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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6(2); 2022 > Article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대학 글쓰기의 수업 내용 구성과 실습 사례 연구

Abstract

21세기 대학생들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의사표현과 비판적 수용의 과정을 이해해야 하며, 디지털 매체에 나타난 언어적 특성과 언어적 표현이 언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야 한다.
대학생들은 디지털 매체 언어를 활용한 정보의 수용자인 동시에 새로운 디지털 정보의 생산자이기 때문에, 원활한 언어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야 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의사소통할 수 있는 교양 교과목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필자는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일상 생활과 실용적 요구에 따라 2020년 1학기부터 현재까지 <디지털 문화와 언어>라는 교과목을 개발하여 균형(선택) 교양 교과목(3/3)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필자가 개발한 교과목인 <디지털 문화와 언어>를 대상으로 2021년 2학기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의사소통 교육 내용과 수업 사례를 제안하고 있다.

Abstract

Undergraduate students in the 21st century need to understand both the process of expressing their opinions and that of the critical acceptance of those opinions utilizing digital media. They also need to recognize the linguistic characteristics and linguistic expressions that are used in digital media in the language of their everyday lives.
Since undergraduate students are both receivers of information utilizing digital media language and producers of new digital information, they should develop communication skills that better correspond to the language that they use in their offline lives. Hence, it is necessary to open liberal arts courses for the purpose of fostering more effective communication skills utilizing digital media.
In keeping in line with the daily life and practical needs of undergraduate students living in the digital age, the writer developed a course (Digital Culture and Language) in the first semester of 2020, and has delivered lectures to the present date as part of a balanced (elective) liberal arts course (3/3).
This thesis aims to suggest certain communication education content and to provide class cases utilizing the digital media that appeared in the Digital Culture and Language course, as taught in the second semester of 2021.

1. 서론

“종이신문이나 책과 같은 인쇄물들이 대중들과 소통하던 아날로그 시대와는 달리 오늘날에는 디지털 기기(TV, 컴퓨터, 스마트폰)를 활용한 영상, 전자 매체(멀티미디어)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1) 이러한 디지털 매체들은 말과 글을 통해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고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과 소통하여 여론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이처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의사소통은 급변하는 4차 혁명 시대에 하나의 의사소통 환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최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글쓰기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글쓰기 교육과 관련한 연구에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글쓰기 교육이 창의성 신장에 미치는 영향(김성남, 2013), 복합양식 텍스트 분석을 통한 매체언어 교육내용 연구 -휴먼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노나래, 2016), 인터넷 기반 복합양식 글쓰기 교수 학습 방안 연구 -정보전달 텍스트를 중심으로(안효주, 2017), 웹 기반 협력적 글쓰기 효과와 영향 요인 연구(이지영, 2018), 웹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글쓰기 교육 방안(김민옥, 2019), 디지털 글쓰기 소통 양상과 교육적 수용 연구(신선희, 2019), 시선 추적 방법을 활용한 고등학생의 자료 정보 활용 역량 탐색 연구(김유진, 2021)” 등이 있으며, 플랫폼의 읽기 쓰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리터러시 연구에는 “디지털 필자의 문식 실행 연구 -전문 블로거의 텍스트 생산 과정을 중심으로(김지연, 2013), 디지털 시대의 읽기 쓰기 문화 연구 -디지털 개인 출판 플랫폼을 중심으로(구모니카, 2014), 문화 실천적 관점에서 바라본 디지털 리터러시의 특징과 교육 방향(김현정, 2021나)” 등이 있다.
그리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대학 글쓰기 교육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2) 특히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대학 글쓰기의 교육적 수용과 교육 모델(사례)에 관한 연구는 “대학 교양 표현교과 멀티미디어 활용 방안 연구(이소림, 2011), 참여적 글쓰기를 위한 복합양식 리터러시 기반의 매체언어 연구(임지원, 2015), 스마트 교육 환경에서의 대학 글쓰기 교육 모델 연구 -영화평 협동 글쓰기를 중심으로(황영미, 이재현, 2016), 4차 산업혁명과 대학 글쓰기 교육(공주은, 노상래, 2017), 디지털 글쓰기의 수업 계획 시안 및 대학생의 인식 분석(민춘기, 2017), 디지털 기술혁명 시대의 기초교양 교육 방향과 실제(한금윤, 2018)” 등이 있으며, 디지털 플랫폼(블로그, 위키)을 활용한 대학 글쓰기 연구에는 디지털 플랫폼(블러그)을 활용한 대학 글쓰기 교육 방안(주민재, 2014), 위키(Wiki)를 활용한 대학 인문학 수업의 디지털 글쓰기 교육(이수진, 2016) 등이 있다.
그러면 먼저 D대학교 공통교양 의사소통 교과목인 “사고와 표현” 영역의 교과목을 살펴보자.
D대학 공통교양 “사고와 표현” 교과목은 <표 1>과 같이 <글쓰기 기초>와 <빅컨셉+>이다. <글쓰기 기초>는 1학년 공통 필수 교과목으로서 인간의 자아 정체성 확립과 대학생들의 학술적 글쓰기를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율 창의 소통적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기초 교과목이며, <빅컨셉+>는 2학년 공통 필수 교과목으로서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C 생존능력 함양을 위한 문제 중심의 PBL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즉 변동성(V), 불확실성(U), 복잡성(C), 모호함(A)으로 가득한 상황에서 인문학(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의 전문성을 가지면서도 서로 전공 연계 융 복합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 HEART(봉사 자율 창의 소통 협업) 역량을 강화하는 심화 글쓰기 교과목이다.3)
<표 1>
D대학교 공통교양 “사고와 표현” 교과목
영역 교과목 학점/시간 비고
공통
교양
사고와
표현
글쓰기기초 2/2 • 1학년 필수, 정원 25명
빅컨셉+ 2/2 • 2학년 필수, 정원 25명
그러나 <글쓰기 기초>와 <빅컨셉+> 교과목은 현재 대학생들의 디지털 문화와 일상적 언어생활을 반영한 의사소통 교과목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현재 대학생들은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저녁에 잠들기까지 하루 종일 한 손에는 늘 스마트폰이 들려 있으며, 수업 시간에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아이패드를 활용한 전자출결과 스마트 LMS의 동영상 강의와 실습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대학생들은 디지털(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의사표현(말하기와 글쓰기)과 TV을 통한 비판적 듣기와 읽기의 의사소통 과정을 이해해야 하며, 디지털 매체에 나타난 언어적 특성과 언어적 표현이 국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대학생들은 디지털 매체 언어를 활용한 정보의 수용자인 동시에 새로운 디지털 정보의 생산자로서 원활한 언어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소통 능력을 길러야 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는 교양 교과목의 필요성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필자는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일상 생활적 실용적 요구에 따라 2020년 1학기부터 현재까지 <디지털 문화와 언어>라는 교과목을 개발하여 선택교양 교과목(3시간/3학점, 1-4학년 전체)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필자가 개발한 선택교양 교과목인 <디지털 문화와 언어>를 대상으로 2021년 2학기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의사소통 교육의 글쓰기 교육 내용과 실제 수업 사례를 제안하고자 한다.

