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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8(1); 2024 > Article
유학생의 한국어 논설문에 나타난 부스터 표현(boosters) 연구

초록

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이 작성한 한국어 논설문에 나타난 부스터 표현(boosters)의 양상을 살펴보고 이러한 표현이 담화 상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를 확인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기존의 국내외 선행 연구들을 검토하여 본 연구에서 사용할 부스터 표현의 개념 및 범위, 연구 기준 등을 설정하였고, 유학생의 내재화된 언어적 표현을 볼 수 있는 산출물인 시험 작문 자료를 수집하였다. 작문 자료는 논설문 장르이고, 중국, 일본, 캄보디아, 몽골,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유학생 40명에게서 수집하였으며, 부사, 형용사/동사, 명사, 우언적 구성, 어미, 분열문, 기타 등으로 연구 기준 유형을 나누었다. 연구 결과, 유학생들은 ‘부사 > 우언적 구성 > 어미 > 분열문 > 명사’의 순으로 부스터 표현을 사용하였고, 부사와 통사적 차원의 우언적 구성을 사용하여 논지를 강력하게 드러내는 전략을 선호하였다. 또한 유학생들은 텍스트 안에서 적극적인 전략 사용의 도구로 의견의 강도 조절을 위하여 부스터 표현과 함께 헤지 표현도 사용하려고 노력하였다. 본 연구는 그동안 한국어교육 연구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은 부스터 표현을 연구하였고, 한국인 필자가 작성한 텍스트나 편집 및 수정이 이루어진 외국인 유학생의 텍스트가 아닌 통제된 상황에서의 텍스트를 사용하여 실제적인 유학생의 중간언어적 양상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spects of boosters in Korean persuasive writing written by international students and to identify how these expressions function in discourse. To achieve this goal, existing domestic and foreign studies were reviewed to establish the conceptual framework, scope, and research criteria for booster expressions to be used in this study. Test writing data, which serve as evidence of international students’ internalized linguistic expressions, were collected. The composition data were gathered from 40 international students representing China, Japan, Cambodia, Mongolia, and Kyrgyzstan. The research criteria were categorized into adverbs, adjectives/verbs, nouns, periphrastic constructions, endings, cleft sentences, and others. As a result of the study, we found that international students used boosters in the following order of frequency: ‘adverbs > periphrastic constructions > endings > cleft sentences > nouns,’ and that they preferred a strategy that strongly emphasized their thesis using adverbs and syntactic-level periphrastic constructions. Additionally, this study showed that international students attempted to use hedges in conjunction with boosters to moderate the intensity of their opinions as an active strategy within the text. This study is significant because it addresses boosters—a topic that has not been extensively explored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research. Furthermore, it examines the actual inter-language proficiency of international students who are not using texts written by Korean authors or texts in controlled situations.

1. 서론

본 연구는 부스터 관련 국내외의 선행 연구들에서 필자가 글 속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하여 조절 정도를 어떻게 하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어로 작성한 논설문 텍스트에서 부스터 표현으로 사용한 언어적 요소의 출현 양상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것이 담화상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에 대한 예로 다음의 예문들을 살펴볼 수 있다. 필자는 텍스트에서 독자에게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언어적 요소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중 자신의 의견을 좀 더 강화하거나 혹은 약하게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1)
  • (1) a. 그 이유는 바로 감정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띠며,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지고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삶의 바탕이며 ‘장기 지속(longue durée)의 관성’이다. 다시 말해, 감정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 b. 그 이유는 바로 감정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띠며,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지고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삶의 바탕이며 ‘장기 지속(longue durée)의 관성’이다. 다시 말해, 감정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2)

  • (2) a. 전 지구화에 관한 논의가 금융 분야의 전 지구화를 주된 대상으로 하였으며, 따라 서 사회학적인 논의가 부족한 상황도 이러한 경향을 가져온 요인이다.

  • b. 전 지구화에 관한 논의가 금융 분야의 전 지구화를 주된 대상으로 하였으며, 따라서 사회학적인 논의가 부족한 상황도 이러한 경향을 가져온 요인이라 볼 수 있다.3)

(1b)와 (2b)는 모두 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본문으로서 학술적이고 객관적인 논조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필자의 주장을 더 강화하여 논지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경우는 (1b)와 같은데 이를 부스터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1b)에서는 ‘-는 것이다’가 (1a)와 비교하여 명제적 내용에 필자의 확실성이 추가되어 주장이 더 강조되었다.4) 반면에 (2b)에서는 학술적 입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글을 읽는 독자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으려는 헤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2b)가 학술 논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필자는 ‘사회학적인 논의가 부족한 상황이 앞 내용의 요인이 되었다’라고 하는 주장을 (2a)보다 (2b)를 사용하여 펼칠 수 있다.
학술지나 학위논문과 같은 학술적 텍스트는 연구 과정과 결과를 요약, 상술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독자에게 설명하는 성격이 강하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연구자인 필자의 주장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내용을 수용하도록 설득시키는 논증적인 성격도 강하다. 그러나 필자가 강력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연구 내용 및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독자로부터의 주의, 비난 등의 다양한 요소로 자신의 주장을 약화시키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Hyland 1996: 436-437). 다시 말해, 필자가 (2a)의 내용이 확실하다고 믿는다고 하더라도 (2b)의 보다 부드럽고 완화된 표현인 ‘-(으)ㄹ 수 있다’의5) 추측, 가능성의 형태를 사용하여 자신의 확실한 의견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6)
이와 같이 텍스트에서 필자는 자신의 주장으로 독자를 설득시키고자 하거나 확신을 가지는 의견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단호하고 강한 언어적 표현으로, 독자의 동의와 공감을 구할 때는 부드럽게 때로는 감정적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7) 본 연구에서는 전자를 ‘부스터 표현(boosters)’8), 후자를 ‘헤지 표현(hedges)’이라고 부른다.9) 학술적 텍스트는 연구자인 필자가 연구하고 조사한 내용을 밝히는 텍스트이므로 결국 필자의 주장이 드러나야 한다. 본 연구는 이 부스터 표현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개념과 선행 연구는 2장에서 자세히 살펴본다.
한편, 김정란, 김명광(2021:22-23)에서는 한국 거주 2-5년의 TOPIK 5급 수준의 유학생들이 생활 한국어는 잘하는 편이지만 대학 전공 수업을 수강하는 데 있어 한국어 사용을 전반적으로 어려워한다는 인터뷰 결과가 있다. 그들은 대학 수업에 있어 학문 공동체의 적응을 어려워하고 있으며, 보고서 작성 시 번역기 사용 또는 전문어 사용에 따른 강의 듣기의 어려움 등을 호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는 자신이 속해 있는 텍스트적 장르에 따른 언어 표현 학습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목표어 사회에서 기대하는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들은 필연적으로 언어적 지식뿐만 아니라 목표어 국가의 문화와 사회, 관습에 대한 이해를 함께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외국인 학습자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한국 사회 내의 담화적 또는 텍스트적 장르에서 익숙하게 쓰는 형식의 언어 표현 및 문화적, 사회적 관습 등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대학 글쓰기에서의 협력 글쓰기, 상호작용적 글쓰기 등 ‘함께하는’ 과제를 중요시하게 되었다. 여러 이유 중에서 학문, 직업, 시민 공동체와 참여-소통하기 위한 사회적 관점의 강화 필요(구자황 2014:163), 학습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과 대화적 소통에 기초한 협력과 협동 중시(이부순 2022:285) 등을 꼽을 수 있다. 결국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 사회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되고 그 역할이 속해 있는 담화 공동체가 기대하는 바를 수행해야 하므로, 유학생의 언어 수행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어떤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유학생이 사회의 공동체 일원이 되는 과정으로서 외국어/제2언어 학습을 통해 한국에서의 안정적 정착 및 정주(settlement)에 필요한 언어적 자원을 얻으므로 그 중요성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작성한 논설문에 나타난 부스터 표현의 출현 양상 및 빈도, 기능 등을 살펴보고 한국 사회에서 기대하는 담화 공동체, 특히 학문 담화 공동체인 학교에서 기대하는 격식적 텍스트 장르의 언어 교육 필요성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다음의 2장에서는 부스터 표현의 상위 개념인 ‘메타담화’와 관련한 선행 연구와 국내외 부스터 표현의 개념과 분류를 검토하여 본 연구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살펴본다. 3장에서는 연구에 사용된 자료를 소개하고 기준을 설정하며, 4장에서는 본 연구 자료 분석의 결과를 제시하고, 5장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여 정리한다.

