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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8(3); 2024 > Article
토론식 수업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 능력 및 교육경쟁력 강화

Abstract

본 연구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제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토론의 가치와 효과성에 주목하여 토론식 수업을 통한 교육 변화를 모색해보고자 한다. 토론은 주체성 형성에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이를 확대, 적용하는 것은 많은 부분에 있어 잠재성을 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랫동안 지속해온 한국교육의 패턴을 고려할 때, 토론식 수업을 통한 주체적, 창의적, 자기 계몽(지속)적 학습으로의 방법적 전환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토론 학습은 사고력 증진, 자율학습을 통한 창의⋅능동성 함양, 그리고 학습 지속성을 담보해주므로 본 연구에서 국⋅내외 토론기반식 학습의 장점을 분석하여 대학 교수체계로의 적용을 타진하고, 궁극적으로 자기 주도 학습과 토론에 기초한 수업방식이 교육경쟁력 제고로 이어짐을 살펴보겠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 교양교과목을 토론기반형 수업 방식을 채택하여 진행할 때의 수업 운용 및 효과를 분석한 자료들을 총체적으로 비교⋅검토하여, 토론 수업이 갖는 능동성, 창의성, 협동성이 학습능력과 교육경쟁력 강화로 연관됨을 확인하면서 앞으로의 토론 수업 확장 가능성과 AI시대 토론학습의 미래를 전망하기로 한다. 토론에 기초한 수업으로의 변화는 학습자의 준비-발표-토론으로 이어지면서 능동성, 창의성, 지속성의 순환 고리를 형성하여 학습자의 학습 지속성을 담보하고 교육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학습자가 자신을 스스로 가르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계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할 때, 이러한 학습양식의 변화는 큰 의미를 갖는다. 4차 산업시대 우리 교육이 토론을 통한 주체적, 창의적, 자기 계몽적 학습으로의 방법적 전환을 통해 변화의 한 전기를 마련하고, 토론식 수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plore educational changes through discussion-based classes by highlighting the value and effectiveness of discussions while emphasizing the need to enhance self-directed learning abilities. Discussions are beneficial for forming subjectivity, and expanding and applying them can unlock students’ potential in many areas. Given the longstanding patterns of Korean education, it is necessary to actively consider a methodological shift towards self-directed, creative, and self-enlightening (sustainable) learning through discussion-based classes. Discussion-based learning improves critical thinking, fosters creativity and proactivity through self-directed learning, and ensures learning sustainability. Therefore, this study will analyze the advantages of discussion-based learning both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explore its application in university teaching systems, and ultimately examine how a teaching method based on self-directed learning and discussion can enhance educational competitiveness. As a research method, this study will adopt discussion-based teaching methods for liberal arts courses, analyze class operations and learning outcomes, and examine how the activeness, creativity, and cooperativeness of discussion classes relate to the enhancement of learning abilities and educational competitiveness. Through this analysis, the study will demonstrate the expansion of discussion classes and show the potential of discussion-based learning in the coming AI era. The transition to discussion-based classes is expected to create a cycle of activeness, creativity, and sustainability through the process of preparation, presentation, and discussion, ensuring learning continuity and driving fundamental changes and innovations in the education system. Considering that the ultimate purpose of education is ”not the transmission of knowledge, but to enable learners to teach themselves and develop their abilities to the fullest,” this shift in learning style is significant. It is hoped that, in the era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Korean education will establish a turning point for future changes through a methodological transition to self-directed, creative, and self-enlightening (sustainable) learning via discussions, thereby increasing the sustainability of discussion-based classes.

1. 서론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빠르고 폭넓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식 패러다임에 있어서 큰 변화가 생기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은 새로운 시스템과 교수법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교육을 시행하라는 요구에 직면해있다. 이처럼 교육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때에, 본 연구는 토론식 교육이 갖는 장점에 주목해서 토론식 수업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제고함으로써 교육경쟁력 강화를 꾀해보고자 한다.
토론은 주체성 형성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다. 따라서 이를 토론식 강의로 확대, 적용하는 것은 많은 부분에 있어 잠재성을 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기 주도적 학습이 한국의 대학에는 필수적이며, 나아가 중, 고교에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랫동안 지속돼온 한국교육의 패턴을 고려할 때, 학습에 있어 수동적이며 논리적 사고에 약한 고등인력을 계속 양산한다면 대학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토론 수업을 통한 주체적, 창의적, 자기 계몽(지속)적 학습으로의 방법적 전환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강화의 필요성을 주창하면서, 토론의 가치와 효과성에 주목하여 토론수업을 통한 교육 변화를 모색해보고자 한다. 이는 토론 학습이 갖는 사고력 증진, 자율적 학습을 통한 창의⋅능동성 함양, 학습 지속성에 주목하고 국⋅내외 토론기반식 학습의 장점을 분석하여 대학의 학습체계에 적용할 가능성을 살펴봄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기 주도 학습과 토론에 기초한 수업방식이 국내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의 토론학습 관련 연구들이 개별적으로 토론학습의 장점과 효과를 분석했다면, 본 논문은 여러 성과들을 비교⋅분석하고 총괄하여 토론학습이 갖는 자율성과 능동성을 담보한 교육적 변화를 적극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
이 연구를 관통하는 학습방식의 변화는, 토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학습과 교수법에 변화를 주고 ‘생각하는 힘’을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기 주도 학습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학습자 스스로 능동적 학습을 통해 사고를 높이면서 이를 토론에 연계하는 토론기반형 강의의 확대를 의미한다. 연구방법으로서 교양교과목을 토론기반형 수업 방식을 채택하여 진행할 때의 수업 운용 및 학습효과를 분석할 것이며, 토론 수업이 갖는 능동성, 창의성, 협동성이 학습능력과 교육경쟁력 강화로 연관됨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의 토론 수업 확장 가능성과 미래를 전망하기로 한다.

