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대학 교류 경험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 -대학 연합 비교과 프로그램 사례

A Study of University Students’ Perspective on Intercollegiate Experiences -A Case of Intercollegiate Extracurricular Program

Article information

Korean J General Edu. 2022;16(2):391-40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2 April 30
doi : https://doi.org/10.46392/kjge.2022.16.2.391
한송이1, 조성범2
1 제1저자, 세명대학교 조교수, hsiedu.3@gmail.com
Assistant Professor, Semyung University
2 교신저자, 세명대학교 조교수, csb-0720@naver.com
Assistant Professor, Semyung University

본 연구는 2021년 한국교양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임.

Received 2022 March 20; Revised 2022 April 04; Accepted 2022 April 18.

Abstract

본 연구는 타 대학 학생들과의 교류에 대한 대학생의 경험을 탐색적으로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충북 소재 A 대학이 운영하는 대학 간 연합 프로그램(가칭 대학연합프로젝트)을 연구 맥락으로 설정하였다. A 대학과 서울 소재 B, C 대학이 함께 진행한 회차에 참여했던 학생들 중 팀 내 교류가 활발한 5개 팀의 1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면담 방식을 활용한 질적 사례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크게 참여 동기, 참여 경험, 지원 요구의 세 영역으로 제시되었다. 참여 학생들은 다른 학생과의 교류에 대한 요구를 갖고 있었으며, 타 대학과의 교류는 새로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식되었다. 타 대학과의 교류 경험은 서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타 대학과의 교류가 유의미한 경험이 되기 위해서는 참여 학생 간의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하며, 학교를 섞어서 팀을 구성하는 융합적 교류의 형태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타 대학 교류 경험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Trans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university students’ perspectives regarding intercollegiate experiences. In order to achieve the research purpose, the intercollegiate program(University A in Chungbuk, University B and C in Seoul) was set as the research case. A qualitative case study method using an in-depth interview method was applied to 13 students from 5 teams engaging in active teamwork. The research results were largely presented in three areas: motive, experience of participation, and support needs. Students had a demand for interactions with other students, and the intercollegiate program was recognized as an environmental factor for such interactions. The intercollegiate experience became an opportunity for students to break stereotypes about the pecking order, reflect on oneself, and to discover new aspects of themselves. Lastly, in order for the intercollegiate experience to be a significant learning experience, an opportunity to form intimacy among participating students should be provided, and it should be operated in the form of a convergent exchange that forms a team by mixing schools. Based on these results, policy and institutional implications for maximizing the strengths of intercollegiate experiences are presented.

1. 서론

과학기술의 발달, 산업 환경의 변화 등과 함께 시대는 점차 복잡다변해지고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는 곧 개인 중심의 단선적인 사고방식보다는 집단 지성에 기반을 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모습도 변화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가 대표적이다(Schwab, 2016). 유연하고 감성적인 인지력, 비판적 상황해석력, 협력적 의사결정력, 사회정서역량 등이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핵심역량으로 등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태화, 2017).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빠르게 반응한 분야가 바로 학교 교육이다. 일찍이 초⋅중등교육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공동체 등을 내세우면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현장과 보다 긴밀하게 연결된 대학교육은 학과 중심의 전통적인 교육으로부터 벗어나 창의융합적으로 사회혁신을 주도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교육의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의 감소를 비롯하여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와 같은 글로벌 대학에 대한 접근성의 강화,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온라인 교육으로의 전환 등 고등교육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의 변화들은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서 이전과는 다른 ‘혁신’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교육을 이끌고 있는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바로 ‘혁신(innovation)’이다. 즉, 대학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정부도 대학의 혁신을 위해 2019년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교육부, 2021). 해당 사업은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대학역량 강화 등 대학 전반에 혁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여러 혁신 분야들 가운데에서도 대학은 ‘교육 혁신’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들은 고등교육기관이라는 정체성을 재정립하여, 학부교육의 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교육 혁신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다. Strange와 Banning(2015)에 의하면,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고등교육 패러다임은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전환되었다. 우리나라도 2010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을 기점으로 학생 중심, 교육 중심의 패러다임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많은 대학들이 학생의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학부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혁신 전략들 중에서 점차 강조되고 있는 것이 바로 ‘융합 교육’이다. 이를테면, 많은 대학들은 학생들이 칸막이식 학과교육에 매몰되지 않도록 융합교과목을 개발하거나 융합 전공을 신설하였다. 나노 및 마이크로 교육과정, 트랙제 교육과정 등을 제도화하여 학생들이 2개 이상의 전공을 수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비정규 교육과정에서도 다학제 기반 융합프로젝트 등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창의융합 및 협업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사회가 생존 전략으로 경쟁보다는 상생에 초점을 두기 시작하면서 많은 대학이 융합의 범위를 대학 내(within)에서 대학 간(between)으로 넓히고 있다. 대학이 국가적 위기 극복에 이바지하고 혁신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대학 간 견제와 소모적 경쟁보다는 대학의 집단 경쟁력을 제고하는 공생적 대학 발전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공유대학’ 모델의 등장은 이를 방증한다. 이렇듯 공유대학과 관련한 새로운 혁신 패러다임이 확대됨에 따라, 대학은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하여 다른 대학들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성균관대의 ‘융합기초프로젝트’, 한성대의 ‘High Success 프로젝트’, 조선대의 ‘달빛동맹 Change Maker’, 세명대의 ‘CHARM 프로젝트’ 등이 그 사례다. 이들 대학은 대학을 매개로 학생들이 상호 융합하고, 지역사회 문제 및 국제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게 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여러 선행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다양한 집단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리더십, 시민 의식, 문제해결력 등을 함양시킨다고 제시하고 있다(Gurin et al., 2002; Loes et al., 2012; Parker & Pascarella, 2013). 또한, 자신과 다른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과의 소통은 학생의 진로준비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이효선, 2018). 물론, 유사한 특징을 가진 구성원끼리 집단을 구성하는 것은 효율성 차원에서 유용하며, 다양한 인적 구성은 자칫 집단 갈등을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 되기도 한다(Bénabou, 1996; Jehn, Northcraft, & Neale, 1999). 하지만 비슷한 특성을 지닌 사람으로 구성된 집단은 이미 형성된 친밀감으로 인해 변화를 전제로 하는 혁신성과 창의성을 거부하는 경향을 갖기도 한다(Florida, 2002; Nemeth & Wachtler, 1983). 또한, 학생 구성이 다양해지면 이들이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지적 자극을 받기 때문에 유의미한 학습성과를 도출하기도 한다(박은숙, 2020; Gurin et al., 2002; Hurtado, 2005).

