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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5(6); 2021 > Article
대학 영어비교과프로그램에 나타난 영어학습에 대한 요구

Abstract

현재 많은 대학이 교수와 학생간 1:1 영어 학습지도 비교과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주로 영어클리닉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A대학 영어클리닉에 참여한 학생 질문을 분석하여 학생들이 영어학습에 가장 도움을 받고자 하는 범주 및 세부내용을 살펴보았다. 전체학생의 결과 및 전공별, 학년별 차이를 비교하였다. 영어클리닉의 학습상담에서 학생들이 가장 크게 도움을 얻고자 하는 분야는 토익과 같은 공인영어시험에 대한 학습법, 토익청해, 토익독해와 같은 세부영역에 대한 학습지도, 문제풀이 등이었다. 다음으로 영어기초실력을 다지기 위한 영어전반에 대한 학습법이 많았으며 기본적인 영문법 학습 및 세부적인 문법규칙에 대한 질문이 다음으로 많았다. 또한, 현재 수강중인 교과에 대한 효율적인 학습방법, 수업/교재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 등이 다음으로 빈번하였다. 전공별 분류를 통해 살펴본 결과에서는 전공의 특성에 따른 차이가 질문의 범주별 빈도 차이를 보였고, 학년별 분류에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범주 및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 결과에서는 영어클리닉은 다수의 대학에서 주로 영작문 첨삭 위주로 진행되나, 해당 프로그램은 영어학습 전반에 대한 학습지도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필요함을 확인시켰다. 또한 전공별, 학년별 결과의 차이는 전공 및 학년에 따라 학생들이 도움을 요하는 내용이 상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의 해당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의 학습지도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덧붙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needs of various College students who are participating in an extracurricular program called “English Clinic.” In this program, students can ask questions about their English study and get help from English professors on an individual basis. The content of the questions was analyzed and compared according to both the majors and the years of the students. The most frequent questions asked by these students were those involving advice for preparing and planning for a public certification test, such as the TOEIC test. General study methods to improve their English skills and help with grammar learning were the second most frequently asked questions. Interestingly, there were quite a number of questions concerning the effectiveness of the study method regarding the course that they were currently taking. Their majors and years showed a difference in the frequency and content of each question category.
The study concluded that English Clinic should provide help of a more comprehensive nature, assisting the students not only by giving them writing feedback--which is all too common with such English Clinic programs―but by helping them with their very study process as well. Based on the results, this study makes suggestions regarding the development of certain programs and methods in order to better help those students who are in need of specific skills.

1. 서론

비교과프로그램은 정규수업에서 부족하거나 다루지 못하는 학습활동을 제공하여 정규수업을 보완, 심화하여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인정되며 초,중,고를 포함한 각 단계의 교육기관이 학생들에게 비교과활동을 제공하고 있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곽면선, 2017; 안미리, 2018; 하명애, 2016; Burrell & Lee, 2017). 다수의 대학에서 재학생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영어관련 비교과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많은 대학이 교수가 학생을 1:1로 학습지도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로 영어클리닉(이하 영어클리닉)이라 칭하는데 대학마다 기초영어클리닉, E(English)-Clinic, 라이팅센터, 영작문클리닉 등으로 칭하기도 하며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영작문에 대한 지도를 비롯한 학생들의 기초적인 영어실력향상을 위한 학습상담 및 지도가 시행된다. 영어클리닉의 시행내용은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대부분의 영어클리닉에서 영작문에 대한 첨삭지도가 주로 시행되며, 전반적인 영어학습에 관한 상담지도를 포함하기도 한다.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영어가 필요한 교내외 활동, 즉 교환학생 및 유학 등과 관련한 질문까지 상담하기도 한다. 영어클리닉에서는 주로 관련 교과목을 담당하는 교수가 지도하나,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가 아닌 연구원, 혹은 선배를 활용하여 후배를 지도하는 형태로 운영하기도 한다.
영어클리닉이 대부분의 대학이 가지고 있는 비교과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영어관련 비교과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중에서 영어클리닉을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으며 해당 연구들은 타영어관련 비교과프로그램의 연구주제와 유사하게 운영사례, 학생들의 인식, 참여로 인한 학습관련 효과를 주로 다루고 있다(김달중, 왕현선, 2015; 곽면선, 2017; 전주현, 홍성심, 2017; 유경아, 2019). 그러나 영어클리닉에서는 영어 교과의 교수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영어에 대한 질문내용을 직접 상담지도하므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영어학습에 대한 어려움이나 요구를 파악하기에 가장 적합한 비교과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학생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어학습의 내용을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다. 특히, 본 연구 대상인 대학에서와 같이 영어클리닉이 단순한 영작문 첨삭지도 위주가 아니고 영어학습 전반에 관한 질문을 상담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경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영어학습에 대한 난제를 파악하기에 더욱 적절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영어클리닉에 참여한 학생의 질문 내용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영어클리닉을 비롯한 영어관련 비교과프로그램의 개선 및 개발을 위한 제안을 시도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2. 선행연구

