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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General Edu > Volume 14(3); 2020 > Article
교양교과목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의 토의식수업이 대학생들의 장애인식에 미치는 영향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연구자가 3년간 운영해 온 교양교과목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를 토의식수업으로 진행하면서 대학생들의 장애인식개선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I 대학교 수강생 59명을 대상으로 수업 중에 진행한 토의 내용, 성찰 일지와 소그룹 인터뷰 내용을 질적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할 때 연구자는 사례 간 의미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범주화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은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이 학습 동기와 집중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의로 이어지는 교수방법으로 타 과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장애이해를 쉽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생들은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폭넓게 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반성함과 동시에 장애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하며 장애인식에 대한 교육이 교양영역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대학교육에서 장애인식교육은 인간,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자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대학생들의 학문공동체의 실질적인 토대가 되는 교양교과목으로 장애인식에 관련된 교과목이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해 본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effects of improving disability awareness among college students. To this end, researcher conducted discussion classes with the objective of better understanding people with disability through the cultural media. This study has been in operation for the last three years. A qualitative analysis was conducted on 59 university students concerning the contents of the discussions, the reflection logs, and the small group interviews taking place throughout the class. When analyzing the collected data, the researcher divided the findings into categories based on meaningful information between the cases. The results of the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ly, students found that discussion classes through the media were effective in terms of their impact on motivation and concentration. Additionally, the methods utilized in these discussions provided an opportunity for students to learn of other students’ experiences, thus leading to an overall greater understanding of disability.
Secondly, students were found to have acquired extensive knowledge and information about disabilities by participating in discussion classes through the media. It further emphasized that individuals held inaccurate, preconceived ideas of the disabled, and that education on disability awareness should be carried out in liberal arts education.
Therefore, one might argue that education about the disabled at the university level has at its foundation the ability to establish correct values based on a broad understanding of people and the societies in which they live. It is the fervent hope of researcher that liberal arts subjects, which represent the very core of the academic community of college students, will in due course establish a subject related to disability awareness.

1. 서론

본 연구자는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를 3년 간 대학생들에게 운영해오면서 대학교육에서 인문학적 소양과 건전한 가치관 확립에 기여하는 교양교과목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대학생들이 장애이해교육을 통해 사회적 이슈들에 관한 문제를 제대로 알고 사회적 책임감을 겸비한 예비사회인으로서 기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교과목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 여기며 운영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교양교과목을 지도한 경험을 공유하고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교수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고 공유하고자 하였다. 특히, 장애이해교육은 국가적 차원에서 2003년부터 진행되어 온 [특수교육 발전 종합계획]과 2007년에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2015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1년에 2회 이상 장애이해교육을 의무화할 정도로 강화되었다. 그러나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장애이해교육은 각 학교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적극적인 교육을 하지 못한 채 단순한 일회성 동영상강의 등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진정한 장애이해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지금의 현실이다. 우리 대학도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연간 2회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장애인식교육만이 이루어지고 있어 그 성과는 미비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특수교육은 완전 통합이라는 패러다임으로 그 축이 이동하고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며 궁극적으로 사회적 통합에 이르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통합교육, 2016, 20). 이에 대학생은 예비사회인으로서 이 후, 사회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대학교육 등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고 아울러 이 시기에 형성된 가치관은 사회적 책임감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생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생활할 때 장애인식에 대해 긍정적이고 편견 없는 사고는 미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며 향후 사회적 통합을 지향하는 실천적인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을 것이다. 이에 발 맞춰 장애이해교육은 의무라기보다 당연히 우리가 알고 실천해야하는 보편적 교육으로 받아들이면서 체계적인 계획 하에 장애를 개인의 차이로 인식함과 동시에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개개인의 특성을 인정할 수 있는 다양성의 관점을 갖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여야 한다. 이렇게 진행된 장애이해교육은 특정분야의 지식적 차원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알고 존중할 수 있는 기초적인 교육이라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장애이해교육은 보편적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기 위하여 미디어를 활용한 장애이해교육이 장애학생에 대한 거부감과 오해나 편견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이를 교과 수업에 활용하여 진행한 것이 장애인식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김정민, 송영선, 2018, 41-66). 이에 이종남, 한상미(2018, 103-126)는 영상 자료나 사진, 사례 등이 장애이해교육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영상자료를 활용한 장애이해교육이 장애수용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하고 장애인식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임을 보고하였다.(박귀숙, 2013, 김다영, 2008, 김영신, 2007) 이와 같이 영상을 활용한 장애이해교육은 장애학생에 대한 비장애학생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권해연(2018, 28-40)은 토의식수업을 특정한 주제나 문제점에 대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도록 하는 수업 방법이며 이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주는 포용력이 필요한 대화법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토의식수업이 장애 관련 영화감상 중재를 통해 학생들에게 느낀 점 말하기, 토론하기, 편지쓰기 등의 중재프로그램으로 이어질 때 더 효과적이라는 부분을 밝혔다(조지은, 2017, 35). 단순한 감상은 효과가 없으며 토론하기 등의 중재 프로그램을 병행했을 때 장애수용태도에 가시 효과가 나타났다라고 보고하였다. 또한 이대식, 김수연(2013:113-136)의 연구에서는 프로젝트, 상황 토론하기, 역할 놀이 등의 다양하고 새로운 접근의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을 권장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교양 수업에서 일방적인 교수의 강의식에서 벗어나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교양교과목 수업을 운영하여 대학교육에서 장애이해교육의 미비함과 아울러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 방법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I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중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의 교양교과목을 수강 신청한 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미디어를 활용한 토의식수업을 실시한 후 장애이해에 대한 행동 변화 과정을 알아보았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 미디어를 통한 장애이해교육의 토의식수업이 대학생들에게 장애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이 갖추어야 할 인성교육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되어야 함과 동시에 장애인의 권리와 존엄성을 향상시키고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교수법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에도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미디어를 통한 장애이해교육의 토의식수업이 대학생들의 장애인식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며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양교과목 [미디어를 통한 장애이해교육]의 토의식수업은 어떠한가?
둘째, 교양교과목 [미디어를 통한 장애이해교육]의 토의식수업이 대학생들의 장애인식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가?

