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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8(4); 2024 > Article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주제 중심 교양교육 실천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는 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이루어 나가기 위한 글로컬 시민성 함양에 주목하여 대학 교양교육의 실천 사례연구이다. 연구의 내용과 방법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의미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제 중심 접근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 활동의 의의를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이 연구자가 주제 중심 접근 교양 교과목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을 개발하여 운영한 실행연구이다. ‘왜’, ‘무엇을’, ‘어떻게’ 교육되어야 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분석한 연구 결과를 통해 지역리서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에 관한 관심을 유발함으로써 글로컬 시민성의 의미를 탐구하고 그 성과를 도출한다. 학습자 스스로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발견하고, 세계 공통으로 지역에서 일어나는 공동체 문화와 관련된 주민들의 애로점과 드러나지 않는 이슈들을 탐색하고, 탐색 과정에서 조사한 자료들을 예술창작 활동으로 결과물을 공유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에 대한 지리적, 경제적, 그리고 정책적인 상황을 리서치함으로써 단순히 지역의 문제만이 아닌, 기후 환경 문제, 전쟁, 지나친 자본주의 발달 등으로 일어나는 세계적 이슈로 확장하는 과정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의 문제들의 원인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시민성을 고민하고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주제 중심 접근의 교양교육으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활동은 지역과 세계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드러내고 표현하도록 함으로써 소외된 주민들의 애환을 공감하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의 방법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is a practical study that aims to explore why it is necessary for instructors to cultivate a sense of glocal citizenship among their students so that they can achieve both sense of globalization and localization at the same time. It also aims to discover what liberal arts education should pay attention to and how it can be practiced in universities. The content and method of the study theoretically examines the meaning of ‘Glocalization’ and the significance of subject-oriented, regional research-based culture and arts activities. This study draws the results of the analysis by focusing on why, what, and how, and the case of operating a subject-oriented <Culture and Arts Education based on Regional Research> course developed by myself as a liberal arts curriculum at M University is presented. Through the research results, this study confirmed that by inducing students’ interest in the areas where they live, learners can discover the problems of the region on their own and can gain a better understanding of such problems, as well as see how seemingly local, cultural problems are shared by the world at large. Furthermore, by grasping the geographical, economic, and policy situations of their regions, students can gain a wider perspective on matters such as the climate, wars, as well as conflicts between various races, regions, and countries which are caused by excessive, capitalistic development over the world. This study finally suggests that art creation based on local research can be a methodical alternative to cultivating a practical sense of glocal citizenship in that cultural and artistic activities, which consist of subject-based approaches for liberal arts education, reveal and express problems that the region and the world have in common.

1. 서론

오늘날 암기나 지식 위주의 교육은 이제 인공지능의 발달로 머신러닝이나 딥러닝과 같은 투입과 산출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기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인간은 이제 정보를 입력하고 데이터를 저장하여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필요해졌고 얼마나 입력한 정보를 읽어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빠른 디지털 과학기술의 발달 이면에 생태환경의 문제, 인구 소멸 문제 등 새로운 상황에 직면한 세계 공동체 속에서 남다른 융통성과 예측 불가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획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 하나의 지식이 투입과 산출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단편적인 학습으로는 그 성과나 효력이 발휘되기 어려운 능력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의 기초과목을 통합적으로 응용하여 무엇을 전공하든지 자신이 가장 필요로 하고 알고자 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통합 학습이 절실하다.
최근 대학에서는 교양교육에서 그러한 문제 해결과 시각적 소통과 같은 기본적인 과목을 받아들이며 순수학문과 응용학문을 실용과 휴먼을 겸비하여 다양한 교과목을 개발하여 대학이 가진 전통적 의미의 학문의 추구와 실용, 그리고 직업준비교육의 복잡한 성격을 모두 갖추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변화된 사회에서 지혜롭게 살아갈 지역 공동체 의식과 세계의 흐름을 잘 읽어내는 지혜로운 ‘시민성’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되며, 실제로 인구소멸과 생태 위기 등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수⋅학습 방법 면에서는 지식 위주의 단편적 지식이 아닌 자신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앎을 깨닫도록 하는 능동적 학습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토론수업, 프로젝트 수업, 체험수업 등의 교과와 연관된 수업문화와 관련하여 학생 주도형 협력 수업의 궁극적 취지는 교육의 주체가 학생이며 학생이 스스로 지식을 삶과 연계하여 공감과 의사소통, 자기 존중감, 갈등 해결 등은 물론 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교양 교과목을 주제 중심으로 접근하여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을 접목한 통합교육의 일환으로 개발하여 운영한 사례를 통해 시사점을 제안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일찍이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진정한 자유교육이 실현되기 위해서 특정한 전공과목을 정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발견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세계 문화의 흐름과 정세를 익히는 일은 교양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다. 더구나 대학이 지역사회의 인재로서 나아가기 전 한 시민으로서 자리(사회적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에는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공동체와 정체성 인식이 우선된다. 이러한 지역사회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교양교육의 실천은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전환되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글로컬 시민성을 함양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교양교육이 학문의 기초교육이라거나 여가를 즐기기 위한 교육의 역할을 지녀야 한다거나, 오늘날 변화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직업적인 전문 소양을 위한 실용적 교육으로 접근하는 것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교양교육은 자유교육이든 일반교육이든 교육의 성격상 투입과 산출의 방식에서 바로 써먹는 교육의 내용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자유교육의 성격을 지니고 인간 경험 형성의 역할에 보다 초점을 두어야 한다. 문화예술은 기존의 과학기술과 같이 한 사회에 투입해서 바로 산출이 나오는 것이 아니며, 그 성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것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교양교육은 쓰임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지속적으로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고양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와 상통한다. 오늘날 다양한 방식의 전공 분야와 직업들이 생겨나고 이에 대한 준비 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도 변모함에 따라 최근 시대적 요구로 등장한 글로컬 시민성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과 연계성을 가진다(박병철, 2022; 이청민, 정제영, 양민석, 2020). 이는 교양교육을 실용적이며 인간 탐구와 스펙의 모든 가능한 형태를 포괄하는 교육으로 실천하기 위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인간 경험을 질서 있게 하는 데 필요한 문화예술활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정옥희, 2023; Greene, 2011; Smith, 2006).
이 연구의 내용은 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이뤄나가기 위한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주제 중심 접근 교양 교과목을 연구자가 개발하여 운영한 사례를 제시하고 학습 성과물을 통해 ‘어떻게’ 글로컬의 의미를 스스로 발견하고 이해하며 실천할 수 있을지, 글로컬 시대 시민성 함양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초점을 두고 시사점을 도출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통합적 관점으로서의 사회문제와 현상을 통찰하여 교과목의 방향과 목적을 설정하는 것은 오늘날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궁극적 방향이 정해진 후 가능하다. 그러나 무엇을 교육해야 하는지 교육 내용을 제시하고 수행되는 교육은 전공교육과 차별화된 역량을 스스로 찾아 해결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에 도달하도록 하는 데 장애가 된다. 따라서 이 연구자가 제시한 교양 교과목 운영 사례는 ‘글로컬’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 강의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컬’의 의미를 학생들이 스스로 찾고, 글로컬 시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탐구하도록 프로젝트 수행으로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학문과 실용 및 배움을 주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교양교육 실천의 일환으로써 이 연구자가 개발한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양 교과목 운영 사례를 통해 글로컬 시민성 함양의 측면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개진해 보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글로컬(Glocal) 시민성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의 의의

