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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5(4); 2021 > Article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학 신입생 적응 프로그램 사례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상황 속에서 신입생의 효과적인 대학 생활 적응을 위해 온라인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결과를 제시한 사례연구이다. 멘토링은 전통적으로 개인의 학업능력과 심리사회적 성장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인정받아 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신입생 1,654명을 대상으로 한 학기동안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결과를 사례로 제시하였다.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결과,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입생이 변화된 학업환경과 인간관계 형성이라는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선배멘토링은 신입생의 학업 동기를 유발하고 선후배 간의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입생의 캠퍼스 라이프의 공백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와 방안을 제시한데 의의가 있다. 온라인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서는 멘토의 선발과 양성교육, 멘토링활동의 구조화, 소통체계를 통한 모니터링, 성과공유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방안으로 제시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is a case study that presents the results of developing and operating online mentoring programs to more effectively help freshmen adapt to college life amid the spread of COVID-19. Mentoring has traditionally been recognized as a program that contributes to individual academic ability and psycho-social growth. Against this background, the results of developing and operating online mentoring programs for 1,654 freshmen were presented as examples.
As a result of the operation of this mentoring program, the latter helped freshmen solve some of the challenges they faced, not only from having to change their academic environment, but from having to form new relationships as well. Senior mentoring also confirmed that such a program is able to reduce the social gap felt by freshmen regarding their campus life during the COVID-19 situation by motivating them to study more, and by encouraging them to form senior-junior IRL (in real life) relationships.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presents specific examples and techniques to improve the performance of online mentoring programs. Also, in order to effectively operate online mentoring programs, we proposed to systematically implement the selection and training of mentors, to structure mentoring activities, to monitor the program through a communication system, and to engage in performance sharing.

1. 서론

입학 첫 학기의 신입생은 변화된 학업과 캠퍼스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업에 마주치게 된다. 특히 2020년도 대학 신입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학에 입학하고도 대학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경험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촉발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2020년 신입생들은 캠퍼스 라이프의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갖지 못한 채 학업이 중심이 되는 온라인 강의로 대학 생활을 맞이하였다. 이 연구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 입학과 동시에 온라인 학습 환경에 처해진 신입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한 사례를 제시하고 신입생의 초기 대학 생활 적응방안을 제안하고자 실시되었다.
대학 신입생 시기의 대학적응은 진학 이후 대학 생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특히 대학 첫 입학 후 신입생 시기의 대학적응 여부는 이후 대학 생활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며, 첫 몇 주에 집중되는 결정적 사건과 순간이 전체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박영순, 2018; 홍성연, 김인수, 2016; Hunter, 2006; Porter & Polikoff, 2012; Richard, 2004). 이런 연구 결과는 대학들이 신입생 시기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신입생의 성공적 대학 생활 안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학업과 생애 발달측면에서 큰 변화에 직면한다. 학업 면에서 고등학교의 짜여진 시간표의 학업 틀에서 대학의 주도적 학습 환경으로, 개인적 생애 발달측면에서는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전환의 시기를 맞이한다. 멘토링은 전통적으로 위의 두 가지 측면에서 유용함이 증명되어 왔다. 멘토링의 유용함은 경험이 많은 선배 또는 연장자가 신입 또는 후배에게, 첫째, 경력 관련 지지로써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전수하는 것과 둘째, 심리사회적 지지로써 후배의 개인적 역량향상과 자아정체성, 역할에 대한 효능감등을 강화하는 측면이다(Allen, Eby, Poteet, Lentz, & Lima, 2003; Kram, 1985).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입생들이 선배인 멘토와 긍정적인 관계를 경험하게 되면 의사소통 능력, 학업 능력과 성취, 학교에 대한 가치관, 행동적응 측면 등 대학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정애, 최세경, 윤동열, 2016; 김민선, 2019; 김예성, 배정현, 2007; 오재우, 양동우, 2014; 조윤형, 정진철, 문명, 2013). 또한 멘토는 멘티들의 자아개념 향상에 영향을 주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의 경우 비행 참여율이나 학교 중도탈락률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진로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긍정적으로 개념화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볼 수 있다(김민선, 2019; 박현선, 2010).
이런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는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온라인 학습 환경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확산되었다. 온라인 학습 환경은 단순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황에 한정된 대응방안을 너머서 온라인 환경으로 가속화 될 것이 예측된다. 따라서 온라인 프로그램의 개발과 다양화는 대학교육에서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멘토링은 시간과 공간적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팬데믹의 상황에서 안전하며, 왕래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멘토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이나 성별의 차이가 있어도 보다 평등지향적이고 대면 상황보다 자유롭고 더 친근하고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유리한 측면을 가진다(김남희, 2005; 김예성, 배정현, 2007).
게다가 최근 대학 신입생들은 디지털기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세대로서 온라인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활동하는데 익숙하다. 이들 세대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정보를 얻는 것을 선호하면서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활동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룹 활동에 대한 욕구도 강하게 드러나 신입생 관리에 있어서 멘토링 그룹 활동은 변화된 신입생의 교육 필요성에 더욱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김예성, 배정현, 2007; 박선화, 이연주, 2020; Baik, Naylor, & Arkoudis, 2015).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멘토와의 신뢰 관계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신입생들은 멘토로서 주로 선배 재학생을 교수나 또래 보다 선호한다. 진로와 학업에 대한 궁금함이 크지만 아직 교수와의 관계 형성에 미숙하고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선배 또는 동료와의 유대관계 형성에 관심이 높아서, 재학생 선배가 멘토로 연결될 경우 학교생활과 학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전달 받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단지 선배의 개인적 경험을 전달받는 형태가 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6개월 이상의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김지연, 정소연, 2010; 유영달, 정은미, 이인제. 2017; 장인숙, 2018; 정순현 외, 2016).
멘토링이 개인의 학업과 심리사회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연구가 이어짐에 따라 국내외 많은 대학에서도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일부 기간에 단기간으로 운영되어 멘토링의 효과적 사례와 결과를 제시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실제 조사한 결과 대학생을 멘토로 활용한 경우와 성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대학 재학생과 신입생의 멘토링 프로그램 사례는 드문 편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촉발되고 가속화된 온라인 기반 학습 환경에서 멘토링의 운영 사례와 관련한 연구는 향후 적용 범위가 넓다고 판단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본 연구는 효과적인 신입생의 대학적응을 위해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사례를 제시하고,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의 효과증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첫째,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의 선행연구를 검토한다. 둘째,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한 사례를 제시한다. 셋째,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하고 효과증진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멘토와 선배 멘토링