대학의 영어관련 비교과프로그램은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데, 내국인, 혹은 외국인 교수가 시행하며 학점을 수여하지 않는 수업(강현숙, 2019; 하명애, 2016), 교수가 학생과 1:1로 시행하는 영어 작문 첨삭지도(곽면선, 2017; 유경아, 2017), 교수와 학생, 혹은 외국인 학생과 내국인 학생이 시행하는 영어 회화(신영헌, 김영아, 2021), 단기간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몰입형 학습이나 영어캠프(나경희, 2010; 장형지, 2006) 선배와 후배간의 학습튜터링(김지은, 2020; 유경아, 2019)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대학에서 진행되는 여러 형태의 비교과 영어프로그램들은 정규 수업을 보완, 심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영어학습 역량 강화의 긍정적 기여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곽면선, 2017; 서정아, 2016; 유경아, 2019; 하명애, 2016; Burrell & Lee, 2017).
이전의 영어관련 비교과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는 운영사례(곽면선, 2017; 신영헌, 김영아, 2021; 유경아, 2019; 이선정, 2021; 정숙희, 2015; 하명애, 2016), 비교과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인식(김수연, 이명관, 2016; 강현숙, 2019; 유경아, 2019; 하명애, 2016), 비교과프로그램으로 인한 학습능력 변화(서정아, 2016), 비교과프로그램 참여로 인한 영어학습 동기, 학습능력, 학습관련 정의적 요인에 대한 영향 및 효과(강은영, 2019; 곽면선, 2017; 유경아, 2017)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연구들은 비교과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학생들의 긍정적인 만족도를 언급한 연구가 다수이며, 영어 학습능력 향상 및 학습에 대한 정의적 요소, 즉 학습 동기 및 자기 효능감 등의 개선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연구가 영어관련 비교과프로그램의 운영 및 효과 개선을 위한 제안을 포함하고 있다.
영어클리닉은 대다수의 대학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영어클리닉 시행에 대한 연구는 적은 편인데, 관련 연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유경아(2019)의 연구는 지방 사립대에서 2년간 영어클리닉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와 성과를 살펴보았는데, 클리닉은 주로 교양영어를 수강하는 1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실시되었고 참여 학생들은 면대면 첨삭지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였으며 영어작문실력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학생들은 클리닉 진행시에 어휘나 표현, 문법과 같은 문장의 형식적인 측면에 대한 첨삭요구가 가장 많았으나 클리닉 이후에는 글의 구성, 내용전개 등 글의 전체적인 맥락구성에도 도움을 받았다고 하였다. 또한, 영어클리닉 프로그램의 정규 교양영어 수업과의 연계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곽면선(2017)의 연구에서는 대전 A대학에서 영어 독해와 작문에 대해 1:1 밀착지도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사례 연구하였는데, 내국인 교수가 학생을 8주간의 지도 후 조사한 설문에서 참여학생들은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고, 프로그램 시행 전후의 평가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영어실력의 향상을 보고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동기 상승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서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적 실시를 강조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1:1 밀착지도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표하였으나 30분으로 제한된 클리닉 이용시간은 늘려주기를 희망하였다.
김달중과 왕현선(2015)의 연구에서는 대전 H대학의 영어클리닉 운영 사례를 소개하였는데, 해당 학교의 클리닉은 클리닉강의 및 영어실력이 우수한 또래와의 튜터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클리닉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클리닉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영어학습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향 및 자기 효능감이 상승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클리닉을 이용한 목적을 조사하였는데 클리닉을 통해 기본 영어문법실력 향상, 교양영어 성적 향상, 클리닉을 통한 본인의 영어학습 문제점 파악, 토익점수 향상, 영어회화능력의 순서로 나타났다.
전주현과 홍성심(2017)은 지방 국립대에서 진행한 영어클리닉 운영 사례를 소개하였는데, 한 학기 동안 총 292명이 영어 클리닉 센터에 방문하여 회화 및 발음, 작문, 독해, 어휘, 청취와 문법과 같은 여러 영어학습 영역에서 상담 지원을 받았으며 약 63%가 회화 및 발음지도를 희망하였고, 27%는 작문 첨삭지도를 받았다. 상담지도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는 영어 학습에서 어려움, 불안감을 상담주제로 클리닉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해당 연구에서는 영어클리닉의 장점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영어클리닉에서는 정규 교양영어 수업의 취약점을 보완하여 학생들에게 개별적인 학습지도를 가능하게 하며, 영어에 대한 불안감과 같은 정서적 측면, 적절한 학습방향 제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논하고 있다.
영어클리닉은 튜터링 형태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김지은(2020)은 영어글쓰기 교과목과 연계된 튜터링프로그램을 살펴보았다. 17명의 튜터와 95명의 튜티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 만족도, 문제점, 개선점 등을 살펴보았는데, 튜터와 튜티 모두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며 튜터는 자신의 첨삭 및 학습지도에 대한 성취감을, 튜티는 첨삭지도 및 실력향상, 튜터의 성실성 등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교수가 아닌 학생들이 튜터, 튜티의 역할을 진행한 것으로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학교 당국의 행정적,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기한 연구들의 내용을 요약하면, 영어클리닉은 여러 비교과프로그램 중에서도 학생들은 자신의 영어능력에 맞춘 개별학습지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으며 학생들에게 영어학습능력 향상과 더불어 학습동기 및 영어에 대한 자신감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교과프로그램 연구 및 영어클리닉 관련 연구들은 주로 영어클리닉의 운영사례 및 클리닉 참여로 인한 학생들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학생들이 영어 담당 교수에게 직접 물어 본 상담질문을 통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습범주가 무엇인지, 상담질문의 내용이 전공별, 학년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 1) 영어클리닉에 참여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어학습의 범주는 무엇인가?

  • 2) 영어클리닉에 참여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어학습의 범주는 전공에 따른 차이가 있는가?

  • 3) 영어클리닉에 참여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영어학습의 범주는 학년에 따른 차이가 있는가?

3. 연구절차 및 분석방법

3.1. 영어클리닉 소개

본 연구가 시행된 대학의 영어클리닉 프로그램은 ‘영어기초학습클리닉’이 정확한 명칭이며 영작문 첨삭지도를 포함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영어에 관한 모든 질문(예, 학습방법, 교재관련 질문, 수강과목 관련 질문 등)을 교양영어 담당교수가 학생들과 1:1로 30분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프로그램명이 바뀌기는 하였으나 2016년 1학기부터 시행되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학기 10주간 실시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정규학기 개강 전 실시되는 집중 유연학기(1주간 15시간 집중수업) 기간에도 클리닉을 개설하여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참여하는 담당교수는 5-6인이며, 매년 약 400회 이상 클리닉을 개설하는데, 학생들은 1인당 매학기 최대 10회 참여가능하다. 운영방법은 교수가 온라인상으로 개설해 놓은 클리닉 상담시간에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예약신청하며, 예약시에 학생들은 신청서(개인정보동의서), 상담 질문, 지도받고자 하는 상담자료(예, 상담질문, 작문, 학습문제 등)를 온라인에 탑재한다. 관련 서류를 미리 탑재하지 않은 경우 상담 전까지 담당교수의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클리닉 시행은 코로나 발생이전에는 클리닉룸에서 대면시행하였고, 2020년 이후부터 Zoom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시행하고 있다. Zoom사용에 대해서는 교수들의 경우 사전세미나를 통해 교육하였고, 학생들의 경우 클리닉참여방법에 대한 안내 및 관련 동영상자료를 홈페이지에 공지하였으며, Zoom 사용미숙으로 인한 교수나 학생의 큰 불편은 없었다.
클리닉 시행 후 각 담당교수는 학생이 보낸 신청서, 상담 질문과 함께 교수가 지도한 상담 내용을 요약하여 매번 상담일지를 작성하여 보관한다. 추가증빙자료로는 클리닉 시행 중 찍은 사진을 추가하는데,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상담이 비대면으로 시행되었으므로 줌으로 상담지도중인 화면을 1장이상 캡쳐하여 보관하도록 되어 있다.