2. 디지털 글쓰기의 수업 설계와 교육 내용 구성

21세기 대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은 디지털 매체를 전제한 ‘성찰(사고)’과 ‘소통(표현과 이해)’ 교육이어야 한다. 21세기 대중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공유(셰어링)’가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으며, 정보의 중첩과 그것들이 일으키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들이 대학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대학들도 이처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학습 매체와 텍스트가 변화하는 현실, 그리고 무한대의 플랫폼(클라우드) 기술은 기존의 글쓰기 교육을 넘어서 ‘디지털 글쓰기’라는 새로운 개념의 도입이 요구된다.(공주은, 노상래, 2017: 186). 따라서 대학의 글쓰기 교양교육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할 것이다.
먼저 D대학교 공통교양 <디지털 문화와 언어>의 교수 학습 목표와 HEART 핵심역량을 살펴보자.
(1) <디지털 문화와 언어>의 교수 학습 목표
가.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인터넷 매체(전자신문, 유튜브 UCC와 영화, SNS)와 TV 방송(뉴스, 예능, 드라마 등)이 언어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나. 디지털 매체의 이해와 표현(실습)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인터넷 매체와 TV 방송의 의사소통 과정 이해와 정보 탐색, 디지털 매체 언어의 문제점 찾기 → ②디지털 매체가 언어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는 방식 탐구 → ③발표와 토론을 통한 디지털 매체 언어의 중요성 인식과 바람직한 매체언어의 활용 능력을 말하기와 글쓰기로 실습한다.
다. 디지털 매체 언어 사용과 관련된 말하기와 글쓰기의 역량 강화와 언어 윤리 및 언어 예절을 습득한다.
(2) D대학교의 HEART 핵심역량과의 연계성
가. 봉사H(10) :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말하기와 글쓰기는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게 한다.”
나. 자율E(10) : 디지털 매체 자료들을 읽거나 시청하고 발표(프레젠테이션) 및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 중 자유롭게 질문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 창의A(30) : 디지털 매체 자료들을 읽거나 시청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말하기와 글쓰기 실습은 “학생들이 융복합적 지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 소통R(30) : 디지털 기기(컴퓨터나 스마트폰, TV)를 활용한 사고의 표현(말하기와 글쓰기)은 “학생들이 상황에 적절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한다.”
마. 협업T(20) :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디지털 매체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곧 사회 문화와의 소통을 의미하며, 이러한 의사소통의 과정은 사회 구성원들의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서로 합의하는 방법을 알게 한다.”
(1)은 D대학교 공통교양 <디지털 문화와 언어>의 교수 학습 목표이고, (2)는 D대학의 HEART 핵심역량이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디지털 매체는 스마트폰이다. 이들은 스마트폰이라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으며,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를 지니고 있다.
우리 대학생들은 단순한 디지털 도구 활용을 넘어 다양한 매체의 명확한 정보 취득과 평가, 정보를 융합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인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은 매우 부족하다. 대학생들은 TV 뉴스나 드라마(영화), 예능과 시사 토론, 웹 포털 사이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즉 개인 블러그나 대화방(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등), 유튜브나 온라인 게임 등의 디지털 매체를 통해 청자를 포함한 다수의 대중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매체에 나타난 언어적 특성(익명성, 자유로움과 해방감 등)과 언어 표현들(악성 댓글과 가짜뉴스, 인신공격과 비속어 사용, 지식재산권 침해와 국어오용 등)이 대학생들의 언어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디지털 글쓰기, 바른 언어 습관과 언어 예절에 따라 생활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와 언어> 교과목의 개발은 매우 필요하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디지털 기기인 스마트폰과 컴퓨터, 그리고 TV을 중심으로 <표 2>와 같이 <디지털 문화와 언어>의 주차별 교육 내용에 따른 수업계획서를 설계하였다.
<표 2>
D대학 <디지털 문화와 언어>의 수업계획서
주차 수업 내용
1 수업 안내, 인간의 사고와 표현 방법을 이해한다.
2 디지털 매체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한 의사소통 방법을 이해한다.
3 인터넷 신문 기사와 TV 뉴스 시청을 통해 정보전달의 의사소통 능력을 기른다.
[실습1] 보도기사 다시쓰기
4 신문의 인터뷰 기사 읽기와 TV의 인터뷰 방송시청을 통해 타인의 삶과 세상을 읽고, 자신의 새로운 관점과 삶을 대중과 공유할 수 있다.
[실습2] 퍼슨웹의 인터뷰 글 리뷰쓰기
5 TV의 여행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정보전달과 소통 방법을 이해한다.
6 자신의 새로운 관점과 영역을 “여행 계획서(보고서)”를 작성하여 대중과 공유할 수 있다.
[실습3]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 작성(HWP)
7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PPT)를 작성하여 프레젠테이션으로 소통한다.
[실습4]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 작성(PPT)
[실습5] 프레젠테이션 UCC 제작
8 중간고사: [실습3] - [실습5]로 평가한다.
9 영화나 TV 드라마의 상황(장면)과 언어표현(대사)을 이해하고, 현실의 세계와 영화나 드라마 속에 반영된 작품 속의 현실을 이해한다.
[실습6] TV 드라마나 영화의 명장면과 명대사 해석하기
10 나의 현실적 삶의 경험을 영화나 TV 드라마의 장면으로 재구성해 본다.
[실습7] 나의 현실적 상황 설정과 명대사 재구성하기
11 TV 방송의 토론을 비판적으로 시청하고, 논리적 관점에서 자신의 주장을 대중들에게 설득할 수 있다.
[실습8] 토론의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 분석
12 인터넷 신문 사설의 읽기 능력과 비판적 세상 읽기 능력을 기른다.
[실습9] 비판적 세상 읽기
13 인터넷 통신언어의 특성과 기능을 이해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의사소통 방법을 이해한다.
14 인터넷 통신언어의 차별 표현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언어 윤리(예절)에 따른 디지털 글쓰기 능력을 기른다.
[실습10] 차별표현에 대한 칼럼쓰기
15 강의 총평, 기말시험

