 이 과정에서 진로 적응성과 진로 탄력성은 중요한 진로 역량으로 작용하며(배현정, 조규판, 2024), 이를 예술대학생들에게 적용하면 진로 적응성은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예술적 기회나 직업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최규현, 이현정, 2021). 또한, 진로 탄력성은 예상치 못한 실패 속에서도 지속해서 자신의 예술적 경력을 개발하고 유지할 수 있는 내적 힘이라고 할 수 있다(은솔, 2018). 이러한 진로 역량은 예술대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도 예술적 가치를 실현하며 안정적인 진로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장려려, 왕우, 고영춘, 2024). 예를 들어, 예술 산업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실무자와의 네트워킹은 학생들이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네트워킹을 통해 학생들은 현업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얻고, 현재 산업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기회를 파악할 수 있다(김서현 외, 2023). 또한, 졸업 선배 우수 사례나 전공 교수와의 진로 상담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이해하고, 예술 산업 트렌드을 분석하여 새로운 직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경험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진로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다(김나영, 2023; 김수란, 2023; 조아미, 2020). 이처럼 실질적인 진로 교육은 예술대학생들이 진로 목표를 명확히 하고, 대학 생활 동안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강미영, 2020; 이혜경, 2023).
이러한 교육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블렌디드 러닝 방식을 교과목 운영에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김정현 외, 2024; 이시연, 심지영, 2022). 블렌디드 러닝은 전통적인 대면 수업과 온라인 학습을 결합한 방식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자료와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학습 경로를 설정할 수 있는 유연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박희정, 신혜정, 2022; 신종호, 송하석, 2022). 이러한 학습 환경은 학생들의 필요와 목표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하며, 학습의 유연성을 높여 학습자의 주도적 참여를 촉진한다(김연철, 이은철, 2015; 김옥진, 2018). 특히 예술대학생들은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중시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이론 중심의 교육보다는 실습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학습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강향숙, 2023; 이시연, 심지영, 2022; 정연희, 2023). 블렌디드 러닝은 이러한 학습 특성에 적합하며,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매체와 실습 활동을 통해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박혜진, 차승봉, 2022). 블렌디드 러닝의 가장 큰 장점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수업으로는 불가능했던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다(김강희, 2020; 김옥진, 2018). 예술대학생들은 기존 수업에서 제한된 시간과 자료 내에서 진로 정보를 탐색해야 했지만, 블렌디드 러닝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필요한 자료를 온라인에서 쉽게 검색하고 접근할 수 있다(남창우, 이민효, 2021). 예를 들어 미디어 아티스트나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과 같은 최신 예술 직업에 대한 정보는 온라인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학습을 통해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과 경력을 탐색하면서 최신 예술 직업과 트렌드를 분석할 수도 있다(김나영, 2023). 이와 같은 학습 과정은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블렌디드 러닝의 장점인 자율성과 유연성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대학 생활 동안 경력관리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김재현, 2023; 방희원 외, 2020). 진로 탐색은 학생 각자가 자신의 성향과 목표를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다(김나영, 2023; 방희원, 조규판, 2022; 이혜경, 2023). 예술계열 학생들은 변화하는 예술 산업 속 다양한 직업을 탐색해야 하므로, 블렌디드 러닝의 유연한 학습 환경이 이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예술대학은 학생들이 이러한 산업 특성에 적응하고 경쟁력 있는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블렌디드 러닝을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박희정, 신혜정, 2022).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을 개발하고, 이 교과목이 예술대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를 통해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에서 예술대학생들이 진로를 성공적으로 탐색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진로 교과목 개발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나아가 예술대학생들이 불확실한 노동환경에서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의 교과 내용은 무엇인가?
둘째,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이 예술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셋째,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이 예술대학생의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2. 이론적 배경
2.1.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적용한 진로 교육의 효과
블렌디드 러닝은 대면 학습과 온라인 학습을 결합하여 유연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교수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학습 스타일과 속도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남창우, 이민효, 2021; Joosten, Weber, 2021). 특히 진로 교육에서 블렌디드 러닝은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학습 자료와 활동에 접근할 수 있게 하여,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촉진한다(권회림 외, 2015; 배윤주, 이정민, 2021).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진로 탐색과 준비 과정에서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며, 자신의 흥미와 능력에 맞는 진로 목표를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된다(김재현, 2023; 황영아, 이선희, 2020).
블렌디드 러닝은 학생들이 학습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며, 이를 통해 학습 과정에서 책임감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박희정, 신혜정; 2022, 신종호, 송하석, 2022). 이러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은 직업 탐색과 경력 개발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학생들이 직업 세계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김연철, 이은철, 2015; 신윤미, 오미자, 2021). 예를 들어, 학생들은 블렌디드 러닝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최신 산업 동향, 전문가 인터뷰, 직업 탐방 영상을 활용해 다양한 직업적 기회를 현실적으로 탐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남창우, 이민효, 2021). 또한, 블렌디드 러닝은 협동적이고 상호작용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나 토론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김강희, 2020; 박찬정, 2007). 이러한 협력 학습은 팀워크와 의사소통, 문제 해결 능력 같은 핵심 역량을 배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은 교수자로부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강점과 개선할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진로 준비 과정에서 맞춤형 지도를 받을 수 있다(배윤주, 이정민, 2021; 이연경, 2023).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진로 교육은 학생들이 학습 내용을 스스로 관리하며 진로 탐색 태도와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 속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효과적으로 기르고, 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신종호, 송하석, 2022). 결과적으로 블렌디드 러닝은 예술대학생들이 직업적 성공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임을 알 수 있다(김옥진, 2018; 김재현, 2023).
