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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4(4); 2020 > Article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행동 유형 프로파일 분석 -A 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행동 유형을 분석하여 유형별 문제점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C 지역 소재의 4년제 대학교 학생 916명을 연구대상으로 6가지 하위요인(반항, 완벽, 고군분투, 잡념, 만족, 외곬)으로 설정된 학습 행동 유형 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행동 유형을 세 가지(무기력형, 문제형, 평균형)로 분류할 수 있었다.
도출된 학습 행동 유형 중 전체 학생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문제형’은 검사의 하위요인 6가지 중 4가지 요인에서 비정상적인 수치가 도출되어 장기적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전체 학생의 약 70%에 해당되는 ‘무기력형(48%)’과 ‘문제형(20%)’의 학생에게서 ‘학습된 무기력증’의 특징이 발견되었다.
지방대학 학생들은 경쟁이 과열된 교육과정에서 오랫동안 외면당하고 소외되어 축적된 열등감과 패배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의 제도와 인식의 개선을 위한 지방권 대학 학생들의 무기력에 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후속 연구에서는 학습된 무기력을 설명할 수 있는 변인들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집단 학습 프로그램과 수준별 학습 프로그램을 제시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학습자의 학습된 무기력증이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types of learning which local university students were experiencing and to find problems in each learning type.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916 students at a university (four-year-course college) in C province. In the test, 6 scales were used: ‘Rebellion’, ‘Perfectionism’, ‘Struggling’, ‘Idle thoughts’, ‘Content’, ‘Straight’.
According to the research results, the learning behaviors of these students can be classified into 3 types: ‘helpless’, ‘problematic’ and ‘normal’. Among the extracted profile types, the ‘problematic’ type, which accounts for 20% of students, shows abnormal figures in four of the six scales of the test. Therefore, long-term attention to them is required. Furthermore, in the ‘helpless(48%)’ and ‘problematic(20%)’ type, which account for about 70% of students, the characteristics of ‘learned helplessness’ were found.
Local university students cannot resolve their feelings of inferiority and their sense of defeat, which have been formed because they have been disregarded and excluded in the excessive competition during the course of education. In order to improve the institutions and raise awareness on the part of educators in this circumstance, studies focusing on the feelings of helplessness among local university students are very important.
In order to decrease the feelings of learned helplessness felt by local university students, it is hoped that a follow-up study will identify the variables which can more readily explain this phenomenon. If that happens, a group learning program or a level-differentiated learning program will be better developed to ameliorate the learning attitudes of students attending local universities as well as their learning environment itself.

Key Words

local university student; learned helplessness; LPA(Latent Profile Analysis); learning behavioral pattern