2. 자기주도 학습 능력 강화와 토론 수업1)

지금까지 한국 교육의 문제는 교수자 위주의 강의가 오랫동안 지속돼왔다는 점이다. 그 결과 교수자 강의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 학습자의 피동성, 지속적이고 연속적이지 못한 학습활동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과 결과 중심적인 사회문화가 낳는 폐단이다. 더 큰 문제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학습에 있어 수동적이며 논리적 사고에 약한 고등인력을 배출하는 사회와 대학에 한국사회가 더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끌어올림으로써 학습 능동성을 확보하고, 학습자 스스로 즐기는 학습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사고, 협동심 배양, 의사소통력 증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미래 사회는 변화의 속도와 깊이에 있어서 생각 이상이다. 조상식(2017, pp. 367-68)은 4차 산업혁명기에 대학의 미래를 전망하면서,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가치론적 기반을 확립하면서도 동시에 급변하는 실제의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듯 미래 사회가 보여주는 다원성, 맥락성, 가치불일치, 다문화성, 개인주의, 조망불가능, 불확실성 등과 같은 심대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대학교육이 추구하는 가치의 구성적 기반을 확고히 해야만 한다. 이에 협업, 토론과 합의, 집단적 창발성, 협업적 네트워크, 개방적인 주도문화와 소수문화 사이의 호혜적 관계, 가치의 상호주체성 등은 예측불허로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도 지속 가능한 교육적 원칙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교육체계는 단답식 교육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고등교육에서 또한 학습자의 리터러시 제한으로 인해 사고력, 논리력, 비교. 분석력에 한계를 안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한국교육은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중. 장기적으로는 주체의 정체성 형성과 재능계발에 이바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 함양이 절실하다. 이런 능력을 배양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토론학습이며 토론수업이 될 수밖에 없다.
정숙희(2014, pp. 181-206)는 토의 수업을 통한 학습적 효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첫째, 토의 수업은 학습자의 새로운 정보를 획득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 향상을 돕는다. 토의과정에서 학습자는 개개인의 사고 작용과 경험을 최대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자발적으로 지식을 획득하고 융합하며 적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또한 특정한 논제에 대하여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의 영역도 융합할 수 있는 융⋅복합적 사고와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둘째, 학습자들의 논리적 분석 능력과 비판적 사고능력, 이해력 및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 등의 종합적인 고급사고력이 향상된다. 특히 종합적 사고능력은 개인 혼자서 지식을 학습하는 방식으로는 효과적으로 함양하기 어려우며, 다양한 생각들이 제시되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과 지식, 의견을 비교⋅분석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셋째, 학습자들은 토의과정을 통해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게 된다. 토의과정에서는 자신의 의견만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면서 논리적이며 합리적으로 의견을 나누며 필요할 경우 논쟁하기도 한다. 학습자는 토의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리정연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이처럼 토론 수업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극대화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토론은 적극적인 참여 활동을 통해 토론 참여자가 준비-발표-토론을 해가면서 능동성, 창의성, 지속성(습관)의 순환 고리를 형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주체는 토론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계발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면서 교육이 기대하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토론식 교육의 장점은 그 외 여러 논문에서 고찰되었고, 다수의 사례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2) 그렇지만 2019년에 발병한 전례 없는 가공할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공포와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위기의식은 토론식 교육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토론 수업을 통해 학습능력 및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본 연구도 큰 제약을 받게 되었다. 토론이란 기본적으로 함께 모여 주제와 대상에 대한 논리를 펼친다는 것이 전제되기 때문이었다.
다만, 2020년 후반부터 백신이 개발됨으로써 다시 대면의 기회가 주어지고, 사회의 대면 모임과 집회가 허용되면서 토론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 것은 다행이며, 더불어 상황에 따라 대면 토론을 대체할 비대면(온라인, 화상,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한) 토론 전략이 속속 개발되고 가능해졌다는 점은 토론 교육의 장래를 밝게 하는 측면이다.
그동안 토론식 수업의 필요성은 심심치 않게 제기돼왔다. 전술한 바와 같이, 토론은 정해진 주제를 통해 토론자들이 의견을 도출해가는 활동이다. 이렇듯 토론은 토론 준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토론 참여자는 먼저 발표를 염두에 두고 토론 준비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자료와 정보를 취합하고 비교, 분석하면서 학습능력을 개발한다. 학습자의 이러한 과정이 자신의 능동성, 창의성을 계발하고, 동료와 팀원 간에 협동과 소통을 키운다. 나아가 학습실행자이면서 능동적 주체로서 학습 지속성(습관)을 담보하게 되고, 장차 이러한 습관은 학습주체자의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능동적 학습의 순환 고리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토론이 부여하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이면서, 동시에 일방적 지식 전달과 피동적 지식습득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의 교육에 변화와 혁신을 기할 수 있는 토론의 순기능적 요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의 교육은 ‘교육 효율성’을 중시한다. 특히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에서도 효율성을 평가하여, 재정적 지원에 있어서 순위를 매기거나 대학 통폐합의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예로부터 대학의 본질은 ‘진리 탐구’라고 주창해왔는데, 최근 흐름에서는 ”효율성 추구가 진리 탐구의 최고 수단으로 간주 되는 것은 아닌가”할 정도로 대학교육의 본질이 훼손된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교육의 본질은 논외로 하고, 교육 효과성을 따진다면 사실 토론 수업이야말로 ‘효과성이 높은 교육방법’이라 할 수 있다. ”토론식 수업을 통한 토론 교육은 현대사회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 불확실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 그리고 창의력을 계발하는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박삼열, 2012, p. 246)”는 주장은 ‘토론 수업의 필요성’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외 여러 교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토의식 수업은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
