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 citation_author=Young-hak Kim; citation_journal_title=Korean Language Literature (formerly Yeungnam Language Literature); citation_volume=86; citation_issue=86; citation_pages=9-48; citation_date=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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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8(6); 2024 > Article
초연결사회, 교육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인문학의 협력적 창의성 연구1

Abstract

초연결사회의 전환기적 변화 가운데 대학의 인문 교양 교육은 호모커넥투스 세대가 될 MZ세대를 위해 혁신교과목을 개발, 동반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로서 새로운 학습법과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2020년 산업자원통상부에서 주관하는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 「4차 산업 시대, 공학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어 2021년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지원사업>에 계속 선정되어 연구자는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을 개발해 진행하였다. 두 번째로 연구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에서 2024년에 이르기까지 충남의 중소도시에 위치한 대학의 중앙도서관과 협력하여 빅테이터, 가상현실, 드론 정보학과 및 멀티미디어학과, 보건의료학과 등 이공계 학생들 및 기타 전공의 N대학 대학생들에게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공유하였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통해 연구자는 협력적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해 선제조건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혁신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의 전문성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또 이 과정에서 교육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인문학이 다양한 배경의 학습자를 참여 대상으로 하는 데 교육의 공평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혁신인문학 연구의 의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 협력적 실천 중심의 연구 토대가 구축될 때, 초연결성을 지향하는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로서 혁신인문학은 협력적 창의성의 의의 속에서 초연결사회의 교육 혁신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Abstract

Among the transitional changes in a hyperconnected society, humanities and liberal arts education at universities needs to develop innovative courses and new learning methods and contents as a Co-Education Network for the MZ generation, which will be the HomoConnectus generation. For this research, the researcher was selected for the <Creative Convergence Engineering Human Resources Support Project> organized by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in 2020 to develop an innovative humanities program for engineering students at C University in Seoul, and to conduct the <Posthumanism Reading Education Program for Engineering in the Fourth Industrial Era>. It was then continuously selected as the <Creative Convergence Engineering Resources Support Project> in 2021, and the researcher developed and proceeded with the 「Collaborative Creativity Reading Education for Engineering Students」 at C University in Seoul. Secondly, from 2020 to 2024, the researcher collaborated with the central library of the university located in small and medium-sized cities in Chungnam to share innovative humanities programs for engineering students at C University in Seoul and other majors such as Big Data, Virtual Reality, Drone Information and Multimedia, and N University students in health care.
Through these research results, researchers have come to recognize that it is not just the establishment of a system but the expertise of teachers in charge of innovative education that should be a prerequisite for cultivating cooperative creativity. In addition, in this process, the significance of innovative humanities research was newly discovered in that innovative humanities through the educational network aims for fairness in education in targeting learners from various backgrounds. In addition, when a research foundation centered on cooperative practice is established, it is expected that innovative humanities as an educational network (Co-Education Network) aimed at super connectivity will be more helpful in educational innovation in a hyperconnected society in the significance of cooperative creativity.