하지만 기존 논의들은 집단 다양성의 범위를 대학 내(within school)로 한정하여 수행된 경우가 많아 학교 간 교류 경험의 효과를 측정한 연구는 드물었다. 또한, 팀 프로젝트 학습 맥락에서 융합교육의 효과성을 밝히는 연구가 주로 수행되면서 다양한 학생과의 만남이 학생들에게 갖는 경험적, 교육적 의미를 탐색하는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는 학습 환경의 일환으로서 인적 환경에 주목하며, 다양한 학생과의 상호작용 경험이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타 대학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인적 구성 환경에서 대학생들이 어떠한 경험을 하고 있는지를 질적으로 탐색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즉, 타 대학과의 교류가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적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이 타 대학 학생들과의 연합 프로그램에 왜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경험했으며, 학생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탐색하였다. 이를 통해 대학교육의 혁신 전략으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기관 및 운영자에게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A, B, C 대학이 함께 참여한 대학 연합 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본 연구는 대학 간 교류를 통한 프로그램의 효과성보다는 대학 간 교류 경험 그 자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즉, 다른 대학의 학생들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무엇을 느끼고 경험했는지를 질적으로 탐색하였다.

2. 연구 방법

2.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타 대학 학생들과의 교류에 대한 대학생의 경험을 탐색적으로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대학생들은 다른 대학의 학생들과 학점교류에 따른 수업 참여,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연합 동아리 참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류하게 된다. 이 중에서 본 연구는 학생들이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타 대학 학생과 교류하며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는지를 탐색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충북에 소재한 A 대학이 운영하는 대학 간 연합 비교과 프로그램(가칭 대학연합프로젝트)을 연구 맥락으로 설정하였다. (가칭)대학연합프로젝트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융합 팀을 구성하여 디자인사고(design thinking) 방법론을 토대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매 회차마다 3-4개의 대학이 함께 모여 ‘지역사회 문제해결’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제반 문제들을 탐색하고 창의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디자인사고 단계에 따라 지역사회의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의하고, 아이디어 논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제시한 결과를 3분 내외의 영상으로 제작하여 발표한다. 최종 결과물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우수팀을 선정하여 상장과 시상금을 준다. 각 대학의 학생들은 자발적 신청에 의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대학, 성별, 학년, 전공 등을 고려하여 구성된 융합 팀에 소속되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가칭)대학연합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대학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지역사회의 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학생들 간에 깊이 있는 교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타 대학 학생들과의 교류 경험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을 살펴보는데 적합한 사례로 판단하였다(Kinzie et al., 2007). 이에 본 연구는 2021년 7월에 충북 소재의 A 대학과 서울 소재의 B, C 대학이 함께 운영한 (가칭)대학연합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본 프로그램은 2021년 7월 중 4일간의 일정으로 운영되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전체 일정이 모두 ZOOM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각 대학별로 15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으며, 팀당 5명씩 총 9개의 팀이 구성되어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다. 프로그램은 4일에 걸쳐 매일 3시간씩 공식적인 팀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하였으며, ZOOM의 소그룹 기능을 활용하여 팀 활동을 진행하였다. 참여 학생들은 공식적인 시간 외에 자체적으로 ZOOM을 이용한 팀 활동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팀 중에서 수상을 하거나 팀 내 교류가 활발했던 팀1),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연구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본 연구의 취지를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 13명을 목적 표집(purposive sampling)하였다(Merriam, 1998). 구체적인 연구 대상자 모집 방법과 동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연구 대상자의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5개 팀을 먼저 선별하였다. 이후 해당 팀에 소속된 학생들에게 연구 주제와 목표, 취지 등을 담은 연구 설명문 요약본을 이메일, SMS 등으로 배포하였다. 연구에 참여 의사를 밝힌 학생을 대상으로 전화, e-mail로 개별적으로 상세한 연구 계획을 설명한 후에 연구 참여 동의서를 받았다. 본 연구 참여자의 특징을 정리하면 아래 <표 1>과 같다.