2. 연구방법

2.1 연구참여자

연구참여자는 김해시에 소재하고 있는 I 대학교 학부생 5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학부생 59명은 교양교과목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의 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자는 연구 진행을 위하여 첫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였으며, 학생들 모두에게 연구참여 확인서를 받았다. 또한 연구의 진실성과 윤리성을 높이기 위해 모두 것은 익명으로 기재할 것과 연구 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음을 약속하였다.

2.2 연구절차

본 연구는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의 교양교과목을 활용한 장애이해교육을 토의식으로 실시하고 그 수업을 통하여 얻게 되는 학생들의 장애인식에 관한 변화과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절차 및 내용은 <표 1>과 같다.
<표 1>
연구절차 및 내용
연구절차 내 용
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준비 • 연구자는 장애이해교육이라는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 특정한 주제 준비 (예를 들면, 장애유형별 특성에 맞는 미디어 준비,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 등을 각 조별로 발췌⋅작성)
• 연구자는 미디어에 대한 내용과 정보 등을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지식을 전달하였으며 학생 스스로 미디어에 대해 자기 성찰 일지를 정리하도록 지도
토의식 수업준비 도입 단계 • 수업계획서를 토대로 학생들은 미디어를 시청한 후 토의식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정보 검색과 문헌 공부 준비
• 5주차부터 토의식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한 조당 5~6명 총 9조로 구성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토의가 이루어지도록 토의진행 시 지켜야 할 규칙, 토의시간, 제한점 등을 숙지
전개 단계 • 토의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은 친밀한 분위기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
• 학생들이 균형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의사를 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독려
• 연구자는 토론 내용이 다른 방향으로 빗나가지 않도록 학생들을 모니터하고 이해도를 파악할려고 노력
마무리 단계 • 학생들이 토의해서 내린 결과는 조별 발표로 요약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장애이해 개선에 대한 해결책을 모아 결론을 내리고 모든 학생들이 한 번 더 숙지할 수 있도록 e-campus에 탑재하도록 안내
자료수집 • 개인의 성찰일지, 토의자료, 소그룹면담 전사본 등 활용
자료분석 • 개인의 성찰일지, 토의자료, 소그룹면담 전사본의 자료를 범주화, 의미 있는 주제 도출(3주제와 7개의 하위주제로 분류)
연구의 진실성 • 다방면의 자료 수집, 심층적 기술, 연구참여자의 검토 및 수정

2.3 연구 도구

2.3.1 교양교과목 [미디어를 활용한 장애이해교육]의 토의식 지도 계획

본 연구자는 교양교과목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을 미디어를 활용한 토의식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본 교과목에 부합하도록 미디어를 구성하였다. 연구자는 수업계획서를 토대로 각 주제에 따라 미디어를 통해 나온 장애의 특성, 직업, 문제점을 함께 찾으며 학생들이 좀 더 장애를 좀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수업 구성을(미디어시청-조별 토의-정리-발표)하였다. 수업은 총 15주로 1주 수업은 3시간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장애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미디어의 9편을 주차별로 제공한 후 그에 따른 부연 설명을 진행하였으며, 각 미디어와 관련된 장애 특성과 원인에 대해 조별로 정리하도록 하였다. 그 중 4주차, 7주차, 11주차, 14주차는 미디어를 통해 토의할 주제를 정하고 학생들은 주제 내용을 집중 토의하였다. 논의를 통해 정해진 주제를 바탕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찾고자 하였으며, 이에 대한 결론을 정리하고 발표한 후 e-campus에 게재하여 다른 조원들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계획서에 따른 주차별 내용은 <표 2>와 같다.
<표 2>
주차별 주요 내용
주차 주제 주요내용
1~3 강의 설명 및 미디어시청 후 강의 • 1주차 : 수업에 대한 전반적 설명
•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픈 엄마] [정신지체인 샐러리맨 되다] 미디어 시청
• 장애 부모로서의 가슴 아픈 내용의 공감과 지적장애인들의 생활 속에서 지원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정리하기
4 장애인들에게 맞는 미래의 직업군 알아보기 •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직업을 알아보고 각 장애 영역별 직업 선호도를 조사해본다. 아울러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직업을 탐색해보고 취업실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들에 관한 토의
5~6 미디어시청 후 강의 • [하이테크가 가져온 희망] [사회적 통합] 미디어 시청
• 하이테크가 장애인들에게 가져온 편리함과 사회적 통합을 위한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내용 알아보기
7 장애의 특성에 맞는 보조기기 구성하기 • 우리나라의 장애의 보조기기 현황과 다른 나라의 장애의 보조기기 현황을 비교해 보고, 우리나라에서 지원할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와 연구 사례 등을 알아보고 향후 장애 정책에 반영할 것을 제안하기
9~10 미디어시청 후 강의 • [지체장애인 레나마리아] [장애여성의 성에 대한 몇가지 시선] 미디어 시청
• 지체장애의 특성과 장애 여성의 성에 대한 관점을 정리하기
11 장애여성의 성과 사랑 • 후천적 사고로 인해 척수손상 여성 장애인의 사례를 보고 결혼 할 경우 임신이 가능한지 여부와 만약 가능하다면 이 후 아이들의 교육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의
12~13 미디어시청 후 강의 • [아름다운 눈] [자폐증 공무원 테츠유키] [야생의 아이들] 미디어 시청
• 시각장애인이 할 수 있는 취미와 직업, 자폐성장애의 특성과 어머니의 교육방침, 애착장애의 특성 및 지원 방안 정리하기
14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모색하기 • 서울시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반대와 님비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