2. 이론적 배경

부스터 표현은 ‘메타담화(Metadiscourse)’의 범주 안에서 설명할 수 있으므로 관련된 선행 연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10) 2.1.에서는 부스터 표현의 상위 개념인 메타담화의 정의와 언어적 표지, 기능 등에 대해 알아보고, 2.2.에서는 국내외 부스터 표현 연구의 선행 연구를 검토하면서 개념을 살핀다.

2.1. 메타담화

1장의 부스터 표현과 헤지 표현 등에 나타난 텍스트 내 필자 주장의 강화/완화 표현 및 독자 고려 표현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타담화의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11) Hyland(2005/2018:15, 43-44)에서는 메타담화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12)
  • (3) a. 메타담화는 텍스트와 맥락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선이 되는데 이는 독자들이 상호작용과 참여의 특정한 형태에 대한 기대하는 것을 가리킨다. … 즉, 텍스트는 독자나 청자에게 익숙하고 수용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하며, 이는 이해와 참여의 과정이 정보의 명확성뿐 아니라 개별 필자나 화자의 공유된 맥락에 따라 결정됨을 뜻한다.13)

  • b. 메타담화는 텍스트에서 상호작용적 의미를 협상하는 데에 사용되는 자기성찰적 표현의 통칭으로, 필자(화자)가 의견을 표현하고 특정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독자들과 관여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14)

즉, 메타담화란 텍스트 내 필자와 독자 간의 상호작용 행위인 동시에 필자와 독자 모두에게 수용 가능한 익숙한 방식이며, 상호작용하는 상대방의 존재를 인식하면서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언어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언어권 화자라도 언어 습관, 교육적 배경, 자국의 문화 수용 정도, 텍스트 내에서의 공손성 정도, 담화 주제에 대한 인식 정도 등에 따라 해당 언어 담화 공동체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하물며 외국어/제2언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의 산출물에서는 목표어 언어 담화 공동체가 수용하기 어렵거나 어쩌면 학습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불쾌감을 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15)
문화적 문식성과 관련하여 Schleppegrell(2004), Aull & Lancaster(2014)에서 보여주는 학술적 글쓰기의 초보자와 숙련자의 특징은 <표 1>과 같다(서진영 2018:91).16)
<표 1>
학술적 글쓰기에서의 초보자와 숙련자 비교
초보자(novice) 숙련자(expert)
Schleppegrell (2004) 더 주관적인 저자 입지 선택 “나는 -을 믿는다” (more subjective stance options “I believe that”) 더 객관적인 단어를 사용 “-이 명백하다” (more objectively worded stances “it is obvious that”)

Aull & Lancaster (2014) 태도를 여실히 드러내는 강하고 확정적인 입장 (highly attitudinal forceful and assertive stance) 직접적이지 않은 태도, 거리를 두며 대화적으로 개방적 입장 (implicitly attitudinal, detached and dialogically expansive)
이러한 연구들에서는 ”나는 -을 믿는다”의 형태와 같이 필자가 직접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은 학술적 글쓰기에 있어 미숙함을 드러내는 양상 중의 하나이며, 언급하는 내용에 관해 필자가 유사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언술 방식으로 표현하는가의 문제는 담화 공동체의 언어적 규범과 독자와의 소통을 고려할 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Hyland & Milton (1997)에서도 대학 신입생의 글과 학술지 논문을 비교하였는데 초보자(대학 신입생)가 확정적이고 권위적 어조를 많이 사용하는 데 비해 숙련자(학술지 논문)는 불확실함을 표현하는 헤지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경향을 지적한 바 있다(서진영 2018:85). 이 연구들은 모두 영어 화자가 기준이 되어 학습자를 비교한 것인데 언어는 달라도 의견을 강하게, 약하게 나타내는 표현이 존재한다. 그러나 영어 화자와 한국어 화자가 텍스트에서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다. 또한 국내 연구인 강영란(2021:526)에서도 텍스트에서 헤지 표현과 부스터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내용에 대한 책임과 독자에 대한 존중을 전달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이를 통하여 언어권, 문화마다 하나의 텍스트 안에서도 필자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정도의 완급 조절이 필요하며 그것은 적절한 헤지 표현과 부스터 표현의 사용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Hyland(2005/2018:58)에서는 ‘메타담화의 대인관계적 모델(Interpersonal model of metadiscourse)’을 <표 2>와 같이 제시한다.17)
<표 2>
Hyland(2005/2018)의 메타담화의 대인관계적 모델
범주 기능
• 상호적 자원(interactive resources) 독자가 텍스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

접속 표지(transitions) 주절 간의 관계 표현 in addition; but; thus; and

틀 표지(frame markers) 담화 행위, 순서, 단계 참조 finally; to conclude; my purpose is

내부지시 표지(endophoric markers) 텍스트의 다른 부분의 정보 참조 noted above; see Fig; in section 2

외부 참조(evidentials) 다른 텍스트에서의 정보 참조 according to X; Z states

어구 해설(code glosses) 명제적 의미 상술 namely; e.g.; such as; in other words

• 상호작용적 자원(interactional resources) 독자를 텍스트에 참여시킴.

헤지 표현(hedges) 결론 보류, 개방적 대화 might; perhaps; possible; about

부스터 표현(boosters) 확신 강조, 대화 종결 in fact; definitely; it is clear that

태도 표지(attitude markers) 필자의 주장에 대한 태도 표현 unfortunately; I agree; surprisingly

필자 자기 언급(self-mentions) 저자(들)에 대한 명시적 언급 I; we; my; me; our

독자 참여 표지(engagement markers) 독자와의 관계를 명시적으로 구축 consider; note; you can see that
이 모델은 크게 ‘상호적 자원’과 ‘상호작용적 자원’으로 나뉘는데 두 자원 모두 필자와 독자와의 관련성이 있음을 전제한다. 상호적 자원은 접속 표지, 틀 표지, 내부지시 표지, 외부 참조, 어구 해설 등 일정한 텍스트 안의 범주에서 독자와의 관계를 고려한다. 반면 상호작용적 자원은 헤지 표현, 부스터 표현, 태도 표지, 필자 자기 언급, 독자 참여 표지 등으로 독자에 대한 고려를 넘어 독자를 텍스트에 참여시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상호적 자원보다 적극성을 띤다고 볼 수 있다. 일기나 메모 등의 개인적인 글쓰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글쓰기는 독자가 상정되어 있으므로 독자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필자의 확신성을 주장할 때에 부스터 표현을 쓴다면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필자의 주장을 더 잘 전달하고, 독자가 읽기 쉬운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최근의 언어 교육 및 글쓰기 교육은 동료 학습자와 함께하며 독자를 상정하여 활동하는 과제가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상호작용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상호작용적 자원 중에서 부스터 표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2. 부스터 표현의 개념 및 분류

최근 한국어교육에서의 메타담화 연구 중 헤지 표현 연구는18)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듯 보이나 상대적으로 부스터 표현 연구는19) 그에 비해 드물다.20) 또한 자료 분석의 연구들도 대부분 학술 텍스트(학위 논문, 학술지 논문), 신문 기사 등을 중심으로 주로 논의되어 외국인 학습자의 메타담화의 실제 사용 양상을 살펴보기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장아남(2021a:262)에서는 헤지 표현과 부스터 표현은 학술 텍스트에서 대인적 특성을 드러내는 모두 중요한 언어적 장치인데 (한)국어교육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헤지 표현 관련 연구들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한다. 또한 헤지 표현과 부스터 표현은 동전의 양면으로 간주될 만큼 동시에 살펴보아야 하는 언어적 양상이므로 동시에 부스터 표현 연구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헤지 표현 연구는 수정이나 편집을 거친 완성형의 학위 논문이나 학술지 논문과 같은 학술 텍스트에 나타난 것을 분석한 연구가 대부분이라 외국인 학습자의 중간언어적 양상을 살펴볼 수 없었다.21)
부스터 표현과 관련된 국내외 선행 연구들에서는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어 왔고, 정리하면 <표 3>과 같다.22)
<표 3>
국내외 부스터 표현 선행 연구
연구자 정의

사용한 용어

부스터 표현
Bolinger (1972) 피수식어의 의미를 강화하는 척도부사(scaler modifier)

- booster 부스터

• deeply, greatly, strongly, terribly

Holmes (1982, 1984) 발화의 강도를 높이고, 명제의 확실성과 주장의 자신감을 부각하는 어휘적 장치(l exical devices)

- speaker-oriented booster 화자 지향적 부스터

• candidly, frankly, honestly, truly, truthfully
• believe me, I assure you, I believe, I’m certain

- hearer-oriented booster 청자 지향적 부스터

• you know, you see, as you know, you know what I mean
• naturally, of course
• It goes without saying.