연구 참여자의 특성

대학별로 A 대학은 5명, B 대학 6명, C 대학 2명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남학생 5명, 여학생 8명으로 구성되었다. 학번은 2021학번부터 2017학번까지 다양하였으며, 전공계열도 인문사회와 자연공학, 의약, 예체능 등으로 고르게 분포하였다.

2.2.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

본 연구는 타 대학과의 교류 경험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을 탐색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심층면담 방식을 활용한 질적 사례연구 방법을 수행하였다. 심층면담은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하여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예: 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각 연구 대상별로 약 1시간에 걸친 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에 앞서 본 연구 목적을 해결하기 위한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만들어 면담에 활용하였다. 질문 예시로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 타 대학 학생과의 교류에 대해 어떠한 기대를 했습니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타 대학 학생과의 교류는 어떠했습니까? 무엇을 경험했습니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난 후에 타 대학 학생과 자신에 대한 생각이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등이 있다. 불명확하거나 추가 질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화 또는 SNS를 통한 추가 면담을 활용하여 자료 수집을 실시하였다. 심층 면담 결과는 모두 연구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 녹음된 후에 전사되어 분석에 활용되었다.

한편, 본 연구의 제1저자는 프로그램의 총괄 책임자이기는 하나 본 프로그램이 모두 종료된 후에 연구가 수행되었고, 해당 프로그램이 학점이 부여되지 않는 비교과 프로그램이며, 프로그램의 내용 자체가 아닌 다른 대학 학생들과의 교류 경험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면담 과정에서 이해 상충이나 편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혹시 모를 편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프로그램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공동 연구자를 중심으로 면담이 진행되었으며, 연구 책임자는 면담 과정에 함께 참여하며 추가적인 질문을 주로 하였다.

자료 분석에는 Hatch(2002)의 ‘귀납적 분석’ 방법을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 1) 전사 자료를 여러 번에 걸쳐 충분히 포화될 정도로 읽어나가며 개방 코딩을 수행하고, 2) 비슷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 부분들을 모아 하위 코드(소주제)로 분류하였다. 마지막으로 3)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어나가며 중위 코드(중주제)와 상위 코드(대주제)를 도출하고, 4)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즉 각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주제를 연구 결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질적 자료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구의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자료 분석 및 결과 해석 과정에서 연구자의 편견이나 선입견이 개입하지 않도록 판단 중지(bracketing)를 하였다.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자에게 분석 내용과 결과 해석을 제공하고 정보에 오류가 없는지를 묻는 연구 참여자 확인법(member checking)을 시행하였다. 이를 통해 분석한 내용으로부터 연구자의 주관으로 인해 왜곡된 부분은 없는지를 검증하였다. 아울러 연구의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소속 대학의 생명윤리위원회(IRB)로부터 심사를 받았다. 참여자에게 연구 목적과 방법, 개인정보 보호 방침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였고, 이에 동의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연구 결과에는 참여자별로 부여된 코드(예: 학생1, 학생2 등)를 사용하였다.

3. 연구 결과

3.1. 참여 동기

3.1.1.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요구

연구 참여자들은 대학생활에서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기본적 요구(needs)를 가지고 있었다. 대학생이 생각하는 성공적인 대학생활의 모습 중 하나는 바로 ‘폭넓은 인간관계’ 경험이다(배상훈 외, 2020). 대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대학생활 과정에서 다양한 특성을 지닌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싶어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갖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참여자들에게 타 대학과의 교류는 그러한 다양한 만남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충족하게 해주는 기회로 인식되었다.

아무래도 저는 팀으로 하는 활동을 좋아하고 또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 확실히 팀이라는 거에 그리고 다른 학교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에 확실히 더 참여를 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아요. … 그래서 저는 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그런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소통을 조금 하고 싶어해서 … (학생10)

무엇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COVID-19) 펜데믹 상황은 대학 내에서 학생들 간의 교류를 제한하였고, 대학생들은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축소되었다. 이에 연구 참여자들은 타 대학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언급하였다. 즉,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인 것이다.