본격적으로 토론식 교육의 효과를 분석한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기 전에, 토론 교육의 목표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토론 교육의 목표에 대해서는, ”토론 및 그 준비과정에 속에서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은 토론학습의 목표를 적확하게 제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4)
목표를 뒷받침할 토론의 교육적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몇몇 구체적 사례를 살펴봄에 있어서, 토론 수업을 하는 동안 ‘토론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점이 대두된다. 하상필(2015, p. 44)은 연구자들이 모여 토론을 해가는 학회 현장에서 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를 발견한다. 그는 학술 모임에서 일반적으로 택하고 있는 발표과정에 주목하고, ”발표-논평 방식이 토론식 수업에 있어 수업의 양과 질에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학생들이 토론을 통해 수업을 주도하게 하면서도 수업의 양과 질에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는 결정적 방법으로서 주목할 만하다. 그는 연구자들의 토론회를 효과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이런 형식적 측면들을 어떻게 수업 시간에 옮겨놓을 수 있는지에 주목하면서 하나의 모형을 제시한다.5)
다음으로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교육방식으로, 영어 교과에 있어서의 모형 제시이다. 고미숙은 「중급 하 수준을 위한 영어 말하기 능력향상 토론 수업모형」에서 중급, 초급 수준의 영어학습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파일럿 실험을 통해 토론식 수업모형의 교육적 효과를 살펴보았다. 실험 결과, 언어숙련도 수준 차이와 관계없이 토론식 영어 말하기 수업모형은 중급 하 수준 학습자들의 숙련도를 중급 중 이상으로 향상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6)
이외에도, 토론식 수업인 ‘문제기반학습’(Problem-based learning)에서 얻는 학습자와 교수자의 만도가 높다는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의대의 연구결과7)와 플립러닝을 통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는 다양한 교육방식이 토론의 교육적 효과분석을 위해 시도되었다. 영어수업의 자유토론에서는 ”소그룹 안에서 청자들이 보여주는 맞장구(backchanneling) 치기와 청중의 태도가 토론을 활기 있게 만든다(허숙, 2015, p. 381)”는 연구결과를 산출했다.
이러한 토론식 교육의 교육적 효과를 고려할 때, 한국의 고등교육 또한 학습자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중. 장기적으로는 주체의 정체성 형성과 재능계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교육적 변화를 줄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사실 ”학습은 지식구축 과정이지, 지식암기나 습득과정이 아니다(박삼열, 2012, p. 245)”라는 주장은 토론의 교육적 효과를 의미 있게 잘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아울러 토론 참여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 방법은 자칫 방만하고 느슨해질 토론에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표 1>과 같은 토론지를 활용하여 학생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게 만들고, 참여자로 하여금 토론 관련 점수를 성적에 적극 반영하는 의미가 있다. 토론점수 배분은 교수자의 설계에 따라 여러 형태가 가능하다.
〈표 1〉
그룹별 토론지
( ) 주차 2024년 월 일
주 제
토론내용
참여자 A B C D E
토론기록자 0 0 0
그룹명
필자의 경우를 예로 들면, 한 학기에 시험을 두 번 보는 것으로 상정할 때, 중간(30%), 기말(30%), 토론(20%), 과제(10%), 출석(10%) 등으로 배분하고, 토론 참여를 수치화해서 성적으로 반영해보았다. 주의할 점은 토론을 점수화할 때 객관적이고 합리적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 1]과 같이 일정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점수를 획득하도록 유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8)
이상과 같이 토론식 교육의 효과성을 확인한바, 이제 토론식 교육을 우리의 교육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간략히 살펴보겠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토론을 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차이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고, 더 나아가 그 차이를 인정하여 다양한 가치관과 합리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경험한다는 의미가 있다(박삼열, 2012, p. 247)”는 언급은 큰 의미를 갖는다. ”지식의 범위와 구조 혹은 탐구 방법이 다양하고 다기해지는데, 교수 한 사람이 그것을 모두 섭렵해서 가르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신상형, 2012, p. 267)”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미국에서는 기존교육(traditional lecture-based education)에 대비하여 토론식 학습에 속하는 여러 학습법- 문제기반학습(PBL), 사례기반학습(Case-based learning)등을 심도 있게 연구⋅진행해왔고, 능동적 학습(Self-directed learning)에 중점을 둬왔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 고등교육기관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에 기초한 수업9)은 학습자의 예습-토론-발표로 이어지면서 능동성, 창의성, 지속성 그리고 학습자의 학습지속성을 담보하고 교육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림 1]
토론 참여 기준과 평가 모형
kjge-2024-18-3-123-gf1.jpg
그렇다면 우리 교육에서도 토론 수업의 필요성과 토론식 교육의 효과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토론 수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학습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가르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계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학습자 스스로 많은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높이고, 토론 주제에 대한 연구, 분석을 통해 이를 토론에 연계하는 훈련과 노력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다만,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들을 위해 잘 설계된 토론 교과과정과 교수자의 세밀한 계획과 지도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강화와 토론수업의 상관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연구방법론을 전개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10)
토론은 무엇보다도 자기주도적 학습 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한국 교육현장은 오랫동안 주입식, 암기식, 입시 위주의 교육과 정책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여건과 목표가 확연히 달라진 21세기에 한국 교육과정의 최종 도착지로 간주 되는 대학교육이 더는 기존의 방식으로 미래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성찰은 본 연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토론의 장점을 확대⋅적용함으로써 교수자는 학습자의 학습 지속성을 담보하고, 교육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끌어냄으로써 교육 효과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3. 토론 수업의 비대면 운용과 확장 가능성