3. 디지털 글쓰기의 수업 및 실습 내용과 사례

이 장에서는 <표 2>에서 설계한 수업계획서에 따라 진행한 2021년 2학기 <디지털 문화와 언어>의 수업과 실습 내용과 결과를 제안해 보기로 한다.
1-2주차 수업은 수업 안내와 사회적 상호작용으로서의 의사소통의 과정, 그리고 디지털 문화와 다양한 표현 매체에 대한 이론 강의이다. 1-2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은 <표 3>과 같다.
<표 3>
1-2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
주차 강의 목표와 내용
1 목표 수업 안내, 사고와 표현의 개념, 디지털 매체의 특성을 이해한다.
1차시 - 교과목 개요, 핵심역량과 교수-학습 목표 제시
- 학습 성과와 평가(출석, 과제, 시험) 안내
- 스마트LMS를 활용한 PPT(유인물) 및 참고자료 안내
2차시 - 인간의 사고와 표현(의사소통의 상황)
- 디지털 문화와 다양한 표현 매체
2 목표 인간의 사고와 표현 방법을 이해하고, 디지털 매체를 통한 의사소통 방법을 이해한다.
1차시 - 인간 사고의 표현(말하기/글쓰기) 방법을 이해한다.
-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수용(듣기/읽기)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으로서 소통할 수 있다.
2차시 - 디지털 문화 특성을 이해하고, 디지털 매체의 유형을 이해한다.
- 사회적 상호작용으로서의 디지털 말하기
- 대중과 소통하는 디지털 글쓰기
첫째, 인간의 삶의 세계와 사고, 그리고 대상의 개념화와 언어 표현에 대한 내용으로 언어의 본질인 개념화 과정과 언어 표현, 그리고 의사소통의 도구인 언어의 본질에 관한 내용이다.
[그림 1]에서 인간들은 현실적 삶의 세계에서 대상을 인지하고 인간의 사고에 언어로 대상을 개념화하여 원형 의미로 기억한다. 이렇게 기억된 사고는 다시 음성언어인 말하기나 문자언어인 글쓰기를 통해서 대중들과 소통한다. [그림 1]의 개념화된 인간의 사고를 표현하는 발신자(화자와 글쓴이)는 언어 기호(음성, 문자)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수신자(청자와 독자)는 기호화된 메시지를 수신하고 해석하여 인지한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과정을 거쳐 의사소통의 주체인 발신자와 수신자는 사고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통해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우리 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의사소통의 과정은 [그림 2]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그림 1]
대상의 개념화와 언어 표현
kjge-2022-16-2-141-gf1.jpg
[그림 2]
인간 언어의 의사소통 모형
kjge-2022-16-2-141-gf2.jpg
[그림 2]에서 의사소통의 환경은 사회 문화적 상황(맥락)이며, 의사소통의 본질은 발신자는 대상을 메시지(정보)로 표현하고, 수신자는 메시지 해석과 재구성인 지각을 통해 행동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이 다시 발신자에게 피드백되어 소통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림 3]과 같이 수신자는 사회 문화적 맥락과 대상을 바라보는 발신자의 관점과 태도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대상을 바라보는 발신자의 관점에 따라 수신자들에게 작용하는 힘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림 3]
사회 문화적 상황(맥락)과 발신자의 관점
kjge-2022-16-2-141-gf3.jpg
둘째, 대학생들의 사회적 상호 작용은 일상적 의사소통에 해당하는 대화뿐만 아니라 TV이나 인터넷(컴퓨터와 스마트폰)이라는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소통한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언어 표현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회 문화 역사적 상황, 사회 구성원들의 공동체적 가치와 신념, 언어 표현의 생산과 유통 과정, 대중성과 상업성 등의 사회문화적 맥락에 따라 재해석되기도 한다.
이러한 디지털 매체는 아날로그 매체인 문자 위주의 서적에 비해 개방성, 쌍방향성, 익명성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시공간적 제약을 적게 받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소통은 디지털 매체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디지털 매체인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넷 신문, 소셜미디어, TV 방송에 사용되고 있는 언어생활의 문제점을 탐구하고 이를 개선하여 품격 있는 언어생활을 할 수 있는 소통역량을 기르는 균형 교과목은 매우 중요하고 흥미로울 것이다.
3-4주차 수업은 객관적인 사건, 사고 보도인 신문 기사 읽기와 인터뷰를 통한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나의 삶을 성찰하는 내용은 <표 4>이다.
<표 4>
3-4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
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
3 목표 인터넷 신문 기사와 TV 뉴스 시청을 통해 정보전달의 의사소통 능력을 기른다.
1차시 - 신문(보도) 기사의 특성과 글쓰기의 구조를 이해한다.
- 신문 기사의 정보전달 방법(5W1H)을 이해한다.
- 기자의 언어 윤리와 대중을 움직이는 힘을 이해한다.
2차시 - TV 뉴스의 특성과 말하기의 구조를 이해한다.
- 간결하고 객관적인 뉴스 전달 방법을 이해한다.
- 앵커의 언어 윤리와 대중을 움직이는 힘을 이해한다.
실습1 보도기사 다시쓰기
4 목표 신문의 인터뷰 기사 읽기와 TV의 인터뷰 방송시청을 통해 타인의 삶과 세상을 읽고, 자신의 새로운 관점과 삶을 대중과 공유할 수 있다.
1차시 - 인터뷰 기사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이해한다.
- 인터뷰 기사의 유형과 작성 방법을 이해한다.
- 인터뷰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2차시 - 영상 인터뷰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이해한다.
- 영상 인터뷰의 유형과 작성 방법을 이해한다.
- 영상 인터뷰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실습2 퍼슨웹(www.personweb.com)의 인터뷰 글 리뷰 쓰기
첫째, 인터넷 신문 기사와 TV 뉴스 시청을 통한 정보전달의 의사소통 능력과 관련된 수업 내용이다. 신문(보도) 기사의 특성과 ‘제목-요약(리드)-본문’의 구조, 신문 기사의 정보전달 방법(5W1H)을 이해하고, TV 뉴스의 특성과 말하기의 구조, 간결하고 객관적인 뉴스 전달 방법을 이해하며, 기자나 앵커의 언어 윤리와 대중을 움직이는 힘을 알아야 한다.
신문이나 TV의 보도는 기자나 앵커의 주관이 배제되고 사실 위주로 작성된 객관적인 정보제공의 언어활동이다. 신문이나 TV의 정보전달을 위한 사건 보도는 [그림 4]와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림 4]
정보전달을 위한 사건 보도
kjge-2022-16-2-141-gf4.jpg
특히 TV의 뉴스는 [그림 4]처럼 신문의 보도기사와 같이 여러 개의 사건을 묶어서 앵커가 뉴스를 통해 방송한다. 이러한 사건을 전달하는 기사를 신문에서는 ‘보도 기사(스트레이트 기사)’라고 하는데, 보도 기사의 특징은 “정확성, 객관성, 정직성, 공정성”에 따라 써야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 특히 독자들은 해설기사나 사설, 칼럼, 비평 등 기자의 특정 대상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이나 주장을 담은 기사와 구분하여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처럼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여 읽어내는 능력을 기르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보도기사’를 5W1H로 분석하고 보도기사 다시쓰기를 실습하였다.
3주차 실습 <표 5>에서는 인터넷 신문기사의 사건, 사고들을 5W1H에 따라 객관적 사실인 정보전달의 기능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수강생들이 직접 보도기사를 다시 써 봄으로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공동체의 국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문제점들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표 5>
3주차 실습1 사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인터넷 신문 보도기사 1편을 선택하여, 내용을 5W1H에 따라 분석해 보고 보도기사를 다시 써보자.
5W1H에 따른 기사 내용 분석과 보도기사 다시 쓰기 (학생글)
표제 ‘온라인개학’ 4월 9일 부터 시작…‘수능’은 12월 3일 연기
출처 https://www.mbn.co.kr/news/society/4105461
누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언제 2020년 3월 31일 교육부 브리핑 中
어디서 정부세종청사
무엇을 신학기 개학 방안과 대학 입시 일정 조정안 발표
코로나 19 바이러스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결손 최소화를 대비한 방안이 필요했을 것이다.