멘토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영어에서 ‘멘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친구 멘토르(Mentor)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멘토르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전쟁에 출정해 20년이 되도록 귀향하지 못하는 동안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돌보며 가르쳤으며, 허약했던 텔레마코스를 심신이 건강한 용사이자 한 나라를 이끌 인물로 키워냈다(Colley, 2002: 249).
멘토의 이름은 ‘현명하고 성실한 조언자’ 또는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을 의미하게 됐다. 이런 유래에서 비롯하여 현재는 스승을 ‘멘토(mentor)’라고 하며, 조언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부르고 있다. 멘토가 텔레마코스를 성장시킨 교육법을 멘토링이라고 하였고, 멘토는 신뢰와 지혜를 바탕으로 한 사람의 삶을 이끄는 리더의 의미로 널리 쓰이게 됐다.
멘토링이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멘티(mentee, 멘토링을 받는 사람)에게 지도와 조언을 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하는 것이며, 선배나 경험이 많은 사람이 후배와 진지한 관계를 맺으며 역할 모델이 되고 개인적이며 심리⋅사회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멘토링은 상호주의적이고 평등하고 협조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Allen et al., 2003; Kram, 1985).
대학 신입생은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의 성공적인 전이(transition)를 위해서 대학의 학업이나 캠퍼스 생활 등의 모든 면에서 새롭게 정보를 획득하고 인간관계를 새롭게 형성해야 한다.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신입생들은 ‘선배나 동료와의 유대관계’를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 결과는 신입생들이 대학의 소속감과 유대감뿐 만 아니라 진로와 취업, 학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정보 획득 경로로서도 선배나 동료와의 유대관계를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유영달, 정은미, 이인제, 2017; 정순현 외, 2016).
신입생에게 재학생 선배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고 영향력도 막강하다. 신입생에게 재학생 선배는 생애발달측면에서 동시대를 살고 있으며, 신입생이 겪는 문제와 어려움을 가장 최근에 경험하고 해결하고 있는 롤모델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Brown(2003)의 연구를 보면 신입생에 대한 입장에서 교수는 주로 사고력 발달과 고등교육의 고전적인 관점에 집중한다. 반면에 재학생 선배들은 신입생의 경력개발 준비와 개인적인 발달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재학생 선배가 멘토로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국내외 여러 대학에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선후배 관계맺기와 대학생활적응을 위한 멘토링으로 국내 대학의 대표적인 예로서 배재대학교의 신입생 나섬활동학기의 튜터링, 경북대학교의 졸업생 멘토링, 이화여자대학교의 이화다우리 멘토링, 전북대학교의 BMS 예비대학의 멘토링, 동아대학교의 새내기 레벨업 예비 신입생 대상 멘토링, 숙명여대의 불꽃 프로그램의 멘토링 등을 들 수 있다(이희영, 2017). 숙명여대의 경우 일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예비대학 형식으로 선배와 3일 동안 불꽃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신희선, 2017). 호서대학교는 1명의 멘토가 10명 이상의 신입생을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 기간인 2주 동안 지원한다1). 성균관대의 경우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성균 멘토’라고 호칭하는 전담학사 지도사를 두어 1학기 동안 멘토링을 운영한다. 성균멘토의 관리 아래 선배 멘토 1명이 신입생 40명을 대상으로 학습 소모임을 만들고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2). 이들 사례대학의 경우 성균관대학교를 제외하고는 신입생 예비대학 기간의 단기간 동안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해외 대학의 경우, 미국의 예일대학교는 ‘신입생 배낭여행’(First-Year Outdoor Orientation Trips; FOOT)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배와 함께 근교지역을 4~6일 동안 배낭여행을 하며 지역 사회를 탐구하고, 선후배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윌리엄스대학교의 ‘신입생 조언 프로그램(First-Year Advising Academic Program; FYAAP)’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신입생들이 학습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을 제공하고 유사한 분야의 관심을 가진 선배와 연결하여 준다(박선화, 이연주, 2020).
재학생 선배를 멘토로 활용하는 경우 멘토의 모집이 용이하고 신입생의 정서와 심리를 잘 이해하며 멘티와 유사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멘토와 멘티의 결연시 관심과 취미가 유사한 경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학생들이 정확히 알아야 하는 학사관련 정보를 선배의 경험담으로 그대로 전수받는 것이나 대인관계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김경준 외, 2010; 정순현 외, 2016).

