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영어 수업에 대한 학습자 인식에 관한 연구
A Study on Learner’s Awareness of English Class Using Movies
Article information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학습자들이 미디어 영어 수업을 통해 영화를 활용한 다양한 영어 학습 활동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특히 여러 가지 언어 기술 중에서 생산적인 표현(productive learning) 기능 즉, 말하기와 쓰기에 중점을 두고자 하였으며 이는 기존의 청해와 표현, 발음 위주의 영화 활용 수업에 대한 제한점을 극복하고자 함이었다. 연구참여자는 2023년 2학기 미디어 영어 과목을 수강하는 부산 소재 대학교 학생 5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15주 수업이 끝난 이후 설문지를 통해 학습자 인식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였다. 영화는 ‘500 Days of Summer(2009)’와 ‘The Intern(2015)’이었으며 한 영화 당 네 개의 파트로 구성하여 강의가 진행되었다. 설문지 질문은 영화에 대한 흥미도, 영화 활용 수업에 대한 흥미도, 영화 활용 수업에 대한 효과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설문지 결과를 바탕으로 영화 활용 수업에 대한 학습자 인식에 관하여 교육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Trans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duct Media English Class using movies by implementing various activities and to investigate the learners’ perceptions of it. In particular, among various language skills, it was intended to focus on productive learning, that is, speaking and writing. In order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the existing classes using movies that focus on listening & comprehension and native-like pronunciation. The study participants consisted of 50 university students in Busan who took media English courses in the second semester of 2023, and after the 15-week class was over, a questionnaire was conducted regarding the on learner’s perception. The films were ‘500 Days of Summer (2009)’ by Marc Webb and ‘The Internal (2015)’ by Nancy Meyers, and lectures were conducted in four parts for each film. The questionnaire consisted of questions related to the student’s interest in movies, and the effects of movies in language learning, satisfaction of the movie’s authentic feature. Based on the results of the questionnaire, educational implications were presented for the learners’ perceptions of movies.
1. 서론
기술기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에 많은 학습자들은 언어학습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고 불리는 이 시대의 학습자들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여 영어 관련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외국인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시기를 겪으면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ver The Top: OTT)가 빠르게 확산되었고 정해진 시간에 TV를 통해 시청하던 모든 미디어 콘텐츠들이 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먼저 OTT의 개념을 살펴보면 케이블이나 안테나가 아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여 콘텐츠를 송출하고 수신하는 채널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디바이스를 선택하여 노트북이나 태블릿, 또는 휴대폰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매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지상파 방송사업자들과 케이블 방송사는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웨이브(wavve)나 티빙(Tving)을 출시하기도 하였고 2019년 디즈니 플러스는 출시한 지 5개월 만에 5천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은 학습자들이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 곁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학습자들은 본인의 흥미, 시간, 공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미디어 자료들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영화를 활용하여 언어학습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Ashshiddiq, Al-Baekani, & Kamil, 2024; Daely, Astarini, & Husnussalam, 2019)를 통해 그 효과가 나타났고, 언어의 네 가지 영역이나 문화적인 이해 부분에 관해서도 기존의 언어중심 교수법이 가져오지 못한 교육적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Wardhany, 2022).
제2 언어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언어적 요소를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생활에 사용되는 형태를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영화는 진정성있는 자료(authentic material)를 제공하고 언어의 사용 양태를 다양한 장면에서 제시하기 때문에 언어학습의 실제적인 측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비언어적인 요소, 즉 얼굴 표정이나 몸짓, 목소리 톤이나 상황에 맞는 행동 등이 맥락 속에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적인 언어 사용의 양상을 알 수 있다(조재옥, 2006).