어떻게 다자녀 가구 수강 문제, 소외학생 발생 등 온라인 개학에 따른 문제점들이 또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보도기사 다시쓰기 교육부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 중 신학기 개학방안과 대학입시 일정 조정안을 발표했다. 우선, 4월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점차 학교급과 학년을 내려가며 차례로 온라인으로 개학을 할 예정이다. 수능 역시 2주 뒤인 12월 3일로 미루어지며, 원서접수 기간 및 합격자 발표 등을 비롯한 모든 일정이 2주 뒤로 미루어졌다. 수시 정시의 정확한 일정은 각 대학이 결정할 사항이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다음 달 중 확정해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둘째, 신문의 인터뷰 기사 읽기와 TV의 인터뷰 방송시청을 통해 타인의 삶과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새로운 관점과 삶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인터뷰 기사와 영상 인터뷰의 구성과 유형, 작성 방법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인터뷰 리뷰 쓰기를 실시했다. 인터뷰의 이해에서는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중시하여 어떻게 드러내고, 왜 강조할 것이냐?’에 따라 타인의 삶에 의미(가치)를 부여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터뷰 기사의 실제 사례인 퍼슨웹(www. personweb.com)의 인터뷰 글들을 수업 자료로 활용했으며, 영상 인터뷰 잘하는 방법(최서연, 2018)과 인터뷰 영상 제작 방법(이동호, 2017)은 유튜브의 동영상 강의를 활용했다.
4주차 실습 <표 6>에서는 인터뷰 기사를 통해 우리 주변 타인의 삶의 태도와 세계를 이해하고 새로운 의미 부여와 가치 발굴을 통해 나의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설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표 6>
4주차 실습2 사례
“퍼슨웹(Personweb)의 인터뷰 기사문” 1편을 읽고, 인터뷰이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여 리뷰글을 써 보자.
기사문 제목: 우리 동네 오렌지마트 아줌마-강금숙 (학생글)
강금숙 씨는 현재 7년 동안 변함없이 아파트 단지 상가 1층에서 동네 슈퍼를 운영 중이다. 강금숙 씨는 늘 슈퍼를 나서는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수고했어요, 고생했어요.”라는 말을 건넨다고 한다. 그냥 건네는 말이라고 넘길 수도 있지만, 정말 힘들 때 금숙 씨의 그 말을 들으면 정말 위로가 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돈이 드는 것도 아니기에 계속해 주다 보니 습관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선의로 말을 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친한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편인데 마트에 오는 손님들에게 살갑게 말을 걸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금숙 씨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마트를 시작하고 2년 정도까진 사람들이 금숙 씨의 항상 웃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상술이 대단하다며 험담을 하곤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금숙 씨는 계속 웃고 인사를 했더니 5-6년이 지나고 나서는 사람들이 알아주더라고 한다. 솔직히 나였더라면 그렇게 험담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전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 같다. ‘내가 말을 거는 것이 불편한가? 다른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건가?’하는 걱정에 용기 내어 인사를 건네던 것도 그만두었을 것 같다. 만약 금숙 씨가 나처럼 용기를 잃고 인사하던 것을 포기하였더라면 지금의 금숙 씨와 마트는 없었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것에 용기를 가지고 줏대 있게 행동하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금숙 씨는 손님을 기억하기 위해서 메모지에 이름을 적어서 카운터 밑에 적어두고 올 때마다 이름을 불러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누군가가 자신을 기억해 준다는 것이 좋다고 느껴질 수도 있기에 자신이 노력한다고 한다. 단순히 마트에서 물건을 팔고 물건을 계산해 주는 것으로 그칠 수 있는 일이지만, 자신의 일에 대해서 이렇게 노력한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슈퍼 안 금숙 씨 옆자리에는 늘 의자가 놓여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와서 고민 상담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말이다. 금숙 씨는 그렇게 상담도 해주고 길 안내도 해주고 잃어버린 물건도 찾아주고 물건도 맡아주면서 바쁘게 생활한다고 한다. 앞서도 말했듯이 계산을 해주는 것으로만 자신의 할 일을 끝낼 수도 있는 것을 주민들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에서 도와준다는 것이 참 대단한 일이다. 나였더라면 상담까진 어떻게 말을 들어 주지만 더 많은 것들은 내 할 일도 바빠 다 해주지 못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배려를 하면서 해준다는 것이 참 본받을 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금숙 씨의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꾸준히 그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금숙 씨의 이러한 점을 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5-8주차 수업은 기획안(계획서)과 제안서 작성, 그리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기르기 위한 수업이다. 대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나 홀로 떠나는 해외 자유여행’을 주제로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 작성’ 및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발표(UCC 동영상 제작)와 토론을 실시했으며, 5-8주차 수업 및 실습 내용은 <표 7>과 같다.
<표 7>
5-8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
주차 강의 목표와 내용
5 목표 TV의 여행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정보전달과 소통 방법을 이해한다.
1차시 - TV의 여행 관련 방송프로그램(걸어서 세계 속으로, 세계 테마 기행)이 대중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이해한다.
2차시 - TV 여행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보고 새로운 정보 습득과 상호 토론을 통한 공감적 소통 능력을 기른다.
6 목표 자신의 새로운 관점과 영역을 “여행 계획서(보고서)”를 작성하여 대중과 공유할 수 있다.
1차시 - 여행 계획서(보고서)의 개념을 이해한다.
- 인터넷을 활용한 해외 자유여행지 선택과 정보를 탐색한다.
2차시 -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의 구성(여정, 비용, 의의)을 이해한다.
- 해외 자유여행 안내를 위한 여행 계획서를 작성한다.
실습3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 작성(HWP)
7 목표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PPT)를 작성하여 프레젠테이션으로 소통한다.
1차시 - 프레젠테이션의 개념을 이해하고 슬라이드(PPT) 구성 방법을 이해한다.
- 프레젠테이션 발표 전략과 UCC 제작 방법을 이해한다.
2차시 -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하고 토론한다.
- 해외 자유여행 제안의 프레젠테이션을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UCC로 제작하여 공유한다.
실습4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PPT) 작성
실습5 프레젠테이션 UCC 제작
8 평가 중간고사: [실습3] - [실습5]로 평가한다.
5주차 수업은 TV의 해외 자유여행 관련 TV 방송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 ‘세계 테마 기행(EBS)’ 시청을 통한 정보의 이해와 불특정 대중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알아보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새로운 정보 습득과 정리, 상호 토론을 통한 공감적 소통 능력을 기르고자 했다.
그리고 6주차 수업은 기획안 작성 방법에 대한 강의와 실제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를 여정과 비용을 중심으로 시공간적 순서에 따라 작성했으며, 7주와 8주차 수업에서는 6주차에서 실습한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를 바탕으로 “나 홀로 떠나는 해외 자유여행, 나랑 함께 가지 않을래?”라는 컨셉으로 친한 친구에게 제안하는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PPT)’를 작성하고, 디지털 매체(ZOOM)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2021년 2학기 5-8주차 수업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실습하는 계기가 되었다.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 작성에서는 ‘여행 일시, 여행 기간, 여행지 선정 및 이유, 여행 동기와 목적, 준비물’ 등의 여정을 고려하였다. 특히 해외 자유여행의 세부 일정과 ‘비용’ 지출에 따른 대중교통을 활용한 여행지의 이동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도록 유도하였다.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 작성과 발표를 위해서, 프레젠테이션의 개념과 필요성, 프레젠테이션의 3요소(내용, 방법, 전달자)와 과정, PPT(슬라이드) 구성과 발표자의 화법 전략(태도, 발음, 시선, 제스처, 시간) 등의 이론 강의와 실습을 병행하였으며, 온라인(ZOOM)을 활용한 동영상(UCC) 제작 방법을 소개하고 [그림 5]와 같이 직접 시연하였다.