1. 서론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혁신체계(RISE)’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지역-대학-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상생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 강화되는 가운데, 교육부의 지역 불균형 재정지원 사업을 두고 우려를 표명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국대학신문, 2024.7.13.).
그런데 이러한 지역 상생 교류는 실질적으로 대학 내 산학협력단이라는 명칭이 상징하듯 지역 내 산업체 교류를 통한 대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 연계와 관련, 지방 대학의 육성→지역 혁신의 활성화→지방과 수도권의 격차 완화→인재의 지방 대학 유도→지방 대학의 발전이라는 순환의 고리를 통해 지역 대학의 육성 및 지역 거점도시의 발전을 목표로 구축(안영진, 2005)되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교육 혁신을 위한 대학교육의 동반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를 구축, 초연결사회 혁신 인문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것과는 지향점이 다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학교교육 제4의 길』(앤디 하그리브스, 데니스 셜리, 2015)을 집필한 앤디 하그리브스는 사회변화에 따른 교육의 변화과정을 앤서니 기든스의 논의를 통해 분석, 새로운 지식정보 사회에서 제4의 길을 위한 교육 혁신의 필요성과 국가별 혁신 교육의 성과를 제시하였다. 그런데 새로운 디지털 사회의 혁신 교육의 길을 논의하기에 앞서 현재 한국의 교육 환경은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RISE 사업과 같은 정부 주도의 교육과 교육 공학적인 성과데이터에 의존하는 기술주의의 길을 통해 교육의 표준화를 지향하는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사회로의 교육 전환에 따른 제4의 길로서 혁신 교육은 정부 주도의 중앙집권화와 교육 성과의 기술적 표준화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이때 인류세와 디스토피아적인 위기 속에서 인류사회적 목표를 지향하는 교육 혁신, 제4의 길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초연결성의 네트워크를 구축, 학교 안/밖을 연결하는 파트너십과 교원의 전문성, 교육 통합성의 실천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성형 A⋅I 시대, 대학의 인문 교양 교육은 근대 이후 후마니타스와 리버럴아트의 학제에서 한층 더 나아가 기계 지성과는 변별되는 지점에서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새로운 대학 인문 교양 교육으로서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다(김기봉, 2023). 이에 따라 대학의 인문 교양 교육은 교양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고,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혁신인문학을 연구, 혁신인문학의 실천적 교육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때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소설가이며 버클리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언어철학 교수를 역임한 피터 베어리의 책 『피터 베어리의 교양수업』에서 저자는 교양인의 조건에 대하여 기계 지성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답습하는 지식인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 깨어 있음, 자아 인식, 상상 능력, 자기 결정, 내적 자유, 도덕적 감수성, 예술, 행복을 골고루 갖추고 특정 방식으로 존재하려는 의식을 지닌 자를 교양인으로 이해하였다(피터 베어리, 2018).
이러한 시점에서 오늘날 대학의 인문 교양 교육은 교육 수요자의 특성에 맞추어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혁신 교양 교육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전환기에 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수요자인 MZ세대는 초연결사회의 핵심인재로서, 디스토피아적인 위기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지니게 될 신인류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에 이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챗GPT와 같은 기계 지성과 변별되는 새로운 혁신인문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와 신자유주의 사회의 취업 현실로 인해 어느 때보다 이공계 취업률이 인문계를 초월하는 취업 현실과 메타버스,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인공지능 시대의 기술적 창의성이 미래지향적인 교육 목표가 된 대학에서 대학의 인문교육은 오늘날 어느 때보다 대학 내 학문적 소외를 경험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때 대학 인문 교양 교육에 관한 선행 연구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교양 교육을 수용, 한국 교양 교육의 현실 속에서 전환기 교양 교육의 위기를 인식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창의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박병철, 2017; 박상용, 2017; 백승수, 2018; 손승남, 2017; 임선애, 2017; 조헌구, 2017; 최경춘, 2017; 홍진근, 2014)하는 데 그치고 있어 해법을 마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학제적인 경계선에서 90년대 이후 미국 대학의 교양 교육의 학제를 수용,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 교양으로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나가기에는 역부족이라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상호불신이 만연된 한국 사회에서 ‘변화하는 세계에서 세계 시민으로서 도덕적으로 관여하는 삶을 살도록 준비시키기 위함’이라는 하버드 대학의 세계 시민 교육을 교양 교육의 슬로건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트휴먼 사회와 인류세의 위기 속에서 대학의 교양 교육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 지역 및 국제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실천하는 데에는 대학의 학제적 경계를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대의 대학 교양 교육은 새로운 포스트휴먼 시대에 따른 변화를 수용, 시대 정신에 따른 혁신인문학 교육(이진우, 2009)으로의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포스트휴먼 시대의 인문학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김동윤, 2019; 김응준, 2017; 마정미, 2008; 박삼열, 2019; 박일우, 2016; 손화철, 2019; 유은순/조미라, 2018; 이소연, 2017; 이종관, 2013; 임선애/김상운, 2017; 함종호, 2016)가 수행되었으며 이를 응용해 대학에서는 융복합 및 매체를 활용한 고전 인문학 교과목 개발 연구(김영학, 2019; 김정숙/고영진, 2020; 서수백, 2020; 이경란, 2018)를 통해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 인문교육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챗GPT를 활용한 교양 교육 연구(신응철, 2024)가 유행되는 현실에서 기술적 창의성이 대학교육의 혁신 트랜드로 급부상하게 된 오늘날, 대학의 인문 교양 교육은 전환기적 변화에 직면하여 인간과 기계, 인간과 인간의 초연결성의 인문학으로서 교육 혁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때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에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구축하는 사회를 지시한다. 그런데 이러한 초연결사회의 특성인 초연결성(Connectivity)은 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전통적인 정보통신기술에서 더 나아가 사물인터넷, 데이터 인프라 등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함으로서 새로운 연결과 융합의 창조적 특성을 지향한다. 나아가 네트워크 연결이 사회 모든 영역에서 가능해짐에 따라 전역성(Globalness)의 특성이 서로 연계되어 서로 영향을 미치는 상호연계(Interrelation)적인 특성과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의 특성을 통해 각 시스템에 연계된 정보를 활용하는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e)의 특성을 갖게 됨으로써 초연결사회는 사이버 세상과 실제 세계가 통합되고 가상 공간의 프로세스 및 데이터 콘텐츠들이 데이터 네트워크로서 변화된 세계라고 할 수 있다(조성준, 2018).
이러한 초연결사회의 전환기적 변화 가운데 대학의 인문 교양 교육은 호모커넥투스의 특징을 지닌 MZ세대를 위해 혁신인문학을 개발, 대학 인문교육의 장을 확장해 동반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로서 새로운 학습법과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MZ세대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연결된 상태에서 네트워크 기반의 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연결성 안에서 실시간 사람들과 연결됨으로써 디지털 네이티브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세대로서 사회적⋅정치적⋅환경적 문제에 대해 소통하는 호모커넥투스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초연결사회, 대학의 혁신인문학은 빅데이터와 텍스트마이닝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인문학(권영민, 2001; 김현 외, 2018; 신광철 2006; 양원석 외, 2021; 이재연, 2024; 최희수, 2011) 연구와 AI의 윤리(김주영, 2024; 박상아 2023; 송선영, 2022; 황경림, 2024) 에 대한 연구 및 기술 혁신에 따른 기술철학 및 정책(우매리, 2023; 이보아, 2018) 연구를 아우르는 초학문적인 지점에서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를 구축, 호모커넥투스 세대를 위한 혁신 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첫 번째, 2020년 산업자원통상부에서 주관하는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 <4차 산업 시대, 공학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호모커넥투스 세대가 될 공대생들에게 자신의 전공과 융합한 새로운 문제해결 과정을 습득하게 하였다. 이어 2021년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지원사업에 계속 선정되어 연구자는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두 번째로 연구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에서 2024년에 이르기까지 중소도시에 위치한 대학의 중앙도서관과 협력하여 빅테이터, 가상현실, 드론 정보학과 및 멀티미디어학과, 보건의료학과 등 이공계 학생들 및 기타 전공의 N대학 대학생들에게 <4차 산업 시대, 융복합 독서지도>를 통해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유, 대학도서관 협력을 통한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다. 이어 코로나 시기에 LMS 시스템을 활용하여 연구자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 콘텐츠를 송출, 5회기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대학도서관과 교수자의 이름으로 수료증을 수여함으로써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프로그램의 성과를 충청지역 중소도시에 위치한 N대학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공유, 동반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초연결사회 혁신인문학의 창의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수년 동안의 연구성과를 통해 호모커넥투스 세대인 MZ세대를 위해 「초연결사회, 교육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인문학의 협력적 창의성」을 연구, 초연결사회를 위한 교육 혁신에 기여하고자 한다.