최근 대학교육의 개혁은 학교 간 통폐합을 기저로 하는 정부의 ‘글로컬 사업’ 정책으로 논란이 뜨겁다. 이는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개발의 고속화, 지구 환경오염으로 인한 온난화와 생태환경의 변화, 새로운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한 직업의 소멸과 생성, 출생률 저하로 인한 인구 고령화, 지식과 학문의 융합, 디지털 미디어 보급으로 인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 볼 수 있다. 글로컬(Glocal)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로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개념은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이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다국적 기업의 현지 토착화를 말하며 현재 사용되는 개념은 지역적인 것의 세계적 생산과 세계적인 것의 지역화를 표현하는 것”(임종근, 2022: 63)을 말한다. 이러한 기업으로서 세계 최대의 구호 개발 기구의 영국의 Oxfarm은 다음과 같이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해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1. 더 넓은 세계를 인식하고 세계시민(World Citizen)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안다.

  2. 2. 다양성을 존중하고 가치를 인식한다.

  3. 3. 세계 체제를 이해한다.

  4. 4. 글로벌 이슈의 복잡성을 인식하고 다관점으로 접근한다.

  5. 5. 사회정의와 관련된 일에 열정적으로 참여한다.

  6. 6. 지역사회와 글로벌 사회 간 연계를 인식한다.

  7. 7. 지역사회에서 글로벌 사회까지 다양한 수준의 공동체에 참여한다.

  8. 8. 세계를 더 균등하고 더 지속가능한 장소로 만드는 데 협조한다.

  9. 9.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을 갖는다.

  10. 10. 비판적 사고력을 지닌다. (임종근, 2022: 64에서 재인용)

위와 같은 내용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추진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과 관련된 시민성에 대한 자질로서 유사한 성격을 제공하며, 글로컬 시민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고 이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여 실제 삶에서 참여하고 연대하는 실천적 행동 강령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미래교육과 세계 시민교육 행사와 관련된 교육계의 움직임은 지구촌 모든 국가가 상호 협력해야 할 17개의 지속가능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빈곤과 기아 종식, 건강한 삶의 보장과 웰빙 증진,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교육 증진, 성평등 및 완전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증진, 국가 간 국가 내 불평등 완화, 기후변화에 대처, 바다와 해양자원의 보존 및 살림 보호, 평화적이고 포괄적인 사회 증진과 사법제도 구축 등으로 미래교육에 대한 전지구적 차원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유네스코 한국위원회, 2022; OECD, 2019). 그럼에도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인류 공영에 직면한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나 문화에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역 공동체 문화예술과 같은 활동에 참여하고 세계적인 공통의 관심사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실천 역량에 대한 구체화된 안내와 교과목의 선택은 어려운 상황이다.
대학의 현장에서는 아직 ‘글로컬라이제이션’에 대한 교육의 방법적 의미와 정의 및 개념화가 되어있지 않아 어떻게 글로컬 시민성을 가진 학생으로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교양교육에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지역사회의 생활과 음악을 지역의 세시 풍속을 중심으로 설과 정월 대보름, 단오, 백중, 추석 등 굿 사상, 불교 사상, 유교 사상, 기타 사상(풍류 사상) 등을 찾아 글로컬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면 자연스럽게 글로컬 시민성은 함양될 것이다. 이에 교양교육에서의 다양한 전공 학생들에게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중심으로 먼저 대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의 중심 요소별 관련 소주제에 알맞은 소재를 찾아 글로벌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 활동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 주제 선정 시 각 지역 고장의 유래와 세시풍속을 조사하여 현재 당면한 고장의 문제를 찾아 이를 해결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다국적인 측면에서 고민하고 공통된 이슈들을 발견하면서 글로벌한 관심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주민들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주제를 기반으로 한 학년과 전공 관계없이 스스로 찾은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스스로 찾도록 함으로써 인류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들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기울이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제 중심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적 학습을 ‘글로컬라이제이션’에 초점을 두고 교양교육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시민성’과 ‘리더십’ 함양을 실천한다면,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의 실천이 될 것이다.