일단은 코로나 때문에 정말 진짜 친한 친구랑도 못 만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고 같이 어떤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느껴서 신청을 했습니다. (학생8)

사실 코로나 때문에 애들도 학교를 일주일에 한 번밖에 못 가거든요. 좀 학교도 과 사람들만 알고 약간 다른 사람들하고 다른 과 학생들하고 교양 수업 같은 것도 해보고 싶고 했는데 만날 기회가 없다 보니까 … (학생7)

3.1.2. ‘새로움’ 또는 ‘두려움’으로서의 ‘타 대학’

연구 참여자들은 ‘타 대학’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우선 다른 학교의 학생들은 같은 대학의 학생들과는 무언가 다를 거라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같은 학교 안에서도 다양한 학생들이 존재하지만, 다른 학교는 소속 학교와는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지역이 다르고, 배우는 내용이 다르다는 점도 타 대학의 학생들이 무언가 ‘다를 것’이라는 인식을 하게 하였다. 따라서 다른 학교 학생과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소속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으로 인식되었으며, 앞서 살펴본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욕구를 극대화하여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학과가 다른 것뿐만 아니라 학교도 다른 친구들이 모인다고 하니까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겠구나’를 첫 번째로 생각을 했고, 제가 대회 활동 경험이 많지가 않아서 주변에 이제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른 학교 애들이랑도 활동 되게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학교 친구들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 (학생2)

개인적으로 좀 기대가 됐던 거나 궁금했던 게 이제 다른 학교 사람들은 좀 분위기가 어떨까 … 뭔가. 학교마다 저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얼마나 좀 자신감이 있나. 이런 분위기? 약간 전체적인 건데. ‘그런 게 참 많이 다를까?’ 이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학생13)

학교 내에서는 조금 아무래도 한정이 되어 있잖아요. 근데 타 대학 사람들은 이렇게 지역적으로도 다른 부분이 있고 … 또 대학에서 배우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는 거는 확실히 타 대학과의 교류가 좀 더 장점이 극대화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학생10)

한편 일부 참여자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을 가진 채로 타 대학과의 교류를 시작하였다고 고백하였다. 같은 학교 학생들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타 대학’ 학생들과의 만남은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 상호작용을 이어 나가는 데에 대한 낯섦을 느끼게 하였다.

솔직히 저희 학교였어도 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전부 막 다 잘 알고 그런 게 아니잖아요. … 솔직히 조심스러운데 더군다나 타 대학과 처음으로 만나서 이제 얘기하고 하다 보니까 좀 더 이제 말하는 것도 좀 더 조심스럽고 약간 좀 이제 좀 더 격식을 차려야 되는 그런 느낌도 솔직히 좀 받았던 것 같아요. (학생9)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타 대학과의 교류는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움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라는 양가적(兩價的) 감정을 느끼게 하였다. 이는 타 대학과의 만남이 학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환경’의 기능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참여 학생들에게 타 대학과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환경은 그 안에서 기존 소속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에 따라 조금은 낯설고 두려운 학습의 장(場)으로 인식된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고 싶은 대학생의 기본적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 환경이라 할 수 있다.

3.2. 참여 경험

3.2.1. 대학 서열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

‘타 대학 학생들과의 교류 경험’에 대해 참여 학생들은 우선 ‘대학 서열’이라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대학입시 문제는 견고한 대학 서열 문화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러한 서열화 현상은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대학생에게 좌절감과 실패감을 제공한다. 본 연구의 참여 대학들도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이 섞여져서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따라 이른바 서열 문화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다. 그러나 ‘타 대학 교류 경험’을 통해 참여 학생들은 이러한 대학 서열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참여 학생들 또한 어느 대학을 다니는지가 곧 그 사람의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른바 학벌에 대한 인식으로 자기 스스로의 역량이나 다른 사람의 잠재력을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타 대학의 학생들과 만나고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대학의 이름이 그 사람의 프로젝트 수행 방식이나 성실함을 결정지을 수 없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저는 이 대학을 막 엄청 만족을 한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학벌에 대한 그런 게 있었어요. 진짜 안 좋은 사고 방식인데, 약간 이런 분위기로 진행될 것 같았는데, (해보니) 전혀 그게 아니고 사람의 성품 이런 걸 더 중요시하게 보게 된 거 같아요. (학벌) 이런 것이 전혀 성립이 안 되고 그냥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였던 것 같아요. …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대학에 따라서 뭔가 미래 방식 그리고 이 사람의 뭔가 일을 잘하고 성실도 이런 정말 하나도 상관이 없구나. 그 사람의 그냥 성향일 뿐이지. (학생6)