3.2. 연구자료 수집절차 및 분석방법

해당 연구가 시행된 2020년에는 총 6명의 내국인 교수가 상담교수로 참여하였고, 모두 5년이상 대학에서 교양영어를 강의하고 있으며 상담지도 횟수는 모두 유사하게 각각 15-18%를 담당하였다. 연구에서 살펴본 자료는 2020년 1학기, 2학기, 개강 전 몰입학기 기간에 시행된 클리닉 자료로 총 258회의 클리닉 상담이 시행되었다. 학생들은 매회 클리닉에서 1개 이상, 최대 5개의 질문을 하였다. 학생들의 질문은 클리닉 신청시에 주로 학생들이 직접 작성하였고, 간혹 상담교수가 클리닉 시행 후 상담일지에 작성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상담질문의 내용은 내용분석 방법의 여러 방법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주제분석(thematic analysis)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는데, 질문 내용을 우선으로 하여 주제 및 범주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Braun & Clarke(2006)에 따르면 주제별 분석은 수집한 데이터에서 주제를 식별, 분석해 내는 것인데, 데이터의 중요 어구, 키워드를 추출하여 세부 범주를 형성하고 이를 큰 범주로 구성하는 형식이다. 코딩시에는 세부적 분석을 위하여 문맥단위(context units)를 문장과 개별 단어로 설정하였는데, 분석단위를 한가지로 국한하는 것보다는 2개 이상의 단위로 설정하는 것이 코딩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문장과 단어를 분석 단위로 하였다. 다음은 코딩의 예이고, 분류된 범주와 세부범주(괄호 안)을 표시하였다. 1-4번은 학생이 직접 작성한 질문이고 5,6번은 교수가 상담일지에 정리한 것이다. 질문이 2개 이상인 경우 모두 코딩하여 질문 개수에 포함하였다.
코딩 예:
  1. 문법 공부가 너무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져서 좀 더 재밌고 쉽게 문법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 범주: 문법 (세부범주: 학습법)

  2. 토익공부는 어떻게 하는 걸 추천하시나요? -> 범주: 토익 (세부범주: 학습법)

  3. 영어 문법과 영어단어를 자꾸 잊어버리는데 기억하기 위해서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범주: 문법 (세부범주: 학습법), 범주: 어휘 (세부범주: 학습법)

  4. 영화에 나오는 대사로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려고 합니다. 말하는 수준에서는 영화대사가 어떨까요? 어떤 영화가 좋을까요? 예를 들어, 인종(영국식, 미국식, 아시안 등), 역할(공상과학 인물등) -> 범주: 회화 (세부범주: 학습법)

  5. 수강교재의 21-22페이지 발음/강세, 발음 자신감없음 -> 범주: 수강교과 (세부범주: 교재/수업내용)

  6. 신학과 학생으로서 신학을 통한 영어 학습에는 관심이 있으나 기본실력이 상당히 부족하여 기본적인 학습방법 상담 -> 범주: 영어 학습 전반 (세부범주: 학습법)

해당 코딩 과정은 코딩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본 연구자를 포함하여 영어교육에 10년 이상 종사한 다른 2명이 코더로 참여하여 총 3명의 코딩결과를 비교하였다. 코딩시에 본 연구가 영어클리닉의 학생질문을 통하여 영어학습에 관한 요구를 찾아내는 것이므로 영어와 무관한 일부 내용(예, 교환학생 신청방법, 교환학생 가능한 나라)은 분석에 포함하지 않았다. 3명의 코더는 세부 코딩절차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코딩의 큰 범주를 대략적으로 결정하였고, 세부 코딩은 각각 시행한 후 비교하였다. 3명의 코딩 결과에서는 약 90%의 일치도를 보였고, 일치되지 않은 항목은 논의하여 최종 결정하였다. <표 1>은 코딩 후 분류된 범주와 세부범주인데, 질문 내용은 크게 10개의 범주로 분류하였고, 유사한 내용이 1번 이상 반복된 경우 세부범주화하였다. 큰 범주는 영어학습 전반에 대한 질문, 토익과 같은 공인영어시험, 문법, 작문, 수강교과, 일반독해, 일반청해, 어휘, 회화, 기타로 분류하였고, 각 범주에는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해당 범주의 학습방법에 대한 질문이 대체로 포함되어 있다.
<표 1>
코딩 후 범주 및 세부범주 분류
범주 세부범주
영어학습전반 학습법, 시험/시험종류, 학습관련 정의적요인
토익 학습법, 독해, 스피킹, 실제문제, 어휘, 청해
문법 학습법, 실제문제, 특정 문법 항목
작문 학습법, 작문첨삭
수강교과 학습법, 교재/수업내용
일반독해 학습법, 실제문제
일반청해 학습법, 억양/강세/발음
어휘 학습법
회화 학습법, 발음/강세/작문, 정의적요인
기타 학습법, 영어비교과, 영어특성, 이후학습연계