1. 서론

인구절벽으로 인한 대학 입학생의 감소와 점차 엄격해지는 정부의 대학평가로 국내 대학은 교육 환경과 운영 체제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과 국⋅공립대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권 대학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대학평가 결과가 교육 기관의 존폐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되면서 대학에서는 희망 인재 선발보다 입학생 충원에 집중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권 대학 신입생들의 학습 역량 약화는 당연한 결과이며, 입학 후에도 학습 및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이제봉, 2007: 103-123). 또한, 지방권 대학의 신입생 중 대부분이 대학 소재지에서 보호자와 분리된 독립적 생활을 시작하게 되므로 대학 생활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Lautz & Perez, 2005: 6-15).
허선주(2019: 343-369)의 연구에 따르면, 2018년도의 4년제 대학 재적생 수는 총 2,379,255명이고, 그중 미등록, 미복학, 자퇴, 학사경고, 학생활동, 유급제적, 수업연한 초과, 기타 등의 사유로 인해 중도 탈락한 학생의 수가 총 154,921명으로 전체 4년제 대학 재적생 수의 약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의 정보공시를 통해 2018년도 기준으로 학생 수 6,000명 미만의 지방 사립대의 중도탈락자의 비율을 확인한 결과, 9.13%라는 상당히 높은 수치의 결과가 도출되었고(대학알리미, 2018), 김대현, 김정근, 이수영(2018: 187-218)의 연구를 통해 수도권 소재의 K 대학이 2~3%의 중도탈락자 비율을 보이는 것을 근거로 향후 지방권 4년제 대학의 중도탈락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이상록(2007: 253-270)의 연구에 따르면, 지방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은 재학생의 중도탈락을 유발하며, 대학 생활에서 다양한 활동과 학습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등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만든다고 한다.
이렇듯 지방대학에 대한 인식이 대학 생활에 대한 태도와 졸업 후 진로 계획 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학력을 포함한 학업 관련 특성이 수도권 대학생들과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이지은, 황현우, 2018: 327-351). 현재 지방권의 대규모 대학(신종원, 2018: 127-134, 이정례, 조민경, 2016: 25-45)에 관한 연구는 실시되고 있지만, 지방권의 중⋅소규모 대학의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환경과 심리에 관한 연구가 미진한 상황이 작금의 문제점이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학습 행동 유형’은 대학생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객관적 수치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여러 연구자가 주목하고 있다(강훈, 한상훈, 구주형, 2014: 4919-4929, 김만권, 한종철, 2001; 서갑주, 2015). 따라서 본 연구는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행동 유형을 정량화한 수치를 바탕으로 유형별로 분류하고 분석하여 그룹별로 지닌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논하고자 한다. 또한 잠재프로파일(LPA; Latent profile analysis) 분석을 통해 지방대학 학생 중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학생 군의 특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방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 유형 검사의 결과는 유형별로 어떠한 특징이 있는가?
둘째, 잠재프로파일(LPA) 분석으로 지방대학 학생 중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학생 군을 분류할 수 있는가?

2. 선행연구

2.1 지방대학 인식

지방대학의 인식에 관한 선행연구는 매우 적다. 그중 이병식(2004: 56-65)은 논문에서 지방권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수도권 대학 졸업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며, 졸업 후 첫 번째 직장에 취직하는 기간도 더 오래 소요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100대 기업 취업자도 수도권 대학 졸업생이 2배 이상 많다고 하며, 지방대학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인 인식을 언급하였다.
이상록(2007: 253-270)의 연구는 지방권 대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유발하는 실태에 관해 논하고 있다. 지방권 대학에 대한 인식을 5점 척도로 조사했을 때, 지방권 대학 학생들의 인식 값은 2.58로 매우 낮았다. 또한, 긍정적 인식이 24.0%로 매우 부정적인 상태라고 말한다. 지방권 대학에 재학하면서 스스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대학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상우, 김성환(2004: 55-81)의 연구를 보면, 고용의 질적 수준에서도 두 집단 간의 차이가 두드러지며 평균 임금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향후 임금 상승에서도 대학 소재지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앞의 선행연구를 종합해 보면 지방권 대학에 대한 인식은 사회인으로서의 대우와 근로 환경 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을 지방권 대학 출신 학생들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2 학습 행동 유형

‘U&I 학습 유형 검사’는 학습 성격 유형과 학습 행동 유형으로 구분된다(김만권과 한종철, 2001). 강훈, 한상훈, 구주형(2014: 4919-4929)은 학습 행동 유형에 관한 선행 연구가 미흡한 상황을 지적하면서, 학습 성격 유형과 학습 행동 유형에 따른 결과를 도출하였다. 결과는 ‘규범형’의 경우 타 유형에 비해 반항지수가 낮으며 자기 결정성 학습 동기와 대부분의 학습 행동 유형 간에는 상관이 있다고 한다.
이전의 선행연구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자기 결정성 학습 동기와 학습 행동 유형 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학생의 심리 상태와 의지에 따라 행동 유형의 변화를 확인하고자 한다.