2.2. 진로 교과목과 대학 생활 적응
대학 생활 적응은 학생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학업적, 사회적, 정서적 측면에서 균형을 이루는 과정을 의미한다. 적응의 개념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환경에 맞춰 적응해 나가는 과정으로, 이는 개인이 환경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적응하는 것을 말한다. Lazarus (1976)는 적응을 환경과 개인 간의 능동적인 상호작용으로 정의하며, 개인이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능력은 개인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고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는 적응을 성취의 결과로 보는 관점이다. Gates(1970)는 적응을 개인이 환경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정의했으며, 이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Baker와 Siryk(1989)은 대학 생활 적응을 학업 적응, 사회 적응, 개인 정서 적응, 대학 환경 적응의 네 가지 측면으로 설명했다. 학업 적응은 학업성취를 위한 동기와 노력의 정도를 의미하고, 사회 적응은 대인관계와 사회적 활동을 의미한다. 개인 정서 적응은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이며, 대학 환경 적응은 대학 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애착을 의미한다. 이 네 가지 요소는 대학 생활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며, 학생이 학업적 성공을 거두고 만족스러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대학 생활 적응은 단순히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서 나아가, 개인의 발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과정이다(김광현, 강성배, 2016). 학생이 대학 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면 내적인 안정과 만족감을 경험하게 되고, 대인관계나 학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박미정, 함영림, 오두남, 2012; 정은이, 박용한, 2009). 반면, 적응에 실패하면 불안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이는 학업성취 저하 및 사회적 관계에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서은선, 정경아, 2015; 양정모, 2019). 따라서 대학 생활 적응은 학생의 학업성취와 개인적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블렌디드 러닝을 활용한 진로 교과목은 학생들이 학습과 진로 준비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김옥진, 2018; 박신영, 이동형, 2013). 블렌디드 러닝은 대면 학습과 온라인 학습을 결합하여 학생들이 유연하고 자율적인 학습 환경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돕는다(김연철, 이은철, 2015; 김재현, 2023; 신은선, 2023).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진로 탐색과 준비 과정에서 더 많은 자료와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개인의 학습 속도와 스타일에 맞춰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남창우, 이민효, 2021; 이혜경, 2023). 따라서 본 연구는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교과목이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고, 진로 교육 방법의 혁신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2.3. 진로 교과목과 진로 준비 행동
진로 준비 행동을 김봉환(1997)은 올바르고 합리적으로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행동과 진로 결정 이후 해당 결정을 시행하는 진로 개발 과정에서의 행동 차원에서 설명하면서 대학생 시기는 학교에서 직업 세계로의 전환 단계로, 진로에 대한 성숙한 태도나 의식뿐만 아니라 이에 적절한 행동이 수반될 때 진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은미와 이명숙(2003)은 진로 준비 행동을 필요한 도구 확보 활동, 정보 수집 활동, 목표 달성을 위한 개인 노력으로 구분하였다. 정보 수집 활동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와 직업 세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성격, 흥미, 능력, 적성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필요한 도구 확보 활동은 회사 입사와 관련한 자격증 취득이나 시험 준비를 위한 교재구매 등을 포함하며 마지막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개인의 노력은 목표를 실제로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진로 준비 행동은 진로 개발에서 주요한 과정 성취 변인이며, 대학에서 진로 관련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주요 변인으로 진로 결정 시 요구되는 행동이나 진로 결정 이후 실천 행동을 포함한 대학생의 진로 발달 전반적인 부분을 포괄하는 변인이다(박유리 외, 2017; 조아미, 2020; 최미경, 조규판, 2023). 허강석(2017)은 진로 준비 행동이 진로 결정 이후에 그 결정에 대한 실행에 관련된 행동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진로 결정을 한 후에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노력과 실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정화, 김미경, 김진경, 고은영(2012)은 진로 결정에서 진로를 이미 결정한 학생들이 미결정인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진로 준비 행동이 높다고 보고하였으며, 외향적인 성향을 지닌 학생들이 진로 탐색, 계획, 준비 행동에 적극적이라는 결과나 확인할 수 있었다(이주희, 2004). 진로 준비 행동은 진로 개발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며, 학생들이 적절한 진로를 선택하고 행동을 통해 성공적인 진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손은령, 손진희, 2005; 방희원 외, 2020). 이러한 맥락에서 블렌디드 러닝을 활용한 진로 교과목이 학생들의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2.4. 예술대학생들의 진로지도
예술대학생들의 진로지도는 다른 전공 학생들과 구별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진도는 주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하고,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포괄적인 과정을 포함한다(안태숙, 유영주, 2020). 반면 예술대학생의 진로지도는 단순한 직업 선택을 넘어, 변화하는 예술 산업 내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를 실현하고, 다양한 직업적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강주희, 이지연, 2014; 구은자, 2018; 김나영, 2023). 예술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예술 직업 외에도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 게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김종국, 2022; 김중진, 2021; 한국고용정보원, 2021). 이러한 변화는 예술대학생들이 단순히 기존 예술 분야의 직업 경로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 기회를 탐색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반영하여, 예술대학생 개개인의 예술적 감성과 직업적 요구를 동시에 고려하여 진로를 지도해야 한다(주가한, 박진환, 2024).