토론수업의 교육 효과성에 이어 토론이 지속 가능한 학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학습은 단기간의 집중이나 목표 달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때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토의 수업을 통한 학습적 효과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첫째, 토의 수업은 다양한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자발적으로 지식을 획득하고 융합하며 적용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둘째, 학습자들의 논리적 분석능력과 비판적 사고능력, 이해력 및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종합적인 고급사고력이 향상된다. 셋째, 학습자는 토의 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리정연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정숙희, 2014, pp. 181-206).
이상과 같은 토론의 학습효과를 상기할 때, 토론에 내재한 여러 변수와 일부 부정적 요소가 있을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대면 토론 수업이 갖는 장점 및 효과는 충분히 긍정적이다.11) 본 장에서는 그 외에 비대면 토론을 위한 방법을 탐색하고, 앞으로 토론수업의 확장 가능성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토론은 만나서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해왔지만, 2020년은 코로나 19로 인한 전 지구적 재난을 맞아 사람 간의 접촉이 금지되고, 나아가 강력한 집합금지 조치와 지역적. 국가적 봉쇄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이렇게 사람 간의 접촉을 제한하고 금지하는 상황에서 토론이 갖는 의미는 사실상 무의미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비대면 토론 활성화를 위한 방법들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팬더믹 유행기를 거치며 주목할 것은 한동안 금지되었던 모임과 집합 금지조치로 인해 비대면 모임과 연구방안이 활성화되었다는 점이다. 많은 비대면 토론을 위한 여러 방안과 정책, 도구들이 개발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 부분은 시간을 갖고 토론(대면, 비대면)을 위한 방법론적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인류는 코로나 시대에 국가적, 사회적 비대면 업무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다. 대학 또한 비대면 강의를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화상 강의와 토론, 여러 포털(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화상 토론 툴을 활용했다. 따라서 앞으로 좀 더 많은 화상 업무 툴이 개발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토론을 위한 고기능, 고화질, 고성능의 토론전용 툴이 연구,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톨인 줌(zoom)은 일반인도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아이디와 비번을 활용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환경이 달라 원활한 토론이 어렵고 많은 인원이 동시 접속하여 토론하는 데 한계를 갖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화상 토론 시 접속하는 온라인 환경이 다를 수 있으므로, 토론자들끼리 사전에 접속환경을 통일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밖에 화상토론을 보조하는 방법으로서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을 이용하고 구글 행아웃 등의 애플을 설치해 채팅을 병행하면 화상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스카이프, 트위치 등을 활용하면 음성채팅도 가능하며, 글쓰기에서는 구글 문서 공동작업으로 피드백, 수정, 메모(주석) 추가가 가능하다(김지윤, 2020, p. 243)”고 하니, 채팅과 구글문서를 통한 공동 글쓰기를 통해 토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토론식 수업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을 활용한 토론 수업은 학습자(토론자)가 다양한 형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만지며 자라고, 또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편화된 시대에 성장한 청소년들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삶 자체이며 생활의 필수적 요소로서, 정보⋅과학적 영역이 그들 삶의 영역에 지속적으로 자리한다. 따라서 그들은 전자정보 툴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으며, 다양한 소셜앱과 프로그램에 익숙하고 전자기기, 전자통신 정보를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 이는 인터넷과 SNS를 통한 정보소통과 자료공유를 수월하게 해나감으로써 온라인을 통해 토론을 효과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흐름을 고려할 때, MZ 세대를 비롯한 미래세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화상업무 툴이 개발될 것이다. 물론, 토론을 위한 고기능, 고화질, 고성능의 토론전용 툴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러므로 토론에 최적화한 방식과 플랫폼 개발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고민과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 토론의 방법적 적용은 다양한 플랫폼과 툴의 발전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끝으로 토론식 수업의 확장 가능성을 간략히 개진해보고자 한다.
몇몇 연구자들은 토론식 수업에 관심을 두고 이를 좀 더 넓게 적용하고자 일찍부터 노력해왔다. 박삼열은 ”토론의 장점을 일반 수업에 적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12)고 말하면서, 토론식 수업의 영어, 수학 교과에의 적용 가능성을 언급한다. ”토막 토론과 교수의 설명으로 이루어지는 토론식 강의 수업을 하면, 수업에 관심 없는 학생들도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고,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집중력도 높아진다. 또한 이 수업 방식은 수학이나 영어 문제를 풀 때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았다(박삼열, 2012, pp. 257-58)”는 것을 하나의 근거로 삼는다.
토론식 수업의 또 다른 모형으로서의 하상필의 제안은, ”대학교육과정의 교양 필수 영역에 논리적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훈련하는 교과목을 두어 발표-논평식 토론 수업을 준비해 나가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하상필, 2015, p. 66)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외에도, 토론식 수업의 수업성과와 보완과제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텍스트 중심 교육이나 단일한 방식이 아닌 다양하고 복합적인 방법이 접목될 필요가 있다(김지윤, 2020, p. 248)”13)는 제안도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4. AI 시대의 토론 수업 전망과 과제

