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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7(3); 2023 > Article
대학 교양 글쓰기에서의 챗GPT 활용 사례와 학습자 인식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대학 교양 글쓰기 교육에서의 챗GPT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교육 현장에의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챗GPT 활용 글쓰기 수업 사례를 분석하고, 학습자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다. 국내 A대학의 교양 과목에서는 주제별 독서 후 챗GPT를 활용하는 에세이 쓰기 활동을 수행하였다. 총 62명의 학습자들은 에세이를 쓰기 전 챗GPT 활용 관련 가이드라인을 토의를 통해 결정하였다. 글쓰기 수행 후 결과물을 분석한 결과, 인용 형식, 프롬프트 입력, 출처 검증, 답변 고쳐쓰기 등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발견하였고 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후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의 학습자들이 글쓰기 시간 절약과 과정의 효율성을 위한 도구로서 챗GPT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디어 생성과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챗GPT를 가장 많이 활용하였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학습자들은 정보의 질, 출처, 신뢰도 등의 문제를 지적하였다. 따라서 여러 출처의 정보들을 비교, 대조, 판단 및 종합하는 보강 능력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챗GPT 활용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윤리 기준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대학 교양 과목의 글쓰기 활동에서 챗GPT를 활용한 경험적, 실증적 연구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nfirm the possibility of using ChatGPT in college liberal arts writing education and to derive implications for the education field. To this end, cases of writing classes using ChatGPT were analyzed and the survey on learners’ perceptions was conducted. In the liberal arts course of A university in Korea, an essay writing activity using ChatGPT was performed after subject-specific reading. A total of 62 learners decided on the guidelines related to the use of ChatGPT through discussion before writing the essay. From an analysis of the results after writing, text citation, prompt input, source verification, and revision were found, and educational implications were derived. In the subsequent survey, more than half of the learners positively recognized ChatGPT as a tool for saving writing time and improving process efficiency. It was also revealed that ChatGPT was most frequently used for idea generation and information gathering. However, learners pointed out problems concerning the quality, source, and credibility of the information. Therefore, education on the reinforcement ability to compare, contrast, judge, and synthesize information from various sources should be strengthened. In addition, clear and specific writing ethics standards and guidelines for the use of ChatGPT must be provided. This study has value as an empirical study using ChatGPT in college liberal arts writing activities.

1. 서론

이 연구는 대학 교양 교육에서의 챗GPT 활용 글쓰기 수업 사례와 학습자 인식 조사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챗GPT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제적인 교육 방안을 탐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최근 교육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교육 도구는 바로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일 것이다.1) 2022년 11월 미국의 OpenAI사에서 출시한 대화형,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는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아주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2) 챗GPT는 대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단어가 입력되는 즉시 다음 단어를 추론해 실시간으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채팅의 형태로 제시되어 누구나 쉽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을 수 있으며, 계속적인 학습을 통해 서비스를 스스로 진화시키고 있다. 또한 정보를 종합하는 여러 시험과 과제에서 인간의 학문적 능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물을 제공했다는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3)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에 발맞춰 교육 현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챗GPT는 정보 종합 능력뿐 아니라 뛰어난 문장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글쓰기 교육 영역에서 여러 논란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모든 공립학교에서는 챗GPT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한다.4) 학생이 직접 작성한 보고서보다 챗GPT를 활용한 보고서가 더 훌륭하다며, 학생들의 챗GPT에 대한 의존이 높아질수록 학습 능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한 결과이다. 반면 국제 인증 교육 프로그램인 국제바칼로레아(IB)에서는 에세이 작성에서의 챗GPT 활용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챗GPT는 번역기, 계산기와 같이 일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인용 표시를 철저히 하는 등 윤리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울 것임을 밝혔다.5)
이와 같이 글쓰기 교육 현장 내에서도 챗GPT 활용에 대한 엇갈린 시선이 존재하나, 분명한 것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인공지능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동훈(2023:472)에서는 교육계는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학습자들의 성장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관심을 두어야 한다며, 국어교육 영역에서의 챗GPT 대응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작문 교육의 미래를 논의한 장성민(2023:8) 또한 실세계에서의 기술 발달을 외면한 채 무조건적으로 챗GPT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응이 아니라며, 상황과 목적에 맞게 윤리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타당한 접근이라고 하였다. 정제영 외(2023:140~147)에서는 챗GPT를 통해 학습자의 글쓰기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활용 가능한 글쓰기 교육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연구들이 글쓰기 교육 현장에서 챗GPT 활용의 필요성과 가치를 언급하고 있다. 즉,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학습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 글쓰기 교육 현장에 챗GPT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고는 대학 교양 과목에서의 챗GPT 활용 가능성을 실제 사례 연구를 통해 탐색해 보고자 한다. 언론 보도를 통해 여러 교육 현장에서 챗GPT를 도입하는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한국의 대학 교육과 대학 글쓰기 영역에서 구체적인 사례나 교육 방안 등의 연구 결과는 공유된 바가 없다.6) 그러나 효과적이고 윤리적인 챗GPT 활용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경험적, 실증적 연구들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다양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사례의 축적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본고는 국내 A대학의 교양 과목에서 챗GPT를 활용한 에세이 쓰기 활동의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챗GPT 활용 경험에 대한 학습자들의 인식을 조사할 것이다. 이를 통해 챗GPT 활용의 가능성과 관련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제적인 글쓰기 교육 방안에 적용 가능한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2. 대학 글쓰기 교육과 챗GPT