하지만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영화를 활용하는 수업의 사례를 제시(박주은, 2011; 성지희, 2007)하거나 듣기 및 청해 능력의 향상을 이끌어 낸다고 주장하였고(Gruba. 2006; King, 2002), 학습자의 자신감의 획득이나 흥미 도출에 유익하다고 결과를 제시하였다(Ismaili, 2013)
영화를 활용하여 강의계획서를 작성할 때 교수자는 바람직한 교수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사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기존의 영화 활용 수업이 듣기와 표현 익히기, 문화차이에 대한 학습 등에서 벗어나 영화가 가지는 주제와 내용들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맥락과 스토리를 이해하여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영어로 말하거나 영어로 작성하는 방식의 생산적인(productive learning)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하였다. 기존의 학습이 어휘와 문법, 대사를 읽고 이해하는 수용적인(receptive learning) 방식이었다면 본 연구는 생산적인 언어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목적을 두었고, 영화를 활용하여 실제적인 자료를 접하도록 하였으며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문화적 이슈들에 대해 영어로 토론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생각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수업이 진행되고 난 이후 학습자의 인식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기존의 영화 활용 수업은 주로 듣기에 치중하고 있지만 본 연구자는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청해 학습보다 말하기 영역 능력 향상과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2. 이론적 배경
영화는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적인 언어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상과 갈등, 문제들에 대해 실제와 유사하게 구조를 잡고 스토리를 펼친다. 또한 텍스트에서 의미 파악과 기계적 암기로 일관되었던 표현과 어휘 학습에 대한 부분도 영화에서는 맥락과 상황을 이해함으로 더 효과적인 어휘 학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다양한 감각 자료를 이용하여 언어학습을 유도한다. 장면이 제시되기 때문에 시각적 자료가 있고,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권 화자의 발음에 노출될 수 있으며 주인공들의 얼굴 표정이나 몸짓, 행동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가 포함되어 의사소통의 흐름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특징들을 가지는 영화를 활용하여 영어학습을 할 경우 그에 따르는 장점들을 정리하면 언어적 측면, 정의적 측면, 그리고 사회문화적 측면으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영화 활용을 통한 영어 수업을 통해 언어의 네 가지 기능, 즉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 기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연구들이 영화를 통해 장면과 대화가 함께 제시되는 것은 학습자의 듣기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김동규, 2015; 김혜숙, 2018; 한주현, 2020; Gruba, 2006; Ockey et al, 2017; Opat, 2008). Herron & Seay (1991)는 EFL상황에 있는 중급 수준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구분하고 실험 집단에게 영화를 활용하여 듣기 수업을 진행한 후 듣기능력의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실험집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 정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하게 이태형(2001)은 음성다중 영화가 학습자의 청해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를 활용한 읽기 수업의 효용성에 대한 보고들도 많이 나타났다. 김병선과 윤택남(2021)은 폴리텍 대학 영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활용 읽기 수업을 진행하였고 이에 대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연구참여자들의 영어 읽기 능력이 두드러지게 향상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영화를 활용하여 쓰기 학습을 하는 경우는 다른 언어 기술 활동에 비해 적게 연구되기는 하였으나 영화를 활용하여 학습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영화를 다 보고 요약을 하거나 내용 이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어 보는 방식이 사용될 수 있다. 캐릭터 분석을 하고 소개하거나 가장 좋았던 대사를 선택하여 그 이유를 글로 작성하는 활동 또한 활용될 수 있다. 김혜정(2015)은 영작문 수업에서 영화 기반 자료를 활용하여 학습자에게 영화를 통해 학습한 작문 표현을 적절히 응용하여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였고, 다양한 작문 활동을 마친 후 그 글을 평가하면서 자신의 작문 지식을 검토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을 위한 작문이 아닌 진정한 글의 표현이라는 자각력을 얻도록 유도하였다. 이외에도 영화 활용 언어수업이 문법 지도방안으로도 활용될 수 있고(조재옥, 2017), 어휘 학습 도구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이은혜⋅박매란, 2018).