2022년 서울시는 수도권 공교육 강화의 방안으로 ”인공지능(AI)교육 및 독서⋅토론 수업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문화일보 2022.8.31., 10면). 이런 변화와 더불어 메타버스에 기반한 토론식 수업의 새로운 방식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 또한 토론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목할 것은 이제 우리 사회가 본격적으로 AI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생성형 AI가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와 영향이 생각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AI의 활용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특히 챗GPT의 개발로 곳곳에서 AI를 활용한 업무개선과 성과를 내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챗GPT 이용은 AI와 진행하는 토론의 한 형식으로 볼 수 있다.14) 기계에 내리는 명령(order)을 수행한다고 보지 않는다면, 사람 대신 기계와 문자로 대화하는 토론의 한 형식으로 정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특화된 AI 프로그램인 GPTs는 실행 명령어인 프롬프트(prompt)를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만큼 매우 구체적이고도 놀랄만한 성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PTs는 20달러를 내면 사용이 가능하나 운용에 확신이 생겨 상용화가 가능해진다면 비용은 상승할 것이다. 앞으로 기술이 좀 더 진척된다면, AI 이용은 말하기를 통해 챗(토론)을 진행할 것으로도 전망되며, 그 방식도 AI와 단수 토론자(AI↔일인), 또는 AI와 다수 토론자(AI ↔복수인) 형식을 상정해볼 수 있을 것이다.
주지할 것은, AI 시대에 토론은 더욱 중요성을 띤다는 점이다. 가까운 미래의 토론은 사람 간의 토론으로 진행하는 방식과, 또 다른 방편으로서 AI를 활용한 토론의 형식을 상정해 볼 수 있다. 현재 문자를 이용한 AI와의 토론이 가능하고, 제한적이나마 음성기반의 AI도 텍스트로 변환되어 토론이 가능한 상황이다. AI를 통한 토론은 기술발전의 영역이므로 이 부분에 관한 논의는 지양하고, 여기서는 장차 AI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인간의 지적 능력 유지를 위한 토론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겠다. 점점 더 기계에 의존하게 될 미래에 있어서 토론 수업의 확대는 AI에 무방비하게 의존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또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토론 능력 유지를 위해서도 절대 필요한 일이다. AI에의 의존이 급격히 심화 되는 상황에서, 토론을 통한 자기 주도 학습 능력 강화는 AI에 의존하거나 종속돼가는 흐름 속에서 인간의 사고가 점점 피동적으로 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거나 적어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다.
현재로선 AI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상호 대립적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기술적⋅윤리적 표준과 기준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인류 미래에 전개될 AI의 발전을 자세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AI는 그 자체로서 토론의 좋은 주제가 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토론 능력을 지속해서 계발하는 일은 꼭 필요한 일이다.
AI 활용의 긍정적 측면을 논하기에는 지면의 한계가 있지만, 당장 눈앞에 전개되는 부정적 측면을 간략히 살펴보면 생성형 AI에 의한 가짜뉴스 제작, 댓글 조작, 선동 이미지⋅영상물 배포 등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고, 자칫 무분별한 콘텐츠의 무단 복제와 양산, 더 나아가 여론의 조작 가능성 등도 제기된다. 그러므로 인공지능 리터러시 역량 제고는 중요할 수밖에 없으며,15) AI로 인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AI 리터러시 역량을 제고함에 있어 ”AI 교육의 유형을 AI 이해 교육, AI 활용 교육, AI 가치교육이라는 세 개 영역의 상호보완적 형태”(한선관, 2021/ 2022, p. 70)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더 근본적으로는 토론을 통해 논리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존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고하는 인간으로서 인류가 기계에 자리를 내주지 않도록 토론을 통한 비판적 사고력, 논리력, 통찰력 강화가 요구되는 동시에, 더불어 논리적인 글쓰기를 통해 통찰력과 판단력, 비판력을 키우는 총체적인 학습으로서 토론과 글쓰기의 전인적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지향하는 바처럼, 강의식 교육으로부터 토론식 수업으로의 적극적 변화를 통해 자기 주도 학습 능력 강화 및 교육경쟁력 강화를 추구하는 것이 미래에 대비하는 중요한 교육적 변화가 될 것이다.