- content-oriented booster 내용 지향적 부스터

• certainly, It is certain (that), indubitably, without doubt
• absolutely, completely, just, quite, totally, very

Quirk et al. (1985) 피수식어의 의미의 정도를 올려주는 확대어(amplifier)

- booster 부스터

• awfully, badly, bitterly, deeply, deeply, enormously, far, greatly, heartly, highly severely, intensely, much, several, so, strongly, strongly, terribly, very, violently, well; a good deal, a great deal, a lot, by far, etc

Allerton (1987) 피수식어가 내포하고 있는 사회 통념상의 정도를 확장하는 정도부사(degree modifier)

• scalar modifier 척도어 : strongly (believed)

• telic modifier 종결어 : completely (finished)

• absolutive modifier 완결어 : fully (understood)

• deferential modifier 격차어 : totally (different)

Hinkel (2005) 담화에서 상황, 명제의 진실 가치, 주장을 강화, 강조하는 강화어/강조어( intensifier)

• amplifier 확대어 : awfully, highly
• universal pronoun 보편적 대명사 : nobody, everything
• emphatic 강조어 : exact, total

박수연 (2016) 보고된 정보에 필자의 확신을 나타내는 언어적 표현

- 강화표지, 강화와 관련된 정형화된 표현

• 형용사 : 분명하다, 틀림없다,
• 부사 : 분명, 분명히, 확실히, 명백히, 명확히, 확연히, 지극히, 특히, 항상, 매우

조은영 (2017) 저자의 확신성 표현

- 강화표현

• 정도 : 가장, 겨우, 너무, 더, 더욱, 두드러지게, 매우, 보다, 수차례, 아무리, 아주, 압도적, 영원히, 전혀, 제일, 최대한, 확연히, 훨씬
• 한정 : -(으)ㄹ 뿐, -뿐만 아니라, 결코, 꼭, 단지, 당연히, 말할 것 없이, 무조건, 바로, -밖에 없다/못하다, 반드시, 분명히, 실로, 실제로, 아무, 언제나, 여실히, 여전히, 오로지, -에 그치다/달하다/불과하다, 원래, 응당, 절대로, 정말, 항상

서진영 (2018) 다른 여지의 가능성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저자의 주장을 강화하는 단정적 표현

- 강화장치

• -이 분명하다, 명백하다, -여야 한다, -인 것이다, 확실히, 사실은, 필수적이다

홍혜란, 박지순 (2020) 다른 가능성이나 반대 입장을 차단하여 필자가 제시하는 정보에 확신을 더하는 표현

- 강조 표지

• -는 데 필수적이-, -는 당연한 것이-, -을 간과해서는 안 되-, -(으)ㄹ 수밖에 없는 것이-, -(으)ㅁ은 물론이-, -(으)ㅁ이 분명하-, -지 않을 수 없-

장아남 (2021a) 명제적 내용을 매우 강하고 확신적으로 기술하는 표현

부스터 표현

• 인식양태 형용사/부사 : 물론, 분명, 분명하다, 분명히, 사실상, 틀림없다, 확실하다, 확실히
• 인지동사 구문 : -다고 믿는다
• 기타 : -는 것이다, -는다고 주장하다,

장아남 (2021b) 메타담화의 구성요소로서 명제적 내용에 대한 필자나 화자의 확실한 태도를 부호화한 언어적 형태

부스터 표현

• 구문 : -는 것이다, -던 것이다
• 능동사 : -(으)ㅁ을 밝히다, -(으)ㅁ을 주장하다, -(으)ㅁ을 확인하다, -(으)ㅁ이 확인되다, -는 것으로 밝혀지다, -는 것으로 확인되다, -는 현상이 통계적으로 검증되다, -다고 주장하다, -다는 것/점/결과/사실을 확인하다, -다는 것을 밝히다, -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규명하다, -다는 것을 확인하다, -었던 것임을 밝히다, -었음을 확인하다, -음을 검증하다
• 피동사 : -(으)ㄴ 것으로 검정되다, -(으)ㄴ 것으로 확인되다, -(으)ㄹ 필요가 절실히 요구되다, -(으)ㅁ이 검정되다, -(으)ㅁ이 확인되다, -는 것으로 검증되다, -는 것으로 밝혀지다, -는 것으로 확인되다, -는 것으로 확인되다, -는 현상이 통계적으로 검증되다, -다는 것이 파악되다, -다는 사실이 확인되다, -었음이 확인되다
• 부사 : 분명히, 필연적으로

장아남 (2022) 명제적 내용에 대한 필자의 확실성을 드러내는 표현

부스터 표현

• 인식양태 부사 : 물론, 분명히, 사실, 사실상
• 통사적 구성 : -(으)ㄴ 것이다, -는 것이다, -지 않습니까?

백재파 (2022)23) 필자의 주장, 명제적 내용을 독자가 받아들이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현

- 부스터 표현
대부분의 연구에서 부스터 표현을 ‘부스터, 강화어/강조어, 강화표지, 강화표현’ 등으로 칭하면서 필자/화자의 주장이나 태도를 강하게 하거나 명제적 내용을 확신할 때 사용하는 기능을 가진 언어적 표현으로 보고, 부사가 뒤에 나오는 서술어의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들을 부스터 표현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외 연구에서는 부스터 표현을 문장 속에 나타난 부사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Holmes(1982, 1984)에서는 부스터 표현을 화자, 청자, 내용의 측면으로 나누기도 하고, 절이나 문장의 표현으로 넓게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것을 볼 수 있다. 국내 연구인 박수연(2016), 장아남(2021a, 2021b) 등에서는 부스터 표현을 품사별로, 조은영(2017), 서진영(2018), 홍혜란, 박지순(2020) 등에서는 기능 중심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자들이 제시한 부스터 표현의 기준이 각기 다르고 동일한 문법 항목을 서로 다른 기능으로 나누고자 한 것으로 보아 부스터 표현의 체계적 분류 기준 및 명확한 정의가 합치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장아남(2021a:267)은 선행 연구들에서 제시한 언어 형식을 모두 부스터 표현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가장, 매우, 더욱’ 등 주로 형용사를 수식하는 ‘강조 부사’, ‘-(으)ㄹ 뿐만 아니라, -에 그치다/달하다/불과하다’ 등의 ‘강조 표현’은 문장의 일부를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며 이들로 인하여 명제적 내용에 대한 확신이 더해진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원인을 강조 부사, 통사적 차원의 강조 표현이 작용하는 범위가 부스터 표현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부스터 표현은 명제적 내용에 작용하나 강조 부사와 강조 표현은 문장의 특정한 부분에 작용함으로써 그 부분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강조 부사, 강조 표현, 부스터 표현을 구분하기 힘들 수 있는데 다음의 예를 보면서 본 연구의 부스터 표현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 ‘그 책은 외국인이 읽기에 문체가 쉬울 뿐만 아니라 삽화도 충분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라는 문장은 ‘문체가 쉽다’와 ‘삽화가 충분하다’라는 두 가지 특성을 나열하고 있는데 ‘-(으)ㄹ 뿐만 아니라’를 사용하여 선행절 내용에 후행절의 내용을 ‘추가’하는 의미가 부각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초점을 두고 있는 바와 같이 해당 문장을 쓴 필자의 의견이나 주장을 드러내는 기능이 전혀 없고, 단순히 ‘책’에 관한 명제적 내용을 부각시키고 있으므로 부스터 표현이라고 볼 수 없다.