최근 국내 대학에서는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 윤리 강령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학 글쓰기 교육에 챗GPT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육 전반에 대한 대학들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3년 3월 16일 고려대학교는 챗GPT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교수자용 가이드라인을 지정하였다. 학습 효과를 높이고 긍정적인 교육 경험을 위해서 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함을 밝히고 있다. 또한 시대 흐름에 맞추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표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챗GPT의 답변과 유용한 정보의 출처를 비교하는 등의 비판적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이 이루어져 함을 강조하고 있다.7)
국민대 또한 2023년 3월 ‘국민 인공지능 교수학습 활용 가이드라인’을 선포하였는데, 인공지능 활용시 정보를 선별하고 진실을 확인하는 것이 사용자 자신의 책임임을 밝히고, 인공 지능 활용 여부를 과제 제출 시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하였다.8)
성균관대는 보다 적극적으로 교수와 강사를 위한 챗GPT 종합안내 홈페이지를 열었다.9) 홈페이지 서문을 통해 AI의 교육 모델 개발, AI를 활용한 부정 행위와 표절 등의 적극적 예방, AI 활용 윤리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적절한 평가 방식의 개발 등 챗GPT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공간임을 밝히고 있다. 실제로 챗GPT, 구글 바드 사용 방법을 영상을 통해 제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 학습 윤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주요 대학에서는 학습에 챗GPT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활용법과 가이드라인을 정한 셈이다. 또한 표절의 문제를 인식하고 관련된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글쓰기와 관련하여 인용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해외 대학의 사례를 살펴보면, 호주 Queensland 대학에서 배포한 가이드라인에서는 챗GPT와 기타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반드시 인용 표시를 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APA 7th, AGLC, MLA, UQ Havard, Vancouver 등 참고문헌 양식에 따른 각각의 출처 표시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10) 이처럼 대학에서는 챗GPT 활용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글쓰기 교육에서의 챗GPT 활용에 대한 선행 연구들은 아직 많지 않으나, 강동훈(2023)과 장성민(2023)의 연구를 대표적으로 살필 수 있다. 강동훈(2023)에서는 챗GPT의 교육적 영향이 긍정, 부정을 넘어 극복해야 할 과제임을 밝히고 쓰기 교육의 본질을 재정립해야 함을 강조한다. 쓰기 교육의 목표와 중요성을 살피고 교육 내용과 방법 측면에서의 활용 방안을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관련하여 쓰기 윤리 교육의 강화, 비판적 문식성 교육의 강화를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장성민(2023)의 연구는 인공 지능 시대에 필요한 작문 능력을 질문 생성 능력, 글의 중간 산출물에 대한 메타적 읽기 능력, 출처 확인 및 보강 능력의 3가지로 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작문 교육 현장에서 작문의 회귀적 속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기초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며, 저작권과 쓰기 윤리에 대한 인식을 고양하고, 작문 과제의 맥락을 다원화하는 등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두 연구는 모두 글쓰기 교육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활용을 위한 거시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표절과 거짓 정보 활용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강동훈(2023:488)에서는 ‘(가칭) 인공지능 활용 (글)쓰기의 윤리 원칙’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처럼 글쓰기 교육에서 챗GPT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표절 등의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 또한 필요하다.
교육 전반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 정제영 외(2023:141)에서는 챗GPT 활용이 글쓰기 교육의 혁신이라고 하였다. 챗GPT가 문법 오류나 표현상의 문제를 수정할 수 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효과적인 정보 수집, 요약 등을 할 수 있다며, 학습자의 글쓰기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것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안하고 있다.
해외의 연구 사례 또한 많지 않지만, 대학 글쓰기 교육, 학문적 쓰기 영역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챗GPT 활용을 시도하고 이를 검증한 연구들이 있다. AlAfnan 외(2023)에서는 의사소통⋅비즈니스 글쓰기와 대학 작문 과목에서 교육 도구로서의 챗GPT 활용에 대해 검증을 시도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결과적으로 챗GPT가 학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시하며 응용 기반 질문에 대해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Buruk(2023)에서는 학문적 글쓰기 영역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여러 방안에 대한 경험적 연구 결과를 보여준다. 글의 스타일/문체 변경(Chunk Stylist), 자료 조사(Research Buddy), 텍스트화(Talk Textualizer), 단락 쓰기(Bullet-to- Paragraph), 수정 및 편집(Polisher)의 다섯 가지 사용법을 제시하고, 사용한 프롬프트와 챗GPT의 답변, 수정된 텍스트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글의 스타일 변경, 텍스트화에서는 효과가 뛰어났으나, 자료 조사 등에서는 표절, 잘못된 정보 제공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들 연구들은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교육적 의의와 한계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실증적 연구들이다. 이처럼 사례 기반의 연구들이 한국 교육과 대학 교육의 현장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선행연구들의 논의를 바탕으로 대학 교양 수업에서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활동을 설계하고, 수업 사례를 통해 교육적 활용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할 것이다.