5. 결론

이 연구는 학습자의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토론식 수업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학습자가 얻게 될 자율성, 창의력, 협동성(소통, 나눔)을 함양하여 교육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이를 미래 교육의 한 방향으로 설정한다는 지표를 세우고 출발하였다.
토론식 교육의 장점은 최근까지의 여러 논문과 사례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다만,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공중보건의 위기로 인해 모임과 집회, 대면 활동이 전면적으로 통제되거나 제한됨으로써 토론 수업 연구에는 많은 제약이 됐다. 코로나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침으로써, 많은 인명손실과 사회적 퇴행 후에야 백신 개발과 진화된 보건방역 조처로 대면 모임이 재개되고,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이를 대체할 다매체 토론 방법들이 개발됨으로써 토론 학습은 그나마 숨통을 트게 되었다. 역설적으로, 사람 간의 접촉이 통제되는 코로나 시대에 토론의 중요성은 더욱 주목받았다. 일방적인 교육의 흐름이 새로운 수업환경을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지 못할 뿐 아니라, 대면을 차단하도록 공간적 제약을 강제하는 시기에 학습자에게는 더욱 능동적인 학습과 자기계발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토론식 수업은 미래 교육에 있어서 확산 일로에 있다. 인터넷과 SNS에 익숙한 세대들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토론수업과 학습시스템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또 이를 즐기면서 토론 수업이 추구하는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극대화하게 된다. 다만, 토론 수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유의할 점들을 교수자는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16)
사회가 변함에 따라 교육 또한 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사회의 변화로 인해 학습 과정을 재 개념화해야 하고 새로운 교수법을 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박삼열, 2012, p. 244)”는 주장처럼, 본 논문은 우리 교육환경의 변화를 위해 토론식 교육으로의 전환에 주목한다. 세계 고등교육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면서 하버드보다도 더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미네르바(미국의 온라인 대학)가 선풍을 일으키는가 하면, 무크(MOOC)를 통해 세계 명문대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도 있다. 무크의 확산은 지역을 넘어 급기야는 강의실 문을 없애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강의는 모두 토론을 기반으로 상호소통, 의견교환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한다. 이렇듯 세계 고등교육에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고 혁신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으나, 이에 반해 한국 고등교육의 대처는 매우 안이한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외의 교육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내 고등교육의 질적 제고와 이를 위한 교육시스템의 변화는 매우 절실하다. 본 연구는 국⋅내외 대학의 토론수업 사례분석을 통해 토론 중심 교육의 효과성과 확대 가능성을 타진해보았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국내 대학교육 전반에 토론식 수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적용하기를 제안한다.
토론에 기초한 수업으로의 변화는 학습자의 준비-발표-토론으로 이어지면서 능동성, 창의성, 지속성(습관)의 순환 고리를 형성하여 학습자의 학습 지속성을 담보하고 교육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이,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학습자가 자신을 스스로 가르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계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할 때, 이러한 학습양식의 변화는 큰 의미를 갖는다.
토론식 수업은 대학에는 필수적이며, 나아가 장차 중, 고교에 확대 적용하는 것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인간이 해오던 일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미래에는, 학습에 있어 수동적이며 논리적 사고에 약한 고등인력을 배출하는 사회와 대학에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따라서 토론을 통한 주체적, 창의적, 자기 계몽(지속)적 학습으로의 방법적 전환을 통해, 미래 한국교육 변화의 전기를 마련하면서 토론 수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 논문은 토론 수업을 통한 자기 주도 학습능력 및 교육경쟁력 강화를 통해 교육 변화를 꾀해보자는 성격을 갖기에 논의의 범주를 제안하는 차원에 국한했다. 여러 토론수업 관련 자료와 논문을 총체적으로 살펴 토론 수업이 자기주도 학습능력 강화와 갖는 상관성을 살펴보았고, 토론수업의 비대면 운용 방법을 모색하였으며 나아가 AI의 진화가 미래 토론학습 전개의 중요변수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연구 확대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데이터와 실증자료의 축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여러 제약 요소로 인해 국⋅내외 토론 수업의 실제와 현장을 자세히 다루는 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연구 범위를 교양과목과 일부 영어 교과에 한정하여 진행한 까닭에 토론기반형 수업을 넓고 깊게 다루지 못한 한계와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의 후속 연구에서 토론 수업의 확대에 관한 방향과 방법론이 본격적으로 심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미진한 부분은 후속 연구에서 이어지길 바라면서, 토론 수업의 알찬 결실과 밝은 미래를 희구한다.

Notes

1) 토론 수업에 관한 몇 가지 개념을 정리하면, 본 연구에서 지칭하는 ‘토론 수업’이라는 표현은 토론 자체를 가르치는 토론 수업이 아니므로 엄밀하게는 ‘토론식 수업’을 의미한다. 그러나 폭넓게 토론과 관련한 수업, 학습, 교육 등을 포괄한 광의의 개념에서도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또한 토론과 토의는 구분될 필요가 있겠으나, 이에 대해서도 의견 차이가 커서 엄격한 구분이 어렵다. 엄격하게 구분을 요구하는 입장과 그렇지 않은 입장이 상존하고, 두 용어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 다만 장혜영(2016, pp. 97-98)은 “협의의 토의와 토론의 차이점은 토의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진행되고, 토론은 이미 도출되었다고 주장되는 긍정 측의 결론과 부정 측의 결론 중 어느 것이 옳은가를 밝히기 위해서 진행된다. 즉 토의가 문제 해결을 위해 의견의 일치를 얻으려고 서로 협동하여 이야기하는 형식이라면, 토론은 의견의 일치를 구하려는 점에서 토의와 같지만 쟁점에 대하여 긍정과 부정으로 갈려서 대립을 전면에 드러내는 점이 다르다(이응백, 이주행 1993 재인용)(박재현 2004, pp. 290-291)”고 밝히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일반적으로 토의는 협력적 말하기, 토론은 대립적(또는 경쟁적) 말하기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실용적 측면)에서 양자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으며, 토의와 토론을 하나의 개념으로 간주하는 관점도 있으므로 필자로서도 ‘토론’의 개념을 유연하고 광의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2) 본 연구를 위해 토론식 수업모형에 관해서는 박삼열, 하상필, 김지윤의 논문을 참고하고, 수업효과의 사례로서 하상필, 고미숙, 허숙, 그리고 데이비드(캘리포니아) 의대의 논문을 살펴보았다.