2.2.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

문화와 예술교육의 정의와 개념, 유형은 인간의 경험을 대상으로 하기에 명확한 프로그램을 설정하기에 앞서 자신이 속한 사회와 환경, 그리고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의 인류의 역사에 대한 통찰을 선행해야 한다.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은 인간의 인지와 몸과 마음이라는 심동적인 측면이 다층적으로 동원되어 교수학습의 목적을 설정해야 한다. 그래서 학습자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통합하여 재구성할 뿐 아니라 다시 미래의 경험으로 이어 주는 역할로서의 교육적 접근법이 중요하다.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은 교육과 예술가의 경험을 연결하여 교육 내용 간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그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인류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는 정책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교수자가 학습자의 기논 경험과 지식을 통합하고 학습자의 삶에 대해 전인적인 통합을 함에 있어 문화와 예술을 활용하며 그 안에서 몸과 마음, 감각과 분별력을 길러주는 교수학습의 내용과 기획, 그리고 방법적 실천에 달려있다. 현혜연(2023)은 문화예술교육 현장에서 예술 장르나 교과와의 연계 등을 기술 융복합이나 전문 지식 융합 등의 방법으로 합산적 통합과 기능적 통합이 아닌 융합적 통합이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한다. 이는 교과의 특성을 통합하여 기능적으로 교과나 장르가 연결의 원칙으로 상호 관심 영역에 초점을 둠으로써 기여할 수 있는 공통 요소를 찾아 궁극적으로 학습자의 창의성과 인성교육, 그리고 종합적 문제해결력 향상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교육내용 및 방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실천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곽덕주, 박혜연(2021; 219)은 학생들이 지식을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 예술은 학습의 유용한 도구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는 예술과 결합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각적 경험을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주도적으로 세계와 자신의 환경을 탐색해 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2022)의 ‘서울어젠다 예술교육의 목표3.’에서 제시한 예술교육의 사회적 가치 확산성은 예술을 매개로 개인의 예술적 경험이 사회적 경험으로 확장되도록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역할을 이행하기 위한 정책적 어젠다로서 문화예술교육이 기후 위기, 공동체, 팬데믹 등의 인류가 맞닥뜨린 사회적 의제를 문화예술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인들과 함께 협력하여 시민사회의 거버넌스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예술교육의 실천은 글로벌과 로컬의 상생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포용력을 증대함으로써 사회 불평등과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컬 시민성 함양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서로 다른 지구촌의 각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와 환경 문제에 대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지역의 예술가들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는 사례들에서도 ‘글로컬’ 실천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지역에서 사회적 이슈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모색하여 건강한 시민으로서 성장하고 더욱 원숙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들을 수행하는 데 있어 문화예술교육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정부의 정책적 어젠다를 넘어 대학에서 문화를 매개로 경제적 차원의 직업교육 수행에 앞서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전 인류의 글로벌 차원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양교육의 실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2.3. 주제 중심 접근 교양교육의 역할

전지구적 차원에서의 각종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의 문제를 이제 지역적 차원과 글로벌 차원의 특성을 동시에 함유하고 있으며, 세계시민교육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함양하여 인지적, 정의적, 도덕적, 행동적 영역이 균형적으로 원만한 삶을 영위하는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통합교육을 요구하고 있다(임종근, 2022). 대학에서 교양교육은 최근 새로운 시대적 요청을 수용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인성, 지성,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미래 사회에 대한 다양성, 복잡성,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경험과 실천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교수학습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적 접근으로 학문 간의 관계성을 고려하여 삶의 현장과 학문을 연계하는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학습으로서 주제 중심 접근 통합교육의 적용이다. 이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결정을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 위한 성찰적이고 비판적 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교양교육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진로 설계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대안적 해결 방법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 총체적 학습으로서 주제 중심 접근 교육은 교양이든 전공이든 하나의 교과목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 영역은 물론 학문과 학문, 지식과 실용, 현장과 이론을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교과목과 교과목의 융합 혹은 통합적 연결을 지향하며 복잡한 사회문제나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경험 중심을 통한 주제를 설정하고 이를 학습자가 자기주도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백승수, 2017; 조현국, 2017; 최경애, 오현규, 2023). 이러한 주제 중심 접근 교양교육은 대학생들에게 광범위한 맥락적 지식과 정보를 충부히 파악하고 지역사회와 글로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글로컬 시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찰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기르는 데 매우 유효하다. 따라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복잡한 문제들을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학생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어 교육의 주체를 교수자가 아닌 학습자 중심으로 교과목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교양교육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3. 연구 방법

3.1. 연구 대상 및 연구 기간

이 연구는 이 연구자가 학생이 주체가 되어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학생주도형 주제 중심 교양 교과목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M대학에서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교과목을 개발하고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전학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운영한 사례 연구이다. 이 교과목의 설계 시작부터 ‘글로컬 시민성’을 함양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교과목을 운영하면서 주제 중심 접근 교양교육이 가지는 의의를 새기게 되었고, 그 주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 글로벌 시각과 통찰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갖춘 글로컬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어야 하기에 점차 그 초점을 글로컬 시민성으로 두고 수업을 운영하였다. 이러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교과목을 운영했던 2022년 2학기의 운영 사례를 이 연구에 활용하여 실행한 것을 토대로 그 성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대상은 M대학 전체 학생 중 성별이나 학년과 상관없이 스스로 팀을 만들어 지역에 대한 공통의 관심과 분야를 가진 학생들을 모집하고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과목을 2022년 2학기에 수강한 학생들의 프로젝트 수행 학생들 중 “사라져 가는 용계동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 학생들이다.

3.2. 자료 수집과 사례 분석

이 연구에서 사례로 제시하는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교과목 개발과 운영 사례는 글로컬 시민성 함양이라는 구체화된 목표를 제시한 교양교과목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지역의 환경 문제와 이슈들을 연구하도록 함으로써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로 수행했던 사례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사용되는 자료는 전문 영역의 교수들을 매칭하여 코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도출된 학습 활동들로, 전공이나 학년과 상관없이 스스로 팀을 만들어서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의 프로젝트 수행 활동의 전 과정이다. 수집된 자료들은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주제에 따라 적합한 코칭 교수를 매칭하여 지도한 확인서와 프로젝트 활동 보고서, 그리고 학습 결과물이며, 이 자료들에는 자기 성찰지와 동료평가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자료들은 글로컬 시민성 교육이론에 따라 왜 글로컬 시민성이 필요하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학생들의 학습 결과물을 중심으로 글로컬 시민성이 왜 필요하며, 무엇을, 어떻게 교양교육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4.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양 교과목 운영 사례