3. 연구방법

3.1 연구대상

본 연구는 C 지역 소재의 4년제 대학(이하 ‘A 대학’이라 함)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A 대학은 재학생 6,000명 미만의 중⋅소형 규모의 대학으로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거리가 멀고, 인구 50,000명 미만인 군(郡)에 속해 있는 농촌 지역에 있다. 인구 감소와 대학의 서열화가 심화되면서 저절로 A 대학의 학업 수준은 점차 하향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A 대학의 재학생 91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유형 검사를 (2017년 3월부터 2018년 10월까지)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의 성별은 남자 528명, 여자 388명으로 설정하였다. 연구대상의 출생연도는 1990년생부터 2000년생까지로 제한, 전체의 77.51%가 1998년과 1999년 출생자, 17학번, 18학번을 중심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에 따란 조사결과는 <표 1>과 같다.
<표 1>
연구대상 대학생들의 성별, 학번, 출생연도 조사결과 N=916명
구분 빈도(명) 비율(%)
성별 528 57.64
389 42.36
출생연도 1990 8 0.87
1991 2 0.22
1992 6 0.66
1993 10 1.09
1994 16 1.75
1995 24 2.62
1996 32 3.49
1997 60 6.55
1998 384 41.92
1999 326 35.59
2000 48 5.24
학번 2012 2 0.22
2013 6 0.66
2014 14 1.53
2015 20 2.18
2016 20 2.18
2017 462 50.44
2018 392 42.79

3.2 측정 도구

본 연구에서 활용한 ‘U&I 학습 유형 검사’는 김만권과 한종철(2001)에 의해서 개발된 검사지로 ‘학습 성격 유형’과 ‘학습 행동 유형’을 측정할 수 있다. 학습 행동 유형의 경우는 Heacox가 언급한 9개의 하위 척도(반항형, 적당형, 완벽주의형, 고군분투형, 의존형, 잡념형, 싫증형, 만족형, 외곬형)를 기반으로, 김만권과 한종철이 한국 학습자의 학습 행동 및 태도를 측정하기에 적합한 6개의 하위 척도(반항형, 완벽형, 고군분투형, 잡념형, 만족형, 외곬형)로 재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학습 행동 유형’을 통해 지방권 대학 학생의 유형을 측정하고자 하고자 한국 학습자의 학습 행동을 측정하기에 적합한 6개의 하위 척도를 활용하였다.

3.2.1 반항형

학습에 대한 반감을 확인하는 척도로 학업과 학교생활에 대한 태도, 수업 태도, 교사와 보호자와의 갈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표 2>와 같다.
<표 2>
반항척도의 정도와 특징
반항척도의 정도 특징
기준보다 높을 때 ▪ 매우 반항적이다.
▪ 학습에 흥미가 없다.
▪ 행동이 과격하고 충동적일 수 있다.
▪ 부모와의 갈등이 심하다.
▪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기준보다 낮을 때 ▪ 지나치게 순응적이며 규범적이다.
▪ 의존적이며 남의 의견을 잘 따른다.
▪ 부모나 윗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학습하는 경향이 있다.
▪ 목표의식이 없고 학업성취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

3.2.2 완벽주의형

학습에 대한 성실함과 완벽주의 성향을 알아보는 척도로 학습에 대한 의욕과 흥미, 학업 성과 기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표 3>과 같다.
<표 3>
완벽주의척도의 정도와 특징
완벽주의 척도 정도 특징
기준보다 높을 때 ▪ 자신의 능력 이상의 기대를 하는 경향이 있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실패가 예상되는 시험은 미리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 시험에 대한 불안이 높다.
▪ 경쟁의식이 매우 강하다.
▪ 자신의 약점을 남에게 노출하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기준보다 낮을 때 ▪ 지나치게 나태하고 게으른 경향이 있다.
▪ 학습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을 것 같다.
▪ 학업성취에 대한 열의가 거의 없다.

3.2.3 고군분투형

학습에 대한 열의와 노력의 효율을 알아보는 척도로 학습 방법과 결과에 대한 기대감 또는 두려움, 자기 능력 평가에 따른 자신감 또는 자괴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표 4>와 같다.
<표 4>
고군분투 척도의 정도와 특징
고군분투 척도의 정도 특징
기준보다 높을 때 ▪ 학업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으나 노력한 만큼 학업 수행이 높지 않다.
▪ 학습 방법을 제대로 모른다.
▪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다.
▪ 인지 능력이 뒤떨어질 수 있다.
기준보다 낮을 때 ▪ 학습에 어려움이 없다.
▪ 자기 생각대로 잘 학습한다.