3. 챗GPT 활용 대학 글쓰기 활동 사례

3.1. 활동 개요와 절차

A대학에서는 학부생 대상 핵심교양으로 <라이프아카데미>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과목의 목표는 주제별 독서 및 토론과 글쓰기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프로젝트를 통해 인성과 사회 참여적 실천 능력을 함양하는 데에 있다. 주당 6시수의 과정이며, 학습자 중심의 팀 단위 협력 학습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2023학년도 1학기의 주제는 환경, 세계사, 과학 기술, 정치, 공공정책, 예술 등이었으며, 해당 분야에서 8권의 도서를 선정하여 독서, 주제 발표, 토론, 글쓰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동일한 교육 목표와 과정으로 두 개 분반이 운영되며, 각 분반의 수강생은 31명씩이었다.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활동은 7~9주차에 이루어졌다. 이 활동의 목표는 학습자들이 스스로 글쓰기에서의 챗GPT 활용 가능성과 문제점을 인식하게 하는 것에 있다. 또한 활용 가이드라인을 스스로 정하게 함으로써 학습 주체로서 역할을 할 것을 장려하는 것이다.
활동의 절차는 <표 1>과 같다. 7주차에 AI와 인간을 주제로 『AI 지도책』을 읽은 후,11) 대학 글쓰기에서의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검토, 지정하기 위한 그룹별 활동을 진행하였다. 『AI 지도책』은 인공지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고찰하고 인공지능을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역사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책이다. 이 수업에서는 AI 기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 및 낙관주의에서 벗어나 비판적인 시각으로 AI를 봐야 함을 인식하고 관련된 주제 발표 및 토론을 하였다.
<표 1>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활동 절차
구분 단계별 목표 수업 활동 비고
7주차 AI 기술에 대한 비판적 사고 독서 및 토론
 - 주제: AI와 인간
 - 도서: 『AI 지도책』
전체 활동
학습 주체로서 챗GPT 활용 가이드 검토 토의 활동
 - 글쓰기 활동시 챗GPT 활용 방안 및 한계 논의
 - 대학 글쓰기에서의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 검토
그룹 활동
8주차 챗GPT 활용 가이드 지정 가이드라인 공유 및 확정
9주차 주제에 대한 심층 이해 독서 및 토론
  - 주제: 정치
  - 도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전체 활동
챗GPT 활용법 이해 글쓰기 단계별 챗GPT 활용 방법과 프롬프트 입력 방법 모색 개별 활동
챗GPT 활용 글쓰기 글쓰기 활동
 - 챗GPT를 활용해 주제 관련 에세이 쓰기
개별 활동
12주차 챗GPT 활용의 장점과 문제점 인식 설문조사
 - 챗GPT 활용 경험에 대한 설문 응답
개별 활동
이후 그룹 활동으로 대학 수업에서 글쓰기를 수행할 때 생성형 AI, 그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였다. 학습자들은 자신의 챗GPT 사용 경험에 근거해 장점, 한계 등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글쓰기에서는 어떻게, 어떤 기준을 갖고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토의하였다. 학습자 개인별로 경험의 정도와 관심도에 차이는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챗GPT 활용에 긍정적이었다.
다음으로, 챗GPT를 대학 글쓰기 활동에 활용하는 방향성과 기준을 세우고 세부 지침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교수자는 먼저 소속 대학의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과 호주 Queensland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소개하였다.12) 학습자들은 현재보다 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글쓰기 활동을 위해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그룹 활동으로 수행하였다.
8주차에는 그룹별 결과물인 가이드라인을 LMS로 제출하여 챗GPT 활용에 대한 인식을 전체 구성원들과 공유하였다. 두 분반에서 모두 12개의 가이드라인이 제출되었다. 교수자는 공통된 내용 또는 다수의 의견을 정리하여 글쓰기 활동에서의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최종 제시하였다. 이때 교수자는 내용에는 개입하지 않았으며, 공통된 의견과 다수의 의견을 정리하는 역할만 하였다. 학습자들은 챗GPT를 허용하나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하였으며,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여 검증 절차를 반드시 거치며, 되도록 원문 정보를 찾아 인용하고자 하였다. 또한 챗GPT 답변의 인용 방식에도 합의하였다. 그 내용을 요약 제시하면 <표 2>와 같다.
<표 2>
글쓰기 활동에서의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
◎ 가이드라인의 방향성
1. 본 지침은 <라이프아카데미> 수업을 위한 글쓰기에서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할 경우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범위를 한정한다.
2. 글쓰기 과제의 성격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창의적인 글쓰기의 경우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며, 지식 중심의 리포트 작성 시에는 활용을 권장하나 챗GPT 결과물의 복사와 붙여넣기는 허용하지 않는다.
3. 주제 방향성에 대해서 자문을 받는 방식, 자료 수집 과정에서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사용하길 권장한다. 챗GPT를 맹신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 정보 검증 의무
1. 챗GPT가 제시한 답변에 대해 해당 원문을 확인하여, 되도록 원문 정보를 활용하고 인용한다. 또한 챗GPT가 제시한 근거 외에 본인이 찾은 자료도 활용한다.
2.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갖도록 한다. 정보 오류로 인한 피해의 책임은 사용자에게 귀속된다.
3. 경험, 가치관, 감정 등 주관적 사고와 관련된 과제의 경우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자신의 경험인 것처럼 꾸며내는 것에 대한 불이익을 온전히 학생이 감수해야 한다.
◎ 인용 방식
1. 정보에 대한 출처를 명확히 밝힌다. 챗GPT를 사용하고 그 질문과 원문을 각주로 첨부해야 한다.
2. 인용은 범용성과 구체성 측면에서 MLA 방식을 선택한다.
  - 본문 내 인용: 질문을 간단히 하여 인용함. (예: “Describe the symbolism”)
  - 각주 및 참고문헌 방식 “질문 내용” prompt. AI Tool 이름, 버전, 회사, 내용이 생성된 날짜, 사용한 웹사이트 주소
9주차에는 정치를 주제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고13) 주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였다. 이후 독서 내용 및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 쓰기 활동을 하였다. 이때 공유된 가이드라인을 지키면서 챗GPT를 자유롭게 활용하게 하였다. 글쓰기 활동은 다음과 같다.
  • 가이드라인에 따라 챗GPT를 활용하면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독서 내용 및 경험을 바탕으로 A4 2면 내외(공백 포함 3000자 내외) 에세이를 작성할 것.