2.4 자료 수집

이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9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4개월 15주로 이루어졌다. 대학교에서 미디어를 활용한 토의식수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장애인식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대학생들의 성찰일지(미디어를 본 후 자신의 느낌 쓰기, 토의한 후 자신이 생각한 점 쓰기), 대학생들이 특정 주제로 조별 토의한 내용, 소그룹면담 등을 질적 분석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표 3>과 같다.
<표 3>
자료 수집
자료목록 수집된 자료
성찰일지 자료 • 미디어를 본 후 자신이 느낀 점 쓰기
• 토의를 한 후 자신이 생각한 점 쓰기
토의 자료 • 매 수업 시 진행되었던 팀원들과의 토의자료
소그룹면담 자료 • 마지막 주차에 자발적으로 면담에 참석한 학생 6명의 인터뷰 내용

2.4.1 성찰일지 자료

본 연구자는 학생들이 미디어를 본 후 자신의 경험과 감정 등을 솔직하게 기술할 것을 요청하였다. 매회기 미디어를 본 후 이 학기의 수업을 마치고 자신이 가졌던 장애인관에 대한 내용을 허심탄회하게 기술하도록 하였다. 과제 제출 시에는 A4용지 2쪽 이내, 글자 포인트는 10, 줄 간격은 180%로 기술하도록 안내하였으며, 제출된 과제는 A4용지 150쪽이었다.

2.4.2 토의 자료

미디어를 본 후 연구자는 미디어와 관련된 장애영역을 조원들이 함께 구성한 후 토의를 진행하였다. 토의 시간은 4주차 장애인들에게 맞는 미래의 직업군 구성하기, 7주차 장애의 특성에 맞는 보조기기 구성하기와 11주차 장애여성의 성과 사랑 13주차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등으로 토의하였다. 각 조에서 토의된 내용은 모든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표하였으며, 이를 e-campus에 탑재하도록 하였다. 이 내용은 A4 용지 31쪽이었다.

2.4.3. 소그룹면담 자료

본 연구에서 소그룹면담을 실시한 이유는 개별 면담에 비해 공통의 경험을 가진 의견을 보다 심도 깊고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그룹면담을 동의한 6명(남학생 3명, 여학생 3명)이 참여하였다. 소그룹면담은 연구자의 연구실에서 모여 1회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총 2시간에 걸쳐 실시되었다. 면담의 질문은 장애인에 대한 생각은 어떠했는가? 미디어를 통한 장애 이해의 수강 전과 수강 후를 비교해보고 장애에 대해 변화된 부분은 무엇인가?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이 어떠했는가? 등에 관한 개방적 질문을 하였다. 면담 시 진행된 내용은 Galaxy S20으로 녹음하였다. 연구자는 가능한 한 학생들 간에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인터뷰의 흐름을 이끌었고 학생들의 답변에 상세화 된 정보가 요구되는 경우에는 확인 질문(probe questions)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자 노력하였다. 집단 면담이 끝나고 연구자는 면담 시 언급되었던 내용 중 주요 내용을 종합⋅정리하고 그 내용이 맞는지 재차 확인하였다. 이 후 학생들에게 추가할 내용들이 있는지를 다시 물어보고 최종 의견을 정리하였다.
소그룹면담의 대화 내용은 본 연구자가 직접 전사하였으며 최종 전사본은 글자 크기 10포인트, 줄 간격 160% A4용지로 21장의 분량이었다.

2.5 질적 분석

본 연구에서 질적 분석은 소그룹면담 자료, 성찰일지, 토의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꼼꼼히 윤독하였으며 학생들이 생각하는 전의를 파악하려 노력하였다. 학생들의 경험과 진술 내용을 연구 문제와 관련된 진술들을 선별하여 주요코드를 붙여가며 정리하였다. 정리된 내용은 재차 정리하면서 연구문제에 맞춰 1차 범주화 작업을 한 후, 주제별로 배열하고 이를 다시 세분화하여 연관성 및 유사성을 가진 주제끼리 2차 범주를 묶으면서 계속 수정해 나갔다. 이러한 범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연구문제와 연계한 3개의 주제와 9개의 하위 주제로 결과를 도출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표 4>와 같다.
<표 4>
범주화된 주제
영역 주제 하위주제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으로 장애인식교육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의 효과성 • 교양수업이 미디어로 쉽게 다가옴
• 교양수업에서 만날 수 있는 타 과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
• 토의로 이어져 장애 영역 쉽게 이해
장애이해교육에서 나타난 대학생의 인식변화 장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폭넓은 앎 • 장애이해교육의 미비함과 인식부족이 있었음
• 장애 정보를 올바르게 알게 됨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 • 기피, 두려움, 무서움의 대상에서 인격체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
• 동정과 측은함의 대상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인식
• 과거의 자신 행동에 대한 반성
•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깨달음

2.6 질적 검증을 위한 노력

면담과정 및 자료분석의 질적 검증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첫째, 면담용 질문이 학생들의 경험을 이끌어내는데 적합한지를 검증 받기 위해 관련 분야의 논문을 토대로 특수교육과 교수 1인에게 질문 내용을 검토하였으며, 연구 자료의 분석 과정에서 생성한 주요 코드를 범주화하는 과정에 대해 검토하였다. 둘째, 학생들과의 소그룹 면담자료는 완전 전사하였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확인하는 과정과 비교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성찰일지와 토의자료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가졌다. 넷째, 학생들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고 그들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전사 기록 및 성찰일지와 토의자료 등을 교수자가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재차 학생들이 점검하는 확인과정(member check)을 거쳐 분석의 엄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3. 연구 결과 및 논의