예술대학생 진로지도에서는 진로 적응성과 진로 탄력성을 이론적으로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이를 실제로 경험하고 스스로 익힐 수 있는 학습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로 적응성은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예술적 기회나 직업 경로를 탐색하는 데 필요한 능력으로, 학생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자기 이해 활동과 직업 탐색과 같은 학습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기 이해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성향, 가치관, 흥미 등을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로 목표를 구체화하는 경험을 제공하며(김나영, 2023; 이혜경, 2022), 직업 탐색은 변화하는 예술 산업 속에서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하고 자신만의 경로를 설정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다(김서현 외, 2023; 조남규, 박계배, 2015). 진로 탄력성 역시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익힐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체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진로 시뮬레이션 게임은 학생들이 실제 예술 산업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미리 체험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정미현, 서요한, 2019). 또한, 예술 직업 종사자 분석은 학생들이 구체적인 취업 경로와 문제 해결 방식을 탐구하고, 진로 장벽을 예측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유용한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방희원 외, 2020; 정유진, 2018).
3. 연구 방법
3.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A 예술대학교에서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이 예술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수업 참여 전⋅후에 따라 예술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 진로 준비 행동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교과목 수강자 150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를 1학기와 2학기 모두 실시하였다. 불성실하거나 무응답인 답변을 제외한 인원은 103명이었으며 1학기 39명, 2학기 64명을 최종 분석하였다.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활용한 교과목 운영 효과는 진로 교과목 내용에 적합한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으로 설정하였으며 검사 척도를 활용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학년별 분포 및 성별은 <표 1>과 같다.
3.2. 연구 설계 및 자료 수집
본 연구의 목적은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을 개발하고, 예술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과목 운영 효과를 대학 생활 적응 및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영향으로 설정하고, 그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 설계는 해당 교과목 수강자를 실험집단으로 지정하여 사전-사후 검사를 하였다. 검사는 1~2학년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 수강자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전 검사는 수업 시작 전에 이루어졌다. 실험집단의 수업은 진로 교육 경력 10년 이상, 진로 및 직업상담을 전공한 외래 교수가 담당하였다. 실험집단의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수업은 교양 교과목으로 2023년 3월 초부터 6월 초까지, 9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두 학기에 걸쳐 블렌디드 러닝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학기 당 기말고사를 제외한 총 14주 동안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사후 검사는 시험 처치가 끝난 후 시행되었다. 실험집단과 동일한 조건을 가진 대조군을 선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일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설계하고 수행하였다. 실험 설계는 <표 2>와 같다.
<표 2>
실험설계
실험집단 | O1 | × | O2 |
---|---|---|---|
O1 : 사전 검사 (대학 생활 적응, 진로 준비 행동) | |||
|
|||
X :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 | |||
|
|||
O2 : 사후 검사 (대학 생활 적응, 진로 준비 행동) |
자료 수집은 3월 15일과 6월 7일(1학기), 9월 13일과 12월 6일(2학기)에 실시되었다. 연구자는 대상자에게 연구 목적을 직접 설명한 후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대상자는 연구설명문과 참여동의서를 충분히 읽고 동의한 경우에만 설문에 참여하도록 하였으며, 동의하지 않은 대상자에게는 설문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 연구설명문과 참여동의서에는 연구의 목적과 내용, 대상자의 권리, 익명성과 비밀보장, 자발적 동의 및 철회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안내하였다.
3.3. 측정 도구
3.3.1. 대학 생활 적응 검사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을 측정하기 위해서 정은이와 박용한(2009)이 개발한 검사를 사용하였다. 대학 생활 적응 척도는 대인관계, 학업 활동, 진로 준비, 개인 심리, 사회 체험의 총 5가지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인관계는 대학 내의 타인과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고 교류하고 있는지를 학업 활동은 학업에 충실하고 공부하는지를 의미하며, 진로 준비는 진로를 위해 시간 계획 등을 잘 세우는지를 의미한다. 개인 심리는 대학생으로서 책임감이나 도전할 용기가 있는지를 의미하고 사회 체험은 문화 및 학술프로그램, 봉사 등의 활동을 하는지를 의미한다. 대학 생활 적응 척도는 총 19개 문항(대인관계 4문항, 학업 활동 4문항, 진로 준비 4문항, 개인 심리 4문항, 사회 체험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 반응 양식은 Likert 5점 척도이며, 신뢰도는 사전 기준으로 0.83, 사후 기준으로 0.81이었다. 대학 생활 적응 측정 도구 구성은 <표 3>과 같다.