2. 초연결사회, 혁신인문학 프로그램 개발-산업자원통상부 지원 서울 C대학 포스트휴머니즘 프로그램

2.1. 공학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독서교육 프로그램

초연결사회, 교육 혁신을 위해 연구자는 현재 중앙집권적인 교육 혁신과 교육학적인 데이터에 의존하는 기술주의와 교육의 표준화를 지양하고, 초연결성의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를 통해 신자유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혁신인문학을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인공지능 시대, 모빌리티의 변화에 따른 전환기적 변화에 부응하여 연구자는 호모커넥투스 세대가 될 학생들에게 포스트휴머니즘 융복합 독서교육을 통한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이를 위해 코로나 시기인 2020년-2021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공동연구자와 줌으로 회의를 진행, 연구자가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4차 산업 시대, 공학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독서교육 프로그램> (2020)과 <공학도를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2021) 프로그램을 2년여에 거쳐 진행하였다.
첫 번째 <공학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독서교육 프로그램>(2020)을 위해 연구자는 다음과 같이 동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였다. 1회기 「4차 산업 시대의 창의성 독서교육」에서 연구자는 포스트휴머니즘의 개념을 설명하고, 포스트휴머니즘 교육은 인정 투쟁의 근대적 교육이 아니라, 놀이와 문화가 융합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된 초연결성의 창의⋅융합적인 교육이기 때문에 융복합 독서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논의하였다.
2회기 「테크노피아의 상상력」에서 연구자는 테크노피아의 현황을 설명,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도서관, 줌시어터 및 ICT 기반 교육 서비스, 디지털 판옵티콘, 딥페이크, A⋅I 기술 등 기술적 창의성이 주도하는 테크노피아의 세계에서 인간마저 트랜스휴머니즘으로 변화되는 포스트휴먼 주체의 미래에 대해 다루었다.
3회기 「마이너리티의 상상력」에서 연구자는 테크노피아의 세계, 기술적 창의성이 메이저리티가 된 세계에서 인간이 마이너리티가 될 미래사회를 철학과 역사, 과학을 통해 설명하였다. 나아가 초연결지능의 의미와 호모커넥투스 세대로서 살아가게 될 MZ 세대에게 디스토피아의 세계에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창의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는 첫 번째, 공대생들에게 포스트휴머니즘의 개념과 창의성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고 기술적 창의성과 더불어 사회적 창의성의 개념과 필요성을 인식시키고자 하였다. 이때 포스트휴머니즘은 크게 반휴머니즘, 기술적 포스트휴머니즘,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 반휴머니즘은 전통적 휴머니즘에 대한 대립적 관점으로 이성의 척도로서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신뢰를 거부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서구의 휴머니즘은 이성의 합리성을 통해 백인중심주의, 제국주의, 남성중심주의를 주장함으로써 부정적인 문제점을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기술적 포스트휴머니즘은 트랜스휴머니즘을 포함하여 호모테크니쿠스(Homo technicus)로서 기술의 진보에 따른 인간과 기계의 결합에 주목하는 논의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은 세계화, 과학기술, 후기 자본주의로 인해 초래된 환경 파괴와 인류세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임으로써 반휴머니즘과 기술적 포스트휴머니즘 사이에서 기술의 발전에 대해 비판적 관점을 지닌다.(서울대-한신대 포스트휴먼 연구원, 2021)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먼저 4차 산업 시대 포스트휴머니즘 교양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공대생들에게 자신의 전공과 융합, 공학적 설계를 활용해 문제해결 중심의 프로그램이 되도록 설계하였다. 나아가 공학도들에서 기술적 창의성을 선도하고 이를 삶의 실천적인 현장에서 해결, 사회적 창의성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운영하였다. 이를 위해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종교, 예술 영역뿐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 포스트휴머니즘의 기술적 창의성과 사회적 창의성이 연계된 문제해결의 결과물을 학생들 스스로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공학 교양 교육의 새로운 모델링을 제시하고 이러한 단계를 통해 사회적 창의성을 구현하는 융복합 교육이 되도록 기획하였다.
이때 첫 번째 <공학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독서교육 프로그램>(2020)에 참여. 이에 대한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정리하면 <표 1>과 같다.
<표 1>
『제 4차 산업시대, 공학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독서교육 프로그램 자료집』, 2020
번호 연구 제목 연구 내용
1 4차 산업혁명과 농업 자율농기계, 스마트팜, 수직 농장 기술을 통한 미래농업 방향 제시

2 미래사회의 스마트팜에 대하여 국내외 스마트팜 현황 비교 분석 및 발전 방향 모색

3 생명공학의 발전과 생명윤리 생명공학 기술과 생명 윤리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