[그림 5]
ZOOM을 활용한 동영상(UCC) 제작 방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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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외에도 ‘OBS 스튜디오로 영상 제작하기(장은주, 2020a), 파워포인트로 영상 제작하기(스마일정쌤, 2020), 곰캠으로 영상 제작하기(교육튜브, 2020), 한쑈로 동영상 만들기(장은주, 2020b)’ 등 UCC 제작과 관련한 다양한 방법(Youtube)을 소개하였으며, 수강생들 모두 발표자의 얼굴이 나오는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UCC)’를 제작할 수 있었다.
수강생들의 6-8주차의 실습 사례는 다음과 같다.5) 6주차의 여행 계획서 실습은 일종의 기획서이다. 기획서는 직장인들이 어떤 일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하는 문서 작성이다.
[그림 6]은 이러한 기획서 작성 방법을 이해하고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보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여행사 홈페이지나 여행을 다녀온 여행자들의 개인 블러그, 유튜브나 SNS 등의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여 패키지 여행이 아닌 홀로 떠나는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의 작성은 여행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7주차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의 청중을 설득하는 프레젠테이션은 슬라이드(PPT) 작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UCC 발표 영상 제작 방법을 익히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그림 7], [그림 8] 참조).
[그림 6]
6주차 실습3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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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7주차 실습4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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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7주차 실습5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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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주차 수업은 예술 작품인 영화나 TV드라마 속에 반영된 현실과 명대사를 중심으로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 삶의 현실을 재구성해보기 위한 수업이다. 이를 위한 강의는 영화와 TV드라마의 서사구조(내러티브 플롯), 음향(언어, 음악, 효과음), 영상(화면)에 대하여 살펴보고, 감독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석하였다. 9-10주차의 수업 및 실습 내용은 <표 8>과 같으며, 수강생들의 실습 사례는 다음과 같다.
<표 8>
9-10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
주차 강의 목표와 내용
9 목표 영화나 TV 드라마의 상황(장면)과 언어표현(대사)을 이해하고, 현실의 세계와 영화나 드라마 속에 반영된 작품 속의 현실을 이해한다.
1차시 - 영화와 TV 드라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한다.
- 영화나 TV 드라마의 구성요소와 서사구조를 이해한다.
2차시 - 영화나 TV 드라마의 상황(장면)과 언어활동(대사)을 분석한다.
- 영화나 TV 드라마의 작품 속에 반영된 현실과 나의 삶의 현실을 이해한다.
실습6 TV 드라마나 영화의 명장면과 명대사 해석하기
10 목표 나의 현실적 삶의 경험을 영화나 TV 드라마의 장면으로 재구성해 본다.
1차시 - 나의 삶의 경험을 영화 장면으로 재구성해 본다.
2차시 - 나의 삶의 경험을 TV 드라마 장면으로 재구성해 본다.
실습7 나의 현실적 상황 설정과 명대사 재구성하기
특히 9-10주차 실습을 통해서 감독에 의해 재구성된 영화나 TV드라마 속의 현실을 나의 현실적 삶의 경험과 비교해보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의 상황에 맞게 장면을 설정하고 명대사를 재현해 보았다. 이러한 실습은 대학생들의 일상적 생활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가족과 지인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표 9>, <표 10> 참조).
<표 9>
9주차 실습6 사례
최근 본 TV 드라마나 영화 1편을 선택하여 명장면의 명대사(4-5개)를 선택하여, 현재 내 삶의 현실적 문제나 사회적 문제를 중심으로 그 의미를 해석해 보자.
영화제목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학생글)
명대사 의미 해석과 비평(평가)
“대단하다 여겨지는 건 설 수 있음을 몰 랐기 때문이야 둥글다는 선입견을 애당초 포기한 거지”. 불량소녀였던 사야카에게 그녀의 선생님이 달걀을 세우면서 둥글다고 설 수 없다는 사람들의 편견은 버릴 수 있으니 너 또한 너안에 들어있는 가능성을 널 무시했던 세상 사람들에게 결과로써 보여주라는 의미이다. 유명한 말중에 “꿈은 도망가지 않는다 언제나 도망가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라는 말이 있다.” 너에게 현실적인 꿈을 찾아 떠나라는 말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정한 말일뿐이다. 할 수 있다. 없다는 내가 정하는 것이고 그 뜻대로 인생은 흘러간다고 믿고 있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목표를 외면하는 거니? 지금은 어떻게든 버텨야 할 때야 목표를 낮추면 점점 내리막길이야.” 게이오 대학 시험을 앞둔 사야코가 현실적인 점수에 부딫혀 포기하려 하자 그녀의 선생님이 해준 말이다. 내가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 와닿던 대사였는데 이 말은 시험에 있어서 국한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마지막 종지부를 어떻게 끝맺음 하느냐에 따라 그 모든 과정들이 인정받을 수도 있고 조소 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 같다. 물을 99도까지 아무리 힘써서 올려받자 100도가 되어야지만 끓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가능성을 믿는 건 무척 중요한 일이야.” 젊은 사람들이 늘 묻는 말 중에 “잘하는 것을 해야 할까요,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할까요?” 이 말은 즉 내가 얼마만큼의 가능성을 가지고 의지를 불태워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걱정도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꿈을 이루기까지 수없이 많은 장애물을 만나고 때론 그것에 의해 좌절하고 가끔은 허들넘기 마냥 훌쩍 뛰어 넘어서 달릴 수도 있다. 장애물을 극복하고 달리는 데에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는 것이다. 현재 나에게,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 아닌가 싶다.
“분명 이런 자세로 살아갈 것이라 생각해. 비록 좌절을 맛보더라도 끊임없이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할 거야.” 게이오대학으로 향하는 사야코에게 선생님의 마지막 편지에 담긴 글이다. 시험이라는 것은 단순히 공부를 잘하냐 못하냐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기 인생에 대한 태도를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앞으로의 삶을 바라보는 생각도 함께 훈련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19살, 20살에 나 자신을 돌아보면 절박함이 부족했고, 늘 자기 합리화만 하였다. 하지만 22살의 나는 달라졌다. 이제 몇 년 후면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며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질 것이다.
<표 10>
10주차 실습7 사례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때의 “언어 장면(상황)”을 설정해보고, 이 언어 장면에서 말할 “대사”와 그 “함축적 의미”를 써보자.
엄마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학생글)
언어 장면 설정하기 언어적 표현(명대사) 대사의 함축적 의미