3) 토의법에 관한 연구는 주로 토의식 수업이 학습자들의 역량, 학습적 능력(학습몰입 등)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 중심으로 진행되어왔다. 이경희, 강경리(2017, pp. 591-620)는 대학교수자 82명을 대상으로 토의식 수업에 관한 설문과 교수 7명을 대상으로 비인지 역량 함양에 미치는 대학 수업의 영향에 대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대학 교수자가 학습자의 비인지 역량 함양을 돕는 효과적인 수업 방법으로 토의 및 토론식 수업을 가장 긍정적으로 응답하였으나, 이에 비하여 실제적으로 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교수 방법은 강의법인 것으로 나타났다(강경리, 2018, pp. 91-125)는 대학생의 학습몰입에 효과적인 교수 방법은 토의⋅토론법과 같은 학습자 중심 수업임을 강조하였다(강경리, 2018; 이효영, 2020, p. 6에서 재인용).

4) 토론의 교육적 효과를 요약하면, 첫째, 토론은 형식적이고 구조화되어 있으며 참여자의 지식. 이해. 판단의 발달을 가져온다. 달리 말하면, 토론은 학생들이 ‘새로운 주제들’에 연관되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로, 토론은 순환적이다. 즉, 학생들은 본질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나 하위주제에 되돌아감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어들거나 다른 아이디어에 반응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수정해간다. 셋째, 토론에서는 지식구성의 자정작용이 가능하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교환과 의식적 반영이 반복 순환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참여자들은 기존의 지식에 고착되지 않고 스스로 지식을 정화할 수 있게 된다. 이상이 토론 교육이 목표로 할 때 거두는 교육적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박삼열, 2012, pp. 241-242)

5) 강의식 수업을 대체하는 토론식 수업의 또 다른 모형에서, 그는 ‘수업사례 보고’를 통한 하나의 수업설계를 보여준다.

6) 이 실험에 참가한 초급 상에서 중급 하 수준의 학습자(84%)는 실험 후 47%로 감소했고, 중급 중에서 중급 상에 이르는 학습자(18%)는 실험 후 56%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7) 의대는 PBL 수업을 소그룹으로 진행해서 학습자들이 ‘발견의 과정’-문제해결, 능동적 학습, 팀워크-를 해가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는 전통적 학습(Lecture-based educational approaches)과 비교할 때, PBL 방식이 학습자, 교수자의 만족도를 보여줬으며, 어떤 과제에 직면해서 PBL 과정에 참가한 학습자의 문제해결 능력이 훨씬 우월했다고 보고한다. 그리고 이 문제해결 방식을 개방적 질문 접근법(open inquiry approach)으로 명명했다. 안내형 질문 접근법(guided inquiry approach)이라 부를 수 있는 CBL은 창의적 문제 해결방식을 중시한다. 두 방식 모두 토의식 수업형식이지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PBL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임상훈련에 임하면서 문제에 직면하고, 정의하면서 문제해결을 해간다. 다만, 논점(문제해결)에서 벗어날 때, 교수자는 질문(guiding questions)을 던져 논점을 명확히 해줌으로 써, 토론자들을 중요 논의 점으로 다시 불러들인다. 의대의 경우, 전통적인 PBL 방식의 토론식 학습보다는 CBL 방식을 월등히 선호한다는 것이 학습자와 교수자 양측 모두에게서 입증되었다. (Srinivasan, 2007, p. 4)

8) 토론 참여를 수치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항목에 대한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에는 학습자 상호평가, 교수자 평가, 그룹 상호간 평가, 토론 참여 기본 점수 등이다. 필자는 2010년~2016년 동안 의사소통영어, 시사영어 등의 교양과목에서 한 학기 15주 동안, 오리엔테이션, 중간, 기말, 그리고 make-up 기간을 제외한 10주 동안의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그룹별 토론을 실시하였다. 준비사항으로서 토론 수업 시 준비한 그룹별 토론지를 배포하여 각 조별로 기록하도록 했다. 학기말에는 종합토론평가지를 나누어주고 ‘토론평가지’를 그룹 간 평가와 더불어 그룹 내의 학습자 상호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9) 토론식 강의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기 위해서는, 토론기반 강의로 유명한 Amherst(N.Y.)를 비롯한 (순위 1~3위권의 학부 교양 대학)의 토론 수업방식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앰허스트 대학의 경우를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그들의 토론 시스템은 학생이 토론 기술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학교 차원에서 지역적이고 국제적인 토론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권장함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한다. 학생들은 토론 팀에 가입하여 팀원들과 함께 토론 대회 및 이벤트에 참여하고, 교육 및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개인적 능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집단적 토론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면서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게 된다.