2.2 멘토링 프로그램의 성공요소

효과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는 멘토의 자질, 멘토링 기간과 관계의 형태, 멘토링의 구조화 정도 등이 충족되어야 한다. 먼저 멘토의 자질은 멘티와 공동의 지향점이나 관심사를 가질수록, 멘티의 경험과 정서에 가까울수록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동일 전공이나 비슷한 연령대의 멘토를 선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김경준 외, 2010; 정순현 외, 2016).
멘토링의 기간과 관계의 형태에서 규칙적인 접촉은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기간이 바람직하다. 관계의 형태로는 일대일 멘토링과 그룹멘토링이 있는데 그룹멘토링은 멘토와의 관계 형성뿐 만 아니라 또래와의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룹 활동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박현선, 2010; 이금진, 2015).
멘토링의 구조화는 프로그램이 멘토와 멘티의 체계적 결연, 멘토의 사전 교육과 적절한 오리엔테이션, 멘토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적이고 적절한 활동,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가 등이 포함한 체계를 갖추고 운영되는지를 의미한다. 활동을 멘토의 개인역량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구체적 활동과 주제, 범위가 구조화된 정도가 구체적일수록 멘토링 효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멘토활동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수퍼비전 기능은 멘토링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피드백과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수퍼비전은 멘토가 활동을 하면서 도전을 받는 상황에서 코디네이터가 멘토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요소도 포함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멘토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강조된다(김경준 외, 2012; 김지연, 정소연, 2010).
멘토링의 평가에 있어서 멘토링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고 분석하여 환류하는 것은 멘토링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멘토링의 만족도는 멘티의 전반적인 기대수준과 행동의 기대 수준이 일치할 수 있도록, 멘토가 멘티를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키고 멘티의 기대를 반영할수록 높아진다고 판단할 수 있다. 모니터링은 멘토링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멘토링의 빈도나 1회 평균 멘토링 시간보다 멘토의 진정성이나 관계와 같은 질적 요인이 더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이 두 요인은 멘티의 멘토링 만족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될 수 있다고 하였다(김지연, 정소연, 2010; 장인숙, 2018).
멘토와 멘티의 인간관계는 성공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멘토와 멘티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를 가질 때 멘토링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며, 학습 전이나 학습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조윤형, 정진철, 문명, 2013; Ragins, Cotton, & Miller, 2000).
멘토링 프로그램은 여러 연구에서 멘토와 멘티가 상호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참여자의 사회적⋅정서적 적응과 능력향상을 돕고 다양한 영역에서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회적⋅심리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은 멘티들의 인지적 발달과 자아개념 형성 뿐 만 아니라 학교에 대한 가치관, 학업 능력과 성취, 성적 향상, 행동적응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행동의 변화를 이끈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김예성, 배정현, 2007; 박명신, 임선희, 2013; 박현선, 2010; 심현, 2017; 이금진, 2015).

2.3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인터넷 기반 시설과 기술의 발달로 최근의 신입생들은 디지털 기기의 활용도가 높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검색하여 활용하는 개인적 활동에 익숙하다. 대학 생활에 필요한 학사정보나 수강신청 관련 정보, 전공과 진로 선택 관련 정보에 이전 세대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개인적 정보 획득이 용이한 만큼 줄어든 그룹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 선배나 동기와의 친교 활동에도 욕구가 높은 편이다. 반면에 교수와의 대화처럼 어색하고 거북한 시간이나 여러 가지 교육들은 회피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박선화, 이연주, 2020; 정순현 외, 2016).
온라인 멘토링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 울 수 있기 때문에 면대면 보다 만남의 어려움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등의 위험으로부터도 안전을 확보하면서 멘토링을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대면 시 발생할 수 있는 외모나 사회적 편견과 같은 선입견의 영향을 덜 받아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유리한 장점 가지고 있어 온라인상에서도 멘토링의 긍정적 효과가 이어진다(김예성, 배정현, 2007; 심현, 2017).
그러나 온라인 멘토링은 접근이 수월한 반면 멘토와 멘티 양쪽 모두에서 답변의 시간 차가 길어질수록 소외감을 느낄 수 있고, 활동이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제시되지 않는 경우 지루함을 느껴 참여에 소극적인 경향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멘토링과 대면 멘토링을 병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조혜영, 양계민, 2010).
온라인 멘토링 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본 결과, 대학 신입생은 온라인 공간을 활용한 활동에 익숙하며 재학생 멘토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이로부터 대학 생활에 필요한 자원을 얻는데 유리하다. 우수한 재학생을 멘토로 한 구조화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신입생의 대학 생활 적응과 지원에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재학생 멘토를 활용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사례와 결과를 분석하여 향후 온라인 멘토링 운영의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3.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사례

본 연구는 충북지역에 소재한 K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사례와 결과를 통해 효과적인 멘토링 운영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K대학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의 초기 대학 생활 적응과 학업, 진로 등의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주고, 대학 내 인간관계(교수, 선후배, 동기) 네트워크 형성 및 친밀감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신입생의 캠퍼스 라이프의 공백을 해소하고 대학소속감과 선후배 친밀감 형성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멘토링 프로그램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통합되고 구조화된 체제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K대학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링 활동 설계-> 멘토 선발-> 멘토 교육-> 멘토-멘티 결연->오리엔테이션-> 멘토링 활동->모니터링과 평가의 단계를 거치며 체계적으로 설계하였다. K대학의 멘토링은 SNS와 ZOOM을 이용하여 온라인 멘토링으로 실시되었으며, 실시기간은 2020년 2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1학기 동안 진행 되었다. 참여 인원은 멘토 200명, 멘티는 신입생 전원인 1,654명이 참여하였다. 멘토팀 구성은 멘토 1인당 멘티 8명으로 이루어졌다.