약간 원래 사회에서는 ‘대학 좋은 데 나와야지 좋은 데 취업한다’ 이런 느낌이 좀 강하잖아요. 근데 좋은 데 가서 열심히 하면 그게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게 아니고 다 똑같이 대학 나와서 열심히 하다 보면 그것 또한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학교가 어디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그런 게. 진짜 좀 느껴졌어요. (학생4)

학생 13은 대학 진학 당시부터 갖게 된 일종의 불편한 감정들에서 벗어나서 학교 간판이 아닌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학교 입결’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특히 소속 학교에 대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타 대학 학생과의 만남이 대학생의 성장과 발전에 어떠한 중요성을 갖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른바 ‘입결’이 높은 학교의 학생이 무조건적으로 똑똑하고 잘 해낼 것이라는 편향된 인식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의 역량 그 자체에 주목하고 이를 새롭게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학교마다 이제 입시 그게 다르잖아요. 점수가. 그런 거에 대한 좀 그게 있었어요. 저희 학교보다 좀 더 그 학교가 이제 더 높을 것이고. 그만큼 더 이 사람들이 더 똑똑하고 뭔가 그런 느낌이 들었었어요. … 나중에는 그런 것보다는 개개인의 성격 이런 게 좀 더 팀플에서는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공부를 얼마나 했고 이런 것보다는 얼마나 더 창의적으로 적극적으로 임하는지가 더 중요한 거죠. … 원래 좀 저희 학교에 대해서 그렇게 자신감이 있는 편도 아니었고 … 그런 거를 좀 깨고 저희 학교 이런 것도 깨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 좀 자신감을 얻었고 … 학교 입결에 대한 선입견 이런 것도 좀 깨진 것 같아서 … 그런 면에서 좀 다시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학생13)

대학 서열의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었다는 학생들의 회고는 대학교육에 매우 큰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 교육 전반에 고착화되어 있는 서열화에 대한 인식을 해소함에 있어 타 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이 유의미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3.2.2. 다양한 사람들과 하나의 팀으로 협업하는 경험

또한 참여 학생들은 타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하나의 팀이 되어 협업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한 대학과 다른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만남’에서 ‘하나의 팀으로의 만남’으로 변화되는 경험이 이루어진 것이다. 대학 연합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OO대 누구라는 이름을 달고 교류가 시작됨에 따라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이 대학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프로그램 참여 초기에는 개별 대학의 학생들의 집합체로서 인식하고 있었다.

같은 조원들은 저희 학교에서 저 밖에 모를 거 아니에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좀 잘못하거나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면은 좀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되기도 했고 약간 대표성을 느끼면서 참여해서 좀 더 열심히 하고 이렇게 하려고 했던 건 있었던 것 같아요. … 제가 학교 이름을 띄우고 있으니까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 정말 하기 힘들었고 약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는데 …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학생13)

그러나 학교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은 팀원들과 교류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팀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하나의 팀으로 협업하며 좋은 결과를 내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즉, 학생들은 개별 대학의 집합체로 바라보던 것에서 하나의 팀으로 인식하고, 소속감을 느끼며, 협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다른 대학의 학생으로만 바라보기 보다는 다양한 개별 학습자들과의 만남이자 협업의 과정으로 인식이 변화된 것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상호작용 및 협업을 경험할 수 있었다.

‘A대학 학생1’ 이런 식으로. 그럴 때는 조금씩 내가 A대학 대표라 치고 되게 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구나 싶었었는데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그런 게 조금씩 없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그냥 제 솔직한 모습이 나온 걸 수도 있고 (학생1)

1일차 때는 다른 팀원들에 대한 정보들이 되게 적으니까 그때는 A대학의 누구, B대학의 누구 이런 식으로 인식을 했었는데, … 서로 알아가는 활동을 하고 … 다른 정보들을 더 알게 되니까 그때부터는 이 사람의 학교보다는 그냥 그 사람 자체로 인식을 했던 것 같아요. … 결국 저희 팀이 좋은 성적을 이루어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팀끼리 더 협업을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학생8)

3.2.3.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성찰하는 계기

참여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타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대학 간판으로 가려진 모습이 아닌 새로운 ‘나 자신’을 발견하고 성찰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무엇보다 다른 학교와의 만남은 ‘자신을 전혀 모르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이 스스로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학생 8은 교내에서는 새로운 사람과 상호작용한다고 하더라도 OO학과의 누구라는 등 소속학과의 전반적인 특성과 함께 평가받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고 이야기하였다. 반면에 타 대학과의 교류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학습자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이전과 다른 시도를 함에 있어 타 대학과의 만남은 이러한 변화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장(場)이었다.