3.2.4 잡념형

가족 관계, 교우 관계,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한 정서적 특징을 알아보는 척도로 학습 환경이 학습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표 5>와 같다.
<표 5>
잡념 척도의 정도와 특징
잡념 척도의 정도 특징
기준보다 높을 때 ▪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간혹 정신적인 문제를 보일 수 있다.
▪ 가정불화나 경제적인 문제 등 학습 외에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매우 많다.
▪ 친구와의 갈등이 심할 수 있다.
▪ 장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많다.
기준보다 낮을 때 ▪ 낙관적이며 근심⋅걱정이 전혀 없다.
▪ 학업이나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다.
▪ 가정환경,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3.2.5 만족형

학습자의 학업 상태 및 학습능력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는 척도로 학습자의 태도, 학업에 대한 동기, 정서적 상태, 학습 환경, 보호자와 교우 간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표 6>과 같다.
<표 6>
만족 척도의 정도와 특징
만족 척도의 정도 특징
기준보다 높을 때 ▪ 자신만만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근심⋅걱정이 전혀 없다.
▪ 사회나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 자신에게 있는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인식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 목표의식이 없고 학업성취에 대한 인식이 없을 수 있다.
기준보다 낮을 때 ▪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하다.
▪ 가정불화나 경제적인 문제 등 학습 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매우 많다.
▪ 대인 관계에 갈등이 심하다.
▪ 학습에 흥미를 읽은 경우이다.
▪ 부모와의 갈등이 있다.
▪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

3.2.6 외곬형

특정 학습 분야 또는 과목에 몰두하는 고집, 대인 관계 형성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성향 등을 알아보는 척도로써 선호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태도를 통해 외곬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표 7>과 같다.
<표 7>
외곬 척도의 정도와 특징
외곬 척도의 정도 특징
기준보다 높을 때 ▪ 자신이 관심을 두는 것에만 신경을 쏟는다.
▪ 사고가 경직되고 융통성이 부족하여 외곬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에만 집착한다.
▪ 고집스러움을 보인다.
▪ 대인 관계에서 고립되어 있고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지 못하다.
▪ 매우 독립적이고 개성이 뚜렷해서 동료들로부터 오해를 잘 받는다.
기준보다 낮을 때 ▪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나 깊이가 없다.
▪ 자신이 선호하는 뚜렷한 취미활동이 없다.
▪ 여러 과목에 대해 골고루 신경을 쏟는 편이다.
▪ 대인 관계는 넓으나 피상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3.3 분석방법

본 연구의 목적은 지방권 대학 학생들의 학습 행동 유형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로 집단별 특징을 정립하는 것이다. 프로파일 분석을 위해 ‘Mplus 7.4’와 ‘SPSS21.0’을 활용하였고 6가지 하위요인을 설정하여 잠재프로파일 분석(LPA)을 실시하였다. 이후 도출된 결과를 통해 집단별 특성을 정리하였다.
잠재프로파일 분석(LPA)은 특성이 다른 모집단을 분류할 때 사용하는 분석법이다(권재기, 양명희, 2014: 201-227; 권재기, 정미경, 2012: 147-167; Pastor, Barron, Miller & Davis, 2007: 8-47). 또한, LPA 분석은 기존에 대표적으로 사용되었던 군집 분석법과는 다른 강점이 있다(권재기, 2012). 그것은 정량지표에서 잠재된 하위집단을 통해 집단별로 분류해주고, 집단별로 명확한 지표를 보여준다는 점이다(Muthén & Muthén, 2000: 882-891). 기존의 여러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했던 정보적합도 지수인 BIC, SABIC, LMR-LRT, BLRT를 이용하였고, BIC, SABIC는 표집의 크기나 추정 모수의 개수를 고려하고 있으며 수치가 작을수록 좋은 모형으로 간주한다(Nylund et al., 2007). 그러나 정보의 적합도 지수뿐만 아니라 집단별 사례 건수의 비율과 해석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하여 가장 설득력 있는 집단의 수를 최종 모형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McCrae, Chapman & Christ, 2006: 468-481).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적합도 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모형을 결정하였고(Lanza & Collins, 2008: 446-502), 가설 수락을 위한 기준은 ‘p < .001’로 설정하였다.