그 외 교양(토론) 부분에서 상위에 자리매김한(2019년) Williams (MA), Wellesley(MA) 및 미국 졸업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St. Johns(N.Y.), Knox(Illinois) 등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해당 대학의 토론식 수업의 효율성을 비교.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교양강좌(인문사회)에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그 후에 토론 학습의 적용방법론을 고찰하여 우리의 토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매우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

10) 유혜원(2016, p. 277)은 <토론의 이론과 실제>라는 강좌의 수업사례 분석을 통해 토론 교육의 내용과 방법론을 제안한다. 몇 가지 설정한 목표는,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익히기,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법의 이해, 생각의 차이 이해, 차이를 조정⋅협의하는 방법 익히기, 사회적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법을 제안하기 등이며, 주제선정 후 세다식 토론(2:2)으로 토론 참여자의 발화를 공평하게 진행하여 수업사례의 성과와 개선방안을 분석⋅보완하기 위한 방법론을 강구하면서 교육연극을 활용한 방법론을 제안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교수자가 설계한 다양한 방법론을 토론수업 설계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11) 토의식 수업의 학습만 족도, 비판적 사고 기반 토의식 수업의 긍정적 및 부정적 측면을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의 학습 참여도를 분석한 결과 조별 토의식 수업에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동료 들과 과제를 수행하며 적극으로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비판적 사고 기능의 활용정도를 확인한 결과 학생들은 비판적 사고를 인지하였으며, 이를 토의활동에 적용하였다. 셋째, 학생들의 토의식 수업에 대한 학습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비판적 사고의 도움정도, 협동능력과 학습동기 향상 등 토의 수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비판적 사고 기반 토의 수업 긍정적 측면은 적극적인 학습태도 형성, 토의능력의 향상, 교과 내용 이해도 향상, 학습에 대한 관심과 흥미 유발, 조별 협동학습의 긍정적 효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측면은 조별 활동으로 인한 학습 분위기의 저해, 수업 과정에서의 토의진행 어려움, 토의 주제의 이해 어려움, 발표의 부담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영, 2020, 논문초록)

12) 그가 적용하는 방법은 몇 가지로 제시된다. 첫째, 논제를 설정하는 단계-이는 문제 상황을 정확하게 주제화시키는 작업으로서 곧 논제설정이다. 논제는 토론에서 논쟁의 핵심쟁점을 의미하므로, 적합한 논제를 정하는 과정은 상황을 총체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논제에 대한 논점을 분석하는 작업-논점을 분석한다는 것은 다양하게 얽힌 주장들을 주제별로 구분하고 정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 토론 개요서를 작성하는 훈련- 모든 논거들을 논점 분석한 것들에 대해 그에 합당한 증거자료를 찾아 정리하는 훈련을 하는 것으로서 이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은 종합적 사고력이다. 마지막으로, 실제 토론 단계-현재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토론 수업은 실제 토론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토론 스킬은 토론을 통한 학습의 한 부분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대학의 토론 수업은 여러 토론 방식을 응용할 수 있도록 방식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박삼열, 2012, pp. 247-48)

13) 이 연구는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던 2020-1학기에 전면적인 비대면 강의를 한 것으로, 앞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서 ‘뉴 노멀(New Normal)’의 기준을 설정하는 하나의 참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는 밝히고 있다.

14) 이 부분에 대한 주장이나 의견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필자의 견해가 주관적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AI의 의견을 구했다. AI에게 “AI와의 대화가 ‘토론’의 한 형식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에 대한 AI의 답은 “흥미로운 관점이네요. 토론은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다른 관점을 탐구하는 데에 유용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AI와의 대화도 이러한 원칙을 따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다른 의견을 가진 채팅파트너로써 AI는 사용자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는 토론의 복잡한 측면 중 하나인 감정적인 토론이나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토론에서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AI와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관점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론과 유사할 수 있습니다.”라는 긍정적 답변을 얻게 되었다. (ChatGPT, 사적 통신문, 2024. 3. 21.)

15) AI 교육을 위해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리터러시 역량을 높이자는 주장을 살펴보면, “첫째 인공지능 개념을 이해하고, 둘째, 완성된 인공지능을 실생활의 문제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 능력을 기르는 교육, 셋째,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이 결합한 교육을 아울러야 한다”(이경희, 2023, p. 189)는 주장이 제기된다. 그는 AI 교육에 있어 우리 사회의 대다수가 전공자 아닌 비전공자와 일반인임을 고려할 때, “AI 교육은 인공지능 기초와 원리 이해를 목표로 하여 인문학적인 접근과 토의 및 토론 수업을 진행하여 전통적인 교양교육과의 교차점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설계되기도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16) 토론을 위한 제언으로서 신상형(2012, p. 271)은 “학생들이 토론식 수업에 올인 할 때 학생들을 신뢰한답시고 전문적인 논변으로 제지를 하거나 혹은 특별히 잘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별토론을 운영할 때, 오히려 전체적인 토론훈련의 전개는 방해를 받는다”라고 지적한다. 이는 학생 각자가 비판하는 일에 열중하도록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쓰면 바람직한 발전을 가져온다는 관점이다. 그는 또 “토론이 주제를 벗어날 때, 학생들에게 주제를 다시 주지시키면서 문제가 무엇인지 되새겨주는 것은 좋은 촉매제로 작용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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