3.3.2. 진로 준비 행동 검사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의 진로 준비 행동을 평가하기 위해, 김봉환(1997)이 제작한 16문항 척도를 기반으로 하였다. 진로 관련 인터넷 사이트 활용과 학교 내 진로 관련 상담 부서의 개설, 그리고 학생 생활 연구소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2문항을 추가하여 개발한 임은미와 이명숙(2003)의 진로 준비 행동 척도를 사용하였다. 진로 준비 행동 척도는 정보 수집 활동, 도구 준비 활동, 목표 달성 활동의 총 3가지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 수집 활동은 본인의 성격, 흥미, 적성 등과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포함하며, 도구 준비 활동은 목표로 하는 직업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도구를 확보하는 과정을 말한다. 목표 달성 활동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활동을 나타낸다. 진로 준비 행동 척도는 총 18개의 문항(정보 수집 활동 6문항, 도구 준비 활동 5문항, 목표 달성 활동 7문항) 이루어져 있다. 검사 반응 양식은 Likert 5점 척도이며, 신뢰도는 사전 기준으로 0.90, 사후 기준으로 0.89이었다. 진로 준비 행동 측정 도구 구성은 <표 4>와 같다.
3.3.3. 강의평가 및 활동지
대학 차원에서 수업 종료 후 강의평가를 익명으로 일괄 진행하였다. 평가 항목에는 수업 방식에 대한 만족도, 강의 전반에 대한 소감, 강의 운영과 관련된 건의 사항 등이 포함되었으며, 개방형 응답 형식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집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소감이 포함된 활동지를 추가로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응답은 가명으로 처리하였고,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제외되었다. 또한, 분석된 자료는 연구의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되며, 학생들의 권리가 존중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3.4.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 내용 개발
본 연구에서는 ADDIE 모형을 적용하여 예술대학생의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을 개발하였다(김창대 외, 2022). ADDIE 모형은 분석(Analysis), 설계(Design), 개발(Development), 실행(Implementation), 평가(Evaluation)의 다섯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분석 단계에서 문헌 조사 및 학습자의 요구와 진로 탐색의 필요성을 분석하였고, 설계 단계에서는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교수 방법과 학습 목표를 설정하였다. 개발 단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학습 자료와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실행 단계에서는 실제로 교과목을 운영하고, 평가 단계에서는 교과목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개선점을 도출하였다. ADDIE 모형에 따른 교과목 개발 절차는 [그림 1]과 같다.
3.4.1. 분석
분석 단계에서는 선행 연구 검토 및 국내 타 대학의 진로 교과목 커리큘럼 조사하였다. 또한, A 예술대학의 2022학년도 2학기 교양 교육 요구 조사를 하여 교과목 개발에 반영하였다. 이 조사는 총 412명(1학년 77.6%, 2학년 16.8%, 3학년 5.6% / 여학생 73.8%, 남학생 26.2%)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교양 교육에서 전공 진로 분야(23.3%), 전공에 대한 이해(17.4%), 문화예술 분야 동향 및 미래 직업(15.3%), 자기 이해(12.7%), 대학 생활 및 경력관리 정보(12%) 순으로 교과목 내용이 구성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61.8%의 학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연동하는 교육 방법에 긍정적으로 응답하였다. 이를 통해 블렌디드 러닝이 학생들의 학습 요구를 충족하는 데 적합한 교육 방법임이 확인할 수 있었다.
3.4.2. 설계
설계 단계에서는 문헌 조사와 교양 교육 요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과목을 구안하였다. 이 교과목은 예술대학생들이 자신의 특성을 기반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대학 생활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진로 교과목에서 공통으로 다루는 세 가지 주제인 자기 이해, 직업 세계의 이해, 진로 설계와 대학 생활 적응을 포함하여 교과목을 설계하였다. 주요 구성 요소는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으로 크게 나누었으며, 진로 탐색의 하위 요소로는 자기 이해, 직업 탐색, 진로 설계를 포함했다. 교육 방법은 대면 수업과 온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을 채택하여,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교과목의 운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대학 생활 적응 척도(정은이, 박용한, 2009)와 진로 준비 행동 척도(임은미, 이명숙, 2003)를 사용하였다. 대학 생활 적응 척도는 학업 활동, 대인관계, 개인 심리, 진로 준비, 사회 체험 등 학생들이 대학 생활 전반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한 학생들은 학업성취뿐만 아니라 개인적 성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진로 준비 행동 척도는 학생들이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행동을 평가하는 도구로, 교과목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은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김나영, 2023; 이준모, 2019).
교과목의 구체적인 내용 개발 과정에서는 A 예술대학교에서 교양학부 운영을 총괄하는 A 학과 A 교수와 진로 및 직업 상담학 박사 학위를 수료하고 B 대학 일자리센터에서 10년간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B 진로 상담 전문가의 조언과 검토를 받았다. 이들은 교과목의 전반적인 구성과 세부적인 학습 활동을 검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쳤다. A 교수는 자기 이해 활동이 구체적인 진로 설계와 충분히 연계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였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래 예술 직업군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해당 활동이 예술적 목표 달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구체화하는 내용을 추가하였다. B 진로 상담 전문가는 진로 설계 단계에서 학생들이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면 수업에서 팀별로 진로 설계 발표 활동과 진로 보드게임을 활용한 협동학습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친구들로부터 다양한 관점에서 피드백을 받고, 진로 계획을 수정 및 보완할 수 있게 하였다. 공통된 의견으로는 직업 탐색 과정에서 학생들이 활용하는 자료의 최신성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융복합 예술 직업 자료와 문화예술 분야의 신직업에 대한 사례 연구 보고서 등 최신 동향을 반영한 자료를 추가하였다.