4.1. 주제 중심 접근 교양교과목 개발 취지

주제 중심 교육과정의 통합은 교육내용을 선정⋅조직하는 원리로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 내용을 학습자들이 잘 이해하고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하는 방법적 원리가 중요하다. 곽병선(1987)의 주장에 의하면 주제 중심 통합교육과정은 학습지도의 측면에서 지식을 통합적 안목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학습자의 흥미와 필요에 부응하는 융통성 있는 수업 과정의 허용으로 수업의 밀도를 높이는 데 공헌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교과목은 문화예술 주도 지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자기주도적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융합역량을 함양하는 데 있어 연극, 영화, 지역문화 풍습 등의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여 문화예술로 해결을 모색하여 자신의 전공 분야와 함께 진로를 개척하는데 하나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하였다.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하여 주제 중심 통합 교육과정을 개발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대부분주제 선정에 우리 문화의 특징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과 이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교육과정과 지도방법을 제시하였다(변미혜, 김민수, 한윤이,2004). 기존의 선행된 주제 중심 교육과정에서 문화예술은 여러 교과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소재를 찾아 이를 활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주제 중심 통합 교육과정의 경우 문화예술이 이미 주제의 소재로서의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주제 선택이 학습자로부터 나오지 않기에 문화예술은 그 도구가 된다. 하지만 문화예술이 하나의 해결이 될 수 있는 교과목을 개발하여 교육적으로 활용될 수 있고자 하였다. 즉 기존의 주제 중심 접근의 문화예술교육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지역사회의 생활과 음악을 지역의 세시 풍속을 중심으로 소주제를 선택하여 전통 문화의 계승을 위한 주제 중심 통합 지도방안을 구안하였다면, 이 연구에서 개발된 교과목은 교양교육의 일환으로서 전공영역 학습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과 관련된 문화 혹은 현상을 리서치하여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찾아 학생들이 발견한 주제를 선정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둔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제 선정 시에 글로컬 시민성을 겨냥하고 일상에서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의 일상적인 주제로부터 출발해 주변 세계에 대한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여 논리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문화예술은 그러한 주제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였고, 이에 따라 예술을 통한 교육의 한 일환으로서 주제 접근 교양교과목을 설계하였다. 따라서 그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중심으로 먼저 대 주제를 선정하고 각 주제별 개관을 통하여 주제의 중심 요소별 관련 소주제에 알맞은 지도 내용을 정하여 각 주제의 일반적인 지도 단계를 제시하였다. 학생들이 평소 자신이 살고 있는 일상적인 관심에서 출발하여 지역을 리서치하고 현재 당면한 그 지역의 문제를 찾아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글로벌한 관점에서 지역의 문제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으로 확장해 갈 수 있는 글로컬 역량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4.2.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과목 설계 및 운영

주제 중심 접근 교과목은 주제 중심 프로젝트를 학생들이 현재의 관심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으로 스스로 의문을 갖게 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색을 통해 교수활동보다 프로젝트 수행 활동을 위주로 내적동기 유발이 중요하다. 따라서 교과목의 설계는 학생 스스로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현장을 조사하고 주민들과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문제들에 공감하고 이를 문화예술로 풀어냄으로써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자신과 공동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행에 초점을 두었다. 이러한 프로젝트 수행은 문화예술 활동가로서 현장에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에, 교과목명을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으로 하여 교양 선택으로 설계하였다. 당 초의 교과목의 설계에서는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현장에서 효과적인 기획과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각 지역리서치를 기반으로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학생 중심 통합 교육과정의 교육이론과 원리를 적용하여 다음과 같이 교과목의 필요성과 목표를 정하고 개발하였다.
첫째,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양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이해와 정보 및 지식을 함양할 필요성이 있다.
둘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주제를 선정하도록 함으로써 교수에 의해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주기보다는 자신의 주변에서 주제를 찾도록 하는 동기 유발이 중요한 교과목이다. 이에 학생들이 가진 능력을 하나의 주제를 설정하여 글로컬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잠재된 역량을 함양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셋째, 주제와 관련되어 모든 학문의 영역과 자신의 전공 교과가 통합되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위 세 가지 목표로 M 대학에서 추구하는 5가지 핵심역량에 기반하여 지역이 가진 자연, 문화, 역사적 환경을 기반으로 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예술 활동이 지역민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촌의 문제로 확장하여 예술 활동으로 공유하고 실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주제 중심 교과목 설계는 <표 1>과 같이 이루어졌다.
<표 1> 설계에서 주제 통합 관련 교양 교과목들을 제시한 것은 타 교과목과의 연계성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교과목 수강 시 이 교과목의 성격을 인지하도록 하였다. 이 후 수행할 프로젝트 소주제에 따라 학생들은 관련 교과목들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코칭교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표 1>
M대학 주제 중심 교양 교과목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설계
주제 중심 활동명 국문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활동 프로젝트 교양 선택 2학점
영문 Developing Arts Programs Based Community Research
핵심역량 ■이타적 인성역량 ■공동체적 감성역량
■주체적 자립역량 ■창의적 문제해결역량 ■융화적 소통역량
주제 선정의 이유 지역이 가진 자연, 문화, 역사적 환경을 기반으로 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예술 활동이 지역민의 생활 속에 녹아 들 수 있는 예술 활동을 현장에서 실천 적용할 수 있으므로 선정함.
기간 2021년 2학기 대상 전교생 누구나 통합 차시 5차시
주제 통합 관련 교과 연극영화교육론 지역사회 스토리텔링으로 글로벌 이슈로 통합 확장 적용
문화예술교육 현장의이해와 실습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교육에 적용
옛날이야기와 테마파크 지역사회의 전래동화 및 문화를 이벤트로 기획하여 적용
글로벌 시민성과 사회변동 글로벌 시민성과 관련된 사회문화 이슈 이해 및 적용
소통하는 표현예술 워크숍 표현예술활동을 지역사회문화부흥과 글로컬 시민성 함양
코칭 교수자 명단 성명 소속 전공 지도 영역
000 창의교양학부 사회학 글로컬 시민성
000 창의교양학부 영상 영화 문화예술
000 기초교양학부 고전문학 지역 문화재
000 아트커뮤니케이션전공 미술교육 문화예술교육
차시 주제중심 활동 내용
1차 지역 선정과 리서치
2차 선정된 지역 리서치 사전 답사
3차 지역의 문제를 세계적인 이슈로 확장될 수 있는 지역리서치 프로젝트 기획
4차 선정된 지역 리서치를 통한 사전 답사를 통해 팀별 프로젝트 주제 선정
5차 주제 선정에 따른 코칭교수 선정과 프로젝트 수행 논의 및 주제의 구체화
6-8차 팀별 프로젝트 수행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의 실행안 구체화
9-13차 팀별 프로젝트 수행 결과물 제작
14차 프로젝트 수행 과정 및 결과물 공유 발표회
15차 프로젝트 결과 피드백 및 수행 과정에서의 자기 성찰 및 동료 평가
이 교과목 운영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와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이슈들을 리서치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종합적인 프로젝트로 이루어지므로, 그럼으로써, 지역사회 주민들이 안고 있는 소외, 갈등의 문제들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 주제 중심 접근 교양 교과목으로 자신의 전공과 관련되거나 전공에서 경험할 수 없는 지식과 실용, 현장과 이론을 통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실제적인 운영 방식에 있어서는 주제 통합 관련 교과목과 융합하여 교과목 담당 교수들과 협의하여 설계된 교과목에서 프로젝트 주제에 따라 코칭해 줄 교수자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학생들과 담당교수가 함께 섭외한다. 섭외된 교수님들 간에 주제 중심 접근 교양 교과목의 상호 내용 교류 및 교차적으로 주제 선정에 따른 코칭을 협력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학생 자신이 지역적 문제 및 문화예술과 관련된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경험을 통해 주제를 설정하고 지역 리서치를 통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프로젝트 수행 결과물로 문화 예술 창작 및 활동으로 공유 발표하는 과정을 거친다.