4 4차 산업 시대의 자율주행과 윤리 자율주행차 윤리적 문제 및 트롤리 딜레마 비판,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 제시

5 인공지능에 의한 의료적 사고와 형사처벌 대상의 결정 딥러닝 기술의 발전에 따른 법적 처벌 문제점 제시

6 코로나 시대, 도서관 접근성을 위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의 활용 전자도서관 시스템 최적화 및 도서관 상호연결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제시

7 온라인 클래스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줌 등 온라인 클래스 문제점 검토, VR과 온라인 클래스 결합 방안 제시

8 BCI 기술(Brain-Computer Interface)과 인간의 존엄성 BCI 기술의 격차 및 악용 가능성에 대한 비판

9 4차 산업 혁명 시대와 생체정보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화에 대한 법적, 윤리적 문제점 및 해결방안 제시

10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도시의 리질리언스 향상 방안 스마트시티 개발 시 공학적 리질리언스와 생태적 리질리언스 통합, 지속가능성 제시

11 인공지능의 개인 정보 수집에 대한 규제 인공지능 시스템의 개인정보 수집 문제점 및 제도적 해결방안 제시

12 VR 기술을 이용한 수업 시스템의 도입 VR 기술을 활용한 학업 호기심과 성취도 연구, 문제점 및 해결방안 제시

13 4차 산업 시대, 노동력의 가치- 노동력과 키오스크의 효율성 비교 키오스크 기술과 노동력 효율 비교, 기술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14 주거 공간 사물 인터넷(IOT) 적용에 관한 연구:1인 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환경 변화 및 IT 융합에 따른 주거 환경 발전 방향 제시

15 자율주행 자동차 이전의 문제들-공간 정보의 보안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공간 정보 보안 문제 및 법적 제도 구축 필요성 강조

16 A⋅I를 통해 바라본 4차 산업 혁명의 부정적 측면 연구 인공지능 기술의 악용 사례 및 테러 위험, 윤리 문제 강조

17 기계의 고도화, A⋅I로 인해 사라질 수많은 직업들, 판사 법률 적용에서 A⋅I 양형 문제점 및 A⋅I 판사의 역기능적 결과에 대한 우려와 비판

18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 자율주행차의 도덕적 결정 알고리즘 개발 필요성 제시
<표 1>의 내용은 연구자가 제시한 혁신인문학 콘텐츠를 시청한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에서 기술적 창의성과 사회적 창의성이 연계된 문제해결의 결과물을 전공심화 글쓰기를 통해 연구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이때 참여 학생들은 물리학과 4명, 생명과학과 9명, 환경원예학과 6명, 공간정보학과 6명으로, 연구자는 공동연구자와 함께 총 2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수행하였다. 나아가 학생들은 자신들의 전공에서 연구자가 제시한 혁신인문학을 통해 문제점을 재발견하고 전공심화 글쓰기를 통해 연구결과물을 산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포스트휴머니즘의 기술적 창의성이 공학도인 자신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전공 융합을 통해 새롭게 연구하여 사회적 책임의 해법을 제시하였다.
이때 연구자가 혁신인문학 콘텐츠에서 학생들에게 제시한 텍스트는 다음과 같다. 최재천(2020)의 『코로나 사피엔스』, 클라우스 슈밥(2020)의 『클라우스 슈밥의 제 4차 산업혁명』, 조슈아 쿠포라모(2016)의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 최민자(2020)의 『호모커넥투스』, 제러미 리프킨(2010)의 『공감의 시대』 등의 텍스트 뿐 아니라, 영화 <블랙미러>, <은하철도 999>, <블레이드 러너> 등을 통해 연구자는 A⋅I를 다루는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포함하여 다양한 텍스트의 콘텐츠를 제공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혁신인문학 콘텐츠를 통해 4차 산업 시대, 포스트휴머니즘 사회의 엔지니어가 될 공대생들에게 이질성과 타자성의 연결 및 사회적 창의성을 위한 문제해결 능력을 경험, 혁신인문학의 성과를 재생산 함으로써 초연결사회, 혁신인문학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였다.

2.2. 공학도를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

2020년 산업자원통상부 지원 서울 C대학 <공학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독서교육 프로그램>에 이어 2021년 C대학 <공학도를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 프로그램이 계속 선정되어, 혁신인문학 콘텐츠를 연속 기획하였다.
이때 1회차는 신자유주의 시대, 성과사회에서 성과 주체가 되기 위해 자기착취의 굴레에 시달리는 주체 욕망을 비판, 사회적 창의성 모색을 위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때 1회차 콘텐츠에 소개한 책으로는 유발 하라리(2017)의 『호모데우스』, 정용균(2020)의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 시대가 왔다』, 권순이(2018) 외 『미래 인재를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 멘토링』, 에릭 홉스봄(2008)의 『폭력의 시대』, 권석천(2020)의 『사람에 대한 예의』, 한병철(2012)의 『피로사회』, 한병철(2014)의 『투명사회』, 한병철(2018)의 『폭력의 위상학』, 한병철(2015)의 『에로스의 종말』, 최민자(2020)의 『호모커넥투스』등이다.
이때 <공학도를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 프로그램을 통해 1회차 「4차 산업 시대, 사회적 창의성」 프로그램에 참여 학생은 총 56명으로 물리학과 5명, 생명과학과 6명, 환경원예학과 5명, 공간정보공학과 5명, 융합전공 2명, 융합응용화학 2명, 화학공학과 13명, 기계정보공학과 9명, 토목공학과 9명이며, 연구자의 혁신인문학 콘텐츠를 학습한 학생들의 연구 내용 및 소감을 정리하면 <표 2>와 같다.
<표 2>
『공학도를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 자료집』, 2021
번호 연구 제목 연구 내용/소감
1 ADHD와 학업 스트레스 및 협력적 소양의 필요성 현대인의 ADHD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자기착취 문제를 경험, 한국 사회의 갑질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적 소양을 기를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

2 사회적 창의성의 필요성 4차 산업 시대의 창의성은 기술적 창의성뿐 아니라 사회적 창의성이 모두 고려되어여 하기에 한국교육 현실에서 이를 위한 사회적 창의성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함.