3.1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으로 장애인식 교육

본 연구는 I 대학교에서 교양교과목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 수업 후 학생들의 장애인식에 관한 사항을 알아보고 바람직한 교양교과목의 방향성과 장애인식 확대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3.1.1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의 효과성

자료 내용을 분석한 결과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 교양교과목에서 학생들은 장애이해교육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하위 주제로는 교양수업이 미디어로 쉽게 다가옴, 교양수업에서 만날 수 있는 타 과 학생들과의 소통하는 시간, 토의로 이어진 장애 영역의 쉬운 이해 등으로 나타났다
① 교양수업이 미디어로 쉽게 다가옴
미디어를 통한 수업이 진행되니 강의식 수업보다는 집중을 잘 할 수 있었으며 교양수업은 일상적으로 살아갈 때 기초적으로 필요한 것이 교양인데 미디어를 통한 수업에서 장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라는 것이 학생들이 일관된 의견이었다. 영상자료가 주의력을 집중시켜주고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는 것이 <소그룹면담> <성찰일지> <토의자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장애인에 대해 교육을 받는 것은 지루할 수도 있는 것인데 집중할 수 있을 만한 미디어를 이용해서 공부하는 방식은 다른 강의식 수업들 보다 훨씬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소그룹면담>

  • 교양수업에서 다른 교수님들은 미디어를 활용한다고 했는데 막상 수업에 들어가면 미디어는 20~30분 정도 보고 그 외는 다 지루한 강의 수업으로 진행이 되어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이 교과목은 미디어를 통해서 보고 또 그 설명까지 들으니 좋았던 것 같아요. 더 잘 이해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배울 점도 참 많았어요. 특히 ‘레나마리나’에 미디어는 감동이었어요. 특히 집중할 수 있었던 수업이었어요 <소그룹면담>

  • 저는 교양수업은 이론적인 부분과 학문적인 부분 말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갈 때 기초적으로 필요한 과목이 교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공처럼 깊지는 않지만 light하게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수업이 그랬던 것 같아요. 장애를 너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고 또 여기에 대한 사고를 가지게 된 점은 큰 성과였던 것 같아요. <소그룹면담>

  •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픈 엄마를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미디어를 통해 보는데 그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뭉클해졌다. 책을 보는 것보다 미디어를 보니 엄마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 영상의 제목처럼 딱 하루만 더 살고싶게 만드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장애를 가진 많은 가족들의 힘든 상황이 바로 느껴진다. 어쩌면 내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어땠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성찰일지>

  • 사실 교양수업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미디어를 보고 난 후에는 토론도 하고 생각보다 또 토론내용이 깊이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교양과목이 다 이렇게 진행이 된다면 참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토의자료>

위의 <소그룹면담> <성찰일지> <토의자료>를 통해 미디어를 통한 수업이 강의식수업에서 결핍되기 쉬운 현실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있으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한 수업에서 단지 미디어만을 보는 것으로 거친다면 수업 내용을 단순화되기가 쉽다. 따라서 수업내용에 가치있는 학문 경험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김하늘, 신현기(2019:113-132)에서 동영상 컨텐츠를 시청한 후 소모둠 별 과제를 함께 발표한 후 생각을 공유한 것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 또한 학생들의 <토의자료>에서 토론으로 이어지는 시간에 내용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였다. 단순히 미디어만을 보여주기만 하는 장애이해교육이 아니라 장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설명하고 조원들끼리 토의를 통해 진행된 수업 방식은 기존의 교사중심의 장애인식교육에서 학생 주도로 생각하고 정보와 장애관련 지식을 익히는데 아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② 교양교과목에서 만날 수 있는 타 과생들과 소통시간
학생들은 토의시간 대부분 제시된 주제에 대하여 자유롭게 친밀한 분위기에서 토의하였다. 또한 교수자는 토의 시 모든 학생들이 의사를 표현해야 함을 강조했는데 이 부분이 학생들의 토의 참여 비율을 높이고 모두가 함께하는 과정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 같다. 학생들도 각각 개개인의 의견을 얘기하고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함으로 의사소통 역량에도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았다. 학생들의 <소그룹면담> <성찰일지>를 통해서 타 과생들과 여러 주제를 가지고 토의하면서 타 과생들의 시각이 다름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보조공학’에 대해 토의를 할 때에는 공과대학 학생들의 신선한 생각을 접하게 되었으며, ‘장애 여성의 성’ 등에 관한 내용에서는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가졌지만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하는 것을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소통과 공감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요즘 대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인색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토의를 하면 다른 친구들의 생각 특히 다른 과 학생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보조공학에 관한 토론을 할 때는 아~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언어 쪽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공대 학생들의 생각은 정말 신선해요 <소그룹면담>

  • 장애에 대한 이해가 향상되었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토의를 통해서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토의하는 시간 내내 쉴 시간 없이 얘기했던 것 같아요. 특히 하이테크의 기술을 토론할 때 허황된 얘기이지만 왠지 모르게 만들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하하 <소그룹면담>

  • 저는 다른 과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었는데 미디어를 보고 난 후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나 또래의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를 알게 된 좋은 기회였어요. 특히 장애 여성의 성에 대한 부분을 얘기할 때는 참 다른 생각이지만 맞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소그룹면담>

  • 이번 학기 수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나를 바라보는 우리 조원들의 생각이었다. 내가 장애인으로 살아가면서 항상 어떻게 나를 생각할까? 라는 불편한 마음이 많았는데…이 수업에서 팀원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이 수업을 추천하고 싶다 <성찰일지>