3.3. 참여자 및 클리닉 세션

연구에 참여한 학생수는 총 177명이며, <표 2>와 같이 총 258회의 상담지도가 시행되어 385개의 질문이 수집되었다. 학년별, 전공별, 참여시기별 인원, 클리닉세션에 참여한 횟수, 수집한 질문의 개수를 정리하였다. 학년별로는 2학년, 전공별로는 이공계, 시기별로는 2학기에 참여인원 및 참여횟수가 많다.
<표 2>
참여인원와 상담횟수 및 질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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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구결과 및 토의

4.1. 전체 클리닉 질문의 범주별 비교

클리닉 참여 학생은 최소1회에서 최대8회까지, 평균 2.18회 참여하였고 40.7%의 학생들은 1회 참여, 29.9%는 2회, 15.3%가 3회 참여하였으며 4회 이상 참여한 학생의 비율은 각 10%이하이다. 1회의 클리닉에서 학생들이 가진 질문의 수는 평균 1.49개이고 최대 5개의 질문을 상담하기도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질문내용을 범주화하여 분석한 것이므로 이하의 결과자료에서는 질문 내용의 범주별 개수와 비율을 살펴보겠다. 먼저 [그림 1]에서 전체 결과를 간략히 살펴보고 범주별 세부내용을 이어서 보겠다.
[그림 1]
학생 질문의 분류
kjge-2021-15-6-251-gf2.jpg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영어클리닉을 방문한 학생이 가장 많이 질문한 것은 토익과 같은 공인영어시험에 대한 것으로 22.86%(88개)를 차지한다. 다음이 영어학습 전반에 대한 것으로 영어에 대한 기본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영어를 어떻게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질문이 16.1%(62개), 이어서 영문법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 학습법 및 특정한 문법사항에 대한 질문이 15.58%(60개)였으며, 현재 수강하고 있는 교과에 대한 학습법 및 교재내용의 일부에 대한 질문이 13.51%(52개)이다. 또한 영어클리닉에서는 영작문 첨삭지도가 행해지고 있으므로 첨삭지도 및 영작문 학습방법에 대한 질문이 9.35%(36개)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영어회화를 잘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묻는 질문이 6.23%(24개)였으며 영어학습 영역 중에서 청해실력, 독해실력을 향상하고자 문의한 비율은 각각 5.19%(20개), 3.64%(14개)였다. 영어어휘학습에 관련된 질문은 4.94%(19개)의 질문이 있었고, 영어와 관련은 있으나 기타 질문, 예를 들어 영어비교과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질문이나 미국영어와 영국영어의 특성 등에 대한 질문은 2.6%(10개)가 있었다.
위의 질문 비율이 나타내는 것은 대부분의 대학에 개설된 영어클리닉에서는 영작문 첨삭지도만을 주요지도 내용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 연구에서와 같이 학생들은 단지 영작문 첨삭지도보다 졸업과 취업에 필요한 영어공인시험에 대한 지도, 영어의 효율적인 학습법에 대한 학습지도 등 영어학습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도움을 더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영어클리닉을 기시행하고 있는 대학에서 영어클리닉을 영작문 첨삭지도만 시행하는데, 해당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의 전반적인 영어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지도 프로그램으로 운영내용을 전환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하겠다. 김달중과 왕현선(2015)의 연구에서와 같이 영어클리닉의 이용 목적이 영문법 학습, 수강교과의 학습 및 성적 향상, 개인의 영어학습법 진단 등이었음을 상기시키는 결과이다. 또한 영작문 지도시에도 유경아(2019)의 연구에서와 같이 클리닉을 통해 영작문을 위한 글의 구성, 내용전개 등 작문의 시작을 위한 준비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고 하였으므로 영어클리닉은 학생들이 이미 작문한 내용에 대한 첨삭지도 이외에 작문을 시작하기 위한 단계에도 활용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표 3>에서는 학생질문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표 3>
클리닉 질문 분류
범주별 구분 질문수 비율/전체 세부질문내용 질문수 비율
영어 학습 전반 62 16.10 학습법 47 75.81
시험/시험종류 7 11.29
학습관련 정의적요인 8 12.90
토익 88 22.86 학습법 67 76.14
독해 7 7.95
스피킹 1 1.14
실제문제 3 3.41
어휘 2 2.27
청해 8 9.09
문법 60 15.58 학습법 16 26.67
실제문제 7 11.67
특정 37 61.67
작문 36 9.35 학습법 9 25.00
작문첨삭 27 75.00
수강 교과 52 13.51 학습법 21 40.38
교재/수업내용 31 59.62
일반 독해 14 3.64 학습법 13 92.86
실제문제 1 7.14
일반 청해 20 5.19 학습법 18 90.00
억양/강세 2 10.00
어휘 19 4.94 학습법 19 4.94
회화 24 6.23 학습법 20 83.33
발음/강세 2 8.33
작문 1 4.17
정의적요인 1 4.17
기타 10 2.60 학습법 2 20.00
영어비교과 3 30.00
영어특성 2 20.00
이후학습연계 3 30.00
총합계 385 100 총합계 385 100
가장 질문이 많았던 범주부터 살펴보면, 토익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은 88개였으며 그 중에서도 토익학습은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지, 효율적인 학습방법은 독학인지, 학원 등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교재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등 전반적인 토익학습법에 대한 질문이 전체 토익관련 질문의 76.14%(67개)를 차지하고 있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졸업과 취업에 토익 시험 점수가 요구되므로 이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려고 하나 토익과 같은 공인시험 자체의 특성 및 학습방법, 학습계획수립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영어클리닉을 통해 이에 대한 도움을 얻고자함을 알 수 있다. 또한, 토익관련 질문 중에서 토익청해 학습방법에 관한 질문이 9.09%(8개), 토익독해 학습법이 7.95%(7개)이며 실제 토익문제를 클리닉 진행시 풀어달라고 한 경우도 3.41%(3개)였다. 이외에는 토익 어휘학습법관련 2.27%(2개), 토익 스피킹관련 1.14%(1개)의 질문이 있었다. 토익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는 것은 토익이 학생들의 영어학습에 대한 외적동기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대학에서는 이러한 학습동기를 영어학습능력 향상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교내, 혹은 외부의 교과, 비교과과정에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예를 들어 토익관련 교과, 비교과프로그램을 개설, 확대 운영하거나 토익에 도움을 주는 부서를 외부와 연결, 혹은 교내 상주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많은 질문은 영어학습전반에 관련된 질문(62개)으로 영어 기초실력이 부족하거나 이전에 영어학습을 소홀히 한 경우, 휴학 후 복학한 학생들이 주로 질문한 내용으로 영어학습을 다시 시작, 혹은 지속하려고 하나 어떻게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방법인지 모르겠다는 질문이 그 내용으로 75.81%(47개)로 가장 많았다. 