3.1 멘토 선발과 양성교육

멘토 선발 시 가장 유의할 점은 우수한 자질을 가진 멘토를 선발하는 것이다. 또한 멘토와 멘티가 공통의 관심 사항이나 지향점을 갖을수록 관계 형성에 유리하다. 신입생은 특히 전공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같은 전공을 가진 멘토와 멘티가 연결될 수 있도록 각 전공 교수에게 2~3학년 재학생으로 멘토 추천을 요청하였다. 멘토의 자격요건은 성적과 태도를 고려하여 우수한 리더십을 가진 재학생으로 선정하되 학생회 임원인 경우 학생회 일과 중복될 경우 자칫 너무 바쁠 수 있으므로 제외할 것을 권고하였다. 멘토 선발 인원은 각 전공의 신입생 정원을 참고하여 1명의 멘토당 8명의 멘티로 추천받았다. 멘토팀의 크기는 일반적 그룹 다이나믹스를 고려할 때 6명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으나 멘토의 수가 늘어날수록 비용이 증가하는 면을 고려하여 8명을 기준으로 하였다.
멘토와 멘티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는 성공적인 멘토링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멘토 교육은 멘토의 리더십을 향상시키고 멘토의 자질을 갖추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멘토교육은 <표 1>과 같이 멘토 200명 대상으로 2일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1일차 동영상 학습과 2일차 온라인 화상 교육으로 실시하였다. [그림 1]은 멘토교육의 주요 장면으로써, 동영상 교육은 교내 TLS시스템3)을 활용하여 교내 리더십 담당 교수가 제작한 동영상을 학습하였다. 주요 내용은 멘토링의 기원과 유래, 멘토링의 효과와 주의점, 멘토의 대화법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또한 멘토링 운영 프로세스와 활동, 중간 점검 내용과 결과 보고 방식 등은 멘토링 담당교수가 제작한 동영상을 개인별로 학습을 실시하였다. 2일차는 멘토링 담당교수와 함께 멘토들이 개인별 학습한 동영상 내용에 대한 핵심사항 리뷰와 구체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서 멘토들의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부족한 내용이나 기타 질문은 SNS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활용하였다. 멘토 양성 교육시 향후 온라인 멘토링 활동 기간동안 멘토들이 참고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한 매뉴얼과 PPT템플릿, 활동 결과 보고 양식을 문서로 전달하여 참고하도록 하였다.
<표 1>
멘토양성 교육
구분 교육내용 전달방식 분량
2월 25일 사전학습실시 ‐ 멘토와 멘티의 만남과 자세
‐ 팀 미션과 운영 프로세스
TLS동영상 PPT별첨 55분
‐ 멘토링 팀 운영 매뉴얼
‐ 멘토링 활동결과보고 양식 제공
한글파일 별첨 24p.
2월 26일 온라인 질의응답 ‐ 멘토링 활동 질의응답
‐ 우수사례 공유
‐ 교육 종료 후 SNS 핫라인운영
비대면 화상회의 SNS 소통 2시간 이후
[그림 1]
멘토 양성 교육 주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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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교육 만족도 조사는 멘토교육 종료 후인 2월 27~30일 전체 멘토 200명을 대상으로 웹베이스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멘토의 성별은 남학생 68명(34%), 여학생 132명(66%)에 해당하였다. 대학별 멘토 수는 디자인대학 36명(18%), 인문사회융합대학 59명(29.5%), 과학기술대학 48명(24%), 의료생명대학 57명(28.5%) 순으로 참여하였다.
멘토 양성교육의 전체 만족도는 5점 척도로 평균 4.42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내용으로는 각 전달방식에 따른 도움 정도를 조사한 결과, <표 2>와 같이 온라인 SNS소통, 매뉴얼, 동영상 순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가장 도움 되었던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각 매체별 장점이 다르게 나타났다. SNS소통의 경우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었다’, 운영 매뉴얼은 ‘일정별로 미션이 정리되어 필요할 때 참고할 수 있었다’, 동영상은 ‘멘토의 자세와 역할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하였다. 이는 콘텐츠 별로 쓰임이 다르고 멘토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수록 멘토링 활동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표 2>
멘토양성 교육 결과와 전달방식
전달 방식별 도움정도 평균 표준편차
온라인 SNS소통 4.65 0.53
문서 매뉴얼 4.44 0.70
동영상 교육자료 4.16 0.86
멘토링 활동에 멘토로서 참여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후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 ‘후배와 친해질 기회’, 라는 응답이 38.2%, 23%를 차지하여 선후배의 관계 형성에 관심이 많은 점을 나타냈다. ‘장학금 혜택’라는 응답도 14.5%에 해당하여 멘토 본인의 이익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 외 ‘리더십 배양의 기회’, ‘학교를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라고 답하여 멘토링 활동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멘토로 선발되어 멘토양성 교육을 모두 이수하고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학생은 멘토 활동 서약서를 제출하면 정식 멘토로서 활동할 자격을 갖는다. 멘토들은 한 학기 동안 성실히 활동한 후 제시된 양식에 따라 보고서를 제출하면 혜택으로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3.2 멘토링 프로그램 설계와 활동