3.4.3. 개발
개발 단계에서는 1시간 1학점의 교양 선택 과목 운영 형식에 맞춰 총 15주 동안 블렌디드 러닝 을 적용하여 교과목을 개발하였다. 교과목 구성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누었으며, 1~4 주차는 대학 생활 적응을, 5~14 주차는 진로 탐색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블렌디드 러닝은 전통적인 교실 수업과 온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한 교육 방식으로, 이를 통해 학습자는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교과목은 이러한 학습 방법을 통해 학습자에게 더욱 풍부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며, 온라인 학습 자원과 활동을 대면 수업과 연계하여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였다. 온라인 학습에서는 각 주차 별로 30분 분량의 영상과 교재를 제작하여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대면 수업에서는 진단 검사와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학습자들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예를 들어, 7 주차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은 예술계 진로에서 직면할 수 있는 진로 장벽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듣고, 10 주차와 12 주차 대면 수업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개발한 진로 탄탄 카드를 활용하여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진로 문제를 친구들과 토론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였다. 이처럼 온라인 학습과 대면 수업의 결합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경험하도록 유도하였다. 온라인 학습을 통해 습득한 이론적 내용을 바탕으로 대면 수업에서 토론과 협동학습을 통해 실제 진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말고사에서는 진로 상담 결과 보고서와 예술 직업 종사자 온라인 인터뷰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였다. 진로 상담은 전공 교수님과 교내 진로 컨설턴트 중 선택하여 받도록 하였으며, 예술 직업 종사자 인터뷰는 온라인을 통해 관심 직업을 탐색하고 자신이 설정한 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학 생활 동안 해야 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하였다. 이 교과목은 블렌디드 러닝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예술대학생들이 직면한 진로 탐색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전통적인 대면 수업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온라인 학습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여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진로 준비 행동을 향상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개발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의 주차 별 내용은 <표 5>와 같다.
<표 5>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의 주차 별 내용
3.4.4. 실행
실행 단계에서는 대면 수업이 1, 2, 4, 6, 8, 10, 12, 14 주차에 ALC 강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3, 7, 9, 11, 13 주차에는 LMS를 활용하여 강의 영상을 시청한 후 미션을 수행하는 온라인 학습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ALC 강의실은 Active Learning Classroom의 약자로, 학생 중심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강의실을 의미하며, LMS는 Learning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온라인 학습 관리 시스템을 뜻한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기존의 진로 탐색 교과목과 차별화되는 특징으로, 대면 수업과 온라인 학습을 결합하여 학생들에게 더욱 유연하고 효과적인 학습경험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3.5.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는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예술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실험집단과 동일한 조건을 가진 대조군을 선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일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설계하고 수행하였다. 이 연구에서 종속변수는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으로 설정되었으며, 독립변수는 시간(사전, 사후)에 따른 변화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 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예술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의 사전과 사후 검사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대응 표본 t-test를 통해 사전과 사후 검사 간의 평균 차이 검증을 하였다. 이를 통해 교과목이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친 효과를 분석하고, 사전과 사후 간의 유의미한 변화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와 함께, 수업 종료 후 대학에서 일괄적으로 실시한 무기명 강의평가 결과와 소감을 포함한 활동지를 추가 분석하였다. 평가 항목에는 수업 방식에 대한 만족도, 강의 전반에 대한 소감, 강의 운영과 관련된 건의 사항, 그리고 좋았던 점등이 포함되었으며, 개방형 질문을 통해 학습자들의 의견을 수집하였다. 응답 내용은 반복적인 읽기 과정을 거쳐 코딩하였으며, 이를 주제별 내용별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이러한 질적 분석 결과는 양적분석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였다.
4. 연구 결과
4.1.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 운영 결과 분석
4.1.1. 대학 생활 적응 사전-사후 효과 검증
본 연구에서는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이 대학 생활 적응에 미치는 효과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2 주차 수업 이전에 대학 생활 적응에 대한 사전 검사를 시행하고, 14 주차 수업을 진행한 후에 사후 검사를 하였다. 이를 통해 예술대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이 수업 전과 후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단일집단 실험설계로 진행되었으며, 수업 전후의 대학 생활 적응에 대한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응 표본 t 검정을 하였다. 수업 전 그룹과 수업 후 그룹 간의 사전 및 사후 검사 평균을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결과는 <표 6>과 같다.
<표 6>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이 대학 생활 적응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표본 t 검정 결과
하위 요인 | 사전 M | 사후 M | 사전 SD | 사후 SD | t | p |
---|---|---|---|---|---|---|
대학 생활 적응 전체 | 3.14 | 3.39 | .55 | .51 | -3.28 | .002** |
|
||||||
대인관계 | 3.30 | 3.74 | .82 | .78 | -2.80 | .001*** |
|
||||||
학업활동 | 3.16 | 2.95 | .77 | .84 | 1.83 | .075 |
|
||||||
진로준비 | 3.01 | 3.32 | .81 | .75 | -3.45 | .001*** |
|
||||||
개인심리 | 2.89 | 3.24 | .92 | .98 | -2.04 | .048* |
|
||||||
사회체험 | 2.53 | 2.84 | .62 | .67 | -2.82 | .007** |
<표 6>과 같이, 예술대학생들이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을 수강한 후 전체 대학 생활 적응 점수는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p<.01). 이는 사후 검사에서 평균이 사전 검사보다 높았음을 의미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 교과목이 수강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음을 알 수 있다.
