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6(2); 2022 > Article |
|
1) 역량기반 교양교육의 도입을 정책지표로 유도한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일명 ACE 사업)과
2019년부터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학기본역량진단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백승수, 2020).
2) 역량 관련 용어로는 competency, competence, competencies, skills, capability, attribute, capacity, ability 등이 혼용되며, 핵심역량 관련 용어로는 key competencies, core competence, threshold competencies, transversal competencies, core skills, general attributes, essential skills, generic competencies, generic skills, graduate capabilities, soft skills, foundation skills, life skills 등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다. 역량을 지칭하는 용어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은 그 만큼 다양한 맥락에서 상이한 의미로 역량 개념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예컨대 competency, competence, competencies의 개념을 서로 구분하기도 하고(윤정일 외, 2010), competency, attribute, capabilities가 의미하는 역량 개념이 상이하다는 점이 강조되기도 한다(박정하, 2021). 또한 미국에서는 competency를, 영국에서는 competence를 사용한다고 구분하기도 한다(오헌석, 2010: 42).
3) 역량 및 핵심역량에 관한 번역어로는 핵심역량뿐만 아니라 일반역량, 일반능력, 일반적 자질, 생애역량, 일반기술, 핵심기술, 핵심자질, 직업기초소양, 직업기초능력 등의 다양한 번역어가 사용되고 있다. competency-based curriculum의 번역어로 역량기반교육과정, 역량중심교육과정, 역량바탕교육과정 등이 활용되고 있으나, 1980년대에는 능력개발교육과정, 능력본위교육과정 등이 사용되었다(이성호, 1987: 445-450). ‘competency’라는 하나의 용어가 ‘능력’으로 번역되기도 하고 ‘역량’으로 번역되기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4) 역량, 능력, 실력, 기량, 자질, 소양 등 사전적으로, 교육적으로 유사한 의미를 가진, 일종의 ‘유의어’적 의미를 담고 있는 용어들을 작위적으로 구분하고 엄밀하게 진단하여 특정 용어를 배타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분석적으로는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교육적 실천의 차원에서는 공허한 실증주의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예컨대 교양교육에서는 ‘역량’을, 전공교육에서는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 혹은 그 역의 경우 등이 그러하다.
5) 역량기반교육은 성과기반학습(outcome-based learning), 숙달기반학습(mastery-based learning), 문제기반학습(problem-based learning), 수행기반학습(performance-based learning), 훈련기반학습(discipline-based learning) 등의 명칭으로 사용되어 왔다(Burke, 2005; Gervais, 2016; 재인용, 설연경, 2020: 27)
6) 3개의 역량 범주(broad categories)는 도구를 상호작용적으로 사용하기(using tools interactively), 이질적 집단에서 상호작용하기(interacting in heterogeneous groups), 자율적으로 행동하기(acting autonomously) 이다. 9개의 핵심역량은 언어, 상징, 텍스트의 상호작용적 활용 능력, 지식과 정보의 상호작용적 활용 능력, 기능의 상호작용적 활용 능력,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능력, 팀으로 일하고 협동하는 능력, 갈등을 관리하고 해결하는 능력, 넓은 시각에서 행동하는 능력, 인생 계획과 개인적 과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 능력, 권리, 관심, 한계와 요구를 옹호하고 주장하는 능력 등이다(OECD, 2005: 5-15).
7) 예컨대, 2015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핵심역량을 “학생의 실제적 삶 속에서 무언가를 할 줄 아는 실질적인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 6가지를 제시하였다(교육부, 2015).
8) P21(The Partnership for 21st Century Skills)은 Fadel과 Trilling이 주도하여 2002년에 설립한 미국의 민관협의체로 핵심 스킬의 연구와 보급을 통한 ‘글로벌 21세기 학습운동’을 전개하였다(한국교육개발원 역, 2012).
10) 여기서 지식은 전통 학문적 지식, 현대 학문적 지식, 학제적 지식을 포함하고, 스킬은 4C 역량을 지칭하며, 인성은 가치 및 태도로 마음챙김, 호기심, 용기, 회복성, 도덕성, 리더십 등을 포함하며, 메타학습은 성장 마인드, 메타인지(성찰), 자기주도적 학습 등을 포괄한다(이미소 역, 2016).
11) 세 가지 변혁적 역량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OECD, 2018, 2019). ①새로운 가치 창출하기(creating new value)는 적응력(adaptability), 창의성(creativity), 호기심(curiosity), 열린마음(open-mindedness) 등을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을 이끌어내는 역량이다. ②갈등과 딜레마 넘어서기(reconciling tensions and dilemmas)는 모순적이거나 양립 불가능한 생각, 논리, 입장 간의 상호연결성과 상호관계에 대한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경합적인 긴장적 갈등을 조절하고 양자택일적인 딜레마를 극복하는 역량이다. ③자율적 책임 다하기(taking responsibility)는 새로운 가치 창출하기와 갈등과 딜레마 넘어서기의 전제 조건으로, 자제력(self-control), 자아효능감(self-efficacy), 책임감(responsibility), 문제해결능력(problem-solving), 적응력(adaptability) 등을 통해 스스로를 규율하고 책임지는 자기 규율(self-regulation) 역량이다.
12) 그리스어 ευδαιμονια는 영어로 eudaimonia, well-being, the good life, happiness, flourishing life 등으로, 우리말로는 잘 삶, 좋은 삶, 참살이, 행복, 풍요로운 삶 등으로 번역된다. ‘잘삶’이 사용되기도 한다. 여기서는 ‘좋은 삶’과 구별하여, ‘좋은삶’으로 붙여쓰기하여 표기한다. ‘좋은 삶’은 관례적으로 사용되는 일상적 언어로, ‘좋은삶’은 교육의 목적을 지칭하는 학술적 용어로 사용하고자 한다.
14) ‘그(것) 다움’, ‘그(것) 답다’는 의미를 잘 살린 것이 공자의 정명(正名) 개념이다. 공자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고 갈파하면서 문질빈빈(文質彬彬) 한 ‘다움’을 강조하였다(백승수, 2020: 57).
15) ‘역량기반 자유교육’을 ‘역량기반 교양교육’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은, 오늘날 한국 대학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양교육’이 전통적 의미의 ‘자유교육’ 과 사뭇 다르듯이, 일정 정도의 한계를 가지지만 여기서는 개념적 차이 없이 혼용한다. 다만 역사적 맥락을 강조할 때는 역량기반 자유교육을 사용한다.
16) Ewens(1979)의 논문에 대하여 소경희(2009: 10-14)는 수용적인 측면에서, 한수영(2021: 16-17)은 비판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
17) 물론 초중등 교육에서 이루어지는 창의적 체험활동 비롯하여 대학에서 진행되는 각종 비교과 프로그램 역시 역량 계발에 필수적인 또 하나의 교육과정이다. 다만 여기서는 정규 교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고찰한다.
18) 교육부(2020:53)는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편람에서 “핵심역량 제고를 위한 교양 교육과정 편성⋅운영 현황”을 제출하도록 요건화하고, “한 교과목에 2개 이상의 핵심역량이 연계된 경우에는 주된 핵심역량을 기준으로 1회 기재함”이라고 명시하였다.
19) 황규호(2017: 261)는 역량교육을 “역량의 목록을 통해 교육의 목적과 목표를 재설정하고 이에 따라 교육내용이나 학습경험을 재조정하고자 하는 교육적 노력”으로 해석하고 있다.
A Study on Critical Exploration of Nietzsche’s View of Liberal Arts Education2023 December;17(6)
Exploring the Use of the Metaverse in Liberal Arts Education2023 April;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