3.2.1 멘토링 프로그램 설계

선행 연구 검토 결과, 멘토링 활동은 구체적이고 목적에 부합할수록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멘토링을 원칙으로 하고, 멘토가 Webex 또는 ZOOM과 같은 온라인 화상 회의 시스템과 SNS를 이용하여 멘토링 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설계하였다.
1학기 동안 총 10회 차에 걸쳐서 멘티의 대학 생활 적응과 학습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구성된 멘토링 활동을 실시했다. 멘토링 활동은 신입생이 대학 생활에서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점과 신입생 교육에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을 연구한 선행논문(손혜숙, 한승우, 2017; Wilcox, Winn, & Fyvie-Gauld, 2005)를 참고하여 구성하였다. 선행연구 분석 결과, 신입생들은 전공과 학과 적응, 진로와 미래설계, 달라진 환경, 시간운영, 교양수업과 커리큘럼 소개, 학사행정, 교우관계, 학교 시설 이용, 동아리와 학교 행사 선택 등과 같은 점을 대학 생활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정보로 꼽았다.
이와 같은 내용을 근거로 신입생의 초기 대학 생활 적응과 동기유발을 위해 <표 3>과 같은 활동으로 멘토링 활동을 구성하였다. 멘토링의 필수 활동의 간격은 10일 정도로 유지하고, 1회차 1시간 이상의 공식적인 온라인 화상 미팅을 갖고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에 마치도록 구성하였다. 멘티들이 중간 중간 추가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 멘토에게 자유롭게 질의 응답할 수 있도록 SNS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도록 하고 SNS사용 매너는 향후 그라운드 룰에 포함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표 3>
학생 멘토링 활동 프로세스
구분 일정 주제 구체 내용
사전학습 2.27.~2.29.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 TLS 동참멘토링 오리엔테이션 수강
‐ 멘토링 운영 프로세스와 활동방법 소개
‐ 전체 멘티 참여
1회차 2.27.~3.9. 첫인사와 수강신청 안내 1) 멘토와 첫 연락
2) 교양 대학 프로그램 영상 시청
3) 기초학력진단 실시안내
4) 신입생 수강신청 도와주기
2회차 3.9.~3.20. SNS그룹활동과 그라운드 룰 1) 멘토링 그룹 활동소개하기
2) 서로 자기소개하기와 이름 외우기
3) 그라운드 룰 정하기
3회차 3.23.~3.29. 온라인 수업지원 1) 수업과 시험/레포트 /노트필기에 대한 노하우
2) 교양 수업에 대한 멘티들의 궁금증 해소하기
3) 온라인 수업 수강 확인과 도움주기
4회차 4.13.~4.19. 비교과 활동탐색 1) 비교과 활동 집중탐구
2) 성신의 대학 생활지도 활동 점검
3) 신입생 핵심역량진단 참여 안내
4) 7개의 센터(기관)의 위치를 알고 하는 일 이해하기
5회차 4.20.~5.3. 교양수업과 과제, 시험 1) 수업과 시험, 리포트, 노트필기 노하우 공유
2) 중간고사 준비 방법과 동영상 강의 활용
3) 도서관 시설 활용 노하우 알려주기_자료검색 (TLS 동참멘토링 영상_도서관 소개 참고)
6회차 5.4.~5.20. 동아리/주요학생활동 1) 교내 동아리 27개 알아보기
2) 축제와 모람제 궁금증 해소와 질의응답
3) 학생회와 주요 학생 활동 알아보기
7회차 5.21.~6.10. 전공 탐색과 진로상담 1) 전공 교수와 상담경험 나누기
2) 학부(전공)과정에 대한 소개
3) 전공 소개와 소모임 질의응답
8회차 6.10.~6.20. 전공 선택과 졸업요건 알기 1) 전공 선택을 위한 준비
2) 어학/교양/졸업요건 확인
3) 향후 대학 생활설계와 목표 찾기 활동
9회차 6.20.~6.25. 교내 인간관계와 교수, 선후배 관계 1) 교수님, 선후배와의 만남, 관계 노하우
2) 교우관계/이성친구와의 교재 노하우
3) 룸메이트와 관계형성 방법
4) 기숙사 생활 장점 100%활용하기
10회차 6.25.~6.30. 마무리 1) 멘토링 챌린지와 수기공모(선택)
2) 멘토링 활동 만족도 조사
3) 멘토 결과보고와 마무리

3.2.2 멘토링 활동 운영

멘토링 활동은 신입생(멘티)이 입학 전에 가질 수 있는 궁금함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개강 전부터 1:1로 멘토가 멘티와 전화로 먼저 소통하였다. 멘토는 멘티에게 자기가 담당멘토임을 전달하고 학교 멘토링 제도에 대해 안내하여 자연스럽게 멘토링 오리엔테이션과 연결 되도록 하였다.
멘토링은 멘토가 일방적으로 멘티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관계일 때 더욱 효과적이다. 따라서 멘티도 멘토링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멘토링의 유래와 참여방법, 멘토링 대화와 예절 등을 동영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비대면 멘토링임을 고려 하여 [그림 2]와 같이 화상멘토링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멘티의 참여와 집중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초기부터 5회 차까지 멘토링의 어려운 점, 멘토의 친절도와 활동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멘토들에게 피드백하여 개선을 유도하였다.
[그림 2]
주요 화상 멘토링 활동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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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동안 멘토링을 운영한 결과, 멘토링 활동은 1회 기준으로 평균 미팅 시간은 평균 60분 정도 진행되었으며, 1회 미팅에 참여하는 멘티수는 평균 8.3명으로 나타났다. 화상 멘토링 활동 횟수는 평균 9.2회로 나타나 멘토 교육시 요구했던 시간(1회 미팅시 최소 30분 이상)과 온라인 미팅횟수 9회 이상을 상회해서 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멘토링 초기의 계획에 부합하여 실행된 것으로 판단된다.