하위 요인별 분석 결과, 학업 활동을 제외한 대인관계(t=-2.80, p<.001)와 진로 준비(t=-3.45, p<.001), 개인 심리(t=-2.04, p<.05), 사회 체험(t=-2.82, p<.01)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적용한 교과목이 대인 관계, 진로 준비, 개인 심리, 사회 체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음을 의미한다. 반면, 학업 활동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이유는 여러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블렌디드 러닝이 진로 탐색이나 자기주도 학습에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김연철, 이은철, 2015; 김재현, 2023),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는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조일현, 2003). 온라인 수업은 규칙적인 학습 습관이나 계획적 학습 태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이 교과목의 주된 목표가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탐색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학습 습관 개선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또한, 모든 학생이 자기 주도적 학습 방식에 같게 적응하거나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박성익 외, 2007). 예술대학생의 경우, 온라인 학습의 자율성이 창의적인 작업을 돕는 강점이 될 수 있지만, 자칫 집중력 저하나 학습 태만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학생들의 학업 성과 향상이 제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송윤희, 2012; 오대영, 2023). 더불어, 학업 활동에 대한 명확한 지침 부족이나 구체적인 피드백의 미비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신종호, 송하석, 2022).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적용한 교과목이 학업 활동 외에 대인관계, 진로 준비, 개인 심리, 사회 체험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은 중요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블렌디드 러닝이 단순한 교육 방법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전반적인 대학 생활 적응에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4.1.2. 진로 준비 행동 사전-사후 효과 검증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활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이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효과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2 주차 수업 이전에 진로 준비 행동에 대한 사전 검사를 하고, 14 주차 수업을 진행한 후에 사후 검사를 시행하였다. 이를 통해 예술대학생의 진로 준비 행동이 수업 전과 후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수업 전후의 진로 준비 행동에 대한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응 표본 t 검정을 하였다. 수업 전 그룹과 수업 후 그룹 간의 사전 및 사후 검사 평균을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결과는 <표 7>과 같다.
<표 7>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이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표본 t 검정 결과
하위 요인 | 사전 M | 사후 M | 사전 SD | 사후 SD | t | p |
---|---|---|---|---|---|---|
진로 준비 행동 전체 | 2.97 | 3.23 | .68 | .58 | -3.06 | .004** |
|
||||||
정보 수집 활동 | 2.97 | 3.26 | .69 | .58 | -3.03 | .005** |
|
||||||
도구 준비 활동 | 2.47 | 2.74 | .55 | .49 | -3.39 | .002** |
|
||||||
목표 달성 활동 | 2.97 | 3.29 | .66 | .59 | -3.39 | .002** |
<표 7>과 같이, 예술대학생들이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을 수강한 후 전체 진로 준비 행동 점수는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p<.01). 이는 사후 검사에서 평균이 사전 검사보다 높았음을 의미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 교과목이 수강생들의 진로 준비 행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음을 알 수 있다.
하위 요인별로 분석한 결과, 정보 수집 활동(t=-3.03, p<.01)와 도구 준비 활동(t=-3.39, p<.01), 목표 달성 활동(t=-3.39, p<.01)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이 교과목이 학생들의 진로 준비 과정에서 구체적인 행동 변화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정보 수집 활동의 유의미한 향상은 학생들이 자신의 예술적 성향, 흥미, 적성뿐만 아니라 예술 산업과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탐색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교과목은 학생들이 자신의 예술적 특성을 이해하고, 예술계 내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습득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진로 탐색 과정에서의 정보 수집 능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을 것이다(김나영, 2023). 또한 도구 준비 활동의 유의미한 향상은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예술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이나 작품 준비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수행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교과목이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실질적인 예술 활동 준비를 이행하는 데 도움을 주었음을 나타낸다(방희원 외, 2020). 그리고 목표 달성 활동의 유의미한 향상은 학생들이 예술적 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학 생활 동안 노력과 시간의 투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였음을 의미한다(전은화, 2019). 포트폴리오 작성법 안내와 미래 명함 작성과 같은 실질적인 과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구체적인 성과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여, 대학 생활을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이 학생들에게 진로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 변화를 향상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며, 학생들이 진로 목표를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4.1.3. 강의평가와 활동지 분석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의 효과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강의평가와 활동지를 추가 분석하였다. 강의평가는 수업 종료 후 대학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되었으며, 5점 척도로 구성된 교과목 만족도와 수업 방법에 대한 만족도를 양적 분석하였다. 또한, 강의 전반에 대한 소감과 운영에 대한 건의 사항을 담은 서술형 2문항을 질적 분석하고, 수업의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학생들의 소감을 포함한 활동지를 종합하여 질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수업 방식에 대한 심층적인 의견을 도출할 수 있었다. 강의평가는 무기명으로 진행되었으며, 학년 및 성별 정보는 제외되었다. 2023년 1학기에는 66명 중 38명(58%)이 응답하였고, 2학기에는 84명 중 48명(57%)이 참여하였다.