또한 이런 토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인간관계가 확장됨을 볼 수 있었다. 조별 토론 과제의 결과 도출을 위해 학생들은 스터디 카페에서 또 다른 만남을 통해 친해짐을 알 수 있었다
  • 교양교과목에서는 타과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만날 수 있어도 대화를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이번 교양시간은 토의를 하니깐 학생들과 더 친해진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조별 토론 때문에 몇 번 스터디카페에서 만나니 더 친해지는 것 같았어요. 속마음까지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소그룹면담>

토의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내재된 더 많은 내용들을 알 수 있었다. 몇 회를 거듭하면서 학생들의 토의 시간은 더욱 더 적극성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속마음까지 얘기하는 기회가 되기면서 공감능력을 가지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권해연(2018, 28-40)의 연구에서도 토의식수업은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주고 포용력이 있는 대화로 장애인식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따라서 협동적 의사소통 과정에 토의식수업이 적절함을 시사한다.
③ 토의로 이어져 장애 영역을 더 쉽게 이해
학생들은 토의식수업에서 장애영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고 <소그룹면담>에서 나타났다. 학생들은 전혀 배경지식 없이 토의로 이어지면 오히려 수업이 산만해 질 수 있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알았던 내용을 토의함으로써 한 번 확인하고 특히, 자신이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지식 습득을 가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의는 사전 지식이 풍부한 학생 중심으로 토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데(나승일, 2016: 164-174) 이 수업의 경우에는 수업 계획 단계에서부터 미디어를 통한 장애 지식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다 같이 배우며 토의하는 과정이었기에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장애 영역을 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찰일지>에서 토의수업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었음에도 미디어를 보고 난 후 자연스럽게 토의로 이어지는 분위기로 인해 학습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 방식은 자칫 집중하지 않거나 빠른 속도로 흘러가 버리는 미디어의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기에 미디어만으로는 장애에 대한 개념 정리나 지식의 향상까지는 가져오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이 수업은 미디어를 활용하고 장애에 대한 지식을 정리하고 또 뒤이어 토의하는 시간이 주어졌기에 지루함도 없고 장애의 종류나 원인에 대해서 부족한 면이 없는 효과적인 수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소그룹면담>

  • 미디어만 시청하는 수업이었다면 장애에 대한 이해가 향상되는 데는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미디어를 보고 그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듣고 토의로 이어지다보니 장애에 대한 지식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측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그룹면담>

  • 맨 처음 수업계획서를 소개할 때 토의를 한다고 해서 망설였다. 사실 나는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디어를 통한 수업이라 하니 듣고 싶은 생각도 들고 해서 들었는데, 생각보다 수업이 좋았다. 토의가 그냥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았다. 그리고 특히 고등학교 때와 달리 장애를 더 잘 알 수 있어서 기쁘기도 했다. 내가 꼭 교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성찰일지>

  • 늘 기다려지는 수업이었다. 내가 언제 이런 내용을 배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다. 세상의 많은 곳에서 치열하게 사는 장애인들의 삶… 항상 미디어 속 장애인들의 모습을 통해 나는 진정으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성찰일지>

학생들은 이 교양교과목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변화는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교수가 전달하는 강의식 수업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서로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토의식수업이 장애이해교육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아래의 사례 <소그룹면담>을 통해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자신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어 나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장애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기 위한 정보나 지식이 제공되어서 장애에 대한 이해가 향상되었던 것 같아요. 특히 미디어룰 보고 난 후 장애 학생들의 특성을 조원들과 함께 얘기하면서 정리하니깐 정말 정리가 잘 된 것 같았어요. 미디어를 통해서 최소한으로 인간이 갖추어야하는 부분의 내용을 배우니깐 진짜 제가 실천하는 지식인이 된 것 같아요. 너무 멋진 수업이었어요 <소그룹면담>

  • 이 수업을 통해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성숙해나가고 싶다. 내가 몰랐던 세계를 접한 느낌이다. 교양시간에 배운 장애유형 10가지를 조사하고 함께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토의 과정은 정말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다 <성찰일지>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에서 학생들은 단지 미디어만을 보는 것으로 거쳤다면 수업 내용은 단순화되기 쉬웠을 것이다. 수업 내용에서 가치 있는 경험과 심도 있는 토의 등으로 장애에 대한 특성과 내용적 지식을 이해하게 되었음을 위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권미은(2017, 1-27)의 연구에서 강의와 동영상, 토론 등의 다양한 교수방법으로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특성을 쉽게 이해하는데 효과적이었다라는 의견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3.2 장애이해교육에서 나타난 대학생들의 인식변화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을 통해 장애이해교육에서 나타난 대학생들의 인식 변화를 알아보았다. 그에 따른 하위 주제는 장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폭넓은 앎과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로 유목화하였다.

3.2.1 장애에 대한 지식과 정보

학생들은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을 참여함으로써 과거에 비해 장애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폭넓게 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따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장애이해교육의 미비함과 인식 부족이 있었음
학생들은 <토의자료> <성찰일지> <소그룹면담>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것이 자신들이 장애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중⋅고등학교에서 장애이해교육에 참여하였지만 형식화된 장애이해교육과 학교에 보여주는 동영상 관람만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부분을 느끼게 되었으며, 또한 장애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함으로 인한 정보 부족 때문에 장애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통합교육 환경에 있었지만, 장애에 대한 설명이 학교 자체 내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장애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 장애에 대한 지식이 증가한 만큼 장애인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짐은 느낀다 <조별 토의>

  • 장애인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었을 때 제가 무지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실수와 상처를 안겨줬는지 깨닫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그 친구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한 반에 있는 것 자체가 싫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무심하게 대했던 기억이 있어요 <소그룹면담>