3. 연구 방법

3.1. 연구 자료

본 연구는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부 유학생의 글쓰기 산출물을 살펴보고 부스터 표현, 즉 메타담화의 범주가 필요함을 확인하고자 한다. 글쓰기는 어려운 어휘 사용과 문체적 격식성 등으로 유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기능 영역 중 하나이며, 유학생들은 장기간 한국에서 생활할 경우 다양한 텍스트를 접하게 된다. 한국 사회에서 기대하는 텍스트 이해 및 처리 능력을 위해서 Hyland (2005/2018)가 제안한 메타담화의 대인관계적 모델 중 상호작용적 자원의 ‘부스터 표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외국인 유학생이 작성한 논설문 장르의 텍스트에서 부스터 표현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분석한다.24) 논설문은 자신의 주장에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펼쳐야 하는 장르이므로 의견을 나타내는 부분과 객관적인 사실을 드러내는 부분이 구분된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어 연수 과정과 TOPIK(한국어능력시험)의 쓰기 영역 54번을 준비하면서 이미 논설문 장르를 경험해 보았으므로 낯선 장르가 아니라고 판단되어 연구 자료로 선택하게 되었다.25)
분석의 대상이 되는 텍스트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과목에서 수집한 ‘동물 실험 찬반’으로 중간시험 시 작성한 산출물이다.26) 시험 전에 몇 개의 학술적 텍스트 장르를 학습한 후, 텍스트를 작성하고, 이미 연습한 장르, 새로운 주제로 시험을 치게 된다. 따라서 어휘, 문법, 표현 등을 미리 준비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학습한 텍스트 장르 특성에 맞게 써야 한다. 이 과목은 학술적 텍스트의 장르적 특성을 배우고 글쓰기 산출물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연습할 수 있는 취지로 개설된 과목으로 모든 학년이 선행 조건 없이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연구에 사용된 텍스트는 연습이나 과제가 아닌 학기 정규 시험 때 쓴 산출물로 한정한다. 시험 상황은 외부의 도움을 일절 받을 수 없어 유학생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만 언어 산출을 해내야 하는 상황이므로 변인을 통제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환경이다. 언어적으로 형태 및 내용에 오류가 없는 정형화된 글 또는 틀린 곳이 없는 자연스럽고 완전한 산출물이 아니라 현재 유학생이 어떠한 한국어의 중간언어적 단계의 특성을 보이는지에 집중하여 자료를 정성적으로(qualitative) 분석하고 그 결과를 해석하고자 한다.

3.2. 연구 기준 설정

본 연구는 다음의 선행 연구들을 참고하여 부스터 표현 설정 기준을 마련하였다. 부스터 표현의 기능 면에서 Hyland(2005/2018)의 연구를, 언어적 요소의 개념 면에서 변정민(2001), 정유남(2016), 김정은(2021)의 연구를, 분류 기준 면에서 강영란(2021), 장아남(2021a) 등의 연구를 참고하여 ‘부사, 형용사/동사, 명사, 우언적 구성, 어미, 분열문’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본 연구의 분석 기준에는 들어가지 않으나 유학생이 자신의 의견 강조, 강화를 위하여 언어적 요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표현들을 위하여 기타 부분을 따로 두었다.
이러한 항목들이 분류 틀의 범주로서 동일선상에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보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교육 학습 시 문형은 내국인 대상 국어교육과 달리 ‘덩어리 구성(chunk)’으로 제시되므로 이렇게 각각 구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항목 구분은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교수, 학습 시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며, 추후 학습자의 오류 산출 시 보다 명확한 피드백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살펴본 부스터 관련 선행 연구에서도 이렇게 항목을 구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도 선행 연구와의 연구 결과 비교 등을 위하여 동일한 방법으로 제시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형용사, 동사’, ‘우언적 구성’과 ‘어미’를 구분한다. 먼저 형용사, 동사의 경우, 각 단어가 서술어로서 부스터 표현으로 기능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우언적 구성은 보조용언 구성이나 문장 등의 형태가 포함되고, 보통 덩어리 구성으로 나타나는 것들인데 편의상 이들을 모두 묶어 우언적 구성이라고 칭하였다. 어미는 이와 달리 단일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들만 묶어서 살펴보기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각각의 단어 및 형태 구성이 다르므로 이 셋을 구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또한 한국어교육에서 진행한 부스터 표현 관련 선행 연구에서는 부스터 표현을 각 품사별로 구분하여 어휘적인 차원만 살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김정은(2021:90)의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태 표현 교육, 특히 양태 표현의 전략적 사용이나 인식의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서 의미 파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어휘 차원보다는 ‘주장하기 텍스트’의 장르에서 특정적으로 문말 형식과 관련하여 논의를 쌓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보았다. 본 연구도 이에 동의하여 어휘적 차원에 속할 수 있는 부사, 형용사, 동사, 명사뿐만 아니라 통사적 차원으로 볼 수 있는 우언적 구성, 어미, 분열문 등을 함께 살펴 필자가 자신의 주장을 위하여 어떠한 언어적 요소를 부스터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4. 연구 자료 분석 결과

연구에 사용된 논설문 텍스트는 모두 40편으로 753 문장, 27,671 어절로 구성되었고, <표 4>는 본 연구의 자료 분석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27)
<표 4>
부스터 표현 분석 결과28)
유형(합계) 부스터 표현
1) 부사(37) 꼭(8), 반드시(7), 특히(7), 당연히(2), 심지어(2), 절대(2), 무엇보다도(1), 무조건(1), 분명히(1), 사실(1), 실제로(1), 어차피(1), 오히려(1), 필수적으로(1), 훨씬(1)

2) 형용사, 동사(0) -

3) 명사(2) 사실(2)

4) 우언적 구성(37) -(으)ㄹ 것이다(13), -는 것이다(12), -(으)ㄹ 필요가 있다(3), 필요성이 있다(3), -(으)ㄹ 수밖에 없다(2), -(으)ㄹ 뿐이다(1), 밖에 없다(1), -는 것이 아니다(1), -기 십상이다(1)

5) 종결어미(10)29) -(으)ㄹ까?(5), 는가?(5)

6) 분열문(7)30) -것은(7)

7) 기타 어쩔 수 없다, 알다시피, 만만치 않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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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부사

유학생들이 사용한 부사의 부스터 표현에서는 ‘꼭, 반드시, 특히’ 등의 의무 및 당위, 강조를 나타내는 문법 항목 등과 잘 어울리는 형태의 출현이 높았다. 다양한 메타담화의 언어적 요소는 텍스트 장르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본 연구의 텍스트 장르는 논설문이고, 찬성이나 반대 중 자신의 의견을 하나 정해서 근거를 펼쳐야 하므로 이에 맞게 유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독자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부스터 표현을 사용하였다.31)
  • (4) a. 현대사회에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수준도 높아진다. 몸이 아플 때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건 식품과 화장품 이와 같은 상품 등이 점점 사람들의 시선에 나타났다. 이들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나 제조하는 상가들이 인간의 안전을 위해서 먼저 실험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과 가장 비슷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이 목표가 되었다. (CHN02)32)

  • b. 둘째, 동물 실험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전에 동물 실험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지혜가 있고 물건을 생성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사람의 생명은 사고 능력이 없는 동물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물 실험이 없으면 약이나 화장품의 부작용은 동물 대신 사람들에게 끼치므로 동물의 사망보다 큰 손해가 나타난다. (CHN06)

  • c. 현대에는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람은 약이나 화장품 및 과학제품들을 만들 때 먼저 동물로 실험을 하는데 이는 사람의 안전을 위하기 때문이다. (CHN12)

  • (4)의 예문들에서는 ‘먼저 (동물) 실험을 해야 한다, 동물 실험이 있어야 한다, 약이나 화장품 등은 안전성이 우선하므로 다른 방법보다 동물 실험을 해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을 더 강조하기 위하여 어휘적 차원의 부사인 ‘꼭, 반드시, 특히’ 등의 부사를 부스터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부사들은 한국어 학습 초급, 중급에서부터 제시되어 유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고 의미가 분명하여 출현 횟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각 부사들이 다른 문맥에서는 강조, 강화의 의미를 나타낼 수 없는 경우도 있겠으나 위의 예에서는 해당 문장 앞뒤의 문맥을 함께 살폈을 때 유학생이 자신의 논지를 강하게 보이기 위해 사용하였다고 볼 수 있다.

4.2. 형용사, 동사

연구 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형용사, 동사’의 부스터 표현이 1회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인데, 연구자는 ‘분명하다, 확실하다’ 등이 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본 연구의 유학생들은 서술어에서 자신의 주장을 나타내는 표현보다 문중에서 부사를 사용하는 경향이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5) a. <사료F-1>과 <사료F-2>에는 작위적인 요소가 존재하고 후대의 부분적인 부회가 있기는 하지만, 신라는 <사료F-3>과 같이 7세기 말까지 줄곧 표서가 아닌 구두로 국가의사를 전달하였음은 확실하다.33)

  • b. 태조왕과 동천왕은 고구려왕들 중 小名(혹은 少名)이 전하고 있는 ‘有二’한 왕들이다. 결국 두 인물의 이름 속에 특정한 연결고리가 있음은 분명하다.34)

  • c. 남북국시대의 신라는 주로 이 항로를 이용하여 나당간을 왕래하였다. 헌덕왕 6년(814)에 지금의 황해도 해주부근의 해안에서 신라 관원으로부터 최종 출국조사를 받고 당으로 간 大安寺 寂忍禪師 慧徹과 동왕 14년 당은포를 떠나 지금의 산동반도 芝罘島에 도착한 견당사 金昕의 배는 모두 중부 횡단 항로를 이용하였음이 틀림없다.35)