① 양적분석
교과목에 대한 강의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전체 응답자 86명 중 62명(72.2%)이 수업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하였고, 만족까지 포함하면 총 79명(91.7%)에 달했다. 특히, ‘수업 방법 만족도’ 항목에서 59명(67%)이 매우 만족하였으며, 만족 응답까지 포함하면 79명(91.7%)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022년 교양 교육 방법 조사에서 학생들이 요청한 온오프라인 연동 수업의 필요성을 교과목에 적절히 반영한 것이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블렌디드 러닝 방식이 학생들의 기대에 부합하고, 진로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② 질적 분석
가. 블렌디드 러닝에 대한 평가
학생들은 대면 수업과 온라인 학습을 병행한 블렌디드 러닝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다. 온라인 학습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히 큰 장점으로 언급되었으며, 스스로 학습 일정을 조정할 수 있어 자율 학습 능력이 향상된 점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진로 탐색 사이트를 활용하여 더 깊이 있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대면 수업에서는 교수와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통해 궁금한 점을 즉시 해결할 수 있었고, 다른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학생들에게 더 깊이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하여 학습 성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대면 수업을 통해 진행했던 진로 보드게임과 토론 등 참여형 활동이 수업에 대한 흥미를 유발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학습 참여도를 높이고,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블렌디드 러닝 방식이 학생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교육 방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번갈아 진행한 방식이 정말 좋았어요. 온라인 수업 덕분에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11주 차에 온라인 과제로 롤모델을 분석하고 왜 그 롤모델을 선택했는지를 작성했는데, 바로 다음 대면 수업에서 친구들과 진로 고민 해결 전략을 세울 때 활용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대면과 온라인 수업이 번갈아 진행되니 진로 준비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온라인 강의는 영상 자료와 함께 제공되어 진로에 대한 막연한 고민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꿀 기회를 주었습니다. 미래에 필요한 역량과 예술 산업 속에서 관심 있는 신직업을 조사하고, 온라인 댓글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특히 좋았습니다. 대면 수업에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일부 소수의 학생은 블렌디드 러닝 운영 방식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의사소통의 혼란이나 과제 제출 기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의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었으며,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 간의 일관성 부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었다. 이는 향후 블렌디드 러닝 운영 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명확한 수업 지침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들이 학습 중 겪는 온라인 시스템 혼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상시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격주로 진행되는 수업 방식에서 일정에 대한 혼동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수업 일정과 과제 제출 일정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헷갈렸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더 명확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온라인 시스템 오류로 인해 기한 내에 과제를 제출하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굉장히 불편하고,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과제 제출 시스템이 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좋겠고, 오류가 발생했을 때는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 교과목이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에 미치는 영향
학생들은 교과목을 통해 예술 산업에서의 진로 준비와 대학 생활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자신의 예술적 강점과 흥미를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매우 유용했다고 언급하였다. 진로 탐색 과정에서 학생들은 예술 분야에서의 자기 이해와 직업 세계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수립하고 준비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은 진로 장벽과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을 탐색하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진로 보드게임 활동을 통해 경험했다. 이 활동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가장 많았다. 대학 생활 적응 측면에서도 학생들은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능력을 크게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고, 더 능동적으로 대학 생활을 설계할 수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이번 수업을 통해 예술 분야에서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었고, 특히 나만의 예술적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파악하게 되어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예술 산업에서의 진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예술 분야에서 진로에 대해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더 깊이 교류하게 되었고, 서로의 예술적 관점과 강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인관계가 많이 좋아졌고, 이 수업이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진로 보드게임을 통해 예술계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을 실제로 다뤄보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진로를 바라볼 수 있었고, 구체적인 대학 생활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예술 산업에서의 변화에도 자신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의 목적은 예술대학생을 대상으로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을 개발하고 그 운영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예술대학생들이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 적응성과 진로 탄력성을 항상 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개발된 교과목이 예술대학생에게 미친 영향을 확인하고자, 교과목을 수강한 예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준비 행동에 대한 양적분석을 하고, 강의평가와 소감을 포함한 활동지를 질적으로 추가 분석하여 양적분석 결과를 보완하였다. 결론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은 예술대학생들이 개인적 특성에 맞춰 진로 준비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진로 역량을 이해하는 데 있어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온라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군을 폭넓게 탐색하고, 자신의 흥미와 능력에 맞는 직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파악할 수 있었고, 대면 수업에서 이러한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하며, 진로 준비를 구체화하였다. 강의 방식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91.7%의 학생들이 블렌디드 러닝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서술형 강의평가에서도 온라인 학습과 대면 수업의 병행이 진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답변하였다.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진로 탐색 사이트를 활용하여 개별적으로 진로를 탐구하고, 최신 예술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면 수업에서는 실시간 상호작용과 교수의 피드백을 통해 진로에 대한 논의와 문제 해결을 경험하며, 팀 활동과 토론을 통해 협력과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었다. 