글쓰기 활동은 과정 중심의 쓰기 원리에 따라 ‘쓰기 전’-‘쓰기’-‘쓰기 후’로 이루어졌다. 학습자들은 ‘쓰기 전’ 단계에서 아이디어 및 하위 주제 생성, 자료 조사, 개요 작성 등의 활동을 하며, ‘쓰기’ 단계에서는 요약, 초고 작성을 한다. 마지막으로 ‘쓰기 후’ 단계에서는 수정하기, 편집 등을 수행한다.
교수자는 경험이 없는 학습자들을 위해 먼저 챗GPT 접속법 및 사용법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글쓰기 각 과정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연과 함께 보였다. 정제영 외(2023:141)의 활용 예를 참고하여 에세이 하위 주제 설정, 자료 수집, 요약, 어휘 및 문법 수정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적절한 프롬프트 입력 방법을 함께 모색하였다. 장성민(2023:17)에서는 챗GPT를 활용하는 데 있어 질문 생성 능력이 중요함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상황과 배경 등이 제시된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영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할 때 더 적절하고 풍부한 답변이 나오는 예시를 보이고, 영어로 질문 후 번역을 하는 방법도 있음을 제시하였다.
학습자들은 수업 활동에서 각자의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PC 등을 활용하여 챗GPT에 접속하였고 다양한 방식으로 글쓰기에 활용하였다. 이러한 글쓰기 활동 경험을 통해 학습들은 정보 수집과 관련된 챗GPT의 유용한 가치와 더불어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글쓰기 활동에 적합한 활용 방법, 프롬프트 입력 방법 등을 스스로 모색할 수 있다. 이는 가이드라인의 일방적 전달과 교수자 중심의 챗GPT 활용이 아니라 학습자 중심의 활동을 지향하는 것이다.

3.2. 활동 결과

수집된 학습자들의 쓰기 결과물은 총 62편이다. 제출된 글을 보면 챗GPT를 활용하지 않은 글들도 있었다. 여기에서는 챗GPT가 활용된 글쓰기의 몇몇 예시를 확인하고, 인용 형식, 프롬프트 입력, 정보 검증에 대한 시사점을 찾아 보겠다.

3.2.1. 인용 형식

<표 3>의 예는 합의된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준수하여 작성한 글이다. 본문에 인용 표시를 하였으며, 각주를 통해 챗GPT 활용에 사용한 프롬프트와 답변을 모두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은 에세이 장르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면서 책과 관련된 내용을 챗GPT에게 질문하여 답변을 구하였다. 영어로 프롬프트를 작성하였으며 답변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본문에 활용하였다. 또한 제공받은 답변을 그대로 쓴 것이 아니라 요약하고 자신의 표현으로 다듬어 본문에 사용했다. 이는 글쓰기에 적용 가능한 윤리적인 챗GPT 활용의 좋은 예이다.
<표 3>
학습자 글쓰기 예 1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고 난 뒤에 내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악한 사람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타인에게 얼마나 착한 사람인가 혹은 악한 사람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우선 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개념 대신, 나의 입장에서 정의하는 “선”과 “악”은 그 경계가 확실하지 않았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도 직접적인 정의를 제공해주진 않는다. 대신 아렌트는 개념이 복잡하고 다면적인 것이며,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맥락에 의해 형성된다. 아렌트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맹목적으로 명령을 따르거나 집단 규범에 순응하려는 충동에 저항함으로써 우리는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피하고 더 정의롭고 인간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Definition of “good” and “evil” in Hannah Arendt’s Eichmann of Jerusalem)14) 내가 생각하는 선은 최대한 모두의 입장에 있어서 문제를 바라보고 행동하며 인권침해가 없도록, 만약 어쩔 수 없이 인권침해가 일어나는 상황이라면 그 피해의 규모를 최소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략)
<참고문헌>
“Tell me about the definition of “good” and “evil” in Hannah Arendt’s Eichmann of Jerusalem.” prompt. ChatGPT, 23 March. version, OpenAI, 28 April. 2023, https://chat.openai.com/c/890de191-98f3-4a07-b466-633e77147745
  Hannah Arendt’s book “Eichmann in Jerusalem” explores the trial of Adolf Eichmann, a high-ranking Nazi official responsible for organizing the transportation of Jews to concentration and extermination camps during the Holocaust. In the book, Arendt offers her own perspective on the nature of evil and the banality of evil, which is a central concept in her work. (하략)
그러나 <표 4><표 5>의 예는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자 하였으나 형식적인 면에서 오류를 보이고 있다. <표 4>는 본문에 적절하게 잘 활용하였으나, 각주로 프롬프트만 제시하고 답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출처를 밝히는 이유는 원문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 이와 같이 챗GPT의 답변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면 글쓰기를 윤리를 완벽히 준수했다고 보기 어렵다.
<표 4>
학습자 글쓰기 예 2
또한, “나의 투쟁”은 히틀러의 이데올로기와 계획에 대한 오해를 부추기는 책이다. 히틀러는 독일 제국주의, 극우주의, 국가주의, 종교적 이데올로기 등 다양한 이념을 혼합하며, 독재적인 권력을 추구하고, 국가를 전쟁으로 이끌고자 했다. 이러한 계획은 전 세계적인 대규모 파괴와 살인을 초래하였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 중 하나로 남아있다.1) 이러한 점이 시사하는 바는, 어느 나라든,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도덕성을 포기하는 순간, 집단적으로 광기에 빠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1) Chat GPT “히틀러의 나의 투쟁에 대해 비판해줘” 2023-05-13
<표 5>
학습자 글쓰기 예 3
<참고문헌> 주병율.
“[시 인천을 읽다]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인천일보, 2020.08.30.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5488. 2023.05.08 접속.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민주주의와 정치 참여를 보장하는 사회적 제도가 악의 평범성을 막을 수 있음을 설명” prompt. ChatGPT,
3 May. version, OpenAI, 10 May. 2023, chat. openai.com/chat.
“한나 아렌트가 이야기하는 악의 평범성 요약” prompt. ChatGPT, 3 May. version, OpenAI, 10 May. 2023, chat.openai.com/chat.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의 교훈” prompt. ChatGPT,3 May. version, OpenAI, 10 May. 2023, chat.openai.com/chat.
<표 5>는 챗GPT의 답변 뿐만 아니라 다른 출처의 원문을 찾아 활용한 예이다. 그러나 각 출처의 내용이 본문에 어디에 활용되었는지를 전혀 표시하지 않고 프롬프트만을 제시하고 있다. 이 또한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그 오류의 정도가 크다고 볼 수 있다.