엄마는 설거지를 하고 있다. 그 뒤로 딸이 퇴근하면서 집으로 들어온다. 엄마의 뒷모습을 통해서 크고 강인해 보이던 엄마의 뒷모습이 고단한 세월이 느껴지면서 연약하고 여려 보이는 모습을 발견한다. 이에 딸은 자신이 직장에서 겪었던 힘듦보다는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사랑해주던 엄마에 대한 미안함,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엄마에게 걸어가 살포시 엄마를 안아주면서 딸은 이렇게 말한다. “엄마, 오늘도 수고했어. 나는 엄마가 내 엄마라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 이 말 너무 하고 싶었어. 이제야 이런 말해 주게 돼서, 또 엄마한테 철없이 상처 줬던 거 미안해. 나, 엄마가 이때까지 나한테 해줬던 것들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아. 이제 앞으로 엄마한테 돌려줄 거야.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 이 대사에서 자식에게 엄마란 존재는 아이에게 있어 강인하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겠지만, 어렸을 때는 느끼지 못한 엄마의 모습을 비로소 자식이 크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 대사는 세월이 지남을 느낄 수 있는 부모의 고단한 모습에서 자식은 그제야 자신의 행동에 미안하고 감사하면서 복잡한 심경을 느낄 수 있음을 표현함으로써 부모의 사랑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1-12주차 수업은 설득하는 말하기와 글쓰기로서 TV 토론과 신문 사설을 수업 내용으로 선정하였다. 토론과 신문 사설은 근거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설득하는 말하기와 글쓰기이다. 토론과 신문 사설은 우리 사회의 시사적 주요 쟁점에 관하여 대중을 설득한다. 따라서 설득하는 사람의 태도와 관점, 어투나 문체도 매우 중요하다. 11-12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은 <표 11>과 같다.
<표 11>
11-12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
주차 강의 목표와 내용
11 목표 TV 방송의 토론을 비판적으로 시청하고, 논리적 관점에서 자신의 주장을 대중들에게 설득할 수 있다.
1차시 - 토론의 개념과 본질을 이해한다.
- 토론의 규칙과 절차를 이해한다.
2차시 - 비판적 듣기의 평가 기준인 신뢰성, 타당성, 공정성을 이해하고 상반된 주장과 근거를 평가하며 들을 수 있다.
- 토론을 통한 자신의 주장을 논증하여 공동체의 문제를 합리적 해결방안을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실습8 [학습활동4] 토론의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 분석
12 목표 인터넷 신문 사설의 읽기 능력과 비판적 세상 읽기 능력을 기른다.
1차시 - 신문 사설의 논증 방법을 이해한다.
- 신문 사설의 글쓴이 주장과 뒷받침하는 근거를 파악한다.
2차시 - 각 신문사의 사설을 비교하여 사회 문화적 맥락, 글쓴이의 주장과 관점의 차이를 이해한다.
- 자신의 생각과 다른 관점의 신문 사설을 읽고, 자신의 주장을 논증(주장-근거-비판)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키운다.
실습9 비판적 세상 읽기
11주차 TV 토론은 우리 사회 시사적 논쟁거리들을 근거를 들어 대중을 설득하는 말하기로 여론을 형성하는 주체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청중들은 ‘신뢰성, 타당성, 공정성’을 기준으로 비판적 듣기가 이루어져야 하며, 토론은 사회 공동체의 문제를 합리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민주적 과정이기도 하다.
11주차 이론 수업은 토론의 개념, 토론의 유형, 반대 신문식 토론(CEDA)의 진행 과정6), 토론 규칙, 토론자료 수집, 토론자의 말하기 전략, 배심원의 평가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수강생들의 11주차 실습 사례는 <표 12>와 같다.
<표 12>
11주차 실습8 사례
TV의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쟁점별 토론의 주장과 근거를 요약해보고, 배심원(시청자)으로서 평가해 보자.
방송제목 MBC 100분 토론: ‘게임 중독’ 질병인가 편견인가 (학생글)
방송일시 2019년 5월 21일 100분토론 827회
기획의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보건복지부는 “WHO가 확정하면 받아들이겠다”라며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예고하였다.
구분 찬성 측 반대 측
쟁점 1 주장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질병화를 추진해야 한다. 게임 중독을 게임으로만 초점을 두면 안된다.
근거 게임으로 인해 사건이 많이 일어 났고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많이 일어난 사건들이 많아서 질병화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처럼 게임 중독에 대한 근본은 게임이라기보다 환경에 맞춰져 있어서 게임과 환경을 동시에 바라봐야 하고 질병화는 무리가 있다.
쟁점 2 주장 심리 사회적인 문제로 게임 중독이 일어난다. 심리 사회적인 문제로 게임 중독이 일어난다고 보기 어렵다.
근거 게임은 중독성을 가지며, 게임에서 강등 제도로 인해 중간에 그만두면 레벨이 떨어지기에 게임을 하지 않으면 불안성을 야기시킨다. 게임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게임 중독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일어난 것이다. 실제 게임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공부하게 되고 사회성을 형성하기도 한다.
쟁점 3 주장 게임 중독 질병 등록을 해야한다. 게임 중독 질병 등록을 하면 안된다.
근거 질병화를 추진하게 된다면 중독자 기준으로 구분이 확연시되고, 중독자들이 치유받을 기회가 열린다. 남녀노소 다하게 되는 만연한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질병의 대명사로 등록된다는 것은 편견을 강화시킨다.
쟁점 4 주장 게임 중독세를 내야한다. 게임 중독세 내면 안된다.
근거 게임 산업은 정보통신부와 문체부가 국가정책으로 육성해서 키웠다. 국가 세금이 나갔으니, 세금을 내야 한다. 게임에 대한 편견과 억압이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게임세인 국가 규제는 2019년 인디 게임 규제 논란까지 발발되었다. 따라서 하면 안된다.
배심원 (시청자) 평가 게임 중독에 관련해서 군인이 반복적으로 ‘살인을 배운다’라는 학습 효과를 주장하면서 ‘게임으로 잘못된 판단이 학습된다’는 등 토론에 걸맞지 않은 근거가 오가고 있지만 사회자이자 진행자는 중립을 지키면서 중간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개입해주면서 중지해야 하나 오히려 두둔하면서 편향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본다면 사회자부터가 문제가 있었던 토론이고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하였던 토론이었다.
12주차 신문 사설은 어투나 문체들에 따라 대상을 바라보는 필자의 태도나 관점들이 드러난다. 따라서 사설을 읽는 독자들은 이러한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 신문 사설의 태도와 관점, 어투나 문체의 차이
가.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국민 성금으로 이 사전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친일 인명사전’ 편찬에 국민 세금을 8억원이나 지원했었다. 아까운 국민 세금이 또 한 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갉아먹는 데 쓰인 꼴이다.”(조선일보, 2009.11.09. 35면.)
나. “친일 문제는 근대 이후 우리 역사에서 자라난 종양과 같다. 따라서 친일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은 이번 일로 마무리될 수도 없고 마무리 돼서도 안 된다. 이번 사전 발간이 친일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는 계기가 돼야 할 까닭이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의 활동도 이달 말로 끝난다.”(한겨레신문, 2009.11.09. 27면.)
(3)은 ‘친일 인명사전 편찬’에 대해 같은 날 발간된 두 신문사의 사설 가운데 일부분이다. (3가)의 “아까운 국민 세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갉아먹는 데 쓰인 꼴”과 (3나)의 “친일 문제는 종양, 다각적인 접근, 정부의 무관심” 등은 동일 대상인 ‘친일 인명사전 편찬’에 대한 글쓴이의 태도와 관점이 어투나 문체를 통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12주차 수강생들의 신문 사설 읽기와 사회적 소통의 단계별 활동은 [그림 9]와 같이 진행하였으며, 실습 사례는 <표 13>과 같다.
[그림 9]
신문 사설 읽기와 사회적 소통의 단계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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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3>
12주차 실습9 사례
최근 신문 사설(오피니언, 칼럼)을 1편 읽고, 읽은 사설의 내용을 대상을 한 편의 사설(칼럼)을 다시 써보자.
표제 “내년 트렌드 책 사셨나요?” [2030세상/김소라]
신문 동아일보, 2021년 11월 23일.
제목 트렌드 책, 무작정 따라야 할까? (학생글)
주제 트렌드 책을 무작정 따르는 것은 옳지 않다.