이처럼 블렌디드 러닝은 대면 수업과 온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하여 학생들의 자율 학습을 촉진하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김재현, 2023; 황영아, 이선희, 2020)와도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예술대학 진로 교육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전통적인 강의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 중심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교과 과정의 유연한 설계와 멀티미디어 활용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방법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예술대학은 블렌디드 러닝을 교과목에 적용하여, 변화하는 예술 산업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성공적인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다만, 블렌디드 러닝에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시사점도 도출되었다. 단순히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은 학업 활동을 충분히 보장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자율 학습에서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학습 목표 설정과 계획적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신은선, 2022)와 유사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율적 학습 환경에서도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실질적인 학습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침과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대면 수업과 온라인 학습 간에 일관성 없는 학습전략이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두 학습 환경에서 동일한 학습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면 수업에서도 사전 동영상 강의 시청을 의무화하고, 수업 시간에는 요약 강의, 토론, 문제 해결 학습, 실습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와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학습 중 온라인 시스템에서 겪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 소통 창구를 마련하여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 개발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은 예술대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에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생활 적응 척도의 하위 요인으로 대인관계, 학업 활동, 진로 준비, 개인 심리, 사회 체험이 있다. 이 중 대인관계(t=-2.80, p<.001), 진로 준비(t=-3.45, p<.001), 개인 심리(t=-2.04, p<.05), 사회 체험(t=-2.82, p<.01)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이 확인되어 교과목이 학생들의 전반적인 대학 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대학 생활 적응이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기존 연구 결과(김광현, 강성배, 2016; 이혜경, 2022)와 일치하며, 본 교과목의 실질적인 효과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학업 활동 측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블렌디드 러닝의 자율적 학습 환경이 진로 탐색이나 자기 주도적 학습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김연철, 이은철, 2015; 김재현, 2023), 학업 활동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약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조일현, 2003). 학업 활동은 규칙적 학습 습관과 계획적 학습 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 교과목이 대학 생활 적응과 진로 탐색에 중점을 두었기에 학습 습관 향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수 있다. 더불어, 일부 학생들은 자율적 학습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도 있으며(박성익 외, 2007), 온라인 학습의 자율성이 창의적 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집중력 저하나 학습 태만을 초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송윤희, 2012; 오대영, 2023). 비록 대학 생활 적응 하위 요인 중 학업 활동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블렌디드 러닝 교수법을 적용한 교과목이 대인관계, 진로 준비, 개인 심리, 사회 체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은 중요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는 블렌디드 러닝이 학생들의 전반적인 대학 생활 적응에 기여할 수 있으며, 진로 탐색 및 개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유효한 교육 방법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예술대학생들이 대학 생활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예술 산업의 변화 속에서 유연한 진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 개발한 대학 생활과 진로 탐색 교과목은 예술대학생들의 진로 준비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준비 행동의 하위 요인별로 분석한 결과, 정보 수집 활동(t=-3.03, p<.01), 도구 준비 활동(t=-3.39, p<.01), 목표 달성 활동(t=-3.39, p<.01)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정보 수집 활동의 유의미한 향상은 학생들이 자신의 예술적 성향과 흥미뿐만 아니라 예술 산업과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탐색하는 데 교과목이 도움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예술대학생들이 단순히 전통적인 예술 경로를 탐색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예술 분야와 기술적 변화를 수용하며 새로운 직업 기회를 모색할 필요성을 시사한 선행연구(김종국, 2022; 김중진, 2021; 한국고용정보원, 2021)와 일치한다. 또한, 도구 준비 활동의 유의미한 향상은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예술 분야에서 필요한 기술과 자료를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교과목이 예술 산업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했음을 의미하며,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한 체계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기존 연구(정유진, 2018; 방희원 외, 2020)와 유사하다. 마지막으로, 목표 달성 활동의 향상은 학생들이 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했음을 보여주며, 진로 적응성과 진로 탄력성을 함께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로 준비 과정을 지원하는 교과목이 효과적임을 시사한다(김수란, 2023; 조아미, 2020; 최미경, 조규판, 2023).
특히, 포트폴리오 작성법과 미래 명함 작성과 같은 실질적 과제는 학생들이 명확한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체적 성과물로 구체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 속에서 자기 주도적 진로 탐색과 성장을 지원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교과목은 예술대학생들이 변화하는 예술 산업 환경에 적응하고 진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진로 적응성과 진로 탄력성을 효과적으로 향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 준비를 이끄는 교육적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A 예술대학의 교양 교육 요구 조사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맞춤형 진로 교과목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타 교과목과의 차별점 및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이 교과목은 단일 예술대학에서만 적용되었기 때문에 모든 예술대학에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각 대학의 교육 환경, 학생 특성, 지역적 요인에 따라 교과목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예술대학에서 적용 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둘째, 블렌디드 러닝을 진로 교과목에 적용하여 그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혁신적인 교수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초 자료로서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교수진이 블렌디드 러닝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훈련을 받지 못하면 교육 효과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교수진의 역량 강화와 지원 시스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셋째, 본 연구는 단일집단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므로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다. 특히, 1, 2학년 예술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학년이나 전공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했다. 이러한 단일집단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학년과 전공 학생을 포함하여 블렌디드 러닝의 효과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더욱 폭넓은 학생 집단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로 교과목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