3.2.2. 프롬프트 입력

챗GPT 활용 글쓰기에서는 질 높은 답변을 얻기 위한 프롬프트 작성이 중요하다. 즉, 사용자의 질문 작성 능력이 요구된다. <표 6>의 예는 원하는 답변을 구하기 위해 적절한 예시를 들고 있으며, 연구자처럼 수행할 것과 정확한 출처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글쓰기 활동에 앞서 학습자들이 배경, 상황을 설정하고 구체적 정보를 요구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표 6>
학습자 글쓰기 예 4
“I want an example of caricature of words related to brutal death which is used on online community, just like Hannah Arendt’s analysis about Nazi’s language rule. For example, according to Hannah Arendt, Nazi forced people to use ‘special treatment’ to express ‘massacre’ to make people forget the truth of what they are doing(massacre). Act as a researcher and tell me the exact name of community which you used as a source.” prompt. ChatGPT, 23 Mar. version, OpenAI, 28 Apr. 2023, chat.openai.com/chat.
반면 <표 7>은 에세이를 써 달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이를 활용하여 에세이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프롬프트만 제시하고 있어 챗GPT의 답변은 물론 분문에의 활용 정도를 확인하기 어렵다.
<표 7>
학습자 글쓰기 예 5
“Write your essay about <Eichmann in Jerusalem>” prompt. ChatGPT, 28 Apr. version, OpenAI, 28 Apr. 2023, chat.openai.com/chat.
또한 이때 전체 글을 써 달라는 프롬프트의 윤리적 적합성에 대한 교수자의 판단도 요구된다. <표 7>과 같은 활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활용의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사전에 합의해야 함을 시사한다.

3.2.3. 정보 검증

<표 8>은 챗GPT가 제공한 정보의 출처를 챗GPT에게 다시 묻는 정보 검증의 과정을 보여주는 예이다. 그리고 그 과정 전체를 본문에 인용하였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용자에는 정보 검증의 의무가 있으며 정확성에 문제가 있을 때 그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다. 이 학습자는 글쓰기 윤리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8>
학습자 글쓰기 예 6
아이히만은 따르는 것이 옳다고 굳게 믿고 행위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따르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주장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나 마틴 루터 킹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인간이라면 부당한 법이나 조치에 불복종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였고 이는 시민 불복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개념을 주창한 소로의 주장에 대하여 ChatGPT를 활용해 질의응답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Q. Tell me in two sentences what Thoreau argued for civil disobedience.
A. Thoreau argued that individuals have a moral obligation to resist unjust laws and government actions through nonviolent means, prioritizing their conscience over blind adherence to unjust laws and accepting the consequences of their actions.
인용된 문장의 사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ChatGPT에게 소로가 이 주장을 언제 어디서 개진했는지 질문하였고 그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은 ChatGPT의 답변에 대해서는 실제로 소로가 1849년에 출간된 그의 책에서 이와 같이 주장하였음을 검증하고 확인하였다.
Q. When and where did Thoreau say that?
A. Henry David Thoreau expressed his ideas on civil disobedience in his essay titled “Civil Disobedience,” which was first published in 1849. Thoreau wrote this essay during his time living in Concord, Massachusetts, reflecting on his own experiences and observations of the government’s involvement in the Mexican-American War and the institution of slavery.
<표 8>의 예처럼 정보 검증의 과정을 본문에 인용할 필요는 없지만, 학습자들은 챗GPT의 답변을 반드시 검증하고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교수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결과물을 검토함으로써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사전 활동으로 챗GPT 활용을 학습하였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음에도 바르게 활용되지 못한 예를 통해 교육적으로 논의해야 할 주제를 찾을 수 있었다. 본문에 챗GPT 활용을 표시하는 방법, 주석과 참고문헌 등으로 인용을 표시하는 방법, 챗GPT의 답변을 적절히 자신의 표현으로 고치는 방법, 적절한 프롬프트 입력 방법, 출처를 검증하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글 전체 또는 일부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활용의 범위를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4. 챗GPT 활용에 대한 학습자 인식 조사

4.1. 조사 개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독후 에세이 쓰기 활동 후 수강생을 대상으로 챗GPT 활용 경험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의 목적은 대학 교양 과목 글쓰기 활동을 하면서 학습자들이 인식한 챗GPT 활용의 장점과 문제점, 윤리 의식 등을 파악하는 데에 있다. 이에 설문은 <표 9>와 같이 설계되었다.
<표 9>
챗GPT 활용에 대한 학습자 설문 내용
구분 질문
글쓰기에서의 챗GPT 활용 경험 챗GPT 활용 여부
챗GPT 활용 목적
챗GPT 답변의 수정 정도
챗GPT 활용의 장단점 챗GPT 활용의 장점
챗GPT 활용의 문제점
윤리 의식 저작권과 인용에 대한 인식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기타 이후 활용 의사
자유 의견
조사는 에세이 쓰기 활동이 완전히 종료된 2023년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KSDC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여 이루어졌으며, 수강생 중 37명이 설문에 응하였다. 응답자들에게는 제출한 에세이 결과물과 설문의 답변이 연구에 사용됨을 밝히고, 활용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응답자들의 인구학적 정보는 <표 10>과 같다.
<표 10>
응답자의 인구학적 정보 (N=37)
구분 내용 빈도(명) 비율(%)
성별 남자 16 43.2
여자 21 56.8
학년 2학년 21 56.8
3학년 13 35.1
4학년 3 8.1
전공 경영학과 10 27.0
경제학과 5 13.5
사회학과 4 10.8
정치외교학과 3 8.1
언어학과 2 5.4
행정학과 2 5.4
화공생명공학과 1 2.7
데이터과학과 1 2.7
컴퓨터학과 1 2.7
기타15) 8 21.6
37 100
이 과목은 교양 교과목으로 전공의 제한을 두지 않아 경영 및 경제 계열, 인문사회 계열, 공학 계열 등 다양한 전공의 학습자들이 수강하고 있으며, 신입생인 1학년은 수강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응답자는 2학년이 56.8%로 가장 많고, 3학년 35.1%, 4학년 8.1%의 순이었다.