  • 수업을 듣기 전에 경험했던 장애인들의 경우에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남들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던 장애인들을 많이 만났기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어요. 중. 고등학교 때 장애 이해 수업이나 특강을 전혀 받은 적이 없어 더욱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듣고 나서는 장애의 종류, 원인, 그들의 삶, 그들의 가족들이 받는 고통을 알게 되어서 장애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되었고 장애인들이 왜 그러한 행동했는지에 대해 이해가 되었어요 <소그룹면담>

  • 중학교 때 나를 피하고하다 또 나랑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다른 이야기를 하곤 했던 친구가 생각났다. 나는 그저 당시에 단순히 ‘나랑 어울리기 싫어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그 아이에 대한 이해를 선생님이라도 해 줬으면 달랐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나도 그 아이에 대해 알고 싶지도 않았지만… <성찰일지>

② 장애 정보를 올바르게 알게 됨
그리고 I 대학교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장애를 이해하고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학생들은 자신이 장애에 대한 인식 부족을 인정하면서 지속적인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으로 인해 장애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깨달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언급하였다. 다음 사례를 보자.
  • 수업을 들으면서 장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의 향상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장애인 친구들이 왜 그렇게 힘들어하고 오해를 할 만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장애인들이 사회를 향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레나 마리나의 활동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찰일지>

  • 자폐를 가진 사람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자폐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죄책감과 미안함이 들었어요 <소그룹면담>

  • 내가 겪었던 장애인들의 행동 중 제일 힘들었던 것이 그들의 분노와 짜증 등의 표출이었고 그것들 때문에 그들에게 다가갈 수 없는 벽, 두려움이 느껴졌었다. 그때는 이해 못 했던 그들의 행동과 특징들이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행동임을 아울러 알게 되었다 <성찰일지>

  • 기존에 장애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전무할 만큼 없는 상태였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장애의 종류나 원인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수업을 듣고 조원들과 토의하고 나면 장애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것이며 그들의 의지를 탓해서도 안 되고 자신의 장애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소그룹면담>

특히 자신의 전공공부와도 접목되는 부분이 많았고 이를 기초로 자신의 사고가 더 확대되어야 함을 느낀다고 하였다. 즉, 전공 중심에만 국한하지 않고 그 범위를 넓혀 인문, 사회, 과학 등의 교육내용을 접목하는 부분과 특히 특수교육의 테두리와 전공교과목을 접목하여 사고함을 사례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손동현(2011, 171-194)은 교양교과목은 학생들의 건전한 가치관 확립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교육이며, 전공교과목은 특화된 전문 분야의 교육이라 하였다. 이에 전공영역과 교양영역에서의 융합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확장된 내용 등을 학생들은 익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 사례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사례이다.
  • 작업치료학과에 다니고 있는데 우리 과에서 배우는 것과 흡사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훨씬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과에서 배우는 것고 이 과목 때문에 좀 더 넓고 쉽게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찰일지>

  • 간호과에서 간호와 윤리를 배우게 되는데 이것과 접목되는 부분이 많았다. 인간의 존엄성과 다양성 모든 것을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나 스스로 이런 부분을 갖추어야 할 덕목인데 생각해보면 나 혼자 장애인과 환자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토의자료>

  • 사회는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고 있다. 수업 중 교수님의 말이 생각난다. 장애는 인간 유형의 하나의 형태일 뿐인데 왜 나는 그들을 장애인이라고 만 생각했을까? 나는 사회복지과인데 나뿐만 아니라 다른 과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니 나도 나 자신이 부끄럽고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것이 좋았다 <토의자료>

위의 사례 <성찰일지> <토의자료>를 통해 대학생들이 졸업 후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의 전문 직업인으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긍정적인 태도를 함양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실정(권해연, 2018, 28-41)임을 밝힌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신가인, 우예신, 박혜연, 김정란(2017, 177-193)은 보건계열에 종사하는 대학생들이 다른 계열학생보다 장애인식이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와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3.2.2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장애인에 대한 변화된 인식

하위 주제 ‘장애인에 대해 변화된 인식’에는 기피, 두려움, 무서움의 대상에서 인격체로 존중, 동정과 측은함의 대상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인식 등으로 인식이 변화되는 것과 과거의 자신 행동에 대한 반성,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깨달음 등으로 유목화하였다.
① 기피, 두려움, 무서움의 대상에서 인격체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이 장애인을 과거에는 기피, 두려움, 무서움으로 여겼으나 지금은 장애인도 한사람의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장애인식 측면에서 대학생들의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 구체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장애인에 대해서 기본적인 교육을 모두 받긴 하나 솔직하게 덩치가 큰 장애인이 다가오고 장난을 칠 때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장애에 대해 조금 기피 하는 경향이 있었다. 장애인 친구라고 가끔 장난식으로 놀림도 받다 보니 도우미를 하는 것이 점점 싫어지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서 장애에 대한 교육을 받았는데 장애인과 함께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먼저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부모님이 얼마나 상처를 받으셨을지 이제야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토의자료>

  • 심리 상담치료라는 나의 전공을 살려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한마디로 말하면 장애인은 기피 대상에서 옹호 대상으로 바뀌었다. 장애인을 마주쳤을 때 혹은 함께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찾아왔을 때 겁먹거나 고정관념 없이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찰일지>

  • 처음에는 큰 덩치의 친구가 다가오니깐 멀리하기도 했었는데 수업을 듣고, 조원들과 토론하고 난 뒤에는 장애가 인간의 다양성 중 하나의 형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장애인을 보게 되면 보통 사람과 똑같이 대할 수 있게 되었어요 <소그룹면담>