3 사회적 창의성 인식 필요성 사회적 창의성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각성하고, 갑질 문화와 왕따 문제 등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함.

4 협력의 중요성 창의성 실현을 위한 실천적 방법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 4차 산업 혁명시대의 교육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함.

5 세대 차이 극복을 위한 사회적 창의성 세대 차이 극복을 위한 사회적 창의성을 이해하고, 공감을 통해 세대 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함.

6 창의성의 잠재력 인식 창의성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극복하고, 집단 천재로서 모두가 창의적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을 통해 창의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힘.

7 혐오의 문제와 공감 교육 코로나 이후 사회의 혐오 문제를 비판하고, 공감 교육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회적 창의성 실현의 필요성을 강조함.

8 포스트휴먼과 생명윤리 초연결시대에서 인간과 비인간, 존재 간 공생을 위해 공감적 윤리와 생명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함.

9 사회적 창의성과 기술적 창의성의 관계 팀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창의성이 기술적 창의성의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협력의 중요성을 재인식함.

10 신자유주의 시스템 속 폭력과 자기착취 신자유주의 시스템에서 폭력과 자기착취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창의성의 실천 필요성을 강조함.

11 사회적 창의성의 필요성 성과사회에서 내면화된 폭력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사회적 창의성을 통한 인성교육 및 및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인식함.

12 테크노필리아 사회와 사회적 창의성 테크노필리아의 세계에서의 문화예술과 인성 조화를 통해 사회적 창의성의 필요성을 강조함.

13 포스트휴먼 시대의 연결과 공감 성과사회에서 초연결사회로의 전환을 이해하고 포스트휴먼 시대, 연결과 공감의 필요성 강조함.

14 성과사회와 사회적 창의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 개선을 통해 사회적 창의성으로의 변화를 실현해야한다는 점 강조.

15 사회적 창의성의 잠재력 창의성은 모두에게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세대 간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사회적 창의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
<표 2>는 ‘사회적 창의성’, ‘협력’, ‘공감 교육’, 그리고 ‘기술 혁신’의 키워드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학생들은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창의성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였다.
이후 <공학도를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 프로그램 2회차 「협력적 창의성 활용방안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이질성과 타자성의 초연결, 유추와 메타포,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적 창의성의 실천을 모색하도록 기획하였다. 그리고 협력적 창의성(이종관, 2013; 이숙현/김종규, 2022; 김종규, 2023; 윤보경 외 2024)의 개념에 대해 창의성의 역사를 통해 이를 설명하였다. 이때 협력적 창의성은 신적인 영감의 소산이나 1%의 천재성을 지닌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그룹 지니어스를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집단 천재로서 협력적 창의성은 참여집단이 개인들의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해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프로토타입의 문제해결 과정을 개선, 혁신 아이디어를 상호보완함으로써 협력의 목표와 집단의 피드백을 통해 최적의 해결책으로 이어지는 탐색, 발달, 실현의 행위 수행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러한 협력적 창의성의 활용방안을 위해 연구자는 혁신 기업의 사례 및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한 현실적 실천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해 2회차 콘텐츠에서 연구자는 대니얼 엑스트(2013)의 『자기 절제 사회』, 존 카트라이트(2019)의 『진화와 인간행동』, 강나율(2019) 외 『함께 풀어가는 사회문제』, 에마 세팔라(2017)의 『해피니스 트랙』, 키스 소여(2008)의 『그룹 지니어스』, 조성은(2018)의 『초연결사회의 기술기반 창작도구의 활용에 따른 사회문화제도 고찰』 등의 텍스트를 통해 정부 주도의 거버먼트 중심에서 협력적 거버넌스로서 사회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때 이에 대한 혁신인문학 콘텐츠를 학습한 학생들의 연구 내용 및 소감을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표 3>
『공학도를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 자료집』, 2021
번호 연구 제목 연구 내용 및 소감
1 행복의 가치와 협력의 실천 필요성 『자기절제사회』와 『해피니스 트랙』을 통해 진정한 협력을 위해 유혹을 절제하고, 스스로 행복의 가치를 발견하는 중요성을 깨달음.

2 시간 관리와 협력적 창의성의 필요성 욜로 문화 속에서 시간을 낭비한 경험을 반성하며, 협력적 창의성 협력적 창의성의 필요성을 강조함.

3 혁신적 아이디어와 자율적 시간의 중요성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자율적이고 유연한 시간적 상황 속에서 가능하며, 혁신에 앞서 타인의 아이디어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함을 인식.