4. 연구내용

4.1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행동 유형

학습 유형 검사는 학습 행동지표와 학습 성격 유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학습 행동지표의 경우 일반적으로 ‘43점~57점’ 사이의 값을 ‘보통’의 수준으로 판단하고, 보통을 기준으로 일반 집단보다 높거나 낮다고 말한다. A 대학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 유형 검사결과를 보면(<표 8>을 참고), 전체 학생의 경우 ‘반항’을 제외한 모든 하위요인이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항’의 하위요인에서는 일반 집단보다 낮은 수치가 도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A 대학교 전체 학생은 학습 행동과 학습 성격에서 ‘반항’의 정도가 약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표 8>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행동 유형
학생 행동지표 반항 완벽 고군 잡념 만족 외곬
T 점수 평균 41.62 51.80 49.58 48.72 54.72 48.06
특징 낮음 (이상치) 보통 보통 보통 보통 보통

4.2 학습 행동 유형 프로파일

4.2.1 잠재집단 수 결정

본 연구는 C 지역 소재의 4년제 대학교 학생 916명을 대상으로 학습 행동 유형에 따른 잠재집단의 수와 특징을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학습 행동 유형 데이터를 활용하여 잠재프로파일 분석(LPA)을 실시하였다. 이후 잠재프로파일 분석(LPA) 결과에 따라 모형 적합도 지수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적절히 분류된 잠재프로파일 모형을 결정하였다.
내용은 <표 9>와 같다.
<표 9>
잠재프로파일 분석(LPA) 모형 적합도
모형 BIC saBIC LMR BLRT 잠재계층 분류율 %
1 2 3 4 5
1 class 39493.98 39455.86 na na 100 916명
2 class 37949.32 37888.98 0.00 0.00 0.47 430명 0.53 486명
3 class 37420.97 37338.40 0.00 0.00 0.48 440명 0.20 182명 0.32 294명
4 class 37207.57 37102.76 0.04 0.00 0.20 84명 0.36 334명 0.13 122명 0.30 276명
5 class 37095.93 36968.89 0.218 0.00 0.15 136명 0.40 370명 0.28 254명 0.09 78명 0.09 78명

n = 916명

na = not applicable.