이맘때가 되면, 서점엔 트렌드 책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벌써부터 연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즉, 이렇게 연말이 되면 다양한 트렌드 책이 등장하며 그와 동시에 많은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통 회사들이 다음 해 사업 계획과 전략을 세울 때 트렌드 책을 많이 참고한다고 한다. 그러한 사업 계획에 트렌드 책을 추가하면 임원들에게 설득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삶에 있어서 트렌드 책을 참고하는 사람과, 연말이 되면 습관처럼 트렌드 책을 읽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트렌드 책이 유행하고, 트렌드 책을 바탕으로 다음 해를 지낸다는 것이 무작정 좋은 문화일까? 마케팅 일을 한다면 트렌드 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들 하는데, 그만큼 트렌드 책이 그 다음 해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우 더 좋은 아이디어나, 트렌드가 생기기보단 그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흐름이 많기 때문에 무작정 좋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삶에 참고하기 위해 이러한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떻게 살면 좋을지 참고하기도 하고, “내가 틀리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트렌드 책에는 ‘A는 B다’, ‘할 것이다’, ‘하라’같은 문장이 많다. 이런 식의 문장을 본다면 사람들은 이러한 책의 내용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든다. 그렇지만 트렌드 책에 나오는 것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자신이 틀린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절대 아니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트렌드 책을 보고 자신을 바꿔서라도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연말이 되면 트렌드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시류에 맞게 살지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나’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길 바란다. 내 삶은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내 자신의 삶이기에 자신이 하고 싶고, 입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13-14주차 수업은 통신언어와 차별표현, 그리고 언어 윤리를 수업 내용으로 선정하였고, 15주차는 강의를 마무리하고, 지필고사를 실시하였다. 13-15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은 <표 14>와 같다.
<표 14>
13-15주차 강의 목표와 수업 내용
주차 강의 목표와 내용
13 목표 인터넷 통신언어의 특성과 기능을 이해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의사소통 방법을 이해한다.
1차시 -인터넷 통신언어의 개념과 발생 동기를 이해한다.
-인터넷 통신언어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이해한다.
2차시 -인터넷 통신언어(SNS)의 악성 댓글들을 분석한다.
-인터넷 통신언어(SNS)의 차별 표현의 사례들(성, 인종, 장애인, 지역, 학력 등)을 찾아 자료를 분석한다.
14 목표 인터넷 통신언어의 차별 표현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언어 윤리(예절)에 따른 디지털 글쓰기 능력을 기른다.
1차시 -인터넷 통신언어의 차별 표현의 심각성을 이해한다.
2차시 -언어 윤리(예절)에 따른 디지털 글쓰기 능력을 기른다.
실습10 차별표현에 대한 칼럼쓰기
15 평가 강의 총평과 기말고사: 지필고사로 평가한다.
13주차에는 통신언어의 개념과 발생동기, 순기능과 역기능을 중심으로 수업 내용을 구성했다. 인터넷 통신언어는 컴퓨터라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의사소통(CMC,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의 언어를 일컫는 말인데, 통신언어의 발생 동기는 경제적, 표현적, 오락적, 심리적, 유대감 등의 요인으로 국어정책과 국어교육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비대면적 익명성으로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며, 특정 집단의 은어 사용으로 대중들과 소통의 단절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대학생들이 만들어가야 할 디지털 문화와 언어 예절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14주차에는 인터넷 통신언어의 차별 표현을 중심으로 언어 윤리(예절)에 따른 디지털 글쓰기(칼럼)를 실시했으며, 수강생들의 14주차 실습 사례는 <표 15>와 같다.
<표 15>
14주차 실습10 사례
인터넷(SNS) 통신언어의 차별표현(성, 인종, 지역, 장애인, 빈부, 학벌…)과 언어 윤리에 대하여 칼럼을 써보자.
제목 다른 사람을 헐뜯고 싶나요? (학생글)
최근 들어 인터넷상 차별 표현이 늘어나고 있다. 흔히 악플이라고 불리는 댓글 속 차별 표현의 범위는 광범위하다. 성차별, 인종차별, 장애인차별, 학벌차별 등 차이가 있는 모든 관계에 차별이 다 붙는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차별의 표현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이라는 공간 속 사람들은 타인을 헐뜯지 못해 안달 나 보인다. 이러한 표현이 극단적일지라도, 실제로 사람들은 뱉어서는 안 될 말들을 타인에게 쉽게 뱉고 있다. 심지어 익명이라는 가면을 쓴 사람들은 자신이 뱉는 말들을 자각하지 못한다. 인터넷상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은 쉽게 차별 표현을 던지고, 금방 잊고 지나친다. 자신이 던진 차별 표현이 상대방에겐 어떠한 상처로 돌아오는지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인기가 많아질수록 악플 정도는 감수해야지, 그것도 관심이야.”라고 차별 표현을 받은 사람을 투정 부리는 사람으로 치부한 후 넘기는 상황이 많다. 하지만 인기가 많다고 해서 욕을 먹어도 된다는 게 맞는 것일까? 인기가 많아졌다고 해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권리가 사라지는 것일까? 그건 절대 아니다. 인터넷 속 차별 표현들을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 본인이 직접 겪고 차별 표현의 무게를 느낀다면 이렇게 쉽게 넘길 수 없을 것이다.
요즘과 같은 사회에선 인터넷 속 소통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을 접하게 되는 세대도 자연스럽게 생겼는데 그렇기에 차별적 표현은 줄어들어야 한다. 아직 자아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별적인 표현에 쉽게 노출된다면 그것이 차별이라는 사실을 자각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그러한 상태는 또 다른 차별 표현으로 이어질 것이다.
차별 표현은 차별당하는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다. 차별을 직접 당하지 않더라도 좋은 콘텐츠를 보기 위해 SNS를 사용하다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 차별 표현을 보게 된다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기 마련이다. 차별 표현을 하는 당사자도 그때는 잠시 자신의 화를 풀 수 있을지라도, 그것이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보장은 없다. 즉, 어떠한 면에서 보더라도 차별 표현은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만 미치고 있다. 그렇기에 차별 표현은 사라져야 한다. 당연히 사라져야 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어쩌면 차별 표현에 무뎌져 있을지 모른다.
차별 표현이 얼마나 쉽게 사용되고 있는지 찾아보기 위해 수많은 SNS 중 연령, 성별, 국가 상관없이 가장 쉽게 접하고 있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선정해 조사를 해 보았다. 유튜브 검색창에 다양한 키워드와 브이로그를 함께 검색하여 상단에 뜨는 영상을 눌러본 후 댓글을 최신순으로 정렬하여 훑어보았다. 예상한 것과 같이 차별 표현을 최소 두 개씩은 댓글 창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머리가 짧은 여성의 브이로그엔 “가시내가?”, “남자처럼 머리 잘랐네.”와 같은 성차별적 표현, 일본인의 일본 일상을 닮은 브이로그에선 “바이러스인 한국 오지 마.”, “꺼져.”라는 인종 차별적 표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장애인 브이로그에선 “이런 병*같은 몰카 좀 하지마라.”라는 장애인 차별 표현, 학교 수업 듣는 브이로그엔 “때려 치워라 졸업해도 유튜브나 할 거 ㅉㅉ.”이라는 학벌, 직업 차별 표현, 저소득층임을 밝히는 브이로그에선 “진짜 꼴 보기 싫네, 노력이라도 하고 한탄해라.”, “흙수저 병*아.”라는 빈부 격차를 차별하는 표현을 발견했다. 이것을 통해 앞서 언급했듯, 차이가 있는 모든 관계에 차별이 다 붙는다.
이렇듯 차별이 난무한 사회 속에서 우리는 차별 표현에 무디어지면 안 된다. 차별 표현에 대해 끊임없이 경각심을 가지고, 차별 표현이 없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도 모르게 차별 표현을 뱉지 않도록 해야 하며, 차별 표현을 쉽게 쓰는 사람이 그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차별 표현이 아예 없는 사회란 만들기 힘들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앞으로 차별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12-14주차 실습 과제인 신문 사설(칼럼) 다시쓰기와 차별표현 칼럼쓰기의 학생글에서는 인터넷 글들을 짜깁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표절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학생들의 디지털 글쓰기는 카피킬러캠퍼스 표절검사를 통해 대학생들의 글쓰기 윤리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4. 결론 및 제언