둘째, 영화를 활용한 언어학습은 정의적인 차원에서 학습자의 흥미를 높이고 이는 적극적인 수업참여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교육적 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 김효영(2014)이 연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영화 기반의 읽기 활동은 학습자들에게 긍정적 학습 태도를 형성시킨다고 하였고, 이연화(2010)는 기존의 텍스트를 벗어나 영화를 활용하여 언어를 학습하는 것은 학습자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Goctu(2017)에 따르면 2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네 개의 영화를 시청하고 설문지 조사를 한 결과 학습 동기가 높아지고 학습자 스스로 즐겁고 교육적인 학습 방식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김수진(2013)과 Zayed & Al-Ghamdi(2019)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Kimball(2018)은 American Television Series를 영어 수업에 접목시킴으로 목표언어를 노출시키고 자연스러운 언어 사용의 장면을 제공함으로 학습자의 흥미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셋째, 영화 활용 기반의 언어 수업은 진정성 있는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모방하여 제시하는 매개체로 문화적 이해를 높일 수 있다. Nur(2014)과 Pandey(2012)에 따르면 영화는 문화간 이해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가치 있는 도구라고 언급하였고, 캐릭터나 이야기, 맥락과 대화, 다양한 인격들을 제시하는 장면들을 통해 학습자가 언어적 상황을 내재화 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 외에도 영화를 활용한 영어 수업과 실험에 대한 자료는 방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자는 기존의 연구에서 소홀히 하였던(서지영, 2020) 영역 즉 영화를 활용한 언어의 표현 기능에 초점을 두어 영어토론 방식을 수업에 적용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강정화, 2010; 나은미, 2016)
많은 학습자들이 영화를 학습 매개체로 사용하여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할 때 막연히 청해능력을 높이고자 자막없이 내용을 파악하는 이해 기능에 초점을 둔다. 하지만 이미 한국의 학습자들은 오랜 시간 듣기와 읽기에 집중하는 수용적 학습(receptive learning)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적 학습(productive learning)에 취약한 것을 볼 때 본 연구는 의미를 가진다.
3. 연구 방법
3.1. 연구대상 및 영화 선정
본 연구의 참여자는 부산 소재 대학에서 2023년 2학기 ‘미디어 영어’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50명으로 선정하였고 연구참여자의 기초조사 자료를 보면 <표 1>과 같다.
연구참여자의 남/여 비율은 비슷했고, 1학년이 가장 많았으며(66%), 학생들의 전공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학년의 경우 토익 점수를 보유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았고 전체 토익 점수의 평균은 595점으로 나타났다. 수강생들 중에서는 자막 선호에 대한 기호를 조사하였을 때, 한글자막으로 먼저 영화를 시청할 것을 희망하는 학생이 41명으로 나타났고, 영화를 통한 영어 학습을 개인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실시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8명의 학습자가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답변하였다. ‘500 Days of Summer’를 이미 시청한 학생은 3명으로, ‘The Intern’을 이미 시청한 학생은 2명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영화를 선정하는 다양한 기준에는 학습자의 흥미와 진성성 있는 자료의 제공, 의사소통 장면을 통한 영어 사용의 맥락, 다양한 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도가 고려되어야 한다(이제영⋅문은주⋅박옥희, 2013). 더불어 학습자의 언어수준이나 적용되는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영화 내용이 학습자의 기대와 능력에 적절한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특히 영화는 현실을 반영한 문화적 산물이기 때문에 사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자료로 구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김기택⋅성민창, 2019; 유도형, 2015; 윤종욱, 2014). 이러한 기준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는 총 두 편의 영화, ‘500 Days of Summer (2009)’와 ‘The Intern(2015)’을 활용하였다. 첫 번째 영화는 미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Marc Webb의 영화 데뷔작이고 Joseph Gordon Levitt이 남자주인공 Tom Hansen의 역할을 맡고, Zooey Deschanel이 여자주인공 Summer Finn의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의 특징은 시간 배열이 비선형적(non-linear)구조를 가지고 있어 순차적인 이야기가 아닌 회상과 기억이 오고 가는 가운데 남녀 주인공이 느끼는 다양한 사랑의 감정들을 소개한다. 