장아남(2021a), 장아남(2021b)에 제시된 한국어 학술 텍스트인 학술지 논문에 사용된 형용사, 동사의 부스터 표현은 ‘확실하다, 분명하다, 틀림없다, 믿다, 주장하다’ 등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자료와 달리 그가 사용한 자료들은 모두 한국인이 작성한 텍스트이므로 오류가 없는 완전한 문장들이다. 이러한 서술어는 앞에 ‘-은/는 것이’, ‘-(으)ㅁ이’ 등의 명사형 전성어미가 사용된 다소 복잡한 문형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이 유학생이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어 회피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36)

4.3. 명사

한편, (6)의 예문들과 같이 서술어에 명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등을 사용하여 주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나 전체 어절 중 두 명의 유학생이 각 1회씩 산출하여 단 2회밖에 출현하지 않았다.
  • (6) 가장 좋은 방법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도 약 및 화장품의 안전성을 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지금은 동물 실험이 사람들의 생활과 안심을 지키고 있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 실험보다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JPN04)

이 문장에서 ‘…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로 쓰여 있다. 이때에 ‘것’이 가리키고 있는 ‘사실’이라는 표제명사(head noun)로 명확하게 표현한 것은 부스터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4.4. 우언적 구성

다음으로 우언적 구성에 나타난 부스터 표현을 살펴본다. 먼저 ‘-(으)ㄹ 것이다’가 가장 많이 산출되었다. 많은 연구에서 ‘-(으)ㄹ 것이다’를 헤지 표현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아래의 예를 살펴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37)
  • (7) 어쩌면 류씨는 많은 자녀를 거느린 용상골 토박이일 거야.

  • (8) a. 그 포구 머지않아 폐쇄될 거예요.

  • b. 언니는 부모님과 함께 있지만 곧 핀란드 사람하고 결혼할 겁니다.

  • c. 마을을 지나면 까이미아 숲이 나올 거야. 까이미아 숲이 끝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될 거고.

  • d. 내가 태어날 때 나에게도 미래의 신부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은 이렇게 덧붙이더군요. 네 아내는 꼽추일 것이다.

손혜옥(2016:115)에 따르면 예문 (7)은 명제에 대한 화자의 확신이 높지 않은 예로 사용된 것이으로 1-2장에 소개한 선행 연구들에서는 모두 ‘헤지 표현(hedges)’으로 묶는 항목이다. 그러나 반대로 (8a)-(8d)는 모두 화자가 추측하는 근거가 매우 신뢰할 만하거나 화자가 전지전능한 특별한 위치에 놓여 있을 때, 화자 스스로도 자신의 믿음에 대한 확신이 높은 경우로 사용된 것이다. 이러한 예와 같이 하나의 문법 항목이 고정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없으므로 본 연구에서도 필자의 주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이는 것들은 부스터 표현으로 간주한다".38)
  • (9) a. 동물 실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그러나 그 실험은 우리 위해 중요한 것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근거는 세 개 있기 때문에 소개할 것이다. (JPN01)

  • b.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도 상품에 인간에 안전이다는 것을 표지했으므로 사람들이 위험한 상품을 사고 사망하고 된 경우도 있었다. 결국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면 상품이 들어 있는 성분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JPN04)

  • c. 그러나 거의 과반 이상의 실험에서 동물에 피해를 주고 죽히는도 한다. 동물실험이 끝난 후에 몸에 약을 받는 동물이 얼마나 힘들고 아픈 것이 자세히 생각해볼만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주변에 있는 동물들을도 자기처럼 엄마, 아이가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KGZ01)

(9a)는 서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서 주장에 관한 근거를 소개하기 위해 부스터 표현을 사용한 예문이다. 여기에서 사용된 ‘-(으)ㄹ 것이다’는 독자에게 이어지는 내용으로 세 개의 근거를 보이겠다는 필자의 의지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9b)는 본론 내용 중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상품으로 인한 사망 사건을 근거로 들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에 나타날 수 있는 결과의 위험성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특히 이 유학생은 자신의 첫 번째 근거의 마무리를 ‘결국’이라는 문장부사를 사용하면서 정리하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앞 내용에 대한 필자 자신의 확신을 가지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성분이 든 상품은 위험하다고 반복하고 있다. (9c)의 예문을 산출한 유학생은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그 근거로 많은 실험에서 동물들이 다치고 죽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때에 ‘생각해 볼만하다’라는 명제를 ‘생각해 볼만한 것이다’의 부스터 표현을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위의 예문들은 유학생들이 앞서 스스로 내놓은 근거 또는 사실을 바탕으로 확신을 가지고 미래에 생길 일을 예정하거나 의지를 보여 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때의 예정은 예측을 수반하는 불확실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생길 일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미래 시제를 사용한 문장이라고 볼 수 없다.
다음으로 ‘-는 것이다’가 많이 사용됨을 확인하였다.
  • (10) a. 오늘날 사람들은 다 안전하게 살아가는데 누가 실험대상을 될까? 이런 심리적인 생각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또한 만약에 사람으로 실험하고 무슨 나쁜 영향과 부작용이 생기면 실험자가 책임을 지기가 힘들다고 해서 동물로 실험하는 것이다. 실험결과가 어차피 마찬가지다는 심리활동 있으므로 동물 실험이 더 잘 어울리다고 주장한다. (CHN21)

  • b. 그러나 그 약이 사람을 이상하게 되면(✔만들면/하면) 약의 의미가 없다. 동물 실험을 했으므로 안전한 약을 만들 수 있거나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므로 동물 실험을 해야 한다. 따라서 동물 실험은 사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JPN07)

(10)의 예문들에서는 ‘실험되는 동물과 집에서 키우는 동물에 차이가 있다, 동물 실험이 필요하다’는 필자의 확신을 강조하는 통사적 차원의 우언적 구성인 ‘-는 것이다’의 부스터 표현이 사용되었다. 이 결과는 장아남(2021a:271-272)과 비교할 수 있는데 그의 연구에서는 학술지 논문을 5개 분야별로 ‘인식양태 부사/형용사’, ‘인지동사 구문’, ‘기타’로 나누어 부스터 표현을 살폈다. 그의 연구에서 기타에 포함된 ‘-는 것이다’는 한 분야만 제외하고 각 학문 분야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였고, 다른 유형의 부스터 표현에 비해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인 바 있다. 또한 신선경(1993:120-121)의 연구도 살펴볼 수 있다. 그는 ‘-는 것이다’를 두 유형으로 분류하였는데, ‘이 책은 내가 읽은 것이다’와 같이 전형적인 구문을 ‘것이다I’로, ‘오랜 기다림 끝에 당신을 만났던 것입니다’와 같은 보조용언 기능을 하는 ‘것이다II’로 나눈 바 있다. 특히 후자는 ‘것이다’가 하나의 단위로 재구조화(restructuring)되어 단정이나 강조, 추정 등의 의미를 나타내는 보조용언과 같은 것으로 이해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문장은 앞 내용의 진리치를 가지면서 ‘것이다’가 화자에 의해 이미 대상화되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내용의 강조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도 ‘-는 것이다’가 전체 부스터 표현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는데 유학생들이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고 독자를 설득시키기 위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의 예문에서도 ‘실험한다, 필요하다’ 대신에 ‘실험하는 것이다, 필요한 것이다’를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위의 ‘-(으)ㄹ 것이다’와 ‘-는 것이다’의 경우 ‘은/는’과의 호응을 위한 서술어의 기능과 부스터 표현으로서의 기능을 구분하였다. 문맥에서 필자의 논지를 강조, 강화하는 부스터 표현으로서 기능하는 것들만 골라 제시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 순으로 많이 출현한 것은 ‘-(으)ㄹ 필요가 있다’인데 (11b)와 같이 ‘-(으)ㄹ 필요성이 있다’의 형태도 1회 출현하였다.
  • (11) a. 지금까지 의학 실험 때문에 많은 동물이 죽어버렸지만 그 동물 종류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다. 그 동시에 인간 발전에 대한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므로 사회 발전을 위해 다른 물종에게 큰 상처를 주지 않은 동시에 동물 실험을 할 필요가 있다. (CHN08)

  • b. 최근 낫지 못하는 병이 많이 존재한다. 치료를 받을 수 없으므로 죽는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환자를 위하여 안정한(✔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신약은 부작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동물 실험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JPN06)

‘필요하다’는 한국어 학습 시 초급에서부터 배우는 어휘인데 의미와 기능이 어렵지 않아 해당 문법 항목과 함께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12) 우리의 힘이 자연보다(✔자연에 비해) 그냥 빙산의 일각이다(✔매우 작다,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지금 마음대로 하면 나중에 더 심한 부작용을 담당할 수 밖에 없다(✔초래할 수밖에 없다). (CHN02)