4.3. 프로젝트 수행 과정과 학습 결과물

주제 중심 접근 교양교육 수업 방식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교수자 중심이 아닌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실제적인 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속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각 팀별 주제 중심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에 대한 코칭이 이루어지도록 다음과 같은 활동지와 코칭확인서를 통해 학생들이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된 계기와 지역의 문제들을 고심하고 현장 리서치를 할 수 있도록 지도가 이루어졌다.
2022년 2학기에 조형콘텐츠학과, 동양화과, 건축과, 도시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의 프로젝트 기획의 사례를 보면,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부터 결과물 제작까지 팀 활동 계획서와 활동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어떻게 글로벌 시민성이 함양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성과와 한계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해당 학기 수강생들은 총 8팀으로 구성된 팀별 프로젝트를 기획하도록 하였는데, 당시 팀원들 중 지역과 관련된 이슈들을 토의하는 과정에서 각 지역의 재개발과 도시문제에 대한 호기심으로 출발하여 그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문헌 정보자료 및 주민들의 실제 상황에 대해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프로젝트의 목적, 용계동의 과거와 현재 문헌 자료 및 현장 답사를 수행한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사라질 용계동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으로 재개발로 사라질 마을 주민들의 감정에 공감하며 동네가 사라지기 전 그 동네를 기억하고 추억을 만들어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과 용계동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이들이 이 프로젝트를 수행한 동기는 미술을 사랑하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발견되는 미적 가치를 찾아가기 위한 취지로 시작하여 ‘사라지는 마을’을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고 하였다. ([그림 1] 참조)
[그림 1]
M 대학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과목 수강생들의 주제 중심 프로젝트 발표자료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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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따라 구성된 프로젝트 팀원 학생들은 사라져가는 재개발 지역의 사람들이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가를 초점을 두고 <표 2>와 같은 기획서를 작성하였다.
<표 2>
M 대학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양 교과목 수강생들의 주제 중심 프로젝트 기획서
주제명 사라진 도시를 기억하는 방법
팀명/팀원 질수없죠 팀 팀원: 건축과 김*혜, 도시공학과 김*수, 조형콘텐츠학과 정*비, 동양화과 김*윤
목표 재개발 예정으로 인한 동네가 사라지기 전 그 동네를 기억할 수 있는 것을 만든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 동네에 머문 사람들의 추억과 기억을 존중하기 위한 예술 활동을 기획한다.
가설/해결안 사라져가는 동네에 찾아가 마지막 모습을 남긴다. 01. 대전 지역 재개발 예정 지역이 사라지기 전 각 장소에서 찾을 수 있는 추억들을 활용해서 약도로 만들어 본다. 02. 발자국 남기기 동네가 사라지기 전에 길을 걸었던 발자국을 남겨 길에 대한 흔적 남기기 03. 동네의 랜드마크인 태아 분식이나 영일슈퍼 같이 아직도 허물어지지 않는 지역과 동네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알고 있는 사실 용계동은 대전시에서 현재 재개발이 확정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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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아야할 사항 • 발자국을 남길 장소에 대한 물색(마을사람들이자주모이는곳)
• 동네의 특징과 역사
• 전 세계의 도시 개발 이슈와 사라져 가는 도시에 대한 사람들의 심정
• 도시 발전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터젼에 대한 그리움과 잊지 말아야 할 문화적 기억과 유산에 대한 의미 알아보기
앞으로의 계획 • 이미 폐허가 되거나 흔적이 사라진 곳들이 많아서 용계동주민이 모여 있는 장소를 탐색하고 동네에 직접 방문해 전지 크기의 사이즈에 발자국을 남기고 영상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동네를 사진으로 남기거나 인터뷰, 동네의 물건들을 주워 약도를 만들것이다.
문제 해결 전략 및 규칙 • 매주 활동일지를 작성하고 다음 활동을 계획하여 의견이 서로 맞지 않을 때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 활동 시, 결과를 예측해 돌발상황이 일어났을 때 해결할 대책마련
• 활동을 위해 매우 수요일 오후7~8시 사이에 정기적으로 회의를 한다.
• 특별한 사유 없이2회 이상 회의에 불참하는 경우, 조별 상호평가 시에 불이익을 준다.
• 주요 사항의 결정은 조 구성원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 팀 구성원의 역할은3주 단위(또는 과제 단위)로 변경한다.
학생들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과정에서 각 프로젝트 주제에 맞는 교수자를 선정하여 코칭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과목 개설 시 섭외된 코칭 교수자 중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팀원들이 직접 선정하여 각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필요 시 코칭이 이루어졌다. (<표 3> 참조)
<표 3>
M 대학 주제 중심 교양 교과목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코칭 2회차 확인서
2021-2학기 주제 통합 수업 코칭 확인서 (2회차)
과목명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명 사라질 용계동을 기억하는 방법 팀 명 질수없죠 팀
코칭 일시 2021.09.30.(금) 19:00 ~ 21:00 (2시간) 코칭 교수 및 장소 문화예술교육 전공 정*희 교수 B관 106호 교수연구실 코칭 인원 4명
코칭 내용 - 사전 답사 장소에 대한 선정 기준 및 이 장소의 의미에 대해서 서로 공유하기
- 용계동 개발의 도시 계획이나 이 마을이 가지는 역사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동네에서 오래 사셨던 분들의 삶과 연관되는지도 면밀히 고민해 보기
- 동네를 돌아보며 인터뷰 영상에서 주민들의 친숙함과 인터뷰시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 진행자로서의 윤리와 자세에 대해 숙고하도록 함
- 특정 장소를 선정한 이유와 그 주변에 CCTV를 굳이 설치해서 무엇을 발견하려 하는지 논의
- 사전 답사를 통해 프로젝트의 초점을 명확하게 잡아서 인터뷰의 핵심적 질문지를 미리 준비해야 함을 상기시킴
- 인터뷰 질문이 용계동의 사람들에 대한 것인지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라져가는 용계동의 마을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성찰인지 초점을 잃지 않도록 사전 준비 철저
- 여러 군데 사전 답사를 통해 자료 조사 정리 및 수집된 인터뷰 자료를 어떻게 프로젝트 진행 내용에 의미있게 분석하고 해석할지 생각해오기
특이점 인터뷰를 위한 사전 답사가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준비 필요
추후 코칭 구체화된 인터뷰 질문을 가지고 10월 07일 코칭 예약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코칭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사라져가는 도시의 마지막 모습을 남기기 위해 구체화된 팀 활동을 기획하여 현장 리서치 활동을 하게 된다.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과 용계동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아쉬움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3차례에 걸친 현장 답사를 결정하였다. 코칭지도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교수자는 먼저 지역의 이슈를 정해진 범위에서 규정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구체적인 주민들의 고충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실시하도록 권유하였다. 코칭 지도를 통해 팀원들끼리 토론으로 인터뷰를 결정하게 되면, 명확한 주제 중심 프로젝트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일지를 작성하였다. (<표 4> 참조)
<표 4>
M 대학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양 교과목 수강생들의 프로젝트 ‘사라져 가는 도시를 기억하는 방법’ 리서치 활동
주제명 사라진 도시를 기억하는 방법
현장 리서치 활동 현장 조사 활동 조사 내용 발견한 것들
kjge-2024-18-4-311-gf3.jpg • 사전답사 1. 발자국 남길 장소 물색
- 마을회관 앞 / 노인정 앞 / 정자, 상점 2. 카메라 설치할 장소 탐색. 3. 동네 주민들과 얼굴 익히기 4. 동네 위치 파악 5. 마을 주민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용계동의 상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 수집
• 현재 주민들은 마을을 떠났고 60세 이상의 노인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추억이 될 만한 장소에서 활동해야 한다.