3.3 모니터링과 소통체계

모니터링과 평가를 위해 [그림 3]과 같이 교양대학장을 정점으로 멘토 담당교수와 대표멘토-전공멘토-멘티로 연결되는 소통체계를 구축하였다. 전공멘토의 활동결과를 대표멘토가 모아서 멘토 담당교수에게 전달하고 피드백은 역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멘토에 대한 불만 사항이나 특이사항을 담당교수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도록 TLS를 이용한 핫라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멘티에게 공지했다.
[그림 3]
멘토링 소통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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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멘토링 활동이 목적에 부합하여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전체 신입생 멘티 1,6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멘토의 친절도와 성실도, 멘토링 활동의 도움정도를 조사하였다. <표 4>와 같이 1차와 2차 모니터링 결과, 참여율은 모두 98%를 상회하였다. 만족도도 최소 4.65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서 멘토링의 초기 활동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표 4>
멘토링 활동 모니터링과 결과
구분 활동 주제 모니터링 결과 참여율
1차 활동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인사와 수강신청 안내
‐멘토 만족도 : 4.77점/5점
‐멘토링 활동 : 4.86점/5점
98%
2차~3차 활동 ‐ SNS그룹활동과 그라운드 룰
‐온라인 수업지원
‐멘토 만족도 : 4.71점/5점
‐멘토링 활동 : 4.65점/5점
98.8%
4차 활동부터는 멘토를 대상으로 중간 점검 온라인 화상 교육으로 모니터링을 대체하였다. 중간점검은 활동 5차 활동 종료시점과 8차 활동 종료시점에서 대표 멘토가 각 전공 멘토의 애로사항과 궁금한 점 또는 개선의견을 모아서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하였다. 대표 멘토와 멘토 담당교수가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2회 실시하였고, 주요 내용은 애로사항과 멘토링 프로세스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멘토들은 공통적으로 화상 멘토링을 할 때 멘티들의 반응이 소극적이라는 점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의견 개진하기’, ‘채팅 창에 의견 올리면 멘토가 말해주기’ 등과 같은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했다. 담당교수는 현재까지의 멘티 모니터링 결과가 긍정적인 점을 전달하고 멘티가 실제 느끼는 도움정도와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피드백 하였다. 교수자는 실제 멘티가 고마움을 멘토에게 표현하는 데에 익숙하지 않아서 소극적이며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는 점을 안내하여 동기부여 하였다.

4.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결과

4.1 프로그램 만족도

멘토링 활동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멘토링 활동이 모두 종료된 시점에 웹 베이스 온라인 설문조사로 실시되었다. 멘토링 활동에 참여한 전체 신입생 인원 1,654명 중 1,508명이 응답하였다. 설문조사 참여율을 기준으로 한 이수율은 91%에 해당한다. 응답자의 성별 현황은 남(711명, 47.1%)이며, 여(797명, 52.9%)으로 나타났다. 단과대학별로 보면 인문사회융합대학(465명, 30.8%)이 가장 많이 참여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의료생명과학대학(437명, 29%), 과학기술대학(337명, 22.3%), 디자인대학(269명, 17.8%) 순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 문항은 멘토링 활동에 대한 선행연구(손혜숙, 한승우, 2017; Wilcox, Winn, & Fyvie-Gauld, 2005)를 기반으로 설계하였다. 멘토링의 목적을 크게 학업동기 유발과 선후배 친밀감 형성으로 나누어 학업 동기유발은 멘토링 활동 부문으로, 선후배 친밀감 형성은 멘토의 태도와 역할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멘토링 활동 관련 질문(9문항), 멘토의 태도와 자질(6문항), 성별과 소속대학(2문항), 주관식 질문(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질문 문항은 ‘나는 멘토링 활동을 통해서 ~에 도움을 받았다’ 또는 ‘나는 멘토링 활동에서 ~에 대해 만족스러웠다’로 제시하였다. 척도는 5점 척도로 멘토링 활동부문은 매우 도움이 되었다(5점)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1점)으로 구성하였고, 멘토의 태도와 자질부문은 매우 만족스러웠다(5점)에서 매우 불만족스러웠다(1점)으로 사용하였다.
<표 5>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5점 기준으로 평균 4.52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멘토링활동에 대한 각 대학별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인문사회융합대학(평균 4.5점)의 전체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의료생명대학(평균 4.46점), 과학기술대학(평균 4.36점), 디자인대학(평균 4.43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표 5>
멘토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항목과 결과
멘토링 활동 부문 멘토의 태도와 자질 부문
구분 M SD 구분 M SD
수강신청 지원 4.6 0.69 멘토 친절도 4.71 0.59
수업과 과제, 시험 4.45 0.81 SNS 소통정도 4.64 0.67
교내 인간관계 4.43 0.82 멘토 성실도 4.62 0.71
비교과 활동 발견 4.42 0.82 후배추천 의향 4.56 0.75
성신의 대학생활지도 4.42 0.81 멘토링 시간 4.54 0.76
전공과 진로 탐색 4.42 0.81 화상 멘토링 4.52 0.75
학생회와 동아리활동 4.41 0.83 - - -
7대 기관소개 알아보기4) 4.39 0.8 - - -
오리엔테이션 4.35 0.82 - - -
만족도 평균 4.43 0.80 만족도 평균 4.6 0.71
부문별로는 선후배 친밀감 형성을 위한 멘토의 태도와 자질 만족도가 평균 4.6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업동기유발을 위한 멘토링활동 부문의 만족도가 평균 4.43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문항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활동에서는 수강신청에 도움 정도가 5점 만점에 평균 4.6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주관식 조사에서도 가장 도움이 된 활동으로 나타났다. 멘토의 태도와 자질부문에서는 멘토의 친절도를 평균 4.71점으로 높게 나타나 다른 만족도 요소들의 평균을 상승시켰다. 멘토링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프로그램으로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멘토의 태도가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2 선호요인