이 영화를 선정한 이유는 주인공 Tom과 Summer가 직장에서 만나 사랑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랑하는 연인 사이가 되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연애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대학생 시기의 학생들에게 적합한 소재라고 판단하였다. 또한 자신의 꿈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고민과 문제로 꿈의 실현을 보류한 채 원치 않은 직장에 다니며 이직을 고민하는 주인공 Tom의 모습을 통해 현 대학생들이 구직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정하였다. 다음으로 ‘The Intern’의 경우에는 Nancy Meyers의 작품으로 Robert De Niro가 남자주인공 Ben의 역할을 맡았고, Anne Hathaway가 여자주인공 Jules의 역할을 맡았다. 두 개의 영화 중에서 ‘The Intern’은 조금 더 복잡한 구조를 갖는데 젊은 여자 CEO가 패션 의류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여 운영하면서 시니어 인턴(senior intern)을 고용하여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재로 하였다. 기존의 상식으로는 사회생활의 새내기,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젊은 사람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기 위해 인턴으로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영화의 구조는 아내와 사별한지 얼마되지 않은 노년의 할아버지가 시니어 인턴으로 채용되는 낯선 설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영화의 설정은 본 교과목의 수강생의 구성원이 3, 4학년이 50%에 해당하는 점을 고려할 때 곧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마주하게 될 것이므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며 워킹맘과 육아 휴직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에 대한 많은 토론을 유도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 중에서 ‘500 Days of Summer’를 연구소재로 하여 비선형적 구조(non-linear structure)를 살펴보고 시간성의 표현 방식을 분석한 연구가 있고(최현주, 2016), ‘The Intern’의 경우에는 박주은과 강세라(2019)가 영화를 활용한 글로벌 커뮤티케이션 영어 수업을 진행하였고, 배정구(2022)와 김웅철⋅Masahide (2022)는 각각 영화에 나타난 고령사회의 문제나 남성 직장인의 은퇴 이후의 삶에 관하여 영화를 소재로 연구하였다.
3.2. 수업 전개 방식
학생들은 함께 영화를 시청하여 내용을 파악한 이후에 그룹으로 나누어 내용에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질문에 관해 영어로 토론하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는 모두 두 편을 시청하였고, 각 영화는 네 번에 걸쳐 나누어 시청하였으며 학생들은 총 8번의 토론 및 말하기 시간을 가졌다. 학기 초 첫 시간에 이러한 수업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절차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여 그에 따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영화 활용 수업 설계에 대한 통찰을 얻고자 하였다.
첫 시간에는 트레일러를 보면서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에 대한 추측을 하도록 유도하였고, 내용 파악을 우선으로 하여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영화는 스토리 구성에 따라 네 개로 분리하여 시청하게 되었다. 우선 학습자들은 사전 학습지 없이 20분 가량의 영화를 보면서 내용을 파악하고, 5명 내지 6명으로 그룹을 지어 교수자가 제시하는 질문지에 대한 답변에 대해 기억을 되살려 작성하도록 하였다. 질문지에는 내용을 파악하여 답변하는 질문과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주제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Where are Tom and Summer from respectively?’와 같은 질문에 대해 서로가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의논하고 답변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또는 ‘What do you think about a blind date?’ 등과 같이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표현하는 활동이 이어진다. 다음으로 핵심 표현이 있는 스크립트를 발췌하여 유인물로 배부하고 먼저 학습자들이 보았던 장면을 떠올리며 내용을 파악하게 하고 중요 표현이나 어려운 표현에 대해 서로 추측해보도록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학습자들은 해당 파트에서 나타난 문화적 이해 영역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해 학습한다. 이러한 절차를 도식화하면 [그림 1]과 같다.