학교에서는 계속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같은 사람들과 … 제가 리더십을 더 늘리고 성장하고싶다. 이런 식의 생각을 해도 … 결국에는 주변의 평가라든가 그런 거에 의존해서 그냥 추측할 수밖에 없었는데 되게 저를 아예 모르는 환경에서 제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조금 더 주도적으로 이 팀을 이끌어가려고 노력을 하고. 결과적으로 그게 어떤 좋은 결과를 낳았고. 이런 식의 활동을 하다보니까 저라는 사람을 조금 더 객관적인 측면에서 다시 제가 지금 어떠한 상태가 됐구나. … 다른 사람에 대해 알게 됐다기보다는 조금 더 제 자신에 대한 어느 정도 그런 시야가 생겼던 것 같아요. (학생8)

이게 같은 학교의 사람이라고 하면은 … 학교에서 만나는 새로운 집단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거기에 대해 … 학교내의 평판이든 저희 과의 평판이든 어떤 소문이든 그런거에 대해서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 제가 정말 제 이전의 삶과 그리고 제 이 프로젝트 이후의 삶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프로젝트에 매진하기는 조금 힘들 것 같아요. 그에 비해서 이런 다른 학교 학생들이랑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조금 더 제가 이전에 받았던 평가들이라든가 이 프로젝트 이후에 제가 받게될 평가에 있어서 조금 더 자유롭기 때문에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참여를 할 수 있고 그게 되게 큰 차이인 것 같아요 (학생8)

학생 12도 비슷한 이야기를 언급하였다. 학교 내의 상호작용은 아무리 다른 학과와 만난다 하더라도 학생 공동체 내에서 형성된 편견이나 고정관념에서 자유롭기 어렵지만, 다른 학교와의 만남에서는 이런 것들이 확실히 줄어든다고 하였다. 스스로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타 대학과의 교류는 학생들이 기존의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저희 학교 안에서만 모이게 되면 서로에 대한 기대감이 좀 적어요. 서로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대화가 좀 터놓고 말하기가 좀 사실은 힘들거든요. 왜냐하면 너는 이 학과고 이런 애들이고, 너네 학과 애들 많이 봤어 이런 … 근데 다른 학교랑 만나다 보니까 그런 게 좀 확실히 줄어들고 (학생12)

구체적으로 연구 참여 학생들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는 데에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도전’을 통해 다양한 경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회고하였다. 특히 다른 학교 학생들로부터 학생들은 ‘자극’을 받게 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나은 태도와 역량을 갖추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이야기하였다. 다른 사람과의 협업 과정에서 학생들은 팀 프로젝트에 임하는 태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형성하고, 다른 팀원의 장점을 발견하여, 그들로부터 배움을 얻고 있었다. 다른 사람, 특히 새로운 환경으로서 타 대학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은 동료 학생과의 학습 경험(peer learning experiences)을 얻었다.

솔직히 저는 원래 막 엄청 적극적이거나 ‘이 의견은 아닌 것 같아’라고 말하는 성격도 아니고 수용하기만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름 의견을 계속 내려고 했던 부분에서 나중에 다른 사람과 프로젝트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배웠어요. …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하는 의식을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크게 배웠던 것 같아요. (학생9)

제가 너무 좀 다른 분들에 비해 너무 알고 있는 것도 없어서 자신감이 없던 것도 있었고. … 다 끝나고 나니까 좀 그래도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아요. 너무 아쉬워서 다음에 또 프로젝트 이런 프로젝트 있으면 다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큰 것 같아요. … 너무 눈치만 봤던 것 같서 … 이번에 한 번 한 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학생11)

저는 진짜 뭘 많이 배웠냐면 이분(팀원)은 진짜 열심히 하셨어요. … 진짜 시간도 완전 빠듯하고 여유가 일도 없는데 발표까지 진짜 정말 잘하셨거든요. 연습 시간도 굉장히 작았고 대본도 주어진 시간이 굉장히 짧았는데 불평 같은 것도 안 하시고 요구하는 상황도 많지 않았어요 … 이분은 그 자리 자기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하셨거든요. (학생6)

이처럼 타 대학과의 교류 경험은 단순한 시도(try)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며,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되는 일종의 ‘전환(transition)’이 되었다. 새로운 자신을 성찰하고 동료로부터 배우는 유의미한 학습 경험(significant learning experiences)의 장이었다.

3.3. 지원 요구

3.3.1. 교류의 성공을 좌우하는 ‘친밀감’

연구 참여 학생들은 타 대학과의 교류 경험이 학생들의 유의미한 학습 경험(significant learning experiences)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친밀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맥락(context)이 되는 연합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라는 점에서 비대면으로 운영되었다. 비대면 환경은 지역과 상관없이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상호작용의 채널이었지만, 대면 상황이라면 같이 만나고 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친밀감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게 만들었다. 참여 학생들은 타 대학 교류가 단순히 교류를 했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삶으로도 연결되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대면 상황에 따른 거리두기로 인하여 교류가 지속되기 어려웠다는 점에 대해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오히려 화상으로 해서 교류의 가능성이 좀 더 열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A대학은 충북에 있었는데 만약 서로 교류를 하기 위해 대면으로 했으면 지역 문제가 있으니까 시간이나 장소적 제한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비용도 그렇고. … 그런 부분이 좀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학생3)