4 협력(cooperation)과 협업(collaboration)의 차이 인식 관계를 기반으로 한 협력(cooperation)의 중요성을 깨닫고, 기술적 협업이 감정과 관계 능력을 바탕으로 할 때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됨.
<표 3>에서 학생들은 ‘행복의 가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자율성의 시간’, ‘관계 협력’의 키워드를 발견, 협력적 창의성이 단순히 공동 작업을 넘어서 관계적 연대의 중요성을 통해 발현될 때, 더 나은 협력적 가치의 창조적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였다. 이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총 56명으로 물리학과 5명, 생명과학과 6명, 환경원예학과 5명, 공간정보공학과 5명, 융합전공 2명, 융합응용화학 2명, 화학공학과 13명, 기계정보공학과 9명, 토목공학과 9명이다.
이어 연구자는 <공학도를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술적 창의성’에서 ‘사회적 창의성’으로 나아가 ‘협력적 창의성’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초연결사회, 교육 혁신의 방향성을 함게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혁신인문학 연구에서 학습자의 상호작용 및 학습 과정의 질을 고려하여 네트워크 기반 학습환경의 가능성을 이해하였다. 이 과정에서 교육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인문학이 다양한 배경의 학습자를 참여 대상으로 하는 데 있어서 교육의 공평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혁신인문학 연구의 의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3. 초연결사회, 혁신인문학 교육 네트워크-대학도서관 협력을 통한 N 대학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

챗 GPT와 같은 기계 지능으로 학습할 수 없는 초연결사회, 혁신인문학의 계기를 마련하고 초연결성을 지향하는 혁신인문학의 교육 성과를 중소형 대학과 공유하기 위해 연구자는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호모커넥투스 세대가 될 공대생들에게 자신의 전공과 융합한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기술적 창의성에서 사회적 창의성으로, 나아가 협력적 창의성의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초연결사회, 혁신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자는 2020년에서 2024년에 이르기까지 충남의 중소도시에 위치한 대학의 중앙도서관과 협력하여 빅테이터, 가상현실, 드론 정보 관련 이공계 학생들 및 간호학과 및 물리치료학과 등 기타 전공의 <초연결사회,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공유, 이를 초연결성의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를 통해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다.
이에 교육 네트워크로서 LMS 시스템을 활용, 대학도서관 협력을 통한 N 대학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융복합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이 기획하였다. 첫 번째 <상상> 프로그램에서 연구자는 1주차 「창의적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통해 융복합 독서의 필요성과 창의성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소개하였다. 2주차 「테크노피아의 상상력」에서는 4차 산업 시대, 기술적 창의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3주차 「마이너리티의 상상력과 인간」에서 연구자는 기계 지능과 기술적 창의성이 메이저리티가 될 미래 사회에서 마이너리티로 전락하게 될 인간의 실존에 대해 고민, 기술적 창의성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회적 창의성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두 번째 <창의> 프로그램에서 연구자는 1주차 「창의적 독서교육을 통한 사회적 창의성」을 통해 사회적 창의성을 위한 융복합 독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어 2주차 「창의적 독서교육을 통한 협력적 창의성」을 통해 연구자는 기술적 창의성에서 사회적 창의성으로, 나아가 협력적 창의성으로 이어지는 창의성의 길을 제시하고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리고 각각 <상상>, <창의> 프로그램의 내용을 LMS 시스템을 활용해 <상상> 플랫폼과 <창의> 플랫폼으로 나누어 개설, <상상>과 <창의> 프로그램 모두 5회기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대학도서관과 교수자의 이름으로 수료증을 수여함으로써 초연결성의 혁신 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통해 연구자는 수도권과 지역 대학을 연결하는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를 기획, <초연결사회,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초연결성을 지향하는 혁신인문학의 방향성을 모색하였다.
이때 초연결사회, 혁신인문학의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자는 대학도서관 협력을 통한 <N대학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융복합 독서지도 기획안을 [그림 1]과 같이 기획해 진행하였다.
이때 학생들은 연구자가 LMS 시스템에 올린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책을 선정하였다. 이어 융복합 독서를 활용하여 참고문헌을 작성하고 전공을 심화하여 창의성의 주제와 목차를 정한 후, 학생 글을 교수자가 LMS시스템 및 줌과 메일을 활용하여 피드백하였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는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2020년-2022년까지 LMS시스템을 활용하여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N대학 도서관 협력을 통한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였다. 그러나 포스트코로나 시기인 2022년 2학기부터 연구자는 LMS시스템을 활용한 방식과는 달리, 런치 타임을 활용해 대면 강좌로 프로그램을 연계, 4회기(상상/창의)로 해당 주차를 간소화하고 대학도서관이 참여 학생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간식을 제공, C대학에서 개발한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공유하였다. 이 과정에서 빅테이터, 가상현실, 드론 관련 이공계 학생들 및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기타 인문학 전공의 N대학 대학생들은 연구자가 제시한 혁신인문학 콘텐츠를 통해 전공 심화 글쓰기의 주제와 목차를 작성, 학생들 스스로 융복합 독서를 통해 해결방안을 발표, 연구자의 피드백을 통해 자신들의 전공과 융복합하여 협력적 창의성의 방향성을 모색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초연결성을 지닌 혁신인문학의 네트워크 프로그램(Co-Education Network)을 통해 혁신인문학의 협력적 창의성의 실천을 수행하였다. 이때 포스트코로나 시기 이후 이 프로그램에 대면으로 참여한 학생들의 설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1]
대학도서관 협력을 통한 N 대학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4차 산업 혁명 시대 융복합 독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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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설문기간 : 2022.11.07. ~ 2022.11.14.

  • 2. 참여자수 : 31명

  • 3. 만족도 : 92점(평균)

  • 4. 조사내용(N 대학 도서관 설문)

  • 1. 설문기간 : 2023.05.04. ~ 2023.05.25.