4.2.2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행동 유형 프로파일

A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습 행동 유형 프로파일을 통해 1개에서 5개의 해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분석방법에서 언급한 적합도 지수인 ‘BIC, saBIC, LMR, BLRT’을 분석한 결과, 3개의 계층 모형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개에서 5개의 계층 모형은 LMR에서 대립가설이 채택되지 못했고, 2개 계층 모형은 3개 계층 모형보다 BIC, saBIC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A 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6가지 하위요인을 통해 확인한 학습 행동 유형 프로파일은 지방대학 학생들의 학습 행동에 세 가지 유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는 도출된 각 집단의 특성을 기반으로 세 유형의 집단명을 ‘무기력형’, ‘문제형’, ‘평균형’으로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표 10, 표 11, 표 12>와 같다.
<표 10>
무기력형의 학습 행동지표
학습 행동지표 반항 완벽 고군 잡념 만족 외곬
T 점수 평균 40.03 51.87 49.37 47.45 56.07 47.16
특징 낮음 (이상치) 보통 보통 보통 보통 보통
<표 11>
문제형의 학습 행동지표
학습 행동지표 반항 완벽 고군 잡념 만족 외곬
T 점수 평균 31.15 55.35 42.63 38.35 67.16 37.59
특징 아주 낮음 (이상치) 보통 낮음 (경계치) 아주 낮음 (이상치) 아주 높음 (이상치) 아주 낮음 (이상치)
<표 12>
평균형의 학습 행동지표
학생 행동지표 반항 완벽 고군 잡념 만족 외곬
T 점수 평균 50.49 49.48 54.30 57.07 45.00 55.87
특징 보통 보통 보통 높음 (경계치) 보통 보통
class 1은 ‘무기력형’으로 전체 학생 중 48%의 학생이 해당된다. 무기력형은 ‘완벽’, ‘고군’, ‘잡념’, ‘만족’, ‘외곬’에서 보통의 값으로 나타났으나 ‘반항’에서 보통보다 낮은 ‘40.03’의 값이 도출되었다. 학습 행동지표는 ‘43~57점’ 사이의 값을 보통의 수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무기력형은 다른 집단에 비해 반항 의지가 약하다는 볼 수 있다.
class 2는 ‘문제형’으로 전체 학생의 20%의 학생이 해당된다. 문제형은 ‘완벽’을 제외하고는 모든 하위요인에서 낮은 값의 이상치를 보인다. 기준의 경계에 있는 ‘고군분투’ 외에도, ‘반항’, ‘잡념’, ‘외곬’은 아주 낮은 값이 도출되어 학습 환경과 능력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다.
class 3은 ‘평균형’으로 전체 학생의 32%의 학생이 해당된다. 평균형은 ‘잡념’을 제외하고는 모든 하위요인에서 보통값으로 도출되었다. 또한, ‘잡념’도 보통보다 약간 높은 경계치이므로 무기력형과 문제형보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학습 환경과 태도를 지닌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확인된 3가지의 유형을 막대그래프로 나타내면 [그림 1]과 같다. 차이 분석 결과는 <표 13>과 같으며 모든 지표에서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 < .000).
[그림 1]
지방대학 학생들의 집단별 프로파일
kjge-2020-14-4-213-gf1.jpg
<표 13>
집단별 6가지 지표에 따른 차이
프로파일 지표 집단
집단1 ‘무기력형’ n=440 (48.00%) 집단2 ‘문제형’ n=182 (20.00%) 집단3 ‘평균형’ n=294 (32.00%) 전체 n=916 (100%) F
M Sd M Sd M Sd M Sd
반항 40.03 4.59 31.13 4.17 50.49 5.75 41.62 8.51 915.40***
완벽 51.91 7.43 55.29 7.57 49.48 7.60 51.80 7.78 33.70***
고군 49.36 6.83 42.49 8.53 54.30 6.65 49.58 8.25 153.89***
잡념 47.46 6.72 38.25 6.73 57.07 7.20 48.72 9.60 434.61***
만족 56.09 3.94 67.11 4.13 45.00 4.32 54.72 8.87 1677.16***
외곬 47.20 6.57 37.54 7.13 55.87 7.56 48.06 9.54 390.58***

*p < .05;