‘-(으)ㄹ 수밖에 없다’의 형태는 2회 출현하였는데 한국어교육에서 교재에 따라 초급 후반부터 제시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중급에서 제시된다. 해당 문법의 교수 시 무엇을 강조하기 위한 용법으로 제시되므로 자신의 논지를 강하게 표현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4.5. 어미

유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하여 수사의문문을 부스터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 (13) a. 첫째, 사람을 실험에 사용할 수 없다. 만약에 사람을 실험에 사용하려고 하면 누구를 의생에(✔희생해야) 하는가? 동물도 마음이 있으나 사람을 희생에 하려고 하면 실험을 받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사람이 아니라 동물을 희생에 해야 한다. (JPN07)

  • b. 모든 것이 한번만 성공할 수 없고 많이 실패한 후에 점점 좋아졌다. 수많은 동물들이 실패한 시험이라서 사망하고 가족들과 헤어졌다. 이렇게 생명을 위해서 생명을 해치는 것 정말 맞는 것인가? (CHN02)

  • c. 물론 화장품과 약은 사람의 몸에 좋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을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KGZ01)

(13)의 예문에서는 ‘누구도 희생할 수 없다, 맞지 않다, 생각해야 한다’를 수사의문문을 사용하여 더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박종갑(1982:59)에서 수사의문문을 ‘강력한 진술’을 나타내는 것이고 한 점이나, 박진호(2019:16)에서 ‘언표내적 효력을 강화하는 효력이 있다’고 한 점은 필자의 주장을 강하게 표현하는 표지라고 보고 부스터 표현으로 분류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4.6. 분열문

유학생들은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하여 분열문을 7회 사용하였다.
  • (14) a. 물론 화장품과 약은 사람의 몸에 좋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을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KGZ01)

  • b. 가장 이상적인 것은 새로운 약이나 화장품 등을 만들 때 인간의 건강에 대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인간에 대해도 좋고 동물에 대해도 좋다. (CHN13)

  • c. 셋째 사람들과 동물의 안전을 위해서 제일 좋은 방법 분명히 있다. 그러므로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어떻게 다른 창의적인 제품을 발명하는(✔발명하느냐는) 것이다. 이 제품은 동물을 대신 실험품 당할 수 있다. 계속해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은 안 된다. (CHN05)

분열문에서는 (14a)의 ‘중요한 것은’과 같은 형태가 5회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지키고 있는 것은,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윤지(2016:117)의 연구 결과와 비교할 수 있다. 그의 연구에서는 한국인이 나누는 ‘대화’, 지상파 3사의 ‘TV 뉴스’, 학술지에 수록된 ‘학술문’에 나타난 언어 현상을 분석하였는데 특히 ‘중요한 것은’류가 학술문에서 빈번히 쓰임을 확인하였다. 즉, 그의 연구에서 한국인들도 학술적인 담화에서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하여 분열문을 사용하고, 특히 관계절의 서술어로 ‘중요하다’를 많이 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은 양이라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본 연구의 유학생들도 같은 양상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4c)와 같이 ‘것은’의 준말인 ‘건’의 형태를 사용하는 모습이 보여 문어와 구어의 차이를 교육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유학생의 문어 산출물에는 조사가 생략된 경우가 많이 나타나 ‘거’의 형태도 찾아보았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4.7. 기타

다음은 본 연구에서 부스터 표현의 기준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유학생이 자신의 강한 주장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것들을 따로 묶은 것이다.39) (15)의 예문들은 본 연구에서 설정된 부스터 표현의 기준에 속하지는 않으나 필자의 주장이나 명제적 내용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을 법한 것들이다.
  • (15) a. 또 인간의 안전을 위해서 동물을 쓰면(✔이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생활이 있기 때문이다. (JPN01)

  • b. 어떤 사람들은 동물로 실험을 하는 것이 필요있다고 생각하기는 하나 동물로 실험하는 것을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하는 사람도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지금 사회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것에 논란이 분분하다. (CHN22)

  • c. 첫째, 알다시피 실험하는 동물은 귀중한 동물이 아닌 보통 쥐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이다. 사람들은 동물 실험을 하기 위해 쥐나 토끼를 전문적으로 키우는 상황도 존재한다. 따라서 동물이 많으므로 언제든지 실험할 수 있다. (CHN21)

  • d. 최근에 라디오나 텔레비전에서 어떤 사람은 안전하지 않은 약을 먹은 후에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나타났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먼저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동물들이 불상다고 생각했다. 나는 동물들보다 사람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동물실험을 해야 한다. (CHN04)

(15a)는 인간의 안전을 위해 동물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른 방법이 없어서 사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표현은 구어적 표현으로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학술적 텍스트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나 1회 출현하였다.
(15b)는 동물 실험이 필요하다는 사람도 있으나 그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 수가 많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하여 ‘만만치 않다’고 표현하였다. ‘적지 않다’ 또는 ‘많다’ 대신에 해당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강조의 효과를 주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15c)의 ‘알다시피’는 구어체에서 대화 상대자에게 화청자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을 공유할 때 쓰는 표현인데 학술적 텍스트와 같은 불특정 독자가 읽는 장르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다. 아마 유학생은 ‘알다시피’를 독자로부터의 공감을 유도하여 설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15d)의 ‘나는/저는’도 전체 텍스트에서 9회 나타났는데 후행하는 내용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40) 그러나 문장의 앞에는 보통 주어를 써야 하므로 강조가 아니라 단순히 문두의 주어로서 ‘나는/저는’을 썼을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샘플 수가 적어 일반화할 수는 없으나 어떤 수준의 유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썼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수준별 빈도를 확인하였는데 ‘상’ 3명, ‘중’ 2명, ‘하’ 4명으로 특별히 치우치는 수준이 없었다. 특히 이 9명의 유학생들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각 1회씩 ‘나는/저는’을 사용하였는데 ‘나는 동물 실험을 찬성한다/반대한다’의 주장문을 쓸 때 해당 표현을 사용하였으므로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함을 알 수 있다.
한편, 40편의 논설문 중 8편에서는 부스터 표현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부스터 표현 미사용자는 상 수준 2명, 중 수준 3명, 하 수준 3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강영란(2021:539-540)의 연구 결과와 비교할 수 있다. 그의 연구는 미국인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국립국어원에서 구축한 학습자 말뭉치에서 한국어 수준 4급 36명, 5급 57명, 6급 33명이 작성한 126편의 논설문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의 연구에서는 언어숙달도가 높아질수록 부스터 표현 사용 빈도가 낮아졌는데(유의미한 차이 없음) 4급에서는 ‘최고, 제일’, 5급에서는 ‘훨씬’ 등의 부스터 표현을 많이 사용하였다. 또한 부스터 표현을 1회도 사용하지 않은 학습자가 4급에서 61.1%, 5급에서 71.9%, 6급에서 72.7%로 전체에서 69%로 나타났는데, 그는 언어숙달도가 높아질수록 독자가 필자와 같은 결론을 도출하는 데 필요한 상호 경험을 강조하는 부스터 표현, 명시적으로 필자의 존재를 나타내는 필자 자기 언급, 명제에 대한 필자의 감정을 나타내는 태도 표지 등을 잘 사용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본 연구 자료에 더하여 더 많은 자료가 수집되어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낼 정도가 된다면 수준별 숙달도에 따라 나타난 양상을 더 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유학생들은 다양한 부스터 표현을 사용하지 못했는데 이를 정숙현(2018:120)의 연구와 비교할 수 있다. 그의 연구에서는 한국인 영어 학습자와 영어 원어민 학위 논문에 나타난 메타담화를 비교하였는데, 한국인 영어 학습자는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 ‘show’ 동사를 40%에 가깝게 사용하여 부스터 동사의 활용이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러한 편중된 동사 사용은 ‘know, think’의 부족한 활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부스터 표현, 헤지 표현 등을 포함하여 적극적으로 메타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텍스트의 내용은 전달할 수 있겠으나 담화 공동체가 기대하는 텍스트 구조나 표현이 어색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길 수 있다.
유학생들은 본 연구의 기준에 적합한 부스터 표현을 모두 93개 산출했는데 이 결과를 최보선(2023:78)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유학생들의 헤지 표현은 투영 동사 복합 형식 22개, 인식 양태 표현 155개, 시상 117개로 총 294개가 출현하였다. <표 5>와 같이 유학생들은 하나의 텍스트에서 헤지 표현을 부스터 표현보다 더 많이 쓰면서 논지를 이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결과를 통하여 앞으로의 교육적 처치에서 부스터 표현을 더 강조해야 함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두 연구의 비교는 하나의 산출물 안에서 유학생들이 어떠한 언어적 표현을 어떠한 목적으로 썼는지를 확인하고 그 양상을 살펴보는 것에 있다.
<표 5>
헤지 표현-부스터 표현 비교
분류 어절 빈도(회)
헤지 표현 27,671 294