또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는 정의적 요인으로 인한 학습 불안을 상담한 질문이 12.9%(8개)였으며 공인영어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나 시험이 꼭 필요한지, 어떤 시험을 봐야할지 등에 대한 질문도 11.29%(7개)였다. 해당 질문들에서는 주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구체적인 영어학습법 및 계획세우기 등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해당 학생들을 위해서는 기초학습능력과 개별 학습방법 진단 등을 통한 학습지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관련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추진하여 학습지도가 필요하겠다. 예를 들어, 정기적인 학습능력진단, 학습법 관련 특강, 기초능력향상을 위한 소규모 수업 등을 개설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 많은 질문은 영어 문법 학습에 대한 것으로 60개의 질문 중에서 영문법의 특정 항목, 예를 들어, to 부정사와 동명사, 재귀대명사, 관사 사용, 자동사와 타동사, 가주어 구문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61.67%(37개)로 가장 많았다. 질문의 내용을 볼 때, 영문법 중 일부 항목에 대해서만 질문하지 않고 다양한 규칙에 대해 고루 문의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특정 문법항목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개개인이 어려워하는 문법규칙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법을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26.67%(16개)의 질문이 있는데, 문법을 쉽게 재밌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 문법을 학습했어도 문법의 체계를 세우기 어렵다는 내용, 문법 학습에서 가장 효율적인 접근법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또한, 학생들이 학습하고 있는 내용 중에서 실제 문법 문제를 가지고 와서 설명을 듣고자 하는 경우도 11.67%(7개)가 있었다.
다음으로 많은 내용의 질문은 현재 수강중인 교과에 대한 것으로 52개의 질문이 있었는데, 수강교과의 수업내용이나 교재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질문한 경우가 59.62%(31개)로 가장 많아서 교재의 일부를 다시 설명해 달라고 하거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 설명을 부탁하였고,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지도받기 희망한 경우도 있었다. 수강중인 교양영어 과목을 어떻게 학습해야 할지에 대해서 묻는 질문은 40.33%(21개)로 예/복습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 유의할 점 등을 문의하였다. 해당 질문들은 2019년 코로나로 인해 교수를 강의실에서 직접 만나서 물어볼 수 없었던 상황이 수강교과 관련 질문의 수를 늘렸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몇몇 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어클리닉이 정규 교양영어 수업의 성적 향상이나 교양영어 수업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개인학습지도 방식으로 활용될 수도 있음을 확인시킨다(김달중, 왕현선, 2015; 전주현, 홍성심, 2017).
다음은 영어클리닉의 중요 역할 중 하나인 작문관련 질문인데 36개의 질문 중에서 75%(27개)의 질문이 영작문을 한 내용을 미리 교수에게 보내거나 클리닉시 바로 보여줌으로서 첨삭지도를 희망하였고, 작문을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도 25%(9개)로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작문시에 유의할 점, 작문시 적절하게 문법을 활용하는 방법, 전체적인 내용을 구성하는 방법 등에 대해 문의하였다. 대부분의 영어클리닉에서 시행하는 첨삭지도는 이미 학생이 작성해 온 영작원문을 첨삭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나, 본 연구에서와 같이 학생들이 작문을 학습하는 방법, 작문 내용의 구성, 문법의 활용, 한국어 문장의 단순 번역시의 오류 등 영작문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지도도 필요로 하며 이는 앞서 말한 유경아(2019)의 연구를 상기시킨다.
다음은 회화 실력 향상에 대한 질문으로 24개의 질문 중에서 회화를 공부하려는데 효율적인 학습방법, 회화 학습시 영화 등 시청각자료를 활용하는 방법, 문법/어휘 등 회화를 위해 학습이 필요한 영역 등의 학습법 질문이 83.33%(20개)였다. 회화 중에서 발음이나 강세에 대한 질문은 10%(2개), 회화를 위한 작문(4.17%, 1개), 회화시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4.17%, 1개)의 질문이 있었다. 해당 범주에서도 다른 질문의 세부질문내용과 마찬가지로 회화를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일반적인 영어청해에 대한 질문으로 20개의 질문 중에서 잘 들리지 않는 부분을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청해력 향상을 위한 공부 방법 등 학습법에 대한 질문이 90%(18개)였고, 청해시 억양/강세 등에 관련한 질문이 10%(2개)였다. 다음이 어휘학습에 대한 질문으로 19개의 질문은 모두 어휘를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으로 단어 암기 방법, 적절한 1일 학습분량 등에 대해 문의하였다. 다음이 일반적인 독해력을 향상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으로 14개의 질문 중 대부분(92.86%, 13개)은 독해를 잘 하기 위한 학습방법에 대해 문의하였고, 1개의 질문은 학생이 학습 중인 교재의 실제 독해 문제를 설명해주기를 희망하였다.
다음으로 10개의 기타 질문은 다양한 내용으로 교내 영어비교과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질문(30%, 3개)과 현재 수강중인 교양영어 수강 후에 영어실력을 유지, 향상시키는 방법(30%, 3개)가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학습시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20%, 2개), 영어의 특성에 대한 질문(20%, 2개)이 있었다.
위의 전체 질문의 분류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범주별 세부질문 내용 중 ‘학습법’에 대한 질문이 범주별로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영어학습 전반, 독해, 청해, 회화 등 영역별 영어 학습, 토익관련 질문에서도 기본적인 학습방법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질문내용을 보면, 복학 후 영어학습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문법이나 어휘 등 학습을 해도 반복적으로 잊어버리는데 적절한 학습법이라든지, 토익을 준비하려고 할 때 학습계획을 어떻게, 언제쯤부터 세워야 하는지, 나에게 적절한 학습방법이나 매체(예, 온라인강의, 학원, 독학 등)는 무엇인지 등이었다. 해당 질문들은 학생들이 청해, 독해 등 영어의 각 학습영역 및 토익과 같은 공인영어시험을 학습하는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학습방법, 본인에게 적절한 학습법, 학습계획세우기 등 학습방법 자체에 대한 지도가 가장 필요함을 나타내며 따라서, 영어클리닉이 첨삭지도에 국한하지 말고 학생들의 전반적인 영어 학습능력 개선을 위한 역할이 필요함을 재차 확인시킨다.