수업절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영화를 하여 영화내용의 흐름에 맞추어 네 부분으로 구분하여 각 부분을 시청한다. ‘500 Days of Summer’를 예로 든다면 처음 부분에는 주인공과 영화의 배경이 등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Summer에게 운명적 사랑을 느낀 Tom의 이야기가 나타난다. 한글자막으로 시청하는 이유는 내용을 먼저 파악하여 숙지한 다음 영어로 말하기를 진행하는 것이 영어자막으로 시청하여 내용을 모호하게 파악하고 말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영어 학습자들이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content, ideas)을 떠올리지 못하는 것이므로 학생들이 내용을 이해하고 스토리에 근거하여 토론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Part 2에서는 5-6명이 한팀이 되어 연구자가 제시한 질문지를 바탕으로 영어로 답변하고 내용을 설명하였다. 가령 ‘Who are the characters in a movie? Share information about them’. 혹은 ‘When and how did Tom & Summer meet?’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영어로 작성하도록 하였고, 추론해야 하는 질문이나 토론 및 의견을 나누는 질문으로는 ‘What is Summer Effect? What is the symbol of Summer?’, ‘Have you ever your Summer?’와 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Part 3에서는 중요한 어휘나 흥미로운 대사가 있는 스크립트를 제시하고 먼저 학생들이 읽고 영어표현의 의미를 추측하도록 한 후에 교수자가 중요표현에 대해 설명하였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문화적 측면을 살펴보고 교수자가 설명한 후 한국의 문화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영어로 토론하였다. 각 활동에 사용된 시간을 보면 영화 시청이 20분-25분, part 2에서 내용파악과 토론이 25분-30분, part 3에서는 스크립트 분량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마지막 파트에서도 해당 시청 장면에 따라 시간을 달라졌다.
3.3. 학습자 인식 조사 도구
수업이 한 학기에 걸쳐 진행되고 난 이후에 학습자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주나형(2011)이 활용한 설문지를 수정하여 사용하였고, 충분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마지막 질문은 주관식으로 처리하였다. 설문지 질문은 주관식 질문을 포함하여 영화에 대한 흥미도, 영화 활용 수업에 대한 흥미도, 영화 활용 수업 효과에 대한 내용이 제시되었다. 문항에 대한 답변은 리커트 척도로 하였고 신뢰도 계수 크론바흐 알파 값은 .61로 나타났다.
4. 결과 분석 및 토론
본 연구의 목적은 학습자들이 미디어 영어 수업을 통해 영화를 활용한 다양한 영어 학습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특히 여러 가지 언어 기술 중에서 생산적인 표현 기능 즉, 말하기와 쓰기에 중점을 두고자 하였으며 이는 기존의 청해와 표현, 발음 위주의 영화 활용 수업에 대한 제한점을 극복하고자 함이었다. 따라서 듣고 받아적는 dictation이나 영화에 나타나는 원어민 화자의 발음을 그대로 모방하려는 활동은 배제하고 내용 파악과 스토리 이해에 초점을 두었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사고를 확장하여 영어로 토론하고 글을 작성하는 활동에 비중을 두었다. 학습자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미디어 영어 수업을 통해 학습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조사에서는 <표 2>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학습자들은 ‘미디어 영어’라는 과목을 수강할 때 영화를 매개로 하여 학습을 하되 발음 연습과 듣기 연습, 생활에 사용되는 표현 학습이 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참여자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영어학습에 관한 사전 설문조사를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평소 영어 수업에 대한 흥미도를 물어보았을 때 리커트 척도로 답변한 결과는 <표 3>과 같다.
미디어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의 80%가 영어 학습 자체에 대해 매우 좋아하거나 대체로 좋아하는 것으로 수강생들의 수강 목적과 비교해 볼 때 영어 과목에 대한 거부감은 적은 것으로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영어 수업에 흥미를 잃게 하는 원인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표 4>와 같이 답변하였다.
영어 수업의 흥미를 잃게 되는 원인으로는 학습 내용이 어렵거나, 내용 난이도로 인한 본인의 이해 부족, 교수자의 수업 방식에 대한 응답이 전체 80%를 차지하였다. 그렇다면 영어학습에 대해 어렵다고 느끼는 영역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는 <표 5>와 같다.