kjge-2024-18-4-311-gf4.jpg • 용계동 개발 상황
-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고 현재는 집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 주철거 예정지 탐방
- 주민들의 집 또는 마을회관
- 추억남기기 뿐만 아니라 용계동 어르신들의 상황 조사가 필요하다.
• 재개발은 2023년 3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 벌써 몇몇 집은 나가고 없으며 마을 회관을 제외한 몇몇 장소는 문을 닫았다.
리서치 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프로젝트가 지역을 넘어 도시 재개발에 대한 이슈에 대한 탐색이 필요함을 자각하고 리서치에 이어 인터뷰를 기획하여 <표 5>와 같은 활동지를 작성하였다.
<표 5>
M 대학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양 교과목 수강생들의 프로젝트 ‘사라져 가는 도시를 기억하는 방법’ 인터뷰 활동
주제명 사라진 도시를 기억하는 방법
인터뷰 활동 현장 인터뷰 대상 인터뷰 질문 내용 인터뷰 응답
◻ 박** 할아버지(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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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에 찾아가 촬영에 대해 양해 구하고 인터뷰 질문하기.
- 질문1. 용계동에 언제부터 거주하셨나요?
- 질문2. 용계동에 특별한 추억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질문3. 용계동이 사라지는 심정은 어떠신가요?
- 질문4. 용계동이 사라지면 추후 거처는 어떻게 되시나요?
- 거주한지 84년 됐지. 이 뒤의 비석도 사촌거야.
- 옛날에 농사지을 적이지. 이 앞이 다 하우스 뜯은 자리고 밭이었어. 뒤의 사랑방도 내 건물이야.
- 허무하기가 짝이 없어. 나오면 여기 있기가 싫다. 두 덩어리 있던 산이 다 없어지고 나니까 허무하다.
- 회관 뒤쪽에 집이 있는데 아직 개발 지역이 아니라 거처는 안옮겨도 돼.
◻ 이** 할머니(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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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년 전부터 살았지.
- 추억은 뭐 농사짓고 살았던 거지.
- 말할 것도 없이 서운하지. 고향에서 떠나가는 게 서글프다.
- 아직 개발되지 않는 승강장 있는 위쪽으로 이사 갔어.
이 인터뷰 활동에서 얻은 내용을 분석하여 곧 사라지게 될 사람들이 느낄 고충과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야 할지를 토론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지역의 문제가 과연 그 지역의 주민들만의 문제일지를 고민하도록 코칭 지도가 이루어진다. (<표 6> 참조)
<표 6>
M 대학 주제 중심 교양 교과목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 코칭 4회차 확인서
2021-2학기 주제 통합 수업 코칭 확인서 (4회차)
과목명 지역리서치기반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명 사라질 용계동을 기억하는 방법 팀 이름 질수없죠 팀
코칭 일시 2021.10.21.(금) 18:00 ~ 20:00 (2시간) 코칭 교수 및 장소 조형콘텐츠학과 조*원 교수 G관 206호 교수연구실 코칭 인원 4명
코칭 내용 - 인터뷰 영상 및 코딩 작업 방법 논의
- 연령층이나 인터뷰 대상 선정에 대한 기준에 대해 마을회관에 가서 즉석 인터뷰라도 이 프로젝트의 목적과 의미 및 활용에 대한 사전 동의 과정이 필요함
- 용계동 마을이 사라져가는 것이 이 마을 원주민의 삶에 어떤 의미인지를 알고 싶은 것인지 이 마을에 대한 기억을 통해 잊혀 가는 전통 마을의 문화들을 보존할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먼저 목표를 정할 것
- 용계동 마을의 흔적을 시각화하는 지도나 예술적인 승화 작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에 대해 보다 초점을 두었으면 함
- 작품 구상과 함께 마을 주민들의 인터뷰 내용을 추출할 필요가 있음
코칭 형식 인터뷰 영상 자료의 코딩과 프로젝트 결과물 제작 과정 협의 및 자문
특이점 엄청 의욕적이며, 사라져 가는 마을에 대한 주민들의 삶에 대한 연민들을 어떻게 약도로 시각화할지 궁금함
추후 코칭 지도 만들기를 위한 자문을 위해 10월 28일 코칭 예약함
<표 6>에서와 같이 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의 교과목에 따라 리서치가 중요한 기반이 되어 팀별 주제에 따른 코칭 활동이 이어진다. 이러한 코칭은 학생들이 자칫 문제 의식이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도록 충분히 글로벌 이슈와 관련된 이슈들을 상기하도록 지도하기 위함이다. 이 프로젝트 활동에 코칭은 총 5회 진행되었는데 코칭 확인서 작성을 통해 학생들의 활동을 교수자가 점검하고 피드백을 통해서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하였다. 이 인터뷰 활동을 통해 얻은 내용을 분석하여 용계동에 해당되는 주민만이 아니라 도시의 모든 재개발 과정에서 일어나는 보지 못한 주민들의 애환을 고민하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재개발 과정에서 아파트가 들어서는 과정에 일어나는 수많은 사회경제적인 관계를 조사하고 글로벌 이슈를 발견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지역 리서치 활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지역 재개발의 문제 상황을 바라보도록 하는 문화예술 창작 활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학생들은 도시의 개발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에 대해 리서치하고 형성되고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음을 프로젝트 결과물 발표회에서 공유한 것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은 총 6회에 걸친 코칭 지도와 팀활동 총 8회를 진행하고 활동지를 작성하면서 최종적으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사라져가는 용계동의 ‘길 남기기’, ‘약도 만들기’ 등을 수행하였다. 학생들은 ‘길’에서 흔적을 수집하면서 ‘길’을 기록하기 위해 마을회관, 골목, 슈퍼 등에 도화지와 카메라를 설치하고 자신들이 남기고자 하는 것이 용계동의 주민들에게 초점을 둔 것인지, 사라져가는 동네에 대한 추억을 담을 것인지, 용계동과 같이 사라져 가는 마을에 대한 현 상황을 기록하면서 도시 재개발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과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목적을 가질 것인지에 토론하였다. 토론 이 후 학생들은 실제 마을 주민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 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지구의 모든 마을들이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마을의 문화와 현상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 상황을 바라보고, 관객들에게 다양한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예술 창작 표현을 해보기로 하였다. 학생들이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활동 관정을 통해 모든 재개발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들과 이와 관련된 현상들을 생각해보며 동네 주민들이 겪을 아픔과 상실의 감정을 다른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제작과 결과물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음을 [그림 2]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림 2]
M 대학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양 교과목 수강생들의 주제 중심 프로젝트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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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약도 만들기’를 시작하기 전 ‘길 남기기’ 활동을 통해 수집한 자국들이 남아있는 도화지를 붙이는 것으로 출발하였다. 활동한 장소를 중심으로 마을 회관, 공사장 길목, 슈퍼옆 골목 등 다양한 특징을 살려 지도의 지형에 맞추 자르고 여러 재료들로 이 도화지를 장식하고 마을 주민들을 통해 느꼈던 정감과 동네의 특징을 그리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각 자의 전공을 살려 각자의 일상에서 접하는 길이라는 의미를 사라질 용계동 주민들의 추억으로 떠올리며 자신이라면 영원히 추억할 수 있는 마을의 약도를 그리고 장식하며, 동네 어르신의 얼굴, 재개발 현장에서 오랫동안 거주하신 어른신들의 주업이었던 농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농사지으며 수확하는 낫을 든 손 등을 상상하여 그림으로 제작하였다. ([그림 3] 참조)
[그림 3]
M 대학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양 교과목 수강생들의 주제 중심 프로젝트 활동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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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작품을 제작하면서 표현하고자 했던 서로의 생각을 타 학우들과 공유한다. ‘사라질 용계동을 기억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리서치 활동 후 느낀 점을 다른 팀들과 공유하고 지역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주민들이 가진 애환들을 통해 지구를 살아가면서 사라져가는 마을들을 생각하고 이로 인해 겪는 주민들의 심정을 담아 예술작품으로 결과물을 제작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제 학생들의 프로젝트 기획 및 연구 발표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수행 과정에서의 자기 성찰과 동료평가로 이루어진다.