장애이해교육을 중⋅고등학교 때 의무적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잘못된 편견 등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장애에 대한 이해를 위한 교육이 없었다 점과 장애이해교육이 실시되었고 하더라도 일회성 행사로 거쳤다는 비판을 면할 길은 없어 보인다. 김민경, 박재국(2018, 49-72)이 제시한 것처럼 장애인에 대한 태도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학습을 통해서 변화하는 것이다. 즉, 어떤 경험을 하는가가 장애인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이신영, 서석진, 한동일(2019, 27-47)는 대학생들이 장애학생과 공부한 경험과 학교 행사에 참여한 경험 등으로 장애학생과의 상호작용이 긍정적이라 했지만 위의 사례와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따라서 장애학생과의 경험이 중요하기 보다는 장애인과의 의미있는 경험과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장애이해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대학생들이 학령기 시절 통합 환경에서 장애학생과 일반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학교 측의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학생들은 장애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장애학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최소화되었을 것이라 생각되는 대목이라 볼 수 있다.
② 동정과 측은함, 부족함의 대상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인식
학생들은 수업 초반에 장애에 대해 생각한 내용을 <토의자료> <소그룹면담>에서 살펴보면 장애인은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며 장애인을 돌보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기에 차라리 관심을 주지 않는 편이 낫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서술하였다. 장애인을 보면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중의 하나로 장애인을 도와 줘야 하는 대상으로 이해하고 있었고 그러하기에 장애인을 일반인들보다 부족한 존재라고 느꼈다고 볼 수 있는 사례이다.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아도 마음속으로는 장애인을 부족한 존재로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에서 대학생들은 점점 장애인들도 우리와 같은 존재라고 인식하게 되었다는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장애인을 볼 때면 동정의 시선을 많이 가졌는데 우리가 꼭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 아닌 우리와 같은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하게 되었다. 불쌍한 사람들”, “잘해주면 더 바라는 사람들”, 차라리 관심을 안 주는 편이 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장애인들이나 장애인의 가족들이 왜 그렇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었는지가 이해가 되었다 <토의자료>

  • 평소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이고 우리와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었는데 장애인들에게는 오히려 그것이 차별받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그룹면담>

  • 장애인을 동정,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무조건 도와주는 행동들이 장애인들에게는 선의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을 무시하는 시선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하이테크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개척하는 이를 보면서 나보다 낫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소그룹면담>

  • 그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겉으로는 인식하고 위해주는 척을 하지만 아직도 속으로는 ‘그들은 우리와 다르다. 그들은 우리보다 하등하다’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그런 말을 해본적은 없지만 그런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 말을 하면 착한 이미지로 비쳐지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은 그들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어요 <토의자료>

학생들은 수업이 진행되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각기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또한 장애인들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음을 알게 되었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잘 못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진술하였다.
  • 나의 이런 생각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장애인들은 도움을 받기만 하고 줄 수는 없는 나의 삶에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여겼었는데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교육을 받고 하이테크 기술 등을 통해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찰일지>

  • 장애인은 누군가 옆에서 도와줘야만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했었는데 자폐성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보다 꼼꼼하여 물품 정리와 테이블 세팅 등을 더 잘 해낸다는 사례를 보고 그들도 나보다 잘하는 것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왜 이런 편견을 가졌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들로 진정 우리 사회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성찰일지>

  • 내가 장애를 생각하면 항상 딜레마에 빠는 것이 있어요. 그게 장애인은 불쌍하다라는 명제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를 보고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불쌍하다라고 느낀다는 것이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 거예요. 장애도 바로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그냥 불쌍하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토의자료>

장애에 대한 인식에서 중요한 것은 먼저 장애에 대한 공감력을 기르고 잘못된 편견을 깨닫는 것이다. 또한 사회구성원들의 장애인에 관한 생각은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사회구성원으로 생활하게 될 대학생들의 인식은 이 후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은 중요하며 이 교육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과거의 자신 행동에 대한 반성
학생들은 장애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장애인을 무시하였던 과거의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학생들이 자신에게 피해만 주는 존재로 인지하였으며, 귀찮은 존재로 생각해서 방관하였다고 진술하였으며 미안한 마음과 함께 자기반성을 하였다.
  •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반에 장애아이가 있었고 특별반에 소속되어 있었다. 친구들은 그 아이를 놀렸고 나도 그런 분위기에 흘러들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방관했었다. 정말 나의 과거의 모습을 후회한다 <토의자료>

  • 저는 남학생이라 그런지 몸으로 치고 박고 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때 의도적으로 장애아이에게는 더 심하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중에라도 어머님을 만나게 되면 꼭 용서를 받고 싶다 <성찰일지>

  • 장애 친구 도우미를 하면 봉사점수를 주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 도우미를 했는데, 친구들이 그 얘를 자꾸 장애인 장애인하며 놀리니깐 나도 싫어서 피하고 싶었고, 나중에는 장애인 도우미도 하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후천적 장애도 생기는데 내가 그렇게 된다면 하고 생각해보니 머리가 띵해지는 거예요 <토의자료>

  • 장애인 친구와 같은 반이 되어도 도우미를 할 때만 내가 그 아이에 대해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 정도만 했고 그 아이 때문에 수업 진행이 제대로 안 될 때는 짜증도 나고 화가 났습니다. 그때 그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존재로만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야 후회가 됩니다 <소그룹면담>

  • 장애 학생과 짝이 된다거나 도우미를 해야 할 때 그 아이가 그냥 안 됐다는 생각만 했을 뿐이지 그 아이가 왜 이렇게 아픈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떨 때는 그 아이 때문에 피곤할 때도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주 근본적인 인간의 다양성의 관점을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성찰일지>

특히 아래의 <토의자료>사례는 학교 현장에서 장애학생이 단지 물리적 통합 환경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물리적 통합은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단순한 접촉은 오히려 일반학생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주고 일반학생이 갖고 있는 장애학생에 대한 고정관념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었다.
  • 같은 교실에 장애 학생이 있어도 학교 측에서도, 담임선생님도, 그 학생에 대해 잘 설명해주지 않았어요. 저도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 역시 그 친구가 수업을 방해한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친구가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친구였는데…수업을 통해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어요 <토의자료>