4.2. 클리닉 질문의 전공별 비교

본 연구에서는 영어클리닉에 참여한 학생들의 질문이 전공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기 위하여 본교의 전공을 6개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표 4>). 경영/행정은 경영, 관관경영, 글로벌경영, 행정학과가 포함되어 있으며 신학/기독 전공은 기독교교육, 신학과가 있다. 인문전공은 국어국문,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영문, 유아교육과가 포함되었다. 이공계 전공에는 도시정보, 소프트웨어, 정보전기전자, 정보통계, 해양바이오, 환경공학 전공을 포함한다. 디자인전공은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화장품발명디자인이 포함되었다. 디자인전공은 이공계로 포함시킬 수도 있으나 질문 내용이 이공계와는 차이가 있어 따로 분류하였다. <표 4>에서와 같이 본교의 이공계 학생 수가 많은 이유로 이공계 학생들의 참여횟수(51.9%)와 질문 개수(52%)가 가장 많으며, 디자인관련 전공이 13.77%(53개), 인문전공이 12.99%(50개), 경영/행정이 12.21%(47개), 신학전공이 5.71%(22개), 음악전공이 가장 적은 3.38%(13개)이다.
<표 4>
전공별 참여 및 질문 비율
구분 전공별 총합계
경영/행정 디자인 신학/기독 음악전공 이공계 인문
참여횟수 31 31 17 9 134 36 258
참여비율 12.02 12.02 6.59 3.49 51.94 13.95
질문 개수 47 53 22 13 200 50 385
질문 개수비율 12.21 13.77 5.71 3.38 51.95 12.99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클리닉에서 질문한 내용 분포는 전공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경영/행정 전공학생들은 총 47개의 질문 중 영어학습전반에 대한 질문과 토익에 대한 질문이 19.15%(9개)로 가장 많으며, 영작문 지도가 14.89%(7개)로 이어지고 있다. 해당 전공학생들은 토익에 관한 질문 비율은 전체질문의 평균비율보다 낮으나 영어학습전반, 작문에 대한 질문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높다. 따라서 경영/행정 전공학생들은 토익과 같은 시험을 위한 영어학습보다는 전반적인 영어능력 및 영작문 실력 향상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5>
전공별 질문 범주 분류
구분 경영/행정 디자인 신학/기독 음악전공 이공계 인문 총합계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영어학습전반 9 19.15 13 24.53 7 31.82 0.00 29 14.50 4 8.00 62 16.10
토익 9 19.15 12 22.64 4 18.18 1 7.69 53 26.50 9 18.00 88 22.86
문법 5 10.64 11 20.75 2 9.09 4 30.77 29 14.50 9 18.00 60 15.58
작문 7 14.89 1 1.89 2 9.09 3 23.08 16 8.00 7 14.00 36 9.35
수강교과 4 8.51 5 9.43 1 4.55 4 30.77 32 16.00 6 12.00 52 13.51
일반독해 2 4.26 1 1.89 1 4.55 0.00 5 2.50 5 10.00 14 3.64
일반청해 2 4.26 3 5.66 1 4.55 0.00 8 4.00 6 12.00 20 5.19
어휘 3 6.38 4 7.55 0.00 1 7.69 10 5.00 1 2.00 19 4.94
회화 4 8.51 2 3.77 3 13.64 0.00 12 6.00 3 6.00 24 6.23
기타 2 4.26 1 1.89 1 4.55 0.00 6 3.00 0.00 10 2.60
총질문수 47 53 22 13 200 50 385
디자인전공의 학생들은 총 53개의 질문 중 영어학습법을 포함한 영어학습 전반에 대한 질문이 24.53%(13개)로 가장 높고 다음이 토익(22.64%, 12개), 이어서 영문법에 대한 질문(20.75%, 11개)이다. 디자인전공의 학생들은 영어기초를 다지고 영문법 등 기본적인 영어 학습방법에 관한 관심이 가장 높고 이어서 공인영어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신학/기독교 전공인 학생들은 총 22개의 질문 중 영어학습전반에 대한 질문 비율이 가장 높은 31.82%(7개)이고, 토익이 다음으로 18.18%(4개), 영어회화에 대한 질문이 13.64%(3개)이다. 해당 학생들도 영어 학습 전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다고 하겠으며 다른 전공 학생들의 학습희망 범주와 상이한 점은 질문의 개수는 적으나 영어회화에 대한 질문 비율이 다른 전공생들보다 높다는 것으로, 신학/기독교 전공인 학생들은 영어학습 전반과 회화능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도 있다고 보겠다. 그러나 다른 전공생과 다르게 어휘학습에 대한 질문은 없었으므로 어휘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거나, 어휘학습의 중요성은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악전공인 학생들은 총 13개의 질문 중 영어학습전반에 대한 질문은 없었고, 영문법과 현재 수강중인 교과에 관련한 질문이 동일하게 가장 많은 30.77%(4개)이다. 해당 전공학생들은 영어학습법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문장의 5형식, 관계대명사 등 기본적인 문법규칙에 대한 질문과 현재 수강중인 교양영어를 적절히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도움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문첨삭지도도 23.08%(3개)가 희망하였다. 토익관련 질문은 여러 전공생 비교에서 가장 낮은 비율로 질문하여 토익 등 공인영어시험이 필요하지 않은 전공의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음악전공 학생들에게는 기본적인 영문법과 현재 수강중인 교과에 대한 학습지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공계 학생들은 총 200개의 질문 중 토익에 관련된 질문이 가장 많은 26.5%(53개)이며 현재 수강중인 교과에 관련된 질문이 그 다음으로 많은 16%(32개)이다. 영어학습전반에 관한 질문과 문법에 대한 질문도 14.5%(29개)를 보이고 있다. 토익에 관련된 질문은 이공계 학생들의 질문이 다른 전공생들보다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서 이공계 학생들은 영어학습 중에서 공인영어시험인 토익이 가장 강력한 영어학습 동기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수강중인 교과관련, 영문법 관련 질문이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을 볼 때 해당 전공 학생 중 일부는 기본적인 영어실력이 부족하여 교양영어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있다고 판단된다.
인문전공 학생들의 질문은 총 50개의 질문 중 토익관련 질문과 문법에 대한 질문이 모두 18%(9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영작문관련 질문으로 14%(7개)이다. 또한, 현재 수강교과와 일반적인 청해학습방법에 대한 질문이 각각 12% (6개)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전공학생들은 어휘학습에 대한 질문비율은 가장 낮아서 어휘학습에 대한 어려움보다는 토익, 문법, 작문, 수강교과, 일반 청해 학습에 대해 다른 전공생들보다는 고루 질문이 분포되어 있다. 해당 전공생들은 영어에 대한 기본실력을 구축하기 보다는 영어의 다양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고자 한다고 볼 수 있다.
전공별 질문 내용의 분석 결과에서는 음악, 신학/기독 전공생이 다른 전공생과 가장 상이한 패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이 토익에 대한 학습방법을 지도해주기를 가장 희망하나, 음악전공생의 경우 기본 영문법 학습 및 수강교과 학습에 대한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며, 신학/기독 전공생의 경우는 영어를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아서 영어학습 전반에 대한 도움을 요한다. 음악 및 신학 전공생들은 토익 등 공인영어시험에 대한 필요성이 적고 기초영어실력이 부족하여, 기초적인 영어 실력 구축을 위한 학습지도가 더 필수적이라 하겠다. 다른 전공생들은 토익 및 영어학습 전반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으나 인문 전공의 경우 영어의 다른 학습영역, 즉 독해, 청해 등에도 질문이 많아서 인문대생에게는 다양한 영역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겠다.