비대면이기도 하고 코로나도 있고 이러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게 같은 공간에서 했었다면 … 학교 간에 인맥이 생길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 시국에서는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이제 그냥 연락만 주고받으면서 그런 게 이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서 나중에 밥 한번 해요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시국이 (인원 제한으로 만날 수 없어서) … 그런 게 좀 아쉬워요. 이제 좀 더 학교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좀 더 좋을 것 같아요.(학생13)

다만 아쉬웠던 거는 이게 직접 만나면은 확실히 친밀감이나 유대감 형성하는 거에 있어서 더 좋은데. 비대면이다 보니까. 그게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대면적으로 만나면 조금 더 그런 친밀감이 잘 형성이 됐을 텐데 하는 확실히 교류적인 측면에서 더 좋았을 것 같아요(학생10)

3.3.2. 융합적 교류에 대한 기대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대학 연합 프로그램은 팀을 구성함에 있어 소속학교를 섞는 형태의 융합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참여 학생들은 학교와 학교를 섞는 팀 구성이 ‘타 대학 교류 경험’을 보다 극대화시켰다고 보고하였다. 대학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연합 프로그램은 크게 학교별로 팀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방식과 학교를 섞어서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학교별로 팀이 구성된다면 연합이 아닌 ‘경쟁’이 되었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타 대학 학생들과 함께 팀을 구성함으로써 학생들은 서로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회상하였다. 이러한 점은 단순한 연합이 아닌 의미있는 연합이 되기 위해서는 융합 팀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며, 학생들 또한 이러한 융합적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만약 학교별로 나뉘어져 있었다면, 공통으로 알고 있는 학교이야기를 중심으로 더 빠르게 관계를 형성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학교 타이틀이 있으니 뭔가 더 경쟁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문제를 발견해내는 창의적인 과정인 만큼 여러 학교 사람들이 섞여져 있는 형태가 재밌고 좋았던 것 같아요. (학생2)

다른 학교끼리 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같은 학교끼리 팀을 하면 학교 간 경쟁이지 대학 연합 프로그램이 아닌 것 같아요. (학생3)

타 대학 학생들보다는 우리 학교 학생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안정되고 더 편하게 이야기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학과 학생들도 아니고 그저 같은 학교라면 저는 똑같이 어색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타 학교 학생들이라면 그 학교에 대해서 아는 점이 많지 않아 호기심도 생기고 질문도 하는 등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아요. (학생7)

4. 결론 및 제언

학령인구의 감소와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대학교육에 대한 ‘공유와 협력’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공유대학이라는 이름의 재정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대학과 대학 간의 공유와 협력을 통한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타 대학과의 교류가 실제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연구되지 않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대학생들이 ‘타 대학 학생과의 교류’에 대해 어떠한 경험을 하고 있는지를 질적으로 탐색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하였다. 타 대학과의 교류가 실제로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적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충북 소재 A대학에서 진행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3개 대학의 1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다. 해당 학생들은 프로그램 과정에서 팀 내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거나 우수한 성과를 낸 팀에 소속된 학생들로서, 타 대학 교류에 대한 경험을 충분히 이야기해 줄 것으로 판단하였다. 심층 면담의 결과는 Hatch(2002)의 ‘귀납적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결론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에 대한 요구(needs)를 갖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대학생 통합(integration), 학생성공(student success) 등 선행연구들에서는 이미 대학생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인간관계의 경험의 중요성이 밝혀졌다(예: 배상훈 외, 2020; 홍은선 외, 2021; Schreiner, 2010; Tinto, 1993). 본 연구의 참여 학생들도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자 하는 요구를 갖고 있었으며, 특히 타 대학과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새로움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으로 인식되었다.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은 대학생들의 기본적 욕구이면서 동시에 대학생의 유의미한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Gurin et al., 2002; Loes et al., 2012; Parker & Pascarella, 2013).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대학의 소재지부터 배우는 내용, 학교의 분위기 등 무엇인가 ‘다른’ 것으로 인식되는 ‘타 대학’은 무엇보다 학생들을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새로운 자극이자 환경이 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대학들은 타 대학과의 교류를 촉진하는 환경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경험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에게 타 대학 학생과의 교류는 대학 서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었다. 무엇보다 타 대학 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대학 서열의 한계를 타파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학생들의 고백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리나라 교육 문제의 대표적인 원인이자 결과인 대학 서열화 현상은 대학 진학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을 계층화한다. 이에 이른바 ‘인서울’을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실패자라는 낙인이 생기며 사회적 정체성의 손상을 입는다(박경, 2020). 개별 학생들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강점 분야가 있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맥락과 시기가 다 다르다(Rose, 2016). 그러나 대학에 대한 견고한 서열은 ‘인서울’에 성공했는지 못했는지, 나아가 어느 대학에 다니는지에 따라 학생 역량의 한계를 결정짓는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 대학, 특히 이른바 ‘입결’이 다른 대학의 학생들이 만나서 교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이러한 서열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경험을 하였다고 고백하였다. 학교와 상관없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역량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는 스스로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대학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이 고등교육의 오랜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정부 정책에 따라 점차 확대되고 있는 공유대학과 관련하여, 본 연구는 단순히 인근 대학 혹은 유사한 대학끼리의 공유와 협력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서열을 넘는 다양한 교류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대학에서의 경험이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대학효과(college effect) 이론 관점에서 대학의 중요성, 즉 대학 간 효과(between institution)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과 관련된다. 대학생의 학업적, 사회적 발달과 관련한 여러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주로 수도권 소재 대학의 학생이 지방 소재 대학생보다 학업 성취나 핵심역량, 취업 성과가 높다는 결과가 제시되어 왔다(참고: 류장수, 2003; 진미석, 2013). 수도권, 특히 서울 소재 대학에 주로 고교 성취도가 높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학생들이 진학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한송이, 배상훈, 2020), 대학 소재지 간의 학생성과 차이는 고착화된 대학 서열화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이미 학업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교육의 성과보다는 학생자원의 차이에 기인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다양한 대학 간의 교류가 이러한 서열의 벽을 허물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는 대학 간의 교류가 활성화될수록 학생들이 대학의 서열로 자신의 잠재력을 제한하지 않고 각자의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만들어나갈 수 있음을 추론하게 한다.