  • 2. 참여자수 : 83명

  • 3. 만족도 : 92점(평균)

  • 4. 조사내용(N 대학 도서관 설문)

  • 1. 설문기간 : 2023.10.12. ~ 2023.11.16.

  • 2. 참여자수 : 80명

  • 3. 만족도 : 88점(평균)

  • 4. 조사내용(N 대학 도서관 설문)

이에 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는 2020년 코로나 시기에 시행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가 처음으로 학생 글을 LMS시스템을 활용하여 피드백했던 2020년 2학기, 상상 플랫폼(LMS시스템)에 접속한 학생 참여자 28명의 만족도 총점 83점과 창의 플랫폼(LMS시스템)에 접속한 17명의 만족도 총점 81점보다 2022년 2학기 이후 시행한 대면 도서관 프로그램 만족도(31명)가 <표 4>에서 보듯이 10점 가량 높은 총점 92점으로 나와 대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4>
N대학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 설문 결과(2022. 11.7.~2022.11.14.)
설문내용 만족도
1 프로그램 내용이 알차고 유익했다. 96

2 학습(심리)개선 및 개발(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96

3 프로그램 주제에 만족한다. 95

4 대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94

5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94

6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경품이 잘 준비되었다. 89

7 프로그램 시기가 적당하였다. 90

8 프로그램 홍보가 잘 이루어졌다. 79

9 세부 프로그램이 적당하다. 90

10 향후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 94

만족도 평균 92
나아가 <표 5><표 6>의 설문 결과를 통해 연구자는 협력적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해 선제조건이 되어야 하는 기본값이 관계성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 사회에 높은 피로도를 경험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행복과 협력적 창의성의 상관관계를 인식함으로써 대면 프로그램에 더 높은 만족도를 경험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5>
N대학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 설문 결과(2023.10.12.~ 2023.11.16.)
설문내용 만족도
1 프로그램 내용이 알차고 유익했다. 88

2 학습(심리)개선 및 개발(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89

3 프로그램 주제에 만족한다. 88

4 대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86

5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92

6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경품이 잘 준비되었다. 90

7 프로그램 시기가 적당하였다. 97

8 프로그램 홍보가 잘 이루어졌다. 92

9 세부 프로그램이 적당하다. 97

10 향후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 92

만족도 평균 88
<표 6>
N대학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 설문 결과(2023. 05.04.~2023.05.25.)
설문내용 만족도
1 프로그램 내용이 알차고 유익했다. 94