따라서 바람직한 장애인식의 장착을 위해서는 법적⋅제조적 근거 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일반학생들로 하여금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 태도를 갖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김정환, 강영심(2006, 95-115)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해주는 결과이다.
④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깨달음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장애에 대한 오해를 넘어 장애라는 것이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에 의해 생긴 테두리라고 <토의자료>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약한 사람, 부족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더 편할 수 있는 복지가 이루어져야 함을 <성찰일지>등에서 나타났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나갔으며 특히, 사회적 편견이 왜 생겼는지, 그 편협한 시각과 오해의 근본의 원인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성찰이 있었다. 장애인식은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변화에 따라 변화해 왔다.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태도는 무엇보다 다양한 사회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가치 있게 여기는 인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사례를 통해 볼 수 있었다.
  • 장애부모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을 직접 느낄 때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는 일종의 ‘형벌’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의학적인 문제라기보다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편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잣대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테두리였다 <토의자료>

  • 문제는 ‘소비적 복지’에서 벗어나 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생산적 복지’로 정책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그들도 그들이 맞는 직업을 찾고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 가능하다. 자본주의가 이들을 막고 있었다. 이익 창출에 필요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찰일지>

  • 정말 살만한 세상은 잘난 사람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약한 사람, 부족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편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다가가서 만들고 싶고, 그리고 모두가 행복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성찰일지>

  • 사람들은 왜 자기보다 낮은 사람을 까 내리기 바쁜 걸까? 더 배려가 필요한 삶인데 말이다. 이는 끊임없이 서로 경쟁하고 비교하는 현대 사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성찰일지>

  • 우리는 장애를 가진 아이 그 가족들이 사람들의 인식으로 인해 눈치를 받지 않도록 또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가지 않도록 이것이 아니어도 다 같이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토의자료>

그리고 학생들은 스스로 장애인식개선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하며 사회적인 변화는 한사람의 힘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토의자료>에서 나타났다. 또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이 1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저는 우리사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해요. 그래서 나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같아요. 인식 변화는 바로 우리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에게 교육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깨달아야 될 것 같아요. <토의자료>

  • 저희조도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장애인식개선이 필요함을 느끼는 것에 동의하고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적인 면에서도 이제 인식개선의 프로그램이 학교 교과영역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조는 솔직히 1회성의 장애인식 개선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런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교양수업에서 이런 내용을 배우니 실질적인 것을 배운 것 같아 좋았어요.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할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토의자료>

위의 사례에서 일회성보다 지속적인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는데 이는 정대영, 송미진, 이상로(2015, 297-322)연구에서 장애인식 프로그램 진행시 장기간 실시되는 것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장애이해교육과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강화하고 의무적으로 시행하는바, 형식적인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장애이해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양교과목에서 실질적인 내용을 배워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에 주목하고자 한다. 장애인식교육은 인간,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자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통합교육, 2016, 39). 이에 대학교육에서 장애인식개선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대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가치관 확립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여겨진다. 특히 이신영, 서석진, 한동일(2019, 27-47), 권미은(2017, 1-27), 유수옥, 이종혜(2013, 397-428)의 연구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고 장애인과 의미 있는 접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양과목의 개설을 제안한바 이를 뒷받침해주는 결과이다.

4. 결론

이 연구의 목적은 교양교과목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의 이해]를 토의식수업으로 진행하면서 대학생들의 장애인식개선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I 대학교 수강생 59명을 대상으로 수업 중에 진행한 토의 내용, 성찰 일지와 소그룹 인터뷰 내용을 질적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할 때 연구자는 사례 간 의미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범주화하였다. 질적 분석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은 대학생들의 장애인식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은 학생들의 장애인식개선에 매우 유의미한 수업개선 활동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에서 대학생들은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을 활용한 장애이해교육의 실행과정을 알아보기 위하여 9편의 미디어를 재구성하여 4개의 토의주제를 정하여 조원들과 논의하였으며 학생들은 학습 동기와 수업에 집중하면서 장애유형을 쉽게 알아 갈 수 있었다. 이는 향후 장애이해수업은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뿐 만 아니라 다른 교과목과의 융합적 교과에서도 장애이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에 참여함으로써 대학생들의 장애인식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학생들은 과거에 자신의 장애에 대한 지식 부족과 이로 인해 발생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였다. 그리고 대학생들은 장애인을 처음에는 기피, 두려움, 무서움의 대상에서 인격체로 존중되어야 함과 동정, 측은함, 부족함의 대상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을 서술하였다. 또한, 장애에 대한 잘못된 편견은 사회적 편견에 의한 부분임을 지적하면서 사회적 변화가 우선적으로 바꿔야함을 제안하고 장애이해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미디어를 통한 토의식수업은 모둠별로 토의하고 조원들의 생각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되었으며 학생들의 토의 참여도도 높았다. 특히 토의가 어려워했던 학생도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각 조원들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장애인식 형성에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장애이해교육은 미디어를 활용한 토의식수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생들의 올바른 장애인식을 갖추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의미 있는 교과수업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 연구의 결론을 바탕으로 고려해보아야 할 점은 교양교과목은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을 둔 교과목의 개발이 중요하게 요구되어진다. 특히, 대학생들은 예비사회인으로서 건강한 미래 사회를 만드는데 주체로 사회를 이끌어갈 세대이기에 이들의 장애인식 형성은 중요하다할 것이다. 따라서 함께하는 사회공동체 실현과 인간 존엄성에 목표를 둔 장애이해교육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교양교과목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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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합교육학회(2016). 통합교육, 서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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