**p < .01;

*** p < .001.

5. 연구결과

본 연구는 지방권 대학 학생의 학습 유형의 분류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도출하고자 학습 행동 유형 검사를 실시하였다. 검사 대상은 중⋅소규모 지방권 대학인 A 대학의 학생 916명이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A 대학교 916명을 대상으로 한 학습 유형 검사결과, 6가지 하위요인 중 ‘반항’에서 평균 집단보다 낮은 값(41.62)이 도출되었다. ‘반항’의 척도는 학습에 대한 반감 정도를 의미하며 학업 태도와 학교생활 참여도, 보호자와 교사와의 갈등을 나타내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만권, 한종철, 이기학 (2013)에 따르면, ‘반항’의 T 점수가 보통인 평균값에 비해 낮으면 지나치게 순응적이고 규범적이며 보호자나 교사의 의견에 따라 학습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하였다. 또한, 타인의 의견에 의존하고 반항하지 않으며, 학업을 포함한 학교생활에 목표의식과 성취 의욕이 거의 없는 경우라고 말한다. 즉, A 대학교 학생들의 학습 태도는 매우 수동적이며 대학 생활의 목표와 성취 의욕이 대학생의 보통 수준보다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허선주(2019: 343-369)의 연구에서는 지방권 대학 학생에게 나타나는 특징을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대학생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학습 역량이 부족하고, 학습자가 진로와 장래의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채 성적과 취업 가능성에 맞추어 진학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윤희(2019: 107-137)도 지방권 대학 학생들은 대부분 기존의 관습을 따르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지방대학’이라는 낙인처럼 찍혀버린 패배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한다. 또한, 학교와 교수의 지도를 무조건적으로 따르면 학교 내에서는 모범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동적인 학업 태도를 취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특징은 청소년기에 체험한 학습 과정과 결과가 부정적으로 축적되어 발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 대학 학생들에 비해 양질의 교육환경에 참여할 기회가 부족하고, 성과 또한 기대에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 학업 능력을 향상하고 학습 환경을 개선하려는 의욕도 점차 사라질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방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학습된 무기력증’으로 대학 생활과 취업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A 대학과 비슷한 환경의 지방권 대학의 학생들 또한 학습된 무기력증에 노출되었을 것이 우려되므로 정부와 대학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 A 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잠재프로파일 분석(LPA)의 결과는 3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집단은 전체 학생의 48%가 해당되는 ‘무기력형’이다. 무기력형의 집단은 ‘반항’의 결과값이 현저히 낮았으며 A 대학교 전체 학생에게서 나타나는 특징과 매우 유사했다.
두 번째 집단은 전체 학생의 20%가 해당되는 ‘문제형’이다. 문제형은 ‘만족’ 척도가 매우 높고, ‘반항’, ‘잡념’, ‘외곬’의 척도는 현저히 낮았다. 총 6개의 하위요인 중 4개에서 평균값과 차이 나는 값을 나타냈으므로 대학에서는 문제형의 집단에 관심을 기울이고 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 집단은 전체 학생의 32%가 해당되는 ‘평균형’이다. 평균형은 모든 하위요인의 척도에서 평균값에 근사한 값을 나타냈다. ‘평범한 수준’의 대학생 집단으로 볼 수 있다.
세 가지 유형의 집단 중 평균에서 벗어난 값의 하위요인이 가장 많았던 ‘문제형’의 집단에 주목해보면, 평균에서 벗어난 하위요인이 나타내는 각각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만족’의 척도는 학습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학업 성적에 대한 만족도를 알 수 있는 척도로서 학습 태도, 학업 동기, 정서적 상태, 학업 환경과 보호자, 교사, 교우 관계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T 점수가 평균값에 비해 높으면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걱정 없이 사회나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불만이나 스트레스가 없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고, 목표의식과 학업 성취도가 낮을 가능성이 있다는 특성이 있다. 즉 자신의 문제점을 회피하려는 경우로 볼 수 있으며 오히려 학습자 자신은 스스로에게 만족하려고 자기 위로를 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김만권, 한종철, 이기학, 2013).
하위요인 ‘잡념’은 학습자의 가족과 교우 관계, 경제적 여건, 스트레스와 불안 같은 정신적 문제를 알아보는 척도로 학습에 대한 집중 정도와 인간관계에 대한 태도 등을 알아보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T 점수가 평균값에 비해 낮으면 근심과 걱정이 전혀 없고 낙관적이며 학업과 시험, 가족과 교우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거의 받고 있지 않는다는 것으로 본다. 반면 평균값에 비해 높은 학생들은 정신적인 강인함과 별개로 주변 환경으로 고민과 걱정을 안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위요인 ‘외곬’은 특정 과목에 대한 선호도와 그 과목에 대한 노력의 정도 및 학업 성적 수준 정도를 알아보는 척도로 학업뿐만 아니라 취미활동과 교우 관계 등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T 점수가 평균값에 비해 낮으면 호기심은 많으나 끈기가 없고, 넓은 대인 관계를 형성하지만, 인간관계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즉 자신의 성향이나 취향을 알려고 하지 않고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도 설정하기 어려운 무기력에 노출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문제형’에서 나타난 특징을 정리해보면 학습자의 자기 확신이 부족하여 학업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려는 성향이 보인다. 