영어학습 영역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부분은 말하기 영역으로 나타났다(40%). 이러한 학습자 인식의 결과는 기존의 연구(서지영, 2020)에서 밝혀진 사실로 오랜 기간 영어를 학습했지만 영어말하기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말하기를 연습할 기회조차 많이 갖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던 언어학습의 어려움은 쓰기와 문법 영역으로 각각 16%에 해당하였다. 쓰기는 말하기와 마찬가지로 작문의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하여 글쓰기의 구조나 문장 작성에 대한 자신감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문법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오랜 시간 문법을 학습했음에도 불구하고 단편적인 문법 학습에 그쳐 문장구성이나 글의 작성으로 이어지지 못한 결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화 활용 수업이 영어학습의 어떤 영역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답변은 <표 6>과 같았다.
이번 문항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학습자들 인식에는 영화를 활용한 영어 수업이 듣기 영역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58%). 학생들에게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추가적으로 물어본 결과 학습자들은 자막을 보지 않고 듣기만 반복해서 원어민 화자의 발음을 듣는 것을 훈련하여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개인적 학습이 많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서론에서 언급하였듯이 학습자들은 원하는 콘텐츠는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접할 수 있고, 미디어 영어 강좌 또한 듣기와 청해에 집중하여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였다고 답변하였다.
다음으로 많은 답변을 했던 영역은 문화적인 부분이다. 영화는 세계화가 이루어지기 전 영어권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매체였다. 현대사회는 외국을 여행하면서 문화를 접하기도 하고 국내에 유입된 많은 외국인들을 통해서도 문화에 대한 노출이 용이하지만 과거 그렇지 않았던 시대에는 영어권 나라의 노래나 영화, 책과 같은 자료들이 문화학습을 할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학습자들의 인식속에 삶의 형태를 반영하여 제작된 영화가 언어학습에 활용된다면 문화적 측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은 이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영화를 활용한 수업에 대한 인식조사로 평소 영화에 대한 흥미도를 조사한 결과는 <표 7>과 같았다.
본 교과목을 수강하기 앞서 교과목명을 통해 학습자들은 영화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흥미도가 높은 학생들이 수강 신청하여 영화 활용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참여가 전제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영어 수업에 영화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도 반영되어 ‘매우 좋다’에 대한 응답이 77%가 넘게 나타났다. 다음 질문은 영어 수업에 대한 참여도에 관한 것으로 결과는 <표 8>과 같다.
영화 활용 수업에 대한 참여도는 한 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대체로 혹은 매우 열심히 참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개강 초기 학생들이 수업 진행에 대해 예상한 것과 달리 영어 토론 수업과 쓰기 활동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영화 활용 수업의 집중도에 대한 답변도 높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영화를 활용하여 영어 수업을 한다면 집중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33명으로 가장 높이 나타났고, 16명 또한 대체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여 집중도에 대한 학습자 인식 또한 높게 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집중도가 학습 내용을 지속적으로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매우 도움이 되거나 대체로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48명으로 전체 인원 중에서 96%에 해당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 질문으로는 본 연구에서 집중하고자 하였던 생산적 표현 능력 향상에 관한 것으로 말하기 및 쓰기 연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고 그 결과는 <표 9>와 같았다.
학생들은 영화내용을 기반으로 토론하고 기록하는 활동에 대해 80%의 응답이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은 부족한 어휘 능력이나 문법적인 오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에 대한 걱정없이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 시도를 했다는 점과 영어로 문장을 작성할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진정성 있는 영화자료 활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한 결과는 <표 10>과 같다.
영어화자들이 일상생활과 개연성이 있는 내용과 스토리로 실제 나누는 대화를 접함으로 학습자들은 실제 언어사용의 모습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텍스트에서 배우는 정제된 문장이 아닌 구어(spoken English)가 가지는 축약의 형태나 주어의 생략, 비문법적인 문장들이 자연스러운 영어학습에 대한 노출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화적 이해에 대한 인식 조사’에 대한 결과는 <표 11>과 같다.