실제 신입생 멘티들에게 ‘멘토링을 통해서 가장 도움을 받은 부분은 무엇인지’에 대해 주관식으로 질문을 통해 조사하였다. ‘수강신청과 온라인 수업 정보 등 학교 생활에 유용한 정보 습득’과 ‘질문할 수 있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선배와의 인간관계 형성’ 등의 표현이 주를 이루었다. <표 6>의 주관식 응답에서 멘티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기 힘들고 선배를 만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 생활 적응과 학업 동기 유발에 도움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표 6>
멘티 주관식 응답
멘티 주요 의견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서의 정보를 알 길이 없었다. 심지어 오티도 하지 못해 수강신청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시간표는 어떻게 짜는 것인지 방황을 했었는데 그때 애브리 타임을 많이 활용하고 학교 요람을 찾아보며 시간표를 짰는데 잘 짠 것인지 멘토 선배께 카톡을 드리면서 확인 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잘 알지 못하는 학교생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고등학교 때랑은 다르게 스스로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혼란스러웠는데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수강신청이나 기타 등등 모르는 것이 있을 때 편하게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제가 어렵고 복잡하면 포기를 쉽게 하는 편인데 멘토링 활동을 통해 멘토 선배님이 지도를 해주시니까 놓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학교 활동, 수강신청 등에 대해서 모두 챙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년도에 학교에 가지 않아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물어볼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멘토멘티 활동을 통해서 원활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공수업에 관한 팁, 동아리활동, 소모임 등 제가 혼자서 알 수 있기 힘든 내용들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멘토링 활동 8회차에서 진행하였던 전공 선택과 졸업 요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자세하게 알 수 있었기에 멘토링 활동 중에 얻은 가장 큰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방학을 매번 허무하게 보냈던 저에게는 이 또한 큰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링 활동을 마친 후 멘토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0명의 멘토 전원이 참여하였다. 전체 만족도는 평균 4.3점에 해당하여 멘티만족도인 4.52점에 비해 낮았다. 이는 멘토링의 혜택을 받는 멘티에 비해서 멘토는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표 7>의 멘토들의 주관식 응답에서 선호요인으로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후배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가장 많은 28.9%를 차지하였다. 선배로서 후배들과의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면이 나타났다. 또한 학교에 대해 자신이 그간 자세히 알지 못했던 ‘학교의 중요 정보를 새롭게 알 수 있는 기회’라는 응답이 23.5%에 해당하였고, ‘후배를 도울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는 점을 멘토 제도의 매력으로 응답한 경우도 19.5%로 나타났다.
<표 7>
멘토 주관식 응답
멘토 주요 의견
“신입생들과 교류하면서 본인의 신입생 시절을 떠올리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일지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알려줄 수 있었다. 신입생과 재학생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간이 된 것 같다.”
“학교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었고, 대표 멘토라는 것이 얼마나 책임감이 있는 자리인지 느끼게 되었고, 처음에 나는 소심하고 적극적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언젠가는 고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책임감 뿐 만 아니라 이 책임감으로 인해서 내가 의사 전달도 잘하고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후배들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었고 나도 몰랐던 학교 정보를 찾아보고 알려주면서 함께 정보를 찾고 공유하며 좋은 상호관계를 맺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정보를 찾아보고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저의 의사소통 능력을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정보들을 신입생에게 공유해주면서, ‘이건 당연히 알겠지?’ 하는 생각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내 입장에서가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것 같다.”
“멘토가 아니라면 얼굴을 보지 못했을 후배들과 화상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서 유익했고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에 대해서 더 알 수 있었다. 멘티들의 질문에 생각을 하면서 나 자신도 많은 것을 찾아보고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멘토링 활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심과 의사소통능력, 책임감 등 리더십의 향상과 성장의 경험이었다’는 의견이 15.9%에 해당하였고, ‘자신을 돌아보고 후배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은 귀한 경험이었다’는 성찰의 의견도 9%에 해당하여 멘토링 활동이 멘티 뿐만 아니라 멘토에게도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3 성과확산과 공유

멘토링 활동 10회차에 계획된 멘토링 챌린지는 9회차의 온라인 멘토링 활동을 통해서 멘토그룹이 공동의 작품을 제작해 공모전에 제출하는 것이다. 비록 온라인이지만 멘토와 멘티 전원이 참여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면서 1학기 동안의 활동을 성찰하고 활동 과정을 작품으로 만드는 성취감을 주고자 계획되었다. 공모 결과 1학기의 멘토링 과정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영상화한 작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과 출연자, 담당교수의 인터뷰가 지역 내 라디오방송에 소개되어 K대학의 신입생 프로그램 홍보에 기여하였다. 다른 당선작 15 작품도 대학 홈페이지와 유투브에 게재하여 다음 해의 신입생 홍보 자료로 활용하였다5).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과 학업동기 부여를 통해 결과적으로 신입생 중도 이탈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K대학의 중도 이탈률은 전년 대비 0.1%가 감소하여 신입생의 중도 이탈률의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5. 결론