4.2. 조사 결과

먼저 에세이 쓰기 활동에서 챗GPT 활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대다수는 활용을 하였으나, <표 11>과 같이 16.2%인 6명이 활용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활용하지 않은 이유는 주관식 답변으로 받았는데, 챗GPT 활용이 복잡하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검색이 더 편하고 정확하다는 의견들이었다. 이는 가치판단을 못하고 논리적이지 못하며 오류가 많다는 챗GPT의 한계 때문일 수도 있고,17) 학습자가 정확한 프롬프트를 입력하지 못한 탓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교수자가 챗GPT 활용을 허용하고 가이드라인을 논의하였음에도 학습자들이 챗GPT의 한계를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활용 여부를 결정하였다는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표 11>
글쓰기 활동에서의 챗GPT 활용 여부 (N=37)
내용 빈도(명) 비율(%)
활용 31 83.8
미활용 6 16.2
37 100
다음은 챗GPT를 활용한 31명을 대상으로 활용 목적을 질문하였는데 그 결과는 <표 12>와 같다. 이 질문은 복수 응답이 가능하였는데, 아이디어 및 하위 주제 생성, 자료 조사를 목적으로 활용했다는 응답이 각각 25.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개요 작성으로 11.3%였다. 전술한 대로 Buruk(2023)의 선행 연구에서는 챗GPT가 자료 조사보다 글의 문체/스타일 변경, 텍스트화에서 효과가 뛰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체 변경을 목적으로 활용한 경우는 1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 결과를 통해 학습자들이 글을 구상하는 쓰기 전 단계에서 사고를 확장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도구로 챗GPT를 많이 활용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표절, 잘못된 정보 제공 등의 문제가 예상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적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알 수 있다.
<표 12>
글쓰기 활동에서의 챗GPT 활용 목적 (N=31)
내용 빈도(명) 비율(%)
아이디어 및 하위 주제 생성 16 25.8
자료 조사 16 25.8
개요 작성 7 11.3
요약하기 4 6.5
서론 작성 6 9.7
본론 작성 5 8.1
결론 작성 3 4.8
편집 0 0
어휘 및 문법, 맞춤법 수정 2 3.2
문체 변경 1 1.6
기타16) 2 3.2
31 100
다음으로 챗GPT 답변 수정 정도를 질문하였는데, 이에 대한 답변은 <표 13>과 같다. 앞서 학생들이 합의, 공유한 가이드라인에서는 챗GPT 결과물의 복사와 붙여넣기는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35.5%인 11명은 챗GPT의 답변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챗GPT의 답변을 인용하더라도, 그 내용을 충분히 학습한 후 자신의 표현으로 바꾸는 등의 실제적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고쳐쓰기 전략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표 13>
챗GPT 답변의 수정 정도 (N=31)
내용 빈도(명) 비율(%)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인용 11 35.5
일부 수정 12 38.7
전체를 자신의 표현으로 수정 8 25.8
31 100
다음은 챗GPT 활용에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조사하였다. 이 또한 복수 응답이 가능한데, 장점의 경우 <표 14>와 같이 글쓰기 시간 절약, 다양한 자료의 정보 제공, 글쓰기 과정의 효율성 향상 등의 순이었다. 학습자들은 보통 쓰기 전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자료를 찾는 데에 많은 시간을 쓴다. 그러나 챗GPT가 보조적인 역할을 충분히 하여 쓰기 전 단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더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종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표 14>
챗GPT 활용의 장점 (N=31)
내용 빈도(명) 비율(%)
글쓰기 시간 절약 19 32.2
다양한 자료의 정보 제공 14 23.7
글쓰기 과정의 효율성 향상 14 23.7
아이디어 제공 및 창의성 증진 9 15.3
문법적인 실수나 문장 구조에 대한 도움 3 5.1
31 100
그러나 <표 15>와 같이 글쓰기 활동에서 자신이 경험한 챗GPT 활용의 어려움도 있었다. 답변의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응답이 28.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틀린 정보와 오류가 있었다는 응답이 24%, 원하던 답변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는 응답이 17%로 높게 나타났다.
<표 15>
챗GPT 활용의 어려움(N=31)
내용 빈도(명) 비율(%)
답변의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20 28.2
답변에 틀린 정보와 오류가 있었다. 17 24.0
원하는 내용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 12 17.0
답변이 일관성이 없거나 부적절했다. 8 11.3
답변으로 제시된 아이디어가 적합하지 않았다. 5 7.0
글의 구조나 흐름의 일관성이 부족했다. 5 7.0
적절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어려웠다. 4 5.6
31 100
결과를 해석해 보면 학습자들이 쓰기 전 단계인 아이디어 생성, 자료 수집에서 챗GPT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어려움들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김민수(2023: 89)에서는 챗GPT가 제공하는 텍스트가 거짓된 정보를 그럴 듯하게 답하는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노출한다는 점, 각주가 없어 원전을 확인할 길이 없다는 점, 출처를 제공하더라도 그 원전이 학문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점 등을 문제로 제기하였다. 연구 대상인 학습자들은 글쓰기 활동을 통해 선행연구들에서 제기한 챗GPT의 한계와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 것이다.
또한 3.2절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학습자들은 가이드라인의 지침대로 제공 받은 정보에 대한 검증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문을 찾아 출처를 밝히고 인용하려는 시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보 검증에 대한 학습자들의 인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다음은 챗GPT를 활용해 글쓰기 활동을 하면서 저작권 및 인용에 대한 인식을 하였는지와 가인드라인을 준수하였는지를 질문한 결과이다. 5점 리커트 척도로 질문하였는데, 결과는 <표 16>과 같다. 학습자들은 저작권과 인용에 대한 인식은 ‘보통’을 웃도는 수준인 3.68이었으나, 합의된 가이드라인의 준수 여부는 4.42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의 인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더라도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실제적으로 이행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구나 이 가이드라인은 학습자들이 스스로 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쓰기 활동 전에 기존의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활동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학습자 중심의 토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학습의 주체로서 학습자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실천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을 때 보다 많은 학습자들이 이를 준수하고자 할 것이다. 이런 활동 시간이 충분히 없다면, 교수자가 가이드라인을 주되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이루어져 학습자들이 준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표 16>
인용과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N=31)
내용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평균
저작권과 인용에 대한 인식 2명 (6.5%) 6명 (19.4%) 3명 (9.7%) 9명 (29.0%) 11명 (35.5%) 3.68
가이드라인 준수 1명 (3.2%) 1명 (3.2%) 0명 (0.0%) 11명 (35.5%) 18명 (58.1%) 4.42
이어 전체 응답자 37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글쓰기를 할 때 챗GPT 활용 의사를 질문하였다. <표 17>과 같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매우 그렇다(35.1%)’와 ‘그렇다(18.9%)’로 답변하여 활용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많은 학생들이 글쓰기 활동에서의 챗GPT 활용에 대해 긍정적임을 볼 수 있다.
<표 17>
글쓰기에서의 챗GPT 활용 의사(N=37)
내용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 평균
글쓰기에서 챗GPT 활용 의사 4명 (10.8%) 5명 (13.5%) 8명 (21.6%) 7명 (18.9%) 13명 (35.1%) 3.54
그러나 활용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전혀 그렇지 않다(10.8%)’, ‘그렇지 않다(13.5%)’, 모두 24.3%가 존재함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학습자들이 챗GPT 활용 경험에서 어려움을 겪은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윤리적인 문제와 표절에 대한 우려에서 기인할 것일 수도 있다.18) 물론 앞으로 챗GPT는 거듭 진화하며 단점들을 보완해 나갈 것이며, 다른 종류의 생성형 AI도 활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챗GPT를 활용하는 글쓰기 활동을 수행할 때에는 챗GPT의 한계와 활용상의 어려움을 확실히 인식하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챗GPT 활용에 대한 자유 응답을 개방형 질문으로 받았다. 긍정적인 응답의 일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대학 차원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신문물을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쓰기의 판도를 바꿀만한, 혁신적 기술이다.