문화적 이해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88%의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Brown (2007)이 언급한대로 언어와 문화는 언어학습에 있어서 절대 분리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언어는 문화의 일부이고, 문화는 언어의 이루비기 때문에 이 둘은 복잡하게 얽혀있고 학습자들은 이러한 관계를 영화를 통해 접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 질문에서 영화 활용 수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기록하도록 요청하였는데, <표 12>와 같은 답변들이 제시되었다.
학습자들은 본 교과목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나타났다. 학기 초 첫 시간에 본 수업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면서 강조한 부분은 학습자의 말하기 능력과 상관없이 영어로 토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었고 이러한 수업방식에 대한 암묵적 동의를 기반으로 하여 수업이 진행되었다. 영어능력에 따라 분반이 나누어진 것이 아니었으므로 학습 구성원의 언어 능력이 같지 않음을 학습구성원과 교수자가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투르고 실수가 있어도 영어말하기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간혹 목표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소통하기를 요청하는 학생들이 있었으나 무조건적 통제를 하기 보다 완벽한 문장이 아니더라도 영어를 사용하도록 독려하였다. 영어사용의 여부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감이나 거부감은 비교적 배제되었고 수업 차시가 지나갈수록 참여도는 높게 나타난 것을 볼 때 영어사용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함이 커진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 수업이든지 학습 구성원의 언어 능력이 같지 않기 때문에 그룹 내 구성원들은 언어 능숙도(proficiency)나 학습 스타일(learning style)에 따라 참여도가 달라질 수 있고 이에 대한 조절이 요구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학습자 개인이 영화라는 장르를 학습 소재로 사용하여 언어학습을 하는 것과 달리 다른 학습자와 함께 생각을 공유하며 표현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겠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영화를 활용하여 다양한 학습활동을 실시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학습자들의 인식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였다. 학습자 개인이 영화를 보며 듣기 영역의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원어민 화자와 같은 발음을 모방하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학습이기는 하지만 본 교과목에서는 영화 내용에 집중하여 스토리를 파악하고 캐릭터를 분석하여 이에 대한 영어 말하기 연습을 활발히 시도하고 영어로 쓰는 활동에 집중하고자 하였다. 국내 학습자들은 타인 앞에서 영어 말하기에 대한 불편함이 있어서 영어 말하기에 대한 기회를 갖지 못하고 말하기 능력을 키우지 못했다. 특히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생각해내지 못해서 주저하는 경우들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영어로 문장을 작성하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영작문에 대한 연습이 익숙하지 않다.
본 수업에서는 영화를 시청하여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교수자에 의해 주어지는 질문지에 대해 영어로 답하는 것이 다소 용이하고 영화 속에 나타나는 인물들이 겪는 갈등과 문제에 대한 주제 토론을 자주 경험함으로 학습자들에게 영화 활용 수업의 효과를 이끌어 내고자 하였다. 수업을 진행하고 학습자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영화 활용 관련 연구의 주제들이 학습자들의 언어활동을 생산해 내는 표현 기능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국내 영어 학습자들은 오랜 시간 수용적 측면의 언어학습을 하여 읽기와 독해능력이 탁월한 반면 생산적 측면의 언어 기능은 다소 개발되지 못했다. 학습자의 흥미를 보장해줄 수 있는 영화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수업에 적용할 때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수업 활동이 계획되고 실행된다면 더 큰 교육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단편적인 표현 학습과 발음 모방의 수준에서 벗어나 영화 속에 나타나는 인물 간의 갈등, 사회 속의 문제적 이슈들, 주인공의 자아 성장 등과 같은 주제를 찾아내고 학습자에게 자기성찰(self-reflection)을 시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인공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당신이 리더였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했을까?’와 같은 발문을 통해 영화를 통한 비판적 사고 확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개발시키는 것이 요구된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연구 참여자가 50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으며 각 연구자의 목적과 연구참여자의 특성에 따라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습자의 인식에 대한 질문 문항이 제한되어 있어 구체적이고 상세한 질문 개발이 필요하고, 교수자가 느끼는 영화 활용 수업에 대한 인식조사 또한 유의미하므로연구 및 조사는 후속 연구로 진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