4.3. 클리닉 질문의 학년별 비교

학년별로 학습지도가 필요한 범주를 파악하기 위해 <표 6>과 같이 학년별로 분류하여 비교하였다. 1학년의 참여비율은 4.26%, 질문갯수비율은 3.12%이며 2학년 학생들의 참여비율은 84.9%, 질문갯수비율은 86%이다. 3학년의 참여비율은 10.47%, 질문갯수비율은 10.65%이고 4학년은 단 1명만이 클리닉에 참여하였으므로 주로 1-3학년의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2학년의 참여가 가장 많은 이유는 2학년은 필수 교양영어 과목을 수강하므로 클리닉 담당교수들이 주로 2학년을 대상으로 홍보한 것이 그 이유이다.
<표 6>
학년별 참여 및 질문 비율
구분 학년별 총합계
1 2 3 4
참여횟수 11 219 27 1 258
참여비율 4.26 84.88 10.47 0.39
질문 개수 12 331 41 1 385
질문 개수비율 3.12 85.97 10.65 0.26
<표 7>에서 학년별 결과를 보면, 클리닉 전체질문 중 1학년의 비율은 가장 낮은 편이기는 하나 2,3 학년과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1학년은 총 12개의 질문에서 기본적인 영어 학습법 전반에 관련된 질문이 가장 많은 33.33% (4개)이며 토익시험 준비에 관련한 질문도 25%(3개)를 보이고 있다. 1학년의 질문은 대체로 토익시험 자체를 파악하기 위한 질문(예, 토익시험이 뭔가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이었고, 장기적 관점에서 토익을 준비하고자 하였다. 또한 영문법에 대한 질문도 16.67%(2개)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작문, 청해, 회화에 관련한 질문도 모두 8.33%를 보이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대학 입학 후 영어관련 담당교수와 1:1 상담지도를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대학에서의 영어학습에 대해 1학년시기부터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표 7>
학년별 질문 범주 분류
구분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총합계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질문 수 질문 비율
영어학습전반 4 33.33 52 15.71 6 14.63 0.00 62 16.10
토익 3 25.00 73 22.05 12 29.27 0.00 88 22.86
문법 2 16.67 52 15.71 5 12.20 1 100.00 60 15.58
작문 1 8.33 33 9.97 2 4.88 0.00 36 9.35
수강교과 0.00 44 13.29 8 19.51 0.00 52 13.51
일반독해 0.00 13 3.93 1 2.44 0.00 14 3.64
일반청해 1 8.33 18 5.44 1 2.44 0.00 20 5.19
어휘 0.00 16 4.83 3 7.32 0.00 19 4.94
회화 1 8.33 22 6.65 1 2.44 0.00 24 6.23
기타 0.00 8 2.42 2 4.88 0.00 10 2.60
총질문수 12 331 41 1 385
2학년 학생들은 총 331개의 질문 중 토익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22.05%(73개)의 질문비율로 나타나고 있고, 전반적인 영어학습법 및 영문법에 대한 질문이 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인은 15.71%(52개)로 기본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클리닉에 참여하여 기초 영어실력 구축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수강교과에 관련한 질문이 13.29%(44개)로 이어지고 있어서 교양영어를 수강 중에 이와 관련한 질문도 네 번째로 많다. 영어 작문 관련 질문의 비율이 다른 학년보다 높은 것은 교내에서 학생들의 영작실력을 높이고자 행해지는 영작문 대회를 교양영어를 수강하는 2학년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홍보한 것이 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작문첨삭지도에 특정학년이 가장 많다는 것은 대학에서 개설한 영어클리닉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서는 정규교과 및 다른 비교과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학생참여도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전의 영어관련 비교과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연구들(김수연, 이명관, 2016; 강현숙, 2019; 유경아, 2019)도 비교과프로그램의 연계성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준 바 있다.
3학년 학생들은 총 41개의 질문 중 토익관련 질문이 가장 많은 29.27%(12개)로 졸업을 1-2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토익과 같은 공인영어시험 준비가 시급함을 볼 수 있다. 현재 수강교과에 관한 질문도 19.51%(8개)로 이어지고 있는데 2학년의 수강교과 관련 질문보다는 수업내용 및 교재의 일부에 관한 질문비율이 더 높아서 수업 및 교재내용에 대한 상담지도를 받아 희망학점 취득 후 차후 재수강을 하지 않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영어학습에 대한 질문은 14.63%(6개)로 이어지는데, 다른 학년보다 낮은 비율이므로 기본적인 영어실력 구축을 위한 내적 학습동기는 다른 학년보다 낮다고 하겠다.