이 연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대학 입학과 동시에 온라인 학습 환경에 처한 신입생들을 위해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한 사례를 제시하고 성과 향상 방안을 제시하고자 실시되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신입생 입학 초기에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대학 생활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데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도 대면 상황과 유사한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김예성, 배정현, 2007; 심현, 2017). 게다가 만남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마련하기 어려운 점과 같은 장애가 해소되어 오히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과 같은 상황에서 대면 멘토링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며 멘토링에 활용 할 경우 충분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기반으로 2020년 K대학 신입생 전원인 1,6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1학기 동안 실시하였다. 체계적인 멘토링을 위하여 멘토링 활동 설계, 멘토선발, 멘토교육, 멘토-멘티 결연, 멘토링 오리엔테이션, 멘토링 활동과 모니터링, 평가의 과정 순으로 진행하였다. 신입생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 1인당 8명의 멘티를 배정하여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과 학업 동기부여를 위한 10개의 미션 활동을 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멘토링 프로그램 종료 후 신입생 1,65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508명이 응답하였으며, 참여자의 91%가 이수하였다. 신입생 멘토링 프로그램의 전체 만족도는 평균 4.52점(5점 기준)에 해당하여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업동기유발과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멘토링 활동부문의 만족도는 평균 4.43점, 선후배 친밀감 형성을 위한 멘토의 자질과 태도 만족도는 평균 4.6점에 해당하여 멘토와의 관계 형성에서 더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멘토링 프로그램의 관건은 우수한 멘토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멘토양성은 크게 선발과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성실하고 우수한 자질을 가진 멘토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성적이나 교수 추천과 같은 기준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정 기준에 의해 선발되었을 때 멘토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멘티와 멘토가 비슷한 목적과 취향을 공유할수록 친밀감과 신뢰도 향상되기 때문에 동일 전공이나 학과에서 선발하도록 한다. 또한 멘토가 멘티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학생회 임원과 같이 다른 활동에 참여해 업무가 과중한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멘토 교육은 멘토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활동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므로 필수적인 요소이다. 온라인 교육의 경우 매체에 따라 SNS소통 방식, 매뉴얼 파일, 동영상 자료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각 매체의 장점이 상이하므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
둘째, 멘토링활동 중에서 신입생이 가장 도움을 받은 활동은 ‘수강신청 지원’으로 나타났다. 수강신청은 신입생이 대학 생활에서 맞이하는 처음 직면하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라고 볼 수 있다. 멘토는 전공과 교양과정을 먼저 학습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강신청 과정에서 이런 멘토의 조언은 신입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신입생이 성공적으로 수강신청을 마쳤을 때 멘토링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신청을 마친 직후의 만족도를 모니터링을 한 결과는 평균 4.86점의 높은 만족도가 이를 뒷받침하였다. 따라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의 경우 가능한 ‘수강신청’과 관련한 지원이 포함되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
셋째, 멘토의 태도부문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항목은 ‘멘토의 친절도’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멘토링의 요소로써 멘토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은 매우 중요하다(김지연, 정소연, 2010; 박현선, 2010; 이금진, 2015)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 멘토의 친절도는 멘토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 형성을 위해 기본 전제가 되며 멘티가 멘토링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동기를 부여하기도 한다. 멘토링 횟수나 시간 같은 물리적 요소보다 멘토와의 관계 형성이 멘토링의 성공에 중요 요소라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 멘토의 친절도와 성실도 향상을 위해서 이 두 항목이 평가요소에 포함된다는 것을 멘토에게 주지하여 멘토의 태도를 스스로 이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넷째, SNS 소통채널을 오픈하고 멘토링 활동 내에서 활용하는 것은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효과적이었다. 멘토교육에서 담당교수와의 소통이나 멘티들이 멘토와 소통을 위해 SNS 단체 대화방을 활용하는 두 가지 상황에서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현재의 멘토나 멘티들은 모두 SNS 단체 대화방 참여와 활용을 편리하게 생각하는 세대이다. 대화방을 통해 궁금한 점을 묻고 빠르게 답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멘토링에서 잘 활용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답변 시간이 길어질 경우 멘토와 멘티 모두 소외감을 느끼며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행 연구(조혜영, 양계민, 2010)를 고려하여, 소통 가능시간과 SNS매너 등을 미리 그라운드 룰에 포함하여 멘토링의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성공적인 멘토링을 위해서는 모니터링과 멘토 담당교수와의 소통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모니터링은 멘토가 활동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멘토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요소도 포함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멘토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었다(김경준 외, 2012; 김지연, 정소연, 2010). 특히 초기에 모니터링 역량을 집중할 경우 멘토링 활동에 대한 감독 기능과 관심의 강도를 더해주어 이후 멘토링 활동의 동력을 더해준다. 모니터링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 시기를 멘토와 멘티에게 공유해서 운영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촉발된 비대면 상황에서 온라인 멘토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그 실시 성과와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대면 멘토링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 실시되어 관계 맺기와 멘토링 활동의 폭에 한계가 많았다. 코로나19와 같은 비상 상황이 아닌 조건에서의 온라인 멘토링 성과를 비교한 연구가 추가적인 후속 연구로 필요함을 제안한다. 또한 동일 조건에서 일반 대면 멘토링과 온라인 멘토링의 성과를 비교한 연구도 후속 연구로써 의미가 있을 것이다.

Notes

1) 2019년 호서대학교 멘토링 담당자 방문 및 인터뷰, 관련 자료 조사

2) 2020년 성균관대학교 성균멘토 담당자 전화 인터뷰 및 관련자료 조사

https://www.skku.edu/main_renew/campus/skk_comm/news.do?mode=view&articleNo=71135&article.offset=0&articleLimit=10

3) TLS : 교내 학습 온라인 서버 Teaching & Learning System

4) K대학 내의 학생지원기관으로서, 도서관, 교수학습지원센터, 학생상담센터, 장애학생지원센터, 취업지원센터, 국제협력센터, 언어교육원을 의미함.

5) 멘토링챌린지 작품 유튜브 게재 : https://www.youtube.com/watch?v=Yi0imr-HsYc&t=8s

당선작 K대학 교양대학 홈페이지 게재 : https://liberaledu.kku.ac.kr/noticeList.do?siteId=LIBERALEDU&boardSeq=119&menuSeq=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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