4.4. 결과물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글로컬 시민성

이 교과목은 애초에 글로컬 시민성 함양에 대한 목표나 이론적인 출발을 포함하지 않고 주제 중심 접근의 프로젝트 수행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각자 실제적인 문제들을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세계적 이슈로 확장하여 고민들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깊이 있게 공감하도록 하였다. 이 설계에 맞게 학생들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 문제나 지구환경위기 문제 등을 자신과 직접 관련된 실제적인 체험과 리서치를 통해 파악하고 해결해나가고자 하는 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타 주제 중심 교양교과목에도 적용될 수 있다.
본 연구자가 개발한 주제 중심 교양 교과목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운영을 통해 얻은 연구의 결과로써 프로젝트 수행자들의 활동 후 소감 및 결과물 발표를 공유하면서 학생들이 지역리서치를 통해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해 있는 주민들이 체감하는 사라질 마을과 공사장이 혼재되어 혼란한 상태를 인지하는 과정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만이 아닌 도시 재개발로 우리 공동체가 간과하는 지역성과 지역 공동체의 고유한 특성을 담은 문화들이 도시화를 위한 재개발 정책들로 그 흔적이 사라져 가는 것들의 문제에 대해 글로컬 시민성의 측면에서 그 성과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서 공동체적 ‘시민성’의 차원에서 지역의 문제에서 출발하여 글로벌 관점에서 지구 환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공동체적 시민들의 공통된 문제들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4] 참조)
[그림 4]
M 대학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양 교과목 수강생 주제 중심 프로젝트 활동 발표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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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성찰지에서 보여주는 내용에서 집을 철거해야 하는 주민들이 처한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마을 주민 모두에게 평생을 살아왔던 터전이 사라지면서 추억과 모든 주민들이 살아온 터전이 흔적 없이 잊혀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실제 현장에서 느꼈음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지역의 많은 사회문제들을 알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들은 인문학적인 연구와 사회학적인 리서치 역량을 발휘하면서 지역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의 공동체의 문제를 서로 어떻게 공유하고,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고안하게 된다.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무분별한 재개발로 인해 무엇을 잃고 있고, 그 기억들에서 간과해왔던 소중한 자원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 지역리서치 활동은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이 주민들의 인터부를 통해 사라지는 마을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문화예술로 소외된 주민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상황을 표현하는 활동은 글로컬 시민성 함양으로 이끌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주제 중심 접근의 지역 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과 같은 과목에서 우리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소중한 추억과 경험들이 발굴하고 드러냄으로써 글로컬 시민성 함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즉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나와 다른 세대, 나와 다른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할 수 있고 문화예술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공감대를 이루는 교육으로 글로컬 시민성을 함양하는 활동으로 이끌 수 있다.