학년별 결과에서는 토익준비가 시급한 학년일수록 토익에 대한 질문이 많아서 3학년이 해당 질문이 가장 많고, 1학년이 가장 적다. 2, 3학년은 현재 수강하는 수강교과에 대한 질문도 많은데 현재 본교의 교양필수 교과는 2학년의 필수 교과로 편성되어 있으나 3학년에게 수강완료 의무감이 더 높아서 수강교과에 대한 보충적 성격의 학습지도가 2학년보다 더 절실함을 볼 수 있다고 하겠다. 1학년의 질문은 영어학습법 전반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아서 대학입학 이후 영어학습을 지속하려는 의도로 참여한 경우가 가장 많아 보이며, 해당 학년의 토익에 대한 질문은 다른 학년과 다르게 토익학습을 구체적으로 시작하려는 내용보다는 토익시험 자체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어 주로 토익자체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를 통해 다수의 대학들이 시행하고 있는 비교과프로그램의 하나인 영어클리닉에서 학생들이 학습지도를 필요로 하는 범주와 내용을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본 논문의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현재 많은 대학이 영어클리닉을 작문첨삭지도에만 국한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와 같이 학생들에게는 영어학습법, 토익과 같은 졸업과 취업을 위한 시험 준비, 특정 문법 내용에 대한 개별 상담 지도, 수강중인 영어 교과에 대한 학습지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학습지도가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학생질문 중 첨삭지도는 약 7%(27개)만을 차지하였고, 질문의 여러 범주에서 영어 전반, 혹은 각 영역별 학습방법에 대한 내용의 비율이 전체 질문 중 60.3%(232개)로서 학생들에게는 영어학습 방법에 대한 도움이 더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해당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몇 가지 제안을 한다면, 학생들에게는 토익과 같은 공인영어시험 준비를 위한 학습지도를 가장 많이 희망하므로 이와 같은 외적 학습동기를 영어학습능력으로 연결시키는 장치가 필요하다. 교과, 비교과과정을 통해 토익 등 공인영어시험을 위한 학습계획 세우기, 학습방법 등에 대한 지도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대학의 정규교과 과정에 관련 강좌가 1-2개 개설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수강생의 수가 제한적이므로 비정규, 혹은 비교과프로그램 등의 많은 학생들이 접근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어야겠다.
기본적 영어 학습법, 학습 영역별 학습법에 대한 질문이 많았으므로 기본 영어실력이 부족하거나 영어를 장기간 학습하지 않은 학생들이 영어학습을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학습방법 등에 대한 지도를 제공하는 기초학습향상 목적의 비교과프로그램 개설이 요구된다. 특히,음악, 신학 등의 전공생인 경우 기본영어 실력 구축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학생들을 위한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서 기초학습능력 진단 및 학습전략 진단 등을 시행하거나, 이를 시행하는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학생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지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영어 학습의 영역인 청해, 독해, 어휘 등에서도 효율적인 학습방법에 대한 질문도 많아서 관련 교과목을 담당하는 교수는 학기 초에 해당 영역을 학습하는 효율적인 방법 등에 대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인문 전공생의 경우 다양한 학습 영역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으므로 이들을 위해서도 특히 필요하다.
문법학습 방법 및 특정 문법에 대한 질문도 많았는데, 문법학습 및 특정 문법 학습을 위한 특강 개설, 혹은 비교과프로그램 운영도 권장된다. 이선정(2021)의 연구에서는 문법에 대한 강의를 교내 LMS 강의로 상시 개설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문법학습방법으로 좋은 예라고 하겠다. 또한, 수강교과에 대한 질문이 전체 질문의 13.5% (52개)를 차지하므로 본 연구결과는 영어클리닉과 같은 비교과프로그램의 운영이 정규 교과와 내용상 연계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특히, 재수강중이거나 차후 재수강이 어려운 고학년일수록 수강교과에 대한 학습지도가 더 절실하다. 따라서, 영어클리닉의 이러한 역할은 정규 교과와 연계하거나 정규 교과를 보충하는 성격의 비교과프로그램으로서 지속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클리닉도 이전에는 대면으로 시행되었으나 연구시행 시기에는 비대면으로 시행되었는데, 영어클리닉은 다른 비교과프로그램과 다르게 운영방법 측면에서 대면, 비대면시행의 전환이 용이하며, 동시에 대면이 힘든 상황에서도 교수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교과프로그램이다. 따라서, 대면이 불가능한 현재 상황, 혹은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유사한 상황에서도 교수가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유지하며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 학습동기 향상을 제공할 수 있는 필수프로그램이라고 하겠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연구 대상이 경기도 소재의 한 대학으로 본 논문의 결과는 학생의 영어능력 수준 및 학생 성향이 유사한 대학의 결과와 유사할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전체 대학생의 결과로 확장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연구자료가 수집된 해는 코로나로 인해 대면이 힘든 시기였으므로 본 논문에서 살펴본 비교과프로그램도 비대면으로 시행되었으나 해당 결과는 대면으로 시행한 클리닉의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차후 대면 상황에서의 클리닉 시행 및 클리닉 이후 학생들에게 나타난 변화를 심도있게 살펴보는 것도 흥미있는 주제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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