부스터 표현 93
서진영(2018:85)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그는 실제 학생들의 글에서는 부스터 표현에 해당하는 언어적 표지가 거의 발견되지 않은 점을 특징적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헤지 표현에 추측을 나타내는 부사나 어미 등을 덧붙여 저자의 불확실성과 주저함을 더하는 경우가 자주 발견되었다고 밝혔다.41) 앞서 논의된 정숙현(2016)의 연구에서도 빈도 양상에서 한국인 영어 학습자와 영어 원어민 모두의 텍스트에서 부스터 표현보다 헤지 표현 사용이 많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선행 연구의 결과는 헤지 표현이 말이나 글에서 화자나 필자의 강한 명제적 내용 및 태도를 숨겨 자신의 체면 손상을 줄이고 청자나 독자에 대한 조심성/공손성을 높여 공손함을 나타내는 의사소통 전략(최보선 2023:61)이므로 자신의 주장을 독자에게 설득시키기 위하여 강한 언어적 표현보다는 완화된 표현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5. 결론

본 연구는 유학생 논설문에 나타난 메타담화 장치로서의 부스터 표현을 확인하면서 필자가 주장을 어떻게 강조, 강화하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국내외의 부스터 표현 관련 선행 연구들을 정리 및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료 분석 기준을 세웠으며 정밀하게 분석하려고 노력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학생들은 자신의 주장 및 의견을 보다 강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부사 > 우언적 구성 > 어미 > 분열문 > 명사’의 순으로 부스터 표현을 사용하였다. 특히 부사의 부스터 표현의 빈도가 많다는 점은 선행 연구의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는데 문장의 명제를 강조하기 위하여 ‘꼭, 반드시, 특히’ 등의 부사를 많이 사용하였다. 그 다음으로 통사적 차원의 우언적 구성을 사용하여 논지를 강력하게 드러내는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하여 문장 안에서 보다 다양한 문장성분을 사용하여 부스터 표현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지도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때 같은 표현을 반복하여 주장을 나타내는 것보다 필요한 문장성분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의견 전달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유학생들은 텍스트 내에서 적극적 메타담화의 전략으로 의견의 강도 조절을 위한 헤지 표현과 부스터 표현을 사용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전형적 학술 텍스트적 장르에 매우 부합하지는 않으나 나름대로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위하여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또는 약하게 표현하려는 시도들이 발견되었다. 이는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교육적으로 충분히 처치될 수 있는 범주이다. 따라서 앞으로 더 많은, 보다 다양한 글쓰기와 말하기 산출물을 사용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전형적인 한국어 논증적 텍스트의 격식적 구성을 갖춘 한국어 신문기사와의 비교를 통한 분석도 함께 이루어진다면 보다 문화적 문식성에 바탕을 둔 적절한 담화적 장르로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다음의 한계를 가지므로 후속 연구에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적은 양의 자료를 사용하였으므로 연구 결과의 값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보기 어렵고, 논설문이라는 하나의 장르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진다. 본 연구에 참여한 유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자를 대표할 수 없고, 하나의 장르에 나타난 표현의 결과로 내용을 일반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학습자와의 사후 인터뷰를 가지거나 전문가 평정 등 연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추가 작업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작업을 거친다면 학습자가 표현하고자 했던 정확한 바 또는 보다 연구 결과를 믿을 수 있는 추가 장치 등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가 객관적 의의를 가지려면 연구 대상자인 유학생의 수를 늘리고 다양한 국적의 다양한 수준의 유학생들의 산출물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 먼저, 그동안 한국어교육 연구에서 적극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은 부스터 표현에 대해 연구한 점과 이미 이루어진 헤지 연구의 후속 과제로 하나의 산출물에 나타난 동일한 연구 대상자의 언어적 표현을 살펴보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이루어진, 한국인 필자가 작성한 텍스트나 외국인 유학생의 학위 논문과 같은 편집 및 수정이 이루어진 텍스트가 아닌 통제된 상황에서의 텍스트를 사용하여 실제 유학생의 중간언어적 양상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앞으로 부스터 표현을 포함한 더 많은 메타담화 연구가 이루어져 유학생들이 학술 텍스트적 장르에 맞게 자연스럽고 적절한 담화를 생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Notes

1) (1b)와 (2b)는 (1a)와 (2a)와의 비교를 위하여 연구자가 바꾼 것이다.

2) 장아남(2021a:278)에서 발췌

3) 이슬비(2016:106)에서 발췌

4) ‘-는 것이다’가 부스터 표현의 기능을 하는 이유는 4장에서 자세하게 살펴본다.

5) 이슬비(2016:103)는 헤지 표현을 드러내는 언어적 요소 중 필자의 의견을 드러내는 명제에 ‘알다, 평가하다, 하다, 보다’ 등의 서술어에 ’투영(projection)’을 표현하는 문법 요소들이 결합하여 ‘-다/라고 본다, -(으)로 평가된다, -임을 알 수 있다, -(으)로 생각된다, -(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으)로 기대된다, -다/라고 할 수 있다’ 등의 형태가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6) 헤지 표현은 Lakoff(1973:471)의 연구에서 ‘어떤 것을 더 혹은 덜 모호하게 만드는 단어들’이라는 개념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더 세분화되어 분류되어 연구되고 있다(Fraser 1975, 1980, Prince, Frader & Bosk 1982, Hüder 1983, Brown & Levinson 1987, Markkannen & Schröder 1997, Hyland 2005/2018 등).

7) Hood(2004)에서는 필자의 태도가 글에 나타나는 방식은 다소 명확한 어휘 자원으로 평가 내용을 드러내는 명시적(inscribed) 방법과 다소 간접적으로 세기의 정도를 조절하는 방식 등을 통해서 평가를 드러내는 암시적(invoked) 방법으로 구분된다고 하였다. 특히 암시적 방법은 객관적 기술을 선호하는 학술 텍스트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는 ‘정도성 조절’로 볼 수 있다고 하였다(이슬비 2016:95). 연구자마다 텍스트에 나타나는 이러한 ‘강하고 약한’ 언어적 표현을 인식하고 있고 명칭도 다르게 부르고 있으나 이는 이러한 요소가 글의 효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 주는 부분이다.

8) ‘boosters’는 연구자에 따라 ‘강조어, 강조 표현, 강화어, 강화 장치, 강화 표현, 부스터, 부스터 표현, 촉진어’ 등으로 불리나 해당 용어의 분류 기준 및 상위-하위 용어의 번역 혼동 등으로 명확하게 의미를 나타내는 용어가 없다고 판단하여 본 연구에서는 Hyland(2005/2018:58)를 참고하여 원어 그대로를 따라 ‘부스터 표현’이라고 부른다.

9) ‘hedges’도 연구자에 따라 ‘완화 장치, 완화 표현, 완화어, 울타리어, 헤지, 헤지 표현, 헷지’ 등으로 불리나 각주 8)과 같은 이유로 원어 그대로를 따라 ‘헤지 표현’이라고 부른다.

10) ‘메타담화’를 살펴보기 전에 ‘담화(Discourse)’의 개념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김진아(2020:38-59)가 정리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구미 언어학에서의 정의로 Harris(1951:11-12)에서는 ‘발화 간의 상호관계를 보기 위해 필요한 것’, Benveniste(1966:129-130)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언어’, Wunderlich(1976:120)에서는 ‘발화행위의 연속’, Crystal(1980:115)에서는 ‘이론 이전의 상태를 가지는 행동 단위이면서 언어 행위를 구성하는 발화의 집합’, Schiffrin(1994:39)에서는 ‘복수의 발화이면서 언어의 다른 단위보다 높은 차원의 사고방식으로 언어 사용의 본질적으로 문맥화된 단위’ 등이 있다고 정리하였다. 이를 종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발화체의 연속’의 범주를 넘어서는 개념으로서 필자와 독자와의 상호작용 등을 보다 중시하는 개념으로 ‘메타담화’를 사용한다.

11) ‘Metadiscourse’는 연구자마다 ‘거대담론, 거대담화, 메타담론, 메타담화, 메타어, 메타언어, 상위담론, 상위담화’ 등으로 사용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무엇을 넘어서는’이라는 ‘meta’와 한자어로 ‘상호작용’의 의미가 조금 더 드러나 보이는 ‘담화’를 선택하여 ‘메타담화’로 옮긴다.