지금까지 ‘디지털 대학글쓰기’에 대한 연구들은 ‘디지털 글쓰기의 필요성’을 제안한 논문들이거나 특정 분야(블러그, 플랫폼, 영화, 다큐멘터리 등)에 대한 교육적 수용이나 리터러시에 대한 연구 논문들이 대부분이다. 필자는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일상 생활적 실용적 요구에 따라 2020년 1학기부터 2022년 현재까지 <디지털 문화와 언어>라는 교과목을 개발하여 선택교양 교과목(3시간/3학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2021년 2학기 D대학의 <디지털 문화와 언어> 교과목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대학 글쓰기의 수업 내용 구성과 실습 사례 연구의 내용을 요약하는 것으로 결론을 대신한다.
첫째, 21세기 대학생들은 디지털 매체의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즉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의사표현과 비판적 수용의 과정을 이해해야 하며, 디지털 매체에 나타난 언어적 특성과 언어적 표현이 국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효과적인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는 교양 교과목의 필요성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디지털 문화와 언어>의 수업 내용은 대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TV와 인터넷 활동을 중심으로 설계하였으며, 말하기와 글쓰기의 목적에 따라 ‘정보전달(보도기사, 뉴스, 인터뷰기사문, 기획서), 주장의 설득(제안서, 토론, 신문사설), 예술작품(영화와 드라마)’의 범주를 중심으로 15주차 선택교양 교과목의 교육 내용을 구성하였다.
셋째, <디지털 문화와 언어>의 교수 학습 방법은 담당교수의 이론 강의와 수강생들의 실습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광범위한 교육내용으로 담당교수가 미처 다룰 수 없었던 내용들은 유튜브 전문 강사들의 강의를 보충하며 진행하였으며, 글쓰기 전략과 UCC 제작 방법들은 담당교수의 시연과 다양한 사례들은 D대학의 온라인 수업 ‘스마트 LMS’에 탑재하여 수강생들이 수시로 볼 수 있게 하였다.
지면 관계로 이 논문에서 제시하지 못했던 방대한 수업 자료와 수강생들의 실습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평가, 그리고 수강생들의 수업에 대한 반응(결과), 수업의 문제점과 개선점 등은 미처 다루지 못했다. 그러나 한 학기 15주차 수업 설계와 교육 내용 구성,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교수 학습 방법 등을 소개함으로써 디지털 관련 의사소통(말하기와 글쓰기) 교양 교과목을 개발하려는 교수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Notes

1) 필자가 개발한 D대학 <디지털 문화와 언어> ‘수업계획서’ 참조.

2) 학술논문 중심의 ‘대학 글쓰기 연구 동향 분석’은 김현정(2021가), 언어 네트워크 분석과 토픽 모델링 분석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글쓰기 관련 국내 연구 동향 분석’은 이지영(2021) 참조.

3) 2021학년도 2학기 D대학 <빅컨셉+> 교과목 공통 ‘수업계획서’ 참조.

4) 지면 관계상 담당교수의 강의자료는 일부만 캡처했음.

5) 5주-8주차의 실습 결과인 ‘해외 자유여행 계획서’와 ‘해외 자유여행 제안서(PPT, UCC)’의 구체적 내용은 지면 관계로 생략한다.

6) 반대신문식 토론(CEDA)은 “찬성1 입론-반대2 교차신문-반대1 입론-찬성1 교차신문-찬성2 입론-반대1 교차신문-반대2 입론-찬성2 교차신문-반대1 반론-찬성1 반론-반대2 반론-찬성2 반론”의 순서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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