  • 출처만 잘 표기한다면 챗GPT를 대학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여 여러번 사용해보고,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려와 부정적인 응답도 적지 않았는데, 일부를 제시하면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정보의 질, 출처 확인, 신뢰도 등을 지적하고 있다.
  • 아직까지는 구체성 면에서 gpt가 제공하는 정보의 질이 낮아 활용하는 것에 어려운 점이 있다.

  • 챗GPT가 정보의 출처를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로 가리켜주어서 당황스러웠다

또한 창작 과정에서의 저자 개인의 개성과 독창성 문제도 제기되었다. 관련하여 장성민(2023:25)에서 인공지능 시대로 진입하면서 ‘필자’와 ‘작문’에 대한 개념이 달라질 것이라고 한 바 있다.
  • 아이디어나 글의 개요를 적는 것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너무 의존하다보면 내 글이 아닌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적절한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

이는 특히 창의적인 글쓰기 과제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데에 계속 제기될 문제이며, 어디까지가 적절한 정도인지에 대한 학계의 논의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챗GPT를 수업에서 활용할 때의 개선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주는 의견도 있었다. 가이드라인 제공과 프롬프트 교육에 대한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수업에서 논의한 것 처럼, 실질적으로 챗GPT의 사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질문하면 좋을지 예시를 제시해주었으면 좋겠다.

학습자 인식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대학 교양 글쓰기 과목에서의 챗GPT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학습자들이 챗GPT 대해 글쓰기 시간을 절약해 주고 과정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도구로서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결과는 글쓰기 교육에 여러 시사점을 주고 있다. 우선 좋은 질문을 생성하는 프롬프트 작성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윤리적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본고의 학습자들은 쓰기 전 단계에서 챗GPT를 많이 활용하였지만, 챗GPT 활용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쓰기 단계와 쓰기 후 단계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도할 필요도 있다. 요약, 번역, 수정 등이 그 예이다. 정제영(2023:143)은 챗GPT가 글의 문법적 오류를 찾고 표현을 개선하는 데에 효과적이라며 프롬프트와 예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습자들이 챗GPT를 활용하면서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정보 검증, 출처 확인 등의 활동을 강조해야 하며, 이에 따른 보강 능력을 개발하는 교육도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List & Du(2021)에 따르면 보강 능력은 여러 출처에 기원을 둔 정보들을 서로 비교, 대조하여 잠재적 편견과 불일치를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하였다(장성민, 2023:20에서 재인용). 정보의 양이 많아지고, 수집이 손쉬워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보강 능력은 반드시 교육되어야 할 능력이라 할 것이다.