2 학습(심리)개선 및 개발(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94

3 프로그램 주제에 만족한다. 95

4 대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92

5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92

6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경품이 잘 준비되었다. 89

7 프로그램 시기가 적당하였다. 92

8 프로그램 홍보가 잘 이루어졌다. 88

9 세부 프로그램이 적당하다. 92

10 향후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 94

만족도 평균 92
이어 초연결성을 지향하는 혁신인문학의 교육 성과를 중소형 대학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프로그램>과 <대학도서관 협력을 통한 N대학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을 수행, 교육 네트워크를 통한 프로그램 구축에 있어서 차이점과 연결점을 비교할 수 있었다. 첫번째 차이점은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프로그램>은 과학글쓰기라는 정규수업의 교과를 중심으로 커리큘럼 안에서 성적 평가가 수반되는 이공계 학생들만이 학습자인 반면, <N대학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은 다양한 전공의 학습자들이 도서관 비교과를 통해 참여하였기에 학점과는 상관없이 학생들의 참여 동기가 더 다양하고 자유로운 성격을 갖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차이점은 연구성과 및 소감에 있어서 C대학 이공계 학습자들이 더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데 반해, N대학 학습자들은 다양한 전공 및 창의적 활동을 포함하기에 전문성이 약할 수 있으나, 상호보완성의 지점에서 실천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협력적 목표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대학과 N대학 모두 초연결사회, 협력적 창의성을 위한 초연결성의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적 창의성에 대한 비판적 사고 역량과 디스토피아적인 위기와 인류세의 문제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 그룹 지니어스로서의 협력적 창의성의 역량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다양한 학문 융합적 사고에 기반한 표현 및 소통능력이 강화되었다는 지점에서 공통된 연결점을 지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연구자는 초연결사회, 협력적 창의성을 위한 초연결성의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중점이 되는 것이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협력적 창의성의 혁신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의 전문성이라는 점을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다. 또 이때 프로그램 참여 학습자는 단순히 지식을 수동적으로 전달받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학습 자원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 과정을 고민하고 탐구할 때, 창조적인 주체로 변화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혁신 교육 담당 교수자는 단순히 지식 전달의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학습 코치로서 학습자의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을 돕는 일에 참여뿐 아니라, 네트워크 관리자로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학습 지원과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공에서 사후 피드백까지의 과정을 진행하는 네트워크 코디네이터로서 통합적 역할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결론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에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구축하는 사회를 지시한다. 그런데 이러한 초연결사회의 특성인 초연결성(Connetivity)은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연결과 융합의 창조적 특성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러한 초연결사회의 전환기적 변화 가운데 대학의 인문 교양 교육은 호모커넥투스의 특징을 지닌 MZ세대를 위해 혁신교과목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대학의 안과 밖을 연결, 대학 인문교육의 장을 확장해 동반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로서 새로운 학습법과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수도권 대학과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대학을 연결하는 동반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를 구축, 인공지능 시대 기계 지능으로 학습할 수 없는 인문학적 소양 교육을 위해 초연결사회,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2020년 산업자원통상부에서 주관하는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4차 산업 시대, 공학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즘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호모커넥투스 세대로서 기술적 창의성을 선도할 엔지니어가 될 공대생들에게 자신의 전공과 융합한 새로운 문제해결 과정과 인문학적 소양을 습득하게 하였다. 이어 2021년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지원사업>에 계속 선정되어 연구자는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협력적 창의성 독서교육 활용방안」을 개발해 기술적 창의성을 선도할 수 있는 사회적 창의성에 대해 논의하고 나아가 협력적 창의성을 통한 해법 마련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인성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혁신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는 첫 번째, 공대생들에게 포스트휴머니즘의 개념과 창의성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고 기술적 창의성과 더불어 사회적 창의성 교육의 개념과 필요성을 인식시키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기술적 창의성을 선도할 공학도들에게 왜 사회적 창의성 교육이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사회적 창의성에 기반한 포스트휴먼 인문학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이를 공대생들에게 자신의 전공과 융합, 공학적 설계를 활용해 문제해결 중심의 프로그램이 되도록 설계하였다. 세 번째, 공학도들에서 기술적 창의성을 선도하고 이를 삶의 실천적인 현장에서 해결, 협력적 창의성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운영하였다. 이를 위해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종교, 예술 영역뿐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 포스트휴머니즘의 기술적 창의성과 협력적 창의성이 연계된 문제해결의 결과물을 학생들 스스로 개발하는 과정을 통해 공학 교양 교육의 새로운 모델링을 제시하고 이러한 단계를 통해 협력적 창의성을 구현하는 융복합 교육이 되도록 기획하였다.
두 번째로 연구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에서 2024년에 이르기까지 중소도시에 위치한 대학의 중앙도서관과 협력하여 빅테이터, 가상현실, 드론 정보학과 및 멀티미디어학과, 보건의료학과 등 이공계 학생들 및 기타 전공의 N대학 대학생들에게 <4차 산업 시대, 융복합 독서지도>를 통해 서울 C대학 공대생을 위한 프로그램의 연구성과를 공유하여 <대학 도서관 협력을 통한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이때 <대학 도서관 협력을 통한 호모커넥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상상> 프로그램에서 연구자는 1주차 「창의적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통해 융복합 독서의 필요성과 창의성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소개하였다. 2주차 「테크노피아의 상상력」에서는 4차 산업 시대, 기술적 창의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3주차 「마이너리티의 상상력과 인간」에서 연구자는 기계 지능과 기술적 창의성이 메이저리티가 될 미래 사회에서 마이너리티로 전락하게 될 인간의 실존에 대해 고민, 기술적 창의성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사회적 창의성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두 번째 <창의> 프로그램에서 연구자는 1주차 「창의적 독서교육을 통한 사회적 창의성」을 통해 사회적 창의성을 위한 융복합 독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어 2주차 「창의적 독서교육을 통한 협력적 창의성」을 통해 연구자는 기술적 창의성에서 사회적 창의성으로, 나아가 협력적 창의성으로 이어지는 창의성의 길을 제시하고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리고 코로나 시기 프로그램의 내용을 LMS시스템을 활용해 <상상> 플랫폼과 <창의> 플랫폼으로 나누어 개설, <상상>과 <창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대학도서관과 교수자의 이름으로 수료증을 수여함으로써 초연결성의 혁신 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과정에서 빅테이터, 가상현실, 드론 정보 관련 이공계 학생들 및 간호학과 및 물리치료학과 등 기타 전공의 N대학 대학생들은 연구자가 제시한 혁신인문학 콘텐츠를 통해 전공 심화 글쓰기의 주제와 목차를 작성, 학생들 스스로 융복합 독서를 통해 자신의 목차에서 제시한 주제의 해결방안을 찾고자 시도하며 연구자의 피드백을 통해 창의성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였다.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는 협력적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해 선제조건이 되어야 하는 기본값이 관계성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협력적 창의성을 위한 초연결성의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중점이 되는 것은 단순히 시스템 구축이 아니라, 혁신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의 전문성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또 이때 프로그램 참여 학습자는 단순히 지식을 수동적으로 전달받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학습 자원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 과정을 고민하고 탐구함으로써 창조적인 주체로 변화될 수 있다는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혁신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자는 단순히 지식 전달의 차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학습 코치로서 학습자의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을 지원하고 네트워크 관리자로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콘텐츠 제공과 학습 지원 및 사후 피드백까지의 전 과정을 진행하는 네트워크 코디네이터로서 총합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혁신인문학 교육 네트워크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연구자는 혁신인문학 연구에서 학습자의 상호작용 및 학습 과정의 질을 고려하여 네트워크 기반의 학습환경의 가능성을 이해하였다. 이 과정에서 교육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인문학이 다양한 배경의 학습자를 참여 대상으로 하는 데 있어서 교육의 공평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혁신인문학 연구의 의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러한 협력적 창의성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협력적 거버넌스로서 연구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교육 네트워크로서 혁신인문학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기에는 현재 대학 연구자들의 이해관계와 산학협력단의 이해관계 사이, 불협화음의 벽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이때 협력적 창의성은 ‘우리 누구나 창의성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그룹지니어스(집단 천재)로서 기계지성과 변별되는 집단지성에 대한 잠재력을 인정해줄 때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협력적 실천 중심의 연구 토대가 구축될 때, 초연결성을 지향하는 교육 네트워크(Co-Education Network)로서 혁신인문학은 협력적 창의성의 의의 속에서 초연결사회를 위한 교육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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