12) Hyland(2005/2018:51)의 메타담화 연구는 Halliday(1994)의 기능언어학적 텍스트 연구의 영향을 받았다.

13) Metadiscourse is therefore an important link between a text and its context as it points to the expectations readers have for certain forms of interactions and engagement. ... In other words, a text has to talk to readers or hearers in ways that they find familiar and acceptable, which means that the processes of comprehension and participation are not just a matter of informational clarity, but of the individual writer’s or speaker's projection of a shared context (Hyland 2005/2018:15).

14) Metadiscourse is the cover term for the self-reflective expressions used to negotiate interactional meanings in a text, assisting the writer (or speaker) to express a viewpoint and engage with readers as members of a particular community (Hyland 2005/2018:43-44).

15) Hirsch(1988)의 연구에서는 ‘문화 문식성, 문화적 문식성, 문화 리터러시’ 등으로 불리는 ‘Cultural literacy’를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언어 기술만이 아니라 구성원들 간에 공유된 지식의 총체와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 역시 본 연구의 연구 대상자인 학문 목적의 이유로 외국에서 유학하는 유학생에게 필요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유학생은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학술적 글쓰기 즉, 학술 보고서, 시험 답안지, 논문 등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일상 언어보다 더 엄격한 특정 담화 형식이 필요하고 이에 맞는 교수 및 학습이 이루어져야 유학생이 생활하고 있는 ‘학문 담화 공동체’가 기대하고 있는 수준 및 내용의 적절한 담화 생산이 가능하다.

16) <표 1>은 앞서 언급한 문화적 문식성의 일부 예로 보이는 것이며 본문의 내용과 같이 부스터 표현을 많이 쓴다고 해서 모두 글쓰기 초보자로, 헤지 표현을 많이 쓴다고 해서 모두 글쓰기 숙련자로 볼 수는 없다. 본 연구의 최종 목표는 한 명의 필자가 하나의 텍스트 안에서 부스터 표현과 헤지 표현을 얼마나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자신의 논지를 풀어나가는지를 살피는 것에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17) 용어의 한국어 번역은 강영란(2021:525-526)을 일부 참고하였다.

18) 신명선 2006, 최은지 2009, 신영주 2011, 이준호 2012, 이슬비 2016, 박미영, 이미혜 2018, 이아름 2018, 강수진, 이미혜 2019, 류지현 2019, 임진숙 2021, 하완 2021, 유인박, 김한근 2022, 윤나영 2022, 이염, JIN XUEYAN 2022, 장아남 2021b, 장아남 2022, 최보선 2023 등

19) 서진영 2018, 강영란 2021, 김설연⋅이염 2022, 장아남 2021a, 장아남 2021b, 장아남 2022, 조은영⋅총니 2022 등

20) 장아남(2021b), 장아남(2022)은 헤지 표현과 부스터 표현을 모두 다루고 있어 양쪽에 모두 포함한다.

21) 서진영(2018), 최보선(2023) 등의 연구에서는 외국인 학습자가 실제로 산출한 텍스트를 분석하였는데 이와 같은 연구가 많아진다면 보다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22) 부스터 표현을 정리한 연구 중에 가장 최근 연구인 백재파(2022:29-30)의 표에 내용을 추가, 수정하여 정리하였고, 국외 연구자의 용어 번역은 양재원(2017:191)을 일부 참고하였다.

23) 백재파(2022)의 연구는 부스터 표현 사용 가능성이 있는 부사를 목록화하여 코퍼스에서의 출현 빈도를 분석한 계량적 분석이다. 선행 연구들이 한 것과 같은 귀납적, 질적 방법을 수행하지 않아 부스터 표현을 추출하는 작업이 없었으므로 ‘부스터 표현’을 비워 둔다.

24) 본 연구는 최보선(2023)의 후속 연구로 진행된 것이고, 따라서 두 연구 모두 동일한 유학생의 동일한 자료를 사용한다. 하나의 자료에서 다양한 언어적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풍성한 논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문에도 언급되어 있으나 현재의 한국어교육의 자료 분석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는, 특히 헤지 및 부스터 표현 관련 연구의 분석 자료는 학위 논문이나 학술지 논문, 신문 기사 등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 텍스트들은 여러 번 수정 및 퇴고를거쳐 완성된 텍스트들인데, 교육적 적용을 고려하는 연구에서는 외국인 학습자의 실제 중간언어적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 보다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고, 현재 그러한 성격의 연구가 많지 않으므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25) 연구 자료 수집이 된 학교는 4년제 대학교로서 입학 기준으로 TOPIK 3급에 상응하는 수준을 요구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연구 참여자들은 모두 TOPIK을 실제로 쳤거나 치지는 않았더라도 논설문 장르를 연습한 경험이 있다.

26) 연구 참여자들은 한국 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1-4학년 유학생으로서 중국 27명, 일본 7, 캄보디아 4명, 몽골 1명, 키르기스스탄 1명으로 모두 40명이다. 수강 인원은 더 많았으나 미완성, 주제 이탈 등의 자료는 제외하고 총 40편을 분석한다. 또한 연구 자료로 수집한 텍스트는 연구 대상자인 유학생에게 연구 목적 사용에 대한 동의를 얻은 것임을 밝힌다.

27) <표 4>의 ‘7) 기타’는 연구자가 문맥상 판단하기에 미리 분류해 둔 항목과는 다른 것이지만 부스터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고 따로 묶은 것이므로 합계에 포함하지 않는다.

28) <표 4>의 부스터 표현이 모두 문맥상의 강조나 강화를 나타내는지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연구자가 다회의 자료 검토 및 분석을 통해 전체적 맥락에서 해당 문맥이 텍스트 전체의 강조 및 강화를 향하는 의미 전개 과정이라고 확인한 것들만 선택하였음을 다시 밝힌다. 후술하겠으나 결과로 도출된 부스터 표현들에 대해 다수의 연구자의 검증을 받았다면 보다 신뢰할 만하였겠으나 이는 여건을 준비하여 후속 연구로 미룸 또한 다시 밝히는 바이다.

29) 본 연구에 나타난 어미는 모두 의문형을 만드는 형태로만 나타났다.

30) 최윤지(2016:106)에서는 분열문을 화제와 초점 등 상대적 정보지위와 깊은 관계를 맺는 구성으로서 상대적 정보지위인 초점 성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한다고 정리하였다.

A : What do you need? 너는 뭐가 필요해?

B : What I need is a sheet of paper and a pencil. 내가 필요한 것은 종이 한 장과 연필이야.

31) 본 연구의 목적은 학습자 예문에 나타난 한국어의 중간언어적 양상으로써 나타나는 부스터 표현을 살피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자 예문에 나타난 철자 및 띄어쓰기 등의 오류나 비문도 그대로 옮기고 문맥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 경우에는 연구자가 고친 표현을 함께 표기한다.

32) 유학생의 구분은 국적과 순번으로 나타낸다. 연구에 참여한 유학생의 국적은 중국, 일본, 캄보디아, 몽골, 키르기스스탄이고, 각각 CHN, JPN, CAM, MNG, KGZ로 표기한다. 순번은 01부터 시작하며, ‘CHN02’는 순번 두 번째의 중국인 유학생이 산출한 텍스트를 가리킨다.

33) 장아남(2021a:273)에서 발췌

34) 장아남(2021a:273)에서 발췌

35) 장아남(2021a:274)에서 발췌

36) ‘분명하다/확실하다’ 앞에는 ‘N이/가’ 또는 부사의 형태가 자리할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바이나 본문의 서술은 본 연구에 사용된 텍스트에서 관찰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37) (7), (8)의 예는 모두 손혜옥(2016:115)에서 발췌

38) 최근 연구인 공나형(2023)에서는 보조사 ‘(이)나마’가 신문 사설 텍스트에서 헤지 표현으로도, 부스터 표현으로도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의 연구에서는 하나의 문법 항목이 필자의 주장 정도를 약하게도, 강하게도 나타낼 수 있음을 의미 기능과 함께 통사적 실현 양상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는 같은 문법 항목이라도 담화의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쓰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9) 의견에 따라 이를 부스터 표현이라고 볼 수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여기서는 단지 유학생의 언어 산출의 형태를 살펴보고 교육적 논의 또는 중간언어적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40) ‘하’ 수준의 2명이 ‘나는’이 아닌 ‘저는’으로 산출하였다.

41) 헤지 표현 용례: 백화점은 타인에게 보여지기 위해 존재하는 물품들과 이 물품들을 바라보며 이를 욕망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어떻게 보면 근대 도시자체에 대한 은유라고 볼 수도 있다(서진영 20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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