5. 결론

인공지능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교육계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교육 도구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시기를 맞이하였다. 이 연구는 대학 교양 교육에서의 챗GPT 활용 글쓰기 수업 사례와 학습자 인식 조사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챗GPT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교육적인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국내 A대학의 교양 과목에서는 주제별 독서 후 챗GPT를 활용하는 에세이 쓰기 활동을 수행하였다. 수강생 62명은 AI 기술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국내외 대학들의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을 검토하였으며, 그룹 토의를 통해 이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정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기준으로 글쓰기를 수행하였다. 글쓰기 결과물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윤리적 기준에 맞게 잘 활용하였으나, 몇몇 오류 사례를 통해 본문 인용 형식, 각주의 인용 형식, 프롬프트 질문, 출처 검증, 답변 고쳐쓰기 등에 있어서의 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어서 챗GPT 활용 경험에 대한 학습자 인식을 조사하였다. 총 37명이 응답하였으며, 결과를 통해 대학 교양 글쓰기 과목에서의 챗GPT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학습자들은 글쓰기 시간 절약과 과정의 효율성을 위한 도구로서 챗GPT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디어 생성과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챗GPT를 가장 많이 활용하였음이 밝혀졌다. 쓰기 단계별 교육 방법, 인용 방식에 대한 여러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학습자들은 정보의 질과 출처, 신뢰도에 대한 문제점 또한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여러 출처의 정보들을 비교, 대조, 판단 및 종합하는 보강 능력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챗GPT 활용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윤리 기준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대학 교양 과목의 글쓰기 활동에서 챗GPT를 활용한 경험적, 실증적 연구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또한 대학 및 교수자 중심의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학습자 중심의 활용 방안과 가이드라인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기 위해서는 챗GPT로 작성된 글쓰기 결과물의 완성도에 대한 검증,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글쓰기’의 개념과 교육의 목표 설정, 윤리 기준에 대한 학계의 합의 등 여러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
여러 한계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며, 그 교육적 가치 또한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이 연구를 계기로 대학 교육과 교양 교육에서 보다 생산적이고 구체적인 논의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Notes

1) 챗GPT에 이어 전세계 검색 서비스 1위 기업인 구글에서도 2023년 5월 10일 한국어를 공식 지원 언어로 하는 AI 챗봇 ‘바드(Bard)’를 발표했다. (“구글, ‘바드’ 전면 오픈…AI 챗봇 경쟁 본격”, 영남일보, 2023.5.12.,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30511010001500 (검색일: 2023.5.20.))

2) “챗GPT, 돈 되네…유료 이용자 100만명 돌파”, 한국경제, 2023.2.15.,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3021597931(검색일: 2023.5.20.)

3) “챗GPT 더 똑똑해졌다… 美 변호사시험 재수 4개월만에 통과”, 조선일보, 2023.3.16.,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3/03/16/W5ESFDS6VFHKJCTZA7ZE4EZL6Q/ (검색일: 2023.5.20)

4) “챗GPT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교육신문, 2023, 3.6., https://www.hangyo.com/news/article.html?no=98304 (검색일: 2023.5.20)

5) “국제바칼로레아 학생 에세이에 챗GPT 활용 허용”, 연합뉴스, 2023.2.27., https://www.yna.co.kr/view/AKR20230227111700009?input=1195m (검색일: 2023.5.20)

6) 국내 한 대학의 수업에서 챗GPT를 활용한 과제 수행을 의무화한다고 하였고(“서울사이버대 수업서 챗GPT 전면 허용…안 쓰면 감점”, 연합뉴스, 2023.2.21., https://www.yna.co.kr/view/AKR20230221143700004(검색일:2023.5.20.)), 공교육 영역에서도 챗GPT를 활용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으나 (“교실로 들어온 ‘챗 GPT’…“한계⋅위험성 인지해야”, KBS News, 2023.5.22.,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80868&ref=A(검색일:2023.5.24.)) 아직 학술 연구로서 사례가 공유된 바는 찾기 어렵다.

7) “고려대, 챗GPT 활용 가이드라인 제정”, 연합뉴스, 2023. 3.16., https://www.yna.co.kr/view/AKR20230316102600004 (검색일: 2023.5.20.)

8) “국민대, 국내 대학 최초 ‘챗GPT’ 윤리 강령 선포”, 한겨례신문, 2023.2.28.,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81625.html (검색일: 2023.5.20.)

11) AI 지도책. 케이트 크로퍼드(노승영 역). 2022. 소소의책.

12) 소속 대학의 경우 챗GPT 활용에 대한 원칙을 중심으로 한 가이드라인이며, 호주 Queensland 대학의 경우 2장에서 전술한 대로 구체적인 인용 형식을 포함한다. 다양한 예를 보이기 위해 다른 형식의 두 개의 가이드라인을 모두 제시하였다.

13)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김선욱 역). 2006. 한길사.

14) 챗GPT 인용이 표시된 부분을 보이기 위해서 연구자가 임의로 밑줄을 그은 것이다.

15) 기타 전공에는 환경생태공학, 보건환경융합, 심리학, 국어국문학 등이 있다.

16) 기타 의견으로는 번역과 제목 설정이 있었다.

17) “챗GPT의 그늘”, 주간조선, 2023.2.17.,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4488 (검색일: 2023.5.20.)

18) “챗GPT? 잘 안 써요” 부정사용 우려, 대학가 목소리 들어보니…“, 일요신문, 2023.5.4.,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51539 (검색일: 202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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