셋째, 학생들은 타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성찰하는 경험을 했다. 타 대학과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환경’으로 다가왔다. 교내에서 다양한 전공과 교류할 수 있으나 다른 대학의 학생들과의 만남은 이보다 더 큰 새로움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특히 교내의 경우에는 학과가 달라도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학과에 대한 선입견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교류가 어렵다. 그러나 다른 대학 학생들과 교류를 할 때에는 서로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타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일종의 ‘전환(transition)’을 경험한 것이다. ‘전환(transition)’은 어떤 사건이나 과정으로 인해 개인의 태도, 가치, 지식, 신념 등의 변화를 겪는 과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대학 맥락에서는 학생의 학습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개념이다(홍성연, 2019; Goodman, Schlossberg, & Anderson, 2006; Hussey & Smith, 2010). 참여 학생들은 지금까지의 관성에 따르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해볼 수 있는 전환을 경험하였다. 이는 다른 대학과의 교류가 학생들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줌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대학생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교내의 교류만이 아니라 타 대학과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 참여 학생들의 요구를 토대로, 타 대학과의 만남이 유의미한 경험이 되기 위해 운영적 측면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류를 했다는 그 자체보다는 어떠한 형태로 교류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학습 경험(significant learning experiences)이 되기 위해서는 참여 학생들 간에 친밀감이 충분히 형성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하며, 학교를 섞어서 팀을 구성하는 등 융합적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일부 대학 연합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학교별로 팀을 구성하는데, 참여 학생들에게 이는 ‘경쟁’으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경쟁 형태는 오히려 학교 간 차이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앞서 살펴본 서열화를 약화시키는 장점이 발휘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타 대학 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때 학생들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학교가 섞여질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대학 연합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타 대학 교류의 경험 중 비교과 형태로서의 팀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 한정된다. 따라서 팀 프로젝트 외에 연합 동아리나 수업 등 다양한 대한 간 교류에 대한 경험을 탐색하는 연구가 후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또한 코로나19(COVID-19) 상황으로 인하여 비대면 상황에서 이루어진 교류라는 점은 연구의 또 다른 제한점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대면 상황에서는 보다 풍부한 교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대면 상황에서의 대학 간 교류 경험을 탐색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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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1)

연구자는 해당 프로그램의 총괄 진행자이자 심사자로서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팀별 교류 정도를 관찰할 수 있었다. 팀 활동 과정에서 활발히 의견을 교류하고 별도의 교류 채널(카카오톡, 공유문서 등)을 적극 활용한 팀을 교류가 활발한 팀으로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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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연구 참여자의 특성

학교 구분 학번 전공계열 성별
1팀 A대학 학생1 21 의약 남학생
B대학 학생2 19 사회 여학생
C대학 학생3 19 인문 여학생
2팀 A대학 학생4 21 사회 남학생
A대학 학생5 19 보건 여학생
B대학 학생6 21 공학 여학생
3팀 B대학 학생7 21 예체능 남학생
B대학 학생8 19 예체능 여학생
4팀 B대학 학생9 17 공학 남학생
C대학 학생10 19 사회 여학생
A대학 학생11 20 사회 여학생
5팀 A대학 학생12 18 의약 여학생
B대학 학생13 17 공학 남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