5. 시사점 및 결론

미래 사회에 대한 다양성, 복잡성,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전 지구적 환경과 인권의 문제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최근 한국 정부의 대학 글로컬 사업 정책의 이슈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이 상황에서 이 연구는 지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겨냥함으로써 글로컬 시민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이 고민은 최근 일고 있는 자유 전공, 무전공, 무학년제 시행 여부와 대학교육에서의 전공 무용성에 대한 우려를 뒤로하고 대학의 중요한 역할로서 시민교육을 위한 교양교육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노력을 기울일 때라는 자각을 갖게 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자가 믿어온 문화예술이 가지는 교양교육의 가치를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이라는 교과목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주제 중심 접근 운영으로 찾고자 하였다. 이 교과목을 운영하면서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은 그 실효성을 단기간에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전 지구적인 환경에 대한 미래의 삶에 대한 인문학적인 입장에서 대학 교양교육이 지향해야 할 역량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믿음이 일었다. 이러한 믿음으로 연구자가 개발한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과목을 운영하고, ‘글로컬라이제이션’이 왜 필요하며, 이를 위해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자가 개발한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과목은 주제 중심 접근 교양교육의 일환으로서 글로컬 시민성의 함양에 초점을 두어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프로젝트 수행과정과 결과물을 통해서 얻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은 빠르게 발달하는 사회의 미래 발전에만 매몰해서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 현재 지금 우리가 몸담은 지역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야 세계에서 일어나는 기후 환경 문제, 전쟁, 지나친 자본주의 발달로 일어나는 다양한 측면의 인종 문제, 국가 및 지역 간의 분쟁들에 대한 전 지구적 시야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공한다. 따라서 주제 중심 지역리서치 기반 교양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조사하고 탐색하고 자신의 주변에서 지역의 문제를 자신의 전공 교과의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인문학과 사회학적 관점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자유 교양교육이 가진 궁극적 목적인 건강한 시민으로 갖추어야 중요한 덕목으로써 요구되는 지역화와 세계화를 상호 연결된 주제들을 발굴하여 지속해서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수업을 개발해야 함을 시사한다.
두 번째, 이 연구에 제시된 <지역리서치 기반 문화예술교육> 교과목 운영 사례 분석 결과는 주제 중심 접근 교양 교과목 교육과정 개발과 실천이 글로컬 시민성 함양의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각기 주제를 선정하여 다양한 전공의 교수자들과 학생들이 주제 중심 접근 교양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체제가 갖추어진다면,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과 협업으로 주제 중심 프로젝트 활동 코칭을 통해 글로컬 시민성의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학문의 연계성과 통합적인 주제 중심 접근 학습 방법을 터득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육의 주체를 학생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무전공과 자유 전공 교육과정으로 학생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실현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이 연구에서 제시한 사례를 통해서 글로컬 시민성 함양이 한 교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연결된 교과목의 담당 교수의 협업으로 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와 같이 학생들이 스스로 선정한 주제들을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여러 관련된 교과목 소개와 그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코칭 교수와의 매칭으로 세밀한 지도가 이루어졌기에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본 연구의 사례에서 제시된 교과목에서는 수강생들이 어떤 전공 분야 교수의 조언 및 전문성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찾고, 그에 적합한 여러 코칭 교수를 팀원들의 협의 하에 지도 가능한 코칭 지도교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지만, 관련 교과목의 여러 전공 교수들의 협업으로 주제 중심 통합 교육과정으로 실천가능한 구체화된 교과목 운영 방안이 연구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이 안고 있는 소외, 갈등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있어 문화예술 활동은 자신과 공동체의 관계를 인지하고 글로벌 이슈를 공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해서 문화예술 활동은 지금 여기의 삶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 관한 관심을 표현하는 도구가 되었다.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지역리서치 활동과 인터뷰 활동은 전 지구적 미래에 관한 연구와 학문을 연계하는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학습으로서 주제 중심 접근 통합교육의 적용 실천의 유용한 교육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의 프로젝트 성과물과 활동 후기에서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동안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동네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슬픔에 공감하고 이를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연구의 프로젝트 사례에 제시된 ‘길 남기기’와 ‘약도 만들기’라는 예술작품 제작은 당시 공사 현장을 나타내는 다양한 공구들, 도로 곳곳에 재개발 구역으로 정해진 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그어진 빨간색 경계선들을 바라보며 터전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에게 얼마나 허탈감과 아쉬움을 넘어 소외자로 살아가게 하는지를 표현해 보고자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주업이었던 농사가 활기찼던 현장을 일러스트로 제작하면서 고스란히 마을 주민의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여 전시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마을이 찬란하게 빛나던 시절을 추억하고 소중한 의미로 간직하도록 함으로써 슬픔을 느끼는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은 마음을 작품으로 표현하면서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새겼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학생들이 그저 지역 이슈에 따른 뉴스 정보에서 보아 왔던 사건들을 실제 현장에 가서 조사하고 이를 공감하며 어떤 자세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반성적 성찰은 시민성 함양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출발이다. 단지 지역의 문제를 조사하고 비판하는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공감과 태도를 모색해보는 노력에 그 의미가 있다. 이 연구의 사례에서 학생들이 새롭게 깨달은 점은 몇십 년간 삶의 터전이 사라진 사람들이 겪는 애통한 심정들에 공감하고 재개발되어 사라지는 동네에 담겨진 유의미한 가치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치에 대한 깨달음은 글로컬 시민성 함양의 중요한 시발점이 된다. 글로컬 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에 대한 인식은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함께 살아가는 타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지리적, 경제적, 그리고 정책적인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따라 미처 주목받지 못하는 소외된 주민들의 애로점과 그 애로점에 담긴 공동체 해체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하는 지역리서치 활동은 자발적 학습을 유발하는 데 중요한 동기부여를 한다. 즉,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 특히 세대 혹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주목하게 한다. 또한 재개발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표현예술 활동을 통해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된 공동체라는 점을 체험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풀어나가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공유는 중요한 의미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실천을 위한 이 연구의 후속 연구는 다양한 전공의 교수자들과 학생들이 함께 교양 교과목을 개발하여 우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글로컬라이제이션’의 방법들을 구안하는 것이었으면 한다. 이는 전 지구가 처한 현실에 대한 냉철한 통찰이 지역의 관심에서 시작되어야 하기에, 교양교육에서 그러한 실천적 방법을 강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들은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 그리고 과학기술의 발전에만 매진함으로써 우려되는 디지털 인공지능 사회에 살아갈 미래 세대들에게 글로컬 시민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양교육의 실천 방안을 제안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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