또한, 학습된 무기력증으로 인해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며 실패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결과 예단으로 도전이나 반항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세 가지 유형 모두 공통으로 ‘무기력’과 연관되며, 정도의 차이로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전체의 32%의 학생들이 해당되는 ‘평균형’은 일반적이고 보통의 상태, 48%의 학생들이 해당되는 ‘무기력형’은 경도의 무기력 상태, 20%의 학생들이 해당되는 ‘문제형’은 심각한 무기력 상태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중⋅소규모 지방권 대학의 재학생은 약 70%의 학생들이 만성적 무기력증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본 연구는 연구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지방권 대학 학생들은 무한 경쟁 사회의 교육과정에서 오랫동안 외면당하고 소외되어 만성적인 열등감과 패배감을 안고 있다(김윤희, 2019: 107-137). 이러한 학습된 열등감과 패배감은 학습자의 자기비하와 자격지심을 심화시킨다. 또한, 미성년의 시기를 거쳐 기대하던 대학 생활을 시작하여도 수도권의 학생과는 차별된 환경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사회인이 되어도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갖게 만들 우려가 있으므로 지방권 대학 학생들을 위한 제도와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목표와 성취 욕심이 없는 수동적 학습 상태에 관한 여러 연구 중 대표적인 연구자는 ‘마틴 셀리그만’이다. 그는 1960년대에 동료들과 실험용 개를 상자 속에 넣고 전기충격을 가하는 고전학습이론을 실험했다. 장애물을 피하면 전기충격을 피할 수 있는 상자에서도 실험용 개가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지 못하는 현상을 보고 셀리그만은 ‘학습화된 무기력증’이라는 전문 용어를 사용했다(Overmier & Seligman, 1967: 28-33; Seligman & Maier, 1967: 1-9). 이후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용어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쓰이게 되었고, 무기력에 학습된 인간은 동기, 인지, 정서적 결손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학습된 무기력은 학교생활의 적응 및 정신 건강에 작용하는 여러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라고 밝혀졌다(Seligman, 1975). 국내 연구로는 위성욱(2017: 307-314)의 연구가 대표적인데 대학생이 교우 관계가 좋지 않거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경우, 가족 간의 협력이 부족한 경우에서 학습된 무기력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A 대학교의 학생들의 ‘무기력’은 마틴 셀리그만의 ‘학습된 무기력증’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지방권 대학에 대한 차별 대우와 부정적 인식은 이미 사회문제로 인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잡대’라는 차별어가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전부터 ‘패배자’로 인식하고 대우받기 때문에 ‘학습된 무기력증’은 단순히 학생들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지방권 대학 학생의 ‘무기력’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향후 연구 방향을 설정하려 한다. 지방대학 학생이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보호자와 지도자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교육 기관이 실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하며, 지방대학 학생이 스스로를 사회적 주체로 인식하고 수동적으로 길들어진 학습된 무기력증에서 벗어날 방법을 검토하여 대학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박세정(2012: 95-113)의 연구를 보면, 기초 학습능력이 낮아지는 학습자의 무기력을 감소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교수 방법 개발과 그에 따른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성정현(2019)의 연구를 보면, 학습된 무기력증의 증상이 있는 학생들로 하여금 학생들의 과제의 난이도와 학업 스트레스를 줄여줘서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학업 공동체나 학술동아리 등의 집단 활동을 통한 학습자별 난이도가 고려된 수준별 활동을 통하여 학습된 무기력증을 해결하는 연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지방권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지만, A 대학의 학생이라는 제한된 데이터로 연구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제한점이 있다. 또한, 연구결과로 약 70%라는 상당수의 학생에게서 ‘학습된 무기력증’이 나타났는데 그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다만 이러한 한계를 기반으로 향후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을 확대하여 중⋅소규모 지방권 대학의 평균 데이터를 도출하고, 동일한 조건에서도 무기력증의 정도가 다른 지방권 대학의 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집단 학습활동과 수준별 활동을 통한 학습된 무기력